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증권사, 점포 대형화 바람…고객 잡기 경쟁

국내 최고의 투자은행(IB) 자리를 놓고 다투는 주요 증권사들이 점포를 대형화하며 고객 잡기 경쟁에 나섰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기자본 4조5000억원으로 업계 2위인 NH투자증권은 이날 서울 삼성동에서 NH금융플러스삼성동금융센터의 문을 연다.삼성동 파르나스타워 6층에 위치한 NH삼성동금융센터는 기존 강남의 테헤란로·GS타워·한티역 3개 지점을 통합했다.영업직원 60명을 포함한 70여명이 고객들에게 개인 자산관리는 물론 IB 업무와 법무, 세무, 부동산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본사 영업부의 법무·세무 인력도 업무를 지원할 방침이다.증권사들의 점포 대형화는 금융은 물론 IB·법무·세무·부동산을 포함한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이다.대부분 개인투자자가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주식을 거래하면서 기존 지점 체제를 유지할 필요성도 작아졌다.NH투자증권이 지난 2일 광화문 NH금융플러스센터와 남대문지점을 통합해 광화문금융센터를 연 것도 같은 맥락이다.점포 대형화를 먼저 추진한 곳은 삼성증권이다.삼성증권은 지난해 12월부터 강북금융센터(을지로 교원내외빌딩), 강남금융센터(남부순환로 군인공제회관빌딩), 삼성타운금융센터(서초동 삼성타운) 등 대형 금융센터 3곳을 운영하고 있다. 모두 강남과 시내 지역에 위치했다.10여명을 배치하는 일반 지점과 달리 각 센터에서는 최대 100여명의 직원이 고객에게 프라이빗뱅커(PB), 세무·부동산 전문가 등 팀 형태로 조직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센터별로 고객과 소규모 상담이 가능한 상담실 10여개와 소세미나실, 대형 세미나실 등을 갖췄다.자기자본 6조6000억원으로 업계 1위인 미래에셋대우도 점포 대형화 바람에 합류했다.미래에셋대우는 미래에셋증권과 합병하면서 IWC(Investment Wealth-Management Center) 부문을 신설하고 대형 복합점포(IWC센터)를 준비 중이다.서울 강남과 여의도, 경기도 판교,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7곳에 IWC센터를 만들어 최대 400명의 직원을 배치할 계획이다.특히 IWC1센터는 신성장산업에 매년 1조원 투자할 방침이다. 그런 만큼 벤처기업이 몰린 판교에 이달 말 이 센터를 설치하고 나머지 센터도 차례로 문을 열 예정이다.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여의도 본사 1층에 영업부와 여의도PB센터를 통합한 원스톱 금융자문센터 문을 열었다.총 34명의 직원에 추가로 변호사, 세무사, 부동산 전문가 등 각 분야 전문가 3명을 채용해 법률·세무·부동산 등 종합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현대증권과의 합병을 통해 업계 5위로 부상한 KB증권은 KB금융그룹 차원에서 점포 대형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하나금융투자 역시 대치동의 2개 지점과 삼성동 1개 지점, 선릉역 1개 지점 등 4개 지점을 통합해 다음 달 중순 선릉역에 선릉금융센터를 연다. 하나금융투자는 선릉금융센터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4개 정도의 대형 점포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다만 주요 증권사들의 점포 대형화 추세가 대도시를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될지는 미지수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17-01-09 08:55 유혜진 기자

‘M&A 열풍’ 증권사 3년새 일자리 13% 급감

증권업계에 인수합병(MA) 열풍이 일면서 3년 사이에 증권사 직원들의 일자리가 13% 감소했다.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직원 수는 지난해 9월 말을 기준으로 3만5920명으로 조사됐다. 3년 전(4만1222명)보다 13% 줄어든 수치다. 이 기간 5302명이 증권업계를 떠났다.증권사 직원이 가장 많았던 2011년 말(4만4060명)과 비교해 18%(8140명) 줄었다.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으로 주식거래 형태가 바뀌면서 온라인 형태의 주식거래가 늘어난 탓이다. 또 오프라인 고객이 줄자 자연스레 증권사가 지점 통폐합을 하면서 직원들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견해다.실제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모바일거래를 통해 주식을 거래하는 ‘엄지족’의 비중은 처음으로 30%대를 넘었다.정부 정책에 힘입어 최근 몇 년 사이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성장을 꾀하는 증권사의 MA도 활발해졌다.지난해 12월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은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을 의결해 지난 2일 통합사인 KB증권으로 출범했다. 이를 계기로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은 지난해 각각 50여명, 170여명의 직원에게 희망퇴직은 받았다.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합병사인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현재 구조조정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 내부에서 직원 감원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분위기다.하이투자증권도 지점 축소와 인력감축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증권사 중 하나다. MA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지만 아직까지 적당한 인수자를 찾지 못한 상태다. 원활한 매각을 위한 영업지점 축소와 인력 감축 가능성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지난 2015년 메리츠종금증권에 피인수된 아이엠투자증권은 당시 희망퇴직으로 40여명의 직원을 떠나보냈다. 비정규직 직원 20여명도 회사를 떠났다. 같은 해 말에는 계약이 만료된 아이엠투자증권 출신의 계약직 직원 50여명이 짐을 싸는 등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단행됐다.그룹 전체가 흔들려 짐을 싼 증권사 직원들도 있다.유안타증권은 2013년 9월 ‘동양 사태’로 풍파를 겪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이 증권사의 직원 수는 1717명으로 3년 전(2531명)보다 814명이 줄었다.최근 3년간 삼성증권(627명)·한화투자증권(623명)·대신증권(538명)·하나금융투자(206명) 등도 직원 수가 감소했다. 현대증권(현 KB증권)도 325명이 떠났다.국내 영업점 수도 같은 기간 25% 가량 줄었다.2013년 9월 말 기준 1562개였던 증권사 지점과 영업소는 지난해 9월 말 1179개로 1/4로 감소했다.2013년 9월에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지점은 각각 112개, 31개였는데 통합법인으로 바뀐 후 영업점수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88개로 크게 줄었다.이 기간 유안타증권은 43개, 한국투자증권은 21개, 한화투자증권은 37개, 대신증권은 29개, 하나금융투자는 14개 지점을 감축했다.최은화 기자 acacia@viva100.com

2017-01-09 08:55 최은화 기자

미래에셋, 이사회, 대표이사·의장제 분리…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의장 선임

미래에셋그룹이 계열사의 의사결정 구조를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제로 분리한다. 첫 사례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이달 중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외이사에 선임돼 의장직을 맡는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책임 경영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의시결정 구조를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제로 이원화한다.계열사 사장이 기존 겸직하는 이사회 의장 자리를 외부인사에 개방하기로 했다.이는 지난해 8월 개정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법률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제2금융권 회사는 사외이사 중에서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로써 미래에셋자산운용 초대 이사회 의장에 김 전 금융위원장이 선임될 전망이다.김 전 위원장은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생명도 오는 3월까지 이사회 의장을 외부인사로 교체할 방침이다.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김 전 금융위원장의 특별한 인연은 업계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지난 1999년 미래에셋증권 설립 준비 당시 금융당국에 로비를 하려던 박 회장에게 김 전 위원장은 “공무원들에게 밥 한 끼 사지 않아도 증권사 만들 수 있다. 당신처럼 젊은 사람에게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미래가 달려 있으니 열심히 해서 꼭 성공하기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이후 박 회장은 그에 대해 2007년 낸 자서전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에서 “밤샘으로 눈이 벌겋게 충혈된 김 전 위원장의 한 마디에 가슴 한구석이 뭉클했다”고 말했다.2010년 박 회장은 재정경제부 차관에서 퇴임한 김 전 위원장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또 그는 김 전 위원장 퇴임 이후 고위공직자 취업제한 기간인 2년이 끝나자마자 2015년 3월 다시 사외이사로 영입했다.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2017-01-09 08:47 김민주 기자

국민연금, 10대 재벌상장사 주식 57조원 보유

국민연금이 국내 10대 재벌상장사 주식을 57조원 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앞서 삼성전자와 제일모직 간의 합병에 큰 역할을 했던 것처럼 지주회사 전환 등을 계획 중인 10대 그룹에 올해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집계 결과 이날 기준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10대 그룹 상장사는 총 58곳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말(89곳)과 비교했을 때 65%에 해당하는 수치다.재벌닷컴이 제시한 10대 그룹 57개 상장사의 주식가치를 살펴보면 6일 기준 57조2923억원이었다. 국민연금이 국내 증시에 투자한 전체 주식 보유액(102조원)과 비교하면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이 가운데 국민연금이 5% 이상 대량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삼성으로 조사됐다. 삼성 상장 계열사 11곳에 대해 5% 넘는 지분을 보유했다. 호텔신라(9.84%·1910억원)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삼성전자(8.96%·181조원)가 뒤를 이었다. 단일 주주로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국민연금 합병 의결권 논란이 일고 이는 삼성물산(5.78%)·삼성SDI(8.19%)·삼성엔지니어링(5.02%)·삼성전기(9.32%)·삼성증권(8.15%)·삼성화재(9.11%)·삼성생명(5.0%)·에스원(6.82%)·제일기획(9.20%) 등도 10% 가까이 보유 중이다.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 이슈가 부각된 올해 국민연금이 또 다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인적분할과 함께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삼성SDS 정보기술(IT)사업부를 합병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또 추후 삼성전자지주회사가 삼성물산과 합병하는 시나리오가 언급되고 있다.이와 함께 국민연금은 LG그룹 상장사 11개와 SK그룹 상장사 10개의 주식도 보유하고 있다.LG그룹에서는 LG(8.09%)·LG하우시스(12.19%)·LG디스플레이(10.33%)·LG생활건강(7.20%) 등을 5% 이상 갖고 있고 SK그룹은 SK(7.39%)·SK텔레콤(8.37%)·SK이노베이션(9.87%) 등을 보유하고 있다.현대차 그룹에서는 현대차(8.02%)·현대글로비스(9.90%)·현대건설(11.20%)·기아차(7.08%)·현대모비스(9.02%)·현대위아(8.14%)·현대제철(6.95%)·현대로템(5.07%) 등 8곳 이상을 갖고 있다.최은화 기자 acacia@viva100.com

2017-01-08 17:08 최은화 기자

4Q 어닝시즌 개막… 어닝쇼크 ‘옥석가리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4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적으로 개막했다. 이 기간은 계절적 특성상 ‘어닝쇼크(실적 부진)’가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결과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와이즈에프엔과 KB증권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을 제외하고 2011년부터 2015년 까지 코스피에서 어닝쇼크 비율이 가장 높았던 때는 4분기다. 특히 2015년을 기준으로 보면 4분기 어닝쇼크 비중은 57%로 같은 해 1분기(40%)·2분기(36%)·3분기(42%)에 비해 높았다.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대해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며 “‘부정적인 연속성’에 유의해 어닝쇼크 종목을 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서 말하는 ‘부정적 연속성’이란 전 분기에 ‘어닝쇼크’를 기록한 종목이 다음 분기에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지 못하는 경우를 의미한다.무엇보다 실적 예측이 어려운 종목이 어닝쇼크를 기록했을 경우 주가 타격이 크다는 점에 주목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김 연구원은 “실적 발표에 따른 주가 반응여부와 정도는 시장의 실적 예측 여부에 따라 결정됐다”며 “실적 예측이 힘든 종목은 컨센서스 저점보다 더 낮은 실적을 기록할 시 매도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블룸버그 집계 결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기준으로 실적 예측 성공률이 낮은 종목은 LS·현대중공업·한진중공업·두산·신세계인터내셔날·대상 등이다. 예를 들어 LS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평균 1010억1000만원이다. 최저치는 900억3000만원이고 최고치는 1100억9000만원이다. 내달 6일께 4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됐는데 이 때 최저치보다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경우 주가 타격이 크기 때문에 매도를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다.예측 성공률이 낮았던 종목들이 어닝쇼크를 기록했을 때 전체에서 절반 이상의 종목 수익률이 마이너스(-)30%에서 -50%보다 더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최은화 기자 acacia@viva100.com

2017-01-08 15:47 최은화 기자

금감원, ‘묻지마 투자’ 막을 정치테마주 특별조사반 운영

금융감독원이 ‘묻지마 투자’를 막기 위해 정치테마주 특별조사반을 본격 운영한다.금감원은 8일 올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근거 없는 루머 확산과 ‘묻지마 투자’와 같은 뇌동매매 기승을 막기 위해 정치테마주 특별조사반을 운영하기로 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적시성 있는 대응과 관계기관의 유기적 공조가 긴요한 시점”이라며 “불공정거래 의심 종목에 대해 끝까지 추적하고 위법 행위자에 대해 엄중 조치해 시장 질서를 확립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특별조사반은 9일부터 6개월 간 금감원 특별조사국 내에 총 9명으로 구성해 운영한다. 특별조사국 테마기획 조사팀장을 반장으로 모니터링 담당 3명과 조사 담당 5명으로 나눌 방침이다.정치테마주의 주가변동성과 조사대상 종목이 확대될 경우 구성인원 확대와 운영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모니터링·제보 분석·기획조사 착수 및 처리 등 일련 과정을 특별조사반으로 일원화한다. 정치테마주 관련 사건에 대해 특별조사반으로 우선배정하고 조사단서를 확보할 경우 즉시 조사에 착수한다.금감원 측은 “실적과 무관하게 주가가 급·등락하는 경향이 많아 무분별한 추종매수는 큰 투자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허위사실·풍문을 유포하거나 시세에 관여할 경우 불공정거래에 연루될 수 있으며 투자자 제보가 결정적 단서가 되고 있으니 조사단서가 될 만한 내용은 금감원으로 적극 제보해 달라”고 말했다.최은화 기자 acacia@viva100.com

2017-01-08 13:27 최은화 기자

지난해 ETN시장 발행총액 3조4000억원...질적 성장 미흡

지난해 상장지수채권(ETN)시장이 종목수와 거래액 등 양적으로는 크게 성장했으나 질적으로는 크게 성장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ETN시장에 54개 종목이 새롭게 상장해 총 132종목으로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수치다. 발행총액은 3조4300억원으로 전년 기록인 1조9500억원보다 76%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보다 85% 늘어 323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신규상장종목 현황 (단위  : 종목, %)     구  분 신규상장 종목수 연도말 종목수 비중 국내 25 69 52.27 주식 20 61 46.21 규모 3 4 3.03 시장대표 2 3 2.27 업종섹터 14 39 29.55 테마 1 15 11.36 통화 5 5 3.79 유로 2 2 1.52 일본엔 3 3 2.27 혼합자산 - 3 2.27 주식+채권 - 1 0.76 주식+통화 - 2 1.52 해외 29 63 47.73 부동산 리츠 2 2 1.52 원자재 9 21 1.52 금속 1 6 15.91 농산물 2 4 4.55 에너지 6 10 3.03 혼합 - 1 7.58 주식 18 37 0.76 규모 6 7 28.03 시장대표 9 16 5.3 업종섹터 2 2 12.12 테마 1 12 1.52 채권 국공채 - 1 9.09 통화 미국달러 - 2 0.76 총계 54 132 100 자료=한국거래소 제공 거래소 관계자는 “원자재·해외주요국 상품 등 적극 상장으로 글로벌 자산배분이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해외형상품의 라인업이 확대됐다”며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하지만 질적 성장은 미흡했다는 분석이다.투자자 매출액은 전년보다 4배 늘어난 105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절대 규모는 아직 미미하다는 평가다.발행사별 쏠림 현상도 심했다. 삼성증권(57.0%)·NH투자증권(23.6%)·신한금융투자(13.4%) 등 3개 발행사 상품이 전체 거래대금의 94%를 차지했다.수익률을 보면 국내형은 시장대표형 5.08%, 업종형 -8.28%, 테마형 -5.94%를 기록했다. 해외형은 주식형상품이 6.53%, 원자재상품이 2.54%로 양호했다.수익률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해외형 상품이 9개로 가장 많았다.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68.43%)의 수익률이 1위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수익률 하위 10종목 가운데 7종목은 국내 섹터·테마형 상품이었다. QV제약 TOP5 ETN이 -43.56%로 가장 저조했다.거래소 측은 “올해 ETN시장은 발행총액 5조원, 투자자 매출액 3000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양적·질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기대했다.최은화 기자 acacia@viva100.com

2017-01-06 13:21 최은화 기자

‘30분 연장’에도 주식거래대금 10% 감소…투심 위축 원인

지난해 한국거래소가 주식 거래 시간을 30분 연장했지만 오히려 거래대금은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거래소는 6일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주식 거래대금은 2054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10.3% 줄어든 수치다.시장별로 보면 코스피에서 거래대금은 14.6% 줄어든 1177조원, 코스닥에서는 3.7% 감소한 877조원으로 조사됐다. 2013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거래대금이 줄어든 셈이다.주식 거래대금 급감의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을 꼽았다. 정치적 불안감 속에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는 등 외부 악재까지 겹쳤다는 분석이다.거래 시간 30분 연장안을 도입했던 지난해 8월 주식 거래대금은 181조원으로 전월(174)보다 4.0% 증가했다. 다만 이후부터는 감소세를 보였다. 9월 179조원에서 10월엔 160조원으로 줄었다. 11월 163조원을 조금 오르는 듯하더니 12월엔 136조원으로 크게 떨어졌다.코스피가 박스권에 벗어나지 못하자 증시에서 매력을 잃은 투자자의 이탈이 나타났다는 점도 원인으로 지목됐다.이 가운데 안전자산인 채권 선호 심리가 높아졌다.종가기준으로 지난해 코스피 최고점은 2068.72(9월29일)였고 최저치는 1835.28(2월12일)이었다. 두 기록의 격차는 200포인트 수준으로 크지 않았다.최은화 기자 acacia@viva100.com

2017-01-06 13:19 최은화 기자

NH투자증권, 100세시대 종합정보 매거진 ‘THE 100’ 34호 발간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100세시대 종합정보 매거진 ‘THE 100’ 34호(1월호)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THE 100은 여유로운 노후를 위한 재무적인 준비전략과 행복한 노후를 위한 다양한 생활정보를 골고루 담고 있다.이번 호에는 재무적인 노후준비를 위해 ‘QV포트폴리오’가 소개됐다.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이 필요한 노후준비에는 포트폴리오 투자가 필수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스스로 전세계의 다양한 자산과 투자 지역을 모두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은 쉽지 않다. NH투자증권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QV포트폴리오는 글로벌 투자 자산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더불어 새해를 맞아 새롭게 편성된 코너를 통해 ‘만두 맛집’ 리스트와 ‘오키나와’의 장수비밀, ‘사도세자’와 관련한 비화들을 실었다.다양한 맛집을 소개하며 새로 편성된 ‘더백미식회’에서는 떡국과 잘 어울리는 만두 맛집들이 소개됐다.‘블루존:장수의 비밀’이란 코너도 새롭게 선보였다. 전세계 장수마을의 장수비밀과 여행팁을 소개하는 코너다. 블루존이란 장수인구가 유달리 많은 지역을 의미하는데 이번 호에는 이웃나라 일본의 오키나와가 소개됐다.THE 100은 NH투자증권 영업점 또는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2017-01-06 09:37 김민주 기자

기업 회사채 발행 급증…국내외 불확실성 영향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 물량을 급격하게 늘리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우려와 국내 정치 불확실성 확대로 자금조달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AA+)·이마트(AA+)·현대제철(AA)·CJ EM(AA-) 등이 회사채를 발행했다. 롯데쇼핑은 운영자금을 미리 마련하기 위해 오는 23일 2500억원 어치의 회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미국 기준금리가 올해 3회 이상 오를 것이란 업계 전망과 정치적 불확실성 증가를 고려했다.일반적으로 미국 금리인상 시엔 국내 채권시장 금리도 오른다. 기업 입장에서는 자금조달 때 비용 부담이 높아지는 셈이다.만기가 있는 회사채도 현금상환보다 회사채 차환을 선호하는 분위기다.이마트(AA+)는 오는 10일 4300억원 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차환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하지만 수요예측에서 1조원 넘는 뭉칫돈이 몰려 기존 계획했던 3000억원 발행이 아닌 1300억원을 증액 발행하기로 했다.현대제철도 회사채 차환을 위해 3000억원 회사채를 이달 24일 발행하고 CJ EM(1000억원), 파라다이스(AA-·1000억원)도 회사채를 발행한다. 삼성물산(AA+)은 이달 말 회사채 발행을 검토 중이다.양호한 회사채로 분류되는 A급 회사채 발행도 예정됐다.CJ 헬로비전(A+)은 오는 20일 회사채와 기업어음 차환을 위해 1000억원 어치를 발행한다. 지난해 8월 SK그룹으로 피인수가 무산돼 신용등급이 AA-에서 A+로 강등된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이다. 2012년 9월 이후 4년4개월 만에 공모채 시장을 두드린 한라는 이달 중 5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미국 금리인상이 3월로 빨라질 가능성이 높고 한국의 대통령 선거 또한 3월로 ‘벚꽃대선’이 펼쳐질 수 있다는 불안심리가 작용해 1~2월 사이 회사채 발행이 집중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달 2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도 시장 변동성 우려 요인으로 꼽혔다.최은화 기자 acacia@viva100.com

2017-01-06 08:55 최은화 기자

해 바뀌니 전망 바뀐 증권가…“대형주에 주목하세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중소형주 랠리에 주목하라던 증권사들이 새해 들어 전망을 바꿨다. ‘1월 효과’로 중소형주 반등을 예상했는데 막상 올해 첫 거래일에 대형주의 선전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1년 이후 코스닥의 1월 평균 수익률은 5.8%에 달한 반면 코스피의 평균 수익률은 1.0%에 그쳤다. 중소형주가 몰린 코스닥에서 ‘1월 효과’가 두드러졌다는 의미다.새해 첫날인 2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17% 오른 180만5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2.46%)·현대차(2.74%)·현대모비스(2.84%) 등 시총 상위주가 대부분 올랐다.다음 날인 3일에도 삼성전자가 장중 최고치 183만1000원을 기록하는 등 IT대형주 중심으로 상승이 나타났고 이날엔 SK하이닉스가 장중 4만7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지난해 말 전문가들은 중소형주의 1월 효과에 힘을 싣는 분위기였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 매력이 높은 중소형주와 코스닥 종목이 1월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하지만 예상외로 대형주들의 선전이 두드러지면서 전문가들은 대형주 중심의 랠리가 펼쳐질 것이란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정동휴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신용융자가 감소하고 고객 예탁금 정체가 지속되는 등 중소형주 상승 동력인 개인의 수급이 약화되고 있다”며 “올해 1분기 IT·경기소비재·산업재 등의 강세가 나타나면서 대형주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아직 올해 증시가 개장한 지 나흘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장기적 시각에서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1월 효과’는 이유가 뚜렷하게 증명된 게 아니기 때문에 막연한 기대감으로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 않다”며 “나흘 간 가격 흐름을 가지고 트렌드인 것처럼 분석하는 것은 지나치게 짧은 기간에 나타나는 걸 일반화하는 오류를 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최은화 기자 acacia@viva100.com

2017-01-05 16:09 최은화 기자

지난해 ELS 발행금액, 49조4116억원…3년 만에 최저

지난해 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ELS 발행금액은 49조4116억원으로,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LS시장 개설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던 2015년 발행금액(76조9499억원)에 비해 35.8%로 줄어든 값이다.예탁결제원은 지난해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급락과 주요국의 증시 악화로 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상반기 HSCEI를 비롯해 주요 주가지수가 급락하면서 조기상환이 감소하고 손실가능성이 확대됨에 따라 ELS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하반기에는 점차 회복세로 돌아섰다. 4분기 17조9815억원이 발행돼 전 분기 대비 63.5%로 증가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글로벌 증시 상승과 더불어 조기상환 물량이 늘어나고, 투자심리가 회복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만기가 1년으로 비교적 짧고 원금손실 위험을 낮춘 리자드형 상품이 하반기 출시된 점도 ELS시장에 활력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그림 최근 5개년 ELS 발행 현황자료 : 한국예탁결제원지난해 ELS 발행금액을 모집형태별로 보면 공모발행이 33조7069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68.2%를, 사모발행은 15조7047억원으로 31.8%를 차지했다. 공모는 전년 발행금액 대비 29.9%로 줄었고, 사모는 45.6%로 감소했다. 예탁결제원은 사모발행의 감소에 대해 연초 글로벌 증시 하락에 따른 원금손실에 대한 경계가 고조되면서 ELS 투자 수요 급락으로 인한 인수기관의 회피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했다.원금보장형태별로는 원금비보장형(일부 보장 포함)이 34조6241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70.1%를, 전액보장형이 14조7875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29.9%를 차지했다. 원금비보장형(일부 보장 포함)의 경우 전년 발행금액 대비 43.5%로 줄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 폭락으로 인해 대규모 손실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ELS시장에 대한 위험을 회피하고자 원금보장형을 선호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원금전액보장형은 전년 대비 5.6%로 발행량이 소폭 감소했다.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으로 인한 해외 주요지수의 변동폭이 커짐에 따라 비교적 안정적인 국내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국내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 발행금액은 5조715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063.8% 늘었다.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금액은 2015년 46조3880억원에서 지난해 5조3876억원으로, 전년 대비 88.4%로 감소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지수 폭락으로 녹인(원금손실)구간에 진입해 대량 원금손실 사태를 불러온 HSCEI의 기초자산 편입 기피 현상이 확대되면서 발행량도 대폭 줄어든 것으로 파악했다.상대적으로 홍콩항셍지수(HS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금액은 9조2727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익률은 낮지만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HSI는 HSCEI를 대체하는 기초자산으로서 편입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올해 초 저점을 찍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닛케이225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도 5조7652억원 규모로 발행돼 편입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지난해 ELS 발행금액을 증권사별로 보면 미래에셋증권이 전체 발행금액의 13.1%인 6조4565억원을 발행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NH투자증권(6조2241억원), 한국투자증권(5조8691억원) 등 순이다.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삼성증권 상위 5개 증권사의 ELS 총 발행금액은 28조2127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7.1%를 차지했다.지난해 ELS의 총 상환금액은 47조2006억원으로 전년 대비 29.4% 감소했다. 상환유형별로 살펴보면 조기상환이 28조4991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60.4%를 차지했으며, 만기상환과 중도상환이 16조2234억원과 2조4781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34.4%, 5.2%를 각각 차지했다.ELS 미상환잔액은 69조2589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2666억원(3.4%) 늘었다. 2012년 이후 ELS 발행량 중가에 따라 미상환잔액도 증가하는 추세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17-01-05 14:47 유혜진 기자

코스콤,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 취득

코스콤은 지난달 금융보안원으로부터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을 취득했다고 5일 밝혔다. ISMS 인증은 기업이 보유한 정보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관리 절차 및 대책을 체계적으로 수립·관리하는지 여부를 종합 평가하는 인증제도다.정보통신망법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ISMS 인증기관으로 지정받은 금융보안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심사를 통해 인증을 결정한다.코스콤은 지난해 5월부터 6개월여 간에 걸쳐 증권업무시스템, 금융정보시스템, 공인인증서비스 등 주요 금융IT 시스템에 대한 정보보호관리체계를 수립, 개선활동을 벌인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코스콤은 ISMS의 효율적 관리와 보안업무 통합 등에 대한 자동화를 위해 금융투자 IT업계로는 최초로 컴플라이언스 관리시스템(CMS; Compliance Management System)도 구축했다.기존에 산발적으로 처리되던 보안업무와 회사가 준수해야 할 통제항목 등을 하나의 컴플라이언스 관리시스템으로 통합, 실시간 모니터링 및 각종 IT보안 감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 특징이다.강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는 “이번 ISMS 인증을 통해 자본시장에 제공하는 코스콤의 IT시스템이 안전하고 믿을 수 있게 관리되고 있음이 확인됐다”면서 “여기에 CMS를 활용한 금융투자업계의 보안업무 효율성 제고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2017-01-05 14:32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