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외국인 팔자에 하락..1900선 간신히 지켜

조민영 기자
입력일 2014-10-17 16:29 수정일 2014-10-17 18:17 발행일 2014-10-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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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겨우 지켜냈다.

17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8.17포인트(0.95%)떨어진 1900.66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때 1896.54를 터치하며 19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장중 1900선 붕괴는 지난 2월6일(1867.35) 이후 8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코스피, 1,900선 턱걸이 마감
코스피가 1,900선을 겨우 방어하며 하락 마감했다. 17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18.17포인트(0.95%) 내린 1,900.6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오후 들어 장중 한때 1,896.54까지 내려섰지만 장 막판 낙폭을 만회했다.(연합)

세계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외국인의 대거 이탈이 증시 급락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외국인들은 이달 첫 거래일부터 11거래일 동안 연일 매도에 나섰다. 이 기간 동안 2조4168억원 어치 보유주식을 팔아치웠다.

이날 하루에만 3010억원을 순매도 했다. 기관과 개인이 장 후반 매수를 확대해 각각 2090억원, 78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5.52%), 건설업(-2.91%), 전기·전자(-2.06%) 주가가 주저앉은 반면 의약품(1.57%), 보험(0.52%), 은행(0.32%)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SK텔레콤 주가가 5% 가까이 빠진 가운데 삼성전자 주가가 2.33% 빠졌다. 현대차 주가는 3.57% 하락했고 장중 16만1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 외 SK하이닉스, 한국전력, 포스코, 네이버 주가도 하락마감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 LG화학, 삼성생명, 기아차 주가는 상승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강세를 보이며 전일대비 2.21포인트(0.41%) 상승한 547.70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471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억원, 474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3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한 외국인이 코스닥에선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오른 1065.90원을 기록했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