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새길 위에 '투자 길' 있다… 지하철 연장선 예정지 주목

성동규 기자
입력일 2022-11-28 07:00 수정일 2022-11-28 07:00 발행일 2022-11-28 13면
인쇄아이콘
지하철 연장선 따라 ‘알짜 수익형 단지’ 잡아볼까
22112711
(사진출처=게티이미지)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등으로 주택시장과 마찬가지로 수익형 부동산도 전반적으로 침체되어 있다. 지난해 아파트 규제와 저금리 효과로 톡톡히 재미를 보았던 수익형 부동산시장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확실한 개발재료가 있는 곳만 부각되고 있다.

‘길나는 곳에 투자하라’는 부동산 격언이 있듯이 올 하반기나 내년에 임대용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를 염두에 둔 이들이라면 지하철 연장선이 닿는 지역의 신규 단지를 눈 여겨 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지하철 노선에 이어 신규 지하철 연장선으로 교통 환경, 출퇴근 여건의 향상을 비롯해 인구 유입에 따른 매매, 임대수요가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하철 연장호재가 예정된 지역의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 등은 가격 상승폭도 뚜렷하다.

지식산업센터114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인천시 서구 청라동에 위치한 ‘에이스하이테크시티 청라’ 지식산업센터 공장시설의 전용면적 49.77㎡가 2억500만원에 실거래 됐는데 3.3㎡로 환산하면 682만1228원 수준이다.

2019년 분양 당시 공장시설의 평균 분양가인 약 500만~600만원과 비교하면 크게 상승한 셈이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있어 서울지하철 7호선의 청라국제도시 연장, 제3연륙교 등의 교통호재가 예정돼 있어 주목을 받았다.

지하철 연장선 호재에 전월세 가격이 뛰면서 오피스텔의 임대수익이 늘었다. 향후 8호선 연장선 개통으로 잠실까지 접근성이 확대되는 구리역 인근 ‘클래시아 구리’ 오피스텔은 전용 40.86㎡가 2019년 12월 전세가 1억7500만원에서 올해 6월 2억4000만원으로 상승했다.

월세의 경우 2019년 11월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55만원이었지만 올해 4월에는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80만원으로 오른 가격에 임대차계약이 이뤄졌다.

풍무역 푸르지오 시티 투시도
‘풍무역 푸르지오 시티’ 투시도. (사진제공=대우건설)

최근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이 닿는 경기 김포시, 7호선이 닿는 인천 청라국제도시, 8호선이 닿는 남양주시 등 지역에서 수익형 부동산의 신규 공급 소식도 이어지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먼저 5호선 김포 연장에 따라 주목해야할 단지로 대우건설이 분양 중인 ‘풍무역 푸르지오 시티’를 꼽을 수 있다. 이 단지는 풍무2지구 일대에 지하 4층~지상 10층 1개 동 규모로 건립되는 주거형 오피스텔로서 총 288실(전용면적 64㎡, 67㎡, 82㎡)로 구성된다.

지상 1층에는 32호실 규모의 판매시설을 함께 들어선다. 단지에서 김포 골드라인 풍무역이 도보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수월하다. 인천공항철도 및 서울 지하철 5·9호선과 김포골드라인이 만나는 김포공항역이 풍무역에서 단 2정거장 거리에 불과하다.

단지 인근에 있는 신풍초등학교(병설유치원 포함)는 찻길을 건너지 않고 자녀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다. 양도중학교를 비롯해 대학 진학률이 높은 풍무고등학교도 가까우며 생활 편의시설 역시 풍부하다.

풍무동과 인접한 걸포동 일대 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면 더욱 풍부하고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일대에선 지난 해 김포시가 신세계프라퍼티와 걸포4지구 도시개발사업부지에 복합쇼핑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편한세상 시티 청라 투시도
‘e편한세상 시티’ 투시도. (사진제공=DL건설)
7호선 청라 연장의 경우에는 현재 DL건설이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시티 청라’ 주거형 오피스텔의 수혜가 기대된다. ‘e편한세상 시티 청라’는 청라국제도시 첫 ‘e편한세상 시티’ 브랜드 오피스텔이다. 전체 호실에 ‘방3·욕실2·다용도실’이 설계된 완벽한 ‘아파텔 평면’이 큰 특징이다.

2개 BL(블록)에 지하 3층~지상 21층, 2개 동, 전용 71㎡ 총 240실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별로는 △71㎡A 80실 △71㎡B 80실 △71㎡C 80실이다. 입주는 2025년 5월 예정이다.

분양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로 계약금 비율을 낮춰 수요자들의 초기 자금 마련을 돕고, 특히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단지에서 ‘청라시티타워’와 ‘청라호수공원’, ‘커낼웨이’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또 차량 10분 내·외 거리에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서울아산병원’, 약 5만 평 규모의 ‘스타필드 청라’, 아시아 최대 규모로 예정된 ‘코스트코 청라점’ 등 대형 개발호재도 계획됐다.

마지막 8호선 별내 연장 사업지 인근에서는 GS건설이 짓는 ‘별내자이 더 스타’ 이그제큐티브·오피스텔Ⅱ의 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이 진행 중이다. 생활숙박시설과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된 이 단지는 2020년 공급된 ‘별내자이 더 스타’ 아파트·오피스텔Ⅰ(932가구)에 이은 상품으로 완공될 경우 일대는 총 1700여실 규모의 ‘자이’ 브랜드 타운이 형성된다.

단지 인근에 이마트 별내점이 있으며 도보권에 롯데시네마 별내점, 메가박스 별내점 등이 있어 이용이 쉽다. 산책로, 별내 체육공원, 카페거리 등도 단지 가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숙박시설은 ‘핸디즈’와 손잡고 운영할 계획이다.

성동규 기자 dongkuri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