금융일반

[비바100] 늘 '텅장' 신세 탈출하려면, 주거래 은행부터 만드세요

금융 거래를 하는 분들이라면 주거래 은행을 두고 자산을 관리한다. 하지만 사회 초년생은 아직 주거래 은행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주거래 은행에 대한 개념과 앞으로 주거래 은행을 둬야 하는 이유를 살펴보자.◇주거래 은행이란… 금융거래 주치의 격주거래 은행이라고 하면 본인이 자주 가거나 주로 이용하는 은행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주거래 은행의 핵심은 빈도가 아니라 자산이다. 가장 많은 자산을 넣어두고 대출과 같은 규모 있는 거래를 통해 밀접하게 금융 거래가 이뤄지는 은행을 말한다. 자산중심으로 자신의 금융거래에 편익성은 물론 실효성을 더해주는 금융거래 주치의라고 보면 된다.주거래 은행에 맡긴 자산이 커지고 이용 횟수가 늘어날수록 은행 또한 주거래 고객 기준에 따라 우대 제도를 제공한다.은행이 주거래 고객을 판단하는 기준은 각 은행마다 상이하지만, 일반적으로 실적과 거래 기간을 토대로 점수를 산정해 등급을 나눈다.국내 주요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각자 기준을 마련해 우대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거래 은행 고객 우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먼저, 국민은행은 KB평점, 총자산, 별점수 등을 기준으로 △베스트 △그랜드 △VIP △VVIP 등으로 등급을 나눈 KB스타클럽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선정방법은 매월 말일 기준으로 최근 3개월간 거래실적에 따라 자동으로 선정되며, 이를 기준으로 내달 10일 등급을 선정하고 선정일로부터 6개월간 우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신한은행은 거래실적을 통해 선정된 ‘탑스 클럽(Tops Club)’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 예적금, 펀드, 방카슈랑스, 대출, 카드, 환전·송금, 급여·연금이체 등 금융거래 실적을 종합적으로 점수화해 △클래식 △베스트 △에이스 △프리미어 등으로 나뉜다.하나은행은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거래 실적에 따라서 우대 점수를 합산해 산정한 우대 등급에 따라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거래 실적에 따라 △그린 △패밀리△하나 패밀리△VIP △하나VIP 등급으로 분류한다.우리은행은 금융수신, 가계대출, 펀드, 외환, 급여·연금이체 등 점수를 합산해 △패밀리 △로얄 △오너 △프레스티지 등급으로 나뉜다. 매 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등급산정 해 2월, 5월, 8월, 11월부터 3개월간 우대서비스를 적용한다.농협은행은 거래실적을 종합해 우수고객인 ‘하나로가족고객’으로 선정해 각종 우대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대제도를 진행하고 있다. 매년 3월, 6월, 9월, 12월 말일을 기준으로 익월 10일 선정한다. 우대서비스 적용 기간은 선정일 익일로부터 6개월간이다. 등급은 △블루 △그린 △로얄 △골드 △탑클래스 등으로 구분된다.그렇다면, 사회 초년생은 어떻게 해야 고객 등급을 높여 주거래 은행의 혜택을 볼 수 있을까? 실적이나 거래 기간에서 도움이 되는 급여 통장을 주거래 은행으로 지정하고 그 은행을 자주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주거래 은행의 장점은?… 각종 우대 혜택 많아(사진=게티이미지)주거래 은행의 가장 큰 장점은 등급에 따라 받는 각종 우대 혜택이다. 금리 혜택부터 수수료 감면, 환율 우대, 연계 계좌를 통한 카드 서비스 혜택 등 금융 거래 시 발생하는 크고 작은 혜택들이 많다.그리고 돈을 맡기고 빌려야 할 때에도 주거래 은행을 이용하면 유용한 점이 많다. 주거래 은행에서 예·적금을 신규로 개설할 때 급여 이체나 카드 결제계좌 지정과 같은 까다로운 요건 없이도 우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주거래 은행에서 돈을 빌리고자 할 때 금리 감면 혜택을 받는 등급이라면 저금리로 대출도 받을 수 있다. 만약 주거래 은행이 없다면 복잡한 절차를 거쳐 고금리로 대출을 받는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 주거래 은행에서는 세무 상담, 부동산 상담, 대여 금고 지원 등 여러 금융 관련 지원도 받을 수 있다.국민은행 KB스타클럽은 등급에 따라 수수료 우대 서비스, 무보증신용대출서비스, 특별우대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특히, 최고 등급인 VVIP와 차상위 등급인 VIP 등급에는 상품 신규 가입과 보험료 및 KB 페이 결제 등이 가능한 KB스타클럽포인트를 제공한다.신한은행은 탑스 클럽 고객 등급에 따라 송금 및 출금 면제와 원화수수료 면제와 외화 수수료 우대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하나은행은 최근 3개월간 거래 실적을 1월, 4월, 7월, 10월에 산정해 우대 혜택을 적용한다. 이전 분기 등급과 현재 분기 등급을 비교해 등급이 하락하는 경우, 해당 분기 3개월은 높은 등급의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혜택으로는 등급에 따라 ATM이나 인터넷·스마트폰 뱅킹에 대한 수수료 우대 혜택을 제공하며, 환율 우대혜택도 차등적으로 적용받을 수 있다.우리은행은 등급에 따라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환전, 여행자수표 이용 시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농협은행은 등급별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대출과 예금금리 우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금 및 창구·전자금융 수수료도 등급에 따라 감면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모든 우수고객들은 제휴된 곳을 통해 △생활·편의 △문화·공연 △여행·숙박 △건강·레저 △반려동물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이렇게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는 주거래 은행 하나쯤은 지정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사회 초년생이라면 더더욱 주거래 은행을 두고 신용 점수 관리와 향후 자산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출처=하나은행정리=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3-14 07:00 강은영 기자

신영증권 “현물 ETF 수급으로 비트코인 10만달러 도달 가능성”

비트코인 (AFP=연합뉴스)신영증권은 “비트코인 가격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면서, 1비트코인당 8만~1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현재 1비트코인이 7만 달러선에서 움직이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40% 가량 상승여력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월 매크로 환경은 비우호적이었으나, 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는 비트코인 기업공개(IPO)와 같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1월초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이후 일평균 2억5000만 달러가 해당 ETF에 순유입됐다. 이러한 자금을 바탕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일 채굴량 900 BTC 대비 4배 수준의 3762 BTC가 일평균 순유입됐다.내달 예정된 반감기가 지나고 나면 일 채굴량은 450 BTC로 줄어 공급은 더욱 축소되며 수급 불균형 가속화가 예상된다. 비트코인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임 연구원은 “스테이트 스트리트, 찰스 슈왑 등 대형 운용사들의 가상자산 비즈니스 진출 가속화 예상되며 거래소들은 SEC에 현물 ETF 옵션 승인을 신청해 향후 비트코인 커버드콜(기초자산 매수·콜옵션 매도) ETF 등 다양한 상품 출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03-13 15:50 김수환 기자

비트코인 사상 첫 7만달러 넘어…"올해 금리 인하 기대감 영향“

(연합)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7만 달러를 돌파했다.미국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7만199달러(시장 평균 7만88달러)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5일 6만9000달러선을 뚫으며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를 28개월 만에 갈아치운 지 3일 만이다. 이날 6만7000달러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갑자기 매수세가 유입되며 순식간에 7만달러 위까지 치솟았다.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이날 비트코인 상승세가 “미 증시 개장과 비슷한 시점부터 시작됐다”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도입된 후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주식 거래 시간대에 큰 움직임이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이어 “투자자들이 2월 고용 보고서를 주시하던 가운데 1월 고용 지표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고, 실업률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초반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은 7만 달러를 돌파한 후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서며 한때 6만6000달러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28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지난 5일에도 14% 급락하며 6만 달러선 아래까지 추락하는 등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도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가상화폐 거래소 넥소 공동 설립자 앤서니 트렌체프는 “지난 5일 급격한 하락은 건강하고 필요한 조정이며, 추가 상승의 전조였다”며 “변동성은 비트코인 상승장을 의미하며, 올해에는 갑작스러운 10∼20% 하락이 빈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태준 기자 tjkim@viva100.com

2024-03-09 09:39 김태준 기자

[비바100] 재테크 팁·트렌드 정보 빠삭… MZ들 '구독 삼매경'

(사진출처=게티이미지)A씨(남·28)는 신문을 보지 않는다. 하지만 세상 돌아가는 소식은 쉽게 파악한다. 신문을 보지 않아도 뉴스를 받아 보는 방법이 있다. 아침에 눈을 떠 메일함을 확인하는 것. 금융에서 부동산, 라이프 트렌드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A씨는 출근길에 주말에 볼 공연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메일을 확인해 요즘 유행하는 패션 트렌드도 살필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다. 내 집 마련이 꿈이지만 ‘부동산’이 어려운 부린이들을 위한 최신 부동산 이슈도 전달 받을 수 있다. 부동산 핵심 지역 소식과 급매 정보도 얻을 수 있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아닌 메일에서 이 모든 게 가능할까. 바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의 구독 뉴스레터 서비스 활용법이다. 이처럼 맞춤형 콘텐츠로 MZ세대를 공략하는 ‘메일링 서비스’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사진=하나은행)◇ 돈과 경제 감각을 익히는 첫 출발, 어피티(사진=하나은행)30만 명 구독자를 보유한 MZ 세대의 경제 미디어 어피티는 밀레니얼 세대가 궁금해하는 돈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다룬다. 주요 경제 뉴스와 일상생활 재테크 팁 등을 매일 아침 무료 뉴스레터로 받아볼 수 있다.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쉬운 설명과 함께 구독을 신청하면 개개인에 맞는 돈 관리 방법을 테스트를 통해 제안해 준다. 사회 초년생의 연봉과 지출 데이터를 토대로 재테크 솔루션을 제공하는 ‘머니 로그’ 섹션이 인기 콘텐츠 중 하나이고, 식비 아끼기나 연봉 높이는 법 등 ‘머니 꿀팁’까지 사회 초년생들이 알아 둬야 할 실질적이고 유용한 경제와 금융 상식들을 두루두루 접할 수 있다. 발송일은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이다.◇ 글로벌 경제 소식을 한눈에, 순살브리핑(사진=하나은행)순살브리핑은 모건스탠리 홍콩 출신의 에디터들이 미국, 중국, 홍콩 등 실시간 글로벌 금융 소식과 경제 이슈를 다음날 아침에 따끈따끈한 메일로 전달해 준다. 순살브리핑 이메일 뉴스레터와 함께 순살 비디오, 순살 카드 뉴스를 각각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료 콘텐츠로 접할 수 있다. 국내외 주식 시장과 환율, 글로벌 기업 동향, 각종 경영 실적 등을 간결하게 정리해 줘서 평소 경제 상식을 쌓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자칫 무겁고 진지한 금융 뉴스를 유쾌한 짤과 코멘트를 섞어 어려운 콘텐츠를 순살 발라 먹듯 일목요연하게 제공해 주기 때문에, 갓생살기 Z세대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발송일은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이다.◇ 부알못 보여라! 부딩(사진=하나은행)‘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가장 큰 리스크다’라는 슬로건으로 시작되는 부딩은 부동산 재테크에 도전 한번 못한 밀레니얼 부알못(부동산 알지 못함)을 위한 부동산 뉴스레터다. 초딩, 고딩, 직딩에서 가져온 부딩은 최신 부동산 이슈와 지역별 시장 상황 등 보기 쉽고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부알못도 쉽게 이해가 가능하고 어렵지 않게 부동산 경제에 진입할 수 있다. 부동산 핵심 지역 소식과 급매 정보, 쉽게 풀이한 부동산 용어 사전 등 당장의 세입자와 실수요자를 위한 알찬 정보들이 제공된다. 무료 콘텐츠 외에, 내 집 마련 컨설팅과 정기 칼럼, 1인 가구 에세이 등 프리미엄 유료 콘텐츠도 꽤 알차고 유익하다. 발송일은 매주 화요일, 금요일이다.◇트렌디한 신제품 집합소, 까탈로그(사진=하나은행)까탈로그는 제품 리뷰 전문 채널 ‘디에디트’가 까다롭게 고른 취향 가득한 아이템들을 소개하는 뉴스레터다. 구독을 하면 테크, 패션, 공연, 다큐 등 트렌디하면서도 감각적인 아이디어를 공유 받을 수 있다. ‘절대 잊지 못할 집들이 선물’이나 ‘우리 엄마의 최애 간식’ ‘쓸데없는 아이디어만 모았어’처럼 트렌디한 콘셉트와 감각적인 비주얼, 눈에 꽂히는 타이틀과 쉽고 짧은 내용이 밀레니얼의 취향을 저격한다. 또 해당 제품의 구매 링크까지 함께 소개해줘 구매 방법을 검색하는 번거로움 없이 바로 쇼핑으로 연결된다. 발송일은 매주 금요일이다.◇지금 가장 핫한 MZ문화 모음zip, 캐릿(사진=하나은행)요즘 10대, 20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트렌드를 알고자 한다면 MZ 세대 트렌드 뉴스레터 캐릿을 추천한다. 현재 MZ 세대가 가장 열광하는 트렌드와 이슈를 메일로 받아보고 밀레니얼 세대 타깃의 마케팅 인사이트까지 살펴볼 수 있다. ‘이 주의 유행템’이나 ‘최신 SNS 챌린지’, ‘기획에 영감을 주는 레전드 썰’ ‘요즘 20대가 생각하는 한국 이미지’ 등 요즘 밀레니얼 세대가 공감하는 생각과 이슈, 아이템들을 귀여운 ‘캐릿’ 캐릭터와 함께 일러스트로 구성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모든 콘텐츠는 무료이고, MZ 용어 사전과 온오프라인 모임 등 캐릿 멤버십은 유료로 제공된다. 발송일은 매주 화요일이다.시간 허비하는 것을 아까워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구독 뉴스레터는 매일 아침 빠르고 신속하게 현 이슈와 뉴스를 만날 수 있는 창구가 되고 있다. 메일링 서비스는 취향에 맞는 서비스 이용을 즐기는 MZ세대에 최적화된 서비스인 것이다. 구독 뉴스레터는 뉴스, 음악 등 그 영역도 점차 확대하고 있지만 정보편식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출처=하나은행정리=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2024-03-07 07:00 최현주 기자

[비바100] 부업 뛰는 김대리… 경비는 장부에 남겨 공제 받자

(사진출처=게티이미지)요즘 본업 외에 부업으로 생긴 소득을 챙기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종합소득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회사에서 일부 챙겨주는 근로소득세와는 달리 종합소득세는 본인이 직접 챙겨야 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를 놓치면 세금 폭탄을 받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만약 본인이 프리랜서, 개인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거나 혹은 본업 외에 부업을 여러 개 가지고 있는 ‘엔(N)잡러’에 해당한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부수입을 얻고 있는 꼭 확인해야 할 세금 상식과 절세 방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사진=하나은행 블로그)◇직업이 2개 이상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종합소득세란(사진=하나은행 블로그)우리나라의 소득은 크게 근로소득, 사업소득, 금융소득 등으로 나누고, 1년간 얻은 소득을 종합해 신고 납부하는 세금이 ‘종합소득세(이하 종소세)’다. 근로소득이 있는 근로자는 2월 연말정산을 통해 소득 신고를 하고, 사업자나 엔잡러는 매년 5월 1일에서 5월 31일까지 종소세 기간에 맞춰 소득 신고 후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현재 1개월 연장되면서 6월30일까지 신고 및 납부를 할 수 있다. 이 기간 내에 본인이 얻은 소득에 따라 올바로 신고해야만 세액공제나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이를 지키지 않았을 경우 신고 불성실과 무신고에 관한 가산세의 불이익을 얻을 수 있다. ◇본인 소득 유형에 맞춰 꼼꼼하게 신고하는 것이 필수(사진=하나은행 블로그)스마트 스토어 개설, 원고 기고, 유튜브나 웹툰 콘텐츠 연재, 부동산 임대 등 직장 생활과 병행하며 얻을 수 있는 엔잡러의 직종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그에 따라 종소세 신고 방법도 소득 유형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자신의 부수입 유형을 잘 살펴보고 세금 신고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해진 시대다. 특히 본업인 근로소득 외에 사업소득이 있는 엔잡러라면, 부수입으로 얻은 사업소득은 근로소득과 합산해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한다. 만약 연말정산만 하고 종소세 신고를 하지 않으면 각종 세액공제와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없고 무신고가산세로 납부 세액의 20%가 부과된다.먼저 본인에게 꾸준하게 일정한 수입이 발생하는 경우에 살펴봐야 할 부분이 있다. 예컨데 쇼핑몰 운영, 유튜버, 부동산 임대료처럼 일정한 수입이 지속적으로 있으면서 개인 사업자로 등록한 경우라면 사업소득에 따라 5월 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사진=하나은행 블로그)본인이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다면 원천징수 3.3% 세금 공제 급여를 받는 소득은 기타소득에 해당한다. 강연료나 원고료, 인세처럼 단발로 생기는 소득을 의미하고 상금이나 복권 당첨도 기타소득에 해당한다. 기타소득은 연간 300만원을 초과했을 경우에만 종합소득세 신고의 의무가 발생한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꾸준하게 원고를 기고하거나 시리즈로 책을 출간하면서 인세를 받았다면 기타소득이 아닌 사업소득으로 분류될 수 있으므로 종소세 신고 기간 전에 확인하고 준비하는 것이 세금 누락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중도 이직 또는 두 곳의 직장에서 근무해 두 곳에서 근로소득이 발생한다면 각각의 근로소득을 합산해 하나의 회사에서 연말정산을 진행하는 방법이 있다. 만약 합산 신고를 하지 못했다면 5월 종소세 기간에 개인이 직접 신고해야 한다.◇엔잡러로 소득 늘면 세액도 증가...철저한 관리로 절세 효과를(사진=하나은행 블로그)엔잡으로 소득이 늘어나면 당연히 납부 세액도 높아진다. 늘어난 소득에서 절세 효과를 보려면 사업 관련 지출을 늘려 장부에 기재해 제출해야 한다. 사업 경비 지출로 소득에서 공제되어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이다. 부업으로 번 수입이 프리랜서 기준 직전연도 2400만원 이상이면 복식 부기로 장부를 작성하는 것이 절세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때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처럼 사업소득의 필요 경비로 적격 증빙 자료를 함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사업 첫해에는 국세청 단순경비율로 추계신고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수입이 큰 경우라면 기준경비율을 적용받아 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꼼꼼히 장부를 작성해야 한다. 덜 버는 만큼 세금을 덜 내고자 한다면 부업 수익을 2400만원 미만으로 조절해 단순경비율 적용을 받아 절세 혜택을 볼 수도 있다.여러 부업을 하게 될 경우 직장에서 가입한 4대 보험에 변동이 있지 않을까 궁금할 수도 있다. 이 경우 1인 사업소득이 연 2000만원 이상 초과될 경우, 건강보험료와 장기 요양 보험료는 변동된 소득에 따라 추가로 보험료를 납부해야 하지만 국민연금은 근로소득에서만 부과된다.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엔잡을 시작했다면, 세금으로 인해 곤란함을 많이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이 얻은 소득에 따라 세금 납부 의무를 잘 지킨다면 가산세와 같은 세금 폭탄은 막고 부업으로 오히려 더 많은 소득을 만드는 지름길이 될 수 있을 것이다.출처=하나은행정리=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2024-02-29 07:00 홍승해 기자

다시 시작된 비트코인 랠리…2년3개월 만에 5만5000달러 돌파

비트코인 이미지 (AFP=연합뉴스)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다시 랠리를 시작했다.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7일 5만5000달러를 돌파했다.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9.34% 오른 5만6310.9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5만5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11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같은 시간 시총 2위인 이더리움도 4.08% 오른 3229.77달러에 거래됐다.이번 상승세는 현물 ETF를 통한 투자수요가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낙관론 속에 진행되고 있다.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면서 지난 1월 11일 뉴욕증시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돼 거래를 시작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를 상장한 자산운용사는 그레이스케일 외 블랙록(IBIT), 아크인베스트먼트(ARKB), 위즈덤트리(BTCW), 인베스코 갤럭시(BTCO) 등이다.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에 56억 달러 자금이 순유입됐다.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오는 4월 예정된 것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풀이된다.이더리움 역시 현물 ETF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이 현물 이더리움 ETF를 신청해 미 SEC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투자은행들은 이더리움 현물 ETF가 오는 5월 승인받을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금융권 전문가는 “현물 ETF 승인과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한 상황에서 최근 미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나타낸 점 등이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최근 가상자산 정책에 대한 질문에 “가상자산과 공생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02-27 15:49 김수환 기자

美장기채 ETF 수익률 희비속 신한운용 ‘美 30년 국채커버드콜 ETF’ 순자산 600억 돌파

(사진=신한자산운용)신한자산운용이 ‘SOL 미국30년 국채 커버드콜(합성)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6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SOL 미국 30년 국채 커버드콜 ETF’는 미국 장기채권을 커버드콜 전략으로 투자해 안정적으로 월배당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커버드콜 전략’은 기초자산을 매수하면서 동시에 해당 자산의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기초자산이 하락할 경우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완충되고, 기초자산 상승 시에는 수익률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되는 특징이 있다.연초 이후 SOL 미국30년 국채 커버드콜 ETF의 수익률은 1.43%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 미국채 30년 ETF들의 성과는 6~10% 손실을 보고 있다. 미국 물가지표들이 연이어 예상보다 높게 발표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을 안고 빠르게 하락하던 금리가 다시 상승하면서 미국 장기채 ETF의 수익률도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SOL 미국30년 국채 커버드콜 ETF는 지난달에 지급한 102원의 월배당금을 기준으로 월 분배율 1% 이상, 연 분배율 12%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월배당에 특화된 상품”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크게 후퇴하면서 장기국채 금리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커버드콜 전략의 투자가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02-27 11:38 김수환 기자

거주자 외화예금 넉 달 만에 감소…“환율 추가상승 기대 약화”

서울 명동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미국 달러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월 거주자 외화예금이 넉 달 만에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81억 달러로 전 월말 대비 57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 엔화예금이 전 월말 대비 각각 53억9000만 달러, 3억 달러 감소한 반면 유로화예금은 9000만 달러 증가했다.한은은 “달러화예금은 원·달러 환율의 추가상승 기대 약화에 따른 기업의 달러화 확보 유인 축소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엔화예금은 엔화 절하로 인한 미 달러화 환산액 감소 등으로 잔액이 줄었다.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수입결제대금 일시 예치 등으로 증가했다.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53억9000만 달러 감소한 828억7000만 달러, 개인예금이 3억9000만 달러 감소한 152억30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은행별로는 국내은행 예금 잔액이 865억6000만 달러로 52억 달러 감소했다. 외은지점은 115억4000만 달러로 5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02-23 13:12 김수환 기자

[비바100] 일시납 이자효과 '쏠쏠'… 3년만 유지해도 비과세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지난 2022년 출시됐던 청년희망적금의 만기를 앞두었거나 신규로 청년도약계좌 가입을 고민하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청년들이 어렵게 마련한 목돈을 더 큰 자산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청년도약계좌 가입 조건과 방법을 알아보고 청년도약계좌로 가입 시 얻게 될 추가 혜택을 살펴보자.◇청년희망적금, 만기 금액 어떻게 될까?(사진=하나은행)청년희망적금은 총 급여 3600만 원 이하, 만 19세에서 34세 이하 청년의 목돈 마련을 위해 2022년 출시된 적금 상품이다. 월 최대 50만원을 2년간 납입하면 은행 이자 5%에 정부가 지원하는 저축 장려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볼 수 있어, 만기 시 최대 1300만원을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년도약계좌에 일시납입한 후 만기인 5년까지 유지하면 납입금액에 대한 은행이자 외에도 정부 기여금과 관련 이자, 이자소득 비과세를 통해 연 8∼9%의 이율을 얻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한편 청년도약계좌는 가입 요건에 해당되는 청년들의 일반 가입은 물론 2월 만기를 앞둔 청년희망적금 대상자의 청년도약계좌로 가입이 가능하다. 그에 따라 확인해야 하는 조건이나 방법들을 살펴보자.◇청년도약계좌 알아보기청년도약계좌는 청년세대의 공정한 도약의 기회 보장을 위해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으로 사회 출발 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는 금융 상품이다. 상대적으로 자산 형성이 어려운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가입 조건은 총 급여 7500만 원 이하, 가구 소득 중위 180% 이하에 해당되는 만 19세에서 34세 이하 청년이다.만기 5년(60개월) 동안 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원하는 날짜에 자유롭게 납입하는 자유적립 방식이고, 가입일에 관계없이 매월 1000원에서 70만원까지 연 840만원 이내로 적립할 수 있다. 5년간 원금에 이자와 정부 지원금까지 합해 최대 5000만원을 수령하게 되는 청년도약계좌는 1인 1계좌만 개설 가능하다. 또 청년희망적금 만기 대상자, 육아 휴직 급여 대상자도 청년도약계좌를 신청할 수 있다.가입 방법은 해당 상품을 거래하는 은행 앱에서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고, 가입 신청 후 서민금융진흥원의 가입 심사를 거쳐 계좌 개설까지 약 2-3주가 소요된다.◇청년도약계좌 가입 혜택(사진=하나은행)청년희망적금 만기가 다가와 만기 수령금 재투자로 고민하거나 안정적으로 자산 마련을 이룰 수 있는 상품을 찾고 있던 청년들이라면, 청년도약계좌 가입 기회를 노려보자. 은행 앱을 통해 가입을 신청(사전 조회)하고 청년도약계좌 가입 시 받게 되는 혜택도 확인할 수 있다.우선 청년희망적금 만기 수령금을 일시 납입을 통해 선입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것이 매력적인 이유는 선납에 따른 이자 효과와 정부기여금 및 비과세 등으로 만기 시 최대 856만원의 수익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시 납입 금액은 최소 200만원부터 최대 1300만원까지이며(만기지급금 이내), 본인이 직접 월 납입 금액을 설정할 수 있다. 한편 일시 납입했을 경우, 정부 기여금은 설정한 월 납입액과 개월 수, 개인 소득에 따라 비율을 매칭해 일시 지급된다.(사진=하나은행)청년도약계좌 가입 후 3년 이상 계좌를 유지하면 그 후에 중도 해지해도 비과세 적용을 받을 수 있다. 결혼이나 출산, 내 집 마련 등의 사유로 중도에 해지할 경우에도 정부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으므로, 이는 청년도약계좌 가입을 고려할 만한 매력적인 혜택이라 할 수 있다.청년도약계좌는 매달 가입 신청 가능한 상품이고, 2월 가입 신청 기간은 일반 신청자, 청년희망적금 만기 대상자 모두 이달 5일부터 16일까지다. 가입 적격자로 확인될 경우 1인 가구 계좌 개설이 이달 26일부터 29일까지 먼저 완료된 후에 다음달 4일부터 차례로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3월 가입 신청기간은 별도 공지될 예정이다.◇ 청년도약계좌 가입 이벤트는(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하나은행은 청년도약계좌 일반 가입자를 비롯하여 청년희망적금 만기 대상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만 해도 5만 명 한정으로 커피 2잔을, 가입완료 시 추첨을 통해 해외여행 지원금 100만 하나머니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청년도약계좌 가입 시 일시납 혜택을 받지 못해 아쉬운 청년들을 위해 일반(적립식) 신규 시 버거킹 와퍼세트(2만 명)를 추가 혜택으로 제공한다. 또 하나은행 청년희망적금 만기를 앞둔 고객 전원에게 하나은행 금리우대쿠폰 2종을 선물한다.지금까지 청년희망적금 만기 시 최대 5000만원 모을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에 대해 알아보았다.청년들의 목돈 마련의 시작이 된 청년희망적금은 이제 청년도약계좌로 더 많은 청년들의 자립과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다. 차곡차곡 희망을 모을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에 탑승하고 청년 누구나 중장기 자산 확보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출처=하나은행정리=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02-22 07:00 김수환 기자

[비바100] 버스·지하철·따릉이… 많이 탈수록 아낀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6만5000원을 결제하면 한 달간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출시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시범 운영 첫날 약 7만 명이 즉시 가입하고 지난 7일 현재 33만4000장이 판매됐을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기후동행카드의 사용 시 유의할 점은 없는지 살펴본다.◇사용할수록 무제한…기후동행카드(자료=하나은행)기후동행카드는 1회 요금 충전으로 30일간 지하철, 버스, 따릉이 등 서울시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올해 1월27일부터 6월30일까지 시범 운영 기간으로, 현재 서울 지역 내에서만 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카드는 6만2000원과 6만5000원 2종류이고 따릉이 이용 여부에 따라서 금액을 선택하면 된다. 기존 대중교통 정기권과 달리 기후동행카드 장점은 충전 금액만큼 사용한 뒤 30일 안으로 추가 충전 없이 무제한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카드는 실물과 모바일 두 가지 타입이고, 실물 카드는 카드 구매 비용 3000원이 부과되고 구매한 카드는 매달 충전해 재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은 안드로이드 휴대전화에서 카드를 등록할 수 있다.기후동행카드는 발급 시 5일 이내에 사용 개시 일자를 선택할 수 있고 30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카드 사용이 만료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1인 1매 발급받을 수 있고 일반 대중교통카드처럼 다인승 결제는 지원되지 않는다.◇모바일·실물카드, 원하는 타입에 따라 선택 가능(자료=하나은행)기후동행카드 실물 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호선~8호선 고객 안전실과 9호선·우이신설선·신림선 역사 인근 편의점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 24에서 구매한 뒤 카드 뒷면 QR코드로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 등록을 한 후 지하철 역사 내 무인충전기에서 직접 충전해야 한다. 무인충전기는 서울교통공사(1~8호선)와 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역사 내에 위치해 있다. 충전 금액 결제는 현금 혹은 계좌이체만 가능하다.안드로이드 폰은 ‘모바일 티머니’ 앱에서 회원 가입, 카드 발급, 금액 충전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실물 카드는 기후교통카드 판매처에서 카드 구매 후에 직접 충전해서 사용해야 한다. 따릉이를 사용할 때는 ‘티머니 GO’ 앱을 통해 기후동행카드번호를 등록하면, 기후동행카드 사용기간에 따릉이 1시간 이용권이 제공된다. 실물카드의 경우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 등록된 카드에 한해 따릉이 1시간 이용권을 생성할 수 있다.◇서울지역에서만 이용 가능(자료=하나은행)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지역 내 지하철과 서울시 면허 시내버스, 마을버스(심야버스 포함)만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므로, 그 외 지역의 대중교통 이용은 불가능하다. 만약 서울에서 기후동행카드로 승차해도 기후동행카드 이용 구간이 아닐 땐, 하차할 때 역무원을 호출해 승차역과 하차역의 이용 요금을 별도로 납부해야 한다. 버스는 서울에서 출발해 탑승과 하차는 가능하나, 반대로 경기나 인천 등 서울 이외 지역에서 탑승할 수는 없다. 광역버스, 공항버스, 타지역 면허 버스 또한 기후동행카드에서 제외된다.예외적으로 서울지역 내에서 승차 후 4호선(별내별가람~진접), 5호선(미사~하남검단산), 7호선(석남~까치울), 김포골드라인(전구간), 진접선(전구간)에서 하차하는 것은 가능하다. 다만, 해당 역에서는 승차는 할 수 없다.이용 구간(수단)은 서울지역 지하철, 서울시 면허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따릉이 등이며 아직까지는 신분당선, 서울지역 외 지하철, 광역·공항버스·타지역 면허 버스는 이용에서 제외된다.◇알뜰교통카드, K패스와 차이점은?(자료=하나은행)국토교통부에서는 올해 5월 K패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K패스는 기존 알뜰 교통카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기후동행카드가 많이 탈수록 무제한 이용이 혜택이라면, K 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많이 탈수록 교통비 일부를 적립해 되돌려준다. 기존 알뜰교통카드가 시내버스 250원, 광역버스 350원을 적립해 줬다면, K패스부터 각각 적립액이 20%씩 상승한다. 환급은 현금이나 마일리지, 카드공제 등의 방법으로 다음달 이용자에게 직접 환급 해준다. 여기에 만 19세에서 34세 이하 청년은 30%, 저소득 계층은 53% 적립으로 대폭 상향된다. 신분당선과 같은 민영 노선이나 광역버스, GTX도 탈 수 있다.더불어 역시 오는 5월에 경기 지역 주민 대상의 교통비 환급형 카드 ‘The 경기 패스’와 ‘인천I패스’가 각각 출시될 예정이다.출처=하나은행정리=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2-15 07:00 강은영 기자

비트코인 26개월 만에 5만달러 돌파…배경과 전망은

비트코인 이미지 (AFP=연합뉴스)비트코인 가격이 26개월 만에 개당 5만 달러 돌파하면서 배경과 향후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13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1시 37분 기준 개당 5만50달러에 거래중이다. 전날(24시간 전) 대비 3.66% 오른 수준이다.비트코인이 5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1년 12월 이후 26개월 만에 처음이다.시총 2위 이더리움 가격도 같은 기간 5.98% 오른 2659.3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우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매수세가 지속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긍정 요인으로 꼽힌다.가상화폐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11억 달러, ETF 출시 이후 28억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하며 비트코인 현물 ETF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블랙록 등 주요 11개 자산운용사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승인했다.김희진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고 SP500 지수가 5000포인트를 웃도는 등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좋다”며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되면서 신규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진 책임연구원은 이어 “비트코인이 하나의 합법화된 자산으로 인정받으면서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고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심수빈 키움증권 선임연구원도 “비트코인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실제 매수로 연결이 된다면 운용사가 비트코인 매입을 해야 되므로 수요측면에서 가격 상승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아울러 오는 4월말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는 공급 측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김희진 책임연구원은 “반감기 이슈는 채굴업자 입장에서 채굴 보상이 줄어들어 이전에 보유하던 비트코인을 선제적으로 매도할 가능성이 있어 단기적으로는 가격 하방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공급량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에 상승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심수빈 선임연구원은 “반감기 이후에 비트코인 채굴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공급은 줄어들지만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 수요공급관점에서 가격 상승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02-13 13:06 김수환 기자

1월 외환보유액 4157억 달러… 달러강세에 석 달 만에 감소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석 달 만에 감소했다. 미국 달러 강세 등의 영향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과 금융기관 외환예수금 감소 등이 영향을 주었다.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57억6000만 달러로 전 월말(4201억5000만 달러) 보다 43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한은 관계자는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및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감소,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에 따른 일시적 감소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미 달러화지수는 1월말 기준 103.40으로 전 월말(101.23) 보다 2.1% 증가했다. 반면 유로화와 파운드화, 엔화 가치는 각각 2.0%, 0.3%, 4.2% 감소했다. 호주 달러화는 3.3% 평가절하됐다.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 국채 및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686억8000만 달러(88.7%)로 49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예치금은 8억1000만 달러 증가한 227억8000만 달러(5.5%)로 집계됐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특별인출권(SDR)은 1억5000만 달러 감소한 149억4000만 달러다. IMF포지션은 7000만 달러 감소한 45억6000만 달러(1.1%)로 집계됐다. 시세를 반영하지 않는 금은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 달러(1.2%)다.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4201억 달러로 세계 9위를 5개월째 유지했다. 중국이 662억 달러 증가한 3조2380억 달러로 1위였다. 이어 일본(1조2946억 달러), 스위스(8642억 달러), 인도(6225억 달러), 러시아(5986억 달러), 대만(5706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369억 달러), 홍콩(4256억 달러) 순으로 많았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02-05 09:04 김수환 기자

[비바100] 연금저축 vs IRP… 내게 딱 맞는 연금계좌는?

(사진출처=게티이미지)연말정산을 할 때, 의외로 절세혜택을 느끼게 해주는  금융상품이 있다. ‘한 번에 두 가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연금 계좌가 그것이다. 연금 계좌는 노후자금 마련은 물론 세금 혜택까지 볼 수 있어 해마다 주목 받는 절세 상품이다. 서로 같은 듯 다른 연금저축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의 차이를 살펴보고 그에 따른 혜택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연금 계좌가 무엇인지 살펴본다. (사진=하나은행)◇ 노후 대비 필수 준비물…연금저축· IRP(사진=하나은행)언젠가 우리 모두는 은퇴를 하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 노후자금으로 준비하고 있는 국민연금과 퇴직금만으론 은퇴 후 여유롭게 살기에 부족하다고들 말한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향후 노후자금 대비로 개인이 준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연금 계좌다.(사진=하나은행)연금 계좌는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인 IRP 두 가지로 나뉜다. 두 개 모두 5년 이상 저축하고 만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고, 실적배당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수익형 상품이다. 연간 납입 한도는 모두 1800만원이고, 가입 시 해마다 연말정산 세액 공제를 받기에 대표적인 절세 상품으로 꼽을 수 있다.(사진=하나은행)연금 계좌의 세액 공제율은 총 급여 5500만원 이하인 경우 납입 금액의 16.5%, 총 급여 5500만원을 초과한 경우 13.2%로 동일하게 적용되지만 이외 혜택에서 서로 다른 점이 있다.◇ 가입자격·추가혜택 등 꼼꼼히 따져봐야(사진=하나은행)가입 자격은 연금저축이 쉽고 유리한 편이다. 연금저축은 가입 제한 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반면 IRP는 소득이 있는 근로자나 사업소득이 있는 자영업자만 가입할 수 있다. 연금저축은 소득이나 나이 제한이 없기 때문에 은퇴 노령자의 보유 자산을 연금화하고 자녀 증여로도 활용할 수 있다. 세액공제 혜택 면에선 IRP가 유리하다. 각각의 세액공제 한도로만 따지면 연금저축은 최대 600만원, IRP는 최대 900만원이다. 즉, 900만원 이상의 저축 자금이 있다면 세액공제 한도가 높은 IRP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연말정산 세액공제를 늘리고 환급액을 높여주는 비결이 된다.급작스러운 중도 인출이 필요한 경우라면 연금저축이 유리하다. 연금저축은 특별한 조건 없이 중도 인출이 가능하지만 IRP는 무주택자의 주택 구입, 전세보증금 마련, 6개월 이상 부양가족 요양, 개인회생이나 파산, 천재지변처럼 특수한 사유를 제외하고 중도 인출이 어렵다. 해당 사유 외에는 계좌 해지를 해야 하고, 세액공제를 받은 뒤 해지를 할 경우엔 환급 세액만큼의 소득세를 내야 한다.◇ 세제 혜택 ‘톡톡’(사진=하나은행)연금 계좌에는 세금을 내는 시점을 일정 기간 연기하는 ‘과세이연’ 혜택이 주어진다. 연금 수령 전까지 계좌에서 발생한 수익에 대한 과세를 하지 않는 방식이다. 연금 수령 시 3.3~5.5%의 연금 소득세만 부과된다. 일반 계좌 수익으로 납부하는 금융 소득세 15.4%에 비하면 훨씬 낮은 세율을 적용할 수 있다. 단, 중도 인출이 가능한 연금저축의 경우, 만 55세 이전에 중도 해지하게 되면 세금이 부과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또한 연금 계좌는 납입 기간 제한이 없고 연간 납입한도를 초과한 금액은 다음 연도로 이월해 공제받을 수 있다.(사진=하나은행)연금저축과 IRP는 연말정산 세액공제와 더불어 노후 자산 관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이다. 당장의 연말정산 환급 혜택 말고도, 장기적 관점에서 노후 대비를 돕는 목적으로 새해부터 여유롭게 연금 계좌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본인에게 맞는 연금 계좌를 선택한다면 더 많은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이다.출처=하나은행 정리=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2024-02-01 07:00 홍승해 기자

AB자산운용 “미 금리인하 6월말 시작…유망업종은 헬스케어”

이재욱 AB자산운용 주식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31일 FKI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4년 상반기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AB자산운용)얼라이언스번스틴(AB) 자산운용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가 올해 6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주식시장에서 유망 업종으로는 헬스케어를 꼽았다.유재흥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31일 여의도 FKI타워(옛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준이 올해 6월쯤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본다”며 “올해 총 5차례 정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31일 FKI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4년 상반기 글로벌 채권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AB자산운용)유 매니저는 “연준이 예상하는 금리인하폭과 시장이 기대하는 폭 사이에 일정한 간극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그 간극이 좁혀지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있을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금리인하의 폭이나 시기 보다는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최근 1~2년 금리인상기에 채권이 약세를 나타내자 많은 투자자가 대안 투자처인 머니마켓펀드(MMF)로 몰렸으나, 금리인하가 시작되면 MMF 자금이 단기간에 국채시장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다고 짚었다.유 매니저는 “현금 또는 현금에 준하는 투자를 많이 갖고 가는 것보다는 지금 상황에서는 채권투자가 낫다”고 강조했다.이재욱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해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7대 대장주(매그니피센트7·미 대형 기술주 7종목)로 대표되는 쏠림 현상이 있었으나, 이처럼 집중현상이 극심한 이후에는 몇 년에 걸쳐 정상화가 진행된다고 내다봤다.이 매니저는 “시장의 집중이 과도화됐을때 밸류에이션이 높아질 위험이 있다”며, 시장 정상화 국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종목들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 주목을 받으면서 투자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보았다.이에 따라 올해 긍정적인 퍼포먼스를 기대하는 업종은 헬스케어를 꼽았다.이 매니저는 “헬스케어는 지난 한해 대형 기술주에 대한 쏠림현상이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며, 현재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이고 올해 실적 성장세도 견고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헬스케어 섹터에 대한 ‘비중확대’ 포지션을 유지했다.국내 주식시장은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연준이나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전환. 개별 기업 펀더멘털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한편 AB는 한국 금융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서울사무소를 설립, 자산운용업을 영위하기 위해 2007년에 국내 법인인 AB자산운용을 설립했다. 운용자산규모는 2조7000억 원(지난해 9월 30일·순자산 기준)이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01-31 12:43 김수환 기자

[비바100] 생성형 AI도 클라우드 없으면 '깡통'이래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생성형 인공지능(AI)이 미래 산업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며 ‘클라우드 기술’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 생성형 AI는 기존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데이터를 만들어내는데, 이를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대량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클라우드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미 세계 유수의 기업들은 클라우드 기술을 주목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AI와 함께 떠오르는 미래 핵심 먹거리 ‘클라우드’에 대해 알아보자.◇ 생성형 AI 핵심, 클라우드(사진=하나은행)클라우드란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을 간단하게 부르는 말이다. 단어로 보아 유추할 수 있듯이 이는 하늘을 떠다니며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구름(Cloud)처럼, 인터넷만 연결되면 언제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는 대형 서버에다 데이터를 저장하고 활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술이다.개인 이용자들은 사진, 동영상, 파일 등을 업로드하는 용도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기업에서는 개인보다 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활용한다. 예를 들어, OTT기업에서는 클라우드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방대한 양의 영상 콘텐츠를 전 세계에 제공하고 있으며, IT기업들은 언제 어디서든지 고사양으로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수많은 기업이 클라우드를 선택하는 이유는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와 비용 절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 연결만 가능하면 방대한 양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서버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초기 투자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한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서버를 확장, 축소해 사용한 만큼의 비용을 지불하면 되니 합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원격으로 접근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문서 공유 및 수정이 가능해 공동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클라우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생성형 AI는 무수히 많은 데이터를 학습해 작동하므로 엄청난 크기의 서버와 저장 공간이 필요한데,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데이터 손실 및 보안 위험을 최소화하고, 모니터링을 자동화할 수 있다.◇ 성장하는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기업들이 클라우드에 보이는 관심과 수요가 급증하면서 클라우드 시장은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최종 사용자 지출액은 6788억 달러(약 902조 125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2023년 전망치보다 20.4% 증가한 수치로, 전년보다 클라우드 시장 모든 부문의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7년까지 70% 이상의 기업들이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해 더욱 빠르게 비즈니스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기업 간의 클라우드 인프라 경쟁은 생성형 AI의 발달과 함께 더욱 심화하고 있다. AI 경쟁을 주도하는 해외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자체 클라우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사 클라우드를 통해 AI 챗봇과 거대언어모델(LLM)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빠른 연산 처리로 그래픽 데이터를 산출해내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가상화 기술을 통해 클라우드로 제공되며 향후 클라우드 기술의 입지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떠오르는 클라우드 SaaS(사진=하나은행)특히 업계가 주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는 ‘SaaS(Software as a Service)’이다. SaaS는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로,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사용가능한 소프트웨어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연결이 된다면 웹 또는 앱으로 소프트웨어를 즉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협업툴이 Saas에 해당한다.SaaS는 라이선스 구매 및 설치와 관계없이 구독료를 내고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은 초기 투자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 수, 기간 등에 따라서 구독료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 제공 업체에서 유지 보수에 대한 책임을 지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관리 부담 및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새로운 AI 기술의 등장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자 기업들은 SaaS의 높은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 비용 절감, 유연성과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고객 관계 관리(CRM,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분야에서 많은 기업이 SaaS 기반 시스템을 채택하여 고객 관리에 활용함으로써 다양한 문제를 손쉽게 해결하고 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 현황(사진=하나은행)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 가운데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전망 역시 밝다. 한 시장분석기관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은 2023년 2조 7027억 원에서 연평균 8.8% 성장해 2027년 3조 8473억 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국내 SaaS 시장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IT 시장분석업체에 따르면 국내 SaaS 시장은 2026년까지 연평균 15.5%의 성장률을 보이며 3조 614억 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국내 클라우드 기업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정부는 2026년까지 국내 SaaS 기업을 1만개 이상 확대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또한 국내에서는 서로 다른 클라우드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활발히 구축해 고성능 데이터 관리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잘 사용하지 않는 데이터는 공용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중요한 데이터는 독점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식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데이터를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해 보안 강화와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클라우드 산업은 AI 기술의 핵심으로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 전 세계 기업이 클라우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민관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SaaS 친화 정책을 펼칠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다. 미래 산업의 중심인 클라우드 산업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고 우리 삶을 바꾸어 나갈지 기대된다.출처=하나은행정리=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01-25 07:00 김수환 기자

스톤피크 한국 총괄 회장에 안성은 도이치뱅크 한국대표 내정

신임 안성은 한국 총괄 회장 내정자 (사진=스톤피크)인프라 및 실물자산 전문 세계적인 대체투자 운용사 스톤피크(Stonepeak)가 신임 한국 총괄 회장에 안성은 씨를 내정했다고 22일 밝혔다.안 내정자 임기는 내달 1일부터다.안 내정자는 서울에서 근무하며 스톤피크의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돕고, 지역 내 투자전략의 원활한 실행을 지원하는 역할도 맡는다.안성은 회장 내정자는 오랫동안 금융업에 종사하며 여러 조직의 수장을 맡아왔다. 최근까지는 도이치뱅크에서 10년 넘게 한국 대표를 지냈다. 그 이전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메릴린치에서 10년 가량 일하며 한국 대표와 한국 투자은행 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이들 투자은행에서 근무하는 동안 1500억 달러 이상의 국내외 인수합병(MA) 거래를 자문했으며, 한국의 대기업, 금융기관 및 정부기관이 해외 자본시장에서 채권 및 주식 발행을 통해 3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도왔다.하지르 나그디 스톤피크 선임 매니징 디렉터는 “스톤피크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해 나가고 있는 이 때에 안 회장 내정자가 합류하게 돼 기쁘고 든든하다”며, “30년 이상 경력을 갖춘 안 내정자는 업계에 두루 걸쳐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는 존경받는 비즈니스 리더로 그의 뛰어난 전문성은 스톤피크가 한국 사업 현장에서의 업무 전문성을 강화하고, 투자처 발굴과 관리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는 데 큰 가치를 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안성은 스톤피크 신임 한국 총괄 회장 내정자는 ”스톤피크가 그동안 아태지역에서 성실히 사업을 확장해 가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재생에너지부터 교통 및 물류, 디지털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인프라 투자 기회가 무궁무진하며, 스톤피크의 투자 전략을 알아 가면서 이 기회들을 획득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이 있음을 확신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스톤피크 팀에 합류해 회사가 지속적으로 이 지역에서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스톤피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만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인프라 및 실물자산 개발 및 운영 기업인 AGP 서스테이너블 리얼에셋(AGP Sustainable Real Assets)뿐 아니라 괌에서 광대역, 무선, 데이터 센터 및 해저 케이블 랜딩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인프라 선두기업, GTA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기로 합의했다.또한 지난해 4월에는 호주에서의 첫 번째 투자로 질롱포트(GeelongPort) 지분 70%를 인수하는 거래를 완료했다. 스톤피크는 아태지역 12곳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핵심 인프라 수요에 부응하는 12개 포트폴리오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01-22 09:57 김수환 기자

[비바100] 남편한테? 아내한테? 최적 인적공제 조합 찾아라!

(사진출처=게티이미지)새해가 되면 ‘13월의 월급’이라는 연말정산의 시즌이 돌아온다. 대부분은 환급액을 되돌려 받게 되지만, 일부는 세금을 더 내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 최대로 환급받을 수 있는 연말정산 잘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우리나라 직장인 10명 가운데 2명은 연말정산으로 오히려 세금을 더 낸다고 한다. 지난해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의하면, 2022년 귀속 근로소득 신고자 가운데 추가 세금 환수 징수 통보를 받은 직장인은 19.4%에 이르고, 1인당 추가 납부 세액은 약 10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런 불상사를 막으려면 새해부터 연말정산을 염두에 두고 현명한 절세 방법에 따라 소비 지출할 준비가 필요하다.◇ 올해 연말정산 일정은?(자료=하나은행)과거엔 연말정산을 하려면 개인이 일일이 자료를 취합해야 했지만 이젠 국세청 홈택스에서 간편하게 일괄로 자료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일괄로 자료를 받으려면 먼저 신청 동의를 해야한다. 간소화 자료 일괄 제공 신청 동의는 올해 1월19일까지니 잊지 말고 동의해야 한다. 간소화 자료는 1월20일부터 2월15일까지 확인할 수 있다.내가 받게 될 환급금이 어느 정도일지 연말정산 모의 계산도 해볼 수 있다. 2023년 연말정산 예상 환급금 조회는 홈택스 메인 화면에서 세무 업무별 서비스의 모의 계산으로 들어가 확인할 수 있다.◇ 새해 바뀌는 공제 혜택(자료=하나은행)소득 공제는 신용카드보다 직불카드나 현금영수증이 더 큰 절세 효과를 준다. 총 급여에서 지출이 25%를 초과했을 때 신용카드는 15%이지만, 직불카드와 현금영수증은 30%가 공제된다.대중교통, 전통 시장, 문화생활 이용은 추가 공제 항목이기 때문에 많이 이용할수록 연말정산 환급금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대중교통 공제율은 기존 40%에서 80%로 대폭 늘었고, 전통 시장은 50%, 도서·공연·박물관을 비롯해 영화 관람료는 40%로 공제 폭이 상향됐다. 단, 문화비 공제는 연 소득 7000만원 이하인 경우에 해당된다.개인연금은 대표적인 절세 상품 중 하나다. 1년간 납입한 금액의 연 600만원까지 연말정산 세액 공제를 받는다. 연간 근로소득 5500만원 이하의 경우엔 납입액의 15%를, 초과자는 납입액의 12%를 공제받을 수 있어 연말정산 세액 공제의 추가 이득을 볼 수 있다. 개인 퇴직연금도 동일한 조건으로 연말정산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또 청약 통장으로 연말정산 환급을 높일 수 있다. 연 소득 7000만원 이하 무주택자가 매월 20만원씩 청약 통장에 납입했다면, 최대 90여만원 정도의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을 얻을 수 있다.교육비 지출로도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취학 전 아동부터 초, 중, 고, 대학생 그리고 근로자 본인의 교육 납입비에서 15% 세액 공제를 받게 되며, 교육 납입비 내역은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조회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2024년부터는 수능 응시료와 대학 입학전형료도 교육비 세액 공제에 포함된다. 고향사랑 기부금은 10만원 이하까지 15% 세액을 공제받을 수 있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연말정산 꿀팁(자료=하나은행)연말정산 월세 공제로 환급 혜택을 더 크게 누릴 수 있다. 총 급여 7000만원 이하, 4억원 이하 주택에서 월세로 거주하는 경우라면 홈택스에서 주택 월세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아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로 ‘주택 임차료’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세무사의 계약서 검토 후에 현금영수증 발급이 가능하므로 반드시 연말정산 전에 신청해야 한다.셰어하우스에서 세대주와 함께 각자 월세를 부담하고 있는 동거인이라면 월세의 15% 세액 공제가 가능하다. 등본, 임대차 계약서 사본, 월세 이체 내역과 같은 증빙 자료를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배우자와 형제자매는 동거인에서 제외된다.맞벌이 부부는 앞으로 부양가족 공제의 모든 시뮬레이션 조합을 알려주는 ‘부부 절세 안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부모와 자녀에 따라 반영되는 공제 항목과 결정 세액 증감액을 알려준다. 이 서비스는 1월18일 이후 오픈한다.중소기업에 종사하는 청년 근로자들을 위한 소득세 감면 혜택도 크게 상향됐다. 소득세 감면 한도가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됨에 따라, 연말정산 환급금이 늘어나게 됐다. 대상자는 중소기업에 취업한 만 15세에서 만 34세 청년을 비롯해 고령자, 경력단절여성 등이 포함된다.사전에 연말정산 서비스를 조회해 보고 연말정산 환급금을 최대로 늘리는 방법도 있다. 국세청 홈택스의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는 내 소비에 따라 공제 내용을 확인하고 부족한 공제 항목을 확인해 그만큼 환급액을 늘려줄 수 있다.출처=하나은행정리=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1-18 07:00 강은영 기자

[비바100] 역 주변만 '껑충', 교통비 부담 '쑥'… 'GTX 시대' 마냥 웃지 못하겠네

(사진출처=게티이미지)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 소식이 들려오면서 출퇴근 30분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2019년 착공을 시작한 GTX-A 노선 일부 구간이 2024년 3월에 조기 개통되는 등 GTX 시대가 가까워지면서, 수도권과 서울 간 출퇴근 시간이 크게 단축되는 등 삶의 질의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TX가 우리 삶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짚어본다.(사진=하나은행)◇ 수도권 광역철도 GTX-A(사진=하나은행)GTX(Great Train eXpress)는 수도권 외곽과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다. 노선은 다른 도시 철도와 환승이 편리한 주요 역을 지나도록 설계됐으며, 지하 40m 이하를 최고 속도 180㎞/h로 달려 기존 전철보다 3~4배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GTX 중 가장 빨리 개통하는 노선은 GTX-A다. 2019년 6월에 착공한 노선으로 재정 구간인 삼성~동탄(39.5km)과 민자 구간인 운정~삼성(46.0km)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삼성~수서~성남~용인~동탄 구간은 기존 계획보다 한 달 앞당겨 2024년 3월에 개통할 예정이고, 운정~킨텍스~대곡~창릉~연신내~서울역 구간은 2024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 서울역~삼성역 구간을 포함한 A노선 전 구간 개통은 영동대로 지하복합센터 공사가 종료되는 2028년 하반기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가장 먼저 개통하는 GTX 노선인 만큼 국토교통부는 대국민 공모전을 개최하여 노선 이름을 ‘수도권광역급행철도에이’로 결정했다.◇ 착공 임박 GTX-B·C(사진=하나은행)GTX-A 노선에 이어 GTX-B, C 노선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 먼저 2024년 상반기 착공 예정인 GTX-B 노선은 전체 길이가 82.7km이며, 재정 구간인 용산~상봉(19.9km)과 민자 구간인 인천대입구~용산(39.9km), 상봉~마석(22.9km)으로 나뉜다. GTX-B 노선에는 총 13개의 정거장이 있는데 이 중 10개는 새롭게 설치되고, 그 외 별내~평내호평~마석 등은 기존에 있는 3개 정거장을 연결할 계획이다.GTX-C는 2023년 말 착공 예정으로, 양주 덕정에서 수원까지 74.8km를 연결하는 민자 노선이다. 정거장은 덕정~의정부~창동~광운대~청량리~삼성~양재~정부과천청사~금정~수원 등 10개로 구성돼 있다.이 외에도 국토교통부는 GTX-A, B, C노선을 평택, 춘천, 천안아산까지 연장하고 3개의 노선을 신설하는 방안도 연구중에 있다. 특히 김포와 수도권 남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GTX-D, 인천과 구리·남양주를 연결하는 GTX-E, 수도권 거점 지역을 순환하는 GTX-F 노선의 경우 2027년까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및 후속 절차를 마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들썩이는 부동산 시장(사진=하나은행)GTX 개통 소식은 인근 지역 집값을 상승시키는 대표적인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서울로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는 만큼 인구가 유입되고, 역 주변 인프라가 확충되어 역 주변 지역의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단, 같은 노선이라도 일자리, 편의시설, 교육환경 등 입지 여건에 따라 가격 상승률이 달라질 수 있다. 매매 가격 상승과 반대로 교통비 지출이 크면 이용객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고, 부동산 경기가 안 좋으면 매수 심리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개통까지 1년이 남지 않은 GTX-A 노선 주변 지역 집값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예를 들어, GTX-A 노선이 들어서는 동탄역 인근 청계동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2019년 6월 1819만원이었다. 이후 평균 매매가는 2022년 1월까지 3155만원을 기록하며, 19개월간 73.45%의 상승률을 보였다. GTX-A노선 착공 전인 2017년 12월부터 2019년 6월까지 평균 매매가가 1562만원에서 1819만원으로 16.45% 상승한 것과 비교했을 때 4배 이상 차이다.한편 아직 착공에 들어가지 않은 나머지 노선들은 GTX-A 노선처럼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GTX 개발 우려 목소리(사진=하나은행)물론 GTX 개발로 인해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우선 서울로 출퇴근할 수 있는 수도권으로 인구가 집중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GTX가 들어서는 지역 주변으로 주택 수요가 몰리면서 나머지 지역은 낙후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심지어 같은 경기도 지역이라도 GTX 수혜 여부에 따라서 부동산 가격 양극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과도한 운임으로 인해 이용객들의 교통비 부담이 증가할 거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정부에서 추정하는 GTX-A 요금은 평일 기준으로 10㎞ 이하 이용 시 기본운임은 약 2850원이며, 5㎞당 250원을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이 기준에 따라 계산을 해보면 GTX-A를 타고 킨텍스역에서 삼성역까지 37.4㎞를 갈 경우 4350원이 나온다. 이는 서울 지하철 기본 운임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비싼 비용이다. 여기에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요금이 더 인상될 가능성도 있다.일부 노선의 운행 속도가 저하되며 사업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초 GTX의 예상 속도는 100km/h 이상이었으나 GTX-B, C노선의 예상 속도는 80km/h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예상보다 속도가 저하된 이유는 예비 타당성 검사를 통과하기 위한 목적으로 선로 공유를 추진하고, 중간역이 계속해서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GTX가 개통되면 수도권과 서울 간 출퇴근이 편리해지고, 역 주변 지역 개발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교통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되는 문제나 과도한 운임 책정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있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GTX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출처=하나은행정리=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2024-01-11 07:00 최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