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업계, 도서정가제 수혜주로 '우뚝'

조민영 기자
입력일 2014-10-17 13:42 수정일 2014-10-17 13:42 발행일 2014-10-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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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1일 도서정가제 시행을 앞두고 수혜주인 출판 관련 업종들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도서정가제가 본격 도입되면 관련 업체들의 도서 부문 매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7일 오후 13시37분 현재 삼성출판사는 전일대비 4.13% 오른 6300원에 거래중이다. 일년 넘게 박스권에 갇혀 있던 예스24와 예림당 주가는 전일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전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출판업종의 주가 상승은 내달 21일 시행되는 도서정가제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도서정가제는 모든 유통 신간 도서의 할인폭을 정가의 15% 이내로 제한하는 제도로 신간, 구간 등 모든 분류의 서적에 적용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3차 도서정가제가 지난 1, 2차 때와 달리 실용서, 학습참고서 등을 포함한 모든 분류의 서적에 적용되기 때문에 출판업계의 영업이익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출판업계가 상반기에는 제고를 없애기 위해 치열한 할인 경쟁으로 실적이 부진한 반면 정가제가 시행되는 11월 이후에는 시장규모가 둔화되나 매출총이익률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정가제 시행이 실적 부진에 허덕이는 출판 업계 불황과 도서유통업계 ‘치킨게임’ 가속화 속에서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도서정가제 시행을 앞두고 정부와 출판·서점계의 갈등을 빚고 있는 만큼 세부규정 방안들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