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한국 외환보유액, 2014년말보다 44억 달러 늘어

이채훈 기자
입력일 2016-01-06 08:41 수정일 2016-01-06 08:41 발행일 2016-01-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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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6일 외환보유액 추이 발표
지난해말 외환보유액, 3679억6000만 달러
지난해 11월에 비해 5억 달러 줄어
지난해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4억 달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추이를 보면 지난해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679억6000만 달러로 1년전보다 44억 달러 증가했다.

월간 추이로는 지난해 11월 11억4000만 달러에 이어 12월에도 5억 달러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의 외환보유액 감소는 환율 영향으로 일부 기타 통화표시 자산을 미국 달러화로 환산한 금액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9월부터 두달째 증가했다가 11~12월 연속으로 감소하는 등 환율 변동과 운용수익에 따라 3600억 달러선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외환보유액을 자산유형별로 보면 유가증권이 3452억4000만 달러로 한달새 87억7000만 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132억7000만 달러로 91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는 32억4000만 달러로 1억5000만 달러 줄었다.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은 14억1000만 달러로 지난달과 다르지 않았다.

한은의 금 보유액도 47억9000만 달러어치로 지난달과 같았다.

한편 지난해 11월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세계 6위로 지난해 10월말(7위)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중국이 3조4383억 달러로 1위를 지켰고 그 뒤를 일본(1조2330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6355억 달러), 스위스(5883억 달러), 대만(4246억 달러)이 쫓았다.

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