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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노인과 발레? 꿈 꾸는 이들의 가슴 따뜻한 연대…창작가무극 ‘나빌레라’

‘나빌레라’ 채록 역의 강상준(왼쪽)과 덕출 진선규(사진제공=서울예술단)“내가 무슨 짓을 벌인 거지…했습니다. 다만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진심을 담아서 열심히 하려고 했다는 점입니다.”17일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 창작가무극 ‘나빌레라’(5월 1~12일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연습실 공개 행사에 참석한 원작 웹툰의 작가 최종훈(HUN, 이하 훈)은 무대화되는 자신의 작품을 바라보는 심경을 묻는 질문에 ‘진심’을 언급했다.‘나빌레라’(사진제공=서울예술단)서울예술단의 2019년 신작 ‘나빌레라’는 훈의 동명웹툰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오이디푸스’ ‘리차드3세’ 등의 서재형 연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땡큐베리스트로베리’ ‘모래시계’ 등의 박해림 작가, 국립발레단 출신의 유회웅 안무가, 김효은 작곡가 등이 꾸렸다.  ‘발레’를 소재로 꿈 보다는 회한이 더 많은 70세 심덕출(진선규·최정수, 이하 가나다 순)과 모든 것이 모호하고 서툰 청춘 이채록(강상준·이찬동)이 교감하고 연대하며 꿈에 대해 이야기한다. 연습실 공개 현장에서는 ‘발레의 시작’ ‘매일이 새롭다’(진선규·강상준·금승훈·김백현), ‘그건, 꿈이라서 그런 것’ ‘그냥 여기까지만’(최정수·이찬동·김용한·이영규·유경아)을 시연했다.   김효은 작곡가는 “(원작 웹툰을) 대성통곡하면서 봤다”며 “꿈꾸는 젊은 청춘과 꿈을 잃어가는 어르신이 같이 보면 좋겠다 생각했고 중년의 나이에 다시 한번 꿈을 꾸게 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17일 창작가무극 ‘나빌레라’가 연습실을 공개했다(사진제공=서울예술단)덕출 역의 최정수 역시 “원작을 보고 많이 울었다. 공연으로 다시 만들어졌을 때 울림과 감동은 더하지 않을까 싶다”며 “살면서 힘드신 분들과 소외된 분들이 보시고 힘을 받고 꿈을 다시 찾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나빌레라’에 대해 유희성 서울예술단장은 “원래 2019년 라인업에는 없던 작품이었다. 기획팀 PD의 제안으로 원작을 밤 11시까지 독파했다”며 “치매를 앓다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많이 울었다. 이 정도 감성을 건드릴 수 있는 작품이라면 괜찮겠다 싶어 원래 (이 시기에 공연 예정이던) 작품을 철회하고 ‘나빌레라’를 라인업에 넣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덕출 역의 진선규, 나를 투영했던 웹툰 “제목만으로 선택했죠!” ‘나빌레라’ 덕출 역의 진선규(사진제공=서울예술단)“지난해에 웹툰을 보면서 너무 큰 감동을 받았어요. 무대든 매체에서든 (무대화, 영상화가) 되면 꼭 해보고 싶은 작품이었어요. 제가 느낀 그 감동을 관객들께 전달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고희를 앞두고 발레리노의 꿈을 좇는 덕출 역의 진선규는 합류하게 된 이유를 이렇게 전하며 “제목만 듣고 바로 선택했다”고 털어놓았다.“공연 위주로 활동하다 운 좋게 좋은 영화로 많은 분들에게 인지도가 생겼고 올초 ‘극한직업’이 잘 되면서 좋은 시나리오나 제안도 많이 들어왔어요. 하지만 그걸 너무 쫓으면 안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무렵 웹툰을 봤죠. 천천히 꿈을 향해 가던 저에게 (심덕출이라는) 할아버지가 얘기하는 것 같았어요.”‘나빌레라’에 합류하게 된 이유를 이렇게 전한 진선규는 “저의 소신, 초심에 대해 다시 생각하며 관객은 물론 꿈을 향해 가는 분들께 이 극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진심 어리게 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서재형 연출은 진선규를 덕출 역에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꿈과 열정에 대한 이야기다 보니 따뜻한 배우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더불어 노래도 좀 해야 하고 몸도 좀 돼야했다”고 전하며 “진선규와 최정수가 이 배역을 할 수 있는 배우들 중 가장 늙은 나이였다. 둘 다 착하고 제가 가혹하리만치 몰아붙이는데 잘하고 있다”고 추켜세웠다.◇노인과 발레? “이제는 발끝도 잘 펴집니다”‘나빌레라’ 덕출 역의 최정수(사진제공=서울예술단)“발레와 노인이 아닌 꿈과 열정, 가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주 작은 자극이나 미련들을 너무 오래 생각하면 커지는 것처럼 덕출이라는 캐릭터에겐 가장 큰 미련으로 남았던 발레가 꿈으로 다가온 거죠.”원작자 훈은 덕출과 발레의 상관관계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최정수는 “노인이, 남자가 발레를 한다고 하면 사회적으로 이상하게 보는 것 같다. 오래 전에는 더 그랬을 것”이라며 “그래서 더 발레를 해야만 했다. 그래야 꿈을 찾아야하는 절실함이 더 와닿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을 보탰다. 3월 초부터 유희웅 안무가와 개인레슨으로 발레를 연습했다는 진선규는 “다 어려웠다”고 토로했다.“발끝도 안펴지고 스트레칭은 힘들고 동작도 안되는데 최대한 열심히 배우고 있어요. 열심히 배우면 그게 곧 덕출의 상태이지 않을까 생각해요.”서재형 연출은 “발레를 너무 잘해야하는 작품이라고 믿을 수 있지만 웹툰 수준의 발레는 최고 (발레무용수) 몇몇을 빼고는 힘든 동작들”이라며 “이번 작품의 핵심은 발레를 드라마 안에 잘 녹이는 것”이라고 전했다.이에 유희웅 안무가도, 김효은 작곡가도 “드라마에 잘 붙는 음악과 동작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전했고 박해림 작가는 “덕출과 채록이 처한 위치를 좀더 극대화하는 방향”을 각색의 주안점으로 꼽았다.◇발레의 매력 “노력한 만큼 돌아옵니다!” ‘나빌레라’ 채록 역의 강상준(사진제공=서울예술단)“공연이 끝나도 발레를 계속 하게 될 것 같아요.”능력과 재능은 넘치지만 계속되는 부상, 좀체 나아지지 않는 생활고 등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내고 있는 스물셋 이채록 역의 강상준과 이찬동은 한 목소리를 냈다.발레리노 연기를 위해 10킬로그램을 감량했다는 강상준은 “저 역시 개인트레이닝을 했지만 무대 위에서 발레를 멋있게 보여드리려면 1, 2년은 연습해야 할 것 같다”며 “이는 발레의 매력과도 연관된다”고 전했다.‘나빌레라’ 채록 역의 이찬동(사진제공=서울예술단)“발레는 속일 수가 없어요. 빠른 리듬이나 동작 등에 묻어갈 수가 없죠. 잘 서고 움직이고 걷기 위해 노력하고 스트레칭을 해야만 자연스러워지거든요. 그게 가장 어려우면서도 발레의 매력같아요. 그래서 기본에 충실하려고 노력 중입니다.”“몸이 굉장히 뻣뻣한 편이라 스트레칭이 가장 어려웠다”는 또 다른 채록 이찬동은 “아픈 걸 참고 하니 늘어나는 게 매력”이라고 말을 보탰다.“발레 동작도, 스트레칭도 어려운데 고통을 참으면서 할수록 미세하게 변화가 와요. 땀과 고통을 참아내는 시간만큼 대가가 조금씩이라도 주어지는 게 발레의 매력 같아요. 그러니까 자꾸 욕심이 생겨요.”급격한 체중감량으로 떨어진 체력이 걱정이라는 강상준은 “최선 다해 버티는 중”이라며 “무용파트이지만 노래도, 연기도 잘하는 최정수 선배처럼 저도 무용파트에서 필요하다면 같이 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약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서울예술단이 연기, 무용 등을 종합적으로 잘 하는 배우들이 모여 가무극을 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심는 데 조금이나마 일조하는 게 제 아주 작은 꿈입니다. ‘나빌레라’를 연습하면서 또래 친구들, 좀 더 어린 친구들이 꿈 때문에 고민하고 방황하는 순간들을 많이 떠올리게 돼요. 할아버지의 꿈과 젊은이들의 꿈이 잘 만나져서 관객과 소통하면 좋겠습니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19-04-17 23:09 허미선 기자

'라디오스타' 임요환, 페이커와 대결 질문에 승자는?

MBC ‘라디오스타’프로게이머 출신 임요환이 포커 플레이어로 변신한 근황을 공개했다.17일 밤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우리 집에 연예인이 산다’ 특집으로 꾸며져 강주은, 정경미, 권다현, 임요환이 게스트로 출연한다.이날 방송에서 ‘전직 e-스포츠의 황제’ 임요환은 포커 플레이어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근황을 전한다.임요환은 여러 대회에서 우승한 사실과 함께 포커 대회 1등 상금의 액수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특히 임요환이 현 e-스포츠의 황제 ‘페이커’를 언급했다고 알려지면서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임요환은 “페이커와 임요환이 대결하면 누가 이기냐”는 MC들의 짓궂은 질문에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고.또 임요환은 녹화 내내 아내 김가연에 대해 끊임없이 언급하며 현재는 “고소 제자를 양성 중이다. 악성 댓글로 고생하는 연예인들을 위해 직접 가르침을 준다”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특히 임요환의 실시간 방송에 김가연이 등장하면 채팅 창이 깨끗해진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e-스포츠의 전설 임요환의 근황 토크는 17일 밤 11시 10분 MBC ‘라디오스타’에서 방송된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19-04-17 21:00 김세희 기자

[쁘띠리뷰+This is Moment] 무엇을 기대하든 상상 이상!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허를 찌르는 영화가 나왔다. 적어도 사회적 스테레오 타입(사람이 공통으로 가지는 비교적 고정된 견해와 사고)의 정반대를 그린다는 점은 확실하다. 신부는 술과 담배를 달고 산다. 상업영화에서 뭔가 부족하고 도와줘야 하는 존재였던 장애인은 영특하기 그지없다. 이 세상 어떤 감정보다 숭고하게 여겨지는 모성애도 없다. 엄마는 자식을 버리고 지적장애인으로 구분됐던 주인공은 누구보다 빠르게 상황 판단을 한다.실화에 기초한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속 인물들은 기발하다. 한명은 몸을 쓰지 못하고 한명은 머리를 쓰지 못한다. 아니, 이 자체도 편견이다. 정신연령 5세인 동구(이광수)는 장애시설에서 만난 형 세하(신하균)의 수족이나 다름없다. 또다른 가족 그린 ‘나의 특별한 형제’(사진제공=NEW)가족들도 버리는 이들을 보살피는 원동력은 사제서품을 받았는지조차도 의심스러운 신부의 현실감각과 목 밑으로는 움직일 수 없는 세하의 비상함이다. 약하니까 서로 돕고 남을 도울 수 있다고 믿는 이들은 신부님의 죽음으로 지원금이 끊기는 상황에 직면한다.봉사점수를 생필품과 생활비로 벌어 쓰던 단란했던 상황은 또다시 ‘법의 사각지대’를 통해 산산조각 난다.시설의 아이들은 가족들의 동의로 뿔뿔이 흩어진다. 이들과 피와 살을 나눈 사람들은 자신의 아들이자 가족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또 다른 시설로 보내는 방법으로 ‘합법적인 버림’을 택한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상업영화에서 그려지던 장애인 옆에 조력자나 가족 대신 또 다른 장애인을 가족으로 설정하면서 시작을 달리한다. 그들을 희화하지 않고, 조금 다를 뿐 정상적인 사회의 일원임을 당당하게 그린다. 동시에 ‘나의 특별한 형제’는 가족이 다 같은 가족이 아님을 역설한다. 같이 밥을 먹는 사이라는 ‘식구’에 가까운 특별한 혈연관계다. 동생 동구의 비상한 수영실력으로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잡길 원했던 세하의 계획은 엄마의 등장으로 틀어진다. 죽은 엄마보다 버린 엄마의 존재가 더 쓰라린 법. 그렇게 등장한 동구의 생모는 후견인 지정을 하기 위해 법정행을 택하고 한번 버려진 트라우마를 가진 동구의 반전 선택이 영화의 눈물과 영혼을 쥐어짠다. 누가 그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 것인가.누구보다 거칠고 독한 말로 시설 가족들을 떨쳐냈던 세하의 무게감은 또 어땠을지 ‘나의 특별한 형제’의 후반부는 그야말로 눈물바람의 연속이다.또다른 가족 그린 ‘나의 특별한 형제’(사진제공=NEW)[This is Moment] 배우들이 다 했다…아역부터 주·조연의 시너지!이 영화는 십여년을 한 몸처럼 살아온 지체 장애인 최승규씨와 지적 장애인 박종렬씨의 실화에서 출발했다. 광주의 한 복지원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한명은 머리가 되고 다른 한명은 몸이 되어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며 친형제나 다름없는 생활을 했다고 한다. 영화 속에서는 이들의 어린시절이 나오는데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작 ‘보희와 녹양’의 안지호와 ‘오빠생각’ 김현빈의 찰떡 호흡이 영화의 웃음을 책임진다.성인 배우들 뺨치는 천역덕스러움이 ‘나의 특별한 형제’의 시작과 엔딩을 장식하면서 한국영화의 미래를 기대하게 만든다.무엇보다 박철민, 권해효, 길혜연이 보여주는 차진 장면들은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다. 이들이 각각 복지담당 공무원, 신부, 친모로 보여주는 연기에는 사명감보다 진심이 엿보인다. 뭔가 보여주는 연기보다 오롯이 캐릭터에 동화된 채 내뱉는 숨소리와 탄식, 대사 한마디가 가슴에 와 박힌다. 도리어 신하균, 이광수, 이솜의 충실한 연기가 묻힐 정도로 적재적소에서 완성도를 더한다. 이에 대해 육상효 감독은 주연배우들에 대한 남다른 고마움을 표하며 영화의 첫 공개에 부담감을 더는 모습이었다. 그는 “신하균은 표정과 목소리만으로 중심을 잡아줬다. 이광수는 초식동물의 순한 눈빛으로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더라”면서 “이솜은 대사보다 눈으로 감정 표현을 충실히 해줬다”고 말했다.‘나의 특별한 형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일주일 차이인 5월 1일 개봉한다. 어쩌면 계란으로 바위치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꺼이 계란의 입장으로 당당히 승부수를 던지는 개봉이야말로 영화가 보여주는 주제와 맞닿아있다. 약하니까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거라고. 약해보여도 뭉치면 강한 거라고. 비수기인 요즘 극장가에서 한국영화의 진수를 보여주기에 ‘나의 특별한 형제’는 강력한 무기를 갖췄다. 감동과 재미라는 엄청난 시너지를.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9-04-17 20:48 이희승 기자

메이비, 母 5천만원 '빚투' 논란…피해자 "형사고발 할 것"

메이비, 윤상현 부부 (사진=라리스튜디오)가수 메이비가 ‘연예인 빚투’ 논란에 휩싸였다.17일 뉴스1은 “가수 겸 방송인 메이비의 모친에게 돈을 빌려줬다 이를 받지 못한 피해자가 ‘애초부터 갚고자 하는 생각이 없었다’며 사기죄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2015년 2월 메이비의 모친에게 5천만원을 빌려줬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A씨는 “메이비의 모친이 채무 변제 능력이 없음을 확인하고 메이비에게 대여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지만 기각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지난해 9월 “제출 증거만으로 돈을 차용한 사람이 메이비라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해당 소송을 기각했다.그러나 A씨는 “5천만원은 메이비의 결혼자금 명목으로 빌려준 것”이라며 “재판 과정중에 공개된 메이비 실명으로 된 통장거래 내역에도 5천만원이 입금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반박했다.고향에서 20년이 넘도록 메이비 가족과 알고 지냈다는 A씨는 “메이비의 모친이 신용이 좋지 못해 거절하려 했으나 공인인 그와 결혼 상대(윤상현)를 믿고 송금해달라는 말에 메이비 명의의 통장에 이체했다”고 호소했다.A씨는 이어 지난해 12월 ‘연예인 빚투’ 논란이 확산되자 메이비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털어놨다.당시 메이비는 “전혀 몰랐다. 아줌마에게 죄송하고 나부터도 화가난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엄마한테 이야기해서 돈을 직접 마련하라는 것”이라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메이비의 모친으로부터 1천만원을 돌려받고 나머지 4천만원을 두고 2~3개월만 기다려달라 했는데 벌써 4년이 지났다”며 “메이비 모친을 사기 혐의로 형사고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메이비는 2015년 2월 배우 윤상현과 결혼해 현재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부부 동반으로 출연하고 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19-04-17 16:37 김세희 기자

'성추행 혐의' 사진작가 로타, 1심서 징역 8개월…법정 구속

사진작가 로타 (사진=로타 SNS)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진작가 로타(본명 최원석)가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서울서부지방법원(형사6단독 신진화 부장판사)은 17일 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 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3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은 동기나 뒤늦은 고소 이유, 사실에 대한 증언 등에서 일관성이 있다”면서 “피고인은 부인하고 진술을 번복하는 등 상대적으로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또 피해자는 당시 사진 업계에서 영향력이 있던 피고인과의 관계를 껄끄럽게 끝낼 수 없었다“며 ”친근하고 긴밀한 연락, 문자 나눔 등 이 모든 것들이 피고인의 행위 강제성 뒤엎을 근거는 되지 못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로리타 컨셉, 가수 설리와의 협업으로 이름을 알린 사진작가 로타는 2013년 모델 A씨를 촬영 도중 휴식 시간에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지난해 12월 열린 첫 공판에서 최 씨는 ”피해자의 동의 하에 이뤄진 접촉“이라며 성추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19-04-17 14:15 김세희 기자

[B그라운드]BTS “우리 그릇 이상 성취… 특별한 팬들 만난 덕분”

방탄소년단(BTS)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 발매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화면 속 파릇파릇한 소년들은 입을 모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외쳤다. 만 15세인 막내 정국은 솜털을 채 벗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룹 방탄소년단은 17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열린 신보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 글로벌 기자간담회 오프닝으로 2013년 ‘방탄로그’ 영상을 택했다. 전세계 음원차트를 석권한 월드스타로 성장했지만 초심을 돌아보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돋보였다.지난 12일 발매한 이들의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는 발매 1주일이 채 안돼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차트와 일본 오리콘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컴백무대로 미국 NBC 방송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를 택한 방탄소년단은 15일 귀국해 이날 국내외 300여 매체와 만났다. 기자간담회에는 CNN, BBC, 닛칸 스포츠, TV도쿄 등 약 30여 외신도 참여했다.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전 세계 150개국 해외매체에서 미리 받은 질문을 토대로 기자간담회 1부를 유튜브 ‘방탄TV’에서 생중계한 뒤 2부는 국내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나눴다. ‘방탄TV’를 통해 생중계된 1부 회견은 25만명 이상이 시청했다.방탄소년단(BTS)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 발매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다음은 방탄소년단과 일문일답 Q.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이하 ‘페르소나’)의 영감은 어디에서 얻었나?▶RM:지난 2년 6개월동안 ‘러브유어셀프’ 시리즈를 선보이며 과분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상상하지 못할 일과 감정을 겪었다.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까 고민하다 우리를 ㅇ이 자리에 올려준 사랑의 힘과 힘의 근원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게 된 과정, 그리고 우리의 내면을 찾아나가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페르소나’ 시리즈는 힘에 대한 이야기다. 힘은 팬들이 준 관심과 사랑이다. 이 사랑의 힘을 통해 세상과 우리가 알아가는 것이 기쁘다. 팬들 한 분 한분의 삶과 감정이 궁금하다. 일관된 메시지로 작업했다. 축제같은 이번 앨범을 기쁘게 즐겨주길 바란다. Q.융의 ‘영혼의 지도’는 다 읽은 것인가? 향후 앨범 전개는 어떻게 이어지나? ▶RM: 사실 다 못읽었다. 회사에서 추천 받은 책인데 심리학을 좋아해서 ‘페르소나’ 개념에 대해 알고 있었다. ‘러브유어셀프’는 나 스스로에게도 외우던 주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이보다 더한 걸 우리가 해낼 수 있을까, 앨범의 메시지를 없애고 새로 시작해야 하나 고민하던 무렵 추천받았다. 우리가 앨범 제작 전 방시혁PD님과 개별 미팅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요즘 관심사, 다음 앨범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지 조사하고 우리끼리도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그동안 보았던 포스팅과 기사, 친구들이 한 이야기를 캡처해서 보내면 그걸 통해 회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개념을 잡았다. ‘페르소나’는 가면이자 사회적 자아다. 우리가 쓴 RM, 제이홉이라는 이름에 보내주는 관심과 사랑 자체가 페르소나다. 때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사회활동을 하는데 있어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형성되는 자아인만큼 ‘페르소나’가 아닌 다른 것을 선정하기 어려웠다.Q.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타이틀로 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RM: 처음부터 타이틀로 생각하고 만든 곡이다. 이 앨범의 색깔과 우리가 녹여내고자 하는 정서를 표현했다. 많은 분들이 우리의 작은 부분도 궁금해 하기에 제목도 ‘작은 것들을 위한 시’라고 정했다.방탄소년단(BTS)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 발매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Q.주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아이돌 그룹으로 자리잡았다. 어떤 점이 방탄소년단을 특별하게 만들었나? ▶슈가: 비슷한 질문을 종종 받으며 굉장히 많이 고민했다. 과연 우리가 어떤 점이 다르길래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실까. 우리가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낼 때마다 반응해주는 팬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며 특별한 팬들을 만난 게 특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M: 사람이라 기분이 좋고 즐기려고 한다. 그런 마음이 듦과 동시에 무게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더 잘해야 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 세상을 집어삼킨 것처럼 생각하면 안되겠다. 그런 생각을 하며 여기까지 왔다. 온전히 즐기지 못해 안타까울 때도 있다. 우리 그릇 이상의 것들을 성취했다. 물이 넘치지 않게 잡으려고 한다. 우리는 가수고 연예인인 만큼 관심을 먹고 사는 직업이니 관심을 자양분으로 녹여 열심히 활동하겠다.Q.‘제2의 방탄소년단’을 꿈꾸는 아이돌 지망생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슈가: 나는 ‘제2의 방탄소년단’은 존재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어린 시절 영웅들을 보며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나는 방탄소년단이 됐다. ‘제2의 방탄소년단’이 아닌 또다른 멋진 아티스트가 나왔으면 좋겠다.▶진: 나는 연습생 때 열심히 노력하지 않은 게 후회됐다. 내가 왜 그랬을까, 솔직히 말해서 데뷔 전까지 모른다. 요즘 친구들은 빨리 알고 자신을 위해 시간을 썼으면 좋겠다.▶뷔: 지망생 분들은 실패나 좌절에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좌절이나 실패가 추억이 되면서 계단을 오르게 하고 높이 성장하는 요인이 된다.Q.지금의 자리에 올라가기까지 허탈한 감정들 가사에 녹여냈다. ▶RM: 부담, 허탈, 예전부터 얘기했지만 마냥 행복하기만 한건 아니다. 키가 커지면 그늘이 길어지듯 말이다. 어느날 갑자기 조명이 무서워졌다. 너무 밝고, 시력도 안 좋아지고 조명의 무게가 무서웠다. 관객이 무서울 때도 있었다. 조명이 밝아 무대 앞 사람들이 안 보이는데 사람들은 밝은 곳에서 내 표정과 행동을 보고 있다는 생각에 무섭고 도망치고 싶었다. 하지만 도망치고 싶은 것보다 이뤄내고 싶은 게 더 많았다. 팬들에게 받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도망치고 싶은 유혹보다 컸다. 완전히 극복했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균형을 잡으려고 한다.Q. ‘21세기 비틀스’라고 불린다. 소감이 어떤가?▶RM: 얼마 전 존레논 전시회도 다녀올 정도로 팬이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겸허하고 겸손하고 황송해진다. 다만 BTS는 한국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만큼 방탄소년단으로 나아겠다. 1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의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 발매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국내외 많은 취재진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Q. 매 번 팬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근원이 궁금하다. ▶슈가: 처음에는 순수하게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7명에 모였다. 힘들었던 기간도 길었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실패하고 시작하는 걸 반복했다. 그러면서 용기를 얻었다. 우리를 자랑스러워하는 팬들에게 어떤 식으로 보답할까, 우리의 선한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풀어내고 싶었다.▶지민: 긍정의 근원은 팬들이다. 우리가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도 팬들의 응원덕분이다.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해야겠다는 마음이다. 나는 팬들에게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여러분이기에 여러분으 행복하게 하고 싶다”고 말하곤 한다. 긍정의 시너지가 되지 않나.Q. 자기관리를 위한 멤버들 사이의 철칙이 있나▶슈가: 데뷔 초, 우리가 하고 있는 일, 사랑해주는 분에 대한 마음과 연예계 일을 하면서 미치는 영향력, 분위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음악인으로 떳떳하게 살기 위한 이야기를 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약속 아닌 약속이 만들어졌다. 우리들이 원하는 꿈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는 만큼 보답해야 한다는 걸 늘 염두에 두고 있다.▶지민: 구체적인 약속이라기보다 분위기가 형성됐다. 우리끼리는 항상 무슨 일이 있든지 네 편이니 상처받지 말자고 말한다. 모두가 약속한 것처럼 멤버들이 스스로 잘 하고 다닌다.Q.빌보드 톱10, 그래미 참석, 스타디움 투어 등 슈가가 목표로 한 것이 매 번 실현되고 있다.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 ▶진: 개인적으로 목표와 성과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음악으로 많은 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번 앨범은 팬들과 즐기고싶다. 이보다 더 좋은 목표가 있을까▶슈가: 빌보드 뮤직어워즈에서 두 부문에서 노미네이트 됐다. 마음 같아선 두 부문 다 상 받고 싶지만 이 역시 긴가민가라 한 부문만이라도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19-04-17 14:04 조은별 기자

에이미 '소울메이트' 추측 난무…휘성 팬 "분명한 입장 밝혀라"

가수 휘성, 방송인 에이미 (사진=연합)(사진=휘성 갤러리)가수 휘성이 에이미와 함께 프로포폴을 투약한 연예인 A군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팬들이 휘성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이에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휘성 갤러리에는 ‘입장 촉구 성명문’이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휘성 갤러리 팬들은 “한 방송인이 폭로한 내용에 대해 가수 휘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기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입장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다”고 말문을 열었다.팬들은 현재 불거진 논란에 대해 휘성의 무관함을 믿고, 응원하기에 휘성 측에서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길 원한다고 밝혔다.앞서 전날 방송인 에이미는 개인 SNS를 통해 ‘소울메이트’라고 생각했던 연예인 A군이 자신에 대한 성폭행을 모의했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낀다고 폭로했다.에이미는 A군이 자신과 함께 프로포폴한 사실을 들킬 게 두려워 성폭행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계획했다고 주장했다.이후 에이미가 언급한 A군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증폭되면서 일각에서는 가수 휘성이 A군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져 나왔다.논란이 확대되자 휘성의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는 뉴스1에 “자세한 상황은 소속사 내부에서도 파악 중이다. 정확히 파악해 다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19-04-17 13:32 김세희 기자

가수 이재영, ‘대단한 너’ 리메이크 음원 발매…‘불청 콘서트’ 호응에 응답

불청콘서트 이재영가수 이재영이 자신의 히트곡 ‘대단한너’를 23년만에 리메이크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청춘’의 ‘불타는청춘 콘서트’에서 새롭게 편곡한 ‘대단한 너’ 무대를 선보인 이재영은 이후 팬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에 힘입어 음원 출시를 결정했다.원곡 ‘대단한너’는 1996년 발표 당시 라틴 댄스 열풍을 이끌던 이재영이 특유의 가창력으로 록 감성을 표현하며 라틴락이라는 장르를 개척했던 곡.현대 감성에 맞춰 새롭게 리메이크한 ‘대단한너 2019’는 아이돌 작곡가 그룹 스윗튠이 편곡에 참여해 기존의 라틴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 2019년에 맞는 신나고 화려한 댄스곡으로 재탄생했다.‘대단한너 2019’한편 가수 이재영은 지난 1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 콘서트’에서 파워풀한 가창력과 댄스 실력을 선보이며 26년 공백기를 무색케했다.무대가 끝난 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이재영은 “26년만에 콘서트 무대에 서게 돼 너무 감사하다. 나도 그때 그 시절 20대로 돌아갔다”며 벅차오르는 감정에 눈물을 쏟았다.이날 최고의 무대로 실검 1위까지 장악한 이재영은 그야말로 ‘대단한 너’임을 입증했다.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2019-04-17 11:04 오수정 기자

'랜선라이프' 이영자, 진재영 제주도 집 방문…귤밭 창고가 럭셔리 하우스로

JTBC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랜선라이프’ 이영자가 배우 진재영의 제주도 집을 방문했다.16일 방송된 JTBC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에서는 방송인 이영자가 ‘은퇴 후 살고 싶은 집’ 2탄으로 진재영의 제주도 럭셔리 하우스를 방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이영자는 “1년 전에 진재영 씨가 SNS에 올린 사진을 보고, 제가 연락해서 집에 놀러온 적이 있다”며 “연락처가 없었는데 송은이를 통해서 알게 돼 찾아갔다”고 인연을 맺게 된 계기를 밝혔다.진재영은 자신의 집을 방문한 이영자를 반갑게 맞으며 “제주도가 너무 좋다. 지금도 제주도에 온 게 가장 잘한일 같다”고 말했다.이영자는 “나는 내 눈에 다 들어오는 이 집이 너무 좋다”며 “계단, 창문 같은 것도 다 진재영 씨가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고 칭찬했다.진재영은 집을 소개하면서 “여기는 (원래) 귤 밭이다. 귤 밭에 있는 창고였기 때문에 처음에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다”며 “계단 등 인테리어, 소품 하나하나 제가 신경썼다”고 설명했다.이영자는 “나한테 이 집 팔면 안 돼? 재영이네 집은 다시 와도 예쁘네”라며 연신 감탄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19-04-17 10:44 김세희 기자

블랙핑크, 빌보드 '핫100' 41위 '빌보드 200' 24위…"K팝 걸그룹 최고기록"

빌보드 화면 캡처블랙핑크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에서 K팝 걸그룹 최고 성적을 올렸다.16일(현지시간) 빌보드 최신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 새 앨범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는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24위, 동명의 타이틀곡은 싱글 차트 ‘핫 100’ 41위로 진입했다.이는 지난해 6월 미니앨범 ‘스퀘어 업’(SQUARE UP)과 타이틀곡 ‘뚜두뚜두’가 기록한 ‘빌보드 200’ 40위, ‘핫 100’ 55위보다 각각 16계단, 14계단 높은 순위다.빌보드는 “블랙핑크가 ‘킬 디스 러브’로 ‘핫 100’과 ‘빌보드 200’에서 K팝 역사를 썼다”고 전했다.또한 이번 앨범은 지난해 발매한 ‘스퀘어 업(Square Up)’ 앨범에 이어 월드 앨범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킬 디스 러브’가 1위, ‘돈트 노우 왓 투 두’가 4위, ’뚜두뚜두‘ 7위, ’킥 잇‘이 8위, ’아니길’이 9위에 올라 신곡들과 함께 과거 히트곡까지 총 다섯 곡이 10위 안에 안착했다.특히, 블랙핑크는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붐바야’, ‘불장난’, ‘마지막처럼’, ‘뚜두뚜두’에 이어 ‘킬 디스 러브’까지 5회 연속 1위를 차지해 의미를 더했다.블랙핑크는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K팝 걸그룹 최초로 무대에 올라 현지에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17일부터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북미 투어에 나서는 블랙핑크는 18일에는 미국 유명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 녹화에 참여하고, 19일에는 ‘코첼라’ 2회차 무대에 올라 현지 팬들과 다시 만난다.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2019-04-17 10:04 오수정 기자

방탄소년단, 日 오리콘 디지털 앨범 1위

방탄소년단, 미국 ‘SNL’서 신곡 공개 (미국 NBC, Mary Ellen=연합)그룹 방탄소년단이 일본 주요 음악차트 정상에 올랐다.17일 일본 오리콘 차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가 일본에서 판매 첫 주(4월 22일자) 디지털 앨범 랭킹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오리콘 측은 “이번 앨범이 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9월 17일자 디지털 앨범 랭킹 1위에 오른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에 이어 통산 4번째 정상을 차지해, 디지털 앨범 차트 사상 역대 최다 1위 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앞서 15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는 “방탄소년단 신보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1위에 오를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특히 빌보드는 “이번 앨범이 1위에 오르게 되면, 방탄소년단이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와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에 이어 세 번째 1위를 차지하게 된다”고 강조했다.한편, 미국과 영국뿐 아니라 일본까지 글로벌 음원차트를 종횡무진 휩쓸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오늘 11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컴백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19-04-17 09:32 김세희 기자

[비바100] 지혜와 경험, 통찰력의 흥미로운 흐름…'지혜의 보고' 은퇴자 사용설명서 ‘일터의 현자’

영화 ‘인턴’ 속 70세의 벤 휘태커(로버트 드니로)는 창업 1년차인 30대 CEO 줄스 오스틴(앤 해서웨이)에게 지혜와 사업적 수완 그리고 기댈 어깨가 돼준 어른이자 파트너였다. 옛날 전성기 기억을 무용담처럼 곱씹거나 잔소리만 늘어놓는 고집불통의 뒷방 늙은이. 세계적인 부티크 호텔 브랜드 ‘주아 드 비브르’(Joie De Vivre)의 CEO 칩 콘리(Chip Conley)는 그렇게만 알고 있는 은퇴자들을 때에 따라 걸어 다니는 지혜서이자 경영전략가이며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일터의 현자’라 칭했다. 26세에 호텔 주아 드 비브르를 창업해 혁신을 거듭하며 굴지의 세계적인 부티크 호텔 브랜드로 키워낸 그는 52세가 되던 2013년 숙박공유서비스 스타트업 에어비앤비의 인턴으로 입사했다. 24년간 호텔리어로, CEO로 살았던 그는 4차 산업혁명이 예고하는 초연결 공유경제는 전혀 예측하지 못했고 우버(승객과 운전기사를 스마트폰 버튼 하나로 연결하는 기술 플랫폼)는 이용해 본 적도 없으며 ‘필수’라는 코딩에 대한 지식은 전무하다시피 했다.그런 그는 이제 막 창업한 에어비앤비의 아들뻘 상사들에게 경영, 리더십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감성지능, 통찰력, 전체를 바라보는 장기적 시각, 노련함, 협업, 소통능력, 방대한 인맥 등으로 무장하고 기업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 그렇게 에어비앤비느 19개국, 전세계 이용자 4억명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했다.에어비앤비의 칩 콘리를 비롯해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Sheryl Sandberg), 구글의 루스 포랏(Ruth Porat), 애플 스티브 잡스(Steve Jobs)와 아마존 제프 베조스(Jeffrey Preston Bezos)의 스승 빌 캠벨(Bill Campbell) 등은 연간 성장률이 수백 퍼센트에 이르는 기업, 경영에 대해 충분히 배우기도 전 굴지의 기업 CEO가 돼버린 젊은 창업자들를 이끌던 멘토이자 ‘일터의 현자’들이었다.일터의 현자 | 칩 콘리 지음 | 쌤앤파커스 출간책은 에어비앤비의 공동창업자이자 CEO 브라이언 체스키가 직접 전하는 추천의 글로 시작한다. 2007년 룸메이트였던 조 게비아와의 창업 과정과 칩 콘리를 만나 유명한 심리학자 애이브러햄 매슬로우(Abraham H. Maslow)의 ‘인간 욕구 5단계’를 접객 단계로 변환하는 방식, 세계적인 비교신화학자 조지프 캠벨(Joseph Campbell)의 혁명적인 스토리텔링 접근법 등을 배우며 꿈꾸던 최고의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환대, 접대) 판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을 전한다. 그 과정에서 ‘일터의 현자’ 칩 콘리와 젊은 상사들의 연대와 공유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했는지를 피력하기도 한다.이어 책은 10개장에 기업성장에서 ‘일터의 현자’들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담았다. ‘왜 세계 최고의 핫한 기업들은 시니어를 모셔오는가?’ ‘20년 넘게 CEO였던 나는 왜 52세에 에어비앤비 멘턴이 되었나?’ ‘날 것, 익힌 것, 태운 것, 다시 반복’ ‘어떻게 하면 두려움을 호기심으로 바꿀 수 있을까?’ ‘현자는 다양한 분야의 연속적인 숙달이 가능하다’ ‘세대 간 지혜전달의 롤모델이 되라’ ‘노하우와 인맥을 최대한 활용하라’ ‘한번 뿐인 삶을 어느 방향으로 이끌 것인가?’ ‘일터의 현자와 회사가 경험을 나누는 방식’ ‘현자로 살아가야 할 당신에게’ 등 직관적인 제목들은 직장인으로서, 사업가로서의 인생시계 혹은 생애주기에 맞춘 대처론을 보는 듯하다.‘배운다, 돈 번다, 은퇴한다’. 어쩌면 직장인의 삶은 천편일률적이다. 일의 성질이 어떻든 배우고 돈을 벌다 때가 되면 은퇴하는 직장인으로서의 생애주기는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칩 콘리는 ‘노화’라는 단어를 ‘성장’으로 대체해 재능 있는 젊은 사장과 노련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나이든 인턴 혹은 멘턴(멘토+인턴)의 연대가 얼마나 대단한 힘을 발휘하는지를 전한다.칩과 에어비엔비 젊은 창업자들의 만남 그리고 공유경제 활성화와 최고의 호스피탈리티 판매 기업으로의 발돋움. 아리스타 레코드와 카를로스 산타나(Carlos Santana) 그리고 8개의 그래미상을 휩쓴 앨벌 ‘슈퍼내추럴’의 탄생…이같은 예는 수없이 찾아볼 수 있다.베이비부머 세대의 경험과 기반이 ‘꼰대’ ‘퇴물’ 등으로 폄훼해서는 안된다. ‘어른 감독관’ ‘그곳의 유일한 성인’ 식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젊은 창업자들을 어린아이 취급하라는 것도 아니다. 서로를 인정하고 저마다 가장 잘 하는 걸 하자는 제안이다.칩 콘리(사진제공=쌤앤파커스)젊은 창업자의 이야기로 시작한 책은 누구나 살게 될 ‘일터의 현자’로서의 삶에 대한 조언으로 마무리된다. ‘어린나무는 나이 든 나무 옆에서 더 강하게 자란다’고 젊은 창업자와 일터의 현자의 공존을 강조하는가 하면 ‘지혜는 절대 늙지 않는다, 나는 아직도 배우고 있으니까’라고 자신감을 드러낸다. 그러면서도 ‘누구나 나이를 먹지만, 누구나 다 현자가 되는 건 아니다’라며 진정한 어른, 현자로서의 자세를 전하기도 한다. 현자들의 ‘유산’이 어떻게 승계돼야 하고 젊은 세대들의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돕는지를 마지막까지 강조하는 책은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세대간 갈등이 극과 극으로 내달리는 현재. 아직도 일할 힘이 남아 있는 시니어도, 한창 일터를 누벼야 할 청년들도 불안하기 만한 고용실태에 고스란히 노출돼 세대를 넘어서까지 경쟁해야하는 100세 시대. 인공지능(AI) 로봇 등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설 자리마저 위협받는 4차산업혁명의 시대. 책은 인간 혹은 인류가 어려움 혹은 위기로만 인식하고 있는 시기를 어떻게 헤쳐갈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누가 끌고 누가 미느냐의 문제도, 서로 경쟁하고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도 아니다. 진정한 평등과 공존의 실현이다. 물론 서로가 살아온 시대가, 가치관이, 저마다의 개성이 다름을 인정하는 과정에는 두려움과 불안함, 갈등이 찾아오게 마련이다. 그럼에도 기댈 곳은 여전히 서로임을 인정하는 순간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실마리가 나타난다. “음악가에게는 은퇴란 게 없대요. 더 이상 떠오르는 음악이 없으면 연주를 멈출 뿐이죠.” 영화 ‘인턴’ 중 벤의 대사처럼 모두가 은퇴 없는 음악가를 꿈꾸면 되는 세상이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19-04-17 07:00 허미선 기자

[비바100] 재개봉까지 무려 30년! 근로자의 날 봐야 할 한 편의 영화 '파업전야'

영화 ‘파업전야’(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재개봉에도 ‘급’이 있다. 관객들의 요청에 여러 번 극장에 걸리는 영화도 있지만 자그마치 30년 만에 ‘정식’으로 개봉되는 영화도 있다. 오는 5월 1일 개봉을 앞둔 ‘파업전야’는 후자에 속한다. 서슬 퍼런 군부 독재기에 필름을 뺏길까 빈 릴을 걸어놓기도 했다. 한국독립영화의 대표작이기도 한 이 영화는 저임금과 착취에 시달리는 1990년대 노동자의 현실을 그린 작품이다. 현재 한국영화계의 굵직한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용배 계원예술대 교수와 명필름의 이은 대표 등이 20대에 만든 영화제작집단 장산곶매에서 만든 작품이다. 1990년 노동절 101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16밀리 독립 영화로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오! 꿈의 나라’에 이은 장산곶매의 두 번째 장편 영화다.  한 금속공장을 배경으로 노동자들이 기계보다 못한 대접을 받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며 점차 의식을 깨우쳐 간다는 내용이다. 노조를 결정하면서 사측의 탄압과 폭력이 난무하고 동향과 나이 등으로 교묘하게 묶이는 한국사회의 단면을 담아낸 수작이다. 당시 공동 연출을 맡은 이은기·이재구·장동홍·장윤현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인천의 한 금속공장에서 합숙하며 촬영을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영화 ‘파업전야’가 오는 5월 1일 개봉한다.(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총 연출을 맡은 장동홍 감독은 15일 열린 시사회 이후 간담회에서 “당시 대학가를 돌면서 ‘도둑상영’을 했었다. ‘야만의 시대’였던 셈”이라면서 “영화는 한명의 노동자가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를 각성하기까지 과정을 그리지만 30년이 지난 지금도 그 본질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영화적 메시지를 강조했다.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도 ‘파업전야’의 아우라는 남다르다. 직접 보지는 못했어도 당시 이 영화가 가진 파급력만큼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던 것. 한국 최초의 노동영화로 전국 11개 지역에서 동시 상영됐지만 정부의 탄압은 살벌했다. 노태우 정권시절 상영장마다 경찰을 투입해 상영을 저지하고 헬기까지 동원하는 등 각종 탄압이 행해졌지만 오히려 관람 욕구를 부추겨 추정관객만 30만명에 이른다. 지금의 관객수로 환산하면 600만명에 가까운 ‘대박 흥행’인 셈이다. 극중 주인공인 한수(김동범)는 가난으로 인해 학비가 없어 중학교도 졸업하지 못하고 공장에서 일하는 인물이다. 철야와 잔업을 자처하던 스물다섯 젊은이의 꿈은 동생만큼은 넥타이를 메는 사무직을 만드는 것. 다른 공장을 다니는 여자친구와 열심히 돈을 모아 3년 후 결혼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배경이나 설정이 시대와 맞지 않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 모양새를 달리했을 뿐 2019년의 한수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도리어 결혼을 포기하고 회사에 소속되지 못한 채 비정규직의 삶을 이어간다. 무려 30년 전 작품이지만 ‘파업전야’에서 노조를 만들려는 사람들을 관리하는 블랙 리스트를 발견하는 신은 꽤 놀라우면서도 신랄하다. 대사에도 정확히 들어가 있는 ‘블랙리스트’를 듣는 순간 ‘파업전야’의 선구안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4K 디지털마스터링 작업을 거쳤지만 도리어 투박한 질감의 화면이 정감 간다. 마블의 세계도 심오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유리지갑으로 사는 사람이라면 단연코 봐야할 ‘파업전야’가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 개봉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9-04-17 07:00 이희승 기자

에이미 "프로포폴·졸피뎀 연예인 A군과 함께한 것" 폭로

(사진=에이미 인스타그램)방송인 에이미가 과거 프로포폴을 함께 투약한 연예인에 대해 폭로했다.에이미는 16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모든 프로포폴과 졸피뎀은 연예인 A군과 함께했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에이미는 “A군은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였다며 “잘못을 저질러 경찰서에 가게 됐을 때, 경찰이 ‘누구와 같이 프로포폴을 했느냐’고 물어봤을 때 제 입에서는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다”라고 전했다.에이미는 경찰 조사 전 누군가로부터 A군이 한 말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그에 따르면 A군은 “에이미가 혹시라도 자기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그전에 같이 에이미를 만나서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고 말했다는 것이었다.에이미는 “그걸 제안한 사람은 제 친구였다. 충격이었다”고 말했다.뿐만 아니라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군대에 있던 A군은 새벽마다 에이미에게 전화해 “나를 도와달라, 내 연예인 생활이 끝날 수도 있다. (네가) 안고 가라”고 변명과 애원을 늘어놨다고 폭로했다.에이미는 “바보같이 혼자 의리를 지키고, 저 혼자 구치소를 가는 일보다 슬픈 건 소중한 친구의 실체를 알아버린 것”이라며 “배신감을 잊지 못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이후 2014년에 졸피뎀 투약 혐의로 또다시 기소돼 벌금형을 받은 에이미는 2015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추방됐다.에이미 인스타그램 전문오늘은 참 너무 맘이 아프고 속상한 날이다.요즘 나는 뒤늦은 후회지만, 요 몇 년간 나 스스로를 반성하고 돌아보고, 또 후회하고 그렇게 지난날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잘못과 또 사랑받았던 그때를 추억하고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며 살고있습니다.저한테는 정말 제가 좋아한단 친구가 있었습니다. 친구로서 자랑스럽고 멋있었던 사람, 저에게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였죠.그러다가 제가 잘못을 저질러서 경찰서에 가게됐죠. 그때 누구누구와 같이 프로포폴을 했느냐‘고 물어봤을 때 제 입에서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냥 저만 처벌해달라고 빌었습니다.제가 잡혀가기 전, 몇 일 전부터 제가 잡혀갈거라는 말이 이미 오고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리곤 상상도 못할 얘기를 들었습니다. ’에이미가 혹시라도 자기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그전에 같이 에이미를 만나서 성폭행 사진.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고 했다고. 그걸 제안한 사람은 제 친구였습니다. 제안받은 사람은 도저히 그런 일을 할 수 없어서 저에게 말해준 거였고요. 충격이었습니다.그리고 조사가 시작되자, 군대에 있던 그 친구는 새벽마다 전화해서는 ’나를 도와달라, 미안하다, 그런게아니다‘ 면서 변명만 늘어놓더군요. 제가 마음이 좀 약하니까, 그걸 이용했는지 몰라도 ’자기 연예인 생활이 끝이 날수도 있다‘면서 자기 죽어버릴거라고 도와달라면서 매일 새벽마다 전화를 하더군요. 안고 가라고, 안고 가라고.성폭행 사진.동영상을 찍는 작전?은 자기는 아니라고 했지만, 녹취록에 있더군요.저는 그래도 군대에서 나오는날 그 친구에게서 연락이라도 올 줄 기대햇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잘나왔구나.하지만 연락이 없던구요.그래서 제가 전화를 했습니다. 너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너 알아? 했더니.. ’너가 언제 도와줬냐‘는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그렇게 저한테 애원하던 사람이 일이 끝나니까 절 피하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만 있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아직도 제 맘 한구석에는 용서가 되지않습니다.바보같이 혼자 의리를 지키고.저 혼자 구치소를 가는 일보다 슬픈 것은, 소중한 친구의 실체를 알아버린 것입니다. 그게 가장 가슴아프고 그 배신감 잊지못합니다.모든 프로포폴은 그 A군과 함께였습니다.졸피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전 지금 제가 저지른 죄로 지금도 용서를 빌고 아직도 벌을 받고있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넌 참 환하게 티비에서웃고있더군요. 넌 나한테 절대 그러면 안됐어!! 니가 한모든것을 다 모른척하고 피한 너, 그리고 어떻게 나에게 다른사람을 사주해 그럴수가 있었는지. 널 용서해야만하니. 슬프구나.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19-04-16 17:32 김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