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지난해 달러·엔화대비 절상

유승열 기자
입력일 2015-01-21 10:31 수정일 2015-01-21 10:32 발행일 2015-01-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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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가치가 달러, 엔화에 비해 각각 4%, 12.8% 절상됐다.

21일 한국은행의 ‘2014년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원·달러 환율 평균치는 달러당 1053.1원으로 전년대비 4.0%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일부 신흥국의 지정학적 위험, 중국 경기둔화 우려,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추이, 주요국의 통화정책기조 변화 등에 주로 영향을 받아 등락을 거듭했다.

연초 일부 신흥국의 금융·정정 불안, 중국 경기둔화 및 미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올라 지난해 3월 21일 1080.3원까지 상승했지만, 중반에 우리나라 경상수지 호조와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7월 3일 1008.5원(연저점)까지 하락했다. 후반에는 미 연준의 양적완화 종료 등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 강화에 따른 글로벌 미달러화 강세를 보였다.

또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정책에 따른 엔화 약세로 12월 8일 1117.7원까지 상승했다.

원·엔 환율 평균치는 100엔당 996.6원으로 전년대비 12.8% 하락했다.

한편 2014년 중 은행간 시장의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일평균 201억4000만달러로 전년도(209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상품종류별로 외환스왑 104억5000만달러, 현물환 79억9000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