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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대기업 효과' 기대되는 곳, 수익형부동산 노려볼까

(사진출처=게티이미지)대기업 사업장이 조성된 지역의 ‘수익형부동산’에 눈길이 가고 있다. 거대규모 생산라인 등 대기업의 투자가 이어지면 많은 수의 근로자들이 유입돼 배후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것은 물론, 그 지역의 소득수준을 올리고 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까지 기대되기 때문이다.대기업은 그 자체만으로 존재감이 커 지역 부동산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아예 ‘그 곳에 가면 00기업이 있지’라는 랜드마크 포지션까지 점하기도 한다. 지역 경제활동 인구층과 맞물려 배후수요도 확보하고, 인지도가 매우 높으며 우호적인 이미지도 챙긴다. 예를 들면 사람들은 ‘울산’ 하면 현대그룹을, ‘수원’이나 ‘평택’은 삼성을, ‘청주’는 SK하이닉스를 떠올리곤 한다.부동산 시장에서 이러한 대기업 효과를 누리거나 기대되는 곳의 청약시장이 뜨겁다. 올해 하반기부터 주택은 물론 비주택 청약시장에도 급격하게 찬 바람이 불기 시작했는데, 이 같은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도 대기업을 배후에 둔 수익형 부동산들은 선방하는 모습이다.올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청약접수를 받은 오피스텔 단지 중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는 50실 모집에 무려 1만2530명이 몰려 약 250.6대 1의 평균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곳은 총면적 약 124만㎡에 달하는 대전도심융합특구 사업지구가 가까운 곳인데, 대전도심융합특구는 ‘제2의 판교’를 꿈꾸는 곳이다. 또 90실 모집에 1만1195명이 청약해 12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병점역 서해 스카이팰리스 1차’ 도 삼성전자 나노시티 화성캠퍼스가 가까운 곳에 있었다.최근에도 ‘대기업 효과’를 누리거나 기대하는 곳에서 수익형부동산 신규 분양 소식들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들이 포진해 있는 울산광역시에서는, 롯데건설이 북구 산하동 일원에 짓는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가 2차 분양에 나선 상태다. 울산광역시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복합리조트와 결합한 형태의 생활숙박시설로, 지하 5층~지상 43층, 3개 동 총 696실 규모로 조성된다.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 조감도 (롯데건설 제공)이 중 2차 분양 대상은 전용면적 63~92㎡ 총 341실이다.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는 전 호실에서 동해바다 ‘오션뷰’ 조망이 가능한 것이 장점인데, 이에 더해 이번 2차 물량은 호실에 따라 리조트, 도심의 전경까지 함께 ‘멀티 조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의 이용자들은 이 대규모 인프라들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다. 리조트 인프라에 더해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 이용자 전용 커뮤니티시설도 다양하게 갖췄다. 43층 높이에 조성되는 ‘스카이 커뮤니티’ 안에는 인피니티풀, 온수풀, 스카이카페, 야외테라스 등이 조성된다. 지하에 위치한 ‘클럽 블루마리나’에는 실내골프클럽, 스크린골프, 피트니스클럽, GX룸 등이 들어선다.분양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로 구성됐다. 특히 중도금 대출에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수요자들의 자금 마련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나 오피스텔 대비 규제도 덜해, 전매제한이 없고 주택담보대출 규제에도 적용 받지 않는다.최근 SK하이닉스가 15조 원을 투자해 신규공장 신설과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하는 협약을 맺은 충북도·청주시와 ‘청주테크노폴리스’에서도 신규 분양 소식이 있다.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 투시도(효성중공업 제공)효성중공업은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일원에 건립되는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를 12월 분양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47층, 5개 동 규모이며, 아파트 602세대와 동시에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130실, 근린생활시설 67실 등을 동시 분양한다.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최고층인 47층으로 예정돼 랜드마크 기대감이 높다.이곳은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는 평가다. 단지 내 상가는 732세대의 고정수요를 기본적으로 확보했을 뿐 아니라 청주테크노폴리스 한가운데 위치해 방대한 유동인구를 흡수할 전망이다. 청주테크노폴리스 내에는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대기업이 대거 입주해 있다. 또, 가까운 거리에 자리한 청주일반산업단지에도 SK하이닉스, 롯데제과, LG화학, LG전자 등이 입주해 있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2-12-05 07:00 채현주 기자

[전은규 칼럼] 용도지역 변경으로 운명이 바뀌다

전은규 대박땅꾼Lab연구소 소장대한민국의 모든 토지는 용도지역이 지정되어 있다. 어떤 용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느냐에 따라서 토지의 운명은 결정된다. 한번 결정된 용도지역은 바뀌기 쉽지 않지만 때로는 용도지역이 바뀌는 사례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그중 용도지역 변경으로 토지의 운명이 달라진 길 하나 건너에 있는 수용되지 않은 땅의 시세는 3.3㎡당 최대 60만 원까지 올랐다. 이 두개의 땅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 용도지역이 달랐기 때문에 다른 운명을 겪은 것이다.토지는 바로 옆에 있는 토지이더라도 개별성이 강하기 때문에 각 필지의 성격이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각 용도지역별 장단점과 특성을 숙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과거 2008년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신도시와 인접한 인천 서구 경서3지구는 도시계획에 의해 자연녹지지역의 임야가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된 사례가 있다. 이렇게 용도 지역이 변경되기 위해서는 해당 지자체가 미리 고시를 하기 마련이다.따라서 지역신문이나 지자체의 고시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또한 해당 지역의 도시 계획에서 새로운 역이 만들어진다는 계획이 있다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 역이 새롭게 만들어지면 그 주변은 당연히 역세권이 된다.과거 인천 영종도에서도 운명을 바꾼 투자 사례가 있었다. 대박땅꾼 카페 회원은 당시 영종도 임야에 투자했다. 3300㎡(1000평)에 이르는 임야를 3.3㎡당 30만 원에 구입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영종도는 인천국제공항 확장공사, 카지노 설립 등의 호재를 품고 있다. 그러나 이 회원님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시세의 땅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투자 실패의 이유는 역시 ‘용도지역’ 때문이었다. 이 회원님은 그 당시 보전녹지지역의 토지를 매수 하였다.그가 투자한 땅 인근 자연녹지지역의 임야를 투자한 사람은 과거 3.3㎡당 40만 원에 매수하여 400만 원 이상의 시세를 호가 할 만큼 땅 값이 올랐다. 10배의 수익률을 안게 된 것이다. 그렇기에 용도지역을 고려한 토지의 매수가 상당히 중요하다.그렇다면 앞으로 용도지역이 변경되어 운명이 바뀔 만한 땅은 어딜까? 필자는 개인적으로 제주도의 제2국제공항 예정지 주변의 용도지역이 변경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대정읍에 위치한 제주 영어교육도시 주변도 종상향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전은규 대박땅꾼Lab연구소 소장

2022-11-28 07:00 전은규 대박땅꾼Lab연구소 소장

[비바100] 새길 위에 '투자 길' 있다… 지하철 연장선 예정지 주목

(사진출처=게티이미지)금리인상과 경기침체 등으로 주택시장과 마찬가지로 수익형 부동산도 전반적으로 침체되어 있다. 지난해 아파트 규제와 저금리 효과로 톡톡히 재미를 보았던 수익형 부동산시장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확실한 개발재료가 있는 곳만 부각되고 있다.‘길나는 곳에 투자하라’는 부동산 격언이 있듯이 올 하반기나 내년에 임대용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를 염두에 둔 이들이라면 지하철 연장선이 닿는 지역의 신규 단지를 눈 여겨 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기존 지하철 노선에 이어 신규 지하철 연장선으로 교통 환경, 출퇴근 여건의 향상을 비롯해 인구 유입에 따른 매매, 임대수요가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하철 연장호재가 예정된 지역의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 등은 가격 상승폭도 뚜렷하다.지식산업센터114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인천시 서구 청라동에 위치한 ‘에이스하이테크시티 청라’ 지식산업센터 공장시설의 전용면적 49.77㎡가 2억500만원에 실거래 됐는데 3.3㎡로 환산하면 682만1228원 수준이다.2019년 분양 당시 공장시설의 평균 분양가인 약 500만~600만원과 비교하면 크게 상승한 셈이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있어 서울지하철 7호선의 청라국제도시 연장, 제3연륙교 등의 교통호재가 예정돼 있어 주목을 받았다.지하철 연장선 호재에 전월세 가격이 뛰면서 오피스텔의 임대수익이 늘었다. 향후 8호선 연장선 개통으로 잠실까지 접근성이 확대되는 구리역 인근 ‘클래시아 구리’ 오피스텔은 전용 40.86㎡가 2019년 12월 전세가 1억7500만원에서 올해 6월 2억4000만원으로 상승했다.월세의 경우 2019년 11월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55만원이었지만 올해 4월에는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80만원으로 오른 가격에 임대차계약이 이뤄졌다.‘풍무역 푸르지오 시티’ 투시도. (사진제공=대우건설)최근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이 닿는 경기 김포시, 7호선이 닿는 인천 청라국제도시, 8호선이 닿는 남양주시 등 지역에서 수익형 부동산의 신규 공급 소식도 이어지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먼저 5호선 김포 연장에 따라 주목해야할 단지로 대우건설이 분양 중인 ‘풍무역 푸르지오 시티’를 꼽을 수 있다. 이 단지는 풍무2지구 일대에 지하 4층~지상 10층 1개 동 규모로 건립되는 주거형 오피스텔로서 총 288실(전용면적 64㎡, 67㎡, 82㎡)로 구성된다.지상 1층에는 32호실 규모의 판매시설을 함께 들어선다. 단지에서 김포 골드라인 풍무역이 도보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수월하다. 인천공항철도 및 서울 지하철 5·9호선과 김포골드라인이 만나는 김포공항역이 풍무역에서 단 2정거장 거리에 불과하다.단지 인근에 있는 신풍초등학교(병설유치원 포함)는 찻길을 건너지 않고 자녀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다. 양도중학교를 비롯해 대학 진학률이 높은 풍무고등학교도 가까우며 생활 편의시설 역시 풍부하다.풍무동과 인접한 걸포동 일대 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면 더욱 풍부하고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일대에선 지난 해 김포시가 신세계프라퍼티와 걸포4지구 도시개발사업부지에 복합쇼핑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e편한세상 시티’ 투시도. (사진제공=DL건설)7호선 청라 연장의 경우에는 현재 DL건설이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시티 청라’ 주거형 오피스텔의 수혜가 기대된다. ‘e편한세상 시티 청라’는 청라국제도시 첫 ‘e편한세상 시티’ 브랜드 오피스텔이다. 전체 호실에 ‘방3·욕실2·다용도실’이 설계된 완벽한 ‘아파텔 평면’이 큰 특징이다.2개 BL(블록)에 지하 3층~지상 21층, 2개 동, 전용 71㎡ 총 240실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별로는 △71㎡A 80실 △71㎡B 80실 △71㎡C 80실이다. 입주는 2025년 5월 예정이다.분양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로 계약금 비율을 낮춰 수요자들의 초기 자금 마련을 돕고, 특히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단지에서 ‘청라시티타워’와 ‘청라호수공원’, ‘커낼웨이’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또 차량 10분 내·외 거리에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서울아산병원’, 약 5만 평 규모의 ‘스타필드 청라’, 아시아 최대 규모로 예정된 ‘코스트코 청라점’ 등 대형 개발호재도 계획됐다.마지막 8호선 별내 연장 사업지 인근에서는 GS건설이 짓는 ‘별내자이 더 스타’ 이그제큐티브·오피스텔Ⅱ의 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이 진행 중이다. 생활숙박시설과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된 이 단지는 2020년 공급된 ‘별내자이 더 스타’ 아파트·오피스텔Ⅰ(932가구)에 이은 상품으로 완공될 경우 일대는 총 1700여실 규모의 ‘자이’ 브랜드 타운이 형성된다.단지 인근에 이마트 별내점이 있으며 도보권에 롯데시네마 별내점, 메가박스 별내점 등이 있어 이용이 쉽다. 산책로, 별내 체육공원, 카페거리 등도 단지 가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숙박시설은 ‘핸디즈’와 손잡고 운영할 계획이다.성동규 기자 dongkuri00@viva100.com

2022-11-28 07:00 성동규 기자

[비바100] 기업 몰려있는 곳, '지식산업센터 명당'이네

대규모 업무단지 밀집지역 주변 지식산업센터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업무단지 밀집지는 다양한 업종의 업무시설과 사업체가 있어 입주기업 배후수요가 많은 데다 기업 간에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어서다.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2021년 8월 기준 서울의 경우 △금천구 △구로구 △성동구 △영등포구 △송파구 △강서구에 서울에 공급된 지식산업센터의 97%가 집중돼 있다. 6개 지역의 공통점은 업무지구가 형성돼 있다는 점이다.금천구와 구로구는 우리나라 최초 국가산업단지인 G밸리가 조성된 곳으로 약 1만 2000개사가 입주(출처, 금천구청) 한 서울 대표 산업단지다. 성동구에는 지식산업센터 65개소(출처, 성동구청)가 밀집돼 있으며 이곳에 입주한 기업은 6500여 개 사다.영등포구는 대규모 금융회사와 방송국 등 오피스가 밀집된 여의도를 중심으로 주변에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섰다. 송파구에는 문정동에 미래형 업무 단지와 법조 단지가 자리 잡은 문정비즈밸리가 조성돼 있다. 강서구에 조성된 마곡지구에는 LG사이언스파크와 코오롱, 넥센 등 대기업이 들어오며 업무단지로 조성됐다.◇성남시의 13.4% 차지 ‘판교테크노밸리’경기도도 마찬가지다. 경기도에서 지식산업센터 공급 비중이 높은 곳은 판교테크노밸리가 위치한 성남시로 전체의 13.4%를 차지했다. 판교테크노밸리에는 다음카카오와 넥슨,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등 IT기업이 몰려있다. IT와 소프트웨어 등 850여 개 기업체를 품은 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 안양벤처밸리가 형성된 안양시도 경기도에 공급된 지식산업센터의 10.4%가 몰려있다.이처럼 업무 단지가 형성된 곳에서 분양하는 지식산업센터들은 분양성적도 우수하다. 업무지역으로 기반이 잡혀있는데다 관련업체 및 협력업체가 몰려있어 높은 업무 효율을 기대해 볼 수 있어서다.7월에 분양을 시작한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의 ‘영등포 디스테이트’ 지식산업센터는 2 달여 만에 전호실 계약을 마쳤다. 2월에 경기 안양시에서 공급한 ‘인덕원역 더리브 디하우트’ 지식산업센터도 석 달 도 안돼서 전 호실 분양에 성공했다.부동산 전문가는 “수도권에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늘면서 업무지역이 형성된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제조업체의 경우 협력사가 가까울수록 물류 운송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요즘 많이 생겨난 온라인 유통사업체 경우에도 주변 물류 단지 등이 있으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라고 말했다.◇다양한 특화 설계 및 입주기업 맞춤 설계 도입트리아츠 조감도 (사진제공=군포복합개발피에프브이)집적효과를 누릴 수 있는 수도권 인근 업무단지 밀집지역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경기 군포시 군포역세권복합개발지구 일대에서 지식산업센터 ‘트리아츠’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연면적 약 24만㎡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규모로, 업무형과 제조형이 결합된 복합 지식산업센터로 조성된다. ‘트리아츠’가 들어서는 군포역세권 일대는 수도권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산업단지인 군포제일공단을 필두로 군포 스마트타운, 의왕테크노파크, 안양IT밸리, 안양국제유통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다. 또한 동양 최대규모 수도권 종합물류기지인 의왕ICD제1터미널 및 군포복합물류터미널, 부곡종합화물터미널 등 다수의 물류단지도 몰려있다.안양 에이스프롬 조감도(사진제공=에이스건설)에이스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일원에 ‘안양 에이스프롬’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4층 연면적 2만1334평 규모로 계획 되어있다. 제조형 창고형 업무형 공장과 근린생활시설이 위치할 예정이며, 인근에 자리한 트리플 산업단지가 눈에 띈다. 단지 인근 박달스마트밸리, 광명시흥첨단RD, 광명시흥 산업단지와 가깝다.은성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모곡동 일대에 ‘평택 JH타워’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2층, 총 374실 규모다. 근린생활시설은 지하 1층~지상 2층과 9층에 들어선다. 송탄일반산업단지 내 위치한 ‘평택JH타워’는 서쪽에는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사업장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동쪽에는 평택 브레인시티가 자리잡고 있다. 인근에는 칠괴일반산업단지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약 20여개 산업단지가 분포돼 있다.에이치앤아이엔씨의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들어서는 동탄 헤리엇 더큐브는 지하 1층~지상 19층 규모의 홈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로, 근린생활시설은 물론 오피스 544실, 상업시설 21호실로 이뤄져 있다. 기흥 동탄 IC가 인접해 있어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해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다.대우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향동지구에 ‘DMC 시티워크’를 조성한다. ‘DMC 시티워크’는 연면적 9만4797㎡ 규모로 지하 3층~ 지상 7층으로 설계된 지식산업센터로 업무형 공장과 제조형 공장으로 구성됐다. 근린생활시설, 휴게실, 회의실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설계되어 있다. DMC 시티워크’는 제조형, 업무형 공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 설계로 입주자들의 편의를 높였다.IS동서는 11월, 경기도 고양시 덕은 업무지구 일대에서 ‘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 한강’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한다. 전체 연면적 약 11만 8566㎡로 규모며, 지하 4층~지상 최고 21층, 2개동으로 조성된다. 우수한 입지를 갖춰 분양 전부터 많은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단지는 서울 생활권으로 상암 미디어밸리와 맞닿아 있으며 한강을 마주한 마곡지구, 여의도 등 서울 핵심 업무지구가 있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2-11-23 07:00 채현주 기자

[비바100] 부동산 투자 ‘선수교체’, 아파트값 하락에도 생숙은 ‘억’ 단위 호가 형성

르컬렉티브 까사마리나 지상 2층에 조성되는 인피니티풀(우림건설산업 제공)규제지역 해제에도 전국의 아파트값이 역대 최대 하락폭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생활숙박시설의 프리미엄(웃돈)만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이 형성돼 있어 눈길을 끈다.지난 17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값은 0.47% 하락하며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경신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38%) 대비 0.47% 하락했는데, 이는 25주 연속 하락이면서 시세 조사를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주간 기준 최대 하락 기록을 깬 것이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도 0.37% 떨어졌다.아파트값의 시세 하락폭이 커지면서 신규 분양하는 단지에서도 미계약 물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 10일까지 무순위 청약을 접수한 수도권 아파트 미계약 물량이 736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698가구)보다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만 1573가구의 미계약 물량이 나왔는데, 이는 전년(371가구)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이런 가운데, 비교적 수월하게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생활숙박시설이 새로운 부동산 투자 상품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 생활숙박시설은 투자금 대비 안정적인 수익 실현이 가능하고, 아파트, 오피스텔의 장점은 그대로 살리되 각종 규제에서도 벗어나 있는 비규제 상품이다. 내부 구조나 평면은 아파트와 거의 비슷하지만 아파트와 달리 건축법이 적용되는 ‘비주택’으로 취득세 중과, 보유세 부담이 없고,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이렇다 보니 생활숙박시설에는 프리미엄도 붙고 있다.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원에서 지난해 공급된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은 전용면적 165㎡의 분양가가 11억2400만원이었는데, 현재는 1억2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12억4400만원(네이버부동산 기준)에 매물이 나와있다. 또, 지난해 10월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서 분양한 ‘롯데캐슬 르웨스트’도 분양가 금액 대비 1000만원~5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매물이 나오고 있다.이런 다양한 장점으로 생활숙박시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자 건설사와 시행사들도 일반 주거시설을 뛰어넘는 상품성과 생활인프라,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갖춘 생활숙박시설을 속속 내놓고 있다.특히, 최근 공급되는 생활숙박시설은 1~2인만 이용할 수 있던 원룸형에서 벗어나 가족단위가 충분히 들어가 숙박할 수 있는 중대형의 크기까지 다양하게 공급되고 있다. 주거용 오피스텔이나 소형 아파트처럼 공급됐던 모습에서 아파트급 상품성까지 갖추게 된 것이다. 위탁 운영 전문회사를 통해 호텔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숙박시설 내에 각종 제품들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는다. 그야말로 온 가족이 ‘몸만 와도 된다’는 말이 통하는 주거형태를 갖추며 각광받고 있다.이런 가운데 ‘제주도 한 달 살기’ 등 장기 투숙객이 많은 관광지 최중심에 생활숙박시설 ‘르컬렉티브 까사마리나’가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제주시 삼도이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11층, 전용면적 76~189㎡ 총 148실의 생활숙박시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되며, 최고급 시설과 호텔 서비스를 동시에 갖추게 될 전망이다.아울러 가족단위 관광객들도 방문할 수 있도록 전 호실을 2~4룸으로 설계했다. 단지 내 지상 2층에는 제주바다가 보이는 인피니티풀을 비롯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바(bar)가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최고급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해 청소 및 세탁대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 조감도(롯데건설 제공)롯데건설은 울산광역시 북구 산하동 일원에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 생활숙박시설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3층, 3개 동, 전용 63~259㎡ 총 696실 규모로 조성되며, 역대 롯데리조트 중 가장 큰 규모의 롯데리조트(예정) 내에 들어선다. 최근 1차 분양을 성황리에 마감하고, 2차 분양에 돌입한 상태다.이번 2차 분양 대상은 전용면적 63~92㎡ 총 341실로, 롯데캐슬 생활숙박시설만의 특화 평면이 적용돼 전체 호실이 작고 좁은 원룸이 아닌 2~3룸으로 설계됐다. 분양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로 구성됐으며, 중도금 대출에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2-11-21 07:15 채현주 기자

[이철호 칼럼] 김포한강2신도시 꼭 호재일까?

이철호(필명 부토피아, ‘2838 세대, 지금 집 사도 될까요’ 공동저자)갑작스럽게 김포에 신도시가 발표되었다. 4만6000가구 규모의 김포한강2신도시가 들어서면서 기존 한강신도시와 합쳐 분당에 버금가는 규모로 도시가 커지게 된다. 정부에서는 지하철 5호선 연장으로 교통을 개선하고 역세권을 고밀도로 개발하는 콤팩트시티로 만든다고 한다. 김포시에게 호재인 것일까?문득 한강 건너편의 일산이 생각이 난다. 일산은 분당과 함께 조성된 1기 신도시다. 그런데 일산과 분당의 주택 가격은 현시점 크게 차이가 난다. 분당은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말을 있을 정도의 가격을 구축한 반면 일산은 오르지 않는 가격에 한동안 울분을 토해냈던 지역이다. 이런 현상을 만들어낸 원인 중 하나가 대체재의 존재 여부이다.대한민국 부동산의 핵심지는 강남이다. 강남 접근성으로 부동산 가치가 평가된다. 분당은 핵심지인 강남과 가깝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이 대체할 만한 지역이 없다는 것이다. 크게 보더라도 국토 자체가 동쪽으로 갈수록 산간지형이 많아 수도권은 동쪽으로 확장이 어렵다. 수도권의 택지 개발 자체가 계속 서쪽으로 발생하는 이유이다. 이로 인해 발생한 동쪽 주거지의 희소성이 강남 인근지역의 가격을 더욱 높여준 중요 요인이 된다.일산은 도시 전체가 평지이다. 평지 아파트가 경사지 아파트보다 선호도가 높고 가격이 높다는 말이 있으나 그것은 도시 내에서의 비교일 뿐이다. 도시 전체 그리고 도시 외부까지 평지라는 것은 그 도시를 대체할 새로운 도시가 개발되기에 좋다는 것이기도 하다.일산은 강남과 거리가 멀기도 한데다가 지축지구, 삼송지구, 원흥지구, 향동지구, 덕은지구 등 새로운 대체재들이 나타나며 일산으로의 수요 유입을 방해해왔다.이제 다시 김포를 보자. 김포는 골드라인이라는 교통 호재로 서울 접근성을 확보했지만 규모가 작은 경전철이라 수송 능력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이번 김포한강2신도시 발표에서 5호선 연장안을 꺼내 든 것이다. 교통 호재는 분명 좋다. 문제는 인근 도시 상황도 봐야 한다는 점이다.바로 아래 검단신도시는 현재 금리 인상과 더불어 많은 공급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으며 김포는 평지가 많아 풍무역세권개발을 비롯한 수많은 도시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교통 호재가 나타나고 도시가 크게 형성되며 인프라가 좋아질 수 있다고는 해도 대체재의 출현으로 문제가 생기는 곳들도 있을 수 있다.부동산의 가치는 희소성에서 온다. 대체재가 없다면 탄탄한 가격이 형성된다. 어느 지역에 투자하거나 내 집 마련하더라도 향후 내 물건을 대체할 물건이 생길 것인지 꼭 체크해야 한다. 그래야 안전한 의사결정이 가능할 것이다.이철호(필명 부토피아, ‘2838 세대, 지금 집 사도 될까요’ 공동저자)

2022-11-14 07:00 성동규 기자

[비바100] 준공 전까지 이자 걱정 뚝!…중도금 무이자 등 혜택 수익형 부동산 주목

(사진출처=게티이미지)기준금리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올리는 것)’을 단행했고, 이제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약 10년만에 3%가 됐다. 이는 단순 비교 시 지난해 10월 0.75%의 4배, 2년전 10월 0.5%의 6배인 수치다.기준금리가 급상승하자 자연스레 대출금리도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도 최근 4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p 올리는 것)’을 밟았다. 이에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도 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인데, 마찬가지로 대출금리도 여기서 더 오를 것으로 보여 연내 8%대를 넘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이 같은 시장 상황에서 중도금 대출에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분양지가 주목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중도금은 분양가의 50~60% 수준으로 책정된다.중도금 무이자 혜택은 특히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매력도가 더 올라갔다. 수익창출을 기대하고 진입하는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아무리 사업지가 마음에 들어도 준공도 하기 전에 일정 기간마다 내야하는 금융비용이 부담돼 수요자들이 엄두조차 못 내는 경우가 허다해졌기 때문이다.‘기준금리 상승설’이 조금씩 돌았던 지난해에도 중도금 무이자 혜택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는 수치로 입증됐던 바 있다. 일례로 롯데건설이 서울 마곡지구에 공급했던 ‘롯데캐슬 르웨스트’ 생활숙박시설은 평균 657대 1, 최고 6049대 1이라는 ‘역대급’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조기에 ‘완판(완전판매)’ 됐는데, 이곳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했다.업계 관계자는 “특히 투자 수요자들이 주택 대비 더 많은 수익형 부동산에게는 중도금 무이자가 더욱 매력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가운데 최근에도 중도금 무이자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수익형부동산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 조감도 (사진제공=롯데건설)롯데건설은 울산광역시 북구 산하동 일원에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 생활숙박시설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3층, 3개 동, 전용 63~259㎡ 총 696실 규모로 조성되며, 역대 롯데리조트 중 가장 큰 규모의 롯데리조트(예정) 내에 들어선다. 최근 1차 분양을 성황리에 마감하고, 2차 분양에 돌입한 상태다.이번 2차 분양 대상은 전용면적 63~92㎡ 총 341실로, 전용면적 별로는 △63㎡A 163실 △63㎡B 7실 △92㎡A 95실 △92㎡B 76실이다.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는 전 호실에서 동해바다 ‘오션뷰’ 조망이 가능한 것이 장점인데, 2차 물량은 이에 더해 호실에 따라 리조트, 도심의 전경까지 ‘멀티 조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의 분양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로 구성됐으며, 중도금 대출에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아파트나 오피스텔 대비 규제도 덜해, 전매제한이 없고 주택담보대출 규제에도 적용 받지 않는다.르컬렉티브 까사마리나 조감도(사진제공=우림건설산업)제주도에서는 제주국제공항과 제주국제여객터미널 사이, 제주바다 맨 앞자리에 위치한 생활숙박시설 ‘르컬렉티브 까사마리나’가 공급된다. 단지는 제주시 삼도이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11층, 전용 76~189㎡ 총 148실의 생활숙박시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될 전망이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는 진접읍 장현리 일원에서 ‘남양주 진접 성원상떼빌 더플러스’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2개 동, 전용 46㎡, 총 141실 규모다. 단지가 위치한 진접읍은 광역교통망을 잘 갖추고 있다. 지난 3월 진접선(수도권 전철 4호선)이 개통되면서 서울 진입이 10분대로 단축됐다. 계약금 10%만 내면 입주시까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통해 계약자들의 자금 부담도 최소화했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2-11-07 07:00 채현주 기자

[이호영 칼럼] 리모델링 하자 없이 하려면 시공사 경력·실력 등 살펴야

이호영 부동산센터 대표신축의 경우 집에 대한 꿈을 가지고 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오랜 기간 동안 가족들의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그리곤 건축사와 여러 차례 협의를 하고 난 뒤 그렇게 나온 도면을 토대로 시공사들로부터 견적을 받게 된다. 가지고 있는 예산과 비교해 상향 또는 하향으로 조정하면서 공사의 품질을 결정하게 된다.리모델링은 신축의 경우와는 조금 다르다. 리모델링 공사는 대부분 필요에 의해서거나 입주를 앞둔 상황에서 급작스럽게 리모델링 계획을 세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바쁘게 세운 계획만큼 공사일정도 급하게 잡게 되는 경우가 많다. 건축주들의 대다수가 시공 상담을 하면서 시공업체를 결정하는 기준이 저렴한 공사비용과 빠른 응답을 뽑는다. 특히 매장을 리모델링해 조속히 영업을 위해 공사를 빨리해야하는 경우 이런 현상이 더 두드러진다.L씨는 서울 서초동에 있는 낡은 건물을 매입했다. L씨는 구입한 건물을 사옥으로 사용하기 위해 깔끔하게 리모델링한 뒤 입주하기로 계획을 세운다. L씨는 이전에 쓰던 사옥을 빨리 비워줘야 잔금을 치루는 조건이기 때문에 새로운 사옥의 빠른 리모델링 공사완료와 빠른 입주가 주요했다. L씨는 가장 저렴한 시공견적서를 제시하면서 빠른 공정을 내세운 P시공업체를 선정해 공사를 시작했다. 공사는 예상대로 빠르게 진행됐고 이에 만족한 건축주 L씨는 공사비를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모두 지불하게 된다.L씨가 사옥으로 입주하고 일주일도 안 돼 공사현장에서 일했다는 사람들이 찾아왔다. 원 도급업체가 부도를 내고 도망을 가 공사비를 받지 못했다며 항의하고 소송을 거는 바람에 공사비의 절반도 넘는 비용을 추가로 지불할 수밖에 없는 일을 당했다. 뿐만 아니라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발생하는 하자로 인해 당초 공사비에 버금가는 수선비용을 들이고도 누수와 냄새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결국 보수를 하기 위해 점검한 결과는 참담했다. 새로 교체한 모든 창호에 실리콘 마감이 전혀 안 된 상태였기 때문에 누수가 있었다. 여기에 지하 정화조와 기계실로 연결된 점검구는 밀폐되지도 않은 채 석고보드로만 가려져있어 악취가 건물 전체에 베일 정도로 심했던 것이다.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이 이럴 때일수록 공사계획과 점검은 더욱 꼼꼼히 하는 것이 좋다.모든 시공업체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무리 시급한 공사라 하더라도 이런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최소한 시공사나 시공업자의 사업자 등록이 오래 되었는지 정도는 확인해보는 것도 한 가지 좋은 예방법이 될 수 있다.잘못된 계획과 무책임한 시공업체를 만나면 그야말로 생지옥을 맛보게 된다.이호영 부동산센터 대표

2022-11-07 07:00 이호영 부동산센터 대표

[비바100] 수도권도 '족쇄' 풀린다는데… 내집 마련 기회될까

(연합)지난 9월 26일부로 세종시를 제외한 지방권 및 일부 수도권 외곽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 이에 따라 세금, 대출, 청약 부문의 각종 규제가 풀리면서 주택시장이 살아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중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을 추가로 확정,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따른 세제, 대출 완화정도, 해당 지역 부동산 경기 영향 등을 살펴본다.◇“조정대상지역, 세금·대출·청약 등 규제받아”부동산 조정대상지역이란 주택 가격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의 2배 이상이거나 청약 경쟁률이 5대1 이상인 지역을 말한다. 정부는 투기 수요를 차단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해 주택가격, 청약경쟁률, 분양권 전매량 및 주택보급률 등을 고려해 주택 거래가 과열되거나 위축된 지역, 또는 그러한 우려가 있는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선정한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세금, 대출, 청약 등 다방면에서 규제를 받게 된다.조정대상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세금 부담이 늘어난다. 먼저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면 해당 주택의 취득세, 양도소득세가 중과된다. 또한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받을 수 없으며, 종합부동산세 부담도 늘어나게 된다. 1주택 이상자의 경우 조정대상지역에서는 신규 취·등록 임대주택의 세제 혜택이 축소된다. 양도세는 중과되고, 종부세는 합산 과세가 된다. 이사 등의 이유로 일시적 2주택자가 됐을 때, 종전 주택과 신규 주택이 모두 조정대상지역 안에 있다면 2년 이내에 종전 주택을 양도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대출받을 때도 규제가 적용된다. 가계대출 시 기본적으로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담보인정비율(LTV) 50%, 총부채상환비율(DTI) 50%가 적용된다. 또한 중도금대출 발급요건이 강화돼 분양가격의 10%를 계약금으로 납부해야 하고, 세대당 보증 건수는 1건으로 제한된다. 주택 구입 시 실거주 목적인 경우에 한해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조정대상지역 내에서는 청약 조건도 강하게 적용된다. 청약 1순위 자격요건은 청약통장 가입 24개월 이상이며, 청약 재당첨 제한 기간은 7년이다. 이 외에도 주택 취득 시 자금 조달 및 입주계획 신고 의무가 부여되고, 소유권 이전 등기일까지 최대 3년간 주택 분양권 전매 제한되는 등 조정대상지역에는 다양한 규제가 적용된다.◇“규제 해제, 실수요자 정상 거래 지원 목표”지방권의 주택가격 하락세가 확대되고 거래량 감소하는 등 주택시장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함에 따라 정부는 지난 9월26일부터 조정대상지역 해제 조치를 시행했다. 이와 관련, 주거정책심의위원회,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조정안’, ‘2022년 9월 주택투기지역 해제안’을 심의, 의결하고 조정대상지역을 전면 해제했다. 세종시를 제외한 모든 지방권 지역과 일부 수도권 외곽지역(안성, 평택, 동두천, 양주, 파주)까지 총 41곳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 이에 전국의 조정대상지역은 총 101곳에서 60곳으로 줄었다.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이번 규제지역 해제의 목표가 주택 시장의 거래 활성화보다는 실수요자의 정상 거래 지원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에서 전국 조정대상지역 101곳이 모두 해제 요건은 충족했으나, 수도권은 주택 가격이 다시 오를 불안 요소가 있어 규제를 유지하고 지방의 경우 수도권에 비해 안정세를 보여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했다고 전했다. 다만 수도권과 지방 모두 지역별 주택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규제지역을 탄력적으로 지정하거나 해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규제 해제, 거래 활성화 촉진 기대”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 세제가 대폭 완화된다. 2주택 이상 다주택자에게 적용되는 높은 취득세율, 양도소득세와 종부세 중과, 장기보유 특별공제 배제가 없어질 뿐만 아니라 1주택 이상 소유자의 신규 취·등록 임대주택 세제 혜택도 정상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조정대상지역의 1세대 1주택자가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 필요했던 2년 이상 거주 요건도 사라진다. 다만 양도세 비과세를 위한 거주 요건은 ‘주택 취득일’을 기준으로 삼는다. 일시적 2주택자의 종전 주택 처분 시 양도세 비과세 특례 적용 기간, 취득세 표준세율 적용 기간도 3년으로 늘어난다.세금 부담이 감소할 뿐만 아니라 가계대출, 청약 등의 추가 규제도 덜어진다. 비규제 지역과 같은 비율로 LTV, DTI가 적용되며 청약 재당첨 제한도 없어진다. 또한 주택 취득 시 자금조달계획 신고 의무, 증빙자료 제출 의무도 사라진다.조정대상지역 규제가 해제된 지역에서는 세금과 대출 부담이 줄어들면서 거래 활성화가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일부 지역에서 미묘한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6일 K 부동산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거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규제를 벗어난 수도권 및 지방 일부 지역에서는 하락세가 보합으로 전환됐다. 향후 차익기대가 적거나 대출 이자 부담이 커 매각을 원하는 이들은 집을 팔 길이 열리고, 비교적 저렴한 매물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한편 이번 규제지역 완화가 시장 반등까지 이어지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계속되는 금리 인상 때문에 단기 거래나 다주택자의 주택 추가 구매를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출처=하나은행정리=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2022-11-03 07:00 장민서 기자

[비바100] 학교·마트·백화점·영화관까지… 1km 안에 다 있네

단지 1km 이내에서 핵심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이른바 OK(One kilometer) 단지가 큰 관심을 받는 가운데 지방 중소도시에서 더욱 인기다. 지방의 경우 상대적으로 인프라의 희소성이 큰 만큼 그 편리성이 더욱 부각되어 단지의 가치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에 위치한 ‘창원 메트로시티 2단지’ 전용면적 84㎡의 3.3㎡(평)당 매매가는 1978만원이다. 이는 단지가 속해 있는 양덕동의 동일 면적 시세(1849만원) 보다 7.46% 가량 높은 수준이다. 또한, 해당 단지는 지역 내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 중이다.단지의 인근으로는 반경 1km 내에 마산고속버스터미널, 롯데마트, 홈플러스, 다이소, 롯데시네마, 창원NC파크, 가고파초교, 한일여자고교, 각종 금융기관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어 편리한 일상을 누릴 수 있다.익산e편한세상 조감도.(사진제공=삼호)또한, 전라북도 익산시 모현동1가에 위치한 ‘익산e편한세상’도 전용 59㎡ 기준, 평당가가 986만원으로 모현동1가의 동일 면적 시세(526만원)보다 약 85% 현저히 높다.해당 단지 인근에 KTX익산역, 이리서초, 이리모현초교, 이리남중, 하나로마트, 모현공원, 각종 병원 및 금융기관 등을 모두 도보로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편리한 생활권을 갖추고 있다.특히, 국토교통부에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필수 인프라 중 ‘역세권’을 기준으로 거리에 따른 시세도 차이가 나는 것도 확인됐다. ‘KTX익산역’까지 약 600m내에 위치해 도보로 이용이 가능한 해당 단지는 지난 9월 전용 84㎡가 3억1000만원에 거래가 됐으나 역까지 1.3k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배산제일’은 지난 9월 동일 면적이 1억58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때문에 최근 침체기인 청약 시장에서도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지방 중소도시에서 1순위 마감이 나오고 있다.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 7월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에서 분양한 ‘원주무실제일풍경채’는 823가구 모집(특공 제외)에 2만8873명이 몰리면서 평균 35.08대 1을 기록했다. 또한, 올 8월 경상남도 창원시성산구 가음동에서 분양한 ‘창원자이시그니처’도 215가구 모집(특공 제외)에 5888명이 몰려 평균 27.39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두 단지는 모두 인근 1km 내에 학교, 마트, 카페, 공원, 공기관 등 생활편의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가 고루 갖춰져 있어 언제든지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고 보다 쉽게 여가 생활도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업계 관계자는 “지방에서 생활 인프라의 가치는 수도권 및 대도시에 비해 단지의 가치를 가르는 더욱 중요한 조건이다”며 “실거주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불황에는 가격 방어력이 높아 꾸준히 인기가 좋다”고 전했다.한편, 지방 중소도시에서 1km 이내에 핵심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단지들이 신규 공급에 나서고 있다.창원 롯데캐슬 하버팰리스 조감도 (사진제공=롯데건설)롯데건설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4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창원 롯데캐슬 하버팰리스’를 분양 중이다. 11월 1일부터 4일까지 정당 계약을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대 36층, 7개동 전용면적 39~112㎡, 총 981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748세대 일반 분양된다. 반경 약 1km 이내에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과 창원NC파크가 인근에 있어 편리한 주거 생활이 가능하다. 단지 맞은편 봉덕초를 비롯해 창신중, 창신고 등의 학교시설도 도보권에 있다. 또한, 마산고속버스터미널, KTX마산역도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남해고속도로 동마산 IC, 서마산 IC 등이 있어 타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팔룡산, 봉암수원지, 양덕 삼각지공원, 산호공원, 등이 가까워 에코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DL이앤씨는 전라북도 군산시 구암동 일원에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55㎡, 총 80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군산 내 최선호지역인 디오션시티와 인접해 있어 롯데몰, 이마트, 군산시청 등 인프라가 풍부하고 경포초, 구암초, 금빛초, 군산제일중, 군산제일고 등 초·중·고교가 가깝다. CJ제일제당 군산공장 등 67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 군산일반산업단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입지도 갖췄다. 인근에 2000여 가구의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며 군산시 최초로 ‘C2 하우스’가 적용된다.DL건설은 10월 충청남도 홍성군 홍성읍 일원에 ‘e편한세상 홍성 더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6개 동으로 전용면적 84~101㎡ 총 470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타입별로는 △84㎡A 154세대 △84㎡B 119세대 △84㎡C 117세대 △101㎡ 80세대이며 전 세대가 중대형으로 구성된 주거 단지다. 단지 반경 1km 이내에 홍성시장, 하나로마트, 홍주종합경기장, 홍주문화회관 등의 쇼핑, 문화시설을 비롯해 홍성군청, 대전지방법원 홍성지원, 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 등 행정시설까지 자리하고 있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HDC현대산업개발은 10월 충청남도 논산시 대교동 일원에 ‘논산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7개 동, 전용면적 84~158㎡ 총 453세대 규모다. 지역에서 3년 여 만에 공급(임대 제외)되는 신규 분양이면서 첫 번째 아이파크 브랜드 단지다. 아파트 주거밀집단지에 위치해 입주와 동시에 화지중앙시장과 중심상권 등 이미 갖춰진 다양한 생활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 KTX논산역과 시내버스정류장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논산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 논산천안고속도로, 서논산IC, 4·23번 국도도 가깝다. 도보통학거리에 놀뫼유치원(공립)과 동성초, 반월초가 있고 논산중 및 쌘뽈여중·고, 논산공업고교 등 교육시설도 인접해 있다.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2022-10-26 07:00 채훈식 기자

[전은규 칼럼] 나대지, 이런 점은 주의하자

전은규 대박땅꾼Lab연구소 소장나는 나대지를 ‘도화지’로 생각한다. 도화지에 그림을 그릴 수도 있고 종이접기를 할 수도 있는 것처럼 나대지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찾는 사람도 많으나 주의할 부분도 존재한다.대박땅꾼 회원 중 한 명은 826㎡(250평)정도의 나대지를 소유하고 있었다. 어느 날 자신의 땅과 인접한 곳에서 공사를 하던 아파트 개발사가 땅을 매입하고 싶다고 연락해왔다. 하지만 그는 일단 개발사의 매입 제안을 거절했다. 회원의 땅은 아파트 개발로 수혜를 입는 거리였고, 그때부터 부동산 부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들떠 근처에 있는 330㎡ 정도의 건물과 합쳐 땅을 개발하려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매입자금이 만만치가 않은 것은 물론이고 근처에 진입로가 없어 개발조차 어렵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그는 지금이라도 아파트 개발사를 찾아가야 하는 건 아닌지 고민하게 되었다.위의 일화를 통해 회원이 가지고 있는 땅은 나대지일지도 모르나 진입로가 없는 맹지임을 알 수 있다. 즉, 나대지가 모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님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도심지역에 있는 나대지라면 더욱 그렇다. 도심의 나대지는 건물이라는 숲에 가려져 맹지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경우는 주위의 대지와 합필하는 방법을 고려해볼 만하다. 합필은 토지 등기부상 2필지 이상의 토지를 합쳐서 하나의 필지로 만드는 것인데 이 합필을 통해 부지 주변의 도로와 인접하게 된다면 땅의 가치는 배 이상이 될 수 도 있다.도심에 자리 잡은 나대지의 경우, 한 건축물에 부속된 토지일 때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건축물에 부속된 토지와 다른 토지 간의 경계를 살핀 후 나대지로 판정한다. 도심에서 조금 벗어난 지역의 경우는 나대지에 주택을 짓기 위해 농지 등을 대지로 형질변경을 해놓는다. 물론 과세 기준일이 넘어서도 착공하지 않으면 나대지로 분류돼 종합부동산세 대상이 될 수 있다.또 나대지는 세금을 주의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나대지 소유자에 대해서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를 무겁게 부과하고 있다(건물을 멸실한 후 2년 이내에는 사업용 토지로 구별되나 2년 이후에는 비사업용 토지로 구분된다). 그러나 사업자등록을 하고, 보유한 나대지에 주택이나 건물 등을 지으면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의 중과대상에서 제외된다. 더불어 건물로 인한 고정수익도 기대할 수 있으니 나대지를 영리하게 이용해보자.전은규 대박땅꾼Lab연구소 소장

2022-10-24 07:00 전은규 대박땅꾼Lab연구소 소장

[비바100] 녹지공간 부족한 서울에 그린 프리미엄 바람…수혜 수익형 단지는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사업 계획도서울 곳곳에 그린 프리미엄 바람이 불고 가운데 녹지 공간 인근 수익형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서울에서 추진되는 대표적인 녹지 프로젝트는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서부·동부 간선도로 상부 공원화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용산공원 등이 있다.먼저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사업은 이르면 2024년 6월이면 윤곽을 나타낼 전망이다. 국회대로가 지하화 되고 상부에는 명품 숲 공원이 들어서게 돼 지역주민들의 쉼터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확보되는 녹지 면적은 약 11만㎡다. 이는 서울광장의 8배 규모다. 대표적으로 강서구 양천구, 영등포구 등이 그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다음으로 서부 및 동부 간선도로 상부 공원화 계획이 있다. 영등포구 양평동 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구 금천IC를 잇는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도 2016년 착공돼 지난해 8월 개통했다. 총 연장 10.33㎞ 구간을 왕복 4차로로 뚫는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상부에 사람과 자연, 문화가 숨쉬는 주민친화형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동북권 교통 중심축인 동부간선도로 또한 지하화 사업을 추진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상습정체 해소는 물론 지상공간에 수변공원이 조성되는 등 주거환경이 크게 좋아질 예정이다. 서울시 중랑천 창동교와 상계교 사이, 의정부 방면으로 가는 동부간선도로 3~4차로 1356m 구간을 지하차도로 만든다. 차도가 사라진 상부에는 중랑천을 따라 이어지는 800m 길이의 수변문화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도심에도 그린 프리미엄 바람이 불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세운재정비촉진지구다. 서울시는 이 일대를 재정비 선도사업으로 지정했다. 고밀·복합 개발과 녹지공간 확보를 동시에 추진해 도심을 대전환하는 ‘서울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발표하면서 최대 재개발 지역인 세운지구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세운지구 일대 44만㎡는 선도사업으로 우선 재정비된다.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의 핵심은 기존 건축규제를 과감하게 완화하고 그 대가로 얻는 공공기여를 공원과 녹지로 조성해 도심 전체를 녹지로 연결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현재 3.7%에 불과한 서울도심 녹지율을 15% 이상으로 현재보다 약 4배 끌어올린다는 목표다.마지막으로 초고층 건물이 들어설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 철도정비창 부지 개발)와 함께 용산지역을 탈바꿈할 대형 호재로 알려진 용산공원 조성사업 역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일각에선 본체 부지만 총 300만㎡에 달하는 용산공원 조성사업을 국제업무지구 개발보다 더 큰 개발 호재로 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녹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서울 곳곳에서 랜드마크 대형공원 조성 등 그린 프리미엄 바람이 불고 있다”며 “특히 서울지역의 지하화 사업은 포화상태의 지상 개발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교통환경과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새로운 공간 개발의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하화 사업이 진행되는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을 높이며 서울의 부동산지도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녹지공간으로 변신중인 주요 지역 수익형 단지 현황 여의도 월드메르디앙 광역 조감도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들어서는 ‘여의도 월드메르디앙’은 지하 1층~지상 12층 규모로 30실의 주거용 오피스텔과 11세대의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8㎡ 8실 △61㎡ 8실 △62㎡ 14실 3가지 타입이며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용면적 △37㎡ 2세대 △47㎡ 4세대 △49㎡ 2세대 △50㎡2세대 △56㎡ 1세대 총 5가지 타입으로 이뤄진다. 준공은 2023년 7월 예정이다. 서울의 주요 업무지구 중 하나인 여의도를 다리 하나만 건너면 되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도보 5분 거리인 역세권 단지다. 영등포시장역이 직선으로 350m 거리에 있으며, 빅마켓, 코스트코, 신세계백과점, 타임스퀘어, 롯데백과점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영동초, 영중초, 당서초, 당산중 등도 학교도 가깝다. 이밖에 한강시민공원과 여의도공원, 선유도공원, 한강 캠핑장 등이 인근에 위치한다.여의도234레지던스 조감도여의도에서는 생활형숙박시설인 여의도234 레지던스(가칭)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에서 시공을 맡으며, 과거 NH투자증권이 있던 자리에 들어선다. 지하 6층까지는 주차장,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는 근린생활시설과 일반업무시설이, 지상 4층부터 지상 56층까지 생활형숙박시설 전용면적 33~102㎡, 13개타입 348실이, 57층에는 인피니티 풀이 들어선다. 2026년 2월 완공예정이다.여의도공원을 정면에 두고 막힘 없이 한강조망까지 확보되는 대로변 입지다.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이 교차하는 여의도역이 도보권이다.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 조감도.jpg서울 중구 입정동 일원에서는 한호건설그룹이 세운재정비촉진지구에서 생활숙박시설 ‘세운 푸르지오 지팰리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 21~50㎡, 총 756실로 구성된다. 블록별로 세운지구 3-6구역은 396실, 3-7구역 360실이다. 단지 반경 1km 내 지하철 2호선 을지로3가역, 3호선 을지로3가역, 종로3가역, 4호선 충무로역을 이용할 수 있는 쿼드러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단지 주변에는 을지트윈타워의 대우건설, BC카드, KT계열사 외에도 SK그룹과 한화그룹, 현대그룹, 하나은행 등 대기업과 금융사의 본사들이 모여 있다.단지 앞에는 청계천이 있으며 남산, 종묘공원, 남산골공원, 장충단공원 등의 녹지시설도 가깝다. 단지 바로 옆은 중앙공원이 계획돼 있다.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2022-10-23 08:19 채훈식 기자

[비바100] 관광객 발길 잡는 '오션뷰 1박'…지역경제 활성화 시키는 랜드마크 숙박시설

(사진출처=게티이미지)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을 보유한 랜드마크급 숙박시설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역경제의 새 활기를 불어넣어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랜드마크급 숙박시설은 해당 지역 유동인구와 관광객을 급증시키는 효과를 불러일으키곤 한다. 이는 그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데, 이 같은 사례는 해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일례로 지난 미국 워싱턴DC의 남부와 인접한 메릴랜드 주 ‘옥슨 힐’에 문을 연 ‘MGM리조트’가 있다. 이 시설은 옥슨 힐은 물론 워싱턴DC 주민, 그리고 유동인구들의 행동양식과 소비패턴까지 변화시킨 것으로 평가받았다.주요 변화로는 유동 인구의 이동 경로가 변했다. 종전까지는 워싱턴DC에서는 잠시 머물고 뉴욕으로 떠나던 유동 인구는 이제 이 랜드마크 리조트에 머물게 됐다.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이 길어지며 소비활동도 자연스레 활발해졌고, 이는 지역에 활기를 크게 불어넣어 옥슨 힐은 ‘MGM리조트’ 이후 가장 부유한 지역 중 하나로 탈바꿈했다.‘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조감도.(사진제공=롯데건설)국내에서도 이 같은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울산광역시 강동관광단지에서도 랜드마크 숙박시설의 조성 노력이 한창이다. 롯데건설은 북구 산하동 일원, 강동관광단지 ‘씨사이드 복합 휴양지구’에서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 생활숙박시설을 분양한다.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는 역대 롯데리조트 중 가장 큰 규모의 롯데리조트(예정) 내에 들어선다. 지대가 높아 전체 호실에서 ‘오션뷰’ 조망이 가능한 점, 그리고 전체 호실이 2~3룸으로 구성된 점 등이 특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3층, 3개 동, 전용 63~259㎡ 총 696실 규모로 조성된다.부산 민락도 개발 예정 숙박시설 투시도.(사진제공=TI그룹)부산광역시 광안리에서는 현재 ‘TI그룹’이 수영구 민락동 일원 옛 ‘미월드’ 부지(대지 약 2만7000㎡)를 탈바꿈시킬 계획을 세운 상태다. 이 부지는 유동인구가 많은 입지에 위치했음에도 장기간 폐쇄된 채 방치, 미관상 좋지 않음은 물론 주변지역의 슬럼화 우려도 제기돼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에게 골칫덩이였다. 이에 TI그룹은 이곳에 지하 3층~지상 41층, 2개 동, 연면적 약 18만7000㎡ 규모의 글로벌 브랜드 6성급 호텔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승표 TI그룹PFV 대표이사는 “이 곳에 계획된 랜드마크급 호텔은 주변 문화시설들과 연계, 부산시의 관광 동선 자체를 바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동시에 TI그룹은 2공구 공원을 기부채납하는 등 인근 주민들과의 상생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외 이달 제주도에서도 제주국제공항과 제주국제여객터미널 사이, 제주바다 맨 앞자리에 위치한 생활숙박시설 ‘르컬렉티브 까사마리나’가 공급된다. 단지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도이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11층, 전용면적 76~189㎡ 총 148실의 생활숙박시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되며, 최고급 시설과 호텔 서비스를 동시에 갖추게 될 전망이다. 단지는 바다와 직선거리 25m 거리에 위치해 해안가 바로 앞에서 영구 오션뷰(일부 호실)를 누릴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ㄷ’자 형태의 효율적인 단지 배치를 통해 주변 건축물로 인한 간섭은 최소화하고 바다 조망권을 극대화했으며 일부 호실에서는 한라산뷰와 시티뷰를 조망할 수 있다.강원도 양양군 낙산해변 바로 앞, 강현면 주청리 일대에서는 ‘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가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23층, 전용면적 37~125㎡, 총 216실 규모다. 객실 내에서 파노라마 오션뷰를 누릴 수 있는데, 건물 모양을 ‘X’자 타워형 구조로 설계해 오션뷰 조망 비율을 약 81%까지 끌어올렸다. 양양 대표 명소인 낙산 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해 ‘리얼 비치프론트’ 입지를 갖췄다. 실 별로 발코니가 설치돼 있고 객실 내에서 영구 파노라마 오션뷰(일부 호실 제외) 조망이 가능하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2-10-17 07:00 채현주 기자

[이호영 칼럼] '아파트 대체제' 빌라 투자, 리모델링·재개발 고려해야

이호영 부동산센터 대표자신이 거주하거나 투자하고 싶어 하는 주택 1순위는 바로 아파트다. 심지어 아파트를 살 구매력이 없는 사람도 아파트 시장만 염두에 두고 빌라는 쳐다보지도 않는다.빌라가 아파트보다 인기가 없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빌라에 거주해 본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꼽는 대표적인 단점이 주차장 협소 문제다. 어떤 4~5층 거주자는 무겁고 부피가 큰 물건을 들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나 약속이 있어 바쁠 때 두고 온 물건이 있어 오르내릴 때 엘리베이터가 없어 불편했다고 한다. 최근 들어 5~6층 신축빌라뿐 아니라 4층 다가구에도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불편함을 줄이고 있지만 주차장 문제는 아직 영구 난제다.이렇게 평소 관심도 없고 인기도 없다가 빌라도 가격이 상승하고 찾는 사람이 많아질 때가 있다. 먼저 아파트값이 급상승해 자금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에 투자한다. 또 아파트값이 내림새가 지속되거나 한동안 정체됐을 때 하락세를 우려해 대체재로 선택하는 경우다. 실제 적은 금액으로 빌라에 투자해 상당한 수익을 올린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빌라에 투자를 할 때 꼭 주의할 사항들이 있다.빌라는 아파트보다 저렴해 가성비가 높아 보이지만 상승기가 짧고 정해져 있어 들어갈 때보다 털고 나올 때가 더욱 중요하다.아파트 가격이 하락한다는 보도가 연일 쏟아져 주택시장이 거래가 뜸할 때다. 하향 안정기에는 실소유자와 투자자 모두 머뭇거리기 때문에 아파트 가격은 한동안 정체돼 있다. 매수 수요가 줄어 주택 매매 거래는 끊기고 임차수요가 증가해 전·월세 등 임차 매물이 줄어들고 전세가를 비롯해 임대가격이 상승한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월세보다 전세가 공급이 적어지고 전세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오를 때 아파트를 구매할 자금이 많이 부족한 세입자들이 실거주 목적으로 빌라를 선택하게 된다. 이때 대부분의 아파트 세입자들이 구매하게 되는 빌라가 바로 신축빌라가 된다.신축빌라는 아파트와 달리 프리미엄이 없다. 경우에 따라 짧게는 3~4년, 길게는 7~8년 동안 분양받은 금액에서 1원도 붙지 않는 빌라도 있다. 지난 정부 때는 안 오른 지역이 없으니 전체적으로 오르기는 했지만 분양가격과 시기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구축을 구입해 전체를 리모델링하거나 일부만 수리하는 경우 임대도 잘되고 팔 때 가격도 잘 받을 수도 있다.재개발 등 개발이 예정된 지역에 신축보다 구축이 저렴해서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지역에서는 투자자들이 빌라를 전세 끼고 갭 투자하거나 월세를 놓고 개발이 확정될 때까지 기다린다. 개발이 되면 인근 지역의 빌라들도 임차든 매매든 가격이 일시적으로 오른다. 이때 털어내지 못하거나 혹 개발계획이 무산된다면 곤란해질 수 있으니 철저한 사전조사가 중요하다.현장에 있다 보면 ‘빌라는 사는 순간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그네들의 말로는 ‘빌라는 부동산이 아니다’는 말이나 다를 바 없다. 임차든 매매든 빌라로 수요자가 몰리는 시기가 있다. 하지만 빌라는 싸다고 무턱대고 투자한다기보다는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투자가 여의치 않을 경우 틈새상품에 속한다고 보는 것이 맞다.이호영 부동산센터 대표

2022-10-17 07:00 이호영 부동산센터 대표

[비바100] 전월세 사기 막아줄 '법 보호망' 치세요

(사진출처=게티이미지)금리 상승으로 인해 주거비 부담이 커지면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세 대출 이자보다 월세가 더 저렴하기 때문에 월세를 선호하는 세입자가 많아진 반면 전세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새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전셋값을 돌려주지 못하는 임대인도 많아지고 있다. ‘깡통 전세’ ‘전월세 사기’ 등 전월세 시장의 위험 메시지가 빈번하게 나도는 지금, 안정적인 주거 계약을 위한 주의가 한층 필요하겠다.◇금리 인상으로 월세 선호↑(사진제공=하나은행)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4월부터 전국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그 이후 5개월 연속 전세보다 월세 거래량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은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충남(19.02%포인트), 전남(17.25%포인트), 경북(12.46%포인트), 제주(11.56%포인트), 세종(11.46%포인트) 등 일부 지역에서는 월세 비중이 10%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세의 월세화가 나타나게 된 것은 금리 상승으로 월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부동산 규제 강화로 인해 전세 공급은 감소했기 때문이다. 금리 인상으로 전세 대출 이자가 월세보다 높아지며 세입자들이 월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난 반면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 종합부동산세나 재산세, 보유세 등 각종 부동산 관련 세금이 증가하면서 투자수요가 줄고 전세매물이 감소하게 된 것이다. 이에 임대인들은 늘어난 세금을 납부하기 위해 집을 월세로 전환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전월세 시장의 흐름이 바뀌며 깡통전세 등 전세 사기에 대한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따라서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을 계획 중인 경우 계약 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임차인 권리 보장하는 임대차보호법(사진제공=하나은행)임차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법적 제도로 임대차보호법이 있다. (이 글에서는 주택임대차보호법을 기준으로 설명하려고 한다.) 임대차보호법에는 대항력·우선변제권·임차권등기명령제도·계약의 묵시적 갱신 등 임차인의 권리를 보장해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대항력이란 임차인이 제3자에게 임대차 내용을 주장할 수 있는 법률상의 힘을 말한다. 주택의 인도와 전입신고를 한 다음 날 오전 0시부터 효력이 발생한다.우선변제권이란 임차 주택이 경매 또는 공매되는 경우 우선해 보증금을 변제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우선변제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대항요건(주택의 인도와 전입신고)을 갖추고, 임대차계약서상 확정일자를 받아야 한다. 만약 임대차가 끝난 후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새롭게 이사하더라도 임차권등기명령 제도를 통해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장받을 수 있다.계약의 묵시적 갱신이란 임대인이 계약 갱신 및 계약 조건 변경에 대해 사전 통지하지 않은 경우 이전 임대차계약과 동일한 조건으로 재계약된 것으로 간주하는 것을 말한다. 계약 종료 혹은 계약 조건 변경이 필요할 경우, 임대인은 계약 기간 종료 6개월 전부터 2개월 전 이내 임차인에게 통지해야 한다. 묵시적 갱신이 된 경우 임차인은 원할 때 계약 해지를 통지할 수 있다.◇“임대차 3법, 부작용으로 제도 개편 논의 중”(사진제공=하나은행)임대차 3법도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 법적 제도다. 2020년 7월31일 전월세 시장이 불안정해지며 주택임대차보호법을 일부 개정한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임대차신고제)이 시행됐다.계약갱신청구권이란 임차 계약이 종료된 후 1회에 한해 2년의 계약 연장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전월세상한제는 임대차계약 갱신 시 임대료를 최대 5%까지만 상향할 수 있게 제한하는 제도다. 그리고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나서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 임대 기간이나 임대료 등 계약의 주요 내용을 관할 지자체에 신고하도록 하는 임대차신고제도 있다.임대차 3법은 매매가 폭등 및 세금 인상으로 인한 조세의 임대료 전가를 막기 위해 도입됐지만, 일부 부작용이 나타나며 제도 개편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계약갱신청구권이 있더라도 집주인이 거주한다는 이유로 임차인을 쫓아내는 것이 가능하고, 임대료를 미리 올리거나 계약 전후 한 번에 임대료를 많이 올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한 전월세 상한제로 인해 부족한 월세 수입을 대신해 전세 보증금을 올리는 등 집값 상승에 영향이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임대차계약서 작성 전 등기부등본 확인해야”(사진제공=하나은행)임대차보호법의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임대차계약서 작성 전에는 등기부등본을 확인해 봐야한다. 갑구에서 소유권 확인·가등기·가압류·압류·임의경매 등의 법적 다툼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을구에서 근저당권설정·전세권설정 등 권리사항에 대해 확인해야 한다. 계약 전뿐만 아니라 잔금 지급 전, 잔금 지급 후 3번에 걸쳐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다.계약서를 작성할 때는 임대인과 직접 대면으로 만나 진행하는 것이 좋다. 직접 만나는 것이 어렵다면 임대인과 통화를 하고, 거래 사실에 대한 녹취, 대리인의 신분 확인을 반드시 해야 한다. 또한 계약금의 잔금 이체는 등기부등본상의 소유자 명의로 입금하는 것이 안전하다. 만일 대리인 명의로 입금을 요구한다면 특약사항에 입금 관련 정보를 포함하고, 송금 후 영수증을 챙겨둬야 한다. 이외에도 중도 퇴거 시 수수료 부담 등에 대한 사항도 미리 특약사항에 작성토록 한다. 임대차계약을 완료한 이후에는 즉시 확정일자를 받고, 이사 당일 전입신고를 해야 한다. 확정일자와 전입신고가 돼 있어야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을 취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출처=하나은행정리=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2022-09-29 07:00 장민서 기자

[비바100] '넓히고, 높이고…' 아파트 맞춤형 시대, 특화설계 주목

개성을 존중하고 다양한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주거 공간도 획일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수요자의 입맛에 맞는 각양각색의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최근에는 높은 층수로 설계하거나, 세대 내 공간을 넓히기도 하는 실속형 분양단지까지 등장하고 있을 정도다. 안방 공간의 확장, 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공간과 이러한 평면 기술의 진화까지 더해지며, 올 가을 분양시장에서 내 집 마련을 앞둔 수요자들의 청약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조망특화 단지 배치 설계를 통해 개방감을 극대화e편한세상 사천 스카이마리나 조감도 (사진제공=DL건설)오는 30일 경남 사천시 용현면 선진리 일원에 공급되는 DL건설의 ‘e편한세상 사천 스카이마리나’에는 ‘e편한세상’ 브랜드가 갖는 특별함과 차별화된 설계가 적용된다. 사천권역에서도 고도제한구역에서 벗어나 최고 29층 높이의 장점을 살리고, 조망특화 단지 배치 설계를 통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특히 혁신설계인 ‘C2하우스’를 적용한 실내에는 현관 대형 팬트리와 안방 발코니 확장, 세탁기와 건조기가 병렬로 배치된 원스탑 세탁존, 신체 조건에 부합하는 높이로 변경된 주방 상판 등을 통해 사천시 내 공급된 단지들과 차별화된 공간 구성을 선보인다. 또한 지상에 주차공간이 없는 공원형 단지 설계, 세대당 1.5대의 넉넉한 지하 주차공간 등도 갖춘다.단지 인근에는 벚꽃 명소인 선진공원, 선진리성이 있고 수변공원도 인접해 있다. 단지 옆 옛 SPP조선소 부지는 자율주행 체험장과 해양레포츠 시설 등을 함께 갖춘 관광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바다 조망 입지에 조성돼 오션뷰(일부세대)가 가능하며 평균 분양가 3억원 초반대(전용면적 84㎡), 일부 세대는 3억원 이하로도 공급될 예정이다.◇테라스 설계로 새로운 공간 제공대형 테라스를 갖춘 현대건설의 광주 '라펜트힐' 이미지컷.(사진제공=현대건설)현대건설이 광주시 광산구 일원에 공급하는 ‘라펜트힐’은 희소성이 높은 대형 평형 펜트하우스로 구성돼 모든 세대에서 하이엔드 펜트하우스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형 테라스는 개인 정원, 홈카페, 취미 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단지는 지하 3층~지상 22층, 2개 동, 전용면적 201~244㎡ 총 72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내부 인테리어에는 페발까사(Febal Casa), 제시(Gessi), 액센트(AXENT) 등 최고급 주택 또는 호텔에서나 볼 수 있었던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들도 적용될 예정이다.◇조망을 극대화한 설계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 루프탑 스카이풀 이미지(사진제공=펜타와이투)9월 강원도 양양군 일원에 공급되는 생활숙박시설 ‘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는 양양해변과 인접해 있어 조망 특화 설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건물 모양을 ‘X’자 타워형 구조로 설계해 오션뷰 조망 비율을 약 80%대로 끌어올렸으며 옥상에는 하늘과 바다를 마주 보는 ‘루프탑 스카이풀’이 설치되고 주변에 ‘파노라마 전망대’, ‘스카이가든’, ‘테라피가든’ 등 휴식·여가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6층~지상 23층, 전용면적 37~125㎡, 총 216실 규모로 구성된다. 시설 내에는 피트니스룸과 G·X룸, 비즈니스 라운지 등 레저, 세미나 등을 다양하게 이용 가능한 호텔급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어린 자녀들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워줄 ‘키즈 아카데미 클럽’도 설치·운영될 계획이다.◇소형 아파트 대체하는 설계 적용DL건설이 인천시 서구 일원에 공급하는 주거형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 청라’도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단지는 주거형 오피스텔로는 보기 드문 ‘3룸(Room)+2개 욕실 설계’와 ‘ㄷ자형‘ 주방 배치 등, 실용·편의성을 높여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형 설계가 도입될 계획이다.인천시 서구 청라동 일원에 공급되는 ‘e편한세상 시티 청라’ 단지는 청라국제도시 첫 ‘e편한세상 시티’ 브랜드 오피스텔로, 2개 BL(블록)에 지하 3층~지상 21층, 2개 동, 전용 71㎡ 총 240실 규모로 조성된다. 도보권 내에 수도권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공사 중)’의 ‘시티타워역(예정)’이 예정돼, 청라에서부터 부평은 물론 강남구청 등 강남권역까지도 환승 없이 이동 가능해질 전망이다.◇단층 테라스형 펜트하우스와 게스트하우스까지HDC현대산업개발이 충남 논산시 대교동 일원에 ‘논산 아이파크’를 10월 선보일 예정이다. 논산시 최초로 단층 테라스형 펜트하우스가 적용되며,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일 게스트하우스도 2개소 배치된다. 전세대 남향 위주 배치를 통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으며, 선호도가 높은 4Bay의 ‘판상형’ 평면과 2면 개방 ‘타워형’ 평면, ‘테라스형 펜트하우스’를 공급해 수요자들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여기에 드레스룸과 팬트리, 다목적실 등(일부 세대 제외) 넉넉한 수납공간 설계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하이엔드 공간에 수준 높은 호텔식 서비스까지 제공케이앤비가 경기도 시흥 목감신도시에 선보이는 ‘목감역 프로그레스’는 목감 최초 프레스티지 하우스로 조성되는 만큼 품격 있는 하이엔드급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전세대를 전용면적 56~84㎡의 중소형 평형 위주 설계해 1~4인 가구가 살기 좋은 맞춤형 공간을 조성한다. 일부 최상층 타입에는 테라스와 다락방 등 차별화된 하이엔드 공간도 선보여 품격을 더할 계획이다.특히 생활편의 서비스와 차량 관련 서비스, 가사관련 서비스 등 ‘호텔 마리나베이’의 수준 높은 호텔식 서비스가 대부분 1년간 무상 제공될 예정이다. 또 세대 내에는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갖춰 집 안에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시스템 에어컨 등의 전자제품과 수납장, 붙박이장 등 가구들이 무상으로 제공된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2-09-28 07:00 채현주 기자

[비바100] 아파트 닮아가는 오피스텔… ‘커뮤니티’ 조성 바람 분다

‘아크로 여의도 더원’ 커뮤니티시설로 조성되는 럭셔리 인도어 풀. (디엘이앤씨)오피스텔이 소형 아파트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점점 진화하고 있다. 최근 공급되는 오피스텔들은 아파트의 편리함과 오피스텔의 장점을 살려 건물 구조, 커뮤니티 시설, 조경 등이 아파트와 매우 흡사하다. 오피스텔을 공급하는 건설사들 역시 높아진 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앞다퉈 차별화·특화전략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족 단위가 1~2인 가구 중심으로 축소되면서 주택시장에서 실속 있는 주거공간으로 꼽히는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모습이다.통계청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1~2인 가구의 비율은 전체의 약 65%로 절반을 훨씬 웃도는 비중을 차지했다. 2017년 1~2인 가구 비율은 전체의 57.6% 수준이었는데 2018년 59.0%로 상승, 다음해 2019년 60.6%로 앞자리가 바뀌었고 2020년 62.6%, 2021년 64.2%까지 올랐다. 올 상반기에는 65%에 육박하며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8년(50.4%) 보다 14.5%p가 오른 수치를 보였다. 향후 1~2인 가구의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소규모 가구형태가 증가함에 따라 오피스텔 면적별 수익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6월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40㎡ 이하 5.10% △40㎡ 초과 60㎡ 이하 4.44% △60㎡초과 85㎡이하 3.75% △85㎡ 초과 3.42% 순으로 나타났다. 소형 오피스텔(전용 60㎡ 이하)일수록 중·대형 오피스텔(전용 60㎡ 초과) 보다 더 높은 수익률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거래량도 소형이 크게 앞섰다. 올 1월부터 7월까지 전국의 전용 60㎡이하 오피스텔의 매매 거래량은 2만6469건으로, 전체 거래량 3만90건 중 87.9%를 차지했다. 해당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엔 78.4%(전체 3만9139건 중 3만714건)을 차지했다.여기에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주거용 오피스텔에도 수영장이나 커뮤니티 시설, 전용 라운지 등을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 조식 제공부터 청소, 우편물 관리, 펫 케어 서비스까지 이른바 호텔 수준의 서비스까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고려한 곳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1~2인가구부터 직장인, 신혼부부에 이르기까지 진입장벽이 높아진 아파트 대신 주거용 오피스텔을 고려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이들을 정조준 한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판단된다.분양시장에서는 이러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주거용 오피스텔이 수요자들의 선택을 많이 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 평균 경쟁률 20.02대1로 완판된 경기 오산시 ‘세마역 롯데캐슬 트라움’은 단지 내에 비즈니스센터와 수영장, 쿠킹스튜디오, VIP 라운지, 북카페 등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해 12월 평균 경쟁률 243대1을 기록한 충청남도 아산시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 오피스텔도 실내 골프연습장과 키즈카페,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 놀이터 등이 들어선다.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청약 가점이 낮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주거용 오피스텔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분양에 나선 오피스텔을 살펴보면 과거 오피스텔의 단점으로 꼽히던 커뮤니티시설 부재, 좁은 면적과 수납공간 부족 등을 개선하기 위해 공을 들이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특화된 커뮤니티시설을 갖춘 수도권 주거용 오피스텔 공급에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아크로 여의도 더원 라운지. (디엘이앤씨)디엘이앤씨(주)가 시공을 맡은 하이엔드 오피스텔 ‘아크로 여의도 더원’이 10월 공급 예정이다. 단지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5-11번지에 들어서며, 지하 7층~지상 29층, 1개동, 492실로 조성된다. 지하철 여의도역(5호선·9호선) 더블 역세권으로, 여의도역이 100여 미터 거리에 있다. 커뮤니티시설로는 골프연습장(462㎡/약 140평), 피트니스(330㎡/약 100평)가 들어서는 것이 특징이다. 전 타석 스크린 골프 라운지와 프리미엄 기구가 완비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소사이어티 클럽 비즈니스 세미나, 인도어 풀 실내 수영장(661㎡/약 200평), 바데풀, 키즈풀 등 호텔급 시설이 들어선다. 단지는 2026년 10월 준공 예정이다.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 조감도. (대우건설)대우건설은 경기 의왕 백운밸리 내 업무복합시설용지 2-1, 2BL에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을 분양중이다. 단지 내에는 약 1만1000제곱미터(구 3500여평) 규모의 주민 공동시설 ‘클럽 포시즌’이 계획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지를 관통하는 커뮤니티 광장을 중심으로 액티비티 시설과 프로그램실, 바디케어메디컬케어가 배치된다. 액티비티 시설에는 휘트니스와 스크린골프장을 갖춘 골프연습장, 호텔식 사우나가 조성된다. 프로그램실에는 음악, 미술, 요리 등 올데이클래스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선다. 청소, 세탁 등의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된다.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2022-09-26 07:15 문경란 기자

[이호영 칼럼] 주택시장 침체 속 늘어나는 수익형부동산… 올바른 투자법은

이호영 부동산센터 대표최근 주택시장 침체에 따라 수익형 부동산이 대체상품으로 부상하면서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의 종류와 형태에 따라 리스크나 투자방법도 다양하다. 코로나 사태와 금리 인상 그리고 불경기 등 여러 난제와 마주한 현재, 이전보다 더욱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해 신중하고 꼼꼼하게 분석한 뒤 옥석을 가리는 투자에 나서야 할 때다.가장 인기가 좋은 상품은 상가와 오피스텔이다. 상가는 근린상가, 단지 내 상가, 주상복합 상가 등 종류가 다양한 만큼 선택도 신중해야 한다. 자본금은 맞춘다 하더라도 피해야 할 상가는 피해야 한다. 상권 변화나 유동인구 감소 등의 영향을 덜 받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와 역세권 주상복합 상가가 그나마 공실 리스크가 적어 스테디셀러로 뽑힌다.신도시나 대규모 개발지구 내에 분양하는 상가는 종류에 관계없이 무조건 남보다 싸게 사야 좋다. 최초 임대로 공실 위험과 렌탈프리나 인테리어 비용 보조, 중개수수료 부담 등 신도시 상가 임대인은 봉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아파트 입주 완료 후 상권이 활성화되기까지 5~6년 동안은 임차인의 임대료 연체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 다만 상권 발달이 빨라지거나 향후 고수익의 월세가 예상된다면 모험도 해볼 수는 있다.오피스텔은 수익률과 환금성이 관건인데 투자금액이 적은 소단지일수록 큰 그림에서 보면 좋다. 오피스텔 신규 단지일수록 대단지일수록 시세차익에선 유리하다 하겠지만 오십보백보다. 500실 오피스텔이 100실 오피스텔보다 월 임대료를 두 배로 받는 것은 아니다. 대단지일수록 입주가 임박했을 때 임대 놓기가 녹록지 않아 오히려 애를 먹는다. 안정적인 수입을 생각한다면 눈높이를 조금 낮추는 것도 좋다. 다만 도심 역세권이나 직장인과 대기업 밀집 지역으로 임대수요가 풍부한 지역의 오피스텔을 선택해야 한다.최근 들어 지식산업센터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그야말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가을 모기는 들어갈 때가 돼 물리면 아프다. 지식산업센터에 투자할 때는 사업주체가 제공하는 수익률을 맹신하기보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등을 통해 사전에 상담하는 것도 좋은 예다. 경쟁하는 지식산업센터나 기입주한 지식산업센터의 임대료나 공실 현황을 체크하고 각종 호재의 존재나 사실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할 것이다.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해 실패한 사례의 대부분은 전문가 등의 조언·상담 없이 투자자의 독단적인 결정에서 나온다. 분양 관계자나 부동산중개업소에서 말하는 것을 맹신하고 각종 수지분석과 입지분석도 없이 충동적으로 계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야 하듯 투자 경험이 많고 자신이 있는 지역일수록 물어봐야 흔히 범하는 실수가 적어진다.이호영 부동산센터 대표

2022-09-19 07:00 이호영 부동산센터 대표

[비바100] 수익형 부동산 기초체력 높이는 '교통 호재'

(사진출처=게티이미지)수익형 부동산의 선택 요소로는 그간 ‘접근성’이 중요하게 꼽혀왔다. 접근성이 높은, 혹은 높아질 ‘교통호재’를 품은 입지의 상품은 수요자들의 관심 대상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어떤 상품인지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는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수익형 부동산은 ‘회전율’과 ‘유동인구’가 가장 중요하게 꼽히곤 한다. 오피스텔이나 생활숙박시설, 지식산업센터 등의 시장에 진입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얻고자 하는 수요자들이라면 무조건 숙고해야 할 문제지만, 동시에 어려운 문제다.물론 해당 건물 인근에 수개월간 진을 치고 앉아 유동인구나 공실률 등을 매일 체크해 통계를 낸다던가 하면 좋지만 현실적으로 힘들다. 그 사이 매물이 없어져버리고, 만약 일대가 아직 공사 중이라면 현 상태로는 측정 자체가 불가할 수도 있다. 신규 공급이라면 이미 ‘완판’이후 일수도 있다.이에 수요자들은 사업지와 관련된 교통호재를 본다. 우수한 교통호재는 그 부동산의 현재와 미래그림을, 수요자들이 머릿속에 그릴 수 있도록 돕는다. 프리미엄의 가늠자가 돼주고 그 수익형부동산의 가치를 대변해준다.교통 호재는 시내·외 접근성을 강화시킨다. 유동인구, 회전율, 경제효과는 물론 주거·관광·숙박수요의 활성화 기대감과 가능성을 높인다. 그리고 이는 시장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높이고, 혹여나 불황이 찾아와도 유지력·회복력을 강화시킨다. 현재 뿐만 아닌 미래 개발 계획으로 향후 철도나 도로 등이 추가로 새롭게 개통될 계획이 있다면 금상첨화다.교통 호재를 품은 수익형 부동산은 그간 분양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활약하며 높은 인기를 기록하곤 해왔다. 지난해 평균 657대 1, 최고 6049대 1이라는 역대급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조기 완판 된 서울 마곡지구의 ‘롯데캐슬 르웨스트’ 생활숙박시설은 수도권지하철 5호선과 9호선, 공항철도 3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입지였다. 이곳은 생활숙박시설에 이어 상업시설 ‘르웨스트 에비뉴 767’까지 최근 완판됐다.또 올해 초 청약 접수를 받은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 오피스텔은 50실 모집에 1만2530명이 청약해 평균경쟁률 250.6대 1을 기록했는데, 이는 청약홈 기준으로 올해 현재까지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이다. 단지는 대전지하철 1호선과 BRT노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대전역도 가까웠다. 또 인근에 충청권 광역철도의 신설역도 예정됐었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형 부동산에는 교통호재가 특히 중요하다. 현재가치는 물론 미래가치를 급속도로 올려주며, 그 부동산이 불황에 맞설 수 있도록 체력도 키워준다. 이는 그 부동산의 가치와도 직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 생활형숙박.(사진제공=롯데건설)최근에도 교통호재를 갖춘 수익형부동산 공급이 이어진다.롯데건설은 울산광역시 북구 산하동 일원에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 생활숙박시설을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3층, 3개 동, 전용 63~259㎡ 총 696실 규모로 조성되며, 역대 롯데리조트 중 가장 큰 규모의 리조트) 내에 들어선다. 대구와 경주, 울산, 부산 등을 잇는 동남권 4개 철도 건설사업으로 광역 접근성이 편리하고, 향후 울산외곽순환도로가 2027년에 개통되면 울산공항, KTX울산역까지 빠르게 연결된다. 지역 대표 관광지 ‘강동몽돌해변’을 옆에 두고 있다.'e편한세상 시티 청라' 오피스텔.(사진제공=DL건설)DL건설은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 일원에 ‘e편한세상 시티 청라’ 오피스텔을 분양 예정이다. 2개 블록에 지하 3층~지상 21층, 2개 동, 전용 71㎡ 총 240실 규모로 조성된다. 도보권 내에 수도권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의 ‘시티타워역’이 예정돼 향후 강남 주요지역까지 환승 없이 갈 수 있을 전망이며 단지 바로 옆에서는 현재 높이만 약 448m에 달하는 청라시티타워 조성 사업이 추진 중이다. 또 차량 10분 내·외 거리에 ‘남청라IC’와 ‘서인천IC’가 위치해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로의 진입이 용이하다. 이에 더해 향후 영종과 청라, 여의도 지역을 최단거리로 잇는 제3연륙교까지 개통(2025년 말 목표)되면 서울 등 광역 접근성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DMC 시티워크' 지식산업센터.경기도 고양시 향동지구에서는 ‘DMC 시티워크’ 지식산업센터가 분양 중이다. 이곳은 지하 3층~지상 7층, 연면적 9만4797㎡ 규모로 조성되며, 업무형 공장과 제조형 공장으로 구성된 지식산업센터와 근린생활시설, 휴게실, 회의실 등의 커뮤니티시설로 구성됐다. 향동지구 초입에 위치해 경의중앙선 향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차량 이용 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서울문산고속도로, 내부순환로 등 광역 도로들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강원 양양군에서는 ‘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가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강현면 주청리 2-9 일원에 지하 6층~지상 23층, 전용 37~125㎡ 총 216실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양양까지 90분 대에 이동 가능하고, 철도망 확충도 계획돼 있다.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동해 북부선 양양역(강릉~양양~제진)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향후 부산과 울산, 포항 등 경상도 주요 지역에서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 가능해질 전망이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2-09-19 07:00 채현주 기자

[비바100] 非아파트 시장 규제완화 기대감↑… 오피스텔 재조명 받을까?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 투시도. (현대건설)최근 오피스텔·도시형 생활주택·빌라 등 비(非)아파트 주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전히 규제로 가로막힌 아파트 대신 비아파트 시장은 규제 완화 기조가 계속되면서 다시 활성화되리란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연말까지 아파트를 제외한 비(非)아파트, 전용 59㎡ 소형 주택에 한해서 민간등록임대주택 세제 혜택을 복원시키는 내용의 ‘매입형 등록임대제도 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윤석열 정부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시절부터 민간임대등록과 민간임대주택을 활성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경우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도생), 다세대 주택 등 소형 주택을 보유세의 기준이 되는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했다.특히 오피스텔의 경우 그동안은 사무용일 경우에만 합산에서 제외됐는데, 인수위에서는 주거용 오피스텔도 면적·금액 기준을 정해 부분적으로나마 합산에서 제외하는 것이 검토된 바 있다.이와 함께 아파트 수준의 주거 쾌적성을 누릴 수 있도록 발코니 설치를 허용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세와 함께 코로나19 사태로 주거공간 내 활동 시간이 크게 늘고 주거 쾌적성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정부는 오피스텔에도 발코니 설치를 허용해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오피스텔은 발코니 설치가 불가능한 탓에 발코니 설치·확장이 가능한 동일면적의 아파트와 비교하면 실사용면적이 훨씬 좁다는 게 한계로 지적돼왔다. 통상 오피스텔 전용 84㎡의 실사용면적은 아파트 전용 59㎡와 유사하다.아울러 정부는 지난해 9월 바닥난방 설치가 가능한 면적 기준을 전용 85㎡에서 전용 120㎡로 확대하는 등 오피스텔 규제를 완화하기도 했다.이 같은 정부의 다각적 규제완화 움직임에 비(非)아파트 주거 상품 가운데서도 아파트와 비슷한 평면 구조를 갖춰 아파트 대체재로 자리 잡았던 오피스텔이 수요자들 사이에서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아울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 아파트의 공급 물량이 대폭 감소하면서 이를 대체하는 주거용 상품으로 떠오른 것도 관심 요인 중 하나다.부동산R114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했거나 분양 예정인 전용 60㎡ 이하 아파트 물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약 81.39% 감소했다. 지난해 9만5422가구에서 올해 1만7758가구로 급감한 것인데 지역별로는 △경기도 1만2188가구△서울 4725가구 △인천 845가구 순이다.특히 정권 교체와 거시경제·주택시장 환경 악화 등 영향으로 올해 들어 서울의 아파트 공급 가뭄이 이어지는 등 서울 내 전반적인 아파트 공급 부족 상황은 더욱 심화하는 모양새다.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정부에서 오피스텔의 규제를 완화해주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오피스텔이 다시 재조명을 받고 있는 모습”이라며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여전해 투자도 어려워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소자본으로 투자할 수 있는 오피스텔 쪽으로 관심이 점점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전국에서 분양(예정)중인 주거용 오피스텔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현대건설은 이달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인근에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을 분양한다. 단지는 동탄역 중심의 150만m² 규모의 중심 상업·업무지역으로 조성 중인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서 공급되며, 지하 4층~지상 39층, 4개동, 전용면적 84㎡ 위주의 400실로 구성된다.부산시민공원 푸르지오 조감도. (대우건설)대우건설은 부산진구 부암동 부산시민공원 일대에서 ‘부산시민공원 푸르지오’를 분양중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35층, 2개동, 전용면적 84㎡ 총 468호실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근린생활시설로 조성된다.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 투시도. (DL이앤씨)DL이앤씨는 인천시 중구 일원에서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를 공급 중이다. 이 사업장은 지하 3층~지상 39층, 4개동 규모로 조성된다. 해당 사업장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를 받지 않는다.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2022-09-05 07:05 문경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