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영 기자

편집부 기자

mine8989@viva100.com

[마감] 코스피, 후강퉁 시행 첫날…약보합 마감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후강퉁 시행 첫날이었지만 국내 증시에 우려했던 수급 공백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51포인트(0.08%) 하락한 1943.63으로 마감했다.지난주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10월 소매판매와 11월 소비자신뢰지수 등 경제지표는 예상을 웃돌았으나 주말을 앞두고 투자자 관망세가 두드러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소매판매 지표 호조 등은 투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이날 중국 상하이와 홍콩 증시 간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이 처음으로 실시됐다. 국내 증시에 수급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실제로 국내 증시에 즉각적인 수급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투심이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71억원, 319억원 순매도했다. 기관만 나홀로 166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총 1583억원으로 매수우위를 나타냈다업종별로는 철강금속(2.11%), 건설(0.85%), 기계(0.39%)업종은 상승한 반면 유통(-1.15%), 전기가스(-1.48%), 의료정밀(-3.24%)업종 주가는 떨어졌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SK하이닉스(-6.71%) 주가가 크게 내린 점이 눈에 띄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0.92% 오른 120만5000원을 기록했고 삼성생명(4.2%), POSCO(3.57%) 주가가 오른 반면 현대모비스(-1.05%), 한국전력(-2.22%) 주가는 하락했다.코스닥은 전일대비 10.77포인트(1.99%) 내린 531.18에 마감했다.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6원 내린 1093.9원에 거래를 마쳤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1-17 17:14 조민영 기자

코스피, 외인 '팔자'…하락 출발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 출발했다. 17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1.23포인트(0.06%) 떨어진 1946.37을 나타내고 있다.미국 뉴욕증시는 10월 소매판매와 수입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 호조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나스닥 지수도 상승했으나 다우존스산업지수가 소폭 하락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현재 외국인은 11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11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12억원을 내다 팔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72억원 매도 우위다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증권(0.09%), 보험(0.20%), 전기가스(0.10%), 음식료품(0.24%), 건설업(0.15%)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0.48%), 통신(-0.06%), 금융(-0.18%), 서비스(-0.92%), 유통(-0.55%) 등은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한국전력(0.33%), POSCO(0.51%), 삼성생명(0.84%)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0.85%), 삼성전자(-0.75%), NAVER(-0.66%), 삼성에스디에스(-3.51%), 아모레퍼시픽(-1.75%)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77포인트(0.14%) 오른 542.70을 지나고 있다.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30원(0.12%) 오른 1101.80원을 기록하고 있다.조민영 기자mine8989@viva100.com

2014-11-17 09:37 조민영 기자

[증시 Close-up] 외국인자금 이탈 가속될라… 후강퉁 주목

이번 주 증시에서는 후강퉁 시행으로 인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7일 홍콩과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교차매매를 허용하는 후강퉁이 시작된다. 외국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로 눈을 돌리면서 국내 증시 수급에는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지난주 상승세로 출발했던 코스피지수는 주 후반 들어 약세를 보이며 한 주를 마쳤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소식과 현대·기아차의 주주 친화 정책 발표로 달아올랐던 투자심리는 진정되는 듯했던 엔화약세 현상이 다시 불거지자 다소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단기적 1950선 횡보 전망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는 단기적으로 코스피가 1950선 안팎에 머물며 횡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경제의 성장률이 빠르게 회복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원화약세에 의한 환차손 부담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소극적인 상황”이라며 “17일 후강통 시행으로 단기적으로 홍콩과 상하이주식시장의 차익거래를 노린 자금이 중국으로 집중될 수 있어 국내 증시는 단기적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美 물가상승률 둔화… 저물가 지속 가능성 19일(현지시간) 공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0월 회의록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미국이 양적완화(QE)를 종료한 후 향후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전문가들은 미국이 조기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작게 보고 있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저물가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김유미 한화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FOMC 회의에서는 현재 물가 둔화를 단기적인 것으로 평가했으나 물가지표들의 하락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 명분을 약화시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아람 대우증권 연구원도 “최근 미국 물가 상승률이 연준 목표치 2%를 하회하고 있어 기준금리 인상은 당분간 어렵다고 평가된다”고 설명했다.여기에 17일 발표될 3분기 일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변수다. 현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성장률 악화를 빌미로 양적완화 기조를 연장할 수 있어 엔화약세를 부추길 이벤트로 꼽힌다. 다만 최근에는 원화가치가 같이 급락하고 있어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심리적인 영향으로 엔·달러 환율이 더 오를 수 있겠지만, 엔화나 원화 모두 조만간 안정을 찾을 시기가 임박했다”고 말했다.조민영 기자mine8989@viva100.com

2014-11-16 17:18 조민영 기자

안전자산 선호… 채권시장에 돈몰렸다

올해 국내외 펀드시장에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고조되면서 채권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이에 지난달 국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9년여 만에 6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진 글로벌 펀드시장의 채권선호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16일 시장조사기관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지난해 1억5000만달러 순유입에 그쳤던 글로벌 채권형펀드 자금 유출입은 올해 1828억달러 순유입으로 유입액이 급증했다.반면 글로벌 주식형펀드 자금 유출입은 지난해 2507억달러 순유입에서 올해 921억달러 순유입으로 유입 강도가 대폭 낮아졌다.글로벌 채권 선호 현상이 커진 배경으로는 미국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띠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불안정한 와중에 유럽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에 올해 글로벌 채권시장이 사실상 자산시장의 도피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대다수 글로벌 투자자의 눈이 채권에 집중된 상황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채권을 대체할 만한 특별한 대안이 없다”며 “글로벌 채권 선호는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선진국보다는 신흥국, 특히 AEJ(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가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은 내년 2분기부터 서서히 자금이 추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김 연구원은 “미국 통화정책 후퇴에 따른 금리 상승 기대와 내년 3월 장기대출프로그램 상환 종료 이후부터 유럽 유동성이 증가세로 선회하며 위험 선호도가 커질 수 있다”며 “내년 2분기 이후 주식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상대 기대 수익률이 높은 신흥시장, 특히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이 유동성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조민영 기자mine8989@viva100.com

2014-11-16 10:39 조민영 기자

삼성SDS, 첫날 13% 약세 마감…시가총액 6위

상장 첫날 삼성SDS가 13% 이상 급락했다.최초 가격은 공모가의 2배 수준으로 올랐지만 청약을 통해 주식을 배정받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코스피에 상륙한 삼성SDS는 단숨에 시가총액 6위에 이름을 올렸다.14일 삼성SDS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초가보다 5만2500원(13.82%) 하락한 32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삼성SDS는 장 시작과 동시에 공모가 19만원의 2배인 38만원을 형성됐다. 시초가는 이날 오전 8~9시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됐지만 개장과 동시에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3일까지 8개 증권사가 내놓은 삼성SDS의 목표주가 평균은 42만8750원으로 제시했다. 이트레이드증권과 유안타증권이 각각 50만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했으며 유진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은 가장 낮은 35만원을 적정 가격으로 봤다.이날 삼성SDS가 32만7500원에 장을 마치면서 시가총액은 약 25조3412억원을 기록해 삼성SDS는 네이버(25조846억원)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6위 업체로 올라섰다.4위인 한국전력(28조9526억원)과 5위인 포스코(25조6765억원)과의 격차가 크지 않은 상태다.한편 이날 삼성SDS의 거래대금은 1조3364억원으로 같은 날 삼성전자의 11배를 넘기며 1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77만4308주를 나타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1-14 16:50 조민영 기자

중국인 한류성형 열풍으로 ‘성형관련주’ 고공행진

중국인 한류성형 열풍으로 ‘성형관련주’ 고공행진(게티이미지)미용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형관련업체들이 주식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인 성형환자들이 늘어나면서 한류열풍이 성형 의료시장까지 번지고 있어 본격적인 성장 국면으로 들어설 것이란 분석이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름제거 등에 쓰이는 보톡스를 생산하는 메디톡스는 전일대비 1100원(0.45%)상승한 24만6000원으로 고성장 기대감 속에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3년 한해 동안 주가가 두배로 오른 메디톡스는 올해 들어서도 이미 50% 가량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4000억원대로 불어났다.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음에도 여전히 사상 최고가 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인공유방보형물, 페이스리프팅실 등을 공급하는 한스바이오메드 전일대비 0.89% 하락했지만 지난 8월 저점에 비해서는 30% 가량 오른 상태로 여전히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에 레이저 광학 의료기기를 공급하는 루트로닉도 투자자들에게 지속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주가가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메디톡스는 9월 분기배당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다. 여기에 차세대 보톡스인 ‘이노톡스’와 자체개발 필러 ‘뉴라미스’의 신규매출이 4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여 추가 성장에 대한 기대도 높다.이 같은 성형관련 업체들의 성장은 미용성형에 대한 관심이 한국뿐만 아니라 요우커(중국관광객)도 수요 창출의 한몫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한국을 방문해 성형시술을 받은 중국인은 1만6000여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5년간 2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TV 드라마나 영화 등이 인기를 끌며 불기 시작한 한류 열풍이 성형 의료 시장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것이다.성형관련주들은 제품 경쟁력과 수요증가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한스바이오메드가 개발한 인공유방보형물은 첫 국산화를 이룩한 제품으로 허가와 동시에 출시될 예정이다. 내년부터 유방암 환자들의 유방재건술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가능성이 높아 관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양준엽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유방보형물의 국내 출시를 통해 최소 5년 이상 유일한 국산 제품으로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마진율이 높은 페이스리프팅실의 국내외 매출 호조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성형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식 성형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시술과 회복이 간단한 성형을 중심으로 중국인 성형관광인구는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1-14 16:49 조민영 기자

코스피, 기관매도세에 1960선 턱걸이

코스피가 기관 매도 공세 속 에 엿새만에 하락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76포인트(0.34%) 내린 1960.5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주요 이벤트인 금융통화위원회와 옵션만기일은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35억원, 1088억원 어치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2093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동반 매수세가 나오며 전체 1645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나타냈다.종목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1.82%)의 낙폭이 가장 두드러지는 가운데 통신, 보험, 제조업, 화학, 철강금속, 섬유의복 중심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음식료품(1.72%), 건설(1.54%), 의약품(1.43%), 전기가스(1.29%), 의료정밀(1.22%) 종목은 1%대 강세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오전 11시 이후 낙폭을 늘린 삼성전자 주가는 2.44% 하락했고 POSCO(-0.67%), 삼성생명(-0.41%)주가는 약세 마감했다.반면 현대차 주가가 1.42%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한국전력(1.23%)과 NAVER(1.87%), 신한지주(0.71%), 현대모비스(1.72%), 기아차(0.18%) 주가는 오름세를 나타냈다.코스닥지수는 끝내 강보합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24포인트(0.23%) 오른 547.70을 기록했다.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원(0.05%) 오른 1096.6원에 거래를 마쳤다.조민영 기자mine8989@viva100.com

2014-11-13 16:55 조민영 기자

악재에 악재… 코스피에 등 돌리는 외국인

세계 금융시장의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증시는 외국인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기업 펀더멘털에 대한 의심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원화의 급격한 약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외국인의 매도를 부추긴다는 분석이다.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으로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2조124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9월 4940억원의 국내 주식을 판 외국인 투자자가 두 달 연속 ‘팔자’를 이어갔고 규모도 커지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10일과 11일 반짝 매수를 했지만 규모가 크지 않은 편이다.이같이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매도하는 것은 기업 펀더멘털 우려와 원화의 급격한 약세 부담 영향이다. 올해 한국 기업의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연초대비 20% 하향 조정된 반면 같은 기간 아시아 신흥국은 5.3% 하향 조정에 그쳤다. 원화는 9월 이후 달러대비 8.1% 절하되며 세계 주요국 통화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가치가 떨어졌다.실제 달러강세가 심화됐던 9월 이후 주요 국가의 달러 기준 주가 수익률을 보면 한국 주식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수익률이 부진한 그룹에 속했다. 한국과 더불어 그리스, 브라질, 포르투갈, 러시아 등 자국 통화 약세에 시달린 지역들도 수익률이 저조했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선 원화약세가 지속될수록 환차손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쉽사리 투자할 수 없는 환경인 셈이다.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기업 실적 실망감과 글로벌 경기회복 불확실성으로 한국 증시는 선호도에서 밀리고 있다”며 “원화의 급격한 약세는 외국인 이탈을 촉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양적완화 종료로 인해 그동안 아시아시장으로 흘러 들어온 유동성이 철수하는 시기도 맞물리며 외국인 매도세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아시아 신흥국으로 들어왔던 자금들이 빠져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환율 구도에서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를 지속하면 손해가 나기 때문에 자금을 빼는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발을 빼는 분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기 침체와 환율 흐름을 반전시켜 외국인 투자자를 끌어들일 수단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오 연구원도 “글로벌 통화 변동성의 완화와 원화의 고점 통과를 확인하기까진 시간이 필요하다”며 “외국인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좀더 시간적 여유를 둘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1-13 16:33 조민영 기자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매니저스쿨’ 개최

12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빌딩에서 열린 ‘제18회 퇴직연금 매니저스쿨’에서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2일 퇴직연금 가입 기업의 실무담당자 대상 전문 교육 프로그램인 ‘제18회 퇴직연금 매니저스쿨’을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퇴직연금 매니저스쿨’은 미래에셋증권이 2008년 국내 최초로 시작한 퇴직연금 실무담당자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다. 변화하는 연금제도에 따른 효율적 업무처리 프로세스를 안내하고 노하우를 공유한다. 이번 교육에는 총 75개 법인에서 114명의 사무담당자가 참석했으며 지난 8월 정부에서 발표한 사적연금 활성화 방안에 따라 달라지는 퇴직연금제도 운영과 업무처리 등을 주요 내용으로 진행했다.조웅기 미래에셋증권 사장은 “저성장과 저금리의 투자 환경에서 앞으로의 노후자금은 연금이 책임지게 될 것이고 그만큼 퇴직연금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차별화된 글로벌 자산배분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평안한 노후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도입을 검토 중인 기업을 대상으로 제도 전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퇴직연금스쿨’, 확정급여형 자산배분전략을 연구하는 ‘자산배분세미나’ 등 다양한 퇴직연금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상담센터(02-3774-2000)로 문의하면 된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1-13 10:55 조민영 기자

코스피, 개인·외인 매수세…상승 출발

코스피가 6거래일째 상승하며 1970선에 다가서고 있다.13일 오전 10시16분 현재 전일대비 2.42포인트(0.12%) 오른 1969.69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뉴욕 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데 따른 피로감과 유럽 경기침체, 소매업종 실적 부진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86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83억원, 기관은 8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규모가 적은 가운데 개인이 대형주위주로 매수세를 늘리면서 장 초반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8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 중이다. 의료정밀이 1.64% 뛰고 있는 것을 비롯해 전기가스(1.00%), 건설(1.06%), 기계(0.69%), 종이목재(0.49%) 주가가 오르고 있다. 반면 통신업(1.04%), 금융업(0.21%), 철강금속(0.18%), 보험(0.17%) 주가가 하락세다.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화학 주가가 2% 이상 오르고 있다. 한국전력 주가도 1%가량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06포인트(0.19%) 오른 547.52를 지나고 있다.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5원(0.16%) 오른 1097.75원을 기록하고 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1-13 10:53 조민영 기자

역시 수출!…낙폭과대 '대형주'를 노려라

엔화약세와 실적부진으로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던 대형주가 반등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대형 수출주의 부진을 이끌었던 글로벌 경제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면서 대형주에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낙폭과대 대형주에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 대형주는 1.39% 오르며 코스피지수 상승률(1.20%)을 앞질렀다. 대형주의 수익률은 중형주(0.62%)와 소형주(0.65%)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대형주 지수는 연초부터 지난달말까지 7.05% 내리는 등 올해 대체로 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저가매력과 수출동향의 개선으로 대형주들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가 조정으로 가격매력이 생겼고 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이날 종가는 123만1000원으로 지난달 28일보다 12.83% 오르며 회복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 외국인들이 20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삼성전자에 투입한 덕이다. 한때 시총 3위로 밀려났던 현대차는 전날보다 0.85% 상승한 17만7500원에 마감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의 주가도 10월 저점에 비해 17~18% 높은 수준이다.대형주 반등에는 최근 수출의 꾸준한 성장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지난 10월 한국 수출은 517억 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직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완만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실적 부진, 엔화 가치 급락 등의 악재를 감안해도 대형주의 조정 폭은 지나치게 컸다”며 “업종별, 종목별로 상황이 다르겠지만 연말까지 중대형주 쪽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추세는 뚜렷할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는 이어 “과거 지수 급락 후 재차 반등 시 낙폭과대 종목이 높은 성과를 보인 만큼 현재 시점 역시 낙폭과대 종목에 접근할 때”라고 덧붙였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1-12 16:51 조민영 기자

국내증시 호재만 남았다…"연말까지 2000선 탈환"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1분 현재 원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75원(0.89%) 오른 1101.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 달러 환율이 장중 1100원 선을 돌파한 것은 작년 9월 2일 이후 14개월여 만이다.(연합)지지부진했던 국내 증시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주요 기업의 저가매력 등 여러 호재에 힘입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주가하락의 원인이었던 달러 강세와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양상이다. 이제 악재는 사라지고 호재만 남아 코스피 지수도 연말까지 2000선을 무난히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1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22% 오른 1967.27에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달 들어 1930선에 갇혀있던 코스피는 11일 한중 FTA 타결 소식에 1% 가까이 반등했다. 한·중FTA가 30개월만에 전격 타결되면서 그동안 움츠러들었던 국내 증시도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10월 이후 증시 변동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환율도 점차 안정화되면서 환율 불안정성에 돌아섰던 외국인 매수세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4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해 미국의 조기금리인상 우려로 달러강세가 급격히 진행됐지만 점차 안정되는 분위기”라면서 “달러강세는 결국 미국의 경기회복을 의미하고 국내 경기에 수혜로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도 점차 한국증시에서 매수세를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대내외적인 호재가 겹치고 있어 코스피는 이번주 1960선에 안착한 이후부터 2000선까지 큰 무리 없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 머물고 있다”며 “반등세를 타기 시작하면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코스피 반등 저항선인 1960선을 돌파한 후 안착하면 2000선까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중 FTA를 계기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고 저평가된 국내 주요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역시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 등 주요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과 실적도 저점을 지나고 있어 폭락장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이 연구원은 “한·중 FTA를 계기로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 위치했던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정상화 과정이 가속화할 전망”이라며 “대형주와 수출주의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질 수 있고 자동차 완성차 산업이 이번 FTA에서 제외된 점도 코스피에는 호재”라고 평가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1-12 16:43 조민영 기자

코스피, 보합권 출발 …개인·기관 매매 공방

코스피가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줄다리기에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12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30포인트(0.02%) 내린 1962.70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밤 미국 증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앞서 미국 뉴욕 증시는 채권시장 휴장 속에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강보합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07%, 다우존스 평균지수는 0.01% 상승하며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0.19% 올랐다.현재 개인투자자들은 366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기관은 311억원, 외국인은 81억원 순매도를 보이면서 팽팽히 맞서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242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는 12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257억원 매도 우위다.업종별로는 혼조세인 가운데 운수장비(0.97%), 기계(0.73%), 의료정밀(0.66%) 주가가 오르고 있고, 은행(-0.87%), 건설업(-0.77%), 증권(-0.71%) 주가는 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전날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현대차가 2.57%, 기아차가 0.72% 상승중이다. SK하이닉스, 한국전력, POSCO, NAVER, 신한지주, 현대모비스도 강세다. 삼성전자 주가는 0.57% 하락하고 있다.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85포인트(0.34%) 오른 546.92를 기록중이다.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75원 오른 1096.35원에 거래중이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1-12 09:34 조민영 기자

[마감]코스피, 나흘째 상승…현대차 5.7%↑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1960을 회복했다.단기급락에 시달리며 코스피 시총 3위까지 밀리기도 했던 현대차가 이날은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등해 지수를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7포인트(0.24%) 상승한 1963.00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달 31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1960선을 회복했다.간밤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나흘째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별 다른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대신 개별 기업의 실적이 부각됐다. 도이치은행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중 80%가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순익을 기록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94억원, 404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084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59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업종별로 운수창고 주가가 5.57% 크게 상승했고 운수장비(1.74%), 증권(0.34%) 주가도 상승했다반면 철강금속(-1.44%), 전기전자 (-1.89%),은행(-0.01%), 철강금속(-1.44%), 전기전자(-1.89%) 주가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현대차(5.71%) 종목이 크게 오른 점이 눈에 띄였다. SK텔레콤(1.28%), 한국전력(0.75%) 주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가 2.92% 내린 123만1000원을 기록했고 현대모비스(-1.26%), POSCO(-3.24%) 주가도 하락했다.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5.91포인트(1.10%) 오른 545.13에 마감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당 6.6원 오른 1091.6원에 마감했다.조민영 기자mine8989@viva100.com

2014-11-11 16:36 조민영 기자

'쿠키런' 실적 맛 잃자 '아이러브커피' 상장파티 불똥

‘쿠키런’으로 상장에 성공한 데브시스터즈의 부진한 3분기 실적 발표가 주가하락으로 이어졌다. 이에 아이러브커피의 개발사 파티게임즈 상장에 빨간불이 켜졌다.데브시스터즈의 상장 후 주가 흐름이 일반 투자자들 대상으로 한 파티게임즈 공모주 청약 분위기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전일대비 7.25% 하락한 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상장 첫날 기록한 최고가 7만70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반토막이 난 것이다.주가가 하락한 가장 큰 원인으로 데브시스터즈가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이 꼽힌다. 데브시스터즈의 3분기 매출액은 약 14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63% 감소했다.이는 단일게임에 의존하고 있는 게임사의 한계라는 분석이다. ‘라인 쿠키런’의 콘텐츠 업데이트가 지연되면서 해외 매출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데브시스터즈는 선데이토즈 경쟁사로 꼽히며 상장 첫날 시가총액이 8000억원을 웃돌기도 했다. 2007년 설립된 데브시스터즈는 국민 모바일게임으로 불리는 ‘쿠키런’ 덕분에 공모시장에서 주목받았다. 쿠키런은 지난해 4월 카카오 버전 출시 직후 구글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오르며 한 달 만에 다운로드 1000만건을 돌파했다. 285대 1이 넘는 공모주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청약 증거금으로 4조원이 몰렸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34% 오른 7만1000원을 형성했다.그러나 이 같은 데브시스터즈의 주가 부진으로 인해 공모주에 투자한 기관투자가 가운데 일부는 손실을 봤다. 의무 확약이 풀린 시점에 이미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단일게임 의존 게임사의 부진은 오는 21일 상장 예정인 파티게임즈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기관들은 데브시스터즈의 실적 부진 소식에 파티게임즈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기관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651.6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데브시스터즈에 비해 파티게임즈는 224대 1을 기록했다. 의무보유 확약 비율도 29.98%에서 24.62%로 줄었다.지난 2011년 설립된 파티게임즈는 설립 초기부터 당시 여성 유저를 주요 타깃으로 카페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인 ‘아이러브커피’를 출시했다. 런칭 이후 국내외에서 누적 다운로드 2000만건, 누적 매출 5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아이러브커피’ 돌풍에 힘입어 파티게임즈는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을 앞두고 있다.분위기가 다소 위축됐지만 파티게임즈는 공모가를 공모가 밴드 상단인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아이러브커피’ 돌풍에 힘입어 상장을 하지만 다양한 퍼블리싱게임 라인업 확보를 통해 실적 성장과 외형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며 “중국시장 공략을 통해 지속 성장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1-11 14:19 조민영 기자

11월 증시 '물량 폭탄' 주의보… 보호예수 해제 물량 1년래 최대

최근 1년새 최대 규모의 보호예수 물량이 11월에 해제될 예정이어서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대규모 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 있거나 해제된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물량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11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중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물량은 총 32개사 1억6500만주로 최근 1년새 최대 물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보호예수 해제 주식수보다 24.6% 증가한 수준이다.유가증권시장에선 6개사의 주식 총 2700만주의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11일 삼영홀딩스의 121만여주(6.0%)를 시작으로 14일 대한해운의 612만여주(25.1%)가 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 19일에는 하이트진로와 에리트베이직이 각각 0.9%, 14.8%에 해당하는 물량이 매매가 가능해진다. 20일 신우 주식도 1004만여주(10.0%)의 전매제한이 사라진다.코스닥시장의 보호예수 해제 물량은 유가증권 시장의 4배를 넘어선다. 코스닥 상장사 26개사의 총 1억3800만주가 이달 중 시장 유통이 가능할 전망이다.지난 1일 덕산하우징은 상장주선인의 6만주(0.7%)가 보호예수에서 풀렸고 파버나인은 최대주주 보유 지분인 3만300주(0.6%)가 4일부터 매각제한에서 벗어났다. 또 해성옵틱스는 6일 최대주주 지분 515만여주(31.5%)가, 신흥기계는 264만631주(36.2%)가 해제됐으며 에이씨티도 265만여주(44.2%)가 의무보호예수에서 풀렸다.스틸앤리소시즈, 네이처셀, 미동전자통신, 오리엔트정공, 램테크놀러지, 라이온캠텍, 디에이치피코리아 등도 보호예수 해제를 기다리고 있다.엘컴텍의 경우 자기 발행 주식의 82.9%에 달하는 6384만여주가 이달 22일부터 시장에 등장한다. 회사는 지난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1년간의 보호예수 기간을 설정했다. 곧 1년이 만료되면서 당시 유증 물량이 시장에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이처럼 많은 물량이 시장에 풀리기 때문에 주가하락 등으로 인해 투자자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인터파크처럼 보호예수가 해제된 이후 주가가 크게 타격을 받은 경우가 있다”며 “때문에 신규 종목 등에 투자할 때는 매각 제한 해제 시점을 확인하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어 “보호예수해제 물량은 최대주주 보유분으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크지 않으므로 물량 부담에 대한 우려는 지나칠 수 있다”며 “막연한 우려감에 성급하게 대응하기보다는 보호예수 해제 물량의 보호예수 사유 등을 따져보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1-11 14:16 조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