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펀드슈퍼마켓, 22만 계좌 돌파…“모바일 투자 보편화”

펀드슈퍼마켓이 개장 2년 8개월만에 22만 계좌를 돌파했다. 모바일 투자가 보편화되면서 개인용 컴퓨터(PC)보다 모바일로 펀드슈퍼마켓 계좌에 투자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29일 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펀드온라인코리아의 ‘2016 펀드슈퍼마켓 투자자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4월 개장한 펀드슈퍼마켓에 이달 12일까지 22만38계좌가 개설됐다.펀드슈퍼마켓 투자자의 3분의 2 이상이 모바일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동안 모바일 투자 비율은 65%, PC를 통한 투자 비율은 35%를 기록했다. 판매사 창구를 통하지 않는 비대면 가입 비율은 85%로, 대부분의 신규 계좌가 온라인을 통해 개설됐다.펀드슈퍼마켓 투자자는 1인당 평균 914만원을 투자 중이며, 1인당 2.2개의 펀드로 분산투자하고 있다.많이 증가한 자산 유형은 국내채권, 특별자산, 글로벌채권형이었으며, 유럽주식, 국내채권혼합, 국내주식에서는 자금이 유출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내주식 비중이 34%로 가장 높았다.펀드슈퍼마켓 전체 투자자의 18.3%는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를 활용하고 있다. 이 중 절반 이상인 58%는 플러스 수익을 거두고 있다. 수익률이 우수한 투자자 100명의 평균 수익률은 16.4%다. 지난 2월 29일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제도가 시행된 후 펀드슈퍼마켓에 1만8000계좌가 개설됐고, 344억원 규모의 자산이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에 투자되고 있다. 가장 많이 투자된 해외펀드 유형은 글로벌주식형(25.7%)이었고, 중국주식이 22%, 베트남주식이 14%로 뒤를 이었다.이병호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는 “국내시장 박스권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해외지역 투자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펀드슈퍼마켓은 올해 국내 온라인펀드 판매시장 점유율 11.6%를 기록했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16-12-29 14:39 유혜진 기자

모바일 주식 거래 비중 사상 최고…코스피도 30% 돌파

스마트폰으로 주식을 사고파는 투자자가 급증하면서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모바일 주식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이어 올해 코스피시장에서도 모바일 주식 거래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현재까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거래된 코스닥 주식은 올해 일평균 2억5051만주로, 지난해(1억8200만주)보다 37.6% 증가했다.코스닥시장에서 MTS로 거래된 주식 거래량의 비중은 지난해 30.1%에서 올해 36%로 상승했다.올해 코스피시장의 일평균 MTS 주식 거래량은 1억1970만주로, 전체 코스피 거래량 중 31.7%를 차지했다.모바일 주식 거래량 비중이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모두 사상 최고치로 집계된 것이다.코스피시장의 모바일 거래량 비중은 2009년(2.4%)까지 부진했으나 2010년 3.5%, 2011년 8.5%, 2012년 15%, 2013년 19.3%, 2014년 21.5%, 2015년 27.3%로 매년 크게 높아졌다. 올해에는 30%를 넘어섰다.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에서는 모바일 거래가 더 빠르게 늘었다. 2009년까지 2.8%이던 코스닥시장의 모바일 거래량 비중은 2010년 4.1%, 2011년 9.7%, 2012년 16.1%, 2013년 20.3%, 2014년 24.3%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30.1%로 30%대에 진입했다.올해 MTS 거래량이 늘어난 데에는 지난 2월 시작한 비대면 계좌 개설 등에 맞춰 증권사들이 벌인 수수료 무료 이벤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표1 코스피시장 주요 주문 매체별 일평균 거래량 및 비중(단위 : 천주, %) 연도  영업  비중  유선  비중  MTS  비중  HTS  비중 2016*  52,228  13.8  1,579  0.4  119,699  31.7  181,221  48.0 2015  66,087  14.5  2,289  0.5  124,435  27.3  243,429  53.5 2014  54,032  19.4  1,527  0.5  59,774  21.5  148,383  53.4 2013  54,366  16.6  1,920  0.6  63,230  19.3  194,871  59.4 2012  67,951  14.0  2,785  0.6  72,848  15.0  328,143  67.5 2011  74,594  21.1  2,326  0.7  30,169  8.5  234,732  66.4 2010  80,086  21.0  2,822  0.7  13,207  3.5  274,444  72.1 2009  100,813  20.8  4,225  0.9  11,512  2.4  355,237  73.4 표2 코스닥시장 주요 주문 매체별 일평균 거래량 및 비중(단위 : 천주, %) 연도  영업  비중  유선  비중  MTS  비중  HTS  비중 2016*  45,476  6.5  2,464  0.4  250,514  36.0  377,147  54.3 2015  56,204  9.3  2,742  0.5  181,995  30.1  350,268  57.9 2014  39,524  11.1  1,757  0.5  86,319  24.3  219,471  61.9 2013  40,913  10.4  2,051  0.5  80,277  20.3  265,427  67.2 2012  50,716  8.6  3,378  0.6  95,249  16.1  432,143  73.2 2011  47,137  8.7  3,689  0.7  52,557  9.7  434,869  80.0 2010  55,982  8.7  4,949  0.8  26,347  4.1  549,861  85.5 2009  71,450  9.2  6,765  0.9  21,819  2.8  668,926  86.0 * 2016년은 12월 27일 기준자료 : 한국거래소개인용 컴퓨터 기반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영업점단말기, 유선단말기(ARS)를 이용한 거래 비중은 줄고 있다.올해 영업점단말기를 이용한 코스닥 주식 거래량 비중은 6.5%에 그쳤다. 유선단말기 거래 비중은 0.4%, 기타 비중은 2.8%에 불과했다. 코스닥시장에서 HTS 거래량 비중은 54.3%로 아직 가장 높지만, 2009년 86%와 비교하면 그 비중이 다른 주문 매체보다 빠르게 줄고 있다.코스피시장에서도 영업점단말기(13.8%)와 유선단말기(0.4%), 기타(6%) 등의 주문 매체 비중이 빠르게 낮아졌다. HTS 비중은 48%로 가장 높지만 2009년의 73.4%와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상태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16-12-29 08:57 유혜진 기자

개인투자자, 8년째 증시 ‘대탈출’

개인투자자들이 8년째 증시에서 줄지어 이탈하고 있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올해 들어(28일 기준) 코스피에서 8조761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주요 투자자 가운데 가장 강한 매도세를 나타낸 셈이다.이 기간 외국인은 11조207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4조9126억원을 순매도했다.개인투자자들이 증시를 이탈하는 모습은 8년째 지속 중이다.2009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부터 올해 말까지 ‘팔자’로 일관하고 있다. 총 42조3551억원을 순매도했다.여기에 개인 펀드 환매 자금을 합치면 매도세는 더욱 뚜렷해진다는 분석이다.에프앤가이드 추정치를 보면 올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8조3009억원이 순유출됐다. 이 가운데 최근 5년간 20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코스피가 수년째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자 증시에 매력을 잃은 개인투자자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실제 개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에 29개 종목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냈다.특히 한국전력을 가장 많이 사들였는데 올해만 9.90% 떨어졌다.반면 기관의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4개 종목만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외국인은 10개 종목이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았다.최은화 기자 acacia@viva100.com

2016-12-29 08:56 최은화 기자

[2016 증시 결산] 박스권 장세 지속…대내외 변수엔 ‘출렁’

올 한해 코스피와 코스닥은 박스(Box)권 장세에 머물렀다. 국내에서 대통령 탄핵이 벌어지고 해외에서는 미국 대통령 당선·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배치에 따른 중국 한한령(限韓令) 등 변수들이 쏟아졌다. 박스권 안에서도 증시는 국내외 변수로 매 번 휘청거렸다. ◇ 박스피·박스닥 오명 쓴 2016년…코스피 수익률 13위국내 증시는 ‘박스피(박스+코스피의 합성어)’와 ‘박스닥(박스+코스닥의 합성어)’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다. 특히 코스피는 지난 5년간 1800~2200선에 머물렀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종가 기준으로 올 한해 코스피 최고점은 2068.72(9월29일)며 최저점은 1835.28(2월12일)이다. 올 한해도 1800~2100선에 머물며 박스권 행보를 나타낸 셈이다.코스닥도 마찬가지다. 올해 저점은 575.12(12월5일), 고점은 708.12(7월21일)로 560~710선 사이에서 횡보했다.거래소가 지난 15일 기준으로 주요 20개국(G20) 증시의 올해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코스피는 13위를 차지했다.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탈동조화)이 나타난 탓이다.미국 증시는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주목 받았다. 지난 9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12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달러 강세가 짙어지면서 미국 증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미국 관련 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현지시간(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만9974.62를 기록했다. 2만선에 바짝 다가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날 나스닥지수는 5483.94,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SP500)도 2270.76에 마감했다.◇ 각종 변수에 증시 ‘풍전등화(風前燈火)’증시는 북한 핵실험·사드·브렉시트·美대선·대통령탄핵 등 국내외 이슈에 ‘바람 앞의 등불’처럼 흔들렸다.우선 올해 증시 개장 첫날인 1월4일부터 증시 불안감이 커졌다. 중국 경제 지표가 부진한 동시에 중동의 정정 불안까지 겹쳤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는 이날 하루 간 2.17% 떨어졌다.북한 핵실험 이슈도 있었다. 북한은 1월 4차 핵실험에 이어 2월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다. 우리 정부는 이에 맞서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키로 결정했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코스피는 1835.28(2월12일)까지 떨어졌다. 같은 날 코스닥도 6% 넘게 하락해 610선 밑으로 밀려났다. 다행이 점차 투자심리 회복으로 4월에는 코스피는 2020선을 회복했다.또 다시 시장에 충격을 준 것은 브렉시트였다. 국민투표에서 유럽연합을 탈퇴한다는 데에 영국 국민들의 뜻이 모여 브렉시트가 가결됐다. 6월24일 한국 증시는 패닉이 빠졌다. 코스피에만 3.09%가 하락했고 코스닥은 4.76% 급락했다. 특히 2011년 8월9일(저점과 고점 차이 143.95포인트)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슈보다 더 큰 충격에 휩싸이며 코스피 변동성(108.80포인트)이 치솟았다. 하지만 여파가 장기간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코스피는 2000선을 되찾았다.그로부터 약 2주 뒤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에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됐다. 중국은 한류 스타의 출연에 제한을 두는 한한령을 발령했다. 사드 배치에 강력 반대하며 보복 움직임을 나타낸 것이다. 이에 타격이 컸던 업종은 엔터주와 화장품주였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등 중국 시장에서 큰 수익을 거둬들였던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했다.이후 투심이 점차 회복되면서 9월29일(2068.72)엔 연고점에 올랐다.11월과 12월엔 두 건의 미국발(發) 이슈가 기다리고 있었다. 11월9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모두의 예상을 제치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가 증시에 먹구름이 됐다. 코스피는 2.25% 하락했고 3.92% 내렸다. 하지만 다음 날 지수는 오름세를 나타내며 하루 만에 우려를 딛고 상승 전환했다.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파는 크지 않았다. 시장에서 예측했던 것처럼 1년 만에 미국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12월15일 코스피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오히려 1.33% 올랐다.여기에 대통령 탄핵 이슈는 증시에 그다지 영향을 주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후 첫 거래일인 12월12일 코스피(0.13%)와 코스닥(1.47%)은 상승 마감했다.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증시는 내우외환(內憂外患) 속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냈다”며 “브렉시트·미국 트럼프 당선 등으로 급락 구간이 나타났으나 충격은 일시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사상 최고가 랠리…나홀로 독주‘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해였지만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 랠리는 긍정적 이슈다.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전날보다 0.95%(1만7000원) 오른 181만2000원에 마감했다. 직전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179만5000원)을 또 다시 경신했다. 장중 182만원을 기록하며 기록을 다시 세우기도 했다. 삼성전자 덕분에 이날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1317조98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2% 불어났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19.3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지난 8일에는 장중 180만1000원으로 1975년6월11일 코스피에 상장한 이래 처음으로 180만원 넘는 수치를 달성했다.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8조500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인 8조원을 웃돌 것”이며 “내년 IT업종 내 이익성장 가시화는 물론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따른 밸류에이션(기업 평가 가치) 상승과 추가 인수합병(MA)으로 전장 사업 강화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최은화 기자 acacia@viva100.com

2016-12-28 17:42 최은화 기자

미래에셋대우 출범…초대형 IB시대 열린다

통합 미래에셋대우의 정식 출범으로 초대형 투자은행(IB) 시대의 막이 올랐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29일 정식 출범 후 내달 2일 주식시장 개장일에 맞춰 첫 영업에 나선다.통합 미래에셋대우는 우리사주를 제외하면 6조7000억원의 자기자본 1위 초대형 증권사로 우뚝 섰다. 2위 NH투자증권(4조5785억원)과도 격차를 크게 벌렸다.고객 자산은 230조원, 국내지점 178개·해외법인 16개, 임직원 수 4800명이 넘는 초대형 증권사가 탄생하는 것이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초대형 IB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자기자본을 8조원까지 늘려 글로벌 시장을 압도하는 초대형 금융투자회사를 만들 것”이라며 ‘글로벌 초대형 IB’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자기자본 8조원에 도달하면 정부의 방안에 따라 종합투자계좌(IMA) 운용과 부동산 신탁업무가 가능해진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0월 초대형 투자은행추진단을 신설하고 신 수익원을 찾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검토 중이다.이에 해외 시장 진출에도 본격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홍콩·미국 등 선진 시장은 물론 중국·베트남·브라질 등 신흥시장으로 나아가 글로벌 자금흐름의 네트워크를 완성했다.미래에셋대우는 내년 중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미국에서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를 개시한다. PBS 사업을 위해서는 자본력과 네트워크가 가장 중요하다. 국내에서도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증권사에 PBS 업무를 허용하고 있지만 해외에서 PBS 사업을 할 정도의 자본력과 네트워크를 갖춘 증권사는 없는 상황이다.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2016-12-28 16:49 김민주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회장 '글로벌 초대형 IB' 숙원 현실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미래에셋증권과 KDB대우증권의 합병을 통해 한국 금융 산업과 자본 시장의 DNA를 바꾸겠습니다.”통합 미래에셋대우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초대형 투자은행(IB)에 대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포부가 현실화됐다.29일 통합 미래에셋대우가 정식 출범한다. 남은 절차는 30일 합병 등기와 내년 1월20일 신주상장 뿐이다.금융투자업계에서 전설적인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간 박 회장은 이제 글로벌 초대형 IB라는 또 다른 꿈의 출발점에 섰다.지난해 박 회장은 2조4000억원의 과감한 베팅으로 대우증권을 품에 안으면서 글로벌 초대형 IB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지난해 말 박 회장은 “자본시장 이노베이터로 성장해온 미래에셋과 업계최고인 대우증권의 장점을 잘 결합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투자은행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합병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금융당국의 초대형 IB 육성방안과 발맞춰 이르면 내년 말 자기자본 8조원을 넘기면 시너지 효과는 더욱 극대화 될 전망이다.자기자본 8조원 이상인 초대형 IB는 4조원 이상 증권사에 허용되는 어음발행(대규모 자금조달로 기업대출 가능), 외국환 업무에 더해 종합금융투자계좌(IMA·개인고객에게 예탁 받은 자금을 통합, 운용해 수익을 고객에 지급하는 상품), 부동산신탁 업무까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홍준표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주요 합병 절차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합병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게 줄었다”며 “이번 합병을 통해 국내 최상위 시장지위를 확보하면서 이익창출력이 큰 폭으로 제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어 “합병 후 지점과 인력을 조정해 판매관리비도 줄어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미국 무디스도 합병 시너지를 고려해 미래에셋대우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Baa2(부정적)에서 지난달 30일 Baa2(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특히 양사가 부동산, 사모펀드(PEF), 항공기 금융 등 다양한 부문에서 노하우를 갖고 있는 것도 기대요인이다.미래에셋증권은 중국 상하이 푸동타워, 미국 시카고와 워싱턴의 오피스빌딩, 샌프란시스코 페어몬트 호텔, 하와이 와이키키하얏트 리젠시 리조트 등 해외 부동산 투자 경험을 가지고 있다.대우증권도 싱가포르 아폴로아시아크레딧펀드 투자, 미국 쿠퍼티노 부동산 매각, 항공기 금융, 해외 헤지펀드 여신 등에서 투자경험을 보유하고 있다.해외 진출에 있어서도 해외 리서치, 글로벌 투자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대우증권과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미래에셋그룹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2016-12-28 15:31 김민주 기자

하나금투, 3개 그룹으로 조직개편…홀세일부문 신설

하나금융투자가 3개 그룹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홀세일부문을 신설했다.28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효율적 영업 현장을 지원하고 업무 수행을 위해 1그룹·1본부·3실로 조직 슬림화를 단행했다. 기존 PIB그룹·법인영업부문·투자은행(IB)부문·세일즈트레이딩 부문 등 4개 부문 체제로 운영됐던 체제를 리테일그룹·IB그룹·세일즈트레이딩(SalesTrading)그룹 등 3개로 변경했다. 법인영업부문은 홀세일부문으로 재편했다. 이 부서는 대표이사 직속 조직이다.조직개편에 따른 인사도 단행됐다. 홀세일부문이 신설돼 그룹장과 홀세일본부장이 교체됐다. 경쟁사 영업 전문가를 전격 영입해 금융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하나금융그룹과의 시너지(상승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상품전략 강화를 목적으로 기존 IPS본부에 고객자산운용본부는 통합키로 했다. 이를 상품전략본부로 확대 재편하기로 결정했다. IPS본부가 해 온 시장분석·상품전략 수립·상품개발·상품공급·상품관리 업무에 더해 고객자산운용 본부 업무인 신탁·랩·상품운용까지 총괄할 예정이다.차별호된 채널 모델도 구축했다. 메가점포·복합점포 등을 하나금융그룹 내 채널들과 연계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VVIP고객을 위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강화를 위해 리테일그롭 내 ‘클럽(Club)1본부’도 신설했다.이외에도 경영지원본부와 영업지원본부 역할을 합쳐 경영지원본부로 통합했다. 현장지원과 업무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이다.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는 ‘변화와 혁신’ 모토아래 단행됐다”며 “사업그룹별 경쟁력 강화를 통한 강한 증권사로의 도약과 조직운영 효율성 극대화, 그리고 책임경영체제 구축을 통한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최은화 기자 acacia@viva100.com

2016-12-28 15:22 최은화 기자

거래소, 내년 공시규정 개정 “적시성·기업 책임성 강화”

사진=한국거래소 제공한국거래소가 내년 공시규정을 개정한다. ‘제2 한미약품 사태’를 막기 위한 조처다.28일 거래소에 따르면 공시 적시성과 기업의 책임성 강화를 위해 내년 1월2일부터 코스피·코스닥·코넥스시장 공시 개정안을 시행한다. 다만 공시 위반 제재금은 4월3일부터 상향해 적용할 방침이다.앞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법인은 ‘사유 발생 시 적시 공시’ 원칙이 명문화된다. 정당한 사유 없이 임의로 공시를 지연하기 않도록 규정했다. 기존 정정공시는 익일까지 가능했지만 당일 공시로 공시 시한을 단축한다.공시 규정을 위반할 경우 제재금은 5배로 늘어난다. 코스피 기업은 2억원에서 10억원으로, 코스닥 기업은 1억원에서 5억원으로 증가했다. 내년 4월3일부터 일괄 적용된다.코스닥 상장사를 대상으로 유상증자와 최대주주 공시 규정을 강화키로 했다. 대규모 유상증자 공시로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을 높여 과도하게 공시를 연기하는 사례를 막기 위한 목적에서다. 최초 공시 때 명시된 납입일에서 6개월 넘게 지연될 경우 불성실공시 제재를 내린다. 다만 불가피한 상황에 대해 예외 적용될 수 있다.코스닥 최대주주 정보제공 의무는 보다 강력해진다.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한 주식양수도 계약이나 경영권 변경 계약 체결 공시 땐 변경 예정인 최대주주나 경영권 양수인 관련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집합투자업자의 경우 직전 년도 4월1일부터 1년간 행사한 의결권 내용을 매년 4월30일까지 일괄 공시를 의무화한다. 이 규정은 코스피·코스닥·코넥스 구분 없이 모두 적용된다. 다만 신탁업자는 주주총회일로부터 5일 안에 신고해 온 기존 관행을 동일하게 유지한다.이와 달리 규정이 완화되는 부분도 있다. 코스닥 기업설명회(IR) 지원가능기관으로 한국IR협의회가 추가됐다. 코넥스 공시 책임자 자격요건은 등기이사에서 ‘상법상 업무입행지시자로서 이사회 등에 참석하는 자’로 확대 적용된다.크라우드펀딩 기업부 상장기업은 기업 자체 직원을 공시담당자로 지정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다만 전산개발 소요기간을 감안해 적용 시기는 세칙으로 정하는 날부터 시행된다.최은화 기자 acacia@viva100.com

2016-12-28 15:00 최은화 기자

KB금융, KB증권 출범 기념 ‘WM기획상품’ 은행·증권 동시판매

KB금융그룹이 통합 KB증권 출범을 기념해 ‘협업 WM기획상품’ 4종을 내년 1월2일부터 은행과 증권사에서 동시판매 한다.이 상품은 은행·증권 협업을 통해 개발된 상품이다. 고객수익률 제고를 위해 미국 대선 이후 금융시장 변화 등을 기회로 활용하는 운용전략의 상품으로 구성됐다.기존 상품과는 달리 상품 구조적인 면에서 차별화된 변화를 시도했다. ‘목표전환형’과 ‘단위공모형’을 한 데 묶었다. ‘목표전환형’은 펀드의 목표수익률을 정하고 그 목표가 달성되는 경우 채권형펀드로 전환해 수익을 확보하는 구조다. 환매 타이밍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목표수익률은 투자기간이 경과할수록 단계적으로 상향되는 ‘스텝업’ 방식이다. 또 ‘단위공모형’은 특정기간 동안 모집판매 후 운용역량을 집중해 조기목표달성을 목표로 운용한다.1차 모집기간은 내년 1월2일부터 10일까지다. 2차는 같은 달 11일부터 20일이다. 1차 모집상품은 ‘KB든든한 중국본토 가치주 주식펀드’와 ‘한국투자 든든한 달러표시 채권펀드’다. 2차 모집상품은 ‘KB든든한 한국 가치주 주식펀드’와 ‘KB든든한 G2(미국·중국) 주식펀드’다.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다. KB국민은행과 KB증권 창구에서 가입 가능하다. KB금융그룹은 펀드에 가입한 고객에게 해피머니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2종 이상의 상품에 포트폴리오로 가입하는 고객에게 골드바·실버바 등 추첨을 통해 제공하는 ‘합해서 든든한 펀드가입 이벤트’도 실시한다.KB금융 WM그룹 관계자는 “이번 펀드는 KB국민은행과 KB증권이 함께 외부 전문가들과 세미나를 진행하고 약 20여개 국내외 대표운용회사를 직접 방문해 시장 변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교환을 통해 개발한 전략상품”이라고 설명했다.한편 KB금융은 안정적으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신용연계 파생결합증권 특판 WM상품도 1월 초 은행 PB센터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최은화 기자 acacia@viva100.com

2016-12-28 10:44 최은화 기자

신한금융투자, 투자형크라우드펀딩 이벤트…‘와디즈’ 제휴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2월 28일까지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한 신규 고객 모두에게 2만원의 투자지원금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블루투스스피커·이어폰 등 경품을 주는 특별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크라우드펀딩 업체 ‘와디즈’와의 제휴를 통해 진행된다. 와디즈는 금융위원회의 등록승인을 받은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로, 신한금융투자와 지난달 업무제휴를 맺었다.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이란 자금이 필요한 스타트업 등이 불특정 다수의 소액 투자자로부터 펀딩을 받아 주식·채권 등 증권을 발행하는 것을 일컫는다.이벤트 기간 신한금융투자 계좌를 최초로 개설하고 ‘와디즈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에 투자한 모두에게 투자 지원금 2만원을 지급한다. 추첨을 통해 블루투스 스피커, 이어폰, 신한판(FAN)포인트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그밖에 자세한 사항은 신한금융투자 홈페이지 및 마케팅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성진 신한금융투자 마케팅부장은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은 고객에게 새로운 투자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한다”며 “유망기업에 성장발판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금융투자업계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16-12-28 09:53 유혜진 기자

대신證, 핀테크 활용 신규 고객서비스 오픈

사진=대신증권 제공대신증권이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고객서비스를 27일 오픈했다.이 서비스는 ‘터치 한 번으로 시작되는 편리한 금융생활’을 주제로 간편인증 서비스·통합업무 알림서비스·대신 상장지수펀드(ETF) 로보추천 서비스·비트코인 입금 서비스·토스(TOSS) 제휴 송금서비스 등 다섯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신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사이보스터치’와 ‘크레온모바일’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간편인증 서비스는 고객이 설정한 6자리 숫자 입력만으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TOSS 제휴 송금서비스는 송금어플인 TOSS를 통해 공인인증서와 보안수단 없이 대신증권 계좌에서 다른 사람 이름의 계좌로 쉽고 빠르게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다. 통합업무 알림서비스는 사전 알림을 통해 고객이 주식권리·만기확인 등 중요한 금융업무를 잊지 않도록 지원한다.비트코인 예수금 서비스는 고객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실시간 가격으로 매도해 증권계좌에 수수료 없이 입금해주는 서비스다. 대신 ETF 로보추천 서비스는 개인의 투자성향과 시장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자동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여준다.신규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신규 서비스와 관련된 간단한 퀴즈를 풀면 커피 기프티콘과 모바일 주유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내달 31일까지 진행한다.자세한 문의는 대신증권 홈페이지나 크레온 홈페이지·고객감동센터를 통해 하면 된다. 이벤트는 신규 및 기존 대신증권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김상원 스마트금융부장은 “핀테크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고객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용적이고 편리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은화 기자 acacia@viva100.com

2016-12-27 13:50 최은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