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일반

안심전환대출, "나도 갈아타기 될까?"

정부가 내달부터 출시하기로 한 안심전환대출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상품으로 전환한다면 이전보다 적은 수준의 이자를 부담하면 되기 때문이다. 다음달부터 만나볼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에 대해 알아본다.◇저렴한 이자와 원금을 갚는 상품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 일시납 대출을 고정금리이면서 원금을 매월 분할상환(비거치식)하는 방식으로 바꿔주는 것이다.만기 10, 15, 20, 30년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이자와 함께 원금을 분할납부하는 상품이다. 기존 상품과 달리 거치기간 없어 대출전환 후 다음달부터 원금 상환이 이뤄진다. 만기 20년 이내 상품은 원금의 70% 부분분할상환도 가능하다. 금리 만기까지 고정되는 기본형과 5년마다 보금자리론 금리에서 0.1%포인트를 빼는 금리조정형으로 나눈다. 20년 만기 전액 분할상환시 2.8%, 20년 만기 70% 부분 분할상상상품의 금리를 2.9%이며 고정금리는 국고채 금리 등을 감안해 매월 조정할 예정이다.◇전환시 얼마나 비용 아낄까?이 상품은 낮은 고정금리로 이자부담을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만기도래시 원금 상환 부담도 줄여준다. 또 장기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이자비용도 소득공제에 따라 세금부담을 줄일 수 있다.4억원짜리 주택을 구입하면서 은행에서 5년 만기, 변동금리(3.5%), 일시상환 조건으로 2억원을 대출받고 만기 연장을 통해 20년간 대출을 보유했다면 매월 58만원씩 총 1억4000만원을 이자로 내야 한다. 금리가 오른다면 이자는 더 오르게 된다. 만기에 2억원을 일시상환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또 장기 주담대 이자소득 공제가 불가해 소득세 절감효과도 얻을 수 없다.그러나 이를 20년 만기, 고정금리(2.8%), 전액 분할상환으로 전환하면 매월 약 109만원의 원금과 이자를 상환해 총 6000만원의 이자만 부담하면 된다. 금리상승시 추가부담도 없고 원금 만기상환 부담도 없다. 또 장기 주담대 이자소득공제를 통해 1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20년 만기, 고정금리(2.9%), 부분(70%) 분할상환으로 전환시 매월 약 91만원으로 부담해야 할 이자는 총 8000만원으로 감소한다. 만기 도래시 6000만원만 일시상환하면 된다. 이자소득공제로 1300만원 절감 가능하다.◇갈아탈 수 있는 요건은? 이 상품으로 전환 가능한 대출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중 변동금리대출 또는 이자만 내고 있는 대출이다. 대출금 일부가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상환중인 대출도 포함된다. 100% 고정금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출이 포함된다는 말이다. 그러나 담보로 잡힌 주택 가격이 9억원 이하이고 대출금이 5억원 이하의 대출에 한해서만 가능하다. 또 대출취급 후 1년이 경과한 대출이어야 하며 연체가 없는 대출이어야 한다. 담보순위도 1순위 설정 가능한 상품이어야 한다.△대출전환 신청 시점 기준으로 최근 6개월 내 연체기록이 있는 대출 △대출전환 신청 시점 기준으로 대출 취급 후 1년이 경과하지 않은 대출 △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 적격대출 및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 등은 제외된다.대출은 받은 은행에서 이 상품으로 신규대출을 받아 기존 대출을 일시상환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전환 과정에서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된다. 시중은행, 지방은행, 기업은행 등 총 16개 은행에서 이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다.브릿지경제 = 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5-02-26 17:30 유승열 기자

"금리인상 아직" 옐런 한마디에 환율 1100원 아래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에 원·달러 환율이 크게 떨어졌다.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5거래일 만에 다시 달러당 1100원 밑으로 내려왔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9원 하락(원화 강세)한 달러당 10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에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아래로 떨어졌다.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9원 내린 1099.0원에 거래를 마쳤다.옐런 의장은 24일(현지시간) 미 상원 은행위원회의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해 “만약 경제 여건이 개선된다면 통화정책 회의들을 거쳐 어떤 시점에 금리 인상에 대한 고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고려가 이뤄지기 전에 선제 안내는 변경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제안내의 변경이 앞으로 두 번 정도의 회의에서 목표금리의 인상으로 반드시 이어진다는 신호로 읽혀서는 안 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당초 시장에서는 올해 6월 미국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 발언을 놓고 단기간에 연준이 금리인상에 착수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도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신호를 예상했던 참가자들의 기대가 무너지면서 달러화 하락에 무게가 더해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하반기로 연기될 것이라고 해석하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고 주식·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또 전날 유로그룹이 그리스의 개혁안을 수용하고 구제금융 연장을 승인한 것도 국제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를 완화하는데 일조했다.장중 발표된 중국의 2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에 따른 아시아국가 통화의 강세와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 물량도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이 됐다.다만 옐런 의장이 25일(현지시간)에도 하원 증언을 앞두고 있어 시장의 경계감이 완전히 풀리지는 않고 있다. 또한 옐런 의장 증언을 시장이 비둘기파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엔·달러 환율은 오히려 상승해 원.달러 환율에도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 기준금리 조기 인상과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완화돼 전일대비 14.35포인트(0.73%) 오른 1990.47에 마감했다.브릿지경제 =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5-02-25 18:51 조민영 기자

시세차익 큰 빌라 정리… 부채 줄이고 재투자 고민해야

인테리어업을 하는 송모(43) 사장은 최근 들어 경기가 부쩍 침체되고 있어 앞으로의 생활이 불안해질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더구나 늦게 본 외아들도 이제 5살이라 해줘야 할 일이 많지만 그렇게 뜻대로 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 태산과 같다. 인테리어업종이 경기 영향을 많이 받다 보니 미래를 낙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동안 프랜차이즈들이 성황을 이루면서 불경기임에도 매출이 상승세였지만 자영업의 성공률이 낮아지면서 프랜차이즈들도 꺾이는 추세다. 그래서 송 사장은 재무상담을 받기로 했다.◇저금리에 현혹되지 말고 부채 축소가 1순위일하는 분야가 부동산과 연관돼 있다 보니 대부분의 자산이 부동산에 올인돼 있다.대출을 받더라도 빌라와 아파트에 투자해서 자산을 늘리는 기존의 재테크 방식이 현재까지는 성적이 나쁘지 않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유효하리라는 것은 장담할 수가 없다. 상담을 신청하게 된 것처럼 앞으로 소득기간을 10년 정도 고려하고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다른 관점에서 봐야 할 필요가 있다.역사상 가장 최저금리 시대이기 때문에 대출을 받아서 부동산이나 다른 데 투자를 하고 싶은 충동이 생기겠지만 반드시 이득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만큼 예금금리도 낮아졌고 경기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투자 자산들도 위험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투자자산에서 부동산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전세가가 오르면서 부동산 매매가격이 들썩이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까지의 수익률에 만족하는 게 더 효율적으로 보인다.부동산이나 주식은 처분을 해야 내 돈이 되는 것이고 실제 수익을 달성하는 것이다. 매도 타이밍을 놓치게 되면 안 좋은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따라서 후회하기 전에 수익률에 대한 상한선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여러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자산이 많다. 그런 만큼 대출금이나 보증금으로 인한 부채 또한 많다는 사실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래서 빚부터 빨리 갚는 것이 자산을 늘리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그러나 사업 운영이 잘 안 되거나 부모님 건강이 안 좋든지 아니면 다른 연유로 인해 목돈을 필요로 할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유동성 자산이 없다. 그런 상황에서는 가지고 있는 부동산을 처분하든지 아니면 추가로 대출을 받든지 2가지 안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하는데 후자인 대출을 받을 가능성이 더 크다. 그렇게 되면 저축과 거리가 멀어지고 빚 갚는 데 시간을 더 들여야 한다.상담을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본인한테는 이런 경우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을 한다. 물론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지만 혹시라도 발생한다면 불편해지기 때문에 대비는 필요하다. 만약 본인이 생각하는 대로 삶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보험은 왜 필요하고 계획은 왜 세우는지 생각해봐야 한다.유동성 자산을 확보하고 저축을 늘리기 위해서는 부채규모를 줄여야 한다.대출금 상환금액만 소득의 50%를 차지하는데 여기에 아들 양육비를 포함하면 고정비는 55%로 더 늘어나고 다른 비용까지 합하면 60%가 고정지출이다. 아무리 부동산이 매력적이라 하더라도 이런 현금흐름은 소득감소나 다른 경제적인 변동이 생기면 대응하기 취약한 구조다. 시세차익을 많이 본 부천의 빌라만 처분해도 훨씬 가벼워진다. 부동산이 아니라도 뭐든지 제 값을 받을 수 있을 때 정리를 하는 게 좋다.◇복리는 기다린다고 무조건 돈 되지는 않는다보험설계사나 은행에서는 복리를 많이 강조한다. 그렇다면 무조건 복리 상품에 돈을 맡기면 돈이 마구 불어날까?사실 모든 저축보험은 복리다. 다만 은행 예금 적금과 비교해서 더 돋보이는 것이지 같은 보험끼리 비교하면 ‘도긴개긴’, ‘엎어치나 메치나’다.‘복리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두 가지 요건이 필요하다. 하나는 수익률 혹은 이자이며 다른 하나는 시간 즉 투자기간이 된다. 송 사장이 가입한 저축보험은 대부분 10년 후 사업을 정리하고 나서 사용할 금액으로 맞추어져 있다.10년으로 복리효과를 보기에는 기간상으로 약간 애매하다. 왜냐하면 이자 때문이다.현재 보험회사의 저축보험 중에 확정금리형 상품은 없다. IMF 외환위기 시절에는 확정금리형 상품이 있었지만 저금리로 떨어진 지금은 확정금리, 고정금리 상품이 없다. 특히 생명보험회사들은 역마진으로 인해 지급여력비율(RBC)이 매년 하락하고 있는 추세여서 고정금리 상품은 취급하지 않는다. 그래서 매달 보험회사가 정하는 대로 이자를 받는 공시이율형 상품만 존재한다. 물론 펀드나 채권 등 투자자산으로 운용되는 변액연금은 제외다.대부분의 보험사가 3%대 공시이율을 적용한다. 공시이율은 보험회사가 매달 금리를 정해서 공시를 한다. 지금은 은행의 예·적금과 비교하면 매력적일 수도 있지만 앞으로는 이 금리를 못 볼 수도 있다. 그래서 상품마다 최저 보증이율을 정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1%대로 낮춘 회사들이 등장했다.복리라고 하지만 2~3%대 금리로 복리가 운영된다면 10년 후라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 못 된다. 더구나 저축보험도 사업비가 있어서 보험료의 10% 내외를 제외한 나머지만 이자를 받는다. 다시 설명하면 10만원의 상품에 가입했다면 9만원만 이자를 받게 된다.즉 납입과 동시에 10%의 손실은 정해져 있는데 이를 만회하려면 더 높은 수익을 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지금 공시이율 기준으로 저축보험을 해약하더라도 원금을 넘으려면 최소 7년은 지나야 한다. 거기서 3년의 복리가 붙어봐야 크게 매력적이지 않다. 적어도 15년은 기다려야 어느 정도 돈의 값어치를 한다고 할 수 있다.◇목돈, 재투자 방식으로 배분하는 게 효율적앞서 얘기했듯이 빚 갚는 데 올인하고 나서 나중에 다시 배분을 하려면 시간적인 여유가 줄어든다. 지금은 목돈을 만들어 유동성도 확보하고 일부는 다시 재투자하는 방법으로 자산을 늘리는 것이 효율적이다.물론 모아놓은 목돈을 재투자하는 것은 리스크가 더 클 수 있다. 왜냐하면 매달 적립식으로 꾸준하게 납입을 하면 위험이 분산되지만 목돈을 넣는 것은 타이밍을 잘 못 맞추게 되면 손실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그렇다고 해서 재투자에 나서지 않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따라서 너무 수익을 추구하지 않고 예금보다 2% 정도 이자를 더 받는다는 생각으로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 부채상환에만 매달리다 보면 조급해지게 되고 투자와는 거리가 멀어지기 때문이다.가장 고르기 편한 것은 회사채다. 물론 지난 몇년 동안 웅진, STX 등 중견그룹이나 동양, 동부 등 대기업도 유동성 위기로 위기를 겪으며 회사채로 손실을 본 투자자도 많다. 따라서 증권사 창구에서 권유하는 것을 선택하기 보다는 전문가에 의뢰해 객관적인 기준으로 선택을 하면 위험손실은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강성갑 희망재무설계 팀장

2015-02-24 09:00 강성갑 희망재무설계 팀장

국민연금 감액대상자 "버는 돈 많으면 연금 수령 미루세요"

NPS국민연금 홈페이지 캡처화면많은 사람들이 은퇴 이후 창업이나 재취업에 나서고 있다. 연금을 통해 미래의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60세 이후 일하는 기간과 국민연금 수령기간이 겹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이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고민 중 하나가 국민연금이다. 다른 국민연금 가입자보다 소득이 많다는 이유로 향후 5년간 연금 수령액이 감액되기 때문이다. 국민연금법은 소득합산액이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3년간 평균 소득금액(2014년 기준 198만원)을 넘으면 노령연금액을 소득수준에 따라 감액하도록 돼 있다.감액되는 노령연금 비율은 첫해 50%로 시작해 매년 10%씩 줄어든다. 매달 100만원씩 받을 수 있었던 사람이 감액대상이 되면 61세에는 50만원, 62세에는 60만원, 63세에는 70만원, 64세에는 80만원, 65세에는 90만원을 받게 된다. 그리고 66세부터는 정상적으로 100만원을 받게 된다.즉 월 84만8000원의 노령연금을 받기로 돼 있는 61세 수급자가 사업 및 재취업 등으로 월 250만원의 근로소득을 올린다면 50% 깎인 월 42만4000원의 노령연금밖에 받을 수 없게 된다.이에 전문가들은 감액대상자가 된다면 연금수급을 연기하라고 조언한다.국민연금공단은 2007년 7월부터 ‘연기연금’을 시행하고 있다. 노령연금 수급 나이에 도달한 수급권자가 연금받을 시기를 늦추고 싶으면 1회에 한해 최대 5년까지 연기신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연금을 다시 받게 될 때는 연금 지급이 연기된 매 1년당 7.2%(월 0.6%)의 연금을 더 받게 된다.국민연금 수급연령 조정계획에 따라 65세에 노령연금을 받는 1969년 이후 출생자는 최대 70세까지 노령연금 수급을 미룰 수 있다. 이때 연기하는 개월 수를 따져 1개월마다 0.6%를 추가 제공해 노령연금액을 더 얹어서 준다. 수급시기를 1년(12개월) 늦추면 7.2%(12×0.6%)가, 5년(60개월) 연기하면 36%(60×0.6%)가 가산된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다.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노령연금을 받을 나이가 지나서도 일할 수 있고 재산, 소득수준 등에서 생활의 여유가 있다고 판단되면 연기연금을 신청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했다.하지만 연금수령 연기도 꼼꼼히 따져본 후 신청해야 한다.김동엽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이사는 “감액 연금 대상자가 됐다고 하더라도 감액기간(5년) 중에 월 평균 소득이 전체 국민연금 가입자의 평균소득 이하로 떨어지면 정상적인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며 “당장 노령연금 감액 대상에 해당한다고 해서무턱대고 연기연금 신청을 할 것이 아니라, 본인의 건강 상태와 소득 상황 등 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브릿지경제 = 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5-02-21 10:34 유승열 기자

부모보다 더한 조부모의 손주사랑… 금융상품에 더하다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제 부모들은 자신의 여유로운 삶을 추구하고 있다. 취미나 문화활동 등을 통해 행복한 삶을 추구하며 노후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노후를 자식에게 기대는 이전 세대들과는 다르다. 때문에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줄 생각도 상대적으로 없다. 고령자들은 돈이 있어도 장수(長壽) 위험이나 연금 고갈 등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지갑을 잘 열지 않는 것이다.다만 이들이 정말 끔찍히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손주들이다. 손주들은 보기만 해도 흐뭇하다. 깨물어도 아픈 손가락이다. 특히 요즘에는 맞벌이 자녀 대신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가 늘어나면서 이 같은 경향이 더 심해지고 있다. 한 보험사에 따르면 상품개발 전 심층면접에서 50~70대 조부모 대다수는 ‘손주들이 날 오래 기억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보험을 들고 싶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혼 육아가 늘면서 손주에 대한 애틋함도 커진 것이다.이에 은행·증권사 세무사들은 조부모가 부모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손자·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세대 생략 증여’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 세대 생략 증여는 일반 증여에 비해 30% 할증 세금이 붙지만, 조부모→부모, 부모→손자·손녀로 대물림 증여를 해서 이중(二重) 세금을 내는 것에 비해서는 40%가량 세금을 줄일 수 있다.이에 부합하기 위해 금융사들도 부모님의 이런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자신이 불입한 재산을 손주에게도 지급하도록 한 상품은 보험권이 가장 많이 개발했다. 사후에도 용돈을 대신 보내주는 상품이나, 자신이 다 받지 못한 연금을 손주들이 계속 받을 수 있는 상품이 등장했다. 은행권에서는 손주 명의로 돈을 모아주는 어린이 전용 예·적금 상품도 인기다.◇손주 생일 축하 대신 해주는 보험 인기교보생명 ‘교보손주사랑보험’교보생명의 ‘교보손주사랑보험’은 조부모가 손자 손녀를 위해 가입하는 스토리텔링 보험상품이다. 이 상품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아가시더라도 손자 손녀에게 매년 생일 축하금을 전달해 조부모의 내리사랑을 기억하게 한다.매월 4만~5만원 안팎의 보험료(10년 납입기준)를 내면 조부모가 돌아가실 경우 손주가 매년 생일에 100만원의 축하금을 10년간 받거나 50만원씩 20년간 총 1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이와 함께 조부모를 대신해 조부모 자필이 담긴 사랑의 카드를 발송하는 ‘가족사랑메신저서비스’를 제공해 애틋한 사랑이 오래 기억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보험증권에 손주의 이름을 넣어 조부모의 정을 되새길 수 있다.삼성생명은 세대연생 종신연금인 ‘삼성생명 내리사랑 연금보험’을 판매중이다. 종신연금형은 조부모가 연금을 받다가 사망하게 되면 손주에게 연금을 계속 지급한다.손주의 연금액은 조부모 연금액의 20%, 50%, 70%, 100% 중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한 세대 연생설계가 가능하다. 확정기간연금형과 상속연금형은 손주가 연금을 받게 될 때 바로 받거나, 나중에 받을 수 있는 ‘연금재설계 기능’이 추가됐다.연금개시 시점에 교육자금 등의 긴급자금이 필요한 경우 적립액의 50%까지 중도인출이 가능하며, 일시적으로 연금수령을 중지했다가 필요할 때 받을 수 있는 ‘연금수령 일시중지’도 가능하다.삼성생명 ‘내리사랑연금보험’삼성생명 관계자는 “조부모와 부모세대, 그리고 자녀세대까지 삼대에 걸쳐서 안정적인 노후보장과 상속설계가 가능한 상품”이라며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다양한 설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NH농협생명이 판매하고 있는 ‘내리사랑NH종신보험’은 조부모 사망시 손주에게 내리사랑자금을 분할 지급한다. 매월 2만~3만원대의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으며, 조부모 사망 후 최초 도래하는 지급일로부터 매년 100만원씩 10년 또는 50만원씩 20년 동안 손주에게 지급된다.손주에게 남기고 싶은 메시지를 보험증권에 입력할 수 있고 추억이 담긴 기념일을 내리사랑자금 지급일로 지정할 수 있기 때문에 조부모의 애틋한 마음을 오래도록 전달할 수 있다.NH농협생명 ‘내리사랑NH종신보험’◇은행, 증여신탁 및 어린이 전용 상품 인기은행권에도 손자녀에게 내리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상품들이 있다. 물론 상속·증여와 관련해서는 PB(프라이빗 뱅킹) 서비스를 통해 전문가들과 상담하면서 이뤄지지만 거액의 자산가가 아니라도 손주, 손녀에게 내리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금융상품들이 있다. 지난해 초 출시된 외환은행의 ‘KEB 안심증여신고 정기예금’은 차명예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증여신고 절차의 번거로움을 은행이 해결해주는 상품이다. 매 1년마다 시장금리를 반영한 실세금리가 연복리로 자동 변경돼 향후 금리인상시에도 적극 대처할 수 있다. 또 중도해지시 연단위 경과기간은 약정금리가 적용되고 미경과기간에 대해서만 중도해지금리가 적용돼 중도해지시의 이자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손주 명의로 계좌를 개설해 향후 미래의 손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린이 전용 상품도 인기다. KB국민은행의 ‘KB 주니어Star 통장·적금’은 초회 10만원 이상, 2회차 이후 3만원 최대 500만원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자동재예치를 동의하는 경우 만 20세에 도달할 때까지 연단위로 재예치된다. 신규가입시 가입고객을 포함해 가족 3인 이상이 국민은행에 가족고객으로 등록된 경우 0.2%포인트, ‘KB 주니어 Star통장’ 보유 고객이 가입하는 경우 연 0.1%포인트 등 최고 연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최초 1년간 적용한다.KB국민은행 ‘KB주니어스타통장’신한은행의 ‘신한키즈플러스 통장’은 스윙(자동전환)서비스로 일정금액 이상 또는 일정날짜의 잔액을 고객이 지정하는 적금으로 자동 스윙할 수 있으며 용돈 송금시 통장 메모 서비스를 통해 손주에게 하고 싶은 문장을 기록할 수 있다. ‘신한 키즈플러스 적금’은 ‘신한 키즈플러스+통장’보유시 0.2%포인트, 마이홈플랜 주택청약종합저축 보유시 0.2%포인트, 자동이체시 0.2%포인트, 재예치시 0.2%포인트의 금리혜택이 있다.우리은행의 ‘우리유후통장’은 요건 충족시 고금리와 수수료 면제혜택을 주는 입출식 상품이다. 지난달 ‘우리유후적금’으로 월 10만원 이상 자동이체로 입금된 실적이 있는 경우 및 아이사랑카드 결제계좌 유지 및 결제실적 있는 경우에는 10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서는 1%, 100만원 초과금액에 대해 0.1%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제공한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달 시행된 차명거래를 금지하는 금융실명제법에 의해 손주 명의로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며 “그러나 미성년자 손주의 경우 10년 합산 금액이 2000만원까지는 차명계좌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안심하고 손주를 위한 저축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브릿지경제 = 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5-02-18 11:17 유승열 기자

출렁이는 환율시장… 환테크 타이밍 잡아라

환테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주요 선진국들의 환율정책으로 환율이 요동치고 있다. 환율전쟁이 도래하고 있다는 예상으로 각국이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낮추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3일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는 기준금리를 연 0%에서 연 -0.1%로 전격 인하했다. 또 100억크로나(약 1조3100억원) 규모의 국채를 매입하는 양적 완화 프로그램도 발표했다.인도 중앙은행(RBI)은 지난달 15일 예정에 없던 긴급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8.0%에서 연 7.75%로 0.2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연 10.5%에서 연 17%로 올렸던 러시아 중앙은행도 지난달 다시 연 15%로 2%포인트 낮췄다. 덴마크 중앙은행은 올 들어서 네 차례나 예금 금리를 내렸다. 스위스중앙은행(SNB)도 지난달 15일 환율 하한선 폐지를 결정했다.이 같은 각국의 통화정책에 환율이 요동치고 있다.최근 급등락을 거듭하는 원·달러 환율은 다시 1100원선 아래로 내려왔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7원 하락한 달러당 1097.0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계속 하락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900원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그러나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이를 기회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늘어나고 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에 거주하는 사람이 외화로 예금한 액수가 올해 1월 말 631억5000만달러(약 68조9000억원)로 전월대비 20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달러화 예금 잔액은 382억7000만 달러로 전월대비 22억7000만달러 늘어나며 외화예금 중 비중이 60.6%로 60%대를 회복했다. 미국 정책금리가 올 하반기 올라갈 것이란 기대로 달러화 값이 올랐다. 앞으로 달러가치가 더 상승할 것이란 전망까지 겹쳐 달러화 예금으로 돈이 다시 몰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환테크를 하는 사람들이 지난해 말 위안화 예금으로 돈이 몰렸지만 현재는 달러 예금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중국 정책금리 인하로 위안화 값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고객들의 관심이 멀어졌다”고 말했다.브릿지경제 = 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5-02-17 09:00 유승열 기자

환테크 유용한 금융상품은 외화예·적금과 달러보험

환테크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이 금융상품을 이용한 환차익이다. 일반인들의 가장 용이한 투자방법은 외화통장을 활용하는 것이다. 외화 통장은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외화 수시입출금’, 적립식으로 가입하는 ‘외화적금’, 한번에 달러를 예치하는 ‘외화예금’ 등으로 구분된다.그중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이 외화예금이다. 대다수 시중은행들은 외화예금 상품을 갖추고 있다. 금리는 연 1% 내외로 매우 낮다. 사실상 환차익만을 겨냥한 상품인 만큼 잔액 변동은 환율 전망에 전적으로 의존한다고 보면 된다.해외송금수수료 감면이나 환전시 우대환율 적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 등이 송금목적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이 상품은 저금리 기조가 확연해진 현재 상황에서 대안투자로 각광 받고 있다.환율이 낮을 때 외화예금 가입금액을 늘리고 반대일 때는 가입금액을 줄이거나 해지하는 형식이다. 특히 지금처럼 환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 외화를 나눠서 가입하는 적립식 통장이 유리하다.환차익으로 돈을 벌어보려면 외화예금보다 환율연동예금을 주목하는 게 좋다.이 상품은 만기 때 환율의 상승, 하락폭에 따라 금리가 달리 적용되는 것으로 주가지수연동예금과 같다. 거치식과 적립식 두 가지가 있으며 환차익이 발생한 경우에는 비과세인 것이 장점이다. 보험사에도 관련 상품이 있다. 바로 달러보험이다. 달러보험은 환율이 저점을 형성한 지난해부터 각광받기 시작했다.현재 달러보험을 파는 보험사는 AIA생명이 거의 유일하다. 한꺼번에 목돈을 달러로 환전해 가입하는 거치형 ‘골든타임(GOLDEN TIME) 연금보험’과 매월 적립하는 적립형인 ‘마이달러저축보험’이 있다.거치형은 여유자금이 있는 달러가 강세로 돌아설 시기를 노리는 자산가들이 주로 가입한다. 한꺼번에 돈을 납입하는 형태라 최근처럼 환율이 급락할 때 수요가 갑자기 늘어나고 환율 변동성에 따라 민감도가 큰 편이다.적립형은 일반 직장인이나 주부들이 주로 가입한다. 매월 달러로 환전해 적립해 평균적으로 낮은 가격에 달러를 매입하는 효과가 있다. 또 보험계약을 유지한다는 조건 아래 해약환급금의 50% 이하로 연 4회 인출이 가능하다. 환율 하락기에는 달러 추가 납입이 가능하며,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고, 중도 인출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환율 변동시 중도인출 등을 통해 환차익을 노릴 수도 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달러 보험은 외화 예적금에 비해 금리가 높다”며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이 10년으로 긴 편이지만 중도인출시 수수료가 없다”고 말했다.브릿지경제 = 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5-02-17 09:00 유승열 기자

달러 강세시대… FX마진거래로 돈 벌어볼까

미국이 올해 안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이자 달러 강세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재테크 지형에서는 환차익을 노린 투자전략이 주목을 받는다. 지난 1년 동안 미국 달러는 양적완화로 약세를 보여 왔다. 지난해 7월 2일 원·달러 환율은 1007.50원에 마감하면서 최저치를 찍었다.하지만 지난해 1월 미국 고용지표가 깜짝 호전세를 보이면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올해 안으로 이뤄질 것으로 일각에서는 바라보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97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3.7원 떨어졌지만 달러 강세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금리가 인상하면 달러 강세로 국내 수출기업은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재테크 현장에서는 환차익을 노린 투자 상품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권하는 분위기다.FX마진거래는 공격적인 투자로 한 번에 큰 차익을 볼 수 있어 주목 받는다.FX마진거래는 외국환에 개인이 직접 접근해 거래하는 것으로 두 나라의 통화를 통시에 매수·매입하는 방식을 말한다.예를 들어 유로화와 미국 달러를 거래할 경우 유로화를 팔면서 동시에 미국 달러를 사는 것이다. 특정 시장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전세계를 상대로 거래하기에 24시간 언제든 매매할 수 있고 하루 평균 거래규모는 3조달러를 훌쩍 넘는다. 거래 방식은 단순하다.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통화를 사들인다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된다. 최근 미국 달러에 대한 FX마진거래가 주목받는 것도 달러 강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두 개의 통화가 한 쌍으로 움직이며 이 중 통화가치가 오를 것 같은 통화를 사들이면서 동시에 상대 통화는 파는 형식이다.FX마진거래가 주목 받는 다른 이유는 거래하고자 하는 통화가치의 10%를 차지하는 증거금만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1억원 가치의 통화를 거래하고자 할 경우 이의 10%인 1000만원만 보유하고 있으면 거래가 된다. 1000만원으로 10배 이상의 가치에 거래하기에 레버리지 효과가 높다.FX마진거래는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만큼 고위험성 상품이다. 환율예측이 빗나가면 손해 보는 것은 한순간이다.외환 직접거래가 어렵다면 증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원·달러선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는 것도 전략이다. ETF에는 환율이 오를 때 주가도 오르는 KODEX달러선물, 환율이 떨어지면 주가가 오르는 KODEX달러인서브선물 등이 대표적이다.브릿지경제 =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5-02-17 09:00 조은애 기자

출렁이는 환율에 올라타라! 초저금리 시대 '환테크' 비법

재테크가 막히고 있다. 돈을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다. 저금리 기조로 예적금은 금리가 1%대로 고꾸라졌고, 펀드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2%대로 내려 앉았던 예금 금리는 1%대로 더 떨어졌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최근 정기예금 금리를 2%에서 1.9%로 각각 인하했다.앞서 씨티은행 프리스타일 정기예금은 1년 만기 기준 1.6%, 농협 채움 정기예금은 1.98%로 내렸다. 국민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금리를 내릴 예정으로 알려졌다.한때 유행했던 펀드도 이전만 못하다.KG제로인에 따르면 13일 오전 공시가격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46% 손실을 냈다. 배당주식펀드가 0.80% 수익률로 가장 우수했고, K200인덱스펀드와 일반주식펀드는 각각 -0.81%, -0.40%를 나타냈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12%, -0.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렇다고 투자기회가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다. 현 시점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대표적인 투자 상품은 최근 요동치고 있는 환율이다.변동성은 투자기회로 이어진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변동성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기회가 많다는 뜻이다.때문에 환테크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에 거주하는 사람이 외화로 맡긴 예금은 1월 말 631억5000만달러(약 68조9000억원)로 전월대비 20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그중 달러화 예금 잔액은 382억7000만달러로 한 달 동안 22억7000만달러나 늘어났다.환율을 이용한 재테크 방법과 금융상품, 주의할 점 등을 알아보자.◇ 환율변동시 환전 시기는?환율은 1국 통화와 타국 통화의 교환비율에 의해 결정된다. 1국 통화가 갖는 외국에서의 구매력은 외화와 교환됨으로 실현된다.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가치는 하락한다. 미화 1달러 바꾸는데 어제는 1100원, 오늘은 1200원이 필요하다면 늦게 환전할수록 손해다. 때문에 환율상승이 예상될 때는 환전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이익이다. 환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 외화를 미리 환전해 외화예금에 넣어두면 환차익을 노릴 수 있다. 달러의 경우 만기 때 환율이 가입시점보다 달러당 30원쯤 오를 것으로 예상될 때 가입해야 손해보지 않는다. 반대로 환율하락이 예상되면 환전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 유리하다. 환율이 하락하면 원화가치는 상승하기 때문이다.◇ 환전은행, 환전수수료로 이득 보려면?가능하면 최소비용으로 환전하는 것이 좋다. 은행마다 기준환율 자체가 다르고 매도·매입할 때 고시환율을 다르게 정한다. 은행에서 정하는 환율은 고객에게 더 크게 작용하므로 은행들의 환율을 인터넷이나 전화로 알아보고 가장 저렴한 곳에서 환전해야 한다. 주거래 은행을 이용해 우대고객으로 등록되면 환전 수수료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인터넷 이용시 30~60%가 절약되는 점도 활용하면 좋다. 은행 영업시간 외에도 환전이 가능하므로 시점만 잘 선택하면 환차익을 노릴 수 있다. 외환은행의 인터넷 환전클럽 가입시 공동구매 형태로 환전 가능해 수수료를 70%까지 아낄 수 있다. ◇ 은행 이벤트로 부수입도 은행들의 이벤트로 수익 이외의 수입을 얻을 수도 있다.  신한은행은 이달 말까지 미화 500달러 이상의 금액을 환전하거나 송금한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씨티은행은 다음달 31일까지 환전수수료 우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씨티은행 국제체크카드를 신규로 발급 받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미화, 엔화, 유로화에 대해 1인당 1회 미화 300달러 상당액까지 환전수수료를 80% 우대해준다. 외환은행은 ‘Happy New 2015, 스마트금융 페스티벌’ 행사를 이달 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사이버환전 이용 고객에게 환율 우대율을 50~70%(주요통화 기준)로 높였다. ◇ 주의할 점은?환율만 본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환율은 변동성이 커 그만큼 손실 가능성도 높다. 특히 개인이 환율흐름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위험은 더 크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환테크를 얘기할 때 분산투자를 강조하는 이유다. 특히 엔화의 경우 달러 환율보다 예측이 더 까다로워 리스크가 그만큼 더 크다. 때문에 환테크는 여윳돈을 활용해 투자해야 한다. 환율은 그 어떤 기초자산보다 변동성이 높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환테크는 환율 하락기에 조금씩 달러를 구입해 은행에 맡기는 것이 좋다”며 “외화예금도 상품종류가 많기 때문에 해외 송금 및 수수료 우대 상품에 초점을 맞춰 가입할 것을 권유한다”고 제안했다.브릿지경제 = 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5-02-17 09:00 유승열 기자

[든든한 효자보험] 미래에셋생명 '시니어라이프 암보험'

유병장수 시대다. 고혈압, 당뇨병 등은 이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병이 됐다. 30대 이상 남자 3명 중 1명, 여자 4명 중 1명이 고혈압을 안고 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3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만성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1375만명 중 고혈압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이 551만명으로 4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는 5년 전 457만명보다 21%나 증가한 것이다.이 같은 시대에 질병이 있어도 암보장을 해주는 보험상품이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시니어라이프 암보험’은 고령자들에게 흔히 발병되는 고혈압, 당뇨병이 있어도 가입할 수 있는 노인 전용 암보험이다.일반암, 성별특정암, 소액암과 함께 치료비가 많이 드는 7대 고액암(백혈병, 췌장암, 뇌암, 골수암, 식도암, 담낭암, 담도암)도 보장해준다. 또 특약에 가입했다면 암으로 사망시 보험금을 지급한다.가입은 61세부터 75세까지 할 수 있고 최대 100세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10년마다 갱신되는 갱신형 상품이다. 고혈압, 당뇨병이 없는 경우 보험료가 5% 할인된다. 또 자녀가 부모님을 위해 가입하면 2%, 자동이체 신청하면 1%가 할인된다.주보험 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으로 10년간 매달 보험료를 내는 경우 월 보험료는 65세 남자 5만~6만원선, 여자는 2만~3만원선에서 가입이 가능하다.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암 발병률이 높은 60~70대의 부담과 걱정을 한 번에 덜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됐다”고 설명했다.브릿지경제 = 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5-02-11 17:57 유승열 기자

연금저축 절세법… "기간 늘려 수령액 연 1200만원 넘지 말아야"

2015년 세법개정의 여파가 연금저축에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세법을 활용해 연금저축 수령시 세금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연금저축은 공적연금 다음으로 대표적인 노후대비 방법 중 하나다. 노후대비와 함께 절세효과까지 있지만 중도해약을 할 경우 높은 수수료를 내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러므로 연금저축은 가입시 개인의 투자 취향과 재무 상태 등을 따져보고 오래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렇다면 은퇴 후 노후생활을 책임져줄 연금수령시 세금을 최대한 아끼는 방법은 무엇일까.◇세액공제율 확대 방안 추진연금저축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높아지면 연금저축액 400만원 납입시 최대 66만원까지 돌려 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상품에 가입하면 기본적으로 연 400만원 한도 내에서 납입액의 13.2%(지방소득세 포함)의 세액공제가 가능하다.최근 정부가 연금저축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15%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만약 연금저축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16.5%(지방소득세 포함)로 개정된다면, 연금저축액을 400만원 한도까지 불입한 사람들은 내년 연말정산 때 66만원을 돌려 받을 수 있다.◇연 저축액 1200만원 넘으면 종합과세소득공제와 노후대비 등의 이유로 연금저축을 가입하는 사람들은 많다. 그러나 본인이 받는 연금액에 대해서 세금을 내야 하는 것을 잘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렇다면 연금액이 얼마일 때 과세대상이 되는 걸까.연금저축은 연 1200만원의 소득이 발생되면 종합과세를 하게 된다. 즉 연 1200만원(월 100만원)의 연금을 수령하게 되면 수령액의 3.3~5.5%의 연금소득세를 한번 떼고, 연 1200만원이 넘으면 나머지 개인의 임대소득이나 국민연금 등 모든 소득을 종합해서 다시 한번 세금을 계산하게 된다.개정전에는 연 1200만원이 넘어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자발적 신고대상이라 누락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2015년 개정 후 종합과세대상이 되면서 연 1200만원 이상 연금을 수령할 경우 세금 부담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다만 공적연금 및 의료비 목적의 인출이거나 사망처럼 부득이하게 해지하는 경우는 제외된다.◇수령기간 늘리고 개시시점 조절결국 연금저축의 세금을 줄이기 위해서는 연금저축 수령기간을 늘리고, 연금개시시점을 상황에 맞게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재무설계 전문가는 “연금수령기간을 늘려 연 1200만원의 소득을 넘지 않도록 하면 세금을 줄일 수 있다”며 “연금 개시는 55세부터 가능한데 이때 임대소득이나 근로소득이 있고 거기에 연금수령까지 하게되면 종합과세시 세율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개인의 소득 상황을 고려해서 연금 수령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세금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다”고 설명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2-08 17:13 이나리 기자

"주요 경쟁국 통화 동조하는 환율정책 필요"

원화가치가 달러·엔화 등 특정 통화뿐 아니라 주요 경쟁국 통화 전반에 대해 안정적으로 움직이도록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8일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유럽중앙은행 양적완화와 우리나라 환율정책에의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ECB의 양적 완화는 주요 경쟁국의 통화 절하를 가져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는 오는 3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매월 600억유로 수준의 자산매입을 할 계획이다.드라기 ECB 총재는 이를 통해 재배분 효과와 신호효과를 기대했다. ECB의 양적완화에 따라 관련 신용증권 수요가 확대돼 금리가 하락하고 미래 단기금리에 대한 기대를 낮춰 시장금리를 낮추는 것이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기대를 높여 디플레이션 우려를 낮출 수 있다.그러나 양적완화가 가져온 것은 유로화의 급격한 약세다. 이로 인해 비유로존 국가들은 환율안정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유로화대비 환율을 1.2스위스프랑 이상으로 유지하던 스위스는 스위스프랑의 급격한 절상을 허용했으며 덴마크도 유로화 페그제 지속을 위해 두 차례나 금리를 인하했다.여기에 일본도 2% 물가목표를 위해 엔화의 추가 절하 가능성이 있으며 중국도 경기둔화 방지를 위해 금리인하 및 위안화 절하를 유도할 것이란 전망이다.결과적으로 유로화는 물론 대부분 나라의 통화가 미 달러화에 약세를 보이는 것이다.이에 박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원화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비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2013년 5월 버냉키 전 미 연준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 이후 2014년 12월까지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한 환율수준을 나타내는 실효환율의 변화폭을 측정해본 결과 이 기간 동안 원화가 10.2% 절상돼 주요국 중 가장 절상폭이 컸다는 설명이다.그는 “총수출 증가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원화가 주요 경쟁국 통화에 비해 절상되면 우리나라 수출 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이 같은 각국 환율의 비 동조화로 인해 특정 국가와 밀접한 경제관계를 갖는 개인이나 기업은 환위험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박 연구위원은 “지난해 3분기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유로화 및 엔화 결제 비중은 각각 5.1%, 3.1%로 미미하지만 EU 수출에서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유로화 결제 비중이 45.8%로 절반가량에 달했다”며 “이런 환경에서 유로화나 엔화가 대폭 약세를 보이게 되면 유로존이나 일본을 주요 시장으로 하는 수출기업은 경쟁력 약화와 수익성 악화를 겪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5-02-08 14:24 유승열 기자

비혼여성의 재테크… 주식보다 예금, 보험보다 평생 직업

1인 가구가 트렌드처럼 자리 잡은 시대다. 과거 결혼은 개인의 생애주기 안에서 하나의 전환점이 될 정도로 큰 이벤트였지만 이제는 결혼을 자신의 선택사항 안에서 제외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단순히 시대에 잠깐 반짝이는 트렌드라고 보기에는 그 숫자가 너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 정부부처에서 1인 가구에 세금을 매기는 ‘싱글세’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점이 이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특히 여성의 1인 가구 비중이 2000년 이후 증가하고 있다. 흔히 결혼 적령기를 넘은 여성을 ‘골드미스’라고 지칭했지만 이제는 ‘결혼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적극적인 의미의 ‘비혼(非婚)’으로 부른다. 서울시 ‘통계로 본 서울여성의 삶’ 자료에 따르면 주 혼인연령인 25~39세 여성 중 결혼을 하지 않은(비혼) 비율은 1990년 19.7%에서 2010년 48.3%로 증가했다.사회의 주류로 자리하기까지 멀지 않았지만 1인 가구, 특히 비혼 여성들은 재정적 불안감, 롤모델 부족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날 부양할 사람은 나뿐”…원금보장이 최우선비혼 여성은 부양가족이 없어 재정관리가 상대적으로 쉬울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여성 혼자 돈을 벌어야 한다는 점에서 기혼자들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경제교육협동조합 푸른살림의 김미정 센터장은 비혼 여성의 재정관리는 “안정성이 무엇보다 최우선”이라고 말한다. 김 센터장은 “원금비보장 금융상품보다는 안전하고 규칙적인 은행예금을 추천한다”며 “많이 모으기를 생각하기보다 규칙적으로 자금을 쌓는 방법이 먼저라는 점에서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 이자율보다는 안정성을 따지라”고 조언했다.예금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점은 자신의 소비여력을 파악하는 일. 가장 간단한 부분이지만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한 달 소비예산표를 만들어 자신이 어디에 돈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앞으로 돈을 어디에 사용할지를 살핀 뒤 계획적인 소비생활을 해야 한다.신용카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은 비혼 여성들에게 또 다른 재테크 방법이다. 신용카드는 안정성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기에 언제든 빚에 떠안길 위험성이 있다.정년 이후의 삶을 꾸려가는 방법도 찾아야 한다. 김 센터장은 “보험에 들기보다 늙어서도 꾸준히 일할 수 있는 여력을 만들라”고 조언했다. “어떻게 노후준비를 할까보다는 60세 이후에는 무슨 일을 하며 먹고 살까를 찾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타인에게 내가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나의 쓸모와 용도를 찾아서 연마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리다협동조합 등 여성공동체 가입할 만 외롭지 않게 혹은 자신의 쓸모를 찾기 위해서라도 비혼 여성에게 네트워킹은 중요한 재테크 중 하나다.지난해 1월 발족한 그리다협동조합은 1인 여성가구의 네트워크 형성과 경제적 자립, 심리적 충전 등을 위한 교육과 상담 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그리다협동조합은 비혼 여성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홍대에 ‘어슬렁정거장’이라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그리다협동조합 상근직원이자 어슬렁정거장을 운영하는 여진씨는 “1인 여성가구가 생활 측면에서 정보를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카페 형식으로 어슬렁 정거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카페에서는 실제로 그리다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관련된 정보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중 ‘어슬렁쉐어링’은 비혼 여성의 재능 공유활동으로 비혼 여성 네트워킹은 물론 새로운 경제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게 기획한 프로그램이다.여진씨는 “어린이들에게 발레를 가르치는 한 여성은 성인들이 집에서도 의자를 이용해 쉽게 할 수 있는 발레를 개발해 재능 공유활동을 했고 호응을 많이 얻었다”며 “어슬렁쉐어링을 통해 비혼 여성들이 서로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높여줬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어슬렁정거장은 ‘자기성장 상담연구소’라는 프로그램으로 자기이해, 가족문제, 정서적 어려움, 성문제 등을 고민할 수 있는 상담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MBTI, 애니어그램 등 진단 과정은 물론 자기성장 프로그램, 잠재적 개발 프로그램 등의 나를 찾는 교육도 진행한다.여진씨는 “1월에는 사주명리학을 이용해 나는 누구인지를 알아가는 아카데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최근에는 비혼 여성을 위한 잡지인 ‘1인용 행복’을 제작해 비혼 여성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5-02-03 09:00 조은애 기자

혼자살기 선택한 '비혼'… 여성들 중심 증가 추세

타지에서의 자취 생활, 배우자와의 사별 등 비자발적인 이유로 1인 가구가 늘고 있지만 스스로 혼자 살기를 희망하는 비혼인자 증가도 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미혼(未婚)과 비혼(非婚)은 언뜻 보기에는 의미가 같아 보이지만 맥락이 다르다. 미혼은 ‘결혼을 하지 못했다’는 의미를 갖지만, 비혼은 ‘결혼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적극적인 의미가 강하다. 요즘에는 스스로를 미혼보다 비혼으로 지칭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특히 여성 중에서 비혼으로 살아가길 희망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성인지 통계정보에 따르면 2010년 25~39세 여성 중 미혼(비혼) 비율은 35.5%로 2005년 27.4%에 비해 8.1%포인트 상승했다. 1995년 13.2%, 2000년 18.3%, 2005년 27.4%로 해가 갈수록 결혼 적령기를 넘어서도 미혼으로 남은 여성 수는 오르고 있다.◇ 여성에 불리한 사회 분위기 영향 여성들이 결혼을 선택하지 않는 이유는 돌봄 부담, 경력단절 불안,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 생애주기모델 부족,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 등으로 다양하다.익명을 요구한 한 20대 여성은 “결혼 이외에도 비혼이나 공동체 가족 등 다양한 삶의 방식이 있는데 결혼을 인생의 기본 요건으로 말하는 사회 분위기가 옳다고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언니네트워크 비혼 가이드북 발간 최근 비혼 여성을 위한 운동단체 언니네트워크는 서울시 여성발전 기금의 지원을 받아 결혼하지 않은 채 혼자 사는 여성을 위한 가이드북 ‘플랜B’를 발간했다.언니네트워크 케이리오 활동가는 “2011년 박원순 시장이 당선되면서 ‘혼자 사는 여성에 대한 지원’ 등 성평등 10대 과제를 제시했지만 비혼 여성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며 “이들을 위한 지침이나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발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5-02-03 09:00 조은애 기자

맞벌이는 필수, 자녀는 선택… 30대 노후준비는 다르다

30대의 노후 준비는 50대와 달라야 한다. 50대가 그동안 겪은 상황과 현재 30대가 처한 상황과 미래는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우선 50대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연금저축의 도입 시기가 달라 이를 합친 ‘3층 연금’의 혜택을 온전히 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30대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3층 연금의 수혜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 따라서 3층 연금을 착실히 쌓으면 노후대비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다.결혼이 필수였던 50대와 달리 30대는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초혼 연령은 1980년 24.0세에서 2012년 30.5세로 증가했다.50대는 ‘둘만 낳아 잘 기르자’며 아이를 최소 2명 이상 낳았지만 30대는 하나 키우기도 버거워한다.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기혼여성이 ‘자녀를 반드시 가져야 한다’는 응답은 1977년 73.7%에서 2012년 46.3%로 줄었다.50대는 자녀가 우선이었지만 30대는 자녀보다는 자신의 인생을 더 중요시한다.50대는 높은 자녀 교육열로 자녀들을 가능하면 대학교에 진학시켰지만 30대는 자녀 교육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 대학교 학비가 부담스러워 자신의 돈으로 대학에 보낼 생각이 상대적으로 덜하다.50대는 부모를 봉양하는 세대지만 30대는 부모에게 받기만 할 뿐 되돌려줄 여력이 없다. 교육비, 결혼자금 등 부모에게 손만 벌리기는 게 현실이다.50대는 외벌이 세대가 대부분이었지만 30대는 맞벌이가 대세다. 미혼남성의 80%가 아내의 맞벌이를 원한다는 통계청 설문 결과도 있다.50대는 모아둔 자산이 많은 반면 30대는 앞으로 모을 자산이 많아 몸값(인적자산) 관리가 더 중요시된다. 50대의 평균자산은 2012년 기준 4억2479만원, 30대의 평균자산은 2억3028만원이다.50대는 고성장시대를 살았지만 30대는 저성장시대를 살 수 밖에 없다. 일자리는 줄고 소득 증가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50대가 고금리 시대의 혜택을 입었다면 30대는 저금리시대를 살아야 한다.김대근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은 “30대는 부모 세대인 50대와는 전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은퇴 준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이길상 기자 cupper@viva100.com

2015-01-27 09:00 이길상 기자

장남·차남 유학비 조달 포트폴리오 따로 준비하라

자식 농사처럼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은 없다.정년퇴임을 10여년 앞둔 권○○(51) 선생님은 두 아들들이 부모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어서 걱정이 앞선다. 대학 2학년을 마치고 의무경찰에 복무 중인 큰 아들은 명석함에도 불구하고 노는 것만 좋아해서 강제로 유학이라도 보내고 싶은 심정이다.고등학교 3학년 올라가는 둘째 아들은 무난하게 공부에 취미를 붙였으면 좋겠는데 미술에 관심을 두고 있어 어떻게 뒷바라지를 해야 할지 걱정이다. 몇년 안에 자녀들 유학비로 목돈이 들어갈 상황이다. 수입은 적지 않지만 모아진 돈은 별로 없어서 또 다른 고민이다. 유학을 보내기 위해 다른 대출을 받고 싶지는 않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하고 준비를 하고 싶다는 것이 권 선생님의 고민인다.◇과도한 고정지출, 허리띠 졸라도 티가 안나지금까지 상담했던 많은 사람들의 지출에 대한 고민은 하나로 모아진다. 별로 쓰는 것 같지도 않은데 항상 허전하다는 것이다. 씀씀이기 헤퍼서 그런 것도 있지만 먼저 지출의 비중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권 선생님 가정은 고정지출이 전체수입의 44%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다른 가정의 경우 주택구매나 전세금으로 인한 대출금이나 자동차할부, 보장성보험의 비중이 높은 데 반해 사교육비와 십일조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정비는 생활비 지출과 다르게 쉽게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대출금이 많아서 조정하려면 이사를 각오해야 하며 보험의 경우는 해약을 무릅쓰고 리모델링을 단행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권 선생님의 가정에서 교육비는 둘째 아들이 미대를 끝까지 고수한다면 올해 학원비는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 그리고 십일조 같은 종교적인 믿음에 관한 부분은 양보할 대상이 아닐 수도 있다.그러므로 수입이 많기는 하지만 고정지출의 비중이 높다 보니 별로 쓰는 것이 없는데도 돈이 새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다행히 보장성보험은 일찍 가입한 것이 많아서 비용 대비 효율적이므로 중복 보장되는 부분은 굳이 유지를 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자녀들 보험을 보완을 하더라도 지금보다 내는 보험료는 더 줄일 수 있다. 여기까지가 지출을 줄이는 데 있어서 재무설계사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이다.지출관리에 대한 부분은 전문가가 발 벗고 나서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들의 이해와 합의가 필요하다. 권 선생님도 지금에서야 지출 파악이 되었기 때문에 남편과 자녀들에게도 고정지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다른 지출에 대해서는 자제할 필요가 있음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그래야 자녀들을 위한 유학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자산 묶이면 필요할 때 손해 보고 처분할 수도권 선생님의 금융자산 분포도 다른 가정과는 차이점을 보인다.장기인 연금저축과 교원공제저축으로 구성돼 있고 당장 사용할 수 있는 돈이 없다. 물론 얼마 전 노후를 보내기 위해 전원주택 토지를 매입하면서 그동안 모은 돈의 대부분 들어갔다.이렇게 돈이 묶이게 되면 자녀교육이나 다른 일로 목돈이 필요할 때 자산을 처분해야 한다. 연금저축은 세제혜택을 받는 상품이기 때문에 중간에 해지하면 소득공제 받은 부분에 대한 불이익이 발생하고 부동산의 경우 급매로 처리하다 보면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손해보고 팔아야 한다.유동성에 대비해서 사용할 수 있는 가용자금은 준비돼 있어야 한다.◇안정성 중요하지만 저금리 대비도 필요매우 보수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예금과 적금 위주로만 돈을 모아 왔다. 노후준비도 연금저축보험과 교원공제저축으로 구성돼 있다.권 선생님은 금리가 높았던 시기에 고금리의 예금·적금 혜택을 받았지만 펀드를 가입해서 원금손실까지 경험했기 때문에 투자 상품에 대해 눈길이 가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앞으로 이전의 고금리 시대가 찾아오기는 힘들다. 한두 번의 경험으로 어떤 대상에 대한 선입견을 갖는 것은 더 나은 가능성을 포기하게 된다. 투자 상품은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것을 고려해 배분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권 선생님의 계획처럼 장남의 유학이 1~2년 안에 예정된다면 유학자금을 만들기 위해서는 투자 상품을 선택하면 안 된다.하지만 차남의 경우 그보다 더 길게 5년 정도 시간이 있기 때문에 투자 상품에 배분을 하더라도 조급해 하지 않고 기다릴 수 있는 것이다. 지금은 대외여건이 안 좋아서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시장이라는 것은 항상 변한다. 투자는 기다릴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은행의 이자보다는 더 나은 여지가 충분히 있다. 그러므로 작은 금액부터 시작해서 분위기에 따라 비중을 조절하면 된다.◇부동산 대출금, 활용할 수 있는 수준범위에서 정리부담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집을 살 때 대출이 아직 남아 있다. 구입한 아파트로 이사를 하면 지금 살고 있는 전세금으로 원금상환은 물론 여유자금까지 확보가 된다.그러나 고 3 아들 학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전세를 더 연장해서 2년 후에나 아파트로 이사할 수 있다. 2년 후면 대출금은 정리가 되기 때문에 굳이 지금 대출금 상환에 올인할 필요가 없다.큰아들 유학문제가 그 시기 안에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목돈을 만드는 데 더 집중을 해야 한다. 물론 적금이나 예금을 통해서 대출금보다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는 없지만 유학자금으로 사용할 금융자산이 없는 상황에서 추가 대출을 받는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면 2년 안에라도 적극적으로 목돈 마련에 신경 써야 한다. 권 선생님 부부의 소득이 세후로도 1억원이 넘기 때문에 30%만 저금을 해도 2년 동안 5000만원 이상은 충분히 모을 수 있다.강성갑 희망재무설계 팀장

2015-01-27 09:00 강성갑 희망재무설계 팀장

3층 연금+보장성보험… 30대부터 노후가 든든

지난해 취업포털 사이트 사람인이 국내외 재직 중인 2030 직장인을 대상으로 ‘노후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느냐’고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6명(59.9%)이 노후준비를 못해 막막하다고 대답했다.이유는 ‘월급 자체가 너무 적다’(54.4%), ‘물가가 너무 비싸다’(42.9%), ‘고정 지출이 너무 많다’(38.2%) 등이다. 수입에 비해 지출이 너무 많아 노후준비를 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30대의 현실을 단적으로 드러낸 설문 결과다. 하지만 이렇다고 그냥 한달 벌어 한달 쓰는 식으로 살아간다면 미래는 더욱 막막해진다.저축 여력이 없는 30대를 위해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율을 내는 노후준비법을 미래에셋은퇴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소개한다.◇국민연금·퇴직연금·연금저축 등 ‘3층 연금’ 챙기기30대 노후준비의 최대 이점은 국민연금, 퇴직연금, 연금저축을 합친 ‘3층 연금’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3층 연금을 잘만 갖춰도 기초적인 노후생활비는 해결할 수 있다.직장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국민연금에 가입돼 납입을 시작한다. 65세부터 수령할 수 있는데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http://www.nps.or.kr)에서 조회할 수 있다.퇴직연금은 직장을 옮길 때마다 찾지 말고, IRP(개인형퇴직연금제도)에서 계속 유지해야 한다. IRP로 이체된 적립금 중 70%가 1년 내 해지되는 게 현실인데 어렵더라도 유지하는 게 노후를 위해 좋다.연금저축은 어떤 상품에 투자했고, 수익률이 얼마인지 체크하는 게 바람직하다.김혜령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은 “3층 연금만 잘 챙겨도 노후준비의 기본은 된다”며 “관심을 갖고 꾸준히 유지하는 게 중요한다”고 조언했다.◇보장성보험은 반드시 챙겨라많은 30대가 의료비나 보장성보험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50대보다 많이 아플 확률은 낮지만 의료비를 간과하다간 큰 코 다칠 수 있다. 보장성보험은 치료비를 보장해줄 뿐 아니라 치료기간 동안 소득도 보전해준다.보장성보험은 크게 실손보험과 정액보험으로 나뉘는데 실손보험에 가입하면 병원에서 발생한 의료비 중 일부를 실비 보상받을 수 있다. 정액보험 가입자는 계약에서 정한 질병이나 사고 발생 시 약속한 보험금을 일시 수령할 수 있어 치료비는 물론이고 생활비와 간병비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30대는 이전 세대와 달리 미혼 비율이 높은 것도 보장성보험이 중요한 이유다. 아프면 기댈 사람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위기 상황에 대비해야만 한다권기동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은 “한창 일할 나이에 아프거나 다쳐서 일을 못하면 치료비도 문제지만 소득단절이 더 큰 문제”라며 “보장성보험은 무슨 일이 있어도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강제저축 시스템 만들어야월급 가운데 카드값 등으로 먼저 쓰고, 남은 돈으로 저축한다는 생각이 있다면 이러한 마인드부터 바꿔야 한다. 쓰고 남은 돈을 저축하는 게 아니고 먼저 저축하고 남은 돈을 갖고 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저축할 때 급여이체와 자동이체가 좋은 방법이다. 이를 활용하면 매달 빠져나가는 돈을 없는 셈치고 생활하면 자연스럽게 저축이 늘어난다.중도해지가 어려운 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저축한 돈을 중도에 찾아 쓰면 어렵게 저축한 게 물거품이 된다. 따라서 노후를 위한 저축을 할 때는 중도에 찾아 쓸 수 없거나 해지할 때 불이익이 큰 상품에 가입한다. 대표적인 상품이 연금저축이다. 연금저축에 가입하면 연간 4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중도 해지하거나 연금 이외 다른 방법으로 수령하면 인출금액에 대해 16.5%나 되는 기타소득세를 내야 한다.노후비 저축계좌를 별도 구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OO부부의 평안한 노후자금마련통장’이라는 이름을 달아놓고 저축하면 중도에 해지 유혹이 있어도 물리칠 수 있다◇몸값을 높여라자기계발을 통해 몸값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소득이 늘어야 저축이나 투자 여력이 생기고 그래야 노후를 대비할 수 있다. 소득을 늘리는 것은 단순하게 표현하면 더 많이 벌거나, 더 오래 일하면 된다몸값은 다시 말해 인적자산으로 반드시 이를 늘려야 한다. 예를 들어 현재 연봉 3850만원(임금상승률 4% 가정)을 받는 사람이 55세까지 일하면 인적자산의 가치는 8억4000만원이지만, 60세까지 5년 더 일하면 10억8000만원이 된다.임금상승률도 인적자산 가치에 영향을 미친다. 60세까지 일할 경우 임금상승률이 3%면 인적자산의 가치는 9억6000만원에 그치는데 반해 임금상승률이 5%로 높아지면 12억2000만원으로 늘어난다.오은미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원은 “몸값은 평판과 전문성이 좌우한다”며 “몸값을 높이면 노후준비는 절로 해결된다”고 말했다.이길상 기자 cupper@viva100.com일러스트 : 이소연 기자

2015-01-27 09:00 이길상 기자,이소연 기자

원화, 지난해 달러·엔화대비 절상

원화가치가 달러, 엔화에 비해 각각 4%, 12.8% 절상됐다. 21일 한국은행의 ‘2014년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원·달러 환율 평균치는 달러당 1053.1원으로 전년대비 4.0% 떨어졌다.원·달러 환율은 일부 신흥국의 지정학적 위험, 중국 경기둔화 우려,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추이, 주요국의 통화정책기조 변화 등에 주로 영향을 받아 등락을 거듭했다.연초 일부 신흥국의 금융·정정 불안, 중국 경기둔화 및 미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올라 지난해 3월 21일 1080.3원까지 상승했지만, 중반에 우리나라 경상수지 호조와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7월 3일 1008.5원(연저점)까지 하락했다. 후반에는 미 연준의 양적완화 종료 등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 강화에 따른 글로벌 미달러화 강세를 보였다.또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정책에 따른 엔화 약세로 12월 8일 1117.7원까지 상승했다.원·엔 환율 평균치는 100엔당 996.6원으로 전년대비 12.8% 하락했다.한편 2014년 중 은행간 시장의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일평균 201억4000만달러로 전년도(209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상품종류별로 외환스왑 104억5000만달러, 현물환 79억9000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5-01-21 10:31 유승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