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영 기자

편집부 기자

mine8989@viva100.com

현대차 주가 끝없는 내리막…제동은 언제쯤?

현대자동차그룹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대내외 악재로 국내증시가 1900선을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가 10월 들어 내리막길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17일 현대차는 3분기 실적우려에 3년2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가 낙폭이 과도한 편이라는 분석을 내놓으면서도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3분기 실적발표 이후를 기대해봐야 한다는 의견이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대차 주가는 전일대비 6000원(3.57%) 내린 16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0월 들어 주가가 18만원대에서 16만원대까지 무너진 것이다.현대차가 종가 기준 17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1년 8월 이후 3년 2개월 만이며 정확히 1년 전 26만9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형성한 것과 비교하면 40% 가까이 폭락한 것이다.현대차의 가파른 하락세는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를 낙찰받은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19일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컨소시엄은 한전의 삼성동 부지를 낙찰 받는데 시장 감정가 3조3346억원의 3배 이상 가격인 10조5500억원을 써냈다.무엇보다 현대차의 한전부지 고가 매입에 관한 의사 결정의 불투명성이 외국인의 실망 매물을 부추겼다. 실제로 외국인은 지난달 19일 이후 이달 17일까지 3거래일을 제외하고는 현대차를 연속 매도하며 부지매입 발표 이후 3545억원을 내다 팔았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주가도 21만8000원에서 16만8000원으로 한달 만에 22.93% 빠지며 주저앉았다.엎친데 덮친격으로 3분기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까지 작용하는 양상이다.박인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임금협상과 부분 파업으로 국내공장 출하는 물론 도매물량 증가가 기대에 못 미쳤다”며 “3분기 유럽지역 환율 약세가 원화환산 평균판매단가(ASP)에 부담으로 작용해 영업이익이 더 낮아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도 “신차효과에도 부분 파업과 원화강세로 외형이 전년 동기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률도 매출액 부진과 기말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판보충 전입액 증가 등으로 지난해 수준을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에 미래에셋증권과 교보증권은 기존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각각 29만원, 2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다만 투자심리 위축으로 저평가 구간에 근접한 만큼 추가 하락 대신 4분기부터 점진적인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시장에서 전년대비 3.6%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원화강세와 파업을 제외하면 수익성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0-19 17:33 조민영 기자

中 경제지표·기업실적 발표가 변수…1900선 지킬까

이번 주 증시는 최근의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 지표와 3분기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발 악재로 힘겨운 한 주를 보낸 시장은 중국까지 경기 둔화 흐름에 합세하게 될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국내 주요 증권사는 단기적인 코스피 예상 저점을 1870~1900선으로 제시하고 있다. 심리적인 지지선으로 여겨온 1900선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 코스피지수는 17일 장중 1896.54까지 밀리며 8개월 만에 1900선을 내주기도 했다.시장전문가들은 낙폭과대로 기술적인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는 견해와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우려의 시선으로 이견을 보이고 있다.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조정장세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이 미국, 중국 등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지수가 바닥에 가까운 상태에서 중국 등의 지표 결과가 잘 나오지 않으면 1900선을 이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반면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선진국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신흥국 자산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김 연구원은 “다음주에는 경기판단에 대한 재인식, 낙폭 과대 인식 등이 작용할 경우 기술적 반등이 시도될 것”이라며 “거시환경의 변화가 급격하지 않은 만큼 투자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미국 및 유럽 경제지표 둔화에 따른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주에는 중국이 3분기 성장률을 발표한다.LG디스플레이(22일), SK하이닉스(23일),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KB금융(24일) 등 주요 기업들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김 연구원은 “연말까지 중국 경제는 사이클상 둔화 국면이 예상된다”며 “다만 미니 경기부양과 구조조정이 병행되고 있어 경기 하방 압력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0-19 16:09 조민영 기자

소득불균형 60세 이후 더 벌어진다

30대와 60대 이후 연령대의 소득분포 분산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연령별 소득분포의 분산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이 같은 현상이 있지만, 특히 30대와 60대 이후 연령대의 소득 불평등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19일 김석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연령별 소득분포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연령별 소득분초 분산은 31세를 시작으로 천천히 증가하다가 50대 후반 이후 그 증가폭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특정 집단의 소득분포 분산이 크다는 것은 집단 내에서 평균 소득수준과 괴리되어 크게 높거나 또는 크게 낮은 소득의 구성원이 많다는 의미로 소득불평등 정도가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그러나 우리나라는 미국에 비해 경제활동을 시작하는 30대 초반과 은퇴연령대인 60대 이후에 소득격차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우리나라 연령별 소득분포 분산은 30세에 0.668이었던 반면 미국은 0.390에 불과해 그 차이가 0.278로 나타났다.김 연구위원은 “개인의 능력이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 경제활동 초기에는 소득의 격차가 크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그러나 우리나라 30대 초반 소득분포 분산이 큰 이면에는 교육수준 차이 이외에도 정규직, 비정규직 같은 노동시장구조,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양분된 기업구조 등이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령이 높아지면서 미국과 소득분포 분산 차이는 점점 축소되다가 50세에는 한국(0.717)이 미국(0.722)보다 오히려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이후 우리나라 소득분포 분산은 다시 빠르게 확대돼 60세 이후에는 한국의 소득분포 분산이 미국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김 연구위원은 “60세 이후 소득격차가 크게 확대되는 이유는 연금체계 등 노후소득 보장 여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김 연구위원은 연령대 내 소득불평등 완화를 위한 원인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구직자들은 좋은 직장에 입사하기 위해 치열하게 구직활동을 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으므로 이들의 탐색비용을 줄이기 위한 정책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효과적인 소득불평등 환화정책을 위해서는 소득분포 분산이 큰 연령층을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0-19 12:05 조민영 기자

“NPL시장 정체기…수익구조 다변화해야”

부실채권(NPL)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부실채권에 투자하는 금융사들의 수익구조가 다변화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수면위로 올랐다.부실채권은 3개월 이상 원리금 상환이 이뤄지지 않아 회수가 불확실한 대출채권을 가리킨다. 은행들은 보통 대출금액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채권을 팔거나 회계상 손실로 처리한다. 반면 부실채권에 투자하는 금융회사들은 채권 담보 처분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린다.김수기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18일 ‘국내 부실채권시장의 현황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국내 부실채권 규모는 2011년 이후 증가세가 둔화되고있다고 말했다.국내 부실채권시장은 외환위기 당시 민간 금융회사의 참여 확대로 활성화됐다. 외환위기와 신용카드 사태 등의 영향으로 확대됐던 부실채권 규모는 2011년 38조7000억원까지 증가했으나 최근 정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시장으로 유입되는 은행권 부실채권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또 부실채권시장에 참여하는 금융회사의 증가로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면서 연 10%대를 유지하던 투자수익률이 올해 들어 5%대로 하락했다는 점도 성장둔화를 부추겼다.문제는 금융회사들의 사업구조가 단순히 담보부실채권과 같은 저위험 투자대상에만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김 연구원은 “부실채권 투자회사들의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담보부실채권과 같은 저위험 투자대상 비중은 83.5%에 달한다”며 “이 때문에 은행권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유형의 부실채권들이 적절히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부실채권 투자회사들이 다양한 유형의 부실채권에 투자하며 수익구조를 다변화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적시에 부실채권 정리가 가능해질 경우 은행의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실채권 투자회사들은 특별채권, PF채권, 무담보채권과 같은 다양한 유형의 부실채권에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0-18 14:22 조민영 기자

[마감]코스피,외국인 팔자에 하락..1900선 간신히 지켜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겨우 지켜냈다.17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8.17포인트(0.95%)떨어진 1900.66으로 마감했다.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때 1896.54를 터치하며 19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장중 1900선 붕괴는 지난 2월6일(1867.35) 이후 8개월여 만에 처음이다.코스피가 1,900선을 겨우 방어하며 하락 마감했다. 17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18.17포인트(0.95%) 내린 1,900.6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오후 들어 장중 한때 1,896.54까지 내려섰지만 장 막판 낙폭을 만회했다.(연합)세계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외국인의 대거 이탈이 증시 급락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외국인들은 이달 첫 거래일부터 11거래일 동안 연일 매도에 나섰다. 이 기간 동안 2조4168억원 어치 보유주식을 팔아치웠다.이날 하루에만 3010억원을 순매도 했다. 기관과 개인이 장 후반 매수를 확대해 각각 2090억원, 78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업종별로는 통신업(-5.52%), 건설업(-2.91%), 전기·전자(-2.06%) 주가가 주저앉은 반면 의약품(1.57%), 보험(0.52%), 은행(0.32%)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SK텔레콤 주가가 5% 가까이 빠진 가운데 삼성전자 주가가 2.33% 빠졌다. 현대차 주가는 3.57% 하락했고 장중 16만1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이 외 SK하이닉스, 한국전력, 포스코, 네이버 주가도 하락마감했다.반면 아모레퍼시픽, LG화학, 삼성생명, 기아차 주가는 상승마감했다.코스닥지수는 강세를 보이며 전일대비 2.21포인트(0.41%) 상승한 547.70으로 마감했다.개인이 471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억원, 474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이날 코스피시장에서 3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한 외국인이 코스닥에선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오른 1065.90원을 기록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0-17 16:29 조민영 기자

출판업계, 도서정가제 수혜주로 '우뚝'

내달 21일 도서정가제 시행을 앞두고 수혜주인 출판 관련 업종들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도서정가제가 본격 도입되면 관련 업체들의 도서 부문 매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17일 오후 13시37분 현재 삼성출판사는 전일대비 4.13% 오른 6300원에 거래중이다. 일년 넘게 박스권에 갇혀 있던 예스24와 예림당 주가는 전일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전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출판업종의 주가 상승은 내달 21일 시행되는 도서정가제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도서정가제는 모든 유통 신간 도서의 할인폭을 정가의 15% 이내로 제한하는 제도로 신간, 구간 등 모든 분류의 서적에 적용된다.전문가들은 이번 3차 도서정가제가 지난 1, 2차 때와 달리 실용서, 학습참고서 등을 포함한 모든 분류의 서적에 적용되기 때문에 출판업계의 영업이익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출판업계가 상반기에는 제고를 없애기 위해 치열한 할인 경쟁으로 실적이 부진한 반면 정가제가 시행되는 11월 이후에는 시장규모가 둔화되나 매출총이익률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전문가들은 정가제 시행이 실적 부진에 허덕이는 출판 업계 불황과 도서유통업계 ‘치킨게임’ 가속화 속에서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도서정가제 시행을 앞두고 정부와 출판·서점계의 갈등을 빚고 있는 만큼 세부규정 방안들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0-17 13:42 조민영 기자

지금이 바닥? 기회 엿보는 개미투자자

대외 불안 확산으로 증시가 많이 꺾였지만 국내 주식형펀드에는 저가매수를 노리는 투자자들로 자금의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에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4일까지 14거래일째 자금의 순유입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로 들어온 자금은 총 1조1430억원에 달한다. 최근 한 달간 유입된 자금은 1조3544억원, 지난 9월초부터 합산하면 1조7617억원 규모다.이로 인해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지난 14일 60조112억원으로 늘어나 약 2개월 만에 60조원선을 회복했다.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지난 8월 25일 60조원선이 무너진데 이어 9월 15일 58조9000억원까지 줄어 저점을 찍은 뒤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해외 주식형 펀드는 53억원이 유출되며 사흘째 감소세다.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국내 주식형펀드는 ‘신영밸류고배당(주식)C형’으로 9월 23일부터 이달 14일 사이 2617억원을 끌어 모았다. 이는 전체 국내 주식형펀드 유입 자금의 약 23%에 해당한다. 이어 ‘NH-CA코리아2배레버리지[주식-파생]ClassA’(844억원),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 [주식-파생]Class A’(780억원)가 뒤를 이었다.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000이 깨지고 난 후 주식형펀드 자금이 유출에서 유입으로 전환됐다”며 “투자자들이 증시가 바닥권이라는 판단에 저가 매수를 노리고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개인 투자자들이 현재 증시를 바닥권이라고 보고 있다는 점은 고객예탁금 변동에서도 찾을 수 있다. 최근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 고액 투자자들의 직접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3월말 13조6000억원 수준이었던 고객예탁금은 현재 17조1000억원 수준으로 22.5%나 증가했으며 개인의 매매비중도 6월 저점(42.2%)을 기점으로 지난달에는 46.5%로 증가했다. 또 9월 이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7000억원을 내다 팔았지만 개인은 1조2000억원을 순매수했다.단일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팀장은 “글로벌 악재와 기업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줄지 않고 늘어난다는 것은 초이노믹스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기업들이 배당을 확대하고 액면 분할을 통해 개인투자자들이 증시로 유입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다면 증시 상승세가 힘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0-16 18:22 조민영 기자

[마감]코스피, 美 경제지표 부진에 1910선 마감

코스피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08포인트(0.37%) 내린 1918.83으로 마감했다.간밤 미국 증시는 유럽발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경제 지표 부진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06% 밀렸다. 유럽 증시 역시 부진했다. 그리스 경제를 둘러싼 불안이 커지면서 그리스 증시는 6%대 하락했고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 증시가 2~3% 넘게 밀렸다.글로벌 증시 부진에 코스피도 장 초반 1910선이 무너지며 1900대도 위협받았지만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76억원, 9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기관이 736억원 순매수했다.업종별로는 하락업종이 더 많았다. 현대차 3인방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한 운송장비(-2.67%)와 보험(-1.41%)업종의 낙폭이 컸다. 반면 전기가스(2.76%), 운수창고(1.46%) 등은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주가는 0.89% 하락한 110만5000원을 나타냈다. 현대차 주가는 4% 크게 떨어지며 16만8000원까지 밀렸다. 현대모비스(-3.69%), 기아차(-3.09%) 등 다른 현대차그룹주들도 약세였다.반면 SK하이닉스 주가는 3.92% 급등했으며 한국전력 주가도 3.44% 올랐다.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02포인트(0.00%) 내린 545.49에 장을 마쳤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0-16 16:54 조민영 기자

생존 위기 증권사들…지금은 짝짓기 계절

최근 증권사가 생존의 위기에 몰리자 MA(인수합병)로 강도 높은 변화를 통해 위기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지난 15일 메리츠종금증권이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메리츠종금증권은 자기자본 1조868억원을 확보, 단숨에 업계 10위로 올라서며 대형증권사에 합류했다. 또 NH농협도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을 마무리하면 업계 1위로 오르게 된다.증권사의 MA는 이들이 처음이 아니다. 증권업의 역사는 곧 MA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발전과정에는 수많은 MA거래가 있었다.대형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대투증권, 대우증권도 MA를 거쳐 지금의 자리에 있다. 업계 1위인 한국투자증권은 2005년 동원증권이 한국투자신탁증권을 인수 후 합병해 출범한 회사다. 신한금융투자 모태는 효성증권으로 그 후 쌍용그룹에 넘어가 쌍용투자증권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쌍용그룹이 해체되면서 굿모닝증권으로 이름을 바꾼 후 신한금융지주에 인수됐다. 신한지주의 자회사였던 신한증권과 합병하면서 굿모닝신한증권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있다. 또 대우증권은 동양증권을 전신으로 대우실업 계열사로 편입된 후 삼호증권을 흡수 합병했다. NH농협증권과 합병할 우리투자증권 역시 여러 증권사가 합병한 증권사다.이처럼 대형 증권사를 살펴보면 중·소형사 증권사간 합병을 중심으로 대형화가 이뤄졌다. 증권업계의 MA가 빈번한 것은 대형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이 증권시장에 신규로 진입하면서 단기간에 규모를 키우기 위한 것이다.증권사를 인수해 시장에 진출하면 사업영역 확대뿐만 아니라 모회사 또는 그룹 금전적 자산의 효율적 운영, 계열사 등의 원활한 자금 조달, 리테일 고객 기반 공유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앞으로도 증권사의 MA 역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부 대형 증권사가 시장에 매물로 나와있을 뿐만 아니라 금융당국에서도 증권사간 MA를 유도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잠재적 MA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는 증권사로는 현대증권, KDB대우증권이 매물로 나와있다. 현재 현대증권은 일본 금융그룹 오릭스와 국내 사모펀드인 파인스트리트, 중국의 푸싱그룹 등이 인수전에 참여해 있다. 또 매물로 나와있는 대우증권에 대해서는 KB금융지주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증권사간 자발적 MA는 힘들어보인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동일한 업무로 동일한 시장에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합병에 따른 효과를 내기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권산업의 자생적 구조재편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증권사 대주주들의 강한 지배구조와 금융당국의 정책적 한계, 동일한 사업모델하에서의 합병 시너지 부재가  다른 산업 자본을 끌어들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0-16 16:26 조민영 기자

"美 금리인상, 국내 시장 영향 없어"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돼도 우리나라 시장금리가 급등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우리나라 시장금리가 상승은 하겠지만 장기국채에 대한 견고한 수요를 감안할 때 급격한 금리변동이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우세하기 때문이다.박종상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5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과 신흥시장국의 정책대응’ 세미나에서 이같이 전망했다.박 연구위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내년 하반기 이후 시작될 가능성이 높고 선제지침의 역할과 함께 미국 시장금리 역시 급등하기 보단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투자은행(IB)에서는 미 국채 10년물이 2015년 4분기에 현재보다 약 1%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이에 박 연구위원은 “미 국채 10년물에 위험 프리미엄이 가산돼 결정되는 우리나라 국채 10년물 금리 역시 급격한 변동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신흥국에서 외환위기가 시작된다면 달러 회수가 급격히 일어나고 이로 인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높아질 가능성은 있다고 지적했다.박 연구위원은 “대외 요인으로 촉발된 금리 변동에 금리정책으로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급격한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해 단기적인 금리정책보다는 금융건전성 관리와 함께 경제 기초체력을 다지는 장기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중장기적으로 부실기업 구조조정, 공기업을 포함한 재정건전성 유지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0-15 17:42 조민영 기자

다음카카오, 코스닥 대장주 올랐지만…'脫카톡' 못막으면 '탈'난다

지난 14일 통합 상장을 한 다음카카오의 이석우 공동대표가 이달 초 공식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연합)통합법인 다음카카오가 ‘검열논란’에도 불구하고 셀트리온을 제치고 상장 첫날인 14일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 그러나 ‘탈 카톡’ 추세와 경쟁업체 진출 등으로 인해 다음카카오의 향후 여정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다음카카오의 주가는 미래가치를 얼마나 인정받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음카카오는 전일대비 1000원(0.72%)오른 14만100원으로 마감하면서 전일에 이어 코스닥 대장주로서 입지를 이어갔다.그러나 주가의 상승곡선과는 반대로 카카오톡이 검열 논란에 대해 사과와 이용자 보호 조치를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탈 카톡’ 추세는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랭키닷컴 집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카카오톡 이용자 수는 2917만9000여명으로 전주보다 5만6000여명 줄었다. 카톡은 지난달 14일 이후 주간 이용자 수에서 매주 5만~6만명이 빠지는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반면 검열의 안전지대로 급부상한 독일에 서버를 둔 텔레그램(Telegram)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사이버 망명’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같은 기간 텔레그램 공식 앱 이용자는 173만4552명으로 전주 107만6144명에 비해 61.2%나 불어났다. 증가 인원은 65만8408명으로 전주의 55만7474명을 뛰어 넘은 것이다.다음카카오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증권가 안팎의 지배적인 견해다. 하지만 이 위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이냐 하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이 8조원을 넘어서며 수급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성장성을 얼마나 담보할 수 있을지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새로운 인터넷 플랫폼이 사회적인 합의점을 형성해나가는 과도기적인 진통으로 해석된다”며 “이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경우 국내 모바일산업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다음카카오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0-15 16:56 조민영 기자

[마감]코스피, 금리인하에도 하락...1925.91로 마감

코스피가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도세에 1920선으로 마감을 했다.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34포인트(0.17%) 내린 1925.91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코스피는 장초반 1938.0까지 상승하면서 1940선 돌파를 시도했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 발표 이후 방향을 틀며 1930선을 하회했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럽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주요 은행들의 3분기 호전된 실적 발표가 지수 하락을 막았다.코스피가 외국인의 계속된 매도에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서 약보합 마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췄지만 약발이 통하지 않았다. 1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34포인트(0.17%) 내린 1925.91로 마쳤다.(연합)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1817억원 순매도를 개인과 기관은 각각 764억원, 823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10월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연 2.00%로 0.25%포인트 인하하며 경기부양 의지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달러강세와 독일 등 유로존의 경기 침체 우려를 해소하기엔 역부족이었다.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더 많았다. 은행 업종이 4% 이상 빠졌고 증권,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건설업, 금융업, 음식료품, 유통업, 철강금속, 전기전자, 제조업도 하락 마감했다. 의료정밀과 통신업종만 각각 0.47%, 0.11% 올랐다.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NAVER 주가가 3% 넘게 올랐고 KB금융, LG, LG디스플레이 주가도 1%대 상승했다. SK하이닉스, 삼성생명, SK텔레콤, 삼성화재, KTG 주가도 상승세였다.반면 현대중공업 주가가 3% 넘게 하락했고 롯데쇼핑, SK이노베이션, LG전자,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신한지주 주가도 소폭 하락했다.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46포인트(0.27%) 오른 545.51에 마감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0-15 16:42 조민영 기자

대한민국 사회적기업 1호 '교보다솜이재단'…희망을 보듬다

빠르게 다가온 100세 시대를 앞두고 교보생명이 다양한 일자리 창출과 봉사로 사회공헌활동에 힘쓰고 있다. 특히 생명보험사라는 특징에 맞게 건강, 돈, 지식 결핍으로 인한 역경을 극복하는데 초점을 맞춰 짜임새 있고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보생명은 국내 보험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생명보험사다. 자산 규모는 75조원을 웃돌고 보험 가입자 530만명, 보험계약 건수는 1000만건에 이른다. 규모나 실적 측면에서 보험업계를 이끌고 있는 교보생명은 사회적으로 나눔이 재생산될 수 있는 사회기여활동에 앞장서며 다른 기업들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교보생명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2002년 12월 창단된 ‘교보다솜이 사회봉사단’을 꼽을 수 있다. ‘교보다솜이 사회봉사단’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소외계층 어린이들과 결연을 맺는 것으로 사회봉사단의 첫 단추를 끼웠다. 임직원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활동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없다는 판단에서 이 같은 방식을 택했다.이는 기업의 사회공헌 방식에 일대 변화를 가져왔다. ‘교보다솜이 사회봉사단’이 출범하던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대부분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장학사업이나 단체를 통한 기부가 사실상 전부였다. 이러한 활동만으로는 소외계층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교보생명이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던 것이다.대한민국 사회적 기업 1호인 ‘다솜이재단’도 교보생명만의 독특한 사회공헌활동으로 2003년 시작한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이 모태다.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은 저소득층 환자에게 무료 간병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회복을 돕고 일자리가 필요한 취약계층 여성 가장에게는 일자리 제공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돕는 대표적인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다.2007년 10월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은 ‘다솜이재단’으로 전환돼 같은 해 11월에는 정부로부터 사회적 기업 1호 인증을 받았다.한 자원봉사자가 환한 미소를 띠며 환자를 돌보고 있다.‘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은 기업연계형 사회적일자리 창출의 대표적인 모델로 인정받아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정과제회의에서 우수사례로 소개되는가 하면 2006년 3월 정부로부터 사회적 일자리 사업으로 선정돼 재정지원을 받기도 했다.현재 다솜이재단은 여성 가장들에겐 안정된 일자리를, 저소득층 환자에겐 무료 간병서비스를 제공하는 간병봉사단의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사회적 기업으로의 자립을 위해 일반 환자를 대상으로 유료 간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20명으로 시작한 간병인 수는 매년 증가해 최근에는 270여명으로 늘어났으며 서비스 지역도 서울에서 경기, 인천,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으로 넓혀가고 있다. 그동안 무료 간병서비스를 받은 환자는 1만6000여명이 넘는다. 김서연 다솜이재단 사무국장은 “다솜이재단은 사회적 책임을 확대하기 위해 2012년부터 지적장애인 동반고용모델도 추진하고 있다”며 “장애인 간병인들은 생활보호대상 환자 및 무의탁노인 등에게 무료로 간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관련 분야에 전문성과 노하우를 지닌 비영리단체를 파트너로 삼았다. 수혜자에 대한 서비스 역량과 기획력, 풍부한 경험을 갖춘 비영리단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을 만들어 왔다.대표적인 사례로는 아름다운재단과 손잡고 이른둥이(미숙아)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하는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를 들 수 있다.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른둥이들이 생명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민간 유일의 이른둥이 지원사업이다.출산 직후 입원 치료비부터 건강한 성장을 위한 재활 치료비까지 지원하며 가족 지원을 위한 행사 등을 통해 경제적, 정서적 지원을 병행한다. 이른둥이 지원에 쓰이는 자금은 교보생명 컨설턴트의 자발적인 기부로 이뤄진다. 교보생명 컨설턴트 6000여 명의 소중한 나눔으로 2004년 9월부터 지금까지 1600여 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려냈다.교보생명은 이 밖에도 은퇴노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사회 참여의 길을 열어주는 ‘숲자라미’, 소년소녀가장의 생활, 교육, 의료 등을 지원하는 ‘사랑의 띠 잇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사회적 책임 실천에 대한 교보생명의 발자취는 2008년 사회적 기업 육성 유공 대통령 표창, 2008년 전경련 ‘IMI경영대상’ 사회공헌 부문 대상, 2010년 서울복지대상 등을 수상하며 증명해왔다. 지난 14일에는 ‘제2회 대한민국 사랑받는 기업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금융업계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것은 교보생명이 처음이다.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공동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지속가능 경영활동을 통해 국민에게 사랑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사진제공=교보생명

2014-10-15 14:24 조민영 기자

[마감] 코스피, 나흘만에 반등 성공…1930선은 회복 못해

1920선까지 밀린 코스피 하락세가 4거래일 만에 멈췄다. 3000억원 가까운 외국인의 대량 매도 속에서도 기관과 개인의 매수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했다.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4포인트(0.11%) 오른 1929.25를 기록했다. 지난 사흘간 2.31% 떨어졌지만 오늘은 반등에 성공했다.이날 코스피는 유럽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와 낙폭과대라는 해석이 엇갈리면서 1930선을 사이에 두고 외국인의 매도세와 기관의 매수세 공방이 이어졌다.장초반 기관의 순매수가 외국인의 순매도를 압도하며 코스피지수는 0.3% 넘게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매도가 늘면서 코스피지수 상승폭도 다소 줄어들었다.외국인투자자는 2931억원의 순매도를, 기관과 개인은 각각 2496억원, 292억원을 순매수했다.시가총액 상위주 중 최근 낙폭이 컸던 SK하이닉스 주가가 3.84% 올랐고, 포스코와 삼성전자 주가도 각각 2.12%, 1.71% 상승했다. 반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각각 3.23%, 2.02% 하락했다.업종별로는 증권과 섬유의복 업종이 4.05%, 1.78% 올랐다. 철강금속, 전기전자, 은행, 비금속광물 업종도 1% 넘게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통신업은 약세를 보이며 각각 3.74%, 3.06% 하락했다. 정부가 단말기 가격 인하 정책을 펼 수 있다는 소식이 통신 관련주에는 악재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전일 급락한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9.74포인트(1.82%) 오른 544.05로 장을 마감했다.큰 폭으로 하락했던 종목이 대부분 반등하며 상승세로 전환됐다. 지난 13일 하한가로 마감했던 원익IPS 주가는 5%대 올랐고, 다음 주가는 카카오와의 합병 상장 첫날을 맞아 8% 넘게 뛰었다. 반면 동서 주가는 ‘대장균 시리얼’ 판매 금지 소식에 3% 넘게 하락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0-14 17:58 조민영 기자

KB금융, CEO리스크 딛고 오를까

금융당국의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중징계 이후 끊임없이 하락하던 KB금융 주가가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경영공백이 해소될 가능성과 함께 실적 개선 기대감까지 더해 주가가 상승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내다봤다.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 주가는 전일대비 0.66%(250원) 내린 3만7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KB금융의 주가하락은 금융당국이 KB금융의 LIG손해보험 인수 승인을 보류한다는 소식에 일시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KB금융은 금감원의 임 회장 중징계 결정이 있던 지난달 4일 이후 주가가 11%가량 내렸지만 최근 10월 들어 등락을 거듭하며 3만8000원대에서 평행선을 유지하고 있다.증권가는 최근 벌어진 최고경영자(CEO)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KB금융의 수익성과 건전성 등 기초체력은 여전히 탄탄하다고 보고 있다.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10.7% 늘어난 4340억원에 달해 시장 예상치를 훌쩍 넘어서리란 관측이다. 이자이익도 전분기대비 1.4% 늘어나는 등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계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이 각각 1.5%, 1%가량 늘어나리란 분석이다.더불어 차기 회장 선출에 따라 주가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KB금융 회장직을 놓고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을 비롯해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 김기홍 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등 내·외부 출신들이 경합중이다. KB금융 회장추천위원회는 16일 최종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21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시장의 기대와 최근 여론을 감안해 내부인사로 결정될 경우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면서도 “만약 외부인사가 선출된다면 노조와의 갈등 등 불협화음 가능성이 존재해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후보선정과 관련한 뉴스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외부인사보다 내부인사가 선정되는 경우 투자자들이 더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가가 호재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경영공백 문제가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11월에 예정된 이사회에서 새 회장을 선출하면 실제 경영공백은 한두 달에 불과하다.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 급락을 일으킨 경영공백 문제는 이제 마무리 국면”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선 최근 시련 속에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0-14 17:34 조민영 기자

저가항공사 덕 본 항공株 '고가'비행

유가 하락에도 힘을 전혀 못쓴 항공주들이 3분기 성수기 효과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가항공사(LCC)가 신규로 해외 취항 노선 획득함에 따라 저가항공사 지분을 갖고 있는 대형사의 수혜도 예상되고 있다.13일 KB투자증권에 따르면 9월 전국 공항에서 국내 저가항공사는 국제선을 기준으로 51만7000명을 수송해 전년 동기대비 29.4%의 성장세를 보였다.진에어의 국제선 여객이 55.4% 증가했고, 티웨이항공 여객은 54.8% 늘었다. 제주항공과 에어부산도 각각 24.6%, 35.9% 증가하는 등 대부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국내 저가항공사의 승승장구는 중국 운수권 배분으로 신규취항이 늘었기 때문이다.지난 5월 말 국토교통부가 중국 17개 노선 신규 운수권을 배분할 때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이 각각 3개 노선의 운수권을 받았고 진에어와 에어부산은 각각 2개씩 받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3개, 1개 노선 운수권을 획득했다.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동남아 노선의 저가항공사 포화와 지난해 중국의 전세기 운항 제한으로 위축됐지만 지난 5월 말 중국 노선 운수권 신규 배분으로 국내 저가항공사들의 성장 속도가 다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그러나 훨훨 나는 저가항공사에 비해 대형 항공사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 주가는 최근 한 달간 7.5 % 빠졌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도 10.2 % 하락했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3.2%, 4.9% 증가했지만 저가항공사의 성장세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최근 유가 하락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호재가 작용하는 데도 주가가 떨어진 것이다.유가하락률보다 환율이 오르는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하며 달러로 유가와 임차료 등을 지불해야 하는 항공사 입장에서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아직 낙담하기는 이르다.저가항공사인 진에어는 대한항공은 자회사이고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의 계열사인 저가항공시장의 시장점유율을 확대에 따른 수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또 전반적으로 해외여행이 늘어나고 있고 항공주 주가가 과도하게 빠진 만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있다.송재학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항공운송산업은 여객 호조와 화물 회복으로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고수익이 기대되는 미주, 유럽, 대양주 장거리 여객위주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4분기에는 항공화물 성수기로 실적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조민영 기자mine8989@viva100.com

2014-10-14 16:33 조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