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라이프

[액티브 시니어] 어르신에겐 'IT교육 기회' 중장년에겐 '일자리'… 서초구 IT교육센터 '일석이조' 변신

서초구 '어르신 전용 VR 체험존' 운영 모습.(사진제공=서초구)서초구가 관내 어르신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중장년 세대의 경력 개발과 민간 일자리로의 재취업을 지원하고자 서초구 IT교육센터를 새롭게 개편해 운영하고 있다. 구는 먼저, 단순 난이도로만 분류되었던 강좌들을 분야별·수준별로 나누어 교육 범위를 확대했다. 특히 인공지능, 디지털 금융 등 새로 개설된 분야의 강좌에 외부강사 공모형식을 통해 강의 커리큘럼과 강사를 선발하고 있다.실제로 2024년 상반기 양성된 110명의 중장년 강사 중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뿐만 아니라 서초50플러스센터의 ‘4050 직업역량 강화교육’ 등의 재취업 교육을 받은 강사까지 다양한 직군이 참여하고 있다.이러한 운영 방식은 강의 수강생들에게 다양한 종류의 강의를 제공함과 동시에 경력개발이 필요한 중장년들에게는 활동처를 제공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의 효과까지 가져오고 있다. 사업의 수혜자가 교육 수강생으로 한정되던 이전과 달리 강사 또한 사업의 수혜대상자가 되고 있는 것이다.서초구 IT교육센터에서 인공지능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서초구민 한기석 씨는 “은퇴 후 경력을 살려 IT 강사에 도전했으나 강의 기회가 적었는데, 서초50플러스센터의 강사 양성 교육을 받아 서초구 IT교육센터에서 인공지능 강사로서 활동하게 됐다”며 “기회를 준 서초구청과 서초50플러스센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구는 지난 2019년부터 어르신 전용 VR 체험존으로 운영해 왔던 공간에 애플(Apple)의 공간컴퓨팅 기기인 비전프로(VIsion PRO)를 도입해 서울시 최초의 어르신 비전프로 체험존으로 운영한다.서초구 IT교육센터에서는 지난 22일부터 시작한 예약접수를 통해 시범적으로 체험 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윤상도 명예기자

2024-08-01 13:00 윤상도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구로구, '양봉체험장 벌꿀' 750병 기부

구로구 양봉체험장 생산 벌꿀 기부 전달식.(사진제공=구로구)구로구(구청장 문헌일)는 최근 구청 3층 르네상스홀에서 ‘양봉체험장 생산 벌꿀 기부 전달식’을 열고 아카시아 벌꿀 750병을 관내 복지시설 3곳에 기부했다. 이번에 전달된 벌꿀은 구에서 운영하는 양봉체험장에서 직접 채밀한 아카시아 벌꿀로, 600g 용기 기준 750병 분량이다.구는 양봉체험장에서 채밀한 꿀이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구로노인종합복지관, 온수어르신복지관, 구로푸드마켓센터 3곳에 각각 250병을 전달했다. 추후 각 복지시설에서는 위기·긴급 지원 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주민들에게 벌꿀을 전달할 예정이다.구로구는 매년 양봉체험장에서 관내 주민 대상으로 도시양봉 교육과 양봉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진행한 도시양봉 교육을 마친 교육참여자 25명 중 21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오는 27일부터 10월 22일까지는 매주 화요일 성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일일 강좌형식의 양봉체험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문헌일 구청장은 “직접 채밀한 꿀로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어 뿌듯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기부할 계획”이라며 “양봉 교육·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도시농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옥 명예기자

2024-08-01 12:58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관악구, 폐지수집 어르신에게 '스마트워치' 지원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폐지수집 어르신의 안전한 여름나기 교육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관악구)서울 관악구가 전국 최초로 폐지를 수집하는 어르신들의 혹서기 안전을 위해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눈길을 끈다.관악구는 행정안전부가 정보통신기술(ICT) 보조수단을 활용해 폭염 취약계층을 보호하고자 추진한 ‘스마트기기활용 폭염 대응 시범사업’의 대상으로 선정되어, 전국 지자체 최초로 폐지수집 어르신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구는 보건복지부 폐지수집 노인 전수조사 계획에 따라 2월부터 5월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해 265명의 어르신을 파악한 후 이들을 대상으로 복지상담을 실시하고 건강 관리 지원에 나선 바 있다.구는 폐지수집 어르신 전수조사에 대한 후속 조치로, 폭염이 지속되는 오는 9월까지 스마트워치 활용 폭염 대응사업을 실시한다. 야외에서 혼자 활동하는 경우가 많은 이들에게 ‘위드 세이프 헬스케어 알고리즘’이 적용된 스마트워치를 우선 지원한다.스마트워치는 착용자의 심박수와 피부 온도, 산소포화도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착용자에게 경고 알림을 보내 위험 상황임을 알려 폭염으로 인한 각종 질환과 안전사고를 예방해 준다. 특히 위급상황 발생 시 스마트워치에 사전 등록된 보호자에게 어르신의 위치와 건강상태 등을 빠르게 문자로 발송하고, 구와 관악시니어클럽에서는 관리자 관제 시스템을 통해 어르신들을 상시 모니터링해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관악시니어클럽은 최근 폐지수집 어르신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스마트워치 사용법 교육을 완료했다.박준희 구청장은 “폐지수집 어르신들은 폭염과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구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4-08-01 12:57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개포2동, 관내 종교단체와 손잡고 취약계층 여름나기 지원

더사랑교회에서 지원한 삼계탕강남구 개포2동이 관내 종교단체와 손잡고 취약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해 주목된다.더사랑교회는 지난 25일 중복을 맞아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 20가구에 삼계탕을 대접했다. 지난해 4월 개포2동과 업무협약을 맺은 더사랑교회는 매달 취약계층 20가구에 밑반찬 3종을 제공하고 있다. 반찬은 개포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주민센터 직원에 의해 각 가정에 전해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어르신 1인 가구의 건강과 안부를 주기적으로 살피고 있다.남서울중앙교회가 후원한 300만 원의 성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위한 지원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성금을 전달한 남서울중앙교회 관계자는 “취약계층 나눔 사업은 ‘네 이웃을 너 자신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일”이라며 “소소한 나눔이지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목양교회는 무더위에 취약한 지하층 거주자를 위해 선풍기 10대를 기부했다. 목양교회 관계자는 “때 이른 무더위와 길어진 장마철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는 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동 보장협의체는 매달 고독사 위험 가구 10세대를 대상으로 안부확인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달에는 이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밀키트 삼계탕을 제공했다.이경아 개포2동장은 “후원을 통해 몸소#160;‘사랑’의 가치를 실천하고 계신 관내 종교단체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최성일 명예기자

2024-07-31 08:38 최성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관악구, 올해 ‘스마트경로당’ 25개소 확대 구축

관악구가 어르신 건강관리와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스마트경로당’ 확대에 나섰다.스마트경로당은 사물인터넷(IoT) 건강측정기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 화상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여가복지 프로그램’, 디지털 격차해소를 위한 ‘체험키오스크’ 등 기존 경로당과 다른 즐거움과 경험을 제공해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 중 ‘온라인 여가복지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의 참여율이 가장 좋고 인기가 많다.지난해부터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스마트경로당 10개소를 구축해 운영 중인 관악구는 올해는 11월까지 25개소를 더 늘릴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4년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총사업비 14억 3000만 원(국비 10억원, 구비 4억 3000만 원)을 확보했다.이에 구는 이달 초 각 경로당 현장조사를 완료했으며 경로당 현장 상황과 어르신들의 요청사항을 고려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다양한 게임을 통해 인지능력 향상과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스마트테이블’ 시스템을 신규 도입하기로 했다.구는 또 올해 초 스마트경로당 이용 어르신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했다. 기존 노래교실, 체조수업 외에 치매 예방, 라인댄스, 디지털교육 등을 진행해 어르신들의 즐거운 여가생활 뿐만 아니라 디지털 소통능력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관악구 치매안심센터에서도 교육로봇을 활용해 로봇과 대화하기, 퀴즈풀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의 인지능력 향상과 디지털 역량강화를 지원하고 있다.박준희 구청장은 “스마트경로당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활력이 넘치는 행복한 쉼터로 만들어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로 어르신들의 복지 서비스를 강화하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윤상도 명예기자

2024-07-31 08:38 윤상도 명예기자

[비바 2080] 은퇴한 남편에게 부인들이 바라는 것 3가지는?

이미지=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은퇴한 남편을 둔 부인들은 일을 그만 둔 남편들에게 불만도 많고 원하는 것도 많다. 그렇다며 우리 부인들은 어떨까. 호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역임한 한혜경 작가가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에 올린 글에서 ‘은퇴 남편에 대해 부인들이 원하는 세 가지’를 제시해 눈길을 끈다.첫째, “왕년에 내가…”라는 지루한 이야기는 금물이다. 그런 얘기를 들어줄 만큼 여자들은 한가하지 않다는 것이다. 누구나 알 만한 자리에 올랐던 사람은 물론 평범했던 사람들조차 ‘좋았던 과거’, 즉 ‘라떼’를 얘기하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 그것 만큼 고역이 없다고 한다.많은 부인들은 남편이 늘 옛 생각에 빠져있으면 우울증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하면서, 남편이 이제는 가능한 ‘최근의 관심사’나 ‘요즘 하고 있는 일’, ‘최근에 새로 알게 된 친구들’에 더 집중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길 기대한다고 전한다.둘째, ‘혼자서도 잘 노는 남편’이 최고다. 은퇴 전에야 남편이 가사노동 분담 외에도 소소한 소통과 공감, 재미가 있는 관계를 원했지만 요즘은 그런 식의 추상적인 단어 보다는 이른바 ‘각자의 달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아내들이 원하는 ‘각자의 달력’이란, 빨래나 청소 같은 집안일을 알아서 척척 해주면서도 자신만의 ‘일’이나 ‘활동’이 있어 정기적으로 외출도 하고, 그래서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할 수 있는 그런 남편과의 관계를 말한다. 대단한 일이나 돈 되는 일이 아니어도 좋다.부인들은 무슨 일이든 하루 몇 시간, 혹은 일주일에 몇 시간 동안 루틴과 활력을 지킬 수 있는 활동에 몰두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아내들은 남편이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 노하우를 가지기를 훨씬 더 기대한다는 것이다.이미지=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마지막으로, 부인들은 은퇴 남편들이 이왕이면 행복감을 주는 활동을 하길 바란다. 은퇴 남편을 둔 부인들 가운데는 “이왕이면 ‘음악’에 관련된 활동이 좋겠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다고 한다. 음악은 자신도 행복하고 남도 행복하게 해주기 때문이란다.연주나 보컬 실력이 어떤 지 보다는,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음악에 몰두하는 모습이 젊어 보이기도 하고 행복해 보인다고 말한다. 주변에 은퇴 후에 음악과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다른 어떤 활동보다 만족도가 높다고 전한다.한 교수는 음악이 확실히 은퇴자들에게 좋은 활동이라고 추천한다. 언제나 더 배워야 할 부분이 있는, 끝이 없는 창조적 활동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장시간 연습이 필수적이고, 음악을 통해 우정을 쌓고 협력할 수도 있어 좋다고 말한다.몸과 머리를 많이 움직여야 한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덧붙인다. 공연 같은 것이 있을 때마다 부지런히 이동할 일이 잦으니, 건강은 물론 인지 기능도 좋아지고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2024-07-31 07:29 이의현 기자

[비바 2080] 우리 고향 100세 지원책…관악구, ‘스마트경로당’ 25곳 추가 구축

◇ 서울관악구, ‘스마트경로당’ 25곳 추가 구축 나선다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어르신들이 건강관리와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11월까지 ‘스마트경로당’ 25곳을 추가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10곳이 운영 중인 스마트경로당은 사물인터넷(IoT) 건강측정기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과 화상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여가복지 프로그램’, 디지털 격차해소를 위한 ‘체험 키오스크’ 등을 갖췄다.관악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4년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14억 3000만 원(국비 10억 원 포함)을 확보한 것을 계기로, 올해는 다양한 게임을 통해 인지능력 향상과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스마트테이블’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 노래교실과 체조수업 외에 치매예방, 라인댄스, 디지털교육 등을 진행해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시흥시, 생애주기별·유형별 시민 맞춤형 정책 통합 플랫폼 개설 경기도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시민 맞춤형 지원정책을 생애주기별·유형별로 한눈에 볼 수 있는 정책 통합 플랫폼 ‘시흥 픽(Pick) 나를 위한 맞춤형 정책’을 개설해 운영을 시작했다. 이 플랫폼은 1인 가구 등 시민 삶의 방식이 다변화하고 이에 따른 시 정책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시민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정책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임산부 및 출산지원, 보육지원, 초등돌봄, 청년일자리, 기초연금, 건강증진 등 생애주기별로 지원되는 각종 정책과 긴급지원, 장애인지원, 외국인주민지원, 중소기업육성자금, 창업지원, 병원안심동행 등 유형별 지원정책을 구분해 안내한다. 시는 특히 외국인 주민 등 한글에 익숙하지 않은 정책 대상자를 위해 다문화 메뉴에 한해 외국어(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당진시, 요양병원 어르신 용변·낙상위험 감지 스마트 기저귀 보급 충남 당진시(시장 오성환)는 요양병원과 요양원에 입소한 어르신들의 용변 여부와 낙상 위험 등을 자동 감지해 알려주는 ‘스마트 기저귀’를 보급 중이다. 스마트 기저귀는 용변과 배뇨량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기저귀 교체 시기를 알려주는 것은 물론 착용자의 자세를 살펴 욕창과 낙상 위험도 막아 주는 최신 시스템이다.당진시는 보건복지부 주관 스마트 사회서비스 시범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현재 지역 요양병원과 요양원 11곳에 입소한 어르신 450여명을 대상으로 스마트 기저귀를 보급 중이다. 시는 스마트 기저귀가 어르신들 삶의 질을 높이고 요양보호사나 간병인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산시, 국가유공자 예우 위해 ‘우선주차구역’ 설치 서산시청에 마련된 국가유공자 우선주차구역. 사진=서산시충남 서산시(시장 이완섭)가 지난 3월에 제정된 조례에 따라 국가유공자 우선주차구역을 마련한다. 서산시가 설치·관리하는 총 30면 이상 공공시설 주차장에는 최소 1면 이상 국가유공자 우선주차구역이 의무적으로 설치된다. 지금까지는 시청 1청사 민원인 주차장에 2면, 2청사 민원인 주차장에 1면, 예천동 공영주차장에 2면 등 총 5면이 설치된 바 있다.앞서 서산시는 지난해 40만원이던 참전명예수당을 올해 50만원으로, 16만원이던 보훈명예수당과 참전유공자 배우자 복지수당도 20만원으로 인상해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예우를 갖춘 바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 수준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품격을 결정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희생한 보훈 가족의 예우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의현·박성훈 기자 yhlee@viva2080.com

2024-07-30 08:00 이의현 기자

[비바100] '디지털 공공 인프라', 접근성 높여 '시간 세금' 줄이고 개인 데이터 '보호 장벽' 높여라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디지털 신원(ID)과 같은 디지털 공공 인프라를 인간 중심의 설계와 같은 도구와 결합하면 정부가 고객 경험을 크게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윤석열 정부의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명칭에서 보여주듯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을 위한 대통령 소속 위원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The건강보험(앱)’처럼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구축하는 책무를 안고 있다. 디지털 기반을 형성하는 제도나 시설(디지털 인프라)은 데이터 경제, 인공지능(AI)시대에서 국가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척도이다.그런데 민간 부문에서 원활한 디지털 서비스 경험을 한 시민들은 정부 기관에도 같은 것을 기대하지만 현실은 큰 격차를 보인다.우리나라를 비롯해 독일 일본 미국 싱가포르 등 13개국에 걸쳐 5800명의 개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딜로이트2023 디지털정부와 시민경험 서베이’에 따르면, 디지털 정부 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는 민간 부문에 비해 평균 21% 포인트 뒤처져 있다. 우리나라 디지털 정부의 만족도 격차는 이보다 더 크다. 정부가 이 같은 고객경험을 향상 시킬 수 있다면 단순히 고객의 이익을 넘어 시민과 정부 사이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정부 고객경험에 대한 인식은 정부 신뢰와 직결된다. 오늘날 다양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여 고객경험을 더 빠르고 직접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다. 온라인으로 인허가를 신청하는 기업부터 디지털 신원(ID)으로 복지혜택을 이용하는 개인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서비스는 정부가 효율적이고 포용적이며 시민의 욕구를 충족하는 인간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한다.현재 제공되고 있는 디지털정부서비스.(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우수한 고객경험 창출을 지원하는 강력한 조력자딜로이트의 글로벌 연구에 따르면, 디지털 공공 인프라(DPI)가 고객 경험을 근본적으로 향상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도구다. ‘21세기 디지털 철도’라고 불리는 DPI는 정부가 시민에게 대규모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디지털ID, 디지털 결제, 데이터 교환 시스템 등과 같은 일련의 표준 및 플랫폼 모음이다.DPI는 특히 소외된 지역의 사람들에게 의료, 교육, 금융서비스와 같은 필수 서비스에 대한 접근 권한을 부여해준다. 또한 혁신가 생태계에 힘을 실어, 정부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정부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직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시민들이 정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정부 기관을 방문할 필요가 없다. 시민들은 언제 어디서나 접속하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효율성은 디지털 방식으로 접속하는 것을 원치 않는 사람들에게조차 적용된다. 전화를 걸거나 우편을 보내거나 혹은 기관을 직접 방문하는 사람들도 이러한 아날로그 거래를 처리하고 관리할 수 있는 더 나은 도구들을 갖춘 공무원의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다. DPI가 지원되는 고객 경험은 서비스와 비용 간의 전통적인 상충관계를 해소할 수 있다.행정부담이 줄고 고객기반을 좀 더 잘 이해하게 된 공무원은 개인맞춤형의 인간적 배려가 담긴 서비스를 원하는 시민에게는 그에 맞는 서비스를, 이를 원치 않는 다른 시민에게는 셀프 서비스 방식의 디지털 서비스를 각각 제공할 수 있다.◇융합: 고객경험을 10배 향상하기 위한 열쇠더 나은 고객 상호 작용은 ‘시간 세금’(time tax), 즉 정부 서비스에 접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일 뿐만 아니라 향후 정부와 상호 작용에 대한 호감을 구축한다. 고객경험을 10배 향상하려면 DPI 외에도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야 한다. 광대역(broadband) 서비스 확장, 공용 와이파이(Wi-Fi) 구역 제공, 디지털 문해력 교육 프로그램과 같은 이니셔티브를 포함하여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보편적인 접근권 보장 등이 그것이다.DPI를 구축, 운영 및 사용하려면 정부 기관은 인간중심 디자인(HCD) 접근 방식을 취하고, 공유 거버넌스 프로세스 및 표준을 확립하고, 기술 생태계와 협력하여 새로운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올바른 도구, 기술 및 정책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면 고객 경험을 실질적이고 측정가능한 수준으로 크게 향상할 수 있다.법과 정책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데이터 교환을 통해 여러 기관이 데이터와 데이터에서 얻은 통찰력을 공유할 수 있으므로, 개인과 기업이 동일한 정보를 반복적으로 입력하는 데 따른 부담을 피할 수 있다. 개인 데이터를 공유하는 데 사용되는 DPI는 사전 동의를 확보하고, 개인 데이터 보호를 구축하며,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공유 메커니즘을 제공할 수 있다. 데이터 교환에는 비개인 데이터를 위한 공개 구성 요소도 포함될 수 있어, 공개 데이터와 관련된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DPI는 디지털 생태계의 중간 계층이다. 이는 전통적인 물리적 기술 계층(서버, 데이터센터, 장치 및 라우터) 위에 위치하며 원격의료, 사회복지, 현금이체 및 e-러닝과 같은 프런트엔드 앱 계층을 지원한다. DPI는 쿼리(정보검색 요청) 응답이나 자동 채우기 양식을 위한 인공지능(AI) 지원 챗봇과 같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경험을 조화시키는 추가 플랫폼 서비스로 보완될 수도 있다.정부가 모든 DPI 도구를 직접 구축하고 관리할 필요는 없다. 파트너로 구성된 광범위한 생태계가 필요한 기술에 대해 접근이 가능하게 하고 사용자 채택을 가속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10배 향상된 미래의 모습▲DPI의 강력한 기능을 활용하여 원활한 서비스 생성: 시민은 정확한 소득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리 작성된 양식을 받아 서류 제출을 간소화한다. AI를 사용하면 적시 제출에 대한 실시간 업데이트 및 알림을 통해 정확한 평가가 보장된다.▲개인화된 서비스 제공: 디지털 인프라를 통해 개인의 필요, 관심 및 상황에 맞춘 서비스는 고객 경험을 향상하고 정부를 선도적인 민간 부문 조직과 동등한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예측 기반 정부: 상호운용 가능하고 연결된 인프라와 AI 사용을 통해 정부는 요구 사항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즉시 이를 충족할 수 있다.▲계획에 없는 생애 이벤트를 위한 서비스: 전염병이나 재해와 같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며칠 내에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탄력적인 디지털 역량을 창출할 수 있다.◇정부가 해야 할 일이재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정부 및 공공부문 전문팀 리더현재 제공되고 있는 우리나라 디지털정부서비스는 국민건강보험공단‘The건강보험(앱)’,관세청 ‘모바일 관세청(앱)’, 국민연금공단 ‘내곁에 국민연금(앱)’, 공정거래위원회‘소비자24(앱·웹), 한국고용정보연구원 ’직업훈련포털 HRD-Net(앱)‘,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싼 주유소찾기(앱)‘ 등 6개다. 윤석열 정부는 디지털정부서비스 개선방향(추진과제)으로 첫째 디지털 우선, 둘째 디지털 약자를 위한 서비스, 셋째 민간서비스 연계로 잡고 관심있는 국민(기업)의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등 정부 핵심과제 추진을 위해 머리를 모으고 있다.정부가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고 국가적 자산을 쏟아야 하는 대목은 이렇다.▲현대적인 데이터 교환 구축: 통합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면 고객이 여러가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한 번만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일회성 원칙을 촉진할 수 있다.▲고객 경험 측정 플랫폼에 대한 투자: 이러한 플랫폼은 개인의 경험을 추적하여 시민의 요구 사항을 파악하고 고객 여정 개선의 우선순위를 정한다. 더 나은 데이터는 더 나은 디자인을 만들고, 더 나은 디자인은 시민 만족도를 높인다.▲AI 사용과 인간중심 디자인의 결합: 인간중심 디자인 원칙과 AI 및 생성형 AI를 통합하고 사용하여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개인화되고 접근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효율성과 개인정보보호 간의 균형: 신뢰할 수 있는 동의 네트워크는 정부의 효율성 요구와 시민의 개인정보보호 요구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데 매우 중요하다.▲재사용 가능한 기술 수용: 재사용 가능한 모듈식 기술 중 다수는 오픈소스이며 데이터 상호운용성을 크게 향상하도록 설계되어 서비스 제공 속도와 규모가 비약적으로 향상된다.▲사용자와 파트너 생태계 구축: 처음부터 파트너와 사용자를 끌어들인다. 정부는 DPI를 기반으로 사용자를 유치하고, 포괄적이고 확장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시장 참가자를 초대해야 한다.이재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정부 및 공공부문 전문팀 리더

2024-07-30 07:00 이재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정부 및 공공부문 전문팀 리더

[정책탐구생활] 대졸 '백수' 400만 시대… MZ세대 일자리 해법은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최근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비경제활동인구가 4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정부는 ‘구직자 도약보장패키지’ 등의 구직자 맞춤형 지원 정책을 시행 중이다. 하지만 저출생 등의 여파로 대학진학이 쉬워진 반면, 고학력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는 부족해 향후 일자리 미스매치(불일치)가 심화할 전망이다. 특히, 일자리 미스매치는 다양한 원인이 존재해 고용·교육 등을 아우를 수 있는 정부의 ‘통합 일자리’ 대책 마련이 절실해 보인다.◇ 대학졸업하고 갈피 못 잡는 청년들… ‘비정상’ 한국2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월평균 대졸 이상(전문대 포함)의 학력을 가진 비경제활동인구는 405만 8000명으로 지난 19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상반기 기준 가장 많았다.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일을 할 능력이 있어도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들을 말한다.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취업을 포기한 ‘구직 단념자’나 고용 조사에서 그냥 쉰다고 답한 ‘쉬었음 인구’도 여기에 포함된다.전체 비경제활동인구 중 대졸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25.1%로 역대 최고다. 눈여겨 볼 점은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에서 전체 인구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비경제활동청년인구는 59만1000명으로 유일하게 늘었다는 것이다.이들이 구직 시장을 떠난 데는 육아·일자리 미스매치 등 다양한 원인이 존재한다. 하지만 대학 졸업장이 무색할 만큼 고학력 청년들의 취업난이 심화하고 있는 이유는 대부분이 ‘목적 없는 진학’을 택했기 때문이다. 이런 실정이다 보니 대학을 졸업하고도 전공과 관계없이 청년들은 토익(TOEIC)·컴퓨터활용능력 시험 등에 몰두하고 있다.실제 인공지능(AI) 매칭 채용콘텐츠 플랫폼 캐치가 대기업 신입 직원 최종 합격자 594명의 스펙(이력 등)을 분석한 결과, 이들은 평균 17.3개 기업에 지원했고, 평균 취업 준비 기간은 8.8개월로 나타났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25일 서울 노원구 서울북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열린 지역 청년고용 네트워크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정부, 맞춤형 일자리 정책 강화… “대다수가 대졸 눈높이 맞추기 어렵다”고용노동부는 지난 9일 청년 취업·구인 맞춤형 서비스의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제도 확산에 나서고 있다.골자는 맞춤형 일자리 서비스를 ‘구직 도약보장패키지’와 ‘기업 도약보장패키지’ 투트랙으로 나눠 구직자와 구인기업의 애로사항을 근본적으로 해결한다는 것이다.전자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전담상담사가 AI 기반 잡케어를 통해 1대 1 심층상담을 진행하고 ‘진단-경력설계-취업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후자는 구인난을 겪고 있는 기업을 정부가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고용여건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다.아울러 정부는 지난 3월 지역체감형 일자리 프로젝트 등 주요 지역 일자리 사업에 올해 722억원을 투입하고 지역의 기업·근로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빈일자리 업종의 구인난을 해소하고 지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이정식 노동부 장관도 “지역일자리사업을 통해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가 확대되고 이로 인해 지역에 청년 인재가 정착하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하지만 저출생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인 만큼, 해당 정책들이 효과를 보기 위해선 교육 수준에 관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자리 미스매치, 수도권 쏠림 등은 우리나라에 대졸자가 비정상적으로 많은 것이 근본원인이기 때문이다.실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지표 2023’를 보면 지난 2022년 기준 청년층(25~34세)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69.6%로 OECD 38개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OECD 평균은 40.4%다. 반면 같은 기간 고용률은 전문대 77.3%, 4년제 일반대학 78.9%로 OECD 평균보다 각각 4.6%포인트·6.3%포인트 낮았다.더욱이 학령인구는 올해 71만명으로 학령인구가 가장 많았던 지난 1980년(144만명)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대학진입 장벽이 전보다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1·2차 베이비붐 세대(1955~1974년 출생)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자라온 MZ(1980~2000년 초반)세대는 서둘러 취업해야 할 이유는 없는 셈이다.실제 ‘2023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 통계 조사’를 보면 특성화고·일반고직업 취업자는 1만9526명(27.3%)인 반면, 진학자는 3만3621명(47%)으로 진학자가 취업자보다 약 1.72배 많았다. 고졸 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된 특성화고마저도 사실상 대학 진학 도구로 전락했다는 평가다.여기에 더해 고금리·경기불황·지정학 리스크 등이 겹치며 대졸자들이 희망하고 있는 대기업의 채용문은 좁아지고 있어,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는 요원해지고 있는 실정이다.때문에 정부의 노력과는 반대로 빈일자리 업종, 구직단념자 등의 청년 고용지표는 매년 악화일로다. 고용·교육 등을 아우르는 범부처 ‘통합 일자리’ 대책이 필요한 이유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부처 간 칸막이 타파 우선 돼야”… ‘유사·중복’ 정책 해소 위한 범부처 협력 필요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 8일 새해 첫 주례회동에서 “올해는 과제를 중심으로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협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인사교류, 예산지원 등 구체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하지만 최근 관가에 따르면 범부처 연대는 고사하고 부처 내 실·국내에서조차도 정책과 관련해 공방을 벌이던 난상토론 문화가 사라졌다는 푸념이 들린다.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04년 참여정부 시절만 하더라도 실·국·과장들뿐 아니라 일선 사무관까지 참여해 정책을 두고 밤샘토론을 이어갔었다”며 “하지만 이후 차츰 잦아들기 시작하더니 지난 정부부터는 각 과별 교류도 전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이런 실정이다 보니 과별로도 같은 대상을 두고 유사·중복되는 정책이 진행되고 있다. 예컨대 구직 도약패키지는 고용서비스혁신 TF에서 주관하고, 지역 청년고용 네트워크는 청년고용기획과 등에서 하는 식이다. 때문에 일원화돼 있지 않은 정책으로 인해 예산 투입 대비 효과는 적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김봄이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일자리 컨설팅은 수요자 맞춤형 지원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정책 중 하나”라며 “다만, 동일한 대상을 두고 여러 개의 사업이 난립해 있다 보니 수요자로서는 어떤 서비스가 제공되는지 모른다든가 어떤 서비스가 적합한지 모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노동부 관계자는 “관련 정책이나 사업들이 나오면 성과 등이 나열 되긴 하지만 엑셀 시트로 간단하게 정리된 수준이라 과별로도 자세한 내용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다만, 노동부는 지난 수십 년간 단절됐던 교육부의 학생정보와 노동부 취업정보를 연결하는 ‘청년고용 올케어 플랫폼’ 서비스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골자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미취업 졸업생을 대상으로 지역기업 채용연계,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29 07:00 정다운 기자

[액티브 시니어] 광진구, 무더위 속 든든한 동행… 경로당 방문해 어르신 안부 살펴

광진구 구의1동(동장 강선경) 주민센터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어르신들이 쾌적하게 지낼 수 있도록 구립 경로당 대청소에 나섰다. 동지역책임제의 일환으로 시작된 구립 경로당 대청소를 통해 전문 청소 업체와 협력해 묵은 때를 털어내고 방역까지 실시했다. 대상지는 명성경로당, 구의경로당, 구의제2경로당이었다.자양2동(동장 정상민)과 자양3동(동장 한미라) 주민센터도 지난 15일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경로당을 방문해 수박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폈다. 폭염 기간 행동 요령도 설명하고, 냉방기 가동 여부와 시설 상태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능동(동장 홍인순) 주민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안승철)는 지난 17일 취약계층 어르신 15명에게 건강한 여름 나기 물품을 전달했다. 어르신들이 무더운 여름을 건강히 이겨내길 기원하며, 폭염 시 유의사항 안내문과 함께 제철 과일을 나누며 안부를 확인했다.군자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기혁·이민진)는 지난 19일에 영화 관람의 기회가 적은 어르신과 아이들을 위해 ‘우리 동네 작은 영화관’을 열었다.1부에서는 어르신 20명을 대상으로, 2부에서는 지역아동센터 아동 17명과 함께 무료로 영화를 상영했다. 참석한 어르신들에게는 쿨 토시와 쿨 스카프, 손 선풍기를 포함한 폭염예방 물품을 전달하며 건강한 여름을 보낼 것을 기원했다.정철규 명예기자

2024-07-26 09:03 정철규 명예기자

[비바100] 삼복 더위에 지친 몸… 뜨끈하게 달랜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건강관리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폭염에 식욕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탈수로 인한 체력 저하로 열사병이나 탈수증에 노출되기도 쉽다. 여름철 보양식 하면 ‘이열치열’ 삼계탕이 대표적이다. 가족들과 시원한 에어컨 아래 둘러 앉아 영양 가득한 한 끼를 챙겨보는 건 어떨까.‘이번 주말 뭐 먹지?’에서는 무더위에 즐기는 이색 삼계탕 레시피를 소개한다. 누룽지 죽과 부추를 곁들인 보양식 ‘누룽지 삼계탕’, 녹두와 찹쌀을 넣은 영양죽! ‘녹두 삼계죽’, 도라지를 고명으로 올려 기운을 북돋아 줄 여름 보양식 ‘도라지 닭곰탕’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 고려삼계탕에 누룽지 죽과 부추를 곁들인 보양식 ‘누룽지 삼계탕’‘누룽지 삼계탕’ (사진=아워홈)★재료: 고려삼계탕 1팩, 찹쌀 100g, 대파, 실고추, 부추 100g, 양파 1/4개, 고춧가루 1.5큰술, 간장 1큰술, 멸치액젓 0.5큰술, 매실액 1큰술, 간마늘 0.5큰술, 참기름 0.5큰술★만드는 법(1) 찹쌀은 차가운 물을 부어 약 2시간 정도 충분히 불려준 후 체에 밭쳐 가볍게 물기를 턴다.(2) 불린 찹쌀을 팬에 평평하게 깔고 고려삼계탕 국물을 자박하게 잠길 정도로만 부어서 약불로 가열하며 누룽지를 만든다.(3) 세척한 부추는 두 마디 정도 길이로 썰고 양파는 얇게 채 썬다 (4) 손질한 부추와 양파에 고춧가루, 간장, 멸치액젓, 매실액, 간마늘, 참기름을 넣어 가볍게 버무린다.(5) 누룽지 바닥이 노릇노릇 먹음직스러운 색을 띄면 남은 고려삼계탕 국물과 닭을 넣어 따끈할 정도로 가볍게 끓인다.(6) 누룽지 삼계탕을 그릇에 담고 얇게 썬 대파와 실고추를 고명으로 올려주면 ‘누룽지 삼계탕’ 완성!◇ 녹두와 찹쌀을 넣은 영양죽! ‘녹두 삼계죽’‘녹두 삼계죽’ (사진=아워홈)★재료: 고려삼계탕 1팩, 깐 녹두 50g, 소금, 찹쌀 50g, 물 150ml, 쪽파 2줄, 당근 작은 토막★만드는 법(1) 깐 녹두와 찹쌀은 2~3시간 정도 불린다.(2) 쪽파는 잘게 송송 썰고, 당근은 잘게 다져 준비한다. 1종지 분량 정도만 준비하면 된다.(3) 고려삼계탕 국물은 따로 빼놓고, 닭은 살을 분리해 잘게 찢는다.(4) 냄비에 아워홈 ‘고려삼계탕’ 국물과 준비한 물을 넣고 불려 놨던 녹두와 찹쌀을 넣고 끓인다. 어느정도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졸인다.(5) 깐 녹두와 쌀이 부드럽게 익어 쌀알이 퍼지기 시작하면 손질해 놓은 닭고기와 당근, 쪽파를 넣고 함께 끓인다.(6) 전체적으로 쌀이 퍼지고 재료들이 부드럽게 잘 어우러지는 농도가 되면 간을 확인하고 적당량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춘다.(7) 마지막으로 다진 쪽파와 통깨를 고명으로 죽 위에 올려주면 ‘녹두 삼계죽’ 완성!◇ 도라지를 고명으로 올려 기운을 북돋아 줄 여름 보양식 ‘도라지 닭곰탕’‘도라지 닭곰탕’ (사진=아워홈)★재료: 고려삼계탕, 손질된 도라지 한 줌, 다진 쪽파 약간, 굵은 소금 0.5큰술★만드는 법(1) 도라지는 껍질을 벗기고 깨끗이 손질한 상태로 준비한다.(2) 손질한 도라지는 굵은 소금을 넣고 물에 서너 번 정도 헹궈 아린 맛과 쓴맛을 제거한다.(3) 적당한 크기의 넉넉한 냄비에 먼저 준비한 고려삼계탕  1~2팩을 부어서 끓인다.(4) 내용물이 끓기 시작하면 손질해 놓은 도라지도 넣고 함께 육수를 우린다.(5) 닭 속의 찹쌀까지 골고루 데워질 때까지 잘 끓이고, 도라지가 익으면 닭과 도라지를 함께 건진다. 닭고기는 한 김 식힌 후 먹기 좋게 결 따라 찢어서 준비한다.(6) 그릇에 닭고기를 수북이 쌓아준 후 위에 고명으로 도라지와 삼을 얹고 끓여 놓은 진한 닭 육수를 붓는다.(7) 마지막으로 쪽파를 다져 장식해주면 ‘도라지 닭곰탕’ 완성!도움말=아워홈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4-07-26 07:00 박자연 기자

[액티브 시니어] 내 마음의 잡초를 제거하라

손현석 명예기자자연을 바라보면 참으로 경이롭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은 어떤 예술가도 만들지 못할 아름다운 작품이다. 낚시가 취미인 사람들은 물고기가 많이 잡히는 곳을 찾아 다니면서도 때로는 그저 경치 좋은 곳을 찾는 경우도 많다. 그런 곳에서 오래 앉아 있다 보면, 고기를 잡든 못 잡든 온갖 시름을 떨쳐버리며 힐링 할 수 있다.그런데 희한하게도 그 경치 좋고 아름다운 곳들이, 사람이 드나들기만 하면 자연 질서가 무너지고 환경이 오염된다. 왜 그럴까?모든 동물은 날 때부터 유전적인 자기 본능을 독특하게 갖고 태어난다. 그런 본능에 따라 섭식과 생식이 이뤄진다. 만일 그러한 질서를 무너뜨리지 않고 그대로 방관하기만 하면, 자연은 그대로 잘 보존된다.그런데 사람이 개입하면 달라진다. 사람에게는 다른 동물에게는 없는 ‘마음’이라는 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 마음이 좋은 생각으로 가득 차 있으면 괜찮지만, 나쁜 생각이 많으면 눈 앞의 자기 이득에 얼마든 자연환경을 파괴할 수 있다. 과학과 문명이 발전할 수록 살기가 더 좋아야 하는데, 갈수록 궁핍해지고 살기가 더 힘들어지는 것은 바로 마음이 악한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어떻게 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스스로 자기 마음 관리를 잘하는 방법 밖에 없다. 항상 좋은 생각으로만 가득 차도록 하면 된다.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 낙관적인 생각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해야 할 일에 마음을 기울이고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 자기 생각이 타당할 수도, 아닐 수도 있음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며,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미국 오하이오주 프란치스코 대학의 브라이언 카바로프 교수는 인생에 유익하고 지혜가 담긴 글들을 모아 매달 ‘사과 씨앗’이라는 월간지를 발간했는데 그 가운데 ‘내 마음의 정원’이라는 글이 있다.‘정원에는 채소와 잡초가 같이 자란다… 하지만 잡초가 무성해지면 채소는 시들시들 말라 죽는다. 채소를 잘 키우려면 부지런히 정원에서 잡초를 제거해 줘야 한다.’정원은 사람의 마음이다. 채소는 좋은 생각, 잡초는 나쁜 생각을 뜻한다. 정원에서 채소가 잘 자라게 하려면 잡초를 제거하는 수밖에 없다. 사람의 마음은 정원과 같다. 마음에서 좋은 생각이 잘 자라게 하려면 항상 나쁜 생각을 열심히 제거해야 한다. 그래야 세상을 더불어 살기 좋은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 수 있다.손현석 명예기자

2024-07-25 13:46 손현석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중구, 푸드뱅크·마켓센터 거동불편 어르신 ‘여름나기 물품꾸러미’ 전달

서울 중구의 ‘중구 푸드뱅크·마켓센터’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 나기를 돕기 위해 최근 ‘여름나기 물품꾸러미’를 직접 배달했다.중구 푸드뱅크·마켓센터는 기부받은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에 제공하는 거점 역할을 담당하며 현재 유락종합사회복지관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구는 이번에 만 65세 이상 거동 불편 어르신 60가구를 찾아가 여름철 보양식과 식료품이 담긴 꾸러미를 배달하면서 안부를 확인하고, 폭염 대비 생활 수칙이 담긴 안내문도 함께 전달했다.중구 푸드뱅크·마켓센터는 전국 최초로 지난 2021년 라이더유니온(배달원 노동조합)과 협약을 맺고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라이더유니온은 생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지역의 취약계층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재능기부 형태로 3년째 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특히 올해 찾아가는 푸드마켓은 CJ제일제당의 후원과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성금을 통해 더욱 풍성한 여름 물품꾸러미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했다.구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철 어려운 지역주민을 위해 관심을 보내주시는 기부자와 자원봉사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지역주민의 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윤상도 명예기자

2024-07-25 13:45 윤상도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강남구민·직장인 마음 보듬는 ‘행복터치 마음치유 프로젝트’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구민과 강남구 소재 직장인의 마음 건강 회복을 돕기 위한 심리 치유 프로그램 ‘행복터치 마음치유 프로젝트’를 연말까지 운영한다.구는 양육 스트레스, 직장인 번 아웃, 우울·불안 등 다양한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기 위해 SNS 게시물 및 구독 현황을 통해 내 욕망 이해하기, 그림책을 활용해 아이와 양육자 간의 소통 돕기, 직장인 번 아웃을 막기 위한 멘탈관리, 자신의 애착유형 알아보기, 가족 워크북을 통해 우리 가족과 자신의 내면 이해하기, 점심시간을 활용한 짧은 명상 및 심리 치유, 힐링 푸드를 통해 정서적 어려움 해소하기 등 매달 다른 주제와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특히 비대면 상담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었다’는 메타버스 그룹 상담, 바쁜 일상으로 인해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을 위한 점심시간 명상 치유 및 힐링 프로그램 등 지난해 좋은 평가를 받았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메타버스 상담을 제외한 나머지 프로그램은 강남힐링센터(코엑스·개포)에서 8명 이내 소규모 그룹 상담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구글폼으로 신청하면 된다.구는 지난해 상대적으로 행복지수가 낮은 것으로 분석된 30대, 미혼, 화이트칼라 등 ‘행복 취약계층’ 60명에게 무료 그룹 심리상담을 제공한 바 있다.조성명 강남구청장은 “행복한 일상을 누리기 위해서는 물질적인 요소만큼 ‘마음 건강’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며 “관계 단절, 우울·스트레스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통한 공감으로 삶의 질을 높여 드리겠다”고 말했다.최성일 명예기자

2024-07-25 13:44 최성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성동구 "사는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성동형 어르신 통합돌봄’ 박차

성동구가 ‘성동형 어르신 통합 돌봄 체계’ 구축 방안을 마련해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사진=성동구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성동형 어르신 통합돌봄’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노인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어르신들이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2020년 세계보건기구(WHO)의 고령친화도시 인증에 이어 지난해 재인증까지 받아 고령친화도시로서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성동구는 6월 말 현재 65세 이상 인구가 약 5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8.2%를 차지한다.성동구는 지난 7월 1일에 향후 10년 동안 나아갈 목표와 지역 여건에 맞는 돌봄 모델의 체계적 실현 방안을 담은 ‘성동형 어르신 통합 돌봄 체계 구축’ 기본 방안을 밝혔다. 구는 다수의 연구조사에서 어르신들은 건강이 악화돼도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거주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을 고려해, 지난해 500명의 어르신 가구에 안전손잡이, 미끄럼방지매트 등 50만원 상당의 낙상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용품을 지원했다.이어 올해는 주거를 중심으로 연속적이고 통합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동형 어르신 통합 돌봄’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해, 연초에 국내외 지자체 및 돌봄 시설을 방문해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한 데 이어 3월에는 ‘성동형 어르신 통합돌봄’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이에 ‘살고 있는 집에서 건강한 노후, 더불어 행복한 성동’이라는 비전 아래, 안전하고 편안한 주거 돌봄, 어디서나 공백 없는 의료 돌봄, 건강하고 활력 있는 일상 돌봄, 자연 속 몸과 마음의 치유 돌봄 등 4대 분야 전략과제와 10개의 신규 실행 과제를 수립했다.어르신의 건강 상태에 따라 일상생활활동에 무리가 없는 ‘건강’ 단계부터 요양병원·시설 이용 경계선상에 있는 ‘요양’ 단계까지 5단계로 구분하고, 예방적 돌봄과 집중 통합 돌봄, 의료·요양돌봄으로 서비스를 유형화해 대상자별 특성에 맞는 주거, 의료, 일상, 치유 돌봄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구는 또 정책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단체, 기관 및 민간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과제를 수정·보완해 ‘성동형 어르신 통합 돌봄’을 점진적으로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 9월에는 제1호 ‘어르신 건강돌봄센터’를 연다.효 사랑 건강주치의,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받고는 있으나 자발적인 건강관리가 어려운 어르신 3000명에게 12월까지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어르신들이 활발한 신체활동을 통해 근력을 키우고 건강 나이를 낮출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일상생활 수행능력(ADL) 평가 및 노쇠, 근감소증 등을 측정해 맞춤형 근력운동을 체계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관리해 장기요양 상태에 이르지 않도록 예방할 계획이다.이에 더해 연내 통합 돌봄 정보체계의 근간이 될 ‘성동형 노후 돌봄 멤버십’도 도입해 구에서 운영하는 의료·돌봄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의 정보를 통합 관리해 대상별 수혜 서비스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정원오 구청장은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어르신이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드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어르신들이 살고 있는 집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성동형 어르신 통합 돌봄’의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4-07-25 13:43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서울시, 7~8월 취약계층에 냉방비 193억원 지원

노숙인·쪽방주민 무더위쉼터 안내표지판. 사진= 서울시서울시는 저소득 가정, 사회복지시설 등에 냉방비 193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시는 오는 9월 30일까지를 ‘여름철 취약계층 지원 기간’으로 정하고 취약계층 냉방비 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서울 시내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32만 가구와 차상위계층·한부모 가정 5만 가구를 포함해 약 37만 가구에 5만원을 냉방비로 특별 지급한다. 신속한 지원을 위해 별도 신청 없이 이달 중 각 구청을 통해 대상 가구를 확인하고 냉방비를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고령자와 장애인 등이 자주 이용하는 복지관, 노인요양시설 등 관내 586개소의 사회복지시설에도 올 7월과 8월일 2개월 분의 냉방비가 지급된다. 시설 면적과 이용 규모에 따라 최대 400만원까지, 총 8억 7000만원을 지원한다.쪽방촌 공용공간에 설치된 에어컨 전기료도 6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월 10만원씩 지원키로 했다. 앞서 시는 올해 창신동과 영등포 쪽방촌에 에어컨 8대 씩 총 16대를 신규 설치했다. 폭염이 이어지는 7~8월에는 보건복지부 소관 국비지원 시설에도 국비와 별개로 운영비 예산을 편성해 냉방비를 지원한다. 경로당은 당초 예산보다 1만원 인상한 월 17만 5000원, 학대피해노인전용쉼터와 지역아동센터 등 그 밖의 시설에는 유형별로 월 10만~50만원까지 냉방비를 지급할 예정이다.시는 관공서, 복지관, 경로당 등 고령자가 접근하기 좋은 위치에 ‘어르신 무더위쉼터’ 218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24시간 냉방기가 가동되는 노숙인 종합지원센터와 샤워 서비스·건강관리 등을 지원하는 노숙인 무더위 쉼터 11개소도 운영 중이다. 쪽방 주민을 위해 무더위 쉼터 7곳과 목욕·수면이 가능한 밤더위 대피소 6곳도 운영하고 있다.재가 장애인을 위해 장애인복지관 51개소와 장애인쉼터 42개소 등을 폭염대피소로 운영 중이다. 대상별 무더위쉼터 위치, 개방 시간 등 의 정보는 120다산콜센터(12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시민 모두가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냉방비 지원을 비롯한 취약계층 지원 방안을 착실히 실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4-07-25 13:43 최명복 명예기자

[비바 2080] 우리 고향 100세 지원책… 철원군, 건강 취약계층에 ‘건강꾸러미’ 지원

강원도 철원군이 건강 취약계층에 건강 꾸러미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철원군◇ 강원도 철원군, 폭염 대비 건강 취약계층 500여 명에 ‘건강꾸러미’강원도 철원군(군수 이현종)은 지난 22일부터 독거 어르신, 건강 취약계층 등 방문건강관리사업 등록 대상자 500여 명에게 폭염에 대비한 건강꾸러미를 지원했다. 물파스, 휴대용 선풍기 등 여름 생활용품을 담아 방문건강 전담인력이 가정을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관계자들은 대상자의 안부와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여름철 건강관리법 교육과 함께 폭염 대비 행동 요령도 안내했다. 군은 폭염특보 때 독거노인, 만성질환자 등 취약 대상자들을 집중 모니터링해 온열질환 예방에 대비할 방침이다. 군은 여름철 계속된 폭염에 대비해 건강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8월 말까지 건강 꾸러미 전달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시, 귀농·귀촌 희망 시민에게 ‘전원생활교육’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전원생활을 꿈꾸는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이론부터 실습, 현장 탐방까지 두루 다루는 맞춤형 ‘전원생활 교육’을 실시한다. 서울시민 8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귀농 입문 과정은 9월 2일부터 27일 사이에 40명씩 두 기수로 나눠 진행된다. 교육비는 무료다.교육은 친환경 농업의 이해부터 밭작물·텃밭 채소 가꾸기 및 소형 농기계 이용 실습과 체험으로 구성된다. 이론과 실습이 각각 3일씩 이뤄진다. 하반기 교육(7·8기) 참여를 희망 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23일 오전 11시부터 서울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는다. 센터는 올해 상반기에도 전원생활 교육을 실시했으며, 지금까지 1기부터 6기까지 모두 200명이 교육을 받았다.◇ 경남도, 어린이·청소년·어르신 대중교통 무료화 추진경남도(도지사 박남수)가 도내 전역에서 어르신과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대중교통 무료화를 추진한다. 도는 22일 마산로봇랜드 컨벤션센터에서 도내 시장·군수 및 도 실국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제2회 경상남도 시장·군수 정책회의’를 열고 후반기 도정의 핵심 방향인 ‘도민 행복시대’를 위해 대중교통비 무료화를 이날 회의의 핵심 안건으로 선정했다.현재 창원이나 김해시 등 도내 일부 시·군에서는 각각 서로 다른 내용으로 대중교통 무료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경남도는 도비에 각 시·군비를 더해 만 75세 이상 어르신뿐만 아니라 어린이(만 6세∼12세), 청소년(만 13세∼18세)까지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시행 시기는 내부적으로 검토한 후 추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광주은행, 전남도에 치매 어르신 배회감지기 기탁 광주은행이 3억 500만 원 상당의 치매 어르신 실종 예방 배회감지기 1200개를 지난 22일 전남도에 기탁했다. 배회감지기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탑재해 치매 환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특정인에게 위치 정보를 제공해 주는 안전장치다. 광주은행은 지난해에도 8800만 원을 지원해 치매 어르신에게 배회감지기 300개를 보급한 바 있다.김영록 전남지사는 “치매 어르신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담아 배회감지기를 기부한 광주은행에 감사하다”며 “치매 환자의 안전 보장과 독립성 증진을 위한 디지털 기술 활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해 지원 나서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외부와 단절된 채 생활하는 ‘은둔형 외톨이’를 파악해 지원 정책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시는 일선 군·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합동으로 8월 말까지 19세부터 64세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 방식으로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를 진행한다.은둔형 외톨이 본인이나 가족이 은둔 배경과 일상생활·주거 상황, 건강 상태 등에 대해 응답하면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본인이 원할 경우 심층 면접 조사도 진행된다. 시는 지난해 4월 은둔형 외톨이의 회복과 사회 복귀를 돕는 지원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시는 이번 실태조사를 계기로 은둔형 외톨이를 위한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이의현·박성훈 기자 yhlee@viva2080.com

2024-07-23 08:41 이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