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국내 1호’ 주식 전광판 23일 역사 속으로

‘국내 1호 시세전광판’ 운영 중단을 앞두고 대신증권 영업부 객장에서 나재철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과 내점 고객들이 강세장을 기원하는 주문표 세리머니를 마지막으로 갖고 있다. 사진=대신증권 제공국내 최초로 생겨난 주식시세 전광판이 23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날 대신증권은 여의도 본사 영업부에 설치된 주식 시세 전광판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마지막 기념 사은행사를 했다.이 전광판은 1979년 증권업계 최초로 설립됐다. 고(故) 양재봉 창업자가 증권업 전산화에 대한 의지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1980년 7월부터 전국 영업점이 온라인화 됐다. 이후 증권업계에 주식 전산화가 급격하게 확산됐다.여의도에 현재 유일하게 남아 있는 대신증권 시세전광판은 38년간 자리를 지켜왔다. 대부분 증권사들은 트렌드 변화로 전광판을 철수했다. 모바일 트레이딩 활성화로 증권사를 내방하는 고객이 줄었기 때문이다.업계 1호 전광판은 대신증권의 이번 명동 본사로 이전을 결정하면서 결국 운영 중단했다.이날 오전 10시 열린 행사에서 나재철 대표가 영업부 내 고객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또 연말 강세장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납회식 때 해왔던 주문표 세리머니도 진행했다.대신증권 관계자는 “오랜 기간 대신증권 영업부를 방문해 준 고객들 덕분에 지금까지 서비스를 유지해왔다”며 “26일부터 여의도 알리안츠타워빌딩 2층에서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은화 기자 acacia@viva100.com

2016-12-23 16:11 최은화 기자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 취임…“전자증권 차질없이 시행”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신임사장이 23일 부산 본사(BIFC)에서 열린 제21대 사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예탁결제원)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신임사장은 23일 제21대 사장으로서 취임식을 하며 “전자증권제도를 차질없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부산 본사(BIFC)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그는 예탁결제원 사업 운영 방향으로 “금융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전자증권제도를 차질없이 시행하는 한편 블록체인 등 혁신적인 정보기술(IT)의 적극적인 수용과 크라우드펀딩 활성화 등을 통한 중소성장기업 육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금융의 겸업화와 글로벌화에 맞춰 종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과 글로벌 투자지원 서비스 강화 및 증권 담보관리업무 선진화 등을 통해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또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가에 대비해 금융시장 안전판으로서 리스크 관리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신임사장이 23일 부산 본사(BIFC)에서 열린 제21대 사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예탁결제원)예탁결제원 경영 방향에 대해서는 “무실역행(務實力行)의 정신으로 경영의 내실화 및 고객 중심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무실역행은 공리공론을 배척하며 참되고 성실하도록 힘쓴다는 뜻이다.이 사장은 1964년 충남 서산 출생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32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 대변인,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16-12-23 13:51 유혜진 기자

NH투자증권, 증권업계 최초 소비자중심경영 인증 취득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이사(사진 가운데)와 임직원이 증권업계 최초 소비자중심경영(CCM)인증 취득을 기념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NH투자증권은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증권업계 최초로 ‘2016년 하반기 소비자중심경영(CCM, Consumer Centered Management) 인증’을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소비자중심경영 인증은 기업의 모든 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지를 평가하여 부여된다.NH투자증권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수상경력이 있고, 소비자중심 경영과 관련된 최고 경영자의 확고한 인식과 준법감시본부장을 최고고객책임자(CCO, Chief Consumer Officer)로 임명하는 등 소비자 중심의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 받았다.특히 소비자의 소리(VOC, Voice of Customer) 등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접수 채널은 다양하게 개편하는 등 고객의 입장에서 쉽고 간편하게 개선됐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또한 ‘CCM은 고객과의 아름다운 동행이다’라는 표어를 선정해 소비자중심경영을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힘썼으며, 상품 가입 후 단순 변심 등에 따른 환매시 판매수수료를 돌려주는 ‘Fee Refund 서비스’, ‘불완전 판매 배상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NH투자증권은 이번 소비자중심경영 인증 취득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된 소비자 피해사건을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권한과 법 위반사항에 대한 제재수준이 경감될 수 있는 인센티브를 받는다. 또한 인증마크 사용권을 획득하여 광고, 홍보 등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CCM인증 획득으로 소비자중심 경영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앞으로 임직원 모두가 소비자중심 경영문화를 확산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2016-12-23 09:34 김민주 기자

‘인적분할·지주사전환’ 내년 6월까지 쏟아진다

삼성전자가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을 공론화 한 가운데 내년 6월까지 기업들의 기업 지주사 전환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중공업·크라운제과·오리온·매일유업 등 다수의 기업들이 인적분할을 이용한 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에 따라 내년 경제민주화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진 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경제민주화법안이란 야권에서 발의한 법안으로 기업 분할에 있어 자사주의 의견 부활을 제한하는 역할을 한다. 통상 자사주는 오너가(家)의 지배력을 높이는 도구로 사용돼 왔다. 기본적으로 의결권이 없는 주식이지만 회사가 인적 분할을 하면 사업회사에 대한 의결권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지배력 강화를 목적으로 이뤄지는 지주사 전환 추진이 어려워지게 된다. 여기에 내년 7월부터 지주사 자산 총계 요건이 변경된다는 점도 이 같은 논리에 힘을 보탰다.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7월부터 지주사의 자산 총계 기준이 기존 1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며 “자산 총계 5000억원 미만인 기업들은 시행령 이전에 인적 분할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굵직한 기업들의 지주사 전환 뿐 만 아니라 중견 기업들의 지주사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얘기다.특히 대주주의 지분율이 낮으면서 자사주를 보유한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수 관계인 지분이 30% 미만이면서 자사주 비중이 10% 이상인 기업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네이버·광동제약·쎌바이오텍·대덕전자 등이다. 이들 기업 중엔 자사주를 더 사들여 대주주의 지배력을 높이는 등의 방식으로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오너가의 사업회사 지분을 지주사 지분과 교환하는 과정에서 교환비율이 중요할 것”이라며 “지주사 입장에서는 인적분할 후 사업회사에 투자하는 게 중요한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특수관계인  지분 30% 미만 및 자사주 10% 이상 기업명 지분율(%) 특수관계자 자사주 삼성전자 18.4 12.8 네이버 11.3 12.6 광동제약 17.8 22.6 쎌바이오텍 25 17.9 대덕전자 25.5 14.7 자료=Quantiwise·신한금융투자  제공 최은화 기자 acacia@viva100.com

2016-12-22 17:11 최은화 기자

하나금융투자, ‘달러 RP’ 상품 출시

사진=하나금융투자 제공하나금융투자는 22일 환매조건부채권(RP)을 미화(USD)로 투자할 수 있는 ‘달러 RP‘ 상품을 출시했다.RP는 시중에서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인 단기금융상품이다. ‘달러 RP’는 증권회사가 보유한 달러화 채권을 투자자에게 나눠 팔고 약속된 기간이 지나면 투자자로부터 다시 매입해 이자를 지급하는 구조다. 수익률은 연 1% 안팎이지만 단기적으로 달러를 투자하기에 적합한 상품이다. 환차익에 대한 세금이 발생되지 않는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14일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 가운데 내년에도 세 차례나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예고하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의 인상은 달러의 가치를 오르게 만드는 요인이기 때문에 달러와 관련된 RP·예금·채권·주식 등 달러 자산으로 투자 시 환차익 또한 예상할 수 있다.최효종 하나금융투자 IPS본부장은 “달러 자산의 보유는 장기적으로 금융 자산 포트폴리오 구축에 꼭 필요하다”며 “‘달러 RP’는 단기투자 목적뿐 아니라 달러 투자상품의 가교 역할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하나금융투자의 ‘달러 RP’는 가까운 하나금융투자 영업점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달러 RP’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지 않으며 운용결과에 따라 투자원금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된다.최은화 기자 acacia@viva100.com

2016-12-22 13:51 최은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