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워리 비 해피] 알면 쏠쏠한 구독 뉴스레터 서비스
A씨(남·28)는 신문을 보지 않는다. 하지만 세상 돌아가는 소식은 쉽게 파악한다. 신문을 보지 않아도 뉴스를 받아 보는 방법이 있다. 아침에 눈을 떠 메일함을 확인하는 것. 금융에서 부동산, 라이프 트렌드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A씨는 출근길에 주말에 볼 공연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메일을 확인해 요즘 유행하는 패션 트렌드도 살필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다. 내 집 마련이 꿈이지만 ‘부동산’이 어려운 부린이들을 위한 최신 부동산 이슈도 전달 받을 수 있다. 부동산 핵심 지역 소식과 급매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아닌 메일에서 이 모든 게 가능할까. 바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의 구독 뉴스레터 서비스 활용법이다. 이처럼 맞춤형 콘텐츠로 MZ세대를 공략하는 ‘메일링 서비스’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 돈과 경제 감각을 익히는 첫 출발, 어피티
30만 명 구독자를 보유한 MZ 세대의 경제 미디어 어피티는 밀레니얼 세대가 궁금해하는 돈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다룬다. 주요 경제 뉴스와 일상생활 재테크 팁 등을 매일 아침 무료 뉴스레터로 받아볼 수 있다.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쉬운 설명과 함께 구독을 신청하면 개개인에 맞는 돈 관리 방법을 테스트를 통해 제안해 준다. 사회 초년생의 연봉과 지출 데이터를 토대로 재테크 솔루션을 제공하는 ‘머니 로그’ 섹션이 인기 콘텐츠 중 하나이고, 식비 아끼기나 연봉 높이는 법 등 ‘머니 꿀팁’까지 사회 초년생들이 알아 둬야 할 실질적이고 유용한 경제와 금융 상식들을 두루두루 접할 수 있다. 발송일은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이다.
◇ 글로벌 경제 소식을 한눈에, 순살브리핑
순살브리핑은 모건스탠리 홍콩 출신의 에디터들이 미국, 중국, 홍콩 등 실시간 글로벌 금융 소식과 경제 이슈를 다음날 아침에 따끈따끈한 메일로 전달해 준다. 순살브리핑 이메일 뉴스레터와 함께 순살 비디오, 순살 카드 뉴스를 각각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료 콘텐츠로 접할 수 있다. 국내외 주식 시장과 환율, 글로벌 기업 동향, 각종 경영 실적 등을 간결하게 정리해 줘서 평소 경제 상식을 쌓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자칫 무겁고 진지한 금융 뉴스를 유쾌한 짤과 코멘트를 섞어 어려운 콘텐츠를 순살 발라 먹듯 일목요연하게 제공해 주기 때문에, 갓생살기 Z세대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발송일은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이다.
◇ 부알못 보여라! 부딩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가장 큰 리스크다’라는 슬로건으로 시작되는 부딩은 부동산 재테크에 도전 한번 못한 밀레니얼 부알못(부동산 알지 못함)을 위한 부동산 뉴스레터다. 초딩, 고딩, 직딩에서 가져온 부딩은 최신 부동산 이슈와 지역별 시장 상황 등 보기 쉽고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부알못도 쉽게 이해가 가능하고 어렵지 않게 부동산 경제에 진입할 수 있다. 부동산 핵심 지역 소식과 급매 정보, 쉽게 풀이한 부동산 용어 사전 등 당장의 세입자와 실수요자를 위한 알찬 정보들이 제공된다. 무료 콘텐츠 외에, 내 집 마련 컨설팅과 정기 칼럼, 1인 가구 에세이 등 프리미엄 유료 콘텐츠도 꽤 알차고 유익하다. 발송일은 매주 화요일, 금요일이다.
◇트렌디한 신제품 집합소, 까탈로그
까탈로그는 제품 리뷰 전문 채널 ‘디에디트’가 까다롭게 고른 취향 가득한 아이템들을 소개하는 뉴스레터다. 구독을 하면 테크, 패션, 공연, 다큐 등 트렌디하면서도 감각적인 아이디어를 공유 받을 수 있다. ‘절대 잊지 못할 집들이 선물’이나 ‘우리 엄마의 최애 간식’ ‘쓸데없는 아이디어만 모았어’처럼 트렌디한 콘셉트와 감각적인 비주얼, 눈에 꽂히는 타이틀과 쉽고 짧은 내용이 밀레니얼의 취향을 저격한다. 또 해당 제품의 구매 링크까지 함께 소개해줘 구매 방법을 검색하는 번거로움 없이 바로 쇼핑으로 연결된다. 발송일은 매주 금요일이다.
◇지금 가장 핫한 MZ문화 모음zip, 캐릿
요즘 10대, 20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트렌드를 알고자 한다면 MZ 세대 트렌드 뉴스레터 캐릿을 추천한다. 현재 MZ 세대가 가장 열광하는 트렌드와 이슈를 메일로 받아보고 밀레니얼 세대 타깃의 마케팅 인사이트까지 살펴볼 수 있다. ‘이 주의 유행템’이나 ‘최신 SNS 챌린지’, ‘기획에 영감을 주는 레전드 썰’ ‘요즘 20대가 생각하는 한국 이미지’ 등 요즘 밀레니얼 세대가 공감하는 생각과 이슈, 아이템들을 귀여운 ‘캐릿’ 캐릭터와 함께 일러스트로 구성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모든 콘텐츠는 무료이고, MZ 용어 사전과 온오프라인 모임 등 캐릿 멤버십은 유료로 제공된다. 발송일은 매주 화요일이다.
시간 허비하는 것을 아까워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구독 뉴스레터는 매일 아침 빠르고 신속하게 현 이슈와 뉴스를 만날 수 있는 창구가 되고 있다. 메일링 서비스는 취향에 맞는 서비스 이용을 즐기는 MZ세대에 최적화된 서비스인 것이다. 구독 뉴스레터는 뉴스, 음악 등 그 영역도 점차 확대하고 있지만 정보편식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출처=하나은행
정리=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