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제정책] ‘성장률 위기감’ 정부, 추경으로 3%대 유지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06-25 13:35 수정일 2015-06-25 13:36 발행일 2015-06-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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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설명하는 최경환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2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당정협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

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기로 한 가장 큰 이유는 경제성장률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호흡기 증후군과 대내외적 요인으로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2%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위기감에 따라 정부는 추경을 편성해 성장률은 3%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5일 발표된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추경과 기금, 공공기관 투자를 구성해 재정보강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대로 추락할 우려가 제기되는 경제성장률을 3%선에서 지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국금융연구원은 올해 한국의 성장률에 대해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를 이유로 지난해 3.3%에서 0.5%포인트 내린 2.8%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 추경과 지방자치단체별로 재정 집행을 독려하고 수출입은행 및 무역보험공사를 통해 무역금융을 14조원 확대 공급하는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0.2~0.3%포인트의 경제성장률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경은 메르스, 가뭄 등 재난에 대응하고 수출, 청년고용 등 서민생활안정을 위한 사업을 중심으로 편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이 3%대를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