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목 기자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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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사기, 20~30대 수도권 남성이 조직적으로 자행

금융감독원(연합)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자동차보험 사기는 주로 수도권에서는 20~30대 남성들이 공모해 조직적이고 반복적으로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29일 자동차보험 사기 상시조사 결과 이 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금감원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자동차보험 사기를 상시조사해 수사기간에 통보한 것은 총 89건이었다. 관련 사기혐의자 수는 426명(1건당 4.8명), 발생한 자동차사고는 2008건(22.6건)으로 조사됐다. 지급 보험금은 총 94억9600만원으로 1건당 1억700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자동차보험 사기혐의자는 20대가 44.8%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30대가 33.5%를 차지했다. 전체 혐의자 중 78.4%가 20~30대인 것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88.7%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여성은 11.3%에 불과했다. 특히 89건의 적발건 중 혐의자가 1인인 건은 총 36건으로 혐의자가 모두 남성이었다.금감원은 사고시 부상 위험성이 크고 친구나 선배, 후배 등 지인간의 공모가 용이하므로 20∼30대 남성들이 보험사기를 저지르는 것으로 추정했다.총 89건의 적발건 중 수도권이 48건(53.9%)으로 가장 많았고 광역시는 26건(29.2%), 나머지 시·도가 15건(16.9%) 순으로 나타났다.총 2008건의 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진로변경(끼어들기)이 653건(32.6%)으로 가장 많았으며 후미추돌(374건, 18.6%), 보행자사고(255건, 12.7%), 법규위반(213건, 10.6%) 후진사고(203건, 10.1%) 순으로 나타났다.국산차 대물보험금 중 미수선수리비 비중은 36.8%인 것에 반해 외제차 미수선수리비는 82.6%에 달했다. 특히 고액의 수리비 및 장기수리로 고액의 렌트비 지급 부담이 발생함에 따라 미수선수리비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 조사인력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보험사기인지시스템(IFAS) 분석기능을 강화하겠다”며 “IFAS에 소셜 네트워크 분석(SNA) 기능을 도입해 보험사기 혐의자간 공모, 사고다발 여부 등을 정밀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6-29 14:19 심상목 기자

임종룡 위원장 “메르스 사태에서 일상으로 돌아가 달라”

임종룡 금융위원장(연합)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임종룡(사진) 금융위원장이 금융권을 향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서 일상으로 돌아가 달라고 주문했다. 임 위원장은 지난 26일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금융사들이 이미 계획된 행사를 연기하거나 축소하지 말고 정상적으로 진행했으면 좋겠다”며 “메르스 관련 피해업종 지원도 차질없이 해달라”고 말했다.육동인 금융위 대변인은 “금융사들이 메르스 때문에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 및 자영업자에게 여신 회수나 신용등급 강등 같은 불이익을 주지 말라는 주문이다”고 설명했다.이날 회의에서 임 위원장은 “위축된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정부의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 포함된 기업투자 촉진프로그램과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도입 예정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해서는 “예금 위주의 재산 형성 프로그램과 다른 획기적인 상품 구조를 마련해 개인의 금융 상품 선택권이 최대한 확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저소득층에 더 많은 배려를 하되 최대한 많은 사람이 가입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한편 금융위는 오는 30일 메르스 사태 피해 업체를 상대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6-29 10:49 심상목 기자

컨슈머리서치 “암보험, 온·오프라인 가격차이 없다”

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온라인 암보험과 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오프라인 암보험의 가격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문제 연구소인 컨슈머리서치는 29일 생명보험협회에 공시된 14개 생명보험사의 45개 암보험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0개 상품에서 대면과 비대면채널 판매가격에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컨슈머리서치는 상품 가격 수준을 ‘보험료지수’를 기준으로 비교했다. 보험료지수란 보험사가 장래 보험금 지급을 위해 적립하는 보험료대비 가입자의 실제 부담 보험료 비율이다. 100%를 넘는 부분은 설계사의 수당이나 판매촉진비, 점포운영비, 직원급여, 수금비용 등 보험영업에 필요한 사업비에 이용된다.예컨대 가입자가 월 보험료로 20만원을 냈다고 가정하자. 보험사는 10만원만 실제 보험금 지급에 대비해 쌓아두고 나머지 10만원을 사업비로 사용한다면 이 상품의 보험료지수는 200%가 된다.이번 조사 대상 가운데 40개 상품의 경우 대면과 비대면 가입채널 차이와 상관없이 보험료, 만기환급금, 보험료지수가 같았다. 설계사를 만나서 가입하거나 온라인 등에서 소비자가 스스로 가입하거나 차이를 두지 않고 같은 사업비가 책정됐다는 것.보험사들은 통상 설계사를 만나지 않는 비대면채널 상품은 설계사 수수료가 지급되지 않아 보험료가 저렴하다고 홍보하고 있다.최현숙 컨슈머리서치 소장은 “온라인 가입자는 보험료 납부나 보험금 청구 과정에서 설계사의 행정적 지원 등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데도 같은 보험료를 내고 있다”며 “그럼에도 막연히 비대면채널 상품의 보험료가 저렴할 것으로 생각하고 계약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꼼꼼히 비교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컨슈머리서치는 이 같은 분석결과를 토대로 실제로 대면과 비대면 생명보험 상품 운영에 필요한 보험사의 사업비가 동일한지 여부도 금융당국이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6-29 08:34 심상목 기자

메리츠화재, 대학생 ‘아츠봉사단’ 발대식 개최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사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과 메리츠아츠봉사단 공모전에서 1등을 차지한 중앙대학교 영상동아리 ‘틀만들기’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메리츠화재)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메리츠화재가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서울 강남 메리츠화재 본사에서 ‘메리츠아츠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메리츠아츠봉산단은 대학생 동아리 봉사활동에 문화예술을 접목한 것으로 발대식에는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서현재 한국메세나협회 사무처장 등 관계자들과 메리츠아츠봉사단으로 선발된 동아리 학생 등 70여명이 참석했다.영상과 PPT를 활용한 자신들의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최종 선발된 6개 동아리는 앞으로 관련 분야의 예술가와 매칭, 제출한 계획을 구체화 시킬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아티스트 협업을 올 12월까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문화봉사에 나서는 봉사단의 활동은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공개되며 네티즌의 참여로 봉사수혜자에게 추가적인 기부가 이뤄질 예정이다.공모전의 1등은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자녀가 부모에게 감사 메시지와 이벤트를 전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전달하는 프로젝트를 제안한 중앙대학교 영상동아리 ‘틀만들기’가 차지했다. 1등에게는 500만원의 상금과 봉사활동 기간 동안 동아리 활동비가 제공된다.2등은 클래식음악 교육과 멘토링을 접목한 음악봉사를 제안한 경희대학교 오케스트라 동아리 ‘MDOP’와 다년간의 봉사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활동 프로그램을 제안한 예술재능기부 연합동아리 ‘SEE@STAR(씨엣스타)“가 선정돼 각각 300만원의 상금과 활동비를 지원 받았다.이 밖에도 경기대학교 미술동아리 ‘경기미술회’, 단국대학교 장애우 봉사동아리 ‘세상밖으로 아웃팅’, 서일대학교 힙합동아리 ‘The Beat’ 등 3개 동아리가 3등에 선정돼 각각 200만원의 상금과 활동비를 지원받았다.발대식에 앞서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는 “메리츠아츠봉사단이 보여준 열정이 많은 이들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나가는데 작은 보탬이 될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발대식 이후 학생 봉사단 70여명은 사진작가 신미식과 ‘내가 가진 재능을 나눈다는 것의 의미’라는 주제의 강연을 들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6-28 11:26 심상목 기자

메르스 대출지원 한다더니… 실제 집행률 4%에 불과

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피해를 본 중소상인들을 상태로 대출지원을 한다고 밝혔지만 실제 집행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 등 5개 은행이 지난 25일까지 메르스 피해자들과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신규 대출 규모는 총 365억3000만원 규모였다. 이는 은행이 마련한 메르스 지원 재원 8500억원의 4.29%에 불과한 수치다.농협은행은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289건에 걸쳐 66억8000만원을 대출했다. 재원 3000억원 중 2.22%만 신규 대출이었다. 돌아오는 대출 만기일을 1년간 연장해주는 ‘만기 연장’은 8억6000만원을 포함해도 집행률은 2.51%에 불과하다. 국민은행은 같은 기간 63건에 걸쳐 28억6000만원의 대출을 승인했으며 3000억원 가운데 0.95%만 집행됐다. 우리은행은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127건에 걸쳐 37억원(7.4%)이었으며 신한은행의 집행금액은 50억7000만원(5.07%)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나은행은 2억1000만원을 집행해 집행률은 0.21%에 그쳤다. 은행들은 집행률이 저조한 것에 대해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았고 홍보가 부족한 탓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메르스 사태에 대한 지원이 저조하자 지난 25일 진웅섭 금감원장은 18개 은행 여신담당 부행장들을 만나 “메르스 관련 대출 취급 과정에서 금융회사 임직원의 고의·중과실이 없다면 금감원은 취급자에 대해 부실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6-28 08:47 심상목 기자

"파키스탄·몽골·라오스·아르헨, 투자환경 열악"

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한국 기업들이 투자하는 신흥시장 30개국 중 파키스탄, 몽골, 라오스, 아르헨티나 등 4개국의 투자환경이 가장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신흥시장 30개국의 투자환경위험에 대한 조사, 분석한 ‘2015 투자환경위험평가’를 발간했다.이 평가서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기술적 디폴트 발생과 경제적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투자환경이 더욱 악화돼 최하위 평가등급인 ‘요주의’로 분류됐다. 라오스는 지속적인 임금인상, 높은 외채부담 등의 요인으로 전년과 동일한 ‘요주의’ 등급을 받았다.몽골의 경우 국제신인도 하락에 따른 외국인직접투자 급감, 단기유동성위험 증가 등으로 기존 ‘주의’에서 ‘요주의’로 평가등급이 악화됐다. 올해 처음 평가된 파키스탄은 치안악화, 정정불안, 인프라 미비 등으로 이번 조사에서 ‘요주의’로 분류됐다.베트남과 미얀마는 투자환경위험 수준이 전년대비 개선됐다. 베트남은 기업의 경영여건이 개선돼 ‘주의’에서 ‘보통’으로, 미얀마는 파리클럽의 부채탕감으로 단기유동성위험이 크게 개선돼 기존 ‘요주의’에서 ‘주의’로 평가등급이 상향됐다.파리클럽이란 ‘파리 채권국 클럽’을 말하는 것으로 공적채무 재조정을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진회원국을 중심으로 결성된 채권국 모임이다.수은 해외경제연구소는 한국 기업들의 주요 해외투자대상국에 대한 투자위험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투자실적, 교역규모, 최근 투자액 증가율 등을 감안해 선진국을 제외한 총 30개 신흥국에 대해 매년 투자환경위험평가를 실시하고 있다.투자환경위험평가는 수은 해외경제연구소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6-25 17:52 심상목 기자

'메르스에 가뭄까지 덮친' 정부, 성장률 3% 지키기 '올인'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2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당정협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메르스 충격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용 재원을 총동원해 성장률 3%대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연합)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가뭄까지 덮여 내수경기가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다다르자 부가 결국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포함한 경기부양책을 꺼내 들었다. 경기부양책 없이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으로 나타나면서 3%대를 유지하기 위해 정부가 총동원을 한 것이다.정부는 15조원을 넘는 재정을 보강하는 등 돈을 풀어 경기를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정부가 추경을 편성한 것은 2년만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한국 경제 기틀인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도 추진하기로 했다.25일 정부는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추경을 포함한 재정보강대책을 내놨다. 이번 대책으로 풀릴 돈은 15조원 이상이 될 예정이다.중앙정부의 추경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별 재정집행을 독려한다. 또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를 통해 무역금융을 14조원 확대 공급한다는 대책도 함께 추진된다.정부는 사용 사업을 확정하고 여당과 협의를 거쳐 오는 7월 초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정부가 재정보강 대책을 꺼내든 가장 큰 이유는 내수경기와 수출 등 대내외적 경제여건으로 인해 경제성장률이 2%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다.기획재정부 역시 이날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8%에서 3.1%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정부의 재정보강대책이 포함됐을 경우를 가정한 수치다. 앞서 한국금융연구원과 산업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각각 2.8%와 2.9%로 전망했다.이찬우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이번 경제정책방향에서 밝힌 성장률 전망치 3.1%는 추경 등 효과가 포함된 것”이라며 “현 상태로 봐서는 성장률이 2%대에 머물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추경에 필요한 자금은 세계잉여금과 국채를 발행해 조달될 전망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경 재원에 대해 “세계잉여금을 1차로 활용하고 부족한 부분은 국채를 발행하겠다”고 말했다.세계잉여금은 정부가 예산에서 쓰고 남은 돈을 말한다. 그러나 최근 수년째 세수부족이 이어지고 있어 세계잉여금을 사실상 쓰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로 인해 국채 발행을 통해 추경 자금을 끌어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국채를 발행하면 국가 빚이 늘어나기 때문에 재정부담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정부는 또 한국 경제의 핵심인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력 품목의 글로벌 비교우위 확보, 차세대 수출 유망품목 등에 대한 육성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서비스 수출금융을 5조원 확대하고 서비스업종별 대표기업과 수출입은행이 수출금융지원 가능사업을 공동 발굴해 지원한다. 수출 급성장기업과 초보기업을 대상으로 9000억원의 무역보험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여기에 중국 내수시장에 소비재 수출촉진을 목적으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오픈마켓인 알리바바 티몰(T-mall)에 개설된 한국관을 확충할 예정이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6-25 17:11 심상목 기자

‘1호’ 인터넷 전문은행 되기… 희비 엇갈리는 금융사

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금융위원회가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방안을 발표한 이후 금융사와 ICT기업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1호’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가장 큰 상징성을 잡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금융위가 밝힌 가이드라인으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을 출범시키기 위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KG이니시스, 다음카카오 등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지금까지는 키움증권이 적극적인 행보로 1호 인터넷전문은행에 앞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키움증권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인터넷 전문은행 성공사례인 미국의 ‘찰스 슈압’의 전략을 살펴 보고 있었다.그러나 ‘은산분리’ 원칙에 키움증권은 발목을 잡혔다. 키움증권의 최대주주는 다우기술로 지분율은 47.70%다. 다우기술은 산업자본이어서 현 은행법상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 지분 4%만 보유할 수 있다.경영권 확보를 위해 5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은행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하는데 통과 여부를 자신할 수 없으며 되더라도 오는 2016년에야 가능할 전망이다.금융위가 인터넷전문은행에 은행이 뛰어드는 것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고 있어서 적극적 행보를 보였던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초기 진출이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이들보다는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1호’ 인터넷전문은행이 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미래에셋증권이 주목받고 있다. 변재상 미래에셋증권 사장은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준비를 위한 TF를 구성해 상설 운영에 들어갔다”고 말했다.미래에셋증권은 일단 금융자본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지분을 50% 이상 확보할 수 있으며 도 국장이 밝힌 제2금융권 중 하나다. 다만 ‘오너’가 있는 증권사라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금융당국은 해외의 사례처럼 금융사보다는 ICT기업이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관점에서 가장 유력한 곳은 바로 ‘다음카카오’다.다음카카오는 산업자본이기는 하지만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아니다. 이에 따라 은행법 개정안이 통과만 되면 5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해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할 수 있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을 비롯한 몇몇 금융사들은 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1호 인터넷전문은행이 되기 위한 노력을 쏟고 있다”며 “당분간 직접 진출이 불가능한 일부 은행은 ICT기업과 손잡고 진출하기 위해 ICT기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6-25 16:36 심상목 기자

[하반기 경제정책] ‘성장률 위기감’ 정부, 추경으로 3%대 유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2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당정협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기로 한 가장 큰 이유는 경제성장률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호흡기 증후군과 대내외적 요인으로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2%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위기감에 따라 정부는 추경을 편성해 성장률은 3%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정부는 25일 발표된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추경과 기금, 공공기관 투자를 구성해 재정보강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대로 추락할 우려가 제기되는 경제성장률을 3%선에서 지지한다는 계획이다.앞서 한국금융연구원은 올해 한국의 성장률에 대해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를 이유로 지난해 3.3%에서 0.5%포인트 내린 2.8%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정부 추경과 지방자치단체별로 재정 집행을 독려하고 수출입은행 및 무역보험공사를 통해 무역금융을 14조원 확대 공급하는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0.2~0.3%포인트의 경제성장률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다.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경은 메르스, 가뭄 등 재난에 대응하고 수출, 청년고용 등 서민생활안정을 위한 사업을 중심으로 편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이 3%대를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6-25 13:35 심상목 기자

메르스에 가뭄까지… 정부 ‘15조+α’ 추가경정예산 편성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2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당정협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최악의 가뭄으로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자 정부가 ‘15조+α’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했다. 정부가 추경을 편성한 것은 2년만이며 이번 부양책을 통해 3%대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5일 정부는 ‘2015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추경을 편성하고 이를 통해 재정건전성을 중장기적으로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강도 높은 재정개혁과 재정준칙 제도화 노력을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메르스·가뭄에 재정보강 불가피정부는 추경 규모는 사용 사업을 확정한 뒤 당과 협의를 거쳐 내달 초쯤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추경과 함께 지방자치단체별로 재정 집행을 독려하고 수출입은행 및 무역보험공사를 통해 무역금융을 14조원 확대 공급하는 등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추경 카드를 꺼내든 이유는 예기치 못했던 메르스와 가뭄 등 외적인 요인들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흡수하고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해 재정보강 조치가 필요해서다. 이를 통해 2%대로 추락할 우려가 제기되는 경제성장률을 3% 선에서 지지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이찬우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성장률 전망치 3.1%는 추경 등 효과가 포함된 것”이라며 “현 상태로 봐서는 성장률이 2%대에 머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과거 추경을 적절한 시기에 사용하면 경제활력을 높이는 등 성장률 상승효과가 나타났다. 메르스 사태가 불거진 이후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금융연구원과 산업연구원이 하향 제시한 전망치가 2.8∼2.9%인 점을 고려하면 추경을 포함한 재정보강으로 성장률을 최소 0.2∼0.3%포인트 정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통상 정부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려면 2∼3개월 정도 걸렸다. 하지만 현재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보다 신속하게 추경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국채발행 부담에 대한 우려추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경기부양에 쓸 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 하는 문제가 대표적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2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당정협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오른쪽 부터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 부총리,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연합)추경을 편성할 때 세계잉여금이나 한국은행 잉여금을 활용하거나 국채를 발행한다. 그러나 정부 예산에서 쓰고 남은 돈인 세계잉여금은 수년째 세수부족으로 끌어올 수 없다. 한은 잉여금도 넉넉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국채 발행으로 조달이 이뤄질 전망이다.이찬우 국장은 “추경 개별 항목이 어떻게 구성되느냐에 따라 재원 조달 방법이 결정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상당 부분이 채권 발행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추경 편성을 위해 국채를 발행하면 국가 빚이 늘어나기 때문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이에 대해 정부는 “메르스 등 경제충격을 흡수하고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재정 건전성이 일부 악화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경제가 살아야 국내총생산(GDP)도 증가하고 세입이 확충돼 중장기적인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정부는 추경과 함께 재정건전성 유지를 위한 노력을 병행할 방침이다. 내년도 예산 편성부터 모든 사업을 ‘제로베이스’로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사업 수 총량 규제 및 보조금 전수평가 등 강도 높은 재정개혁을 추진할 예정이다.또한 비과세·감면 제도를 정비해 세입기반을 확충하고 돈 쓸 일을 계획할 때 재원조달 방안을 함께 짜도록 하는 ‘페이고(pay-go)’ 원칙 등 재정준칙의 제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6-25 11:51 심상목 기자

KB손해보험, 성과주의 기반 ‘7개 사업부문’ 조직 개편

(사진제공=KB손해보험)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KB손해보험이 성과주의에 기반해 기존 ‘4개 총괄’에서 ‘7개 사업부문’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KB손해보험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KB금융그룹 편입이라는 새로운 변화에 맞춰 조직의 역동성을 높였다.우선 기존의 조직 단위였던 ‘4개 총괄’을 프로핏 센터(Profit Center) 기능 중심의 ‘7개 사업부문’으로 개편했다. 성과주의 기반의 조직구조를 구축하고 직무별 책임과 권한을 더욱 명확히 한 것.또한 CEO 직속 산하에 고객지원본부를 배치해 고객지향을 강화하고 고객관리체계를 일원화했다.의사결정의 신속성 및 계열사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기존의 ‘팀-파트’제 위주의 조직 구성을 ‘부-팀’제로 명칭을 변경했다. 조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유사업무 부서를 통합하거나 재편해 기존 161개였던 부서조직은 155개로 축소됐다.미래성장동력 채널에 대한 전략적인 무게도 강화했다.기존의 법인영업부문 산하의 신채널본부와 개인영업부문 산하의 전략영업본부를 이관해 전략영업부문을 신설했다.자산운용담당을 자산운용부문으로 독립해 지위를 격상했고 상품보상총괄 산하의 장기보험담당과 자동차보험담당을 부문으로 개편해 각각의 독립성 및 책임을 강화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6-25 10:38 심상목 기자

KB손보, 순탄지만은 않았던 KB금융 식구 되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가운데 오른쪽)과 김병헌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가운데 왼쪽)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KB손해보험본사에서 현판 제막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KB손해보험)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KB손해보험이 24일 출범식을 열고 KB금융지주 12번째 식구가 됐다. KB손해보험은 향후 금융지주 계열 손해보험사로써 전략적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LIG손해보험이 KB손해보험으로 간판을 바꿔 다는 과정은 1년 6개월여가 걸렸으며 그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지난 2013년 11월 구자원 LIG그룹 회장은 그룹 핵심 계열사인 LIG손해보험의 지분과 경영권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LIG건설 CP 투자자에 대한 피해보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본인뿐만 아니라 오너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전량을 매각하기로 했다.오너의 매각 결정 발표 이후인 그 해 12월 LIG는 매각 주관사로 미국계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를 선정했다.지난해 3월 예비입찰을 마감한 결과 국내 네 번째 손보사를 차지하기 위한 인수 후보군의 관심은 매우 높았다. 예비입찰에는 KB금융지주와 롯데그룹, 동양생명-보고펀드, 자베즈파트너스-새마을금고, MBK파트너스, 중국 푸싱그룹 등 6개사가 뛰어들었다.5월 본입찰에는 MBK파트너스를 포함한 5개사가 참여했고 6월 결국 KB금융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6월 KB금융과 LIG그룹은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다.이 과정까지 KB금융은 순탄하게 LIG손보를 인수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KB금융지주 회장과 국민은행장이 갈등을 보이는 이른바 ‘KB사태’가 발생한 것이다.결국 금융위는 KB사태를 빌미로 매각승인을 미뤘고 결국 인수 마감시한을 앞둔 지난해 12월 24일 인수를 확정했다.인수 승인 이후에도 돌발변수는 발생했다. LIG손보 미국지점의 손실 등으로 인수가격을 둘러싼 KB금융과 LIG간의 이견이 계속된 것. 그러다 지난 3월 양측은 결국 인수가격을 낮춘 6450억원에 최종 합의를 봤다.인수 가격을 최종 합의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융지주회사(FHC) 자격 승인이라는 과제를 넘어야 했다. KB금융이 LIG손보 미국 법인을 손자회사로 편입하려면 FRB의 자격 승인은 필수 사항이다.지난 19일 FRB로부터 미국에서 영업할 수 있는 금융지주회사 자격을 취득했고 비로서 LIG손해보험을 품에 안게됐다.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회사가 어려워져 MA 매물로 등장하는 것이 통상적인데, LIG손해보험은 그렇지 않았다”며 “인수과정에서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던 만큼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6-24 16:34 심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