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9원 내린 1176.3원… 투자심리 완화

조민영 기자
입력일 2015-10-01 16:41 수정일 2015-10-01 16:42 발행일 2015-10-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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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해 1170원대로 내려앉았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0원 내린 1176.3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도 9.4원 하락한 원·달러 환율은 이틀간 18.4원 내리며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0.3원 내린 1185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낙폭을 키우며 오후 한때 1175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추석연휴 동안 국내 외환시장과 글로벌 리스크였던 중국증시가 오는 7일까지 휴장에 돌입한 것이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고용 지표 호조세도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밤 미국 고용조사업체 ADP에 따르면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전월보다 20만명 증가했다. 시장전망치인 19만명을 웃돈 수치로 2일 발표될 미국 비농가 고용 지표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확산됐다. 미국 증시가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가 2%대로 일제히 상승했다. 국내증시를 비롯한 일본증시도 호조를 보이면서 신흥국 통화 강세를 견인했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