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이 극장 가동률 높이기와 제작극장으로서의 면모 강화를 핵심으로 한 을 발표했다(사진=허미선 기자)“이전 시즌보다 극장 가동률을 높이고 제작극장으로서의 자체 기획 및 공동주최 공연을 늘렸다는 것이 달라졌습니다. 공연 편수는 비슷하지만 공연 기간을 늘려 극장 가동률은 더욱 높아질 예정입니다.”새로 시작될 국립극장의 2024-2025 레퍼토리시즌(8월 28~2025년 6월 29일)에 대해 박인건 극장장은 “극장 가동률과 기획 및 공동주최 공연 높이기”를 강조했다.“무대 셋업기간이 너무 길어서 실질적으로 110회 이내였던 해오름극장 공연 횟수를 금년부터 160~170회로 늘렸고 다음해는 200회 정도로 만들고자 합니다. 60%밖에 안됐던 하늘극장 가동률도 100%에 이르렀죠.”극장 가동률 높이기와 제작극장으로서의 면모 강화에 초점을 둔 국립극장의 2024-2025 레퍼토리시즌에는 신작 23편과 레퍼토리 8편, 상설 공연 14편, 공동 주최 16편 등 총 61편이 무대에 오른다.이번 시즌에서 눈여겨볼 것은 5년만의 마당놀이 귀환이다. 국립극장의 마당놀이 10주년을 맞아 원조 창작진인 손진책 연출, 박범훈 자곡가, 국수호 안무가 그리고 배삼식 작가가 4편의 레퍼토리를 엮은 ‘마당놀이 모듬전’(11월 29~2025년 1월 30일 하늘극장)을 선보인다. 이들과 더불어 원조 마당놀이 스타인 윤문식, 김성녀, 김종엽이 특별출연으로 흥을 돋운다.2024-2025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포스터(사진제공=국립극장)또한 민새롬 연출의 연극 ‘몬스터 콜스’(12월 5~8일 달오름극장),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음악회 ‘함께, 비발디와 레스피키’(12월 10일 해오름극장), ‘2025 함께, 봄’(2025년 4월 12일 해오름극장), 중증 척추 장애 여성의 성적 욕망을 담은 신유청 연출의 ‘헌치백’(2025년 6월 12~15일 달오름극장) 등 무장애 공연 4편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마당놀이의 부활, 무장애 공연 신작과 더불어 2024-2025 레퍼토리시즌에는 국립극장의 정체성인 전통을 기반으로 새로운 동시대 창작 공연과 관객들이 사랑했던 레퍼토리들이 고루 라인업됐다.한국 춤의 외연을 확장하는 국립무용단의 ‘행 +-’(8월 29~9월 1일 해오름극장)를 시작으로 실존 인물인 명창 이날치의 삶을 담을 국립창극단의 ‘이날치傳’(11월 14~21일 달오름극장)과 김정 연출·배삼식 극작의 ‘피의 군주’ 수양대군 이야기 ‘수양’(首陽 가제, 2025년 3월 13~20일 달오름극장), 양정웅 연출가의 ‘파라다이스’(가제, 2025년 4월 3~6일 해오름극장), 예효승 안무가의 ‘파이브 바이브’(가제, 2025년 6월 25~29일 달오름극장) 등의 신작이 무대에 오른다.게임 세계관을 무대화한 작곡대전 ‘음악 오디세이: 천하제일상’(11월 29~30일 해오름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지휘자 정치용이 이끄는 KBS관현악단과 손잡고 국악관현악을 서양관현악으로 변주하는 ‘스위치’(가제, 2025년 6월 21일 해오름극장)도 2024-2025 레퍼토리시즌에 초연된다.새로 선보이는 신작과 더불어 ‘변강쇠 점 찍고 옹녀’(9월 5~15일 달오름극장), ‘베니스의 상인들’(2025년 6월 7~14일 해오름극장) 6년만에 돌아오는 ‘향연’(12월 19~25일 해오름극장) 등 국립극장 인기 레퍼토리를 비롯해 외부 창작단체와의 공동주최나 기획 공연도 선보인다.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금란방’(8월 29~9월 28일 하늘극장), ‘송년갈라 SPA con’(12월 28일 해오름극장), ‘천개의 파랑‘(2025년 2월 22~3월 7일 해오름극장)과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레타 ‘박쥐’(10월 11~12일 해오름극장), 라이브러리컴퍼니 ‘붉은 낙엽’(2025년 1월 8~3월 1일 달오름극장), 국립극단 ‘그의 어머니’(2025년 4월 1~20일 달오름극장), 오필영 무대디자이너가 이끄는 이모셔널씨어터 ‘꿈의 극장’(2025년 5월 16~6월 29일 하늘극장) 등을 만날 수 있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24-07-23 18:00 허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