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일반

중국발 환율 리스크...외환당국의 대응은?

위안화 가치의 변동성이 극심해짐에 따라 외환당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과 원·달러 환율의 동조화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원화 가치의 변동성이 예상보다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중국 당국의 안정 의지를 감안하면 위안화 환율의 급격한 변동은 완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자금 유출 가능성을 우려해 중국 금융시장 불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시장 불안심리를 잠재우는 이면엔 중국 증시와 위안화 변동성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불똥을 염려하는 모습이다.한국과 중국의 밀접한 경제 무역 관계를 반영한 원화·위안화 동조화 현상 심화되는 가운데 우리 외환당국이 당장 쓸 수 있는 대책은 환율변동 속도를 완만히 조절하는 스무딩 오퍼레이션(smoothing operation) 정도가 꼽힌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선다면 투기 자본 유입과 소비자물가 급등 등 고환율의 부정적 측면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과거에는 환율상승이 수출을 늘리는 반사이익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글로벌 생산·무역구조 변화로 인해 수출이 증대되지 않고 수입도 감소하지 않아 무역수지가 악화될 우려가 크다. 게다가 지금은 중국의 성장 둔화로 원화·중국 위안화가 동반약세를 보이고 있다.외환시장이 더욱 불안해지면 외환당국이 외화유동성을 직접 공급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한국은행은 자체자금을 활용한 경쟁입찰방식 외환스와프거래, 미 연준과 통화스와프자금을 활용한 경쟁입찰방식 외화대출을 통해 총 266억2000만 달러를 2008년 10월부터 2009년 1월까지 외국환은행에 공급했다.외환당국이 외화자금의 유출·입을 직접 규제할 수도 있지만 환율조작이라는 논란을 비켜갈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현재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는 외환당국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선진국과 신흥국의 자금 흐름 변화 등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최근 원·달러 환율 급변동에 대해 “환율은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면서도 “만약에 아주 급격한 변동이 있다면 신속하고도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자본유출에 대비해 선물환 포지션 규제를 강화하면서 중소기업 등이 처할 환율 위험 관리 강화에 힘쓸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일 통화스와프 재개 등도 거론하고 있다.한편 이주열 한은 총재는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과 외환보유액 규모, 경상수지 흑자 등을 감안해 아직 일본과 통화스와프 재개 문제를 구체적 검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6-01-17 17:33 이채훈 기자

[트렌드]"은행 갈 필요가 없네"…생체인증 서비스로 다가오는 은행들

국내 금융권에 핀테크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모바일 뱅킹을 통해 고객들에게 간편 계좌이체 서비스 등 간단한 서비스만을 제공해오던 은행들은 이제 거의 모든 업무를 스마트폰이나 자동화기기 등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고객들이 영업점에 갈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통해 은행을 만나게 한 것이다. 우리 손 안에 들어온 은행들의 장점과 차이점을 알아보자.13일 오전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본점영업부에 설치된 자동화기기에서 홍채인증 금융거래서비스 시연을 하고 있다.◇우리은행, 위비뱅크 이어 ‘홍채인증 자동화기기’까지우리은행은 13일 홍채인식을 이용해 현금카드와 같은 별도 매체 없이 금융거래가 가능한 ‘홍채인증 자동화기기’를 금융권 최초로 상용화해 대고객 서비스를 개시했다. 홍채인증은 사람마다 고유한 특성을 가진 홍채 패턴을 이용한 것으로, 쌍둥이뿐만 아니라 본인의 오른쪽과 왼쪽 홍채가 서로 달라 보안성이 매우 뛰어난 생체 인증 수단이다.‘홍채인증 자동화기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입금, 출금, 송금 및 조회업무이며, 우리은행을 거래하는 개인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본점영업부, 명동금융센터, 강남교보타워금융센터, 연세금융센터, 상암동지점에 설치 운영하며, 해당 영업점을 방문해 홍채정보와 이용계좌를 등록한 후 이용할 수 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홍채인증 자동화기기는 보안성이 뛰어난 홍채를 이용한 금융거래를 금융권 최초로 일반 고객까지 확대해 상용화한 서비스”라며 “홍채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안전한 바이오인증 수단을 활용해 고객이 편리한 인증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앞서 우리은행은 자체 모바일 뱅킹 ‘위비뱅크’에 비대면 실명인증 서비스를 탑재했다.이를 통해 위비모바일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위비모바일통장 신규개설 업무를 제공한다.우리은행은 비대면실명 확인을 위해 △타금융기관 기존계좌 확인 및 이체 △공인인증서와 휴대전화를 이용한 본인인증 △신분증 촬영 및 전송의 절차를 거쳐 서비스가 제공되며, 고객정보 세부확인을 위해 상담원 유선 연결이 필요하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이며, 상담원 접수기준으로는 16시까지이다.한편, 국내최초 모바일전문은행인 위비뱅크는 서민 중금리대출 상품을 선보인데 이어 음악방송과 게임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 제공 및 경조금 간편송금서비스, 더치페이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한 고객이 헬로 i-ONE’ 앱을 통해 계좌개설을 하고 있다.◇기업은행 “다양한 서비스로 ‘손안에 편리한 은행’ 되겠다”IBK기업은행은 지난해 말 기업은행과 거래하지 않는 고객도 은행 방문 없이 계좌개설 및 전자금융 가입이 가능한 ‘헬로 i-ONE’ 앱을 선보였다. 고객은 ‘헬로 i-ONE’ 앱에서 신분증을 촬영해 제출하고, 휴대전화 본인명의를 확인한 후 기존 거래은행 계좌에서 확인전용계좌로 소액을 이체하는 단계를 거쳐 실명확인을 받고 계좌를 개설한다.헬로 i-ONE 앱은 입출식 통장과 적금 상품 가입은 물론 타행에서 발급받은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를 이용해 전자금융까지 가입할 수 있다. 은행 방문 없이 전자금융 가입까지 가능한 것은 기업은행이 처음이다.또 화상상담 기능이 있어 은행 직원과 영상통화로 상품상담과 수화상담을 받을 수 있다.앱을 통해 입출식 통장과 전자금융을 가입한 후 모바일 뱅킹인 ‘i-ONE뱅크’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으로 예·적금, 펀드, 대출 등 200여개 금융상품을 연중 24시간 가입할 수 있게 된다.기업은행은 ‘i-ONE뱅크’를 모바일뱅킹뿐만 아니라 개인·기업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 채널 전체를 포괄하는 통합브랜드로 확장할 계획이다.권선주 기업은행장은 “고객은 이제 ‘집에서 가까운 은행’이 아니라 ‘손 안에 편리한 은행’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비대면 채널 상품판매를 전체 영업점의 40% 수준까지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이달 2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모바일 전문은행 ‘써니뱅크’와 무인스마트점포 ‘디지털키오스크’ 출시 행사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디지털키오스크에 손바닥정맥 인식을 통해 본인을 인증하는 비대면 실명확인을 시연해보고 있다. 왼쪽 부터 임 금융위원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써니뱅크 홍보대사인 소녀시대 써니.(연합)◇신한은행 “비대면 실명확인으로 고객에게 자유를”신한은행은 모바일뱅킹 ‘써니뱅크(Sunny Bank)’와 대면창구 수준의 업무처리가 가능한 무인스마트점포(디지털 셀프뱅킹 창구)인 ‘디지털 키오스크’를 운영중이다. 써니뱅크는 △간편성은을 높이고 수수료를 낮춘 ‘Sunny 간편 해외송금 서비스’ △빅데이터 기반 소득추정 기법을 적용해 무서류로 신청 5분내 승인이 가능한 ‘Sunny 모바일 간편대출’ △스마트워치로 사용하는 뱅킹 서비스인 ‘Sunny Watch’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탑재된다. 신한은행 고객이 아니어도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서비스 초기인 만큼 대출승인 고객에 한해서만 계좌개설이 가능하지만 올해 안에 계좌개설 대상 고객을 확대하고 전자금융서비스 등 은행업무 전반에 비대면 실명확인을 적용할 예정이다.또 현재 비대면 실명확인방식에 은행권 공동 테스트 중인 기존계좌 활용방안을 추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디지털 키오스크는 국내 최초로 바이오 인증서비스(손바닥 정맥 인증방식)가 적용된 국내 최초 무인스마트점포다. 입출금 창구 거래량 기준 약 90%에 해당하는 107여 가지 업무가 가능하다. 입출금계좌 신규 등 실명확인 업무, 인터넷뱅킹 신규·변경 및 각종 통장·카드 등 실물 발급 관련 본인확인 업무 등이 영업점 방문 없이 가능하다.현재 신한은행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별 주말·야간 운영 거점 점포를 지정해 17개 영업점에 24대의 디지털 키오스크를 운영중이다. 올해에는 고객들의 추가 요구사항 등을 보완해 전국으로 확대하고, 향후 24시간 운영을 추진한다.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비대면 실명확인 허용’으로 영업시간 탄력화 및 비대면 거래 활성화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에 따라 비대면 거래에 따른 금융거래비용 감소 및 고객의 편리성이 높아져 금융소비자와 은행 모두에게 윈-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6-01-13 14:44 유승열 기자

원·달러 환율 1209.8원…5년 6개월 만의 최고치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nbsp;11.70원 오른 1209.80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러들이 분주한 모습이다.(연합)연초부터 중국 증시불안과 함께 북한 핵실험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화의 위안화 동조화 현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11.7원 급등한 1209.8원으로 장을 마감했다.이는 2010년 7월 19일(종가 기준 1215.6원) 이후 5년 6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8.0원 오른 1206.1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서울 외환시장 개장 전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부터 시작된 오름세가 장 초반에도 이어졌다. 개장 직후 한때 1211.5원까지 급등해 2010년 이후 5년 반 만에 장중 1210원대에 진입했다.환율은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화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2거래일 연속으로 절상 고시한 뒤에야 진정세로 접어들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화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0010위안 내린 6.5626위안에 고시했다.이후 원·달러 환율은 1208원대에서 등락했다.그러나 오후 들어 중국 상하이 증시가 낙폭을 키우고, 북핵 문제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국내 증시가 급락하자 1210원 아래에서 장을 마쳤다.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원화가치는 위안화와 높은 동조화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8월 중국의 위안화 절하 이후 원화와 위안화간 상관관계는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6-01-11 17:04 유승열 기자

지난해말 한국 외환보유액, 2014년말보다 44억 달러 늘어

지난해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4억 달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추이를 보면 지난해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679억6000만 달러로 1년전보다 44억 달러 증가했다.월간 추이로는 지난해 11월 11억4000만 달러에 이어 12월에도 5억 달러 줄었다.한은 관계자는 “최근의 외환보유액 감소는 환율 영향으로 일부 기타 통화표시 자산을 미국 달러화로 환산한 금액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9월부터 두달째 증가했다가 11~12월 연속으로 감소하는 등 환율 변동과 운용수익에 따라 3600억 달러선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지난해말 기준 외환보유액을 자산유형별로 보면 유가증권이 3452억4000만 달러로 한달새 87억7000만 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132억7000만 달러로 91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는 32억4000만 달러로 1억5000만 달러 줄었다.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은 14억1000만 달러로 지난달과 다르지 않았다.한은의 금 보유액도 47억9000만 달러어치로 지난달과 같았다.한편 지난해 11월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세계 6위로 지난해 10월말(7위)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중국이 3조4383억 달러로 1위를 지켰고 그 뒤를 일본(1조2330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6355억 달러), 스위스(5883억 달러), 대만(4246억 달러)이 쫓았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6-01-06 08:41 이채훈 기자

한국 금 보유량 세계 34위…외환보유액의 1.3%

우리나라의 금 보유량이 국제기구를 포함한 순위에서 세계 34위로 나타났다.1일 KB금융경영연구소가 분석한 세계금위원회(WGC)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으로 한국의 금 보유량(중앙은행 기준)은 104.4t으로 국제결제은행(BIS)에 이어 34위다.이는 작년 11월 말 외환보유액(3685억 달러)의 1.3%(장부가 기준) 수준이다.한국은행은 2011년 13년 만에 처음으로 금 40t을 사들인 것을 시작으로 2012년 30t, 2013년 20t을 매입했다.세계 금 보유 1위는 미국으로 한국 보유량의 약 78배인 8133.5t을 갖고 있다.2위인 독일(3381t)을 큰 차로 따돌린 압도적 1위다.국제통화기금(IMF)이 2814t으로 3위, 이탈리아가 2451.8t으로 4위, 프랑스가 2435.5t으로 5위다.중국(1722.5t), 러시아(1370t), 스위스(1040t), 일본(765.2t), 네덜란드( 612.5t)가 6~10위권을 형성하고 있다.러시아는 작년 3분기에만 77t을 사들여 전 세계 중앙은행 금 매입량의 44%를 싹쓸이했다.이 기간에 중국도 50t(29%)을 매집해 몸집을 키웠다.한편 작년 3분기에 국제 금값이 온스당 1160달러(2010년 7월 수준)를 밑돌면서 우리나라 개인들도 금 매입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작년 3분기 한국인들의 금 매입량은 전년 동기보다 31% 증가했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16-01-01 09:40 유혜진 기자

[비바100] 충성! '나라사랑카드' PX·영화·놀이공원 할인혜택 명받았습니다

국군 장병과 입영대상자 등에게 발급되는 나라사랑카드 사업대행자가 지난 21일부터 기존 신한은행 단독에서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 경쟁 체제로 바뀌었다. 공개 입찰 방식으로 사업대행자를 복수 선정한 군인공제회CC(나라사랑카드 운영사)는 각 은행과 협의를 통해 장병들을 위한 혜택을 추가 반영했다.나라사랑카드는 모든 국군장병에게 발급되는 병역증을 겸한 체크카드를 뜻한다. 장병 월급은 매달 국군재정관리단에서 병사 개개인의 나라사랑카드 계좌로 입금된다. 입영대상자 대부분 신체검사를 받기전에 각 지방 병무청 신체검사장내 나라사랑카드 발급창구에서 이 카드를 발급받는다. 각 은행별 혜택이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예비 장병들은 나라사랑카드 발급전 각 은행별 혜택을 꼼꼼히 따져보고 은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의 나라사랑카드 모두 병영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혜택은 다양한 편이다. 두 은행 모두 타행 이체 포함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인터넷뱅킹 등의 수수료가 면제다. 다만 장병 급여통장을 나라사랑카드 계좌로 지정해야 한다.기업은행의 경우 ‘나라 서비스’(전월이용실적 8만원 이상 가능)를 통해 △군마트(PX) △GS25(해군마트 포함) △CU 10% 청구할인을 통합 월 2회까지 제공한다. 1회 이용금액 1만원 한도다. 또 주류를 제외한 음료와 빙과류, 신선식품에 한해 CU 5% 현장할인 혜택을 하루 1회 준다.국민은행은 ‘현역 서비스’란 이름으로 군마트, 해군 GS25마트에서 건당 3만원 이상 구입시 월 최대 5만원까지 5~20% 환급할인을 해준다. 횟수는 무제한이며 전월사용실적에 무관하게 쓸 수 있다. GS25와 GS슈퍼마켓에서도 5~20% 할인받을 수 있다. 국군의 날에는 GS25 전품목 50% 할인행사도 있다.◇ 병영내 할인 서비스는 상시 제공, 휴가지에선 쓴 금액만큼두 은행의 나라사랑카드에는 장병들이 휴가기간에 쓸 수 있는 혜택도 많다. 다만 기업은행은 전월이용실적이 8만원이 넘어야 나라 서비스 혜택을, 전월이용실적이 20만원이 넘어야 사랑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전월이용실적이 20만원이 넘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내년부터 인상되는 병장 월급이 19만7000원임을 감안하면 약간은 까다로운 조건이다.영화관람 할인은 모두 CGV에서만 가능하다. 기업은행은 나라 서비스를 통해 동반 1인 포함 3000원 현장할인을 월 1회·연 6회 제공한다. 1인 구매시 1500원만 할인해준다. 국민은행은 건당 1~2만원 결제시 최대 7000원까지 35% 환급할인해준다.기업은행은 나라 서비스를 통해 △롯데월드 △에버랜드 △서울랜드 △이월드(대구) △경주월드 △통도환타지아(경남 양산) 등 주요 놀이공원에서 본인 자유이용권 값의 50%를 현장할인해준다. 통합 월 1회·연 2회 한도다. 국민은행도 롯데월드, 에버랜드의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주지만, 건당 최대 25000원까지 환급할인해주는 차이가 있다.기업은행은 나라 서비스를 통해 고속철도(KTX), 고속버스 5% 청구할인을 통합 월 2회·연 4회 제공한다. 1회당 할인 한도는 2000원이다. 사랑 서비스를 통해 전국 시내버스, 지하철 10% 청구할인도 같은 금액 한도로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전국 버스, 지하철 20% 청구할인 혜택만 월 최대 1만원까지 제공한다.이외에도 기업은행은 사랑 서비스를 통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20% 현장할인을 월 1회 제공한다. 이용금액 한도는 20만원이다. 같은 서비스를 통해 이동통신요금 자동이체시 월 1회 2000원 한도로 5% 할인받을 수 있다.국민은행은 건당 최대 1만원까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와 빕스(VIPS)에서 20% 환급할인을 해주며, 이동통신요금 자동이체시 월 최대 2500원 할인 혜택이 있다. 국민은행은 스타벅스에서도 건당 1~2만원 결제시 최대 4000원까지 20% 환급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GS홈쇼핑 △CJ홈쇼핑 △G마켓 △옥션에서도 건당 최대 2500원까지 5% 환급할인을 해준다.우대 금리·보험 원한다면… 국민은행 나라사랑카드 ◇ 국민은행은 금융·보험, 기업은행은 멤버십에 무게중심두 은행의 혜택이 갈리는 대목은 금융 서비스다. 국민은행은 보험과 금리 우대를 중시했다면 기업은행은 멤버십 서비스에 무게를 실었다. 국민은행은 국군재정관리단을 통한 급여이체시 100만원 이하 평균잔액에 KB나라사랑우대통장 금리 연 2.0%를 적용한다.기업은행은 ‘SK 시럽’(Syrup)과 제휴한 통합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했다. 카드 표면의 통합 바코드를 통해 다양한 포인트를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적립할 수 있다. 멤버십 적용 대상은 △OK캐쉬백 △아모레퍼시픽 △교보문고 등이며 향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업은행은 에코머니 적립 녹색·유기농 매장에서 친환경 제품구입시 제품가격의 일부를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는 그린카드 멤버십 서비스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전국 국립공원, 자연 휴양림과 지방자치단체 문화체육시설에 대한 무료입장, 현장할인이 가능하다.다양한 포인트 원한다면… IBK기업은행 나라사랑카드각 은행별 보험 서비스도 조금씩 다르다. 기업은행은 현대해상화재보험과 제휴해 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군복무중 외출·외박·휴가의 사유로 영외(부대밖) 체류 중 발생한 상해(사망·후유장애)에 대해 일반 상해 1000만원, 대중교통 이용중 상해는 5000만원 범위내에서 지원한다.국민은행은 ‘KB 보험 서비스’를 통해 군부대내·외 화재·폭발·붕괴사고 등 5000만원을 보장하며 군부대외 일반사고 상해는 5000만원, 대중교통상해 1억원을 보장한다. 최대 보장금액은 2억원이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5-12-29 07:00 이채훈 기자

中 외환보유액 급감, 달러 강세 예상한 자본유출?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급감하면서 위안화 평가절하를 예상한 자본유출이 대규모로 일어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20일 한국금융연구원이 발표한 ‘중국의 자본유출 논란과 위안화 환율 불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말 3조9930억 달러에 달했던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올해 11월말 현재 3조4382억 달러로 5000억 달러 이상 줄어들었다.이에 대해 중국 인민은행은 비정상적인 대량의 자본유출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환보유액 감소는 △민간의 외환 보유 증가 △기업의 해외투자 증가 △보유 외환의 평가액 감소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올해 6월 이후 11월까지 중국의 외환보유액 감소는 인민은행이 설명한 민간 외화예금 증가나 보유통화의 가치하락으로 보기 어렵다는 게 금융연구원의 지적이다.중국의 경제성장세가 둔화되고 구조적 위험요인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위안화 약세)를 예상한 자본유출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은행의 대고객 외화 순매입액이 올해 7월부터 급격히 줄어 중앙은행 등으로부터 민간부문으로 외화가 대량 유출되고 있다. 중앙은행 등에서 외화가 유출되고 있음에도 민간의 외화예금은 증가하지 않고 있는 현상은 다양한 형태로 자본이 해외로 유출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한편 무역수지 흑자 상황에서도 무역거래 항목의 외화순유출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무역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올해 8월과 9월에는 무역거래 관련 은행의 외화 순매입이 각각 -587억 달러와 -439억 달러를 기록했다.또 중국 국제수지표상의 ‘오차 및 누락’ 항목에서 자본유출 규모가 2014년부터 급증하고 있어 해외로의 대규모 자금유출이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이에 대해 지만수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 금리 인상 임박 등 위안화 절하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내외의 투기적 수요로 인해 향후 위안화 환율의 상승폭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5-12-20 13:20 이채훈 기자

“골라 잡는 재미가 있다”… OLED 수혜주 5종 5색 투자 포인트

LG전자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점등 광고를 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미국 애플이 2018년 출시될 아이폰에 OLED를 넣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OLED 투자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OLED TV에 대해서는 OLED 시장을 궁극적으로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애플 아이폰이 OLED를 탑재하면 절대적인 소비량이 2.5~3배 늘어나는 셈”이라며 “애플의 OLED 탑재나 OLED TV 시장 개화는 패널 업체는 물론이고 장비 업체와 소재 업체 모두에 직접적인 혜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아이스크림을 골라 먹을 때만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각기 다른 투자 포인트를 가진 OLED 수혜주를 고를 때에도 통하는 말이다. 모바일용 OLED부터 OLED TV 수혜주까지, 투자자별 ‘취향 저격’을 시작한다.◇ 원익IPS “OLED, 실적 일등 공신”원익IPS에는 OLED가 실적을 끌어올리는 일등 공신이다. 반도체 등 다른 사업 부진을 OLED가 만회하는 것이다. 김민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삼성의 반도체 장비 투자가 줄어 원익IPS의 반도체 장비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면서도 “다행히 고객사의 OLED 투자로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원익IPS는 연구개발(RD)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연구원은 “장비 업체의 경쟁력은 고객사가 원하는 스펙에 맞춰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줄 수 있는 능력”이라며 “원익IPS는 이 능력이 국내 장비 업체 중에서 가장 탁월하다”고 평가했다.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 IFA 201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비아트론, 내년 영업익 150% 늘 듯비아트론의 내년 영업이익은 15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2016년 비아트론 매출액을 올해보다 67.9% 늘어난 897억원, 영업이익을 152.7% 증가한 235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중국의 저온폴리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 투자와 한·중의 OLED 투자가 수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OLED TV 투자 수혜도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OLED TV 전략을 추진 중인 LG디스플레이가 OLED 투자 방향성을 내놨다”며 “비아트론의 수혜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에스에프에이 “OLED TV의 최종 병기”에스에프에이는 OLED TV용 유기물질 증착·봉지·용액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는 한국 최고의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라며 “2017년 65인치 초고화질(UHD) OLED TV 소비자 가격이 2500달러까지 떨어질 경우 선진국 시장에서 폭발적으로 팔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65인치 UHD OLED TV에 대해서는 “중국 업체가 5년 안에 따라 올 수 없는 TV의 최종 병기”라며 “한국 TV의 미래는 OLED TV에 달려 있다”고 단언했다.◇ 삼성SDI “작지만 강한 OLED 소재”삼성SDI 매출에서 OLED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다.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삼성SDI 예상 매출 6조1000억원 가운데 OLED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을 2~3%로 보고 있다.다만 독과점적인 OLED 소재 특성상 매출 기여도보다 이익 기여도가 높다는 평가다. 하 연구원은 “2017년 이후 세계적인 스마트폰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OLED를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이어 “국내 상장 업체 중 OLED 소재 업체가 매우 드물다”며 삼성SDI를 OLED 증설 수혜주로 꼽았다.◇ 주성엔지니어링, 압도적 시장 점유율OLED 공정은 크게 ‘결정화 → 증착 → 봉지 → 검사’로 나뉜다. 주성엔지니어링은 현재 봉지에 주력하고 있다. 봉지 공정은 증착된 유기물이 수분과 산소 등에 손상되지 않도록 봉지(Capsule·유리나 필름 소재)를 씌워주는 과정이다.하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은 최대 디스플레이 고객사로부터 이미 OLED 장비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며 “고객사 내 봉지 장비 점유율이 압도적”이라고 판단했다.최근 주성엔지니어링 주가 상승에는 전 세계 스마트폰 업체의 OLED 패널 채용 기대가 한 몫 했다. 하 연구원은 “세계 스마트폰 업체의 OLED 패널 채용 소식에 11월 이후 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40% 이상 올랐다”며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디스플레이 고객사 증설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에서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15-12-09 17:24 유혜진 기자

[비바100] 사회초년생 재테크 노하우… 이자·수익률 따지지 말고 '목돈 모으기'에 집중

올해 여름 작은 기업체에 입사한 사회초년생 A씨. 월세에서 전세로 옮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목돈 마련 방법을 알아봤지만 좌절했다.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은 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에 가입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된 것이다. 이럴 경우 사회초년생들이 재테크를 위해 이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은 무엇이 있을까.최근 바늘구멍을 어렵게 통과한 사회초년생들이 대학생 때 가장 많이 읽은 재테크 서적은 ‘4개의 통장’(고경호 지음, 다산북스)이다. 이 책의 핵심은 통장의 용도를 나눠 돈을 관리하자는 것. 초저금리 시대에도 ‘4개의 통장’은 여전히 유효할까. 결론은 ‘그렇다’다. 다만 그 전에 지켜야 할 조건이 있다.◇ 소비 최소화는 기본 중에 기본사회초년생 재테크의 중요한 원칙은 첫째도 둘째도 ‘씀씀이’를 아끼는 것이다.소득의 50~70%는 떼어서 저축·투자용 통장에 넣고 남은 돈으로 알뜰히 생활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월세 등 주거비용을 빼더라도 한달 생활비 50만원 아래로 사용할 수 있어야 적은 월급이라도 저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이를 위해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체크카드를 통해 현금흐름을 확인하면 충동구매를 자제할 수 있다. 계획적인 소비를 하려면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가 낫다. 또 승용차를 구입하기 보단 대중교통을 이용해 교통비로 들어가는 지출을 줄여야 목돈 마련에 더 가까워진다.돈을 모으려면 지출과 투자용 계좌를 분리하는 게 중요하다. 사용목적을 확실하게 나눈 △생활비 △저축 △비상금통장 등을 만들어 계획적으로 돈을 관리해야 한다. 그럴 수 없다면 지출과 저축통장만이라도 만들자. 가령 월급통장에 돈이 들어왔을 때 카드결제통장에는 50만원 정도만 넣어두고 나머지는 저축·투자용 계좌에 이체해야 한다.많은 액수보다는 소액을 모으는 목표를 잡아야 성공 확률이 높다. 계획 실현에 오랜 기간이 걸리면 지치게 된다. 1~2년안에 달성할 수 있어야 동기부여도 쉽다.혜택을 따라 각 은행의 대표 상품을 모두 가입하는 것보다는 주거래은행을 지정해 집중 이용해야 대출·환전시 더 큰 우대를 받을 수 있다.예로부터 적금통장 개설은 목돈 마련의 첫 단추다. 하지만 적금 이율도 초저금리 시대를 피해갈 순 없다. 10월 현재 은행의 1년 만기 적금금리는 연 1%대다.전문가들은 사회초년생으로서 재테크에 신경쓰기 보단 당장 필요한 목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이자와 수익률을 추종하지 말고 목돈 모으기 자체에 집중하는 게 좋다고 지적한다.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등 제2금융권에는 지금도 금리 연 3%대의 적금 상품을 찾아볼 수 있다. 저축은행에 맡긴 돈은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5000만원까지 보호된다.◇ 해외투자는 연금저축펀드로전문가들은 사회초년생들에게 적합한 금융상품으로 연금저축펀드를 꼽고 있다.연금저축계좌는 정부가 기존의 연금저축을 지난 2013년 재정비한 상품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1년에 1800만원까지 자유롭게 돈을 넣을 수 있다.또 계좌이동도 간편해져 금융회사를 여러 번 방문할 필요 없이 새로 계좌를 옮기려는 회사에 한 번만 찾아가면 된다.이 계좌는 △연금저축신탁(은행) △연금저축보험(보험사) △연금저축펀드(증권사) 등 금융기관마다 다른 형태로 판매중이다.그중 연금저축보험은 사업비 명목으로 매달 불입금의 8~10%를, 연금저축신탁은 총금액에서 1% 미만의 수수료를 떼간다. 연금저축펀드는 펀드운용수수료를 받는다.연금저축펀드의 장점은 납입시기와 납입금이 정해져 있지 않아 자유롭게 불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또 연금저축펀드에 가입해 해외펀드에 투자할 경우 연금을 받기전에는 세금을 물지 않는다. 연금을 받을 때에도 연금소득세 3.3~5.5%만 납부하면 된다.연금으로 받지 않고 중간에 회수한다고 해도 종합과세를 하지 않아 펀드수익에 대한 세금은 16.5%만 부과된다.연금저축펀드는 국내보다는 해외에 투자할 때 유리한 상품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원래 매매차익이 비과세다. 연금저축펀드는 해외펀드 투자시 절세를 위한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펀드보다는 ETF가 안전하다좀 더 공격적인 투자처를 찾고 싶다면 상장지수펀드(ETF)의 문을 두드려보자. ETF는 글자 그대로 종합주가지수 등 지수화된 항목 전체에 투자하는 펀드다. 주식 외에도 채권, 원자재, 환율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ETF의 장점은 싼 수수료다. 개별 주식을 사고 팔 필요가 없어 거래비용이 적게 들고 종목 분석을 위한 펀드매니저 인건비도 들지 않아서다. 국내 ETF 수수료는 12월 현재 0.2%대다. 주식형펀드 수수료의 10분의 1 정도다.ETF는 수시로 매도가 가능해 환금성이 좋다. 10주 단위로 투자가 가능해 소액으로 투자하기 쉽다.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ETF는 비과세 상품이다. 해외, 상품, 채권 ETF의 경우 배당소득세를 내야 한다.특성에 따른 분산투자가 가능한 것이 ETF의 장점이지만 보유종목과 수익구조 등을 꼼꼼히 따지지 않으면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전문가들은 “그래도 주식이나 펀드보다는 다양한 ETF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한편 변액·연금보험이나 소장펀드 등은 향후 수년내에 목돈이 필요한 사회초년생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상품으로 꼽힌다.소장펀드는 가입 후 상품 교체가 불가능해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다. 또 내년부터 재형저축과 함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로 통합된다. 연금보험은 납임급의 5~10%, 변액보험은 10~15%를 사업비로 떼간다는 점이 부담스럽다.전문가들은 변액·연금보험보다는 우체국 실비보험이 사회초년생들에게 적합하다고 조언한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5-12-08 07:00 이채훈 기자

[비바100] 시간 지날수록 이득되는 '좋은 빚' vs 손해가 더 큰 '나쁜 빚'

당신도 현재 갚아야 할 빚 때문에 허덕이고 있는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가구당 평균 부채는 5994만원으로 전년(5858만원)보다 2.3% 늘었다.  하지만 이 같은 빚을 모두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빚도 어떻게 관리하는가에 따라서 후에 큰 이득이 될 수도 있고 손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미국의 재무전문가 에릭 타이슨(Eric Tyson)은 빚을 두 가지로 구분한다. 첫째는 ‘좋은 빚’으로 장기간 투자를 위한 것이다. 장기적으로 가치가 늘어날 수 있는 교육, 부동산, 사업 등을 위한 대출은 좋은 빚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들에 대한 투자는 관리만 잘되면 처음에는 빚이지만 나중에는 이득이 될 수 있다. 둘째는 ‘나쁜 빚’으로 단기 소비를 위한 것이다. 이는 시간이 갈수록 구매한 물품·서비스 등의 가치가 떨어진다. 이에 더해 빚에 따르는 이자 등으로 인해 현금구매보다 손해가 더 크다. 에릭은 단순소비에 속하는 자동차, 옷, 휴가 등은 빚으로 충당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이러한 단순소비를 빚을 내서 하면 결국 이자만 더 나가게 돼 손해만 커진다. 좋은 빚과 나쁜 빚의 내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빚을 내도 후에 이득이 되는 것(시간에 따라 가치가 올라가는 것)교육 :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어렵고, 대졸자와 고졸자간 임금 격차가 줄어들고 있기는 하다. 2004년에는 대졸자가 고졸자보다 29% 높은 임금을 받았지만, 2014년에는 그 격차가 25%로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그 격차는 크다. 현실에서는 여전히 대학이 성공을 가르는 중요한 척도다. 상대적 고임금에 안정된 정년을 보장하는 대기업이나 공기업에서는 여전히 대학이상의 학력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부동산 : 우리나라에서 부동산 투자는 오랫동안 부를 축적하는 수단이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자산의 70% 가량이 부동산이다. 장원학 유안타증권 PB지원팀장에 따르면, 최근 늘어나는 젊은 30대 투자자들은 주로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고 있다. 또 1억~3억원 내외로 투자할 수 있는 오피스텔과 소형주택 거래가 증가하고 신규분양시장도 ‘활성화’ 되고 있다고 한다.금 : 금은 수 천년의 인류역사를 통틀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재물의 상징이었다. 최근 2년간 세계적으로 금값은 폭락했다. 2011년 8월 금값은 1900달러였지만 최근 1050달러까지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여전히 금은 투자가치가 높다고 말한다. 레인 스튜와트(Iain Stewart) 뉴턴 리얼 리턴(Newton Real Return) 소속 투자전문가는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전세계적으로 화폐 가치가 내려가고 있기 때문에 금은 일종의 보험과 같은 투자가치를 지닌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금값이 크게 떨어졌지만, 물가상승률이 회복될 경우 최고의 수익을 가져다 주는 투자품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술품 : 미술품은 감상만 위한 것이 아니다. 특히 미술품은 시간이 지나도 손상만 되지 않는다면 가격이 내려갈 확률은 거의 없다. 따라서 안전자산으로 간주된다.  ◇빚내서 사지 말아야 할 것들 (시간에 따라 가치가 내려가는 것)저축 : 소비는 빚을 내서 하면서, 돈을 모으겠다고 장기간 저축을 하는 것은 부자가 되기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 일정한 액수의 돈의 가치는 시간이 지나갈수록 내려간다. 예를 들어, 5000만원의 목돈 마련을 목적에 두고 3년간 은행에 저축하는 경우를 살펴보자. 지금 시점에서 보면 5000만원의 가치가 커보일 수 있다. 하지만 5년 뒤 5000만원이 가지는 가치는 현재보다 낮아진다. 이런 측면에서 돈은 물과 같다. 흐르지 않으면 썩는다. 차라리 저축할 돈으로 소비성 지출을 하는 게 손해를 줄이는 길이다. 자동차 : 요즘은 사회초년생들도 자동차는 수입차 구매를 선호한다. 하지만 자동차는 아무리 좋은 차를 사더라도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떨어진다. 먹거리 : 먹는 돈을 아끼기 위해 건강에 해로울 정도로 나쁜 음식을 먹는다면 당연히 병원비 지출이 늘어나 손해를 보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정도가 아니라면 아무리 비싸고 좋은 음식도 한 끼 배를 채우면 끝이다. 소비의 가치가 늘어나 돌아오지 않는다. 물론 그렇다고 항상 싸구려 음식만 먹어야 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기분전환은 가끔만 하자. 휴대폰 : 최신 스마트폰이 나올 때마다 새로 사는가?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된 새로운 첨단기능은 대부분 쓸 일이 별로 없다. 또한 큰 돈들여 사더라도 1년 이내에 새로운 기종이 나와 첨단기능이란 의미가 잃어버린다. 그 때는 스마트폰의 가격도 바닥까지 내려가 있을 것이다. 컴퓨터 : 컴퓨터를 살 때, 굳이 필요 없는 최첨단 기능까지 고려해 고가의 제품을 사면 손해다. 경제적 활동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특별한 기능이 아니면 말이다. 컴퓨터는 그 차체의 가격뿐만 아니라 기능의 가치도 시간이 지나면 빠른 속도로 내려간다. 오승목 기자 sm.oh@viva100.com

2015-12-08 07:00 오승목 기자

[비바100] "이자로 돈모으는 시대 끝났다"… 목돈 모으는 투자방법 '꿀팁'

국내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져 1% 중반대를 맴돌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도 1.5%를 유지하고 있어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을 받았던 2009년 당시의 기준금리(2%)보다 낮은 상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지만 한은은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이에 저축으로 돈을 모으는 시대는 끝났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전문가들은 자산을 증식하는 방법은 '현명한 투자'가 답이라고 입을 모은다. 행복한 노후, 내집 마련을 위한 알토란 같은 목돈만들기 팁을 알아보자. ◇ 주가 하락 극복은 적립식 투자로금리가 워낙 낮아 이자자산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는 상황에서는 투자가 대안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현재는 해외증시가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 환경에서도 주식 투자에 선뜻 나서기 어렵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라는 소위 ‘G2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중국 주가는 아찔한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또 러시아와 브라질 등 원자재 관련 신흥시장들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하지만 장기투자형 주식형펀드 투자자나 변액보험 가입자들은 주가 하락을 주식 매입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같은 금액을 투자한다 해도 주가가 하락하면 그만큼 매수할 수 있는 주식 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더욱이 주가가 과도하게 내려갔을 때는 투자금액을 늘리는 것도 향후 수익성을 개선하는 좋은 방법이다. 투자자가 보유중인 주식 수를 많이 확보해 놓을수록 이후 주가가 회복될 때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 주는 원리다.왼쪽 표는 2013년 3월부터 2014년 9월까지 매월 100만원씩 투자하는 경우 매입일의 펀드 기준가격(주가)에 따라 매수한 좌수(주식 수)를 보여준다. 주가가 급락했다가 반등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적립식 투자가 주식 수를 늘리는 방식을 보이고 있다. 2013년 3월 주가가 1322.28포인트일 때 100만원으로 74만8783좌를 매수했지만, 2014년 5월 기준가격이 509.03으로 급락하면 매입할 수 있는 좌수는 194만5072좌로 무려 12만좌를 더 매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표에서 2014년 9월 주가가 1042.30포인트일 때 결산한다고 가정하면 원금은 1800만원으로, 평가금액은 2296만원이 나와 27.56%의 수익률이 계산된다. 결산시점의 주가(1042.30)가 적립식 투자를 처음 시작한 시점의 주가(1322.28)보다 21%나 낮음에도 불구하고 27%대의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게 적립식 투자의 힘이다.◇ 비과세 혜택은 기대수익 높은 상품에 적용해야금리가 낮아지면 세금이라도 줄여 세후 수익률을 높이려는 수요가 늘어난다. 그런 용도의 절세상품들도 활용해야 한다. 현재 비과세종합저축은 원금 5000만원 한도로 발생하는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가입 대상은 61세 이상 연장자(2019년까지 매년 1세씩 상향 조정), 장애인, 독립유공자 등이다.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이 발생하는 일반 금융상품에는 비과세종합저축을 들 수 있다. 은행예금에서 나오는 이자소득은 물론이고 주가연계증권(ELS) 및 주가연계펀드(ELF)와 해외펀드 등에서 나오는 투자수익은 배당소득으로 간주하므로 비과세종합저축의 대상이 된다.가령 1년 만기 금리가 1.5%인 예금으로 5000만원을 가입했다면 절세되는 금액은 11만5500원이다. 반면 1년 만기 원금보존형 ELF에 가입했다면 최고 기대 수익 10% 달성시 77만원을 절세할 수 있다. 더욱이 1년 동안 30% 급등한 해외 주식형 펀드를 비과세 종합저축으로 가입했다면, 절세되는 금액은 무려 231만원이나 된다.(이자소득세, 배당소득세 모두 15.4% 가정)물론 원금보존형 ELF는 만기 때 원금만 받을 수 도 있고, 해외 주식형 펀드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절감되는 확정적인 이자소득세가 크지 않다면, 최대 기대수익률이 높은 투자상품에 비과세 혜택을 받는 게 효과적이라 볼 수 있다.2016년부터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로 절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ISA 가입자는 은행 예·적금, ELS, 채권형 펀드, 해외펀드 등을 편입할 수 있고 매년 2000만원 한도로 5년간 최대 1억원을 투자할 수 있다. ISA에서 5년 동안 발생한 수익은 200만원까지 비과세이며 200만원 초과분은 분리과세(9.9%)된다.◇ 펀드 클래스를 선택하기 전 숨은 의미를 알자국내외 주식형 혹은 채권형 등의 펀드에 투자하다 보면 이름은 같은데 끝에 붙는 알파벳이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A형, 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C형, 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I형 등이다. 끝 부분 알파벳은 클래스(종류)를 의미한다. 클래스에 따라 가입 대상에 제한이 있거나 없고, 수수료와 보수 비용 구조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A형과 C형은 가입 제한이 없고, I형은 기관투자자, 연기금 등에 한정하는 등 제한이 있다. 일반 투자자들이 주로 가입하는 A형과 C형은 수수료와 보수 부분에 차이가 있다. A형은 납입금에 대한 선취수수료가 있지만, 평가잔액에 붙는 보수가 C형에 비해 적다. C형은 선취수수료는 없지만, 보수가 상대적으로 크다.일반 투자자가 가입하는 A형과 C형을 비교해보면 선취수수료는 있지만 보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A형의 총비용이 5년까지는 C형에 비해 많지만, 그 이후부터는 장기투자 비용이 더 줄어든다. 장기투자의 경우 보수가 높은 C형이 선취수수료가 있는 A형에 비해 비용 면에서 불리한 것이다.장기투자형 상품인 변액보험도 마찬가지다. 변액보험은 사업비 등 선취로 빠져나가는 비용이 일반 주식형 펀드에 비해 많지만 누적되는 평가금액에 부과되는 보수는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매우 낮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변액보험의 비용이 일반 주식형 펀드에 비해 많지만, 5~7년 이상 장기투자하게 되는 경우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5-12-01 07:00 유승열 기자

[비바100] '13월의 보너스' 연말정산 궁금증 6문6답

연말정산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13월의 보너스’가 ‘13월의 세금 폭탄’이 됐다”고 아우성친 게 엊그제 같은데 그새 1년이 지났다.전문가들은 지난해처럼 혼란스러워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김인숙 NH투자증권 연구원과 함께 직장인 연말정산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지난 3일 한국납세자연맹 직원이 국세청 홈텍스 사이트를 살펴보고 있다.(연합)Q. 안녕하세요? 저는 직장 생활 18년차입니다. 매년 연말정산을 하고 있지만 세법이 너무 어렵게 느껴져요. 저는 3남매 중 장남인데요. 동생 2명도 모두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저희 남매가 부모님 공제를 각자 다 받을 수 있을까요?A. 부모님 공제는 자녀 1명만 받을 수 있다. 동거 여부는 상관없다. 여러 자녀가 부모님을 기본 공제 대상자로 신청한 경우 실제 부양한 자녀가 기본 공제를 받을 수 있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는 자녀가 실제 부양한 것으로 본다.주거 형편상 따로 살고 있다면 부모님께 드린 용돈 등을 증명해야 한다. 부모님과 따로 살고 있는 자녀가 부모님 공제를 받으려면 부모님 금융 계좌로 생활비 보낸 영수증 등을 통해 실제 부양 여부를 입증해야 한다. 부모님께 생활비를 드릴 때에는 가급적 금융 계좌로 송금하는 것이 절세 차원에서 현명하다.Q. 저는 연봉으로 4000만원을 받고 있어요. 제 아내는 전업주부라 다른 소득은 전혀 없고요. 그런데 아내가 갖고 있던 작은 오피스텔 방 하나를 올해 1억원에 팔았습니다. 오히려 손해를 보고 팔아서 양도소득세 대상이 되지는 않았어요. 제 아내는 배우자 공제 요건이 되나요?A. 소득이 있는 배우자(부양가족)가 기본 공제 요건에 해당하려면 연간 소득 금액의 합계액이 1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여기서 소득 금액은 일반적인 급여액이 아니다. 소득 금액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급여가 아니라 소득 공제나 필요 경비를 뺀 이후의 금액이다. 이 아내의 경우 양도가액은 1억원이지만 양도소득 금액은 100만원 이하다. 양도소득금액이 100만원을 넘으면 부양가족 공제가 안 되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배우자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공제 여부는 양도가액이 아닌 실제 양도소득금액이 중요하다.일용근로소득만 있는 배우자(부양가족)도 기본 공제가 가능하다. 일용근로소득만 있는 부양가족은 금액에 관계없이 소득 지급 시 원천징수로 모든 과세 절차가 끝나고 종합소득 신고 대상이 아니므로 기본 공제가 된다.Q. 저는 매년 사회 복지 시설과 종교 단체에 기부금을 내고 있어요. 그런데 똑같이 기부금을 내는 동료들과 비교하면 공제가 제대로 되는 것 같지 않아요. 기부금 공제 못 받는 경우도 있는지요?A. 국세청은 기부금 공제자 일부를 표본 조사하고 있다. 부당하게 기부금을 공제받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기부금품을 무기명으로 투입함에 넣어 실제 기부금액이나 기부자명 등을 확인할 수 없으면 정상적인 기부금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기부금 영수증에 있는 일련번호 및 날짜 등과 기부단체가 작성·보관하고 있는 ‘기부금 영수증 발급명세서’ 내용이 달라도 기부금 공제를 받을 수 없다. 근로자가 백지 기부금 영수증에 직접 써낸 경우도 인정되지 않는다.많이 환급받으려고 기부금 공제를 무리하게 신청할 경우 오히려 낭패를 당할 수 있는 것이다.Q. 제게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이 한 명 있습니다. 아들 학원비를 공제받을 수 있습니까?A. 초·중·고등학생을 위해 쓴 학원비는 교육비 세액 공제가 안 된다. 다만 이 아들처럼 초등학교 들어가기 직전의 학원비는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해의 1~2월분 학원비는 취학 전 아동의 교육비로 세액 공제가 된다.이 밖에 대학원 교육비는 근로자 본인만 세액 공제된다. 소득세법 상 비과세 학자금(대학 및 대학원 교육비)을 회사 등으로부터 지원받는 경우에는 교육비 세액 공제가 불가능하다.Q. 올해 초 연금저축펀드에 가입했어요. 노후를 준비하는 데 세금을 아낄 수 있다고 해서 매달 적립식으로 넣고 있는데요. 문제가 생겼습니다. 갑자기 목돈이 필요해서 연말이 되기 전 이 펀드를 해지할 생각이에요. 올해 납입한 금액에 대해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을까요?A. 연금저축을 중도 해지한 경우 해지한 과세 기간 연금저축액에 대해서는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없다. 당해 연도 불입하고 수령한 금액에 대해서는 기타소득으로 과세되지 않기 때문에 세액공제 혜택도 없는 것이다. 연금저축은 한 번 가입하면 되도록 중도 해지하지 않는 것이 좋다.Q. 아 참, 지난해 연말정산할 때 깜빡 잊고 빼먹은 게 있어요. 언제까지 어디로 가면 놓쳤던 항목을 공제 받을 수 있나요?A. 연말정산 방식이 소득 공제에서 세액 공제로 바뀌면서 세금 혜택이 줄었다고 느끼는 직장인이 많다.이럴 때일수록 지난 정산 내역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혹시 연말정산 때 놓친 항목이 있다면 관할 세무서나 납세자연맹 경정청구를 통해 재청구하면 된다. 5년 안에 재청구하면 해당 공제에 대해서 환급 받을 수 있다. 만일을 대비해 필요한 자료를 잘 보관하기를 권한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15-11-24 07:00 유혜진 기자

[비바100] 상류 1%들의 '미술 재테크' 따라해볼까? 감각과 안목이 관건

지난 9일 중국 미술품 수집가 류이첸이 이탈리아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회화 ‘누워있는 나부’를 1억7040만달러(약 1979억원)에 낙찰받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류이첸이 낙찰받은 가격은 미술품 경매 역사상 2위를 기록했다.미술 재테크는 흔히 상류층들만이 누리는 ‘호화롭고 고상한 취미생활’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몇몇 인기 작가들의 작품은 그림 한 점에 거뜬히 수억 원을 넘기는 등 거액이 필요하기 때문. 이에 때때로 미술 재테크는 재벌가들의 거액의 비자금 은닉에 악용되기도 한다. 쉽게 탈세를 할 수 있고 비자금을 숨기는 데 편리하기 때문이다.그렇다고 미술 재테크를 부유층들의 전유물, ‘검은돈’ 은닉 등의 색안경을 끼고 바라볼 필요는 없다. 미술 재테크는 작품을 보는 안목만 있다면 원가 대비 가장 높은 투자처이기 때문이다.최근에는 부유층들만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미술품 시장의 수요층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미술품 구매를 취미에만 머무르는 것을 넘어 적극적인 투자 수단으로 이용하는 일반인들도 늘어나고 있다.빠듯한 직장생활에서 틈틈이 월급을 모아 나만의 미술작품 사들이기에 재미를 붙이는 이들도 있고, 캐주얼한 차림으로 나들이 하듯 가벼운 마음으로 갤러리를 방문하는 이들도 늘었다.다만 미술 재테크는 어느 정도 미술에 대한 지식과 안목이 필요해 진입장벽이 조금 높다. 그러나 조금의 노력만 있으면 돈도 벌고 취미도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 재테크다.초보자를 위한 미술 재테크를 알아보자.◇ STEP1. 미술과 친해지기미술 재테크를 위한 첫 걸음은 바로 미술과 친해지기다. 미술관이나 갤러리, 화랑 등을 자주 방문해 직접 발품을 파는 것이 가장 좋다. 과거에는 전통적인 화랑가였던 인사동 및 삼청동에 갤러리 등이 포진해 있었지만 최근에는 청담동과 신사동에 개성 있고 차별화된 분위기의 화랑이 많이 들어섰다. 특히 청담사거리 네이터포엠 빌딩의 경우 갤러리몰을 형성했을 정도다.수많은 화랑 중 어디를 방문해야 될지 모르겠다면 신문 문화면이나 인터넷 사이트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유용하다. ‘김달진미술연구소(www.daljin.com)’, ‘월간미술(www.monthlyart.com)’ 등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전국 미술 전시회 일정 및 작품 소개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전문 잡지를 활용하는 것 역시 미술에 대한 안목을 키우는 것에 도움이 된다. ‘월간미술’, ‘퍼블릭아트’, ‘아트인컬쳐’ 등 다양한 미술 전문 잡지를 통해 전시회 일정은 물론, 작품의 해설 및 작가 소개 등을 살펴보자. ◇ STEP2. 미술거래소·경매장 화랑이나 갤러리 등에서 선보인 작가들의 작품은 2차적으로 경매장에서 검증을 받는다. 미술 경매장은 미술 재테크의 거래소인 셈이다. 국내 미술 경매시장은 케이옥션과 서울옥션이 이끌어왔다. 경매에 참가하면 미술 경매 가격과 현장 분위기를 익힐 수 있다. 무료로 참관할 수 있으며 유료회원은 그림에 세부적인 설명까지 들을 수 있다. ‘케이옥션(www.k-auction.com)’과 ‘서울옥션(www.seoulauction.com)’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경매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이와 함께 인터넷 경매 사이트도 셀 수 없이 많은데 초보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STEP3. 미술 선택 요령미술 재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좀 더 좋은 작품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이다. 미술에 대한 안목이 한순간에 좋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경매에서 선호받는 작품의 유형이 있으니 작품 선택 요령에 대해 기억해두자. 프랑스 크리스티에서 인상파 스페셜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토마세이두(Thomas Seydoux)는 작품을 고르는 요령 일곱 가지를 설명했다.먼저 작품의 주제다. 작품의 주제는 작가의 독창적인 시각이나 시대성, 주제의식 등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예를 들어 한 작가의 작품이라도 풍경화, 정물화, 혹은 인물화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질 수 있다.두번째 제작시기다. 가장 절정의 전성기에 제작된 작품이 보통 높은 가치가 있다. 세 번째 희귀성이다. 수집가들은 가장 독특하고 하나밖에 없는 것을 혼자 소유하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다. 이를 충족할 수 있는 작품이라면 눈 여겨 볼 만하다.네 번째 도록의 게재여부다. 도록이란 전시만을 위한 인쇄물 뿐 아니라 일반적인 서적류까지 포괄한 것으로, 같은 작품이라도 어떤 중요한 전시에 출품됐는지에 따라 인식이 달라질 수 있다.다섯 번째 작품의 출처다. 인지도가 높거나 저명한 인물이 소유했던 작품일 수록 높은 가치로 평가된다.여섯 번째 보관상태다. 마지막으로 유행이다. 시류에 어울리는 작품은 동떨어진 작품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 ◇ STEP4. 전문가를 활용하라혼자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효율적이다. 자신만의 감각으로 작품을 선택하는 것보다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선택하는 것이 더 좋은 미술품에 다가갈 수 있는 확률이 크다. 또 소장하고 있는 그림에 싫증 났을 때 되팔 곳이 없어지거나 값이 형편없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하려면 미리 전문가와 함께 작품의 시세, 미래 전망 등을 상의하는 게 좋다.따라서 갤러리를 방문했을 때 용기를 가지고 큐레이터와 접촉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큐레이터들은 작가 선택에서부터 전시 디스플레이까지 책임지고 있어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그리고 적막하고 어색한 갤러리의 분위기와 다르게 생각보다 친절하고 따뜻하다.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2015-11-24 07:00 김민주 기자

달러 투자 열풍… 달러예금잔액, 한달새 10억달러 늘어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달러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사진은 서울 중구에 있는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연합)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달러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6대 시중은행의 달러화 예금 잔액이 10개월 만에 15억 달러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KB국민·우리·IBK기업·NH농협은행의 개인 달러화 예금 잔액은 10월 말 기준 41억9300만 달러다. 지난해 12월 말 32억7700만 달러보다 9억1600만 달러(27.95%) 늘었다.개인 달러화 예금을 따로 집계하지 않는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의 경우 달러화 기준으로 환산한 개인 외화 예금이 같은 기간 35억4400만 달러에서 43억7900만 달러로 증가했다. 8억3500만 달러(23.5%) 늘어난 수치다.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의 개인 달러화 예금 증가액은 6억6600만 달러일 것으로 추산된다. 평균적으로 달러화 예금이 전체 외화 예금의 80%를 차지한다. 이 비율을 적용하면 두 은행의 달러화 예금은 지난해 말 28억3520만 달러에서 지난달 말 35억320만 달러로 23.56% 늘었다.이런 증가세는 미국이 12월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더욱 두드러졌다. 6대 시중은행 통틀어 달러화 예금 잔액이 최근 한 달 새 9억6000만 달러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국민·우리·기업·농협은행의 개인 달러화 예금 잔액은 이 기간 7억1500만 달러(20.5%) 늘었다.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의 개인 외화예금 잔액도 최근 한 달 사이 3억1000만 달러 늘어났다. 외화예금 중 달러화 평균 비중인 80%를 적용하면 한 달간 2억4800만 달러 늘어난 것이다.달러화 예금에 투자하면 달러 가격이 올랐을 때 환차익을 볼 수 있다. 환차익에는 세금도 붙지 않는다.달러화 예금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적립한다. 출금하거나 만기가 됐을 때에는 원화로 받는다.저금리 시대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을 얻으려는 달러화 투자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8일(현지 시각) 공개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보면 여러 위원이 12월 회의까지 고용시장과 물가 등 경제 여건이 금리 인상을 정당화할 정도를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15-11-23 17:19 유혜진 기자

[트렌드] 세금을 '싹둑'… 내년부터 달라지는 ‘절세상품’ 미리 챙기자

지난해 여러 소득공제 혜택이 세액공제로 바뀐 이후 개인의 세금 부담이 증가하면서 ‘절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저금리 흐름 역시 장기화되면서 다수의 전문가들은 절세로 인한 소득 증가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이자수익이 적으면 내는 세금이 크게 느껴지고, 수익이 많으면 덩달아 커지는 세액이 아쉽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을 앞두고 없어지거나 혜택이 줄어드는 상품이 있으므로 자신의 재무상황에 맞는 절세 상품을 미리 챙길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종류도 많고, 상품마다 가입조건과 혜택도 각양각색인 절세형 상품은 어떤 게 있을까?  ◇비과세 vs 소득공제 vs 세액공제세제혜택이 있는 금융상품에는 비과세, 소득공제, 세액공제 등 세 가지 종류가 있다.먼저 비과세란 그 상품을 운용해 발생한 소득에 대해 과세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금융상품 이자·배당소득세율은 15.4%(지방소득세 포함)로, 금융회사에서 이 세율만큼 떼고 수익을 주는데 비과세 상품은 이 세금을 면제해준다.또 이자·배당소득이 연간 2000만원을 넘으면 다른 소득과 합산해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하나 비과세 상품은 제외다.고령자나 취약계층이 가입할 수 있는 생계형 저축, 근로자 또는 사업자가 가입하는 재형저축, 가입기간이 10년 이상인 저축성 보험이 비과세 상품에 해당한다.소득공제는 과세대상 소득액을 계산할 때 총 소득액에서 해당 금액만큼 빼주는 것을 의미한다. 종합소득세는 6%에서 38%까지 세율이 적용되는 누진세며, 소득이 높을수록 더 높은 세율이 적용된다. 즉 소득공제 상품에 가입한 사람의 소득수준에 따라 절감되는 세금액도 달라진다.예를 들어 올 한해 총 소득이 5000만원인 사람이라면 소득 4600만원 초과분부터 8800만원 이하까지 적용되는 종합소득세율은 24%다. 이 사람이 200만원을 소득공제 받으면 그 공제분에 적용될 세율이 24%로 52만8000원(200만원 × 26.4%, 지방소득세 포함)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 소득공제 금융상품에는 소득공제 장기펀드(소장펀드)와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있다.다만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인 근로자와 무주택 세대주일 경우 최고 연 96만원까지(240만원 × 40%)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세액공제는 소득을 바탕으로 이미 계산된 세금에서 일정액을 빼주는 제도다. 그러므로 소득공제와 달리 절감되는 세금이 가입자의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일정하다.연금저축은 연간 납입금액의 13.2%를 세액공제 해준다. 올 한해 연금저축에 400만원을 납입했다면 52만8000원(400만원 × 13.2%) 세금을 돌려받는다. 여기에 연금저축은 운용기간 중에 발생하는 수익도 비과세된다. 대신 55세 이후 연금으로 인출하면 연금소득세(3.3~5.5%), 일시금으로 찾으면 기타소득세(16.5%, 부득이한 경우 13.2%)를 부담한다. 퇴직연금계좌(DC형 가입자의 추가납입분 또는 개인형퇴직연금·IRP)도 연금저축과 거의 동일한 세제혜택을 적용받는다. 다만 퇴직연금계좌는 세액공제 한도가 별도로 300만원 추가돼 총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된다.◇올해까지 가입할 수 있는 ‘재형저축’, ‘소장펀드’올해를 끝으로 더 이상 가입할 수 없는 절세 상품은 재형저축과 소장펀드다.재형저축은 총 급여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나 종합소득금액이 3500만원 이하인 사업자가 가입할 수 있는 비과세 저축상품이다.7년 이상 가입해야 하며, 연간 납입한도는 1200만원이다. 7년간 매년 1200만원을 납입하면 원금만 8400만원이고 여기에 붙는 수익이 비과세 되니 장기적으로 잘만 활용하면 꽤 큰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특히 재형저축은 예금, 보험 또는 펀드로도 가입할 수 있다. 금리형에서 투자성 상품까지 개인의 선호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소득공제 장기펀드는 총 급여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자산의 40% 이상을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납입금의 40%를 소득공제 해주니 연간 납입한도인 600만원을 불입하면 240만원(600만원 × 4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펀드의 종류도 꽤 다양해 주식형 펀드뿐만 아니라 주식혼합형, 상대적으로 등락이 적은 채권혼합형 펀드도 있다. 해외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도 있다.특히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5년 이상 유지해야하는 장기상품인 만큼 펀드보수도 타 펀드에 비해 0.3~0.5%포인트 가량 낮다.◇ISA·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내년 도입 두 가지 절세상품이 사라지는 반면 내년부터 두 가지 절세상품이 신설된다.우선 금융소득이 비과세 또는 저율과세(9%)되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도입된다. 의무 가입기간은 5년이며, 매년 2000만원 총 1억원까지 납입 가능하다. 직전연도에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여러 상품을 한꺼번에 운용할 수 있다.또 예금·펀드·파생결합상품 등을 한데 담을 수 있는 계좌이다. 5년 이후 만기 때 계좌에 담은 상품으로 운용해 수익이 발생했다면 200만원까지 비과세다. 초과된 수익에 대해서는 9% 분리과세 된다.또한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가 도입될 전망이다. 해외상장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가 적용 대상이고, 해외주식의 매매·평가차익과 환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가 비과세된다. 내년부터 2017년 12월까지 가입 가능하며 1인당 30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11-18 18:06 이나리 기자

[비바100] 아는만큼 돌려받는 '13월의 월급'… 세액공제 꿀팁

'13월의 월급'이라 불리며 직장인의 보너스처럼 여겨졌던 연말정산 환급금. 그러나 올초 대부분의 직장인이 크게 줄어든 연말정산 환급금에 한숨지었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2015년 연말정산. 공제 항목을 모조리 주워 담는 것도 좋지만 과하면 탈이 날 수도 있다. 효과적으로 연말정산을 마무리할 수 있는 세액공제 '꿀팁'에 대해 알아보자.◇ ‘꿩 먹고 알 먹는’ 연금계좌 세액공제저축도 하고 절세도 하는 연금계좌 세액공제. 말 그대로 꿩 먹고 알 먹는 중요한 항목이다. 연금저축계좌 납입액과 퇴직연금계좌 납입액의 합계액(700만원 한도)에 대해 세액공제가 적용된다. 연금계좌 납입액에 대해 종합소득금액 4000만원 이하(총 급여액 5500만원 이하인 근로자)인 거주자는 지방세 포함 16.5%, 그 외의 사람은 지방세 포함 13.2% 세율을 곱한 금액을 고스란히 돌려받는다.주의해야 할 점은 연금저축계좌의 경우 별도로 400만원의 한도를 적용받는다는 점이다. 즉, 연금저축계좌에 700만원을 납입해도 400만원만 공제 대상이 된다. 따라서 연금저축계좌에 400만원, 퇴직연금계좌에 300만원을 납입하거나 퇴직연금계좌에 700만원 전액을 납입하면 한도 700만원을 꽉꽉 채워서 최대 115만5000원(16.5% 세율 적용시)을 돌려받는다. 단 배우자 등 부양가족 명의의 연금계좌 납입액은 공제 대상이 아니다. 맞벌이라면 부부 중 누구의 명의로 납입하더라도 명의자 본인이 공제를 받으면 되지만, 외벌이 근로자라면 반드시 근로자 본인 명의로 납입해야 공제가 가능하다. 계좌를 중도해지한 경우 해지한 과세기간의 연금저축액은 세액공제 대상이 아닌 점도 주의해야 한다.◇ 특별 세액공제 공제대상자 요건부터 확인특별 세액공제는 공제 대상자 요건부터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인적공제 적용시의 기본공제 대상자 요건과 각 특별 세액공제 항목의 대상자 요건이 상이하기 때문이다.인적공제의 경우 본인은 나이 및 소득금액 요건 충족과 무관하다. 하지만 배우자는 나이 요건은 무관하지만 소득금액 요건(연간 소득금액 100만원 이하)을 충족해야 한다. 또 부양가족은 나이 요건(직계존속 만 60세 이상, 직계비속 만 20세 이하 등)과 소득금액 요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공제 대상자가 될 수 있다.하지만 특별 세액공제의 각 항목 중 나이 요건과는 무관하게 적용 가능한 것이 있고 나이 및 소득금액 요건 모두 무관하게 적용 가능한 항목도 있다.◇ 보험료 공제는 피보험자가 중요보험료 공제는 장애인 전용 보장성보험료와 일반 보장성보험료에 각각 연 100만원을 한도로 지방세 포함 16.5%, 13.2% 세율을 곱한 금액을 공제해준다.중요한 것은 ‘피보험자가 누구인가’다. 장애인 전용 보장성보험료의 경우 장애인을 피보험자 또는 수익자로 하는 보험이다. 일반 보장성보험료는 기본공제 대상자를 피보험자로 하는 보험이어야 공제받을 수 있다. 일례로 근로소득 100만원이 넘는 자녀의 자동차보험료를 보험계약자이자 근로자인 아버지가 대신 납부한 경우 해당 보험료에 대한 공제는 불가능하다. 자녀가 소득금액 100만원을 초과했으므로 아버지가 기본공제 대상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단 맞벌이 부부의 남편이 계약자이고 피보험자가 부부 공동인 보장성보험의 보험료는 남편의 연말정산시 보험료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의료비 공제, 부양 여부 및 종류 체크해야의료비 공제는 본인과 65세 이상자 등을 위해 지출한 의료비, 그 외 기본공제 대상자(나이, 소득금액 요건 무관)를 위해 지급한 의료비로서 총 급여액의 3%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지방세 포함 16.5%의 세액공제를 적용받는다.여기서 65세 이상 부모님의 의료비 공제는 부모님을 실제로 부양하고 있는 자녀 1인이 받는 공제라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실제 부양하지 않는 부모님을 위해 지출한 의료비와 형제·자매가 나눠서 낸 부모님 의료비는 공제받을 수 없다.맞벌이 부부라면 총 급여액이 적은 배우자가 의료비를 부담하는 것이 좋다. 배우자의 의료비라 하더라도 실제 의료비를 지급한 사람이 공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비가 총 급여액의 3%를 넘어야 하므로 총 급여액이 적을수록 공제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다.의료비의 성격도 잘 파악해야 한다. 간병비, 산후조리원, 성형수술비용, 건강기능식품 구입비 용에 해당하는 경우와 국외 의료비용은 공제가 불가능하다. 반면 안경 구입비나 보청기 구입비, 장애인 보장구 등을 구입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은 의료비 공제 대상이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난임시술비가 본인 및 65세 이상자 등을 위해 지출한 의료비 항목에 새롭게 추가됐다.◇ 교육비 공제, 한푼이라도 더 받자!교육비는 본인과 장애인 특수교육비는 한도 없이, 가족 중 대학생의 경우 1인당 연 900만원, 취학 전 아동 및 초·중·고교생은 1인당 연 300만원에 대해 지방세 포함 16.5% 공제가 가능하다.대학원 교육비는 근로자 본인만 공제가 가능하다. 초·중·고교생을 위한 학원비,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지원받은 학자금 및 회사나 국가기관으로부터 지원받은 교육비는 공제가 불가능하다. ◇ 기부금 공제, 욕심부리다 큰 코 다친다기부금 공제의 경우 기부금의 지방세 포함 16.5%(30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지방세 포함 27.5%)를 공제받는다. 기부금은 과거 부당공제가 가장 많았던 항목 중 하나다. 때문에 국세청에서는 공제 대상금액이 100만원 이상인 공제자 중 0.5%를 선정해 과세기간 종료일로부터 2년 이내에 표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과다한 욕심은 절대 금물이다.◇ 본인이 직접 챙겨야 하는 월세액 공제월세액 공제를 본인이 직접 챙겨야 하는 이유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조회가 안되는 공제 항목이기 때문이다.과세기간 종료일 현재 무주택 세대의 세대주로서 총급여액이 7000만원 이하인 근로소득자(종합 소득금액 6000만원 이하자인 경우에 한함)가 월세액을 지급하는 경우 연간 월세액과 750만원 중 적은 금액에 대해 지방세 포함 11%가 세액공제에 적용된다. 월세액 50만원을 지급하는 임차인의 경우 연간 월세액 600만원의 11%인 66만원을 돌려받는다. 단 국민주택 규모의 주택이어야 하며 임대차 계약서의 주소지와 주민등록 등본의 주소지가 동일해야 한다.김경남 현대증권 세무전문위원은 “공제에 대한 모든 판단은 근로자 본인이 하는 것이며 부당공제로 인한 책임 또한 근로자 본인이 지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5-11-17 07:00 유승열 기자

테러에 위축된 금융시장, 안전자산 쏠림 '강화'

파리 연쇄 테러가 세계 금융시장을 위축시키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쏠림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이에 따라 테러 여파가 가라앉기 전까지는 미국 달러와 금값의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파리 테러의 영향은 외환시장에서 먼저 나타났다.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7.7원 오른 1171.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이후 1170원대에서 줄곧 움직이던 원·달러 환율은 결국 직전 거래일보다 10.3원 오른 1174.1원에 장을 마감했다.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 데다 파리 테러 여파로 ‘위험 회피’ 심리가 높아지면서 달러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의 1180원대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전망했다. 프랑스 공군의 이슬람국가(IS) 본거지 공습 등 대외 변수가 달러화 강세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값은 테러 여파로 반등세를 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금값은 최근 미 연준이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자 약세를 보였으나 파리 테러 이후 반등하는 양상이다.국제 금값의 지표가 되는 뉴욕 선물시장의 16일 시간외 거래에서 금값은 1온스당 1090달러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지난 주말 1080달러선보다 약 10달러가 오른 것이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5-11-16 15:53 이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