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선호에 원·달러 환율 11.9원 급등…1174.7원 마감

조민영 기자
입력일 2015-09-21 16:32 수정일 2015-09-21 16:33 발행일 2015-09-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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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감에 원·달러 환율이 12원 가까이 올랐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9원 오른 1174.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1172.0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오후 한때 1175.4원까지 오르며 장중 내내 급등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글로벌 경제 둔화를 이유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위험회피 심리가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추석을 앞두고 원화 수요가 많아진 수출업체들이 달러화 매도에 나서며 환율 상단을 제한했지만 외국인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00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환율에 추가 상승 압력을 가했다.

달러화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4일(현지시각) 매사추세츠대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공개연설이 남아있는 데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또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이 연내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달러 강세에 더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고있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