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후강퉁 시행 첫날…약보합 마감

조민영 기자
입력일 2014-11-17 17:14 수정일 2014-11-17 17:14 발행일 2014-11-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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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후강퉁 시행 첫날이었지만 국내 증시에 우려했던 수급 공백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51포인트(0.08%) 하락한 1943.63으로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10월 소매판매와 11월 소비자신뢰지수 등 경제지표는 예상을 웃돌았으나 주말을 앞두고 투자자 관망세가 두드러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소매판매 지표 호조 등은 투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와 홍콩 증시 간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이 처음으로 실시됐다. 국내 증시에 수급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실제로 국내 증시에 즉각적인 수급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투심이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71억원, 319억원 순매도했다. 기관만 나홀로 166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총 1583억원으로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11%), 건설(0.85%), 기계(0.39%)업종은 상승한 반면 유통(-1.15%), 전기가스(-1.48%), 의료정밀(-3.24%)업종 주가는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SK하이닉스(-6.71%) 주가가 크게 내린 점이 눈에 띄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0.92% 오른 120만5000원을 기록했고 삼성생명(4.2%), POSCO(3.57%) 주가가 오른 반면 현대모비스(-1.05%), 한국전력(-2.22%) 주가는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10.77포인트(1.99%) 내린 531.18에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6원 내린 1093.9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