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일반

[비바100] 금쪽이 첫 해외등록금, 4가지를 기억하세요

(사진출처=게티이미지)8월은 외국 대학 등록금을 납부하는 시기라 유학생과 학부모들은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대학에서 학비 송금 방법을 안내해 주긴 하지만 새로 입학하는 학생이거나 해외 송금이 처음인 경우, 학비를 결제하는 과정에서 생소한 부분이 많아 헤맬 수 있다. 해외 송금이 익숙하지 않아도 학비 납부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유학생을 위한 해외 송금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사진=하나은행)◇지속 외화 송금시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신청 필수(사진=하나은행)해외 등록금 납부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신청을 해야 한다. 외국환거래의 신고 및 사후관리를 위해 거래할 은행을 지정하는 절차로, 외화 관리법에 따라 해외로 무분별한 자본 이동과 탈세를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외화 송금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신청해야 한다.거래외국환은행 지정은 외국환거래법 하에 인가받아 외국환업무를 영위하는 외국환은행 영업점에 직접 방문하거나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때 단 하나의 은행만 지정 가능하기 때문에 주거래 은행으로 지정하는 것이 좋다.거래외국환은행 신청 준비 서류는 신분증(주민등록증, 여권), 유학증빙서류(입학허가서, 재학증명서)가 필요하며 거래외국환은행 신청 가능 시간은 평일 09시~18시이다.◇해외 등록금 납부, 은행 외환 송금·신용카드로 간편하게(사진=하나은행)해외 대학교는 대부분 학비 청구서가 따로 없고, 입학허가서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학비와 학비 납부 방법을 안내한다. 대학마다 상이하지만, 일반적으로 학비 납부 방법은 은행 송금, 신용카드 결제로 크게 2가지로 나뉜다.첫째, 은행 외환 송금이다. 은행 송금은 가장 안전하고 정확하게 송금할 수 있고, 은행에서 제공하는 환율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직접 학교 은행 정보를 준비해 입력해야 하므로 송금 시 필요한 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은행 송금 시 해외 수취인의 계좌번호, 영문명, 연락처와 함께 해외 수취 은행의 SWIFT CODE를 입력해야 한다. SWIFT CODE란 SWIFT(국제금융통신망)에 가입한 은행에 부여되는 공유코드로, 은행과 국가의 정보를 담은 8자리와 지점을 표시하는 3자리로 이뤄져 있다. 다른 말로 BIC CODE(Bank Identifier Code)라고도 한다.두번째, 신용카드 결제는 일반적으로 수수료가 높은 결제 방식이다. 그러나 대학교 송금 확인이 가장 빠르므로, 비자 신청과 같이 빠른 결제가 필요한 상황에는 유용한 방법이다. 일부 카드사들이 해외 교육비 결제 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무이자 할부, 포인트 적립,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니 이런 프로모션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고액의 등록금 결제 시 신용카드 한도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므로, 결제 전에 해당 카드사에 문의를 하는 것이 좋다.◇입금액·송금시간 고려, ‘사기’ 조심해야(사진=하나은행)등록금 납부 시 큰 금액이 오가기 때문에 유의사항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가장 먼저 입금액이 정확한지 다시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해외 대학 등록금을 은행 외환 송금으로 내는 경우에는 은행수수료가 포함이 되었는지 확인하고, 송금 시 발행하는 은행수수료는 모두 송금자가 부담하도록 설정해야 한다. 만약 은행 수수료가 빠진 금액을 대학 측에서 받게 되면 등록금 처리가 마무리되지 않는다는 점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송금 시간을 고려해 미리 납부하는 방법도 있다. 해외 송금은 국내 송금보다 긴 시간이 소요된다. 한국에서 해외로 송금하는 경우 보통 1~2영업일 안에 완료되지만, 국가 간 시차와 은행의 영업시간, 각 나라의 휴일에 따라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이용하는 은행에 송금 처리 시간을 문의하고, 학비 납부 마감일에 촉박하지 않도록 충분한 여유 기간을 두고 미리 송금하는 것이 좋다.무엇보다 해외 대학 등록금 납부 과정에서 사기에 주의해야 한다.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송금 전에 학교의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웹사이트 등이 정확한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등록금 납부를 요청하는 연락이나 메일에 이상한 점이 느껴지거나, 제3자를 통해 송금을 요청받거나, 수취인 정보가 불분명한 경우 이는 금융 범죄의 증거일 수 있으니 특히 주의해야 한다.◇해외 송금 시 지정 계좌 개설 · 프로모션 적극 활용(사진=하나은행)그리고 자녀가 유학을 가게 된다면, 출국 전에 ‘유학생 지정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좋다. 이 계좌는 주로 학생의 생활비 관리, 학비 결제, 부모나 지인으로부터의 송금 등에 사용되며 유학생 지정 계좌를 통해 외화로 송금하는 금액은 학업 목적에 한해 별도의 증빙 없이 최대 10만 달러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유학생 지정 계좌를 개설하려면 일반적으로 입학 허가서, 여권, 그리고 학생비자 사본이 필요하다. 이러한 문서들을 준비한 후 은행에 방문해 계좌를 개설하면 된다.그러나 유학생 지정 계좌 사용할 때는 해외 송금 수수료, 계좌 유지비, ATM 인출 수수료 등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개설하기 전에 이러한 비용들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또한 10만 달러 이상 송금 시에는 자동으로 국세청에 송금 정보가 통보되며, 이 경우 별도의 증빙 서류를 요구받을 수 있으니 이러한 점들을 유념하여 계좌를 사용하면 된다.또 주거래 은행과 카드사의 해외 송금 관련 서비스 및 프로모션을 활용하면, 해외 송금 방법을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일부 은행들은 자체 앱을 통해 원화를 간편하게 해외로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환율 우대 서비스를 통해 추가적인 수수료 비용을 아낄 수도 있다.카드사와 제휴된 해외 학비 결제 플랫폼을 활용하면, 할인, 수수료 면제, 카드 포인트 적립, 결제 한도 상향, 분할 납부 무이자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본인의 상황에 맞는 프로모션을 찾아보고 활용할 수 있다.학비 송금이 처음인 경우, 대학에서 제공하는 안내문이 복잡하고 어려워 보일 수 있다. 외화 송금에 관련된 다양한 규정과 전문 용어를 미리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각 은행이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유학생을 위한 송금 혜택을 제공받아 알뜰하게 해외 송금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출처=하나은행정리=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2023-08-10 07:00 홍승해 기자

원·달러 환율, 1310원 근접 마감…10.7원 급등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원·달러 환율이 4일 장중 10원 넘게 올라 1310원에 근접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7원 뛴 1309.8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 6월 30일(1317.7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하락한 1297.5원에 개장해 전날에 이어 장 초반에는 130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이후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해 1310.2원까지 올랐다.이러한 환율 움직임은 이날 밤 발표될 미국의 7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환율이 장중 1300원선을 넘어서면서 수급상으로도 결제 수요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3380억 원 넘게 순매도했다.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오전 장중에는 결재수요가 하방을 지지하며 하락압력이 높았을 수 있는데 수급적으로 하단을 방어했고, 오후 장중에는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이와 연동되면서 재차 상승폭을 높였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골드만삭스, JP모건, 씨티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오늘 발표 예정인 미국의 7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대한 예상치를 시장 컨센서스보다 높은 수치를 제시하면서 노동시장의 견고함에 대한 경계감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19.77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04.89원)보다 14.88원 올랐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3-08-04 16:20 김수환 기자

원·달러 환율, 장중 1300원대 재진입…“단기적으로 변동성↑·점진적으로 영향력 약화”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원·달러 환율이 3일 장중 1300원선을 돌파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2시 23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내린 1298,60원이다. 환율은 0.5원 오른 1299.0원에 출발한 후 장 초반 129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다 장중 한때 1300원선을 돌파했다.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1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했다. 3대 국제 신용평가사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이 소식에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으나 이날은 여파가 제한적인 모습이다.시장은 민간 고용 지표에도 주목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 고용은 전월 대비 32만4000명 증가했다. 전월의 45만5000명보다는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치(17만5000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연준의 긴축 경계감이 높아졌다.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2.65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09.22원)보다 6.57원 하락한 수준이다.전문가들은 미 신용등급 강등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단기적으로 환율 상승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지수는 원론적으로 초기 약보합 이후 재료의 해석에 따라 강세로 전환될 수 있다”며 “원달러 환율은 상승 우위, 즉 원화 약세 재료로 판단되지만 초기 이후에는 상황의 전개에 따라 영향력이 약화되는 방향일 것”이라고 보았다.문홍철 D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자체는 달러 강세 재료이지만 원화를 비롯해 국가간 통화정책 차이로 인한 통화가치 차별화가 여전하다”며 “안전 자산 선호가 강해진다면 달러 강세이지만, 연준의 긴축이 막바지이고 한국 수출이 최악을 넘어서고 있어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 강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남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신용등급 이벤트가 해소되는 과정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상방압력이 나타날 수 있겠으나 중기적인 방향은 달러화 움직임과 국내 수출 개선 강도에 좌우될 것”이라며 “달러화의 점진적인 약세에 따른 원화 강세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3-08-03 14:32 김수환 기자

[비바100] "통신비 납부 깜빡했더니 신용대출 금리 올랐어요"

(사진출처=게티이미지)신용대출은 개인의 신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돈을 빌려주는 대출 상품으로 일정 기간 동안 직장을 다니며 꾸준한 소득이 있을 경우 은행 및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2022년 말부터 시작된 물가 상승과 함께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 정책의 영향으로 지난 5년간 은행의 신용대출자가 크게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으로 2018년 말(510만 명) 대비 105만 1000명 늘어난 615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회 초년생인 20대의 신용대출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대출’에 대해 알아보자.◇ 신용대출이란?(사진=하나은행)신용대출은 담보 없이 ‘개인의 신용’만 보고 돈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즉 대출 기관에 집, 땅, 보증서 등 담보물을 맡기고 돈을 빌리는 담보대출과 달리, 신용대출은 신용등급, 직업, 소득, 가족관계, 기존 대출 및 연체 이력 등을 기준으로 심사한다.금리는 개인의 신용도와 은행거래 실적에 따라 달라진다. 금리 산출 시 신용평가기관을 참고하기도 하지만 최종 금리는 각 금융사의 자체 신용등급 체계에 따라 심사 후 결정된다. 보통 1금융권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5~10% 사이로, 기준금리 변동에 따라 달라진다.대출 한도는 일반적으로 본인 연 소득의 70~250% 구간에서 정해진다. 이때 타 기관에서 받은 대출이 있다면 해당 금액만큼 한도가 줄어든다. 예를 들어 신용대출 한도가 5000만원인데, 이미 타 기관에서 2000만원의 대출이 있다면 빌릴 수 있는 대출 가능 총 한도는 3000만원이 된다.신용대출은 담보대출보다 빠르게 자금을 빌릴 수 있지만, 신용도만을 기준으로 대출을 하기 때문에 연체 시 신용등급이 하락해 대출 및 금융거래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장기간에 걸쳐 큰 금액을 연체하면 채권 추심절차를 통해 강제로 대금을 상환해야 할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해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신용대출 관련 핵심 개념 알아보기(사진=하나은행)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은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대출 상품으로, 사용 목적과 상황에 따라 적절한 대출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신용대출은 일정 금액을 한 번에 대출 받는 반면, 마이너스 통장은 금융기관이 정한 한도 금액 내에서 필요할 때마다 돈을 인출해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경우 신용대출에 비해 금리가 조금 높긴 하지만 금액 범위에서 자유롭게 대출, 상환이 가능하다.대출금 상환방식은 ‘일시상환’과 ‘분할상환’으로 나누어진다. 상환방식에 따라 매월 부담해야 하는 상환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에 본인의 상황에 맞춰 어떤 방식을 택할지 선택해야 한다.일시상환 방식은 대출 약정기간 동안 매달 이자만 내고 원금은 대출 만기일에 한 번에 갚는 방식을 말한다. 원금분할상환은 대출 약정기간 동안 대출금을 균등하게 분할한 원금과 이자를 매달 갚는 방식이다. 원리금분할상환은 대출 약정기간 동안 원금과 이자를 합한 원리금을 매달 똑같은 금액으로 나누어 갚는 방식이다.신용대출 금리는 기본금리에 가산금리와 우대금리를 적용해 결정된다. 기본금리 산정방식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가 있다. 일반적으로 신용대출 시 대출 기간이 3년 이내로 짧다면 변동금리를, 3년 이상 장기 대출이라면 고정금리를 권한다. 고정금리는 대출을 받을 때 적용되는 이자율이 대출 기간 동안 일정하게 고정되는 형태의 이자율이다. 변동금리는 대출 기간 동안 이자율이 변동할 수 있는 형태의 이자율이다.◇ 나에게 맞는 신용대출 상담하기(사진=하나은행)신용대출은 대출기관에 따라 제1금융권, 제2금융권, 사금융권, 그리고 요즘 늘어난 P2P 대출(Peer to Peer, 온라인 플랫폼 기반 개인 간 대출)로 구분한다. 일반적으로 1금융권 대출 금리가 가장 낮고, 제2금융권, 사금융권 순으로 갈수록 금리가 높아지기 때문에 1금융권에 우선 방문해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1금융권에서 돈을 빌리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 신용도를 보유해야만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평소 신용등급을 잘 관리해 두어야 한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은 공무원·교직원·신혼부부·농업인 등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고객에게 우대 금리를 적용하는 특별대출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은행에서 대출 신청 전에 자신이 특별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대출상품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특정 회사와 은행이 계약을 맺고 해당 임직원 대상으로 금리 감면 혜택을 주는 경우도 있으니 직장인일 경우 재직 회사의 주거래은행을 통해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대출상품이 있는지 문의해 보기 바란다.정부나 공공기관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위한 대출 지원 제도를 실행하고 있다. 일반 은행 신용대출보다는 금리가 높지만, 제2금융권 대출에 비하면 금리가 낮다. 또한 보증 기관에서 보증서를 발급해 주므로 일반 신용대출에 비해 대출 한도 금액이 많이 나오는 편이다. 저신용자라면 정부 지원 대출 상품을 알아보는 게 좋다.◇ 신용대출 주의사항은(사진=하나은행)자신의 소득에 비해 과도한 대출을 받는 것은 결국 부담이 될 수 있다. 자신의 부채비율(DTI)을 계산하여 적절한 금액을 대출받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연소득이 5000만원인 사람이 2000만원의 대출을 받는다면 DTI는 40%이다. 대출금이 소득에 비해 너무 높다면 이후 대출금과 이자의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대출을 받는 데 있어 신용등급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신용등급은 금융거래 여부, 금리 등 신용거래 조건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신용등급은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개선하는 것이 좋다.신용카드를 과도하게 많이 보유하는 것만으로도 신용도가 하락할 수 있다. 꼭 필요한 카드를 제외하고는 주기적으로 탈퇴하여 카드 개수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신용 카드 사용은 대출 상환 능력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신용 카드를 과도하게 이용하면 대출 상환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신용 카드 사용을 최소화하거나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최근 1년 내 연체정보가 단 1건만 있어도 대출 이용에 문제가 생긴다. 과거 연체 이력이 있다면 다시 연체할 확률이 높다고 여겨지므로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거절하거나 더 높은 금리를 적용할 수 있다. 이때, 비금융권 채무 정보도 신용정보업체에 전달되므로 통신 요금 등을 소액이라도 연체하지 않도록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출처=하나은행정리=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3-08-03 07:00 김수환 기자

일본은행 정책조정 했는데…여전히 엔저, 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AFP=연합뉴스)일본은행이 7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일부 수정하면서 금융시장에서 초완화 기조의 전환이 시작됐다는 견해가 나온다. 그러나 엔화는 여전히 약세를 이어가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7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는 -0.1%로 유지하면서,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 실효상단을 기존 0.5%에서 1.0%로 상향 조정했다. 일은은 이번 정책 조정이 대규모 완화정책의 기조 전환이 아니라고 했으나, 금융시장에선 정상화의 시작이라는 견해가 나왔다.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그전까지는 상단 0.5%를 넘어가면 일은이 공격적으로 개입해서 10년물 국채금리를 무조건 끌어내렸지만 상단을 1%까지 열어놓았다는 것은 그만큼의 금리상승을 용인하겠다는 의미”라며 “일은은 사실상 통화정책 정상화에 착수한 것”이라고 말했다.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소폭 오르는 듯 했으나 다시 엔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원·엔 재정환율은 일본의 정책결정이 있었던 지난달 28일 100엔당 916.92원까지 올랐으나 주말을 지나 31일 899.53원으로 다시 800원대로 내려왔다.(자료=한국은행)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국채수익률제어(YCC) 수정을 놓고 금융시장에서 해석이 분분한 상황”이라며 “원하는 만큼의 변화가 아니었다고 보는 시각에서 엔화 강세에 베팅했던 포지션이 일부 되돌려지고 있는 것 같다”고 보았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시장에선 일은이 여전히 보수적이라는 시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그러나 미일 시장금리 디커플링 등으로 4분기 이후 본격적인 엔화강세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이승훈 연구원은 “미국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어 금리가 아랫방향일 것이고, 일본 금리는 올라가 미일간 금리차가 축소되면서 엔화는 강세로 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가 되면 일본도 물가상승률 전망이 올라가면서 국채금리가 오르는 반면 미국은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면서 금리인상 중단이 기정사실화 될 것”이라며 “4분기 이후 엔화 강세가 본격화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보았다. 그는 원·엔 환율이 연말까지 100엔당 930원선, 내년에는 좀 더 엔화강세가 진행되면서 내년 말까지 980원선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문정희 연구원은 “엔화는 현재 약세 수준이 과도한 상태”라며 “연말께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나고 일본의 물가가 계속 높은 수준에 있다면 일은이 한차례 더 YCC를 조정할 수 있다”며 “일은의 정책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은 엔화에는 강세요인이 될 것”이라고 보았다. 김승혁 연구원도 “엔화 환율은 현재 수준이 고점일 것”이라며 “일본의 소비자물가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 물가 압력이 소비를 둔화시킨다면 일본이 의도하지 않은 방향이라 통화정책이 바뀔 수 있고 엔화는 결국 강세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일본은행의 YCC 조정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된다. 일각에선 금융시장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강영숙 국제금융센터 선진경제부장은 “일본이 저금리 국면에 해외 채권투자를 많이 했다”며 “만일 자국의 금리가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되면 해외투자가 많이 이뤄진 국가들은 투자 수요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일은의 이번 정책조정이 일본계 투자자금의 대규모 이탈을 촉발시킬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은행이 보유한 국채가 너무 많아 시장이 왜곡되므로 매입 강도를 줄이려는 조치이지 YCC를 폐기하려는 건 아닌 것 같아 일본계 해외채권 투자자금이 대규모 본국으로 송환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엔화가 강해지면 해외 채권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니까 일본 투자자들이 해외채권 포지션을 늘리는 경향도 있다”고 짚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3-08-01 12:46 김수환 기자

[비바100] 쓰기편한 마이너스 통장, 오래 쓸수록 부담은 '플러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마이너스 통장을 활용하면 급한 자금이 필요할 때 특정 금액 한도 내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인출하여 쓸 수 있다. 하지만, 일반 신용대출보다 높은 이자 등 단점도 존재하기 때문에 마이너스 통장에 대한 장단점을 잘 알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이너스 통장의 특징을 이해하고, 슬기로운 사용법을 소개한다.◇마이너스 통장, 한도대출이란?(자료=하나은행)마이너스 통장, 일명 ‘한도 대출’은 사용자가 금융기관이 정한 한도 금액 내에서 필요할 때마다 돈을 인출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통장 계좌에 있는 금액보다 많은 금액을 인출할 경우, 그 금액이 마이너스로 표시되기 때문에 ‘마이너스 통장’이라고 불리고 있다.마이너스 통장은 일반적으로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계된 신용대출 상품이며, 통장 개설은 대면과 비대면으로 할 수 있다. 대면으로 통장을 개설할 경우 주거래 은행이 있으면 해당 은행을 방문해 개설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비대면으로 통장 개설하려면 해당 은행 인터넷뱅킹 또는 앱을 통해 개설할 수 있다. 은행별로 금리가 다를 수 있으니 마이너스통장 개설 시에는 주거래은행을 포함해 몇 군데에서 상담받는 것이 좋다.◇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의 차이점(자료=하나은행)먼저,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이용 방법은 차이가 있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은 둘 다 금융 기관에서 제공하는 대출 서비스다. 신용대출은 △개인 신용 상황 △경제 상황 △금융기관 거래 내역 △직업 등을 기준으로 대출 심사가 이루어진다. 승인된 후에는 대출금이 신청자 통장으로 즉시 지급된다. 이때 대출 이자율과 한도는 신청자 신용에 따라 결정된다. 예를 들어, 1억 원을 대출받는다면 그 금액 전체를 한 번에 받게 된다. 대출 기간에는 정해진 이자를 내야 한다.반면, 마이너스 통장은 입출금통장에 보유하고 있는 금액 이상의 금액을 빼어 쓸 수 있는 서비스다. 금융기관이 정한 한도 금액 내로 대출 한도를 설정해 필요할 만큼 통장에서 자유롭게 돈을 빌리거나 갚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마이너스 통장을 1억원 한도로 받았다면 그 한도 내에서 필요한 만큼 돈을 빼어 쓸 수 있다. 마이너스 통장은 대출 한도 내에서라면 추가 대출 심사 없이 반복해서 돈을 빌리고 갚을 수 있다.또, 상환 방법에서 차이가 있다. 신용대출은 만기일시상환과 분할 상환 두 가지 방법으로 상환된다. 만기일시상환은 매달 정해진 이자를 낸 후 만기에 빌린 돈을 한 번에 갚는 방식이며, 분할 상환은 매달 이자와 원금을 나눠서 갚는 방식이다. 신용대출은 대출 만기 이전에 돈을 갚을 때는 중도상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할 수도 있다.한편, 마이너스 통장은 설정한 대출 한도 내에서 금액과 기간에 상관없이 언제라도 바로 빌린 돈을 갚을 수 있으며, 중도상환 수수료도 따로 없다.마지막으로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은 대출이자에서 차이가 있다. 신용대출은 대출 약정 시 정해진 약정이자율에 따라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약정이자율이 연 5%인 경우 원금에 대한 5% 이자를 부담하게 된다.반면 마이너스 통장은 빌린 금액과 기간에 대해서만 이자를 지급하면 된다. 만일 통장을 개설한 후 돈을 빌리지 않으면 이자가 따로 발생하지 않는다.◇마이너스 통장 이용 시 장단점(자료=하나은행)마이너스 통장은 대출 한도 내에서는 언제든지 돈을 인출할 수 있기 때문에, 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사용하기 편리하다. 여기에 마이너스 통장을 통해 인출한 돈 상환은 기간에 상관없이 여유 자금이 생겼을 때 언제든 갚을 수 있어 이용에 대한 부담이 적다. 마이너스 통장의 이자비용은 실제로 사용한 대출 금액에만 발생해 한도 내에서 일부만 사용했다면 일반 대출에 비해 저렴한 이자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마이너스 통장은 원금에 발생한 이자가 원금에 더해지는 방식으로 이자가 복리로 적용되는 형태다. 이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갚아야 할 이자도 늘어나게 된다. 예를 들어, 마이너스통장에서 연 금리 5%로 1000만 원을 썼다고 가정했을 때 첫 달 이자는 4만1667원이다. 그런데 그다음 달에는 1000만 원이 아닌 전달 이자를 더한 1004만1667원에 대해 금리가 반영돼 두 달째 이자는 174원이 늘어난 4만1841원의 이자비용이 발생하게 된다.마이너스 대출 금리는 변동금리로 운영돼 기준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으로 마이너스 통장 이용자들은 이자비용이 커졌다. 기준금리는 다른 모든 금리, 즉 은행이 고객에게 대출해 주는 대출금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며,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은행이 손님에게 빌려주는 대출의 이자율도 같이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마이너스 통장 이용자들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상승을 주의해야 한다.마지막으로, 마이너스 통장은 1년마다 갱신이 필요하다. 갱신 시기에 신용점수가 낮은 경우 일부 대출금을 상환해야 할 수도 있어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마이너스 통장 이용 시 주의점(자료=하나은행)10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했다면, 300만원만 인출했더라도 1000만원 부채를 가진 것으로 집계된다. 따라서 추가로 신용대출 및 전세대출 등이 필요할 경우 대출금액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마이너스 통장의 대출한도를 확인하고 통장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해지하는 것을 고려해 봐야 한다. 특히 한도를 다 채워서 돈을 빌렸다면, 신청자가 마이너스 통장에만 의존한다고 판단한 금융기관에 의해 신용점수가 하락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한 후에도 사용하지 않으면 대출 한도가 축소되는 일(자동 감액)이 발생할 수 있어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었다면 안 쓰기보다는 일정 부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이너스 통장 대출 한도 감액은 은행마다 다르며, 한도를 일정 비율 이상 소진하지 않으면 자동 감액되는 조건도 있으니 해당 영업점 또는 은행 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마이너스 통장 대출은 이용한 금액에 대해서만 이자를 지급해 편리하지만, 이자율은 일반 예금에 비해 높으므로 이자에 대한 부담이 크다. 마이너스 통장 대출은 입출금이 자유롭다는 이유로 대출 상환 계획 없이 무분별하게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마이너스 통장은 상환이 가능한 수준으로 대출한도를 설정하고, 상환계획을 세워 마이너스 금액을 줄여 나가야 한다.출처=하나은행정리=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3-07-27 07:00 강은영 기자

[비바100] '안정성+수익성' 노린 달러MMF, 달러예금 대이동 시작되나

(사진출처=게티이미지)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최근 자산운용업계의 ‘법인용 외화MMF(머니마켓펀드)’가 속속 등장하면서 관심이 모아진다. 은행권의 수시입출식 외화예금처럼 단기에 자금을 운용하면서도 기대 수익률은 더 높아 안정적인 단기외화 예치 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이 주목되기 때문이다. 수출기업 등의 달러자금이 외화예금에서 달러MMF로 이동하는 ‘머니무브’가 일어날 것으로 자산운용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5%대 기대수익률 ‘달러 MMF’ vs 0.01% 금리 ‘수시입출식 외화예금’머니마켓펀드(MMF)는 펀드 재산을 단기금융상품에 집중투자하고,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펀드다. 미국 증권사 메릴린치가 지난 1971년에 개발했고 국내에는 1996년부터 처음 도입됐다. 이러한 MMF는 본래 원화로만 운용이 가능했으나 지난해 8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외화로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의 통화표시 자산에 투자하는 외화MMF가 허용되면서 여유 외화자금이 상시적으로 발생하는 수출기업 등의 외화자금 운용 수요가 상당부분 충족될 것”으로 예상했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 달러 외화MMF는 미 달러로만 납입, 운용, 환매가 가능하다. 펀드재산 전부를 잔여만기 5년 이내 외화표시 국채증권이나 잔여만기 1년 이내 외화표시 채무증권 등 외화표시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한다. 펀드의 설정과 환매주기는 오후 5시 이전에 요청할 경우 T+2~3일(3~4일차)이 소요되고, 오후 5시 이후 요청하면 T+3~4일(4~5일차)이 소요되는데 상품별로 다소 차이가 있다.금투업계는 은행권의 외화예금 외에도 법인의 외화 단기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외화MMF가 또 다른 선택지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의 미 달러 예금 잔액(법인용)은 지난 4월말 기준 수시입출식이 426억 달러(한화 약 54조6558억 원)다. 정기예금(250억 달러)의 1.7배 수준이다. 통화별 외화예금(법인+개인 합산) 잔액은 미 달러화가 792억 달러, 유로화 44억5000만 달러, 엔화 53억2000만 달러, 위안화 12억3000만 달러로 미 달러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금투협회 관계자는 “법인용 달러 예금의 60% 이상이 사실상 금리가 없는 수시입출식에 들어가 있는 셈”이라며 “일정기간 돈이 묶여 있는 정기예금에 넣어놓으면 자금 운용에 어려움이 있으니 금리를 포기하더라도 수시입출식에 넣어놓는 수출기업들이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MMF도 금융투자상품이라서 확정금리를 주는 건 아니지만 현재와 같은 상황이면 예상수익률이 3~4%는 될 수 있어 금리가 0.01% 수준인 수시입출식보다는 수익률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예금처럼 원금보장이 되지는 않지만 만기가 짧은 국고채 등에 주로 투자해 안정성을 높였다”고 했다.이와 관련, 은행권 관계자는 “예단은 할 수 없지만, 일단 금리만 놓고 본다면 수출입기업의 달러 자금이 달러MMF로 일부 이동할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미래에셋·삼성·KB 등 ‘달러MMF’ 순차적으로 출시달러MMF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 KB자산운용, IBK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등 6개 자산운용사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해 증권사 및 은행 등 판매사를 통해 판매된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미래에셋달러MMF(법인)’를 출시했다. 펀드 편입자산은 만기 1년 이내 미국 단기 국채를 중심으로 투자(평균 만기 60일 이내)하며 기대수익률은 5.13%(지난 21일 기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달러MMF는 국내 최초로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100%까지 투자할 수 있는 단기금융상품으로, 높은 안정성과 유동성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업계 최대 규모의 해외채권 운용 및 리서치 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17년 이상의 해외채권 직접 투자 경험을 통해 운용 및 해외자산 관리 역량을 쌓아왔기 때문에 달러MMF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삼성자산운용은 ‘삼성달러표시MMF법인제1호’를 선보였다.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법인들이 달러표시 단기 채권 투자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으로, 펀드의 편입자산은 미국 초단기 국채인 단기재정증권(T-Bill), 달러 기업어음(CP), 달러 예금 등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달러표시 MMF의 기대 수익률은 약 5% 이상(24일 기준)으로 평균 연 4% 수준인 달러 정기예금 대비 높은 이율을 얻을 수 있고 입출금도 자유롭다는 점이 장점이다”고 설명했다.‘삼성달러표시MMF법인제1호’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에 따라 중장기 운용전략을 실행할 예정이다. 우량자산 위주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와 단기 자금 시장 변화에 대비한 유동성 관리 프로세스, 금리 변동 관리를 위한 시가 괴리율 관리 등의 노하우를 통해 높은 유동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KB자산운용의 ‘KB법인용달러MMF1호’는 달러 국채 등에 투자해 안정성을 우선으로 하면서 달러 레포(RP·환매조건부채권), 양도성예금증서(CD), CP 투자로 수익성을 제고한다. 가중평균만기 60일 이내로 단기금리변동에 대한 높은 안정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 듀레이션 관리, 채권 및 유동성 자산의 비중조절 등을 통해 수익률 제고 및 유동성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금투업계 관계자 A는 “이번 달러MMF 상품 출시를 통해 그동안 은행에 몰려있던 달러 유동자금을 업계로 유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투업계 관계자 B는 “법인 및 기관투자자 등 고객을 대상으로 향후 다양한 기업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금투업계 관계자 C는 “미국 국채를 100%까지 포함할 수 있는 초단기 상품이 추가되면서 해외채권 상품 라인업이 확장됐다”며 “법인 고객에게 다양한 상품을 제공해 공모펀드 활성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법인 입장에서 달러 MMF에 여유 자금을 예치해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는 무엇일까.한 업계 관계자는 “달러MMF는 가입기간 제한이나 중도환매수수료가 없고, 현재 미국 단기국채 금리가 높은 레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 수시입출식 예금보다는 높은 금리를 수취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법인 입장에서 단기 외화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추가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달러MMF는 달러 여유 자금이 수시로 발생하는 수출입 기업 등 달러를 이미 보유하고 있고 결제대금 지급 등에 사용 예정인 법인 투자자 등을 위한 상품”이라며 “단기 달러 자금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용 가능한 단기예치 수단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미래에셋자산운용(왼쪽), 삼성자산운용 사옥 (사진= 각 사)◇ 달러MMF 투자시 유의점 및 외화MMF 출시 계획은달러MMF에 투자할 때 유의점은 이 상품이 무역기업 등 달러를 이미 보유하고 있고 결제대금 지급 등에 사용 예정인 투자자를 위한 상품이라는 점이다. 만일 외화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투자자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서 환차익을 목적으로 투자한다면 환율변동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또한 외화예금이나 외화RP는 당일 출금이 가능하지만 달러MMF는 환매 신청일(T)로부터 2~3일 후(T+2~3일) 환매대금을 지급받게 된다는 점을 감안해서 자금 운용 계획을 세워야 한다.달러MMF는 이번에 처음 출시되는 상품인 만큼 법인용 상품이 먼저 출시됐고, 개인용 상품은 법인용 상품의 시장안착 상황을 지켜보고 추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달러MMF 외에도 앞으로 엔화(JPY)나 유로화(EUR), 위안화(CNY) 등 다양한 외화MMF가 출시될 예정이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수출입기업들이 자금 인출이 매일 필요한 경우라면 수시입출식에 넣는 게 맞지만 자금이 필요한 2~3일 전에만 미리 알 수 있다면, 금리가 없는 것 보다는 연 3~4% 수준이라도 받을 수 있는 달러MMF로 옮겨올 수 있을 것 같다”며 “다만, 수출입기업 중에서 은행에 신용장(L/C) 할인을 받는 등 은행 눈치를 봐야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 실제로 얼마나 옮겨올지는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달러MMF가 달러예금을 완전히 대체하지 못할 것이란 예상도 있다.금융권 관계자는 “기업입장에서 달러자금을 예금에서 달러MMF로 옮겨갔을 때 70bp(1bp=0.01%포인트) 내외의 추가 수익이 예상된다”면서도, “자금을 당일날 인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달러예금을 모두 대체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3-07-26 07:00 김수환 기자

‘엔테크’ 열기…6월 엔화예금 역대 최대폭 증가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최근 엔화약세가 지속되자 환차익을 노린 자금이 엔화예금으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엔화예금 잔액이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이다.엔화예금을 포함한 거주자외화예금은 30억4000만 달러 늘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998억3000만 달러로 지난 5월말 보다 30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이 거주자외화예금이다.한은 관계자는 “거주자외화예금은 엔화예금이 상당폭 증가한 가운데 기업의 해외유보소득 환류의 영향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통화별로 살펴보면 엔화예금 잔액은 74억8000만 달러로 전 월말(62억5000만 달러) 보다 12억3000만 달러 늘었다. 한은은 “개인의 여유자금 및 증권사의 투자자예탁금 예치 등으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달러화예금 잔액은 834억4000만 달러로 전 월말(822억9000만 달러) 보다 11억5000만 달러 늘었다. 유로화예금 잔액은 60억9000만 달러로 한 달 전(57억4000만 달러) 보다 3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기업의 해외유보소득 환류분 및 해외직접투자 자금 일시 예치의 영향 등으로 달러화예금과 유로화예금이 증가했다”고 말했다.위안화예금 잔액은 16억 달러로 전 월말(12억8000만 달러)에 비해 3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주체별로는 기업예금 잔액이 851억8000만 달러로 한 달 새 25억1000만 달러, 개인예금 잔액은 146억5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5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은행별로는 국내은행 예금잔액이 881억9000만 달러로 12억 달러 늘었고, 외은지점 잔액은 116억4000만 달러로 18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3-07-24 13:48 김수환 기자

엔테크 괜찮나…엔화 사들이는 큰 손들, 왜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엔저(엔화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큰 손들의 엔화 투자 움직임이 있어 주목된다. 미일 통화정책 차별화와 일본 무역수지 21개월째 적자 지속 등으로 최근 엔화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하반기 이후 강세 전환 가능성에 ‘엔테크(엔화 재테크)’ 관심이 이들의 매수세로 이어진 것으로 관측된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엔화가 쌀 때 사두려는 큰 손들의 투자 움직임이 관측된다.최근 일부 자산가들은 10억 원~30억 원 가량의 자금으로 100엔당 900원 이하일 때 사서 920원대까지 올랐을 때 차익실현하고 다시 900원 아래로 내려가면 사두는 패턴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가들은 특히 환차익이 비과세라는 점에서 엔화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이애라 신한은행 패밀리오피스 PB팀장은 “종합소득세나 건강보험료 인상 등을 감안하면 정기예금 금리가 5%라고 해도 기대수익률이 낮은데 환차익은 비과세라는 점에서 자산가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팀장은 “자산가들이 엔화가치가 지금처럼 바닥수준에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내년쯤에는 올라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자산 포트폴리오의 20% 이내에서만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엔화 가치는 최근 2주간 상승 흐름을 보이다 다시 하락 전환한 상태다.단위: 원 (자료=한국은행)한국은행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지난달 30일 달러당 144.745엔까지 올랐다가 지난 14일 137.935엔까지 하락해 엔화가치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이후 지난 21일 139.965엔까지 오르며 다시 엔화가치 하락 흐름을 보였다.원·엔 재정환율은 지난달 30일 100엔당 911.11원에서 지난 12일 924.83원까지 올랐다가 지난 21일 915.77원으로 하락했다.일본은 오는 27일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당장 초완화적인 현재의 스탠스에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란 게 금융시장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다만 언젠가는 초완화적인 현재의 기조가 바뀔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일본은행의 정책기조가 언젠가는 바뀔 것이라는 공감대가 시장에 있다”며 “물가전망이 디플레이션을 완전히 벗어났다고 하기엔 부족하다고 보는데 현재의 극단적인 완화적 스탠스를 언젠가는 거둬들여야 할 것”이라고 보았다.일본은행이 통화정책을 전환하면 엔화는 강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 연구원은 “일본은행이 현재 마이너스인 단기금리를 올리는 것은 적어도 올해는 아닐 것이고, (통화정책을 전환한다면) 우선적으로 수익률곡선 통제정책(YCC)을 조정할 것 같다”며 “극단적인 완화정책에서 조금이라도 변화를 주면 엔화는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반면 구조적인 요인으로 엔화약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장우애 기업은행 경제경영연구실 차장은 “통화정책이나 무역수지 적자 등 근본적으로 엔화 약세 요인이 해결될 여지가 없다”며 “아베노믹스를 시행한 2013년 이후 무역수지가 연간 적자를 면한 일이 없고, 국가부채 수준이 높아 이자부담이 커지므로 금리를 올리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일본의 국가부채 수준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62.5%다.일본 측 변화보다는 미국의 변화가 선행되면서 엔화가 강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이 고정되어 있다면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이 어떻게 바뀌느냐가 더 중요할 것이고,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엔화가 연말까지는 강세로 가기 쉽지 않아 보인다”며 “연말쯤 미국이 금리인상을 완전히 종료한다는 시그널을 보여준다면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엔화도 강세로 전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그는 원·엔 레벨 970원선이 깨질 때 1차매수, 920~930원 레벨이 무너지면 2차 매수해서 보유하다가 1000원 근처에서 매도하는 전략을 추천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3-07-23 11:21 김수환 기자

[비바100] 숙소·교통 '한방에'… 올여름 캠핑카 몰고 가세요

(사진출처=게티이미지)바야흐로 캠핑카 전성시대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캠핑카는 새로운 여행 문화로 자리 잡았다. 기존 차량을 캠핑카로 개조하거나, 차량에 연결하는 캠핑 트레일러를 이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캠핑카로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이들을 위해 ‘알뜰하고 안전한 캠핑카 이용법’을 소개한다.19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국내 운행 중인 캠핑카는 총 4만8836대로 집계됐다. 2012년 6040대에 불과하던 캠핑카는 10년 만에 약 8배 급증했다. 캠핑카가 늘면서 소비자의 취향과 용도에 따라 모델도 다양해졌다.◇ 모터홈부터 캠퍼밴, 트레일러까지캠핑카 종류 (사진=하나은행)캠핑카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대표적 모델은 모터홈이다. 주거 공간과 이동하는 자동차가 결합된 형태로, 침실, 화장실, 주방시설 등이 포함돼 있다. 주행 중에도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기 적합하다.캠퍼밴은 기존 차량의 내부를 개조해 만든 캠핑카다. 외부는 주행용 차량과 크기가 비슷하며, 내부에 침실, 테이블, TV 등이 설치돼 있다. 주차와 주행이 편리하며 일상적인 용도로도 사용하기 좋다.트레일러는 자체 동력 없이 다른 차량에 견인돼 운행되는 형태의 캠핑카다. 크기와 모델에 따라 옵션이 다양하다. 대형 트레일러는 주방과 욕실, 침실까지 제공된다.하지만 캠핑카 구매 가격은 4000만원대부터 1억원 넘는 차량까지 다양하다. 캠핑카로 개조하는 비용도 옵션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이에 캠핑카를 직접 구매하기보다 대여하는 경우가 많다.◇ 렌트는 최소 15일 전 예약, 면허자격 요건도 확인해야캠핑카 렌트 체크리스트 (사진=하나은행)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이용하고 싶다면 캠핑카 렌트(대여) 어플리케이션(앱)이나 사이트를 통해 최소 15일 전 원하는 캠핑카가 예약 가능한지 확인하고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이후 여행 일정에 맞춰 대여업체 차고지를 직접 방문하거나 탁송 서비스를 이용해 자택에서 차량을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1박 2일 기준 국산차의 대여 비용은 약 15만~50만원, 수입차는 약 45만~80만원이다.캠핑카를 대여하기 위해선 나이와 면허자격 요건을 갖춰야 한다. 캠핑카는 보통 만 26세 이상부터 대여할 수 있다. 일반 승합차 등을 개조한 캠핑카는 2종 보통면허로 운전할 수 있지만, 9인승 이상 차량을 빌린다면 1종 보통면허가 필요하다. 트레일러를 연결해 운전하고자 한다면 총 차량 중량에 따라 소형 견인차 면허가 필요할 수 있다.캠핑카를 대여하면 1시간 이상 안전운행 수칙을 교육받아야 한다. 차량 인수 시에는 내부시설이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고장이나 파손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차량 반납 시 오해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확인한 부분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남겨둘 필요도 있다.일반적으로 캠핑카 대여업체에서는 기본적인 대인, 대물, 자기신체손해(자손) 종합보험을 가입한 상태로 차량을 빌려준다. 일체형 캠핑카는 일반 승용차가 아니므로 ‘업무용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지만, 스스로 이동하지 못하는 트레일러는 자동차 일부로 규정하므로 종합보험이 아닌 자기차량손해 담보만 가입하면 된다. 자기차량손해(자차)보험은 별도 비용을 내고 가입해야 한다.◇ 크고 높은 캠핑카, 안전운행 주의해야캠핑카 운행 주의사항 (사진=하나은행)캠핑카는 차체가 큰 만큼 적정 속도로 운전하지 않으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일반적인 승용차 크기와 달라 공간감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회전 또는 주차 시 후방센서와 카메라가 탑재돼 있더라도 동승자가 내려 양옆을 확인해 주는 것이 좋다. 차고도 일반 차량보다 높은 2.5m~3.5m이기 때문에 건물 진입 시 해당 건물의 주차 제한 높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날씨와 노면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강한 바람은 캠핑카의 방수포와 차양을 손상시키고, 차체를 흔들 수 있으니 사전 장비 점검을 통해 대비해야 한다. 비가 올 경우 차량이 진흙, 모래밭, 자갈밭에 빠질 수 있으므로 노면 상태를 사전에 점검하고, 야전삽을 준비하거나 비포장도로용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 좋다.트레일러를 운행하기 전에는 주행 차량과의 연결 상태를 철저히 확인하고, 연결된 케이블과 체인 등이 바닥에 끌리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트레일러의 표시등과 브레이크 작동 상태도 반드시 검사한다. 트레일러의 폭이 주행 차량보다 넓을 경우 차선 변경이나 회전 시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확장형 사이드미러를 부착하는 것이 좋다. 트레일러 운행 시 주행 차량이 휘청거리는 ‘스웨이 현상’을 방지하려면 트레일러 무게 중심이 앞쪽에 오도록 적재물을 배치하고, 버스나 트럭 등 대형 차량 근처에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캠핑카 개조 합법화, 보험·세금 확인해야앞서 지난 2014년 11인승 이상 승합차의 캠핑카 개조 합법화를 시작으로 2020년부터는 승용차, 화물차, 특수차 등 다양한 자동차를 캠핑카로 개조하는 것이 합법화됐다. 캠핑카 개조 시 취침시설 설치는 필수다. 세탁실, 좌석, 테이블, 취사시설, 화장실 중에선 하나만 충족하면 된다. 단 전기 설비를 갖추고자 한다면 별도의 요건을 충족해야 승인받을 수 있다.금융감독원은 지난해 6월 1일부터 승용차를 캠핑카로 개조했을 때 ‘캠핑용 특별할인 요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승용차를 캠핑카로 바꾸면 자동차보험료가 40%가량 저렴해진다. 특히 개조 과정에서 업무용 승합차 좌석을 없애 캠핑카로 개조하면 개인용 승용차 기준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돼 보험료가 10%가량 줄어든다.캠핑카 전환 시 과세표준의 5%를 개별소비세로, 개별소비세의 30%를 교육세로, 차량을 제외한 모든 비용(개조 비용, 개별소비세, 교육세)의 합계에 대해 10%의 부가가치세를 납부해야 한다. 과세표준은 차량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자동차를 캠핑카로 개조하기 위해선 시장, 군수, 구청장의 승인 후 자동차정비업자 또는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자동차제작자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불법 개조된 차량은 화재 등 안전상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보상을 받기도 어려울 수 있어 반드시 합법적으로 개조해야 한다.출처=하나은행정리=박준형 기자 jun897@viva100.com

2023-07-20 07:00 박준형 기자

[비바100] 떠나고 싶은 당신, 혜택 미리 챙기세요

(사진출처=게티이미지)은행·보험·카드 등 금융사들 마다 해외 여행자 특화상품을 내놓으면서 특수 창출에 열중이다. 그동안 코로나19로 국내는 물론 해외로 나가기 쉽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코로나19 유행세가 잦아들고 각국이 방역 조치를 대부분 해제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금융사들은 이들 해외 여행자들 맞춤상품(서비스)을 출시하고, 여행자들은 자신의 니즈에 맞는 금융상품에 가입해 여행비용을 아끼고 심리적 안정감도 도모할 수 있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시장의 수급이다.◇ 우대금리부터 환율 우대… 은행권 외화예금(왼쪽부터)우리은행 ‘우아한 달러적립예금’, 국민은행 ‘바로보는 외화통장’, 대구은행 ‘IDREAM 외화자유적금’. (자료=각 사)우리은행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여행자금·고금리·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등, 세 가지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우아한 달러적립예금’을 출시했다.이 상품은 우리은행과 아시아나항공 제휴 외화 신상품으로 우리WON뱅킹에서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기간 5개월 동안 100회 입금이 가능하다. 미화 20, 30, 40, 50달러 중에 선택해 1일 1회 입금할 수 있으며, 입금 금액과 횟수, 만기 여부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적립된다.미 달러 고금리 혜택과 매일 자동이체 또는 개별 입금으로 환율 변동에 대한 리스크도 줄일 수 있어 효율적으로 여행자금을 모을 수도 있다.또 우리은행은 ‘우리 WON 외화정기예금 특판’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1000달러부터 50만 달러까지 가입할 수 있고, 계약기간은 3·6·12개월 중 선택할 수 있다.KB국민은행은 달러 환테크를 쉽게 할 수 있는 ‘바로보는 외화통장’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고객이 직접 수익 금액을 계산할 필요 없이 환율 변동에 따른 실시간 수익률과 해당 통장을 통해 얻은 환테크 수익을 바로 보여준다. 또한 입출금 시 조건 없이 90% 환율 우대를 제공한다.여기에 동남아 여행객을 위한 환율우대 이벤트도 진행한다. 국민은행은 비대면으로 대만 및 싱가포르 통화를 환전하는 고객에게 환율우대 80%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국민은행 홈페이지, KB스타뱅킹, 리브 NEXT에서 로그인 후 해당 통화 환전 신청 시 별도의 이벤트 응모를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환율우대 혜택이 적용된다.DGB대구은행도 환율우대 및 금리혜택을 제공하는 ‘IDREAM 외화자유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나의(I)꿈, 우리아이(I)의 꿈을 이루기 위한 외화목적 자금마련 통장으로 기본환율우대 70%, 10달러부터 가입할 수 있다. 신규가입자에게 월 1000달러 한도 내에서 최대 80% 환율 우대를 1년간 제공한다. 미성년자 및 최초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최대 0.3% 금리혜택을 제공한다.예금 가입 가능 통화는 USD(미국달러), JPY(일본엔화), EUR(유로화) 등이다. 최소가입액 10달러 이상 이며, 가입기간은 12개월이다. 자유적립식 예금으로 추가 납입이 가능하며 영업점, iM뱅크를 통해 간편히 가입할 수 있다.신한은행은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쏠편한 환전하고 마일리지로 일본가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이 ‘쏠편한 환전’을 통해 300달러 이상 환전 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기존의 두 배인 2달러당 2마일리지를 적립해 준다. 두 배 마일리지를 적립 받은 고객이 쏠(SOL)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3만~1000마일리지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추가로 진행한다.◇ 카드, 수수료부터 적립 혜택까지(왼쪽부터)신한카드 ‘글로벌플러스’, 삼성카드 ‘삼성 iD NOMAD 카드’,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자료=각 사)신한카드는 해외 이용 특화 카드 ‘신한카드 Globus(신한카드 글로버스)’와 신한플레이 해외여행 원스톱 서비스 페이지 ‘글로벌플러스’를 강화했다. 신한카드 글로버스는 해외에서 카드 결제 시 발생하는 수수료가 면제된다. 별도 충전이나 계좌개설, 환전이 필요하지 않아도 국제브랜드수수료 1%와 해외서비스수수료 0.18%가 면제돼 총 1.18%의 수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글로벌플러스’는 해외 이용 프로모션 및 이벤트를 모아놓은 ‘글로벌 파티팩’, 항공권, 숙박, 면세점 할인부터 해외 현지 가맹점 혜택까지 여정별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는 ‘여행의 모든 것’, NFC해외결제등록, 해외이용 분할납부 예약서비스, 원화결제차단, Self FDS 등 해외결제 및 카드이용 관련 서비스를 모아놓은 ‘편리한/안전한 해외이용’ 등의 메뉴로 재구성,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삼성카드는 여행과 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삼성 iD NOMAD 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여행 △여가 △면세점 각 영역에서 건별 10만원 이상 결제 시 2만원 할인 기프트 서비스를 영역별 각각 1회씩 제공한다. 여행 할인 기프트 서비스는 항공사 또는 여행사 이용 시 제공된다. 해외직구를 포함한 해외 가맹점 이용 건에는 2%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항공, 여행, 골프, 백화점, 프리미엄아울렛, 온라인쇼핑몰, 할인점, 면세점 업종 이용 건에는 1% 적립 혜택을, 그 외의 가맹점 이용 건에는 0.5%의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해외여행에 나서기 전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서비스도 이용해 보는 것이 좋다. 트래블로그는 △환율우대 100% △해외 이용 수수료 무료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무료 등 해외여행에 필요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하나머니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트래블로그는 총 18종의 통화(미국USD, 일본JPY, 유로EUR, 영국GBP, 중국CNY, 싱가포르SGD, 캐나다CAD, 호주AUD, 베트남VND, 홍콩HKD, 태국THB, 스위스CHF, 필리핀PHP, 스웨덴SEK, 인도네시아IDR, 뉴질랜드NZD, 헝가리HUF, 체코CZK)에 대해 환율 100% 우대를 적용한다.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 전용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도 선보였다. 이 카드는 △국내외 전 가맹점 하나머니 1% 무제한 적립(1Q페이결제시 1.3%) △해외 가맹점 결제 시 3% 적립(월 최대 5만 하나머니) △항공·면세점·여행 관련 가맹점 결제 시 3% 적립(월 최대 5만 하나머니)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여행자 보험으로 위험 상황 대비(왼쪽부터)캐롯손보 해외영행자보험, 카카오페이손보 ‘해외여행보험’, 하나손보 해외여행보험. (자료=각 사)해외여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캐롯손해보험은 엔에이치엔 페이코(이하 NHN 페이코)와 함께 해외여행보험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NHN 페이코가 보험, 은행, 카드 등 주요 금융사와 함께 선보인 ‘트래블팩’에 캐롯손보 해외여행보험 상품을 탑재했다.페이코 모바일앱 내 ‘트래블팩’을 통해 캐롯의 해외여행보험 가입 시 보험료 20% 할인 혜택(최대 1만원)을 즉시 제공하며, 추가로 보험료의 10%에 달하는 금액을 페이코 포인트(최대 5000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카카오페이손해보험도 사용자가 원하는 보장을 마음대로 더하고 뺄 수 있는 해외여행보험을 선보였다. 같이 여행하는 일행이 있다면 ‘함께하면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친구 정보를 외우지 않아도 카카오톡 친구 목록을 통해 쉽게 가입할 수 있으며, 2명이 모이면 5%, 3명 이상 모이면 10%까지 더 할인받을 수 있다. 보험 가입자에게는 무사히 귀국만 해도 보험료 10%를 돌려받을 수 있는 ‘안전 귀국 환급금’을 제공한다.여기에 코로나 여파로 비행기 결항과 지연이 잦아진 최근 여행 현황을 반영해 비행기가 2시간만 지연돼도 보상한다. 나아가 받을 수 있는 보상을 놓치지 않도록 ‘비행기 지연 자동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하나손해보험은 해외에서 폭력 피해를 봤을 때 법률 비용을 지원해 주는 ‘하나 해외여행보험’과 ‘하나 해외유학·장기체류보험’을 선보였다. ‘해외폭력상해피해 변호사선임비’ 특약에 가입하면 해외여행이나 해외 체류 중 물리적 폭력으로 상해를 입어 재판이 진행되는 경우 변호사 선임 비용을 보장받을 수 있다. 체류 기간이 끝나 국내에 입국한 뒤 형사소송을 벌이더라도 이 특약을 통해 변호사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3-06-28 07:00 강은영 기자

[비바100] 해외로 가는 당신, 신종 피싱 아세요?

(사진출처=게티이미지)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며 늘어난 해외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날이 갈수록 조직적이고 치밀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타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을 방지하기 위해서 어떤 사례들이 있고,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자료=게티이미지)◇ 해외 여행객 노리는 신종 피싱 사례 속출(자료=하나은행)유럽, 동남아, 미국 등 다양한 지역에서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신종 피싱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피해 사례가 단순히 보이스피싱에 그치지 않고, 납치극을 연출하는 등 갈수록 다양한 수법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특히 여름휴가 시즌이 성수기에 이르는 7, 8월에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대표 사례 중 첫 번째는 해외여행 중인 자녀 납치극을 연출해 금전을 요구하는 것이다. 해외여행 중일 때 지역에 따라 연락이 바로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노려 자녀를 납치했다며 한국에 있는 부모에게 돈을 요구하며 협박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조작된 사진이나 비명을 보내는 경우도 있고, 대사관이나 경찰관계자를 사칭해 자녀가 납치됐다고 상대방을 현혹해 금전을 탈취하는 수법들이 있다.두 번째로는 출입국 금지 허위 전화나 문자 발송 사례가 있다. 이민국, 보건부 등을 사칭해 출국 또는 입국 과정에 문제가 생겼다며 전화해 악성코드가 포함된 문자메시지 클릭을 유도하거나, 교통청을 사칭해 미납된 벌금이나 요금 등을 납부하라며 가짜 웹사이트로 유인한 후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수법들이 있다.마지막으로 여권 유효기간 만료일을 안내하는 외교부 사칭 메일 사례가 있다. 외교부를 사칭해 여권 유효기간 만료일을 사전 통지하는 것처럼 전자메일을 발송해 악성코드를 유포하고 개인정보를 빼낸 경우도 있다. ‘여권 유효기간 만료 사전 안내 서비스’는 전자메일 서비스로 지원되지 않으니 관련 전자메일을 수신했다면 열람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보이스피싱 최대 피해 연령층은 20대 이하(자료=하나은행)지금까지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는 금융 사기 예방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부족한 고령층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30~60대 연령층은 감소했지만, 20대 이하 연령층의 피해 건수는 크게 급증해 전체 피해자의 3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악성 앱을 통한 범죄가 늘면서 IT 기기에 익숙한 젊은 층이 상대적으로 이러한 범죄에 많이 노출돼 피해 건수도 전년 대비 1346건(24.7%) 증가했다.금융감독원 조사에 따르면, 20대 이하 피해자들은 주로 검사 등 수사기관을 사칭하는 기관형사칭, 30~40대는 주택 구입 등 대출알선 금융사사칭, 50대는 가족사칭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피싱 사기 예방하려면(자료=하나은행)갈수록 피싱 사기 수법이 악랄하게 진화하고 있는 만큼 평소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안내하는 보이스피싱 예방수칙에 관심을 가지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먼저, 2030 세대는 여행 일정을 SNS에 올리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여행 전 SNS에 여행 국가, 시간 및 장소 등 여행 관련 일정이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특히 항공권에 포함된 바코드에는 성별, 전화번호, 신용카드 등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어 피싱범죄에 악용될 수 있으므로 인증사진을 SNS에 올리는 것은 위험하다.또 혼자 해외에 나갈 경우 가족들과 자주 연락해야 한다. 여행 중에는 가족들과 연락을 자주 하고, 유사시를 대비해 친구와 지인 등 비상 연락처를 확보해 두어야 한다. 특히 가족을 사칭해 평소와 다른 메시지를 받을 경우 회신하기 전에 반드시 전화로 확인해야 한다.마지막으로 출처가 불분명한 번호로 온 전화나 문자메시지 링크는 확인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상한 전화번호의 경우 금감원 홈페이지 ‘그놈 목소리 신고’ 페이지를 통해 해당 번호를 보이스피싱 신고할 수 있다.◇피싱 피해 발생 시 대처법(자료=하나은행)불가피하게 피해를 입었다면 금감원에서 안내하는 대응 요령에 따라 신속하게 신고를 진행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경찰청, 금감원 및 금융기관 고객센터에 즉시 피해사실을 신고해 3일 이내에 지급 정지를 신청해야 한다.해외에 있다면 외교부에서 운영하는 영사콜센터로 사고 접수를 진행하면 된다. 영사콜센터 앱이나 카카오톡 등을 활용하면 해외에 있어도 무료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개인정보 도용 방지를 위해서는 금감원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에 개인정보 노출 사실을 등록해야 한다. 이후 금융결제원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에서 본인 명의도용 계좌 개설 여부를 확인하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에서 본인 명의도용 전화 개설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피해금이 발생했을 때는 금융기관에 피해구제 신청 후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 이후 금융기관에 직접 3일 이내 방문해 경찰서 신고접수 확인서와 함께 ‘피해 구제’를 신청해야 한다.구제 신청이 끝나면 금감원에서 채권소멸절차 개시를 공고하고, 금감원 채권소멸 개시 절차 후에 결정된 피해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보이스피싱은 30분 이내에 지급정지를 신청하면 피해금을 환급받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피해금 환급 방법을 꼭 기억해 둬야 한다.즐겁게 떠난 해외여행이 즐거운 추억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신종 피싱 사례를 숙지하고 예방 수칙 실천을 통해 혹시 모를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출처=하나은행정리=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3-06-22 07:00 강은영 기자

엔저(低), 언제까지 지속… 韓 수출 영향은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엔화가치가 하락하는 엔저(低)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원·엔 환율이 19일 장중 8년 만에 100엔당 800원대를 터치한 가운데, 엔저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지 주목된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올해 초(1월 2일 기준) 달러당 130.845엔에서 19일 기준 141.895엔으로 8.45%(11.05엔) 상승(엔화가치 절하)했다. 원·달러 환율은 같은 기간 1272.60원에서 이날 1282.00원으로 0.74%(9.4원) 상승(원화가치 절하)했다.원·엔 재정환율은 엔화대비 원화의 상대적 강세로 같은 기간 100엔당 971.93원에서 905.21원으로 6.86%(66.72원) 하락했다.최근 엔저 현상에는 긴축기조를 지속하는 미국과 완화정책을 유지하는 일본간 통화정책 차별화가 배경에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유럽·영국·캐나다·호주 등 주요국이 금리를 올리고 유동성을 조이면서 물가를 잡겠다고 하는데 일본은 물가목표를 달성했다고 할 수 없다며 ‘마이너스 금리’의 초완화정책을 유지해 미일간 금리차가 벌어지면서 엔화 약세 압력이 커졌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하반기에 엔화가 강세로 전환할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이형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일본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신호를 주지 않고 있지만 채권시장에 대한 부담이 많은 상황에서 결국엔 통화정책 전환 시그널을 보낼 것 같다”며 “하반기로 가면서 엔화 가치가 오르고 올 4분기쯤에는 지금과 같은 엔저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승석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일본 경제가 올 하반기부터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되면 엔화가 약세를 벗어날 것”으로 보았다.그러나 엔화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현식 NH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일본이 경기부양이라는 큰 목적 안에서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의 기조라면 엔저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민경원 연구원도 “일본은행은 통화정책을 바꿀 생각이 없다”며 “엔화가 강세로 전환하려면 연준의 금리인상이 끝나야 하는데 6월 FOMC에서 두 차례 추가인상을 시사한 만큼 금리인상 종료 국면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엔화가 다시 강세로 전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엔저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우리 수출 등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된다. 일각에선 자동차 등 일본과 경합 관계가 있는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 기업에 상당히 불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과거 엔저 국면과 달리 우리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매크로팀장은 “과거에는 자동차 부품업체 뿐 아니라 완성차 공장이 국내에 있었는데 지금은 미국의 수요는 미국 공장에서, 유럽의 수요는 유럽 공장에서 대부분 처리하다보니 이전에 비해 환율 영향도가 약해졌다”며 “일본에서 중간재나 자본재를 수입해서 수출하는 한국에 ‘엔저’는 비용관점에서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고 짚었다.이형석 연구위원은 “미 연준이 고강도 긴축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강달러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신흥국이나 한국, 일본 등의 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가 되면서 환율 효과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약화된다”고 보았다. 조의윤 국제통상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도 “원화나 엔화의 달러대비 약세가 비슷한 흐름을 보이면서 동반약세를 보이다보니 어느 한 국가의 수출품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효과가 적어졌다”고 말했다.한일간 수출경합도 측면에서 영향이 적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조의윤 수석연구원은 “한일간 수출경합도가 떨어지고 한국과 일본이 각각 수출하는 품목이 상이해지면서 엔저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예전과 달리 미미해졌다”고 밝혔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3-06-20 11:18 김수환 기자

[비바100] 해외여행 경비 절약 환전 노하우는?

코로나19가 사실상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진입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본격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환전 시기와 방법을 고민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여행경비를 절약할 수 있는 똑똑한 환전 노하우를 짚어봤다.14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제선 항공 여행객은 약 138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2배 증가한 것이며, 코로나19 이전의 60% 수준까지 회복한 것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항공여객이 약 47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최적의 환전 타이밍 잡는 법 (사진=하나은행)◇해외여행 수요 느는데…달러화 강세에 경비 부담현재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입국 제한이 해제된 국가와 지역은 총 113곳이다. 일본을 비롯해 홍콩,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캐나다, 호주 등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지역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미국의 경우 지난달 11일부터 외국인 입국자에 대한 백신접종 증명서 제출 의무를 종료했다. 중국도 지난 4월 29일부터 출입국 건강신고서에 자가 진단 음성 결과만 사진으로 제출하도록 입국 절차를 간소화했다.문제는 원·달러 환율이다. 지난 4월 이후 두 달여 간 1300원대를 맴돌던 환율은 최근 1300원 아래로 떨어졌으나 여전히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은행은 “경상수지 적자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추가 인상하거나 국내 통화정책 기조가 조기에 전환될 경우에는 환율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외화 예적금 활용법 (사진=하나은행)당분간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 나오면서 여행객들은 경비를 조금이라도 절약하기 위한 환전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최적의 시기와 방법을 파악해 환전할 것을 조언했다.◇모바일 앱 알림 받고, 외화 예·적금 활용…동남아는 이중 환전우선 모바일 앱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환율을 확인하고 최적의 환전 시점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희망하는 환율을 설정하고 해당 환율에 도달했을 때 알림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앱 서비스를 활용하면 적절한 시점을 놓치지 않고 환전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은 해외여행뿐만 아니라 해외직구, 해외주식투자 등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환전 수수료 우대 항목을 비교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환전하기 전에 은행연합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외환길잡이’를 통해 환전 수수료율과 환전 우대율을 확인하고, 모바일 앱 등에서 이벤트를 통한 수수료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환전 우대율이 80%일 때 이벤트 혜택 10~20%를 더해 총 90~100%의 환전 수수료를 우대받을 수 있다.환전은 오프라인 영업점을 방문하는 것보다는 모바일 앱으로 환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모바일 앱을 통해 달러와 유로, 엔화 등 3대 주요 통화를 환전하는 경우 영업점보다 높은 환전 우대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환전한 외화는 출국 시 공항이나 외화 ATM에서 손쉽게 찾아갈 수 있다.해외여행을 위한 경비를 모아야 한다면 환율이 낮은 시점에 외화를 구매해 외화로 저축할 수 있는 외화 예·적금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외화 예·적금에 넣은 외화는 해외여행 시 외화로 바로 사용할 수 있고, 환율이 오를 때는 원화로 재환전, 환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이런 환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며,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최대 5000만원까지 예금 보호를 받을 수 있어 장기적인 여행 준비를 하거나 여행 후 남은 외화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에 유용하다.동남아 여행 갈 땐 이중 환전 (사진=하나은행)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를 방문하려는 여행객들은 국내에서 환전한 달러를 여행지에서 현지통화로 환전하는 이중 환전이 유리할 수 있다. 동남아 화폐의 국내 유통량이 적어 주요 외화에 비해 환전 수수료가 높기 때문이다.입국세, 교통비 등 여행지 도착 후 즉시 사용해야 하는 금액만큼만 미리 국내에서 환전하고, 나머지 경비는 여행지 환전소에서 환전하는 것이다. 여행지에 따라 달러의 지폐 종류별로 적용되는 환율에 차이가 있어 작은 단위의 지폐보다는 100달러 지폐를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아울러 변두리에 위치한 사설 환전소보다는 시내 중심에 위치한 환전소를 이용하는 것이 낫다. 환전 후에는 즉시 환전한 금액과 수령한 금액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큰 금액을 한 번에 환전하는 것보다는 필요한 만큼만 환전하는 것이 안전하다.하나은행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환전 수수료도 아끼고 환테크도 할 수 있는 다양한 환전 방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출처=하나은행정리=박준형 기자 jun897@viva100.com

2023-06-15 07:00 박준형 기자

KB자산운용, AI 관련 운용자산 1조원 돌파 임박

(사진=KB자산운용)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인공지능(AI) 관련 자산규모가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KB자산운용은 딥러닝 AI솔루션 ‘앤더슨’을 개발 한 후 올해 상용화된 다이렉트인덱싱 개발까지 AI 비즈니스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앤더슨’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2018년 1월부터 ‘케이봇샘’이라는 인공지능 자산관리 서비스를 국민은행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현재 앤더슨을 활용해 운용되는 자산은 국민은행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케이봇쌤 2500억 원(이하 12일 기준), 공모펀드 1340억 원, 변액보험, 일임 등 사모펀드 5000억 원으로 총 9000억 원에 육박한다.지난 4월부터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가 본격적인 상용화에 돌입됨에 따라 증권사를 통해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가입한 고객자금까지 포함하면 조만간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특히 ‘마이포트’(MYPORT) 엔진은 매주 AI가 글로벌 시장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슈가 되는 테마를 알려주고, 테마와 관련된 국내 투자 포트폴리오까지 제공한다.현재 150개 테마를 누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조만간 해외지수까지 확장된 2단계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AI를 활용한 대표 공모펀드인 ‘KB올에셋AI솔루션EMP펀드’는 앤더슨의 시그널을 활용해 전 세계 주식, 채권, 크레딧, 리츠, 커머더티 등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투자한다. 최근 2년 수익률은 47.16%, 3년 수익률은 21.52%로 동일유형 평균을 10% 이상 웃돈다.운용규모 950억 원 수준의 ‘KB글로벌주식솔루션EMP펀드’도 최근 3년 수익률이 31.29%로 같은 기간 동일 테마의 평균수익률을 3배 웃돌았다. 2016년 출시 이후 누적수익률은 68.14%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는 “자산운용 업계 수익성을 위해 AI·빅데이터 관련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AI를 통한 운용 자동화로 포트폴리오 관리 인력 절감, ETF보다 높은 수수료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3-06-14 09:52 김수환 기자

美FOMC 금리동결시 환율 추가 하락할 듯…증시전망은 엇갈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코스피가 13일 2640선에 개장해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2630선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7원 가량 하락한 1270원선에 마감했다. 금융시장의 관심은 코스피가 현재의 상승 추세를 이어갈지, 환율은 1200원대에서 안착할 것인지 여부다.13일 금투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시장은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결정을 중심으로 금리 동결시 환율은 대체로 추가 하락이나 안정화를 예상하고 있다. 반면 증시 전망은 상승세 유지와 상승 동력 제한의 전망이 엇갈린다.한국시간 15일 새벽에 결과가 확인될 미 FOMC에서 정책금리를 현 수준(5.00~5.25%)으로 동결하되 다음번 FOMC인 7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을지, 금리동결 기조를 유지할지에 따라 변곡점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시장에는 연준이 6월에 동결하더라도 7월에 다시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과 6월 이후 동결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전문가들은 6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경우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이나 안정된 흐름을 예상했다.김현식 NH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6월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된다면 그동안 고강도 긴축을 통해서 나타난 자본흐름에 안정감을 주는 계기가 될 수 있고 환율에도 안정감을 줄 수 있다”며 “다만 우리나라의 수출입 등 펀더멘털 측면에서 원화가치가 급격히 절상(환율 하락) 조정될 가능성은 적고 미세조정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위원은 “금리가 동결되거나 반대로 금리인상이 있더라도 위아래 20원(1300원을 기준으로 동결시 1280원~인상시 1320원선) 범주에서 움직일 수 있고, 미국의 금리결정 외에도 우리나라 수출입 흐름이 환율에 영향을 주는 측면에서 남은 하반기 6개월간은 1250원~1350원선에서 움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FOMC 회의 결과가 원·달러 환율의 추세 하락 여부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미 연준의 금리동결과 달러화 약세가 가시화된다면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이 경우 환율이 1260원대까지 내려올 수 있다고 보았다.국내 증시는 미국의 긴축 종료 기대감에 2640선까지 올랐다. 상승추세가 이어질지를 놓고 증권가의 전망은 엇갈린다.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경기 안정과 금리인상 사이클 중단이 확인되는 4분기 중 코스피가 2750포인트까지 상승할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박희찬 미래에셋증권 글로벌자산배분팀 이사는 “미국 빅테크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연말 지수에 대한 기대치가 올라가고 있다”며 “코스피도 반도체가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데 빅테크 실적이 뒷받침되서 미국 증시에 훈풍이 불 경우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보았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추가로 더 상승할 수 있다면 하반기 주식시장도 같은 흐름일 수 있다”며 “과거 패턴을 놓고 보면 추가 상승 여력이 더 남아있다”고 예상했다.반면 증시의 상승 동력이 제한적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해서 높겠지만 우려보다는 양호한 지표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고 실제 경기침체에 노출되는 시점은 내년 초반일 가능성이 높다”며 “연준의 금리결정과 관련한 시장의 불안과 투자자들의 갑론을박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3-06-13 16:14 김수환 기자

6월 FOMC, 금리 동결 vs 인상…시나리오별 ETF 전략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AP=연합뉴스)미국 중앙은행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할까. 아니면 호주, 캐나다처럼 깜짝 인상에 나설 것인가. 금융시장이 이번 FOMC의 결정내용과 향후 정책 방향성에 주목하는 가운데 시장전문가들은 금리 동결 후 향후 금리인하 예상시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가, 금리인상 후 시장이 하락하면 수익을 얻는 인버스ETF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11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오는 13~14일(현지시간) 열리는 6월 미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금융시장에서 우세하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현지시간 10일 기준 연준의 금리동결 가능성을 70.1%, 금리를 0.25%p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29.9%로 예상하고 있다.최근 연준내 인사들도 금리 동결 가능성을 거론하는 등 완화적인 기조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 2일 견조한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에 이어 6일 호주 중앙은행(RBA)의 금리인상, 7일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금리인상 등으로 연준 역시 깜짝 금리인상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금리선물 시장에서 동결 가능성이 낮아지는 모습도 보였다.금융시장은 오는 13일 발표될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준의 6월 금리인상 여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등에서 향후 통화정책 기조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현재 금융투자업계가 예상하는 FOMC 시나리오는 △금리를 동결하고 연말 또는 내년도 금리인하가 예상될 경우 △금리를 동결하되 인플레이션 우려와 경기침체 가능성이 예상될 경우 △연준이 예상 밖에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할 경우 등이다.금투업계 관계자는 “6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관련한 도비시(완화선호적)한 코멘트가 나오면서 연말이나 내년도 금리인하까지 예상되는 경우 시장은 안도하면서 빅테크 기업의 안정적인 상승세뿐만 아니라 그동안 눌려있던 빅테크외 현금창출력이 좋은 기업들이 재조명될 것”이라며 “시장금리도 피봇(통화정책 방향 선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며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러한 시나리오에서 미국 대표 우량주 30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미국다우존스30ETF’, 잔존만기 25년 이상의 스트립원금 미국채에 투자하는 ‘TIGER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ETF’ 등의 수혜를 예상했다. KB자산운용은 “장기채ETF가 금리 하락시 상대적으로 더 많은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동시에 높은 변동성이 예상된다”며, 국고채30년물에 주로 투자하는 ‘KBSTAR KIS국고채30년 Enhanced ETF’를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신한자산운용은 SOL10년국고채, SOL종합채권액티브나 반도체섹터인 SOL한국형글로벌반도체액티브, SOL반도체소부장Fn, 2차전지섹터인 SOL한국형글로벌전기차2차전지, SOL2차전지 소부장Fn을 추천했다.6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되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언급과 함께 경기침체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향후 금리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우 시장은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등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 인하카드는 어려울 것이고 경기침체 가능성으로 금리인상도 어려울 것”이라며 “채권대비 주식자산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데 경기침체 우려에 따라 기대수익률의 눈높이를 낮추고 방어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았다. 신한자산운용은 SOL미국배당다우존스, SOL미국SP500을 추천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시장하락 등의 모습을 보일 수 있지만 결국 금리인상의 상황에서도 주가 상승을 시현한 빅테크 기업 주식이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화될 수 있고, 배당주식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며, 미국 기술주를 대표하는 나스닥 거래소 시총 상위 10개 기업에 투자하는 TIGER미국테크TOP10 ETF와 오는 20일 상장을 앞두고 있는 TIGER미국배당 +3% 프리미엄ETF, TIGER미국배당 +7% 프리미엄ETF를 추천했다. TIGER미국배당 +3% 프리미엄ETF, TIGER미국배당 +7% 프리미엄ETF는 연간 평균 3%~4%대 배당수익률을 추구하는 미국배당다우존스지수에 투자하면서 추가로 +3%나 +7%의 추가 수익확보를 목표로 한다.만일 예상과 달리 6월 FOMC에서 깜짝 금리인상이 있고,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도 열어둘 경우 시장에서는 충격이 발생하면서 단기적으로 주가 급락이 예상된다. 금투업계 전문가는 “시장하락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며 금리인상 구간에서의 수혜상품이 다시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보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수혜가 예상되는 ETF로 코스피200선물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TIGER200선물인버스2X’, ‘CD 91일 금리’ 수익률을 타겟하는 ‘TIGER CD금리투자KIS ETF’ 등을 추천했다. 신한자산운용은 “높아진 변동성을 활용해 장기 유망자산에 대한 분할매수, 자산배분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SOL미국TOP5채권혼합(자산배분형), SOL한국형글로벌반도체(분할매수 대응) 등을 추천했다.KB자산운용은 금리를 동결하되 인플레 우려 등이 지속되거나 예상외로 금리를 인상하는 등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있는 시점에서는 단기채권 등에 투자하는 ETF를 추천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증시 불확실성에 유휴자금을 단기로 운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 머니마켓펀드(MMF)를 ETF로 상장시킨 KBSTAR머니마켓액티브ETF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며 “증권계좌나 연금계좌에 남은 현금을 머니마켓에 투자할 경우 연 4.0%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KBSTAR머니마켓액티브ETF는 ‘KIS 시가평가 MMF 지수’를 비교지수로 하며, 주로 3개월 이내 단기채권 및 기업어음(CP)에 70~80%, 가격 변동성이 낮은 정기예금 등 현금성자산에 20~30%를 투자한다. 지난달 8일 상장된 이래 순자산규모(9일 기준)는 6884억 원이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3-06-11 09:12 김수환 기자

선진국 중앙은행들 금리인상 재개…원·달러 환율 1307원

지난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캐나다와 호주 등 주요 선진국들의 금리인상이 재개되면서 미국의 금리동결 가능성이 뒤로 후퇴했다. 외환시장에 달러 강세 압력이 유입되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 개장한 후 13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다음 주 예정된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긴축 우려가 후퇴한다면 위험선호 심리가 지속되면서 환율이 1300원선 아래로 내려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았다.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48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05원 오른 1307.85원이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원 오른 1307.6원에 출발해 130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환율은 전날 미 금리동결 가능성 확대, 위험회피 심리 완화 등으로 장중 1290원대까지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1300원대로 낙폭을 되돌렸다.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BOC)이 7일(현지시간) 시장의 동결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4.50%에서 4.75%로 0.25%포인트(p) 올렸다. 올해 3월과 4월 두 달 연속 금리를 동결한 후 석 달 만에 동결 기조에서 벗어났다.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하고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4.75% 금리는 2001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당초 시장에서 BOC의 추가 인상 확률은 50% 아래로 평가됐으나, BOC는 초과수요가 예상보다 지속되고 있고 물가목표(2%)로 회귀하기에 통화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보다 앞서 호주 중앙은행(RBA)도 지난 6일 기준금리를 3.85%에서 4.10%로 0.25%p 올렸다. 두 달 연속 금리 인상이다. RBA가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추가 금리인상을 실시할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캐나다와 호주의 중앙은행들이 깜짝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미 중앙은행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은 뒤로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65.6%로 보고 있다. 하루 전 78.2%에서 12.6%p 감소했다. 6월에 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은 34.4%로 하루 전 21.8%에서 12.6%p 올랐다.다음 주 예정된 6월 FOMC와 그에 앞서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에 따라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예상된다.김현식 NH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미국이 올해 상반기 중으로 금리인상 기조를 중단할 가능성도 있지만 미국 내 소비가 여전히 견조하고 임금상승률도 예년에 비해 낮지 않은 수준인데다 고용률도 높은 상황이라 물가 상승여지가 아직은 남아있다”며 “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유지하거나 하반기에 한두 차례 추가로 올릴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6월 FOMC 이전에 발표되는 CPI에 따라서 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당분간 1290원대 후반과 1300원대에서 단기적으로 횡보세를 보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다음주 FOMC 회의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고 연준의 긴축이 마무리 국면이라는 시장의 평가가 있다면 위험선호가 좀 더 이어지면서 1300원선 이하에서 1200원대 안착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았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3-06-08 10:59 김수환 기자

[비바100] 싸고 입지좋은 내 집… 손품 발품 팔아야 잘 보인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집값이 저점을 확인했다는 인식과 함께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인해 주택 매수세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각종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관심지역 정보를 확인하는 임장을 같이 다닐 사람을 구한다는 글과 임장 후기 글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임장의 범위도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부동산 임장 사전 준비(사진=하나은행)부동산 임장이란 토지, 상가, 주택 등을 매입하기 위해 해당 지역을 직접 방문하여 정보를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대에 온라인 검색으로 교통, 학군, 주변 시세 정보 등을 충분히 조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일조량, 교통 환경 등 현장을 방문해야만 알 수 있는 정보가 있기 때문에 직접 지역을 둘러보고, 매물을 최종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현장을 직접 돌아보기 전에는 손 품을 팔고, 전화 임장을 하여 충분한 사전 조사를 해야 한다. 최근 부동산 매매 시세, 매물 현황, 입지, 학군 등 관련 정보를 살펴보며 매입하려는 지역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파악하고, 효율적인 동선으로 임장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다.부동산 서비스와 IT를 결합한 ‘프롭테크(Proptech)’ 산업이 성장하며 손품을 도와주는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임장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매물 시세, 주변 개발 정보, 개발 호재와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물의 사진을 보고 어떤 모습인지도 예측해 볼 수 있다.◇손품 체크리스트(사진=하나은행)손품을 팔아 조사한 내용은 직접 발품을 팔며 현장을 돌아다닐 때 보기 위한 기초자료이기 때문에 핸드폰으로 언제 어디서든지 보기 쉽도록 정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현장에서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둔다면 중요한 부분을 놓치지 않고 살펴볼 수 있다.가장 먼저 예산에 맞추어 시세와 조건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후 원하는 지역을 선정하고 둘러볼 매물의 후보군을 추리는 것이 좋다. 아파트 매매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인접한 아파트 단지와의 시세 차이도 함께 알아 두는 것이 좋다. 손품을 통해 알아본 매물 가격과 실제 현장에서의 가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인프라를 체크하기 전에 본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성향을 고려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한다면 역세권 등 교통이 편리한지 살펴보는 것이 좋고 아이를 키우고 있다면 주변에 유치원, 학교, 학원가 등이 얼마나 가까운지, 평판은 어떤지 함께 알아보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주변 편의시설, 문화시설, 공원 등 자연환경은 어떻게 조성되어 있는지 두루두루 살펴봐야 한다.부동산 공급 계획, 교통망 확장, 재건축 및 재개발 등 주변 개발 호재도 함께 고려해 두는 것이 좋다.지역별 토지이용 및 도시계획 자료 (국토교통부 토지e음 누리집), 주택공급 계획 및 부동산 정책 정보(정책풀이 누리집),지역별 개발 계획 지도 확인(네(네이버 부동산 사이트)등은 필수적이다.◇필수 정보 검증, 전화 임장(사진=하나은행)손품을 팔아 1차 조사를 마무리했다면 공인중개사에 직접 전화를 돌려 매물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에서 알아본 정보가 잘못된 것일 수도 있는 만큼 지역 부동산을 통해 잘못 알려진 정보는 없는지 미리미리 확인하고 추가적인 정보를 얻는 것이 좋다.지역 부동산에 전화할 때는 관심 있는 매물은 무엇인지, 어떤 조건의 매물을 보려고 하는지 밝히는 것이 좋다. 예산과 조건을 확실하게 전달하고 구매할 의사가 높다는 뜻을 밝히면 조금 더 적극적인 상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거주자 입장으로 임차인 유무, 수리 상태, 잔금 조건, 주변 인프라 및 지역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내 조건에 맞는 다른 추천 매물이 있는지도 확인해 볼 수 있다.매물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일수록 다양한 매물을 보여줄 수 있으니 온라인에서 미리 다양한 매물을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확인하고 전화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한 군데 전화하는 것보다는 여러 부동산에 전화를 돌리며 대화가 잘 통하는 부동산을 찾아보시기 바란다.◇부동산 임장 가이드(사진=하나은행)낮과 저녁, 두 번 방문하기.낮에 보는 것과 저녁에 보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임장은 최소 두 번 가야 한다. 낮에는 맨눈으로 잘 볼 수 있는 환경이나 시설 상태를 중심으로 확인하고, 일조량을 포함하여 조망권, 사생활 문제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저녁에는 주변 상권, 유동 인구, 주차 공간 등을 점검하되 차를 타고 둘러보는 것보다는 직접 걸어서 둘러보는 것이 매물 주변 환경을 자세하게 살펴보기 좋다. 마지막으로 주차 공간 확인은 최소 밤 9시 이후 늦은 시간대 살펴보는 것이 좋다.또 공인중개사와 동행하게 되면 매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사전에 미처 조사하지 못한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중개업자는 계약을 성사하기 위해 해당 지역의 좋은 점만 부각할 수 있으니 사전에 조사한 내용과 중개업자가 말하는 내용이 일치하는지 꼭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사전에 어떤 동선으로 돌아볼지 미리 계획하여 움직이는 것이 좋고, 임장 중에 본 정보는 핸드폰에 메모하거나 사진 또는 영상을 촬영해 기록을 남기는 것이 좋다. 메모한 내용은 사전에 손품을 팔며 알아본 정보와 함께 정리하여 나만의 임장 보고서를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출처=하나은행정리=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2023-06-08 07:00 최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