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정책

"금투세, 완벽한 시기상조" vs "소득있으면 과세해야"...금투세 폐지 찬반론자 '대립 팽팽'

(사진=연합뉴스)지난 22대 총선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을 주장하는 야당이 승리한 가운데, 정부는 금투세 폐지 등 자본시장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혀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지난 2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포함해 자본시장 관련한 정책들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금투세는 소득세의 일종으로,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와 관련해 발생한 양도소득에 대해 과세하는 제도다.연간 수익이 5000만원이 넘을 경우에는 초과되는 수익을 대상으로 기본 금투세 20%와 지방소득세 2%로 총 22%가 부과된다. 연간 3억원을 초과하는 수익이 발생한 경우, 3억 초과분에 대해서만 금투세 25%와 지방소득세 2.5%로 총 27.5%를 적용한다.금투세는 증권거래세와 달리 수익이 발생했을 경우(5000만원 미만 공제)에만 과세한다.◇금투세 폐지 찬반 논란 격화지난 2020년 여야합의로 법안이 통과된 금투세는 2023년부터 시행 예정이었으나, 2022년 12월 정부에서 시행을 2년 유예했다. 앞서 올 연초에 윤석열 대통령이 폐지 방침을 발표했으나, 22대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을 거두며 폐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야당을 중심으로 자본시장 선진화를 근거로 들어 찬성 입장(폐지 반대)을, 주식투자자들은 증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반대 입장(폐지 찬성)을 펼치고 있다. 증권업계는 금투세 시행여부에 대해 조속한 결정을 바란다는 입장이다.앞서 이달 18일에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금융투자소득세 일명 금투세 폐지 요청에 관한 청원’이 동의 수가 5만명을 넘기며, 기획재정위원회로 회부됐다.위원회 계류 중인 해당 청원은 22일 현재 동의수 5만7000명을 돌파한 상태다. 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청원은 향후 국회 본회의에 채택돼 심의·의결을 거치거나 본회의에 보내지지 않고 폐기된다.브릿지경제에서는 인터뷰를 통해 금투세 폐지 찬반 양측의 목소리를 들어보았다.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사진=정의정 대표)◇금투세 시기상조…폐지 후 선진국 수준의 금융 환경 갖춘 뒤 논의해야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정 대표는 “어린아이에게 거인 옷을 입혀서 도로로 내보내는 꼴”이라며 “우리나라 주식시장 제반 실정에 비춰볼 때 금투세는 완벽한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이어 “우리 수준의 주식시장 중 금투세를 시행하는 국가가 있는지”를 반문하며 “시행했다가 폭동까지 일어났던 대만 사례처럼 금투세는 주식 폭락을 불러오기에 시행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금투세를 폐지해야 하는 이유는 많다”며 금투세는 ‘개인 독박과세’라고 단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개인은 증세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거래세가 감세돼 조세 형평에 위배된다”며 “ 금투세야말로 부자감세”라고 주장했다.정 대표는 주식 하락으로 인해 세수 부족이 초래될 수도 있다고 짚었다.“주식거래량이 반감되면 증세하려다 오히려 세수가 줄어들 것”이라며 “이는 기업과 국민연금에도 악영향을 주게 돼 공매도 주체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손해를 보게 된다”고 전망했다.선진화되지 못한 우리나라 금융 환경도 금투세 폐지 근거로 꼽았다.“우리나라 주주환원율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신흥국 중 꼴찌 수준으로 중국보다도 못하다”며 “10년간 총주주수익률은 세계 평균의 절반밖에 안 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따르면 금융이해력 지수는 28점으로 35점인 가봉과 스리랑카보다 못하다”고 “이런 환경에서 선진국만 하는 금투세를 도입한다는 것은 화약을 들고 불 속으로 뛰어드는 격”이라고 부연했다.정 대표는 일단 금투세를 폐지하고 재논의할 것을 요청했다.“국회는 1400만 투자자의 민심을 받아들여 금투세 시행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일단 국민이 원하는 대로 폐지를 하고 진정한 금융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뒤에 다시 도입 논의를 해야 한다”고 봤다.“거래세는 외국인과 기관, 개인이 공평하게 내는 세금으로 조세 형평에 부합한다”며 “세수 부족 때문에 망설인다면 차라리 거래세를 소폭 올릴 것”을 제안했다.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 (사진=홍기용 교수)◇ 금투세 폐지 반대…소득이 있으면 세금이 있는 것은 당연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소득이 있으면 세금이 있는 것이 현대조세의 기본원리”라며 “부동산이든 금융자산이든 소득이 발생하면 세금부과는 당연하다”고 금투세 폐지 반대 이유를 밝혔다.홍 교수는 “소득에 따른 초과누진세율 체계는 소득이 많을수록 세금을 더 내도록 하고 있는 현대조세의 기반이라는 점에서, 금투세 폐지는 조세공평주의를 외면하는 결과를 야기한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그는 “일반 소액주주의 경우는 세금부담이 거의 없다”며 “따라서 금투세 폐지로 인하여 대규모 주식보유자의 양도소득에 대해 비과세하는 것은 다른 자산에 비해 상당한 불공평성을 야기하고 중립적이지 못하다”고 역설했다.이와 함께 글로벌 추세를 근거로 들어 금투세의 당위성을 부각했다.그는 “금융자산에 대한 보유과세인 증권거래세는 폐지 혹은 낮은 세율로 과세, 이에 반하여 거래과세인 양도과세를 유지하려는 것이 글로벌 추세”라며 “양도과세는 폐지하고, 보유과세인 농어촌특별세를 유지하려는 것은 글로벌 기준과 역행하는 측면이 있다”고 풀이했다.금투세 효과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발생한 양도소득에 대해 과세하는 종전 방식의 불합리를 제거하였다는 점에서 합리적 과세를 지향한다”며 “자산간 과세 불균형을 해소하여 투자불균형 등을 보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금투세 폐지로 한국 주식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 주식시장의 저평가는 금투세 등 세금 요인만으로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금투세가 외국투자의 유인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2025년 도입에 대해서는 연기가 필요하다고 봤다.그는 “소액투자자가 1400만명에 이르는 등 주식시장의 이슈는 전국민적 관심사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금투세를 밀어 붙이기 어렵다”며 “현시점에서 금투세는 연기 내지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노재영·이원동 기자 noh@viva100.com

2024-04-22 12:43 이원동 기자

국내 1호 대체거래소 출격 준비 완료?…KRX와 차별화 꾀할까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국내 1호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가 내년 1분기를 목표로 출범을 앞두고 있다. 지난 70년간 이어져온 한국거래소(KRX)의 독점 체제 속에서 KRX가 지닌 단점을 보완하고 좀 더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제공하겠다는 출범 각오를 밝힌 가운데, 주문 종류에 따른 차별화된 수수료 적용 등을 내세우며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ATS에 참여 의사를 밝힌 증권사는 총 23개사로 집계된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 한국투자, KB증권, 삼성, 키움증권 등 총 23개사가 넥스트레이드에 ATS 시장참여 의향서를 접수했다. 참여 의사를 밝힌 증권사들은 넥스트레이드가 내세운 유연한 거래시간과 낮은 수수료, 다양한 주문방식 등 차별화 요소에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투자자들에게 더 편리한 주문환경을 구축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현재까지 구축된 ATS 사업 개요를 살펴보면 우선 운영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오후 3시30분보다 개장은 앞당기고 마감은 늦출 계획이다. 특히 장 마감시간을 저녁 시간까지 늘려 개인 투자자들이 퇴근 이후에도 편리하게 주식투자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인데, 정확한 영업시간은 한국거래소와의 합의를 통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수수료도 더 저렴하게 책정된다. 다만 이 수수료는 증권사가 거래소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인하되는 부분이라 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게 되는 증권사들이 개인 투자자들의 수수료를 함께 낮출 지는 미지수다. 업계에 따르면 주문 종류에 따라 최대 40% 가까이 저렴한 수수료가 적용될 방침이다.ATS 시장참여 예정인 모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ATS 참여를 통해 더 많은 투자자들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낮 시간에 주식 거래를 하기 어려웠던 투자자들과 글로벌 시장 거래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을 유치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또 다른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개인투자자 대상 수수료 인하 가능성과 관련해 “증권사가 거래소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낮아진다고 해도, 현재 개인 투자자에게 받는 증권사의 수수료가 현저히 낮은 편이라 추가로 낮을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다수 시장 참여자들은 KRX의 독점체제에서 벗어나 유연한 거래 방식을 추구하는 만큼 투자자에게 보다 유리하고 편리한 주문환경이 구축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하지만 ATS가 거래의 기능만 담고 있기 때문에 시장 감시나 공시, 청산 등과 관련해서는 KRX와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인 상황이다.현재 KRX는 ATS 운영시간 모니터링 인력과 시스템을 확충하고, 결제불이행 대응훈련 강화를 위한 중앙청산소(CCP)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청산결제본부는 최근 출범 3주년을 맞이하면서, ATS와 야간파생상품시장 도입에 대응해 청산결제서비스 리스크 모니터링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박상욱 장내청산결제부장은 “ATS 및 야간파생상품시장의 안정적인 청산결제를 위해 증거금 산출 횟수를 확대하고 실시간 매매 데이터 확보를 통해 회원 포지션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한국 자본시장의 보호자로 역할을 다하고자 CCP 리스크 관리 체계 선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넥스트레이드는 지난 2022년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사, 정보기술(IT) 기업, 예탁결제원 등 34곳이 공동 출자해 만든 법인으로,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로 예비 인가를 받았다.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2024-04-21 10:26 홍승해 기자

작년 파생결합상품 상환액↑…손실발생 ELS는 6조6000억

(이미지=금융감독원)지난해 글로벌 증시 강세 영향으로 파생결합증권 상환액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손실 발생이 발생한 주가연계증권(ELS)은 6조6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파생결합증권은 다른 가격이나 지수에 연동되어 수익이 결정되는 증권으로, 주가연계증권(ELS)과 기초자산연계증권(DLS)으로 구분한다.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3년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현황’에 따르면, 작년 파생결합증권 상환액은 8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2022년) 52조원보다 31조9000억원(61.3%) 증가한 금액이다.종류별로는 ELS 상환액이 가장 크게 늘었다. ELS 상환액은 전년 대비 24조1000억원늘어난 64조3000억원을 기록해 60% 상승률을 보였다.금감원은 이에 대해 2022년 지수 약세로 조기상환되지 않았던 ELS의 만기가 도래하고, 지난해 지수 강세로 ELS 조기상환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ELS 발행액은 62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1000억원(8.8%) 증가했다.이중에서 손실 발생구간(Knock-In·녹인)형 ELS 발행액은 지난해 말 기준 12조5000억원이며, 녹인에 진입한 ELS는 6조6000억원이었다.손실이 발생한 ELS 92.6%가 홍콩H지수를 기초로 한 상품이었다. 해당 상품은 6조1000억원 규모로, 99.6%가 올해 중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다.지난해 DLS는 발행액 16조1000억원(-2.4%)과 상환액 19조6000억원(+66.1%)을 기록해, 지난해 말 기준 잔액은 27조4000억원(-13%)로 크게 줄었다.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들어 주요국 증시의 역사적 고점 도달을 감안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닛케이225 등 주요 주가지수 기초 ELS 투자자에 대해 유의 사항을 배포하고 ELS 발행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4-19 17:54 이원동 기자

금융당국, 중동위기에 긴급 점검회의…“시장별 위기대응계획 등 점검”

금융당국, 중동위기에 긴급 점검회의 실시 (사진=연합뉴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9일 중동위기 국면과 관련,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시장안정을 위한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시장별 위기대응계획과 시장안정조치 운영상황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국제금융센터 등이 참석했다.김 위원장은 “정부와 금융권이 대외충격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이 충분한 기초체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시장 참여자들도 시장 여건 변화에 냉정하고 합리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금융당국은 관계기관들과 함께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될 때까지 집중적인 시장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는 한편 필요시 시장안정을 위한 제반 조처들이 즉각적으로,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대응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금융당국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소식에 따른 중동긴장고조 등에 아시아를 중심으로 주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우리 금융시장도 다소 큰 변동성을 보였다고 진단했다.참석자들은 미국의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중동 위기 국면이 이어지는 등 대외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국내 채권ㆍ단기자금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주식시장의 경우 전 세계적인 위험 선호 약화와 달러 강세의 부담 등으로 지수 하락 폭이 확대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또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일시적 대외 요인에 기인한 측면이 강한 만큼, 중동 상황 등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국내 금융시장도 안정적인 흐름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2024-04-19 16:56 홍승해 기자

거래소 청산결제본부 출범 3주년… "ATS 출범 후에도 청산결제수수료는 동일"

(사진=한국거래소)19일 출범 3주년을 맞은 한국거래소 청산결제본부는 대체거래소(ATS)와 야간파생상품시장 도입에 대응해 청산결제서비스 리스크 모니터링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박상욱 장내청산결제부장은 이날 거래소 마켓스퀘어에서 열린 ‘청산결제본부 출범 3주념 기자간담회’에서 “ATS 및 야간파생상품시장의 안정적인 청산결제를 위해 증거금 산출 횟수를 확대하고, 실시간 매매 데이터 확보를 통해 회원 포지션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ATS 운영시간 모니터링 인력 및 시스템을 확충하겠다”며 “또한 결제불이행 대응훈련을 강화해 중앙청산소(CCP)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박찬수 청산결제본부장은 청산결제수수료에 대해 “ATS 출범 후에도 증권사 등 각 회원사에게 받는 청산결제수수료는 동일할 것”이라며 “다만 거래시간 연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인건비 등 추가 비용은 ATS에게 이용료 형식으로 받는 방안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이어 “구체적으로 ATS와 협의된 바는 아직 없으나 해외 사례를 참고해 ATS에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수준에서 받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거래소는 2021년 4월 청산결제본부를 본부 조직으로 신설했으며 2022년부터 장외청산결제 전문조직을 확대했다.2022년 3월에는 유럽 규제당국(ESMA)으로부터 제3국 적격 CCP 재인증을 완료했으며, 영국 잉글랜드은행(BOE)과 스위스 금융감독청(FINMA)로부터 인증을 신청해 심사를 받고 있다.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2024-04-19 15:48 홍승해 기자

증권사가 성수동에?…NH투자증권, '이것' 오픈

NH투자증권이 서울 성수동에 400평 규모의 대형 브랜드 팝업 ‘N2, NIGHT’을 오픈한다. (사진=NH투자증권)NH투자증권이 서울 성수동에 총 400평 규모의 대형 브랜드 팝업 ‘N2, NIGHT’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N2, NIGHT’는 성수동 XYZ 서울(서울시 성동구 연무장길 73)에서 오는 24일부터 6월 5일까지 진행되며, 18일부터 프로그램 예약 신청이 가능하다. NH투자증권 ‘N2, NIGHT’는 ‘자기 성장의 시간, 밤에 투자하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끊임없이 자기 성장을 꿈꾸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N2, TRAY △힐링나이트 △그로잉나이트 △N2, 나이트콘서트 등으로 구성된다.‘N2, TRAY’는 디저트 전문 카페 아우프글렛과 함께 체질 자가진단 및 그에 맞는 FB(식음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힐링나이트’에서는 강사와 함께 독서와 아로마 명상 등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참석자들에게 건강식 패키지가 제공된다. ‘그로잉나이트’는 매주 금, 토, 일요일 저녁에 투자, 인문학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와 나이트러닝 등으로 진행되며, 5월 6일과 15일에는 뮤지션 와일드베리와 도핀이 공연하는 음악 콘서트도 열린다.NH투자증권은 ‘N2, NIGHT’을 위해서 공간 구성도 공들였다. 성수동에 30여 그루의 큰 나무를 옮겨 심어, 도심 속 숲을 재현해 해먹이나 빈백에 누워 휴식도 즐길 수 있다.임철순 NH투자증권 ESG본부 대표는 “N2, NIGHT로 차별화된 NH투자증권만의 오프라인 경험을 제공해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가겠다”며 “앞으로도 N2만의 브랜드 공감을 끌어내는 여러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4-18 13:49 노재영 기자

이복현 금감원장 "주주행동주의 무리한 요구, 자본시장 발전 장애물 우려"

(자료=연합뉴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8일 “주주행동주의 기관의 단기수익만을 추구하는 무리한 요구는 기업의 장기 성장동력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자본시장 발전에도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날 이복현 금감원장은 주주행동주의 기관, 기업 및 유관단체, 시장전문가 등이 함께 하는 ‘기업과 주주행동주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간담회는 최근 몇 년간 증가하는 주주행동주의 활동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감독당국이 주주행동주의에 대해 균형감 있는 시각을 견지하기 위해 각계 의견을 직접 들어보고 자본시장 선순환 구조 형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실제 정기주총 기준 주주제안 접수 상장회사(유가·코스닥) 및 안건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20년 26사(59건)를 시작으로 △2021년 22사(48건) △2022년 27사(61건) △2023년 46사(108건) △2024년 40사(93건)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정기주총 주주제안 중 주주환원(2건)과 이사선임 안건 등(26건)에 대한 가결률은 30%로 미미했다.이복현 원장은 “주주행동주의는 세계적 현상으로 기업과 주주에 대한 다양한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을 수 있으나, 주주와 기업이 상생·발전하기 위해서 주주행동주의 기관과 기업 간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주주행동주의 활동이 자본시장에 긍정적 역할을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책임감과 투명성을 갖고 기업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장기 성장전략’을 제시하도록 힘써달라”며 “기업은 스스로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주주의 정당한 요구에는 주주와 적극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이 원장은 시장전문가들에게도 “주주행동주의와 기업 대응에 대한 객관적 분석과 평가를 통해 기업이 주주들의 요구에 현명하게 대처하고 주주가 합리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해달라”고 덧붙였다.간담회에 참석한 기업과 주주행동주의 기관은 각자 애로사항을 설명하면서도 기업가치 제고 측면에서 이해관계가 일치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기업들은 주주행동주의가 기업 평판 및 경영 안정성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고 기업을 위한 제도 보완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주주활동 변화와 주주권익 강화 차원에서의 긍정적 영향을 이해했다.주주행동주의 기관들도 주주행동주의 활동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기업의 비협조에 따른 주주권 행사의 어려움을 언급하면서도 행동주의 기관 스스로도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회사의 장기성장 목표 간 균형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인정했다.간담회에 참석한 시장전문가들도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기업과 주주의 장기적 이익을 지향한다면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고 주주가치 증대에 기여하는지 여부를 심도있게 분석할 것 등 다양한 내용을 논의했다. 투자자들에게 해당 활동이 투명하게 공개될 수 있도록 공시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금감원은 기업 성장이 주주와 투자자 이익이 되고 다시 기업에 투자되는 자본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규제와 인프라를 개선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환경 조성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트러스톤·KCGI·안다·얼라인·차파트너스 등 주주행동주의 기관 대표와 KTG, DB하이텍, 신한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 기업, 상장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유관단체, 국민연금 등 시장전문가 등이 참석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4-18 12:31 강은영 기자

증권가 “한은 금리인하 3회→2회…연말 3.00% 시기·강도도 후퇴”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서 발언하는 이창용 총재 (사진=연합뉴스)국내 증권사들이 한국은행(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와 강도 전망을 다소 보수적으로 수정하고 있다. 물가 안정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된 탓에 금리인하 시기 등을 기존 전망보다 뒤로 미루는 흐름이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현재 기준금리인 3.50%를 동결한 후 증권업계는 첫 금리인하 시기를 기존 7월에서 8월, 늦게는 10월까지 늦춰서 전망하고 있다.삼성증권은 한은이 오는 7월부터 세 차례(7·10·11월)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 던 기존 전망을 10·11월 두 차례 인하로 변경했다. 지난 12일 이창용 한은 총재가 ‘미국 통화정책의 영향이 세계적으로 탈동조화되고 있다’며 각국 통화정책의 독립성을 강조했음에도 이른 금리 인하는 쉽지 않다고 본 것이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기도 6월에서 9월로 수정했다.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물가 지표 결과에 따른 연준의 기준금리 전망 변화까지 고려한 결과”라며 “6월 중에는 더 많은 국가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러한 변화가 환율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감안하면 기준금리 인하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한 문제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대신증권은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3회에서 2회로 조정하고 올해 말 한국의 기준 금리를 3.00%로 예상했다.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물가 안정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고 미국 역시 물가 부담으로 피봇(정책 전환) 기대가 지연된 만큼 한국의 인하 시기와 강도는 한 단계 후퇴했다”고 봤다.메리츠증권은 첫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7월에서 8월로 미루고, 금리 인하 폭은 75bp(1bp=0.01%포인트)에서 50bp로 줄였다. 연내 3회에서 2회로 금리 인하 횟수를 보수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 총재의 ‘(금리 인하) 깜빡이를 켤까 말까 고민하는 중’이라는 발언과 관련해 “적어도 5월 수정 경제 전망까지 추가정보를 입수하고 그리고 6월까지도 1∼2개월 정도 데이터를 보고 싶다고 강조한 부분은 5월 인하 깜빡이를 켜는 것도 이를 수 있다는 신호 정도로 해석된다”며 “적어도 6월까지 정보를 확인한 이후 7월 정도에는 통화정책 방향에 좀 더 선명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도 기존 5월 금리 인하에서 8월 금리 인하로 전망을 수정하고 연말 한국은행 기준금리 전망치는 3.00%로 현 수준 대비 50bp 하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연내 금리 인하라는 방향성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닌 만큼, 현재 금리 수준에서 채권 비중 확대에 나서야 한다는 시각도 여전히 존재한다.강승원·박윤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유럽중앙은행(ECB)이 실제로 금리인하에 나서고 미 연준이 하반기 중 인하 신호를 유지할 경우 한국은행은 7월부터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며 “한 차례라도 금리인하에 나설 경우 현재 금리 레벨은 매력적인 수준으로 판단한다”면서 금리 상승 시 매수를 권고했다.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2024-04-14 09:58 홍승해 기자

키움증권, 산합협력 마케팅 프로젝트 시상식 진행

키움증권이 2024년 산학협력 마케팅 프로젝트 시상식을 진행했다. (사진=키움증권)키움증권이 서강대학교 마케팅학회 써밋과 함께한 ‘대학생 산학협력 마케팅 프로젝트’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써밋은 서강대학교 학부생으로 이루어진 실전 마케팅학회로, 같은 학교 경영학부 지도교수의 주도 아래 국내 기업과 산학협력을 진행하는 학회이다.이번 프로젝트는 다섯명씩 총 다섯팀이 참여해 1개월에 걸쳐 ‘키움증권 중개형 ISA 신규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아이디어를 준비했다.이번 대상은 ‘4050과 키움의 사이를 줄일 중개형 ISA 통합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제안한 팀이 수상했다. 신규 고객이 접근하기 쉬운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IMC) 전략과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하여 창의성과 완성도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대상 팀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방학 인턴십이 제공될 예정이다.키움증권 관계자는 “모든 팀이 대학생의 시선에서 참신하고 재밌는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실제 현업에서 마케팅 활동으로 진행할만한 수준이었다”며 “수상팀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검토해 구체적인 실행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4-12 16:33 노재영 기자

삼성증권, 전국 SNI 패밀리 시네마 슈퍼위크 개최

삼성증권이 ‘전국 SNI 패밀리 시네마 슈퍼위크’를 개최한다. (사진=삼성증권)삼성증권이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문화행사인 ‘전국 SNI 패밀리 시네마 슈퍼위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자산 10억원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최신 개봉 영화를 프리미엄 영화관에서 즐길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4월 12일부터 삼성증권이 발송한 문자를 받은 고객 중 참가신청 회신을 보낸 선착순 1000명에게 고객 1인당 영화티켓 2장과 영화관람시 즐길 수 있는 스낵류가 제공된다.이번 행사는 오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전국 프리미엄 영화관 10곳(서울, 판교, 인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에서 진행된다. 특히, 오는 24일 개봉하는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4’를 상영작으로 선택해 가정의 달을 맞아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와 최신 개봉작을 프리미엄 영화관에서 즐길 수 있다.이에 더해 삼성증권은 ‘시네마 슈퍼위크’에 고객과 동반한 지인이 삼성증권 계좌를 신규로 개설할 시 신세계 상품권을 드리는 ‘함께해요 SNI’ 이벤트도 마련하였다. 삼성증권 계좌가 없는 동반 지인이 오는 5월 31일까지 계좌를 개설할 경우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상품권을 증정한다.박경희 삼성증권 WM부문장 부사장은 “우수고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다가올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주변사람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해 드리고자 이번 고객 초청행사를 마련했다”며 “삼성증권의 다양한 고객감사 서비스와 차별화된 고객관리 서비스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고 말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4-12 13:56 노재영 기자

NH투자 “카카오 새 성장 DNA 필요, 목표가↓”

카카오. (사진=연합뉴스)“카카오는 중장기 새로운 성장 전략을 제시해야한다”12일 NH투자증권이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7만3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카카오의 성장 전략이 신규 사업 확장에 따른 카카오 공동체의 전체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였는데, 현재는 그러한 연결고리가 약해졌다”며 “ 새로운 CEO와 경영진이 선임된 만큼 이를 타개할 새로운 성과를 경영진이 보여줘야 한다”고 짚었다.안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카카오의 2024년 영업이익은 6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34.4% 증가해 성장세를 보였다. 신사업인 카카오헬스케어 매출 발생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그는 다만 1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9700억원, 영업이익은 121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1332억을 소폭 하회한다.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광고매출(2070억원)과 커머스 사업 매출(2375억원)은 전년 대비 각각 7.1%, 2.1% 오름세를 보였다.반면, 드라마 제작 시장의 업황 부진으로 미디어 사업 매출과 웹툰 사업 매출이 감소해 부진을 이끌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4-12 13:22 노재영 기자

한국투자증권, ISA 중개형 이벤트 실시

한국투자증권 ISA 중개형 이벤트에 나섰다. (사진=한국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이 6월 말까지 뱅키스 고객을 대상으로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뱅키스는 비대면 또는 시중은행을 통해 개설하는 한국투자증권 온라인 전용 계좌 및 거래 서비스다.한국투자증권은 ‘ISA 중개형’ 계좌를 신규 개설하고, 10만원 이상 입금한 고객 전원에게 상품권 5000원을 제공한다. 또 계좌에 500만원 이상 입금한 경우 금액 구간에 따라 최대 20만원의 상품권을 추가로 지급한다. 이벤트 기간 만기 연장 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지급하는 만기 연장 혜택도 제공한다.중개형 ISA 계좌는 국내 상장주식과 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절세형 계좌다. 배당 및 이자소득 중 200만원(서민형은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비과세 한도 초과분은 9.9% 분리과세를 적용하여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포함되지 않는다.특히 올해로 중개형 ISA계좌가 도입된 지 3년이 지나면서, 초기 가입한 고객의 경우 세제혜택을 위한 의무 보유기간이 지나 만기가 도래하고 있다. 만기가 지나면 ISA 계좌에 있는 금융상품의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은 비과세 혜택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미리 이자·배당 지급일이나 상품 만기에 맞춰 ISA 계좌의 만기를 연장하는 것이 좋다.박재현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은 “ISA 계좌가 재테크를 위한 필수 계좌로 관심을 받고 있다”며 “고객에게 ISA 계좌를 활용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혜택과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4-11 13:53 노재영 기자

키움증권, 증권업계 최초 교육 콘텐츠에 수어 서비스

키움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당사 교육 컨텐츠에 수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키움증권)키움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서비스’가 포함된 교육 컨텐츠를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키움증권은 유튜브(채널K)를 통해 금융소비자에게 필요한 교육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는데, 특히 이번 수어서비스 제공을 통해 금융취약계층인 청각장애인이 금융거래를 시작할 때 느낄 수 있는 여러 어려움을 해소하고 금융서비스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수어서비스가 제공되는 주요 컨텐츠는 앱 설치와 계좌개설방법, 주식용어 배우기, MTS(영웅문S) 사용법, 주식거래시 유의사항(문자나 유튜브에서 추천하는 종목 절대 사면 안되는 이유), 영업점과 고객센터에 가장 많이 요청한 질문 모음집 등이 있다.이밖에도 고령투자자를 위해 느린 속도로 ‘천천히’ 설명해주는 기능과 자막크기를 확대한 ‘큰 글씨의 느린 자막’ 기능도 별도로 구성하여 금융거래시 필요한 각종 용어와 유의사항 등을 이해하기 쉽도록 제공하고 있다.키움증권 관계자는 “실제 금융거래에서 문의가 많은 사례를 바탕으로 컨텐츠를 구성했고, 큰 글씨 자막과 느린 설명 그리고 수어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해 취약계층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컨텐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4-11 13:41 노재영 기자

미래에셋·삼프로TV, 자립준비청년 위해 기부

미래에셋과 삼프로TV가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1억4800만원을 기부했다. (사진=미래에셋증권 제공)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삼프로TV 경제의 신과 함께’ 를 운영하는 이브로드캐스팅이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총 1억4800만원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했다.10일 박현주재단 등에 따르면 기부금은 자립준비청년의 홀로서기를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공개 모집과 심사를 거쳐 선정된 만 18세에서 29세 이하 자립준비청년이다.지원사업의 목표는 이들에게 ETF시드머니(종잣돈)와 경제 교육, 재무 상담 등을 지원해 자립기반을 다지게 하고 금융지식 습득을 돕는 것이다.아름다운재단은 기부금을 위탁받아 10개월간 미래에셋 TIGER ETF(상장지수펀드)에 매월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종료 후 해당 펀드를 균등 배분해 지원 대상자 개인 증권 계좌로 이관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이밖에도 금전 성향 파악하기, 생애설계에 따른 재무관리, 금융피해 예방법 등 기초 경제 교육을 곁들여 자립준비청년의 경제적 안정을 돕는다.미래에셋박현주재단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그룹인 미래에셋의 역량을 활용하여 자립준비청년들이 자신감 있게 경제생활을 꾸려 나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청년들이 올바른 금융 생활을 익히고 경제적 자존감과 자립심을 높일 수 있도록 도움을 전하겠다”고 말했다.공개 모집은 오는 5월부터 진행되며, 진행 사업과 지원 신청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4-10 11:01 노재영 기자

기업 밸류업 발표 두 달…주주환원 의지는 확인, 기업 실질적 혜택은 물음표

기업 밸류업 (사진=연합뉴스)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알린 지 두 달이 넘었다. 발표 직후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고 강제성이 없다는 점은 지적을 받았지만, 국내 증시의 고질적 문제였던 주주환원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들의 활동이 짧은 기간내에 활발해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도 이끌어낸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에 상장된 법인 20개사는 총 3조1751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 계획을 공시했다. 국내 기업의 자사주 소각 규모는 지난 2021년 2조50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4조7000억원으로 뛰었다. 올해는 2개월 만에 소각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업계는 3월 말 기준으로 현재보다 2조원 넘게 소각 규모가 늘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지난 2개월 간 주가 부양 효과도 있었다. 밸류업 정책 수혜로 일명 저PBR(주가순자산비율) 테마주로 묶인 금융주(은행·증권·보험 등)와 현대차 기아 등 자동차 섹터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밸류업 발표 시점인 올 1월24일 대비 전거래일 기준 KRX은행 증권 보험은 각각 14.40%, 14.92%, 20.34% 올랐으며 KRX자동차 지수 역시 동기간 13.71% 상승했다. 최근 차익 물량 출회에 따른 상승분 반납을 고려해도 유의미한 수치다.기업들의 주주환원 의지는 일부분 확인됐으나 이러한 상황이 투기나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강제성이 잇따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남우 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도입하고 자사주 소각 역시 의무화해야 한다”며 “선진국에서는 자사주 매입과 동시에 소각하므로 자사주라는 계정이 재무상태표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꼬집었다.기업들은 자발적 참여를 금융당국에서 독려한 만큼,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의지가 생길 수 있도록 실질적 혜택을 확대해달라고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코스피 주요 상장사들은 “정부가 마련하려는 밸류업 관련 세제 지원 방안이 중요한 인센티브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업과 투자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이러한 의견에 따라 금융당국은 자사주 제도 개선 등 적극적인 개혁안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최근 자사주를 소각하거나 배당을 늘리는 기업에 대해서는 일정 범위 내에서 법인세 감면 혜택을 주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또는 세액·소득공제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상장사들의 주요 요구사항인 세제 혜택 조치를 큰 틀에서 보완한 것이다.기업들의 참여 독려를 위한 인센티브 방안도 확대할 방침이다. 당국은 지배구조 우수기업을 선정해 일정 기간 감사인 주기적 지정을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면제 심사 시 ‘밸류업 표창’ 수상 기업에 대해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또한 밸류업 표창상을 내년 5월에 신설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 공시한 기업 중 우수한 10여개사에 수여할 계획이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밸류업과 관련한 과감한 인센티브들이 상장기업들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투명한 배당에 대한 시장 요구가 커지고 있는 만큼 분기배당도 절차 개선이 가능하도록 자본시장법 개정 노력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정부는 오는 5월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을 확정짓는다. 당초 6월로 계획되어 있으나 일정을 구체화하면서 증시 부양을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5월 중으로 확정지어질 가이드라인의 주된 내용은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당근책’ 위주로 나올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현 국내 증시 상황에서는 강제성보단 오히려 인센티브 제도로 밸류업 프로그램에 많은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내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2024-04-07 09:11 홍승해 기자

거래소, 코스피 상장기업 11곳 대상 ‘밸류업 간담회 개최

기업 밸류업 (사진=연합뉴스)한국거래소는 4일 정은보 이사장 주재로 코스피 상장기업 11곳을 대상으로 한 대표기업 간담회를 열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는 미래에셋증권(금융업), 삼성전자(전기전자), KT(통신업), KTG(제조업), 코리안리(금융업), 현대자동차(운수장비), BNK금융지주(금융업), CJ제일제당(음식료품), KB금융(금융업), LG화학(화학), NAVER(서비스업) 등 11개사 관계자가 참석했다.이들은 간담회에서 자발성을 기반으로 한 기업가치 제고 노력 방향에 대해 대체로 공감을 표시하면서 “밸류업 지수, 상장지수펀드(ETF) 편입 및 국민연금 등 주요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를 통해 기업 밸류업과 투자 사이에 선순환이 구축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또 세제 지원 방안이 중요한 인센티브가 될 것인 만큼 기업과 투자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이 자리에서는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참여를 위해 이사회가 과도한 부담을 지지 않도록 하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관련 부담을 완화해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정은보 이사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대표기업들이 선도적으로 참여해 마중물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며 “거래소 자체 노력뿐만 아니라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자발적인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거래소는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기업 밸류업 자문단에 전달,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 제정과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세부사항 설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또한 거래소는 이달 셋째 주와 넷째 주 각각 중견기업, 성장기업 간담회를 열어 다양한 기업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며, 오는 5월 가이드라인 공표 이후에는 지역별 설명회를 통해 제도 홍보와 기업 참여 독려에 나설 계획이다.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2024-04-04 13:26 홍승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