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관광객 발길 잡는 '오션뷰 1박'…지역경제 활성화 시키는 랜드마크 숙박시설

채현주 기자
입력일 2022-10-17 07:00 수정일 2022-10-17 07:00 발행일 2022-10-1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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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을 보유한 랜드마크급 숙박시설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역경제의 새 활기를 불어넣어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랜드마크급 숙박시설은 해당 지역 유동인구와 관광객을 급증시키는 효과를 불러일으키곤 한다. 이는 그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데, 이 같은 사례는 해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일례로 지난 미국 워싱턴DC의 남부와 인접한 메릴랜드 주 ‘옥슨 힐’에 문을 연 ‘MGM리조트’가 있다. 이 시설은 옥슨 힐은 물론 워싱턴DC 주민, 그리고 유동인구들의 행동양식과 소비패턴까지 변화시킨 것으로 평가받았다.

주요 변화로는 유동 인구의 이동 경로가 변했다. 종전까지는 워싱턴DC에서는 잠시 머물고 뉴욕으로 떠나던 유동 인구는 이제 이 랜드마크 리조트에 머물게 됐다.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이 길어지며 소비활동도 자연스레 활발해졌고, 이는 지역에 활기를 크게 불어넣어 옥슨 힐은 ‘MGM리조트’ 이후 가장 부유한 지역 중 하나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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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조감도.(사진제공=롯데건설)
국내에서도 이 같은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광역시 강동관광단지에서도 랜드마크 숙박시설의 조성 노력이 한창이다. 롯데건설은 북구 산하동 일원, 강동관광단지 ‘씨사이드 복합 휴양지구’에서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 생활숙박시설을 분양한다.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는 역대 롯데리조트 중 가장 큰 규모의 롯데리조트(예정) 내에 들어선다. 지대가 높아 전체 호실에서 ‘오션뷰’ 조망이 가능한 점, 그리고 전체 호실이 2~3룸으로 구성된 점 등이 특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3층, 3개 동, 전용 63~259㎡ 총 696실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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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민락도 개발 예정 숙박시설 투시도.(사진제공=TI그룹)
부산광역시 광안리에서는 현재 ‘TI그룹’이 수영구 민락동 일원 옛 ‘미월드’ 부지(대지 약 2만7000㎡)를 탈바꿈시킬 계획을 세운 상태다. 이 부지는 유동인구가 많은 입지에 위치했음에도 장기간 폐쇄된 채 방치, 미관상 좋지 않음은 물론 주변지역의 슬럼화 우려도 제기돼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에게 골칫덩이였다. 이에 TI그룹은 이곳에 지하 3층~지상 41층, 2개 동, 연면적 약 18만7000㎡ 규모의 글로벌 브랜드 6성급 호텔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승표 TI그룹PFV 대표이사는 “이 곳에 계획된 랜드마크급 호텔은 주변 문화시설들과 연계, 부산시의 관광 동선 자체를 바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동시에 TI그룹은 2공구 공원을 기부채납하는 등 인근 주민들과의 상생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 이달 제주도에서도 제주국제공항과 제주국제여객터미널 사이, 제주바다 맨 앞자리에 위치한 생활숙박시설 ‘르컬렉티브 까사마리나’가 공급된다. 단지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도이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11층, 전용면적 76~189㎡ 총 148실의 생활숙박시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되며, 최고급 시설과 호텔 서비스를 동시에 갖추게 될 전망이다. 단지는 바다와 직선거리 25m 거리에 위치해 해안가 바로 앞에서 영구 오션뷰(일부 호실)를 누릴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ㄷ’자 형태의 효율적인 단지 배치를 통해 주변 건축물로 인한 간섭은 최소화하고 바다 조망권을 극대화했으며 일부 호실에서는 한라산뷰와 시티뷰를 조망할 수 있다.

강원도 양양군 낙산해변 바로 앞, 강현면 주청리 일대에서는 ‘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가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23층, 전용면적 37~125㎡, 총 216실 규모다. 객실 내에서 파노라마 오션뷰를 누릴 수 있는데, 건물 모양을 ‘X’자 타워형 구조로 설계해 오션뷰 조망 비율을 약 81%까지 끌어올렸다. 양양 대표 명소인 낙산 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해 ‘리얼 비치프론트’ 입지를 갖췄다. 실 별로 발코니가 설치돼 있고 객실 내에서 영구 파노라마 오션뷰(일부 호실 제외) 조망이 가능하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