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 기자

편집부 기자

miminq@viva100.com

LX하우시스, 신한은행과 'ESG' 맞손…"친환경 인테리어·협력사 상생↑"

강계웅 LX하우시스 대표(오른쪽)와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LX하우시스-신한은행 ESG 경영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사진 제공=LX하우시스)LX하우시스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착한 소비’ 문화와 정부의 ‘그린 리모델링’ 사업에 발 맞추기 위해 신한은행과 손 잡고 ESG 경영 활동을 강화한다. LX하우시스는 지난 20일에 신한은행과 ESG 경영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를 맺었다고 21일 밝혔다.해당 MOU는 에너지 고효율 및 친환경 건축물을 확대하는 목적의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저탄소 및 재활용 원재료 사용 제품을 선호하는 착한 소비 트렌드의 확산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는 시중 상업 은행과 인테리어 업체와 간의 첫 ESG 경영 협업 사례이기도 하다.LX하우시스의 에너지 절약 및 친환경 인테리어 제품들을 신한은행의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마케팅하고, LX하우시스 협력 업체들의 대출 금리를 인하해 주는 등 크게 두 가지 내용이 이번 MOU의 골자다.우선 양 사는 LX하우시스의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 고단열 창호 등 에너지 절약 제품과 저탄소 제품 및 환경 성적 표지 인증을 얻은 바닥재와 벽지, 페트병 재활용 재료로 만드는 가구용 필름 같은 친환경 제품들에 대해 공동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신한은행의 스마트 뱅킹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 라이브 커머스 채널과 전국 700여 개 지점 창구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며 LX하우시스의 인테리어 제품들을 소개, 홍보하는 식이다.또 양 사는 향후 에너지 절약 및 친환경 제품으로 리모델링을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을 제공하는 관련 금융 상품을 공동으로 개발, 출시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LX하우시스의 협력 업체들을 대상으로 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전용 상생 예금 상품을 출시하는 등의 금융 지원 활동도 예정됐다는 설명이다.강계웅 LX하우시스 대표는 “이번 협력은 그린 리모델링 사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협력 업체와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도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LX하우시스는 세계적인 화두로 자리 잡은 ESG 경영과 착한 소비 문화가 국내 인테리어 시장에도 정착하도록 주도하겠다”라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7-21 10:43 박민규 기자

SK이노 "2050년 이전 넷제로"…1.5兆 규모 탄소 중립 로드맵 발표

SK이노베이션 직원들이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넷제로 특별보고서’를 살펴보는 모습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석유화학과 정유 등 전통적인 굴뚝 산업에서 성장해 왔던 SK이노베이션이 ‘한 발 앞선’ 탄소 중립 로드맵을 내놓았다. 대다수 기업들이 제품 생산 과정(스코프 1)과 공장 가동 전력 등을 만드는 과정(스코프 2)에서 나오는 탄소를 관리하겠다고 나서는 가운데, 사업 밸류 체인 전반(스코프 3)에서 탄소를 줄이는 계획을 제시한 것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가속화는 물론, 화석 연료 기반의 기업이라는 태생적 속성을 극복하기 위해 차별화되는 행보를 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SK이노베이션은 20일에 ‘넷제로(탄소 중립) 특별 보고서’를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탄소 중립이란 탄소 배출 순 증가량이 ‘0’이 되는 것을 말한다.해당 보고서에는 탄소 중립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별 세부 방안 및 투자 계획과 단계별 탄소 중립 달성 시기 등이 담겼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스코프 3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모두 공개하고, 감축 목표도 제시했다. 국내 기업이 탄소 중립 추진 계획을 보고서 형태로 구체화해 발표한 것은 SK이노베이션이 처음이며, 스코프 3 내역 및 목표 공개 또한 국내 최초다.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30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해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여 2050년 이전에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에 앞서 배터리 및 소재 사업에서는 2035년까지 탄소 중립을 완수하겠다는 설명이다.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넷제로 특별 보고서 발간은 지난 1일에 개최했던 스토리 데이에서 선언한 2050년 탄소 중립 달성 목표를 구체화해 공표한 것”이라면서 “SK이노베이션은 강력한 (탄소 중립) 실천을 통해 친환경 시대를 선도함으로서 ESG경영을 완성해 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석유화학 사업 탄소 50% 감축, 그린 비즈는 2035년 100% 달성우선 SK이노베이션은 주력인 석유화학 부문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지난 2019년을 기준으로 1243만톤에 달했던 해당 부문의 탄소 배출량을 2025년까지 25%, 2030년에는 50% 수준으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통해 2050년 이전에 100%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설명이다.구체적으로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 효율 개선·저탄소 배출 원료 도입·친환경 연료로의 전환 등으로 탄소 배출량 250만톤 감축 △친환경 제품 및 탄소 상쇄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탄소 배출량 50만톤 추가 감축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전력 사용 비율을 2025년까지 25%로, 2030년까지 100%로 높여 탄소 배출량 180만톤 감축 △이산화 탄소가 공기로 퍼지기 전에 포집해 심해 등에 저장하는 CCS 기술을 통해 탄소 배출량 150만톤 감축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대표적인 친환경 산업으로 꼽히는 배터리 및 소재 사업에서는 한층 강력한 탄소 저감을 실시하겠다는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소재 사업의 경우 급성장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도 함께 늘어나겠으나, 이를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감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탄소 감축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2030년까지 배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온실가스의 총량인 ‘2030 BAU(Business As Usual)’의 87%를 감축해, 2035년까지 배터리 및 소재 사업의 100%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및 소재 사업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가 발생하는 전력을 2030년까지 모두 신·재생 에너지 전력으로 전환해 820만톤 가량의 탄소를 감축할 계획이다. 또 공장 운영 효율을 높여 탄소 배출량을 약 320만톤 줄이고, 공장 가동 동력도 친환경 연료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 및 소재 사업에서만 2035년 기준 약 1360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국내 최초의 스코프 3 로드맵SK이노베이션이 이번에 발표한 탄소 중립 로드맵은 공정 뿐 아니라 사업 밸류 체인 전반, 즉 ‘스코프 3’를 포함한다는 점에서 발 빠른 행보로 평가 받는다.SK이노베이션은 스코프 3의 배출량과 함께 감축 목표도 공개했다. 스코프 3 배출량은 지난해 기준 1억3400만여 톤이다. SK이노베이션은 고정 자산 기준 탄소 집약도(Financial Intensity)로 탄소 관리 지표를 수립해 2030년까지 약 45%를, 2050년에는 75%까지 스코프 3 배출량을 줄이기로 했다.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와 배터리 분리막 등 그린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기로 했다. 2027년에는 당사의 폐플라스틱이 100% 재활용되도록 할 방침이며, 저탄소 제품의 생산량을 확대해 석유 화학 제품 포트폴리오를 혁신시키겠다는 설명이다.SK이노베이션은 정유·주유 등 사업에서도 친환경을 모색한다. 탄소 포집 기술을 확보해 2030년까지 200만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전국 전기 충전소 및 주유소 3000여 곳 이상에 연료 전지·태양광 분산 발전으로 생산하는 4.9기가와트(GW) 규모의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설명이다.글로벌 투자 기관들도 ‘환영’SK이노베이션은 탄소 중립 계획 및 선언에 대해 글로벌 투자 기관들도 잇따라 환영의 의사를 밝혀 왔다고 전했다. 글로벌 투자자 이니셔티브 ‘기후 행동(Climate Action) 100+’는 지난 9일 홈페이지에 SK이노베이션이 스토리 데이에서 공개한 탄소 중립 계획에 대한 투자 기관들의 반응을 소개했다.이에 따르면 네덜란드 최대 연금 운용 업체인 APG의 박유경 아시아태평양지역 책임투자 총괄 이사는 “SK이노베이션의 공식적인 탄소 중립 선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SK이노베이션의 탄소 중립 계획은 구성원과 경영진, 이사회가 한 마음으로 노력한 산물”이라고 평가했다.한편,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넷제로 특별 보고서 발간은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가 신설된 이후 처음으로 나온 ESG 경영 실천 약속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SK이노베이션의 ESG 위원장인 김정관 사외이사는 “SK이노베이션의 넷제로 특별보고서는 명확한 계획과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라면서 “SK이노베이션은 탄소 감축 성과를 최고경영자(CEO) 보상 및 평가와 연계시킨 만큼, 이사회를 중심으로 탄소 중립 이행 과정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7-20 17:31 박민규 기자

석화업계, 2Q 이후 내리막길?…"우려만큼은 아냐"

충남 서산에 있는 롯데케미칼 대산 공장 (사진 제공=롯데케미칼)지난 1분기에 잇따라 분기 기준 최대 경영 실적을 경신했던 국내 석유 화학 업계가 올해 2분기에도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앞서 LG화학·금호석유화학·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 등은 코로나19발 일회 용품·위생 용품 수요 급증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한 바 있다. 그러나 올 하반기에는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 압박과 역내외 석유 화학 업체들의 증설로 인한 공급 과잉을 겪으면서, 석유 화학 업계의 실적 하락세가 시작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20일 금융 투자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2021년 2분기까지 두 분기 연속으로 1조 원이 넘는 영업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 역시 10조5000억 원을 상회하며 전년 동기 대비 50% 넘게 늘어났을 것이라는 설명이다.가성 소다와 고부가 가치 합성 수지인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ABS), 폴리 염화 비닐(PVC) 등이 LG화학의 호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분석됐다.다만 해외 배터리 리콜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LG화학의 2분기 영업익은 전 분기 대비 약 27% 줄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롯데케미칼은 전년 동기보다 무려 1700% 가량 증가한 약 5900억 원의 영업익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 역시 60% 급증해 4조4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폴리 에틸렌(PE)과 폴리 프로필렌(PP), ABS 등 폴리머 제품들의 가격이 견조했다”라며 “가전과 자동차 등 전방 산업의 호조에 따라 (폴리머 제품들의) 공급 대비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이유에서 석유 화학 업체들이 대체로 2분기에 호황을 누렸을 것이라는 설명이다.롯데케미칼의 경우 미국 법인 롯데케미칼 USA의 실적도 기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USA의 주요 제품인 모노 에틸렌 글리콜(MEG)의 시황이 전년 동기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았기 때문이다.다만 미국 공장 설비 가동 차질이나 지난 5월~6월 한 달여 동안 이루어진 충남 서산 소재 대산 공장 나프타 분해 시설(NCC) 간이 보수 등은 롯데케미칼의 영업 이익을 끌어 내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투자 업계에서는 롯데케미칼이 대산 공장 NCC 보수로 700억 원 이하의 기회 비용을 손실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의료용 위생 장갑 등에 들어가는 NB 라텍스로 지난해부터 ‘코로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는 금호석유화학은 2분기에도 1분기 못지 않은 실적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증권가에서는 금호석유화학이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의 2분기 영업익은 전년 동기보다 520% 이상 급증해 7500억 원 이상, 매출은 105% 가량 늘어 2조1000억 원 대일 것이라는 추산이다.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NB 라텍스는 물론, 타이어에 들어가는 범용 고무 등 합성 고무 사업과 ABS 포함 합성 수지 사업도 2분기까지 영업 실적이 좋았다”라고 언급했다.다만 유가 상승으로 인한 원가 압박과 마진 감소가 하반기 수익성 저하 요인으로 지적된다. 이에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합성 고무 제품 등의) 원료인 부타디엔(BD)이 나프타에서 나오는 만큼 유가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기는 하겠으나, 수요 상황에 따른 영향이 더 크다”라고 했다. 결국 NB 라텍스와 범용 고무 등 주력 제품들의 수급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이야기다.한화솔루션 또한 케미칼 부문의 호조가 강력한 실적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 이상 올라 2조8000억 원을, 영업익은 120% 불어나 2800억여 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하지만 한화솔루션이 ‘친환경’ 정체성을 두고 있는 태양광 사업 부문(한화큐셀)은 세 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한화큐셀은 2분기에 영업 손실은 110억~180억 원 대의 영업 손실을 냈을 것으로 예측됐다.대체로 업계에서는 2분기 실적이 1분기에 준하거나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그러나 하반기부터는 석유 화학 업황이 한 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분기에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길을 걷는, 이른바 ‘피크 아웃’에 대한 우려다. 세계적으로 경제 회복과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공급 과잉과 유가 상승의 부담은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특히 주요 제품인 ABS의 공급 과잉 및 시황 하락이 당장 3분기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세계 ABS 시장 규모가 약 1000만 톤인데, 중국에서만 그 10% 수준인 100만 톤 규모의 증설이 예정된 상황이다.다만 중국발 공급 과잉이 우려보다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등의 증설이 있기는 하나, 전방 산업 회복세가 지속되면 증설분을 상쇄할 만큼의 수요가 따를 것”이라며 “코로나19 여파가 잦아들고 산업이 활성화되면 석유 화학 수요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국 하반기 석유 화학 시황은 가전·건설·자동차·전자 등의 업황에 달렸다는 이야기다.이어 업계 관계자는 ”신증설 석유 화학 공장의 가동률이 바로 100%로 오르는 경우는 드물다“라며 ”특히 중국이나 개발 도상 국가들의 경우 가동이 지연되거나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는 경우가 있어, 공장 증설 이슈 자체를 석유 화학 시장의 악재로 보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석유 화학 업체들이 증설을 제때 완료하지 못한 사례도 여럿 있었다는 설명이다.또 그는 “미국과 중국 등에서 시장 성장과 인플레이션 등이 이야기되는 상황”이라며 “주요 시장들이 확대되면서 미국과 중국, 동남아 등 내 (석유 화학 수요)가 회복되면 증설분을 상쇄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진단했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7-20 14:56 박민규 기자

SK E&S, 호주 정부와 ‘친환경’ 가스전 개발…수소 협력도 검토

추형욱(왼쪽 두번째) SK Eamp;S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9일에 서울 중구 소재 SK 서린빌딩에서 댄 테한(오른쪽 두번째) 호주 통상관광투자 장관 등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대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SK Eamp;S)SK ES가 호주 정부와 수소 분야 및 친환경 가스전 개발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들을 도모한다.20일 SK ES에 따르면 당사의 추형욱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9일에 서울 중구 소재 SK 서린빌딩에서 댄 테한 호주 통상관광투자 장관을 만나, 호주 ‘바로사-깔디따 가스전’을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기술 기반의 친환경 가스전으로 개발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CCS는 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것이다.앞서 SK ES는 지난 3월 바로사-깔디따 가스전에 대한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추형욱 사장은 “바로사-깔디따 가스전은 지하의 저류층에서 생산하는 천연 가스에 포함되는 이산화 탄소를 CCS 기술로 100% 포집해 인근 폐가스전에 저장하는 친환경적 (가스 생산) 방식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에 댄 테한 장관은 “오랜 기간 한국의 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천연 가스는 앞으로 한국의 에너지 전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가스전 개발이 탄소 중립을 위해 꼭 필요한 만큼, 가스전 개발의 친환경성을 높이는 데 호주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 화답했다.SK ES의 경우 현재 호주에서 연간 115만여 톤의 액화 천연 가스(LNG)를 도입하고 있다. 또 올해 3월에 SK ES는 지난 2012년부터 약 10년간 개발해 온 바로사-칼디따 가스전에 추가로 약 14억 달러(약 1조6120억원)를 투자해 CCS 기술 기반의 친환경 가스전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오는 2025년부터 20년 동안 연간 130만 톤의 LNG를 국내로 들여 와 청정 수소 연료로 사용하겠다는 설명이다.추 사장은 “SK ES는 바로사-깔디따 가스전 LNG를 청정 수소인 블루 수소의 원료로 사용할 방침”이라며 “이는 한국 수소 산업의 마일스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언급했다.그린 수소 분야 협력도 논의됐다. 추 사장은 “국내 신·재생 에너지를 단기간 안에 확장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수소 운반 문제만 해결되면 미래에는 호주산 그린 수소 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외에 SK ES와 호주 정부는 현지에서 추진되고 있는 CCS 프로젝트와 관련해 탄소 배출권 발급 등 정책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7-20 11:05 박민규 기자

항우연, 반부패·청렴 문화 확산에 나선다…청렴운동본부와 MOU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19일에 한국청렴운동본부와 ‘반부패·청렴 제고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사진 제공=항우연)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이하 항우연)이 반부패 및 청렴 운동에 나선다.항우연은 19일에 한국청렴운동본부와 ‘반부패·청렴 제고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해당 MOU는 부패 없는 투명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의 협약이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반부패·청렴 관련 공익 신고 활성화 및 청렴 활동에 협력하고, 각종 청렴 시책을 발굴, 제안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사회 전반으로 청렴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설명이다.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항우연은 청렴 전문 기관의 업무 경험 및 노하우를 공유해 더욱 부패 없고 청렴한 연구원이 되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이 원장은 “항우연은 주요 연구 개발(RD) 과정에서 투명하게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반부패·청렴 제도 개선에 힘써 신뢰 받는 항공 우주 전문 연구 기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 강조했다.한편, 항우연은 올해 ‘청렴 공감, 투명한 조직 문화, 신뢰 받는 KARI’라는 반부패·청렴 슬로건을 내걸고 △공공 재정 환수법 및 이해 충돌 방지법 관련 부패 방지 교육 △반부패·청렴 아이디어 공모 △전 직원 ‘클린 KARI 서약’ 실시 △주요 간부 맞춤형 청렴 교육 △‘KARI 청렴 실천단’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7-19 17:21 박민규 기자

LG화학, 친환경 사업 브랜드화…ESG 야심 담은 ‘렛제로’ 론칭

LG화학의 친환경 소재가 적용되는 용기 (사진제공= LG화학)LG화학이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당사의 친환경 사업을 아예 브랜드화 한다.LG화학은 친환경 통합 브랜드 ‘렛제로(LET Zero)’를 론칭한다고 19일에 밝혔다. 렛제로는 ‘하게 하다’는 뜻의 ‘Let’과 ‘0’을 의미하는 ‘Zero’를 조합해 만든 말로, 환경에 미치는 해와 탄소 배출 순 증가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LG화학은 렛제로 브랜드를 통해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하는 한편,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선호하는 ‘그린슈머(Greensumer)’ 소비 트렌드의 확산 등으로 대폭 확대되고 있는 친환경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앞서 LG화학은 지난 14일에 개최했던 최고 경영자(CEO) 기자 간담회에서 오는 2050년까지 바이오·재활용 플라스틱 및 신·재생 에너지 산업용 소재 등 중심의 지속 가능 사업에 약 3조 원을 투자해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ESG 경영 강화도 타진하겠다는 설명이다.LG화학은 렛제로를 우선 바이오·생분해·재활용 플라스틱 제품에 적용한 뒤 배터리 소재 등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가장 먼저 렛제로가 적용되는 제품은 LG화학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이달 말에 출시할 예정인 ‘바이오밸런스드 SAP(Super Absorbent Polymer; 고흡수성 수지)’이다. 해당 소재는 기저귀 따위의 위생 용품에 들어가며, 친환경 바이오 제품과 관련해 가장 권위 있는 국제 인증으로 꼽히는 ‘ISCC 플러스’까지 받았다.LG화학은 △재활용 플라스틱 △폐식용유 등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만드는 바이오 플라스틱 △옥수수 성분의 포도당 및 폐글리세롤을 활용해 만들어 100% 생분해되는 플라스틱 등 제품들에도 렛제로를 우선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또 LG화학은 렛제로 로고를 당사의 친환경 소재로 제작되는 제품들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고객들과 협의할 방침이다. LG화학의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로 만드는 화장품 용기에 렛제로 보증 마크를 달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렛제로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지구 생태계의 유해함을 해결해 인류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지속 가능 미래 및 지구를 만들겠다는 LG화학의 의지가 담긴 브랜드”라면서 “LG화학은 앞으로 생활 속 환경 보호를 위해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7-19 17:07 박민규 기자

OPEC+, 8월부터 원유 일 40만배럴 증산…유가 안정될까

(사진 제공=연합뉴스)오펙플러스(OPEC+, 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10개 산유국)가 다음 달부터 추가적인 원유 감산 완화 조치를 실시한다.18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블룸버그 통신 및 CNBC 등에 따르면 OPEC+는 이날 회의를 열고, 오는 8월부터 매월 하루 평균 40만배럴 규모의 원유를 증산키로 합의했다. 이는 현재 시행하고 있는 일 평균 580만배럴 규모의 원유 감산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 위한 조치다. OPEC+는 내년 9월까지 원유 감산을 완전히 끝내고,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의 산유량을 회복하겠다는 목표다.이는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경제 회복을 반영한 결정이다. OPEC+ 측은 회의 후 성명을 통해 “경기 개선이 지속되면서 석유에 대한 수요도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OPEC+는 지난해 5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석유 수요 격감에 대응해 세계 원유 생산량의 10% 수준인 하루 평균 약 1000만배럴의 원유 감산을 결정했으며, 이후 오는 2022년 4월까지 원유 감산 규모를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는 데 뜻을 모은 바 있다.특히 이날에는 그동안 산유량 정책을 두고 대립해 왔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간의 갈등도 재봉합됐다. 사우디의 동의 아래 OPEC+는 UAE의 하루 원유 생산 기준을 기존의 316만8000배럴 가량에서 약 350만배럴로 높였다. 러시아와 사우디의 일 원유 생산 기준은 1100만배럴에서 1150만배럴로 상향됐으며, 이라크와 쿠웨이트도 각각 480만배럴과 300만배럴로 15만배럴 높아졌다. 새로운 원유 생산 기준은 오는 2022년 5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가 증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OPEC+가 전체 증산 폭을 40만 배럴로 유지하되, 이를 산유국들의 생산 쿼터에 얼마나 배당할지 그 비율을 변동하는 것이다.또 OPEC+는 내년 4월로 잡았던 원유 감산 완화 합의 기한도 같은 해 12월로 연장했다. 한편, OPEC+는 원유 감산 합의 미이행 국가들에 대한 페널티 부과 기간도 추후 연장할 방침이다.OPEC+의 이번 합의에 대해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유국들) 모두에 합리적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일차적으로는 OPEC+의 내부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다. 감산 미이행 페널티 부과 기간 종료와 UAE OPEC 탈퇴 등으로 제기돼 온 OPEC+의 통제력 상실 가능성이 일단락되면서 국제 유가의 단기 변동성도 축소될 것으로 최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외에 러시아가 올해 9월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물가를 압박하는 연료 비용 문제를 완화할 수 있으며, 사우디 또한 감산 완화 합의 기한의 연장으로 미국 셰일 업체들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블룸버그 통신의 경우 OPEC+의 이번 합의로 세계 원유 생산량이 늘면서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그러나 석유 업계 관계자는 “(OPEC+가 UAE 등의 생산 기준을 상향한 것은) 수급 펀더멘탈 측면에서 공급 부문 리스크가 많이 완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하는 한편, 이미 원유 수급의 균형이 공급 부족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는 바 유가 상승이라는 대세가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업계 관계자는 “OPEC+가 이번에 발표한 원유 증산 타임라인은 투자은행이나 전망 기관들의 시나리오와 비슷하거나 적은 공급량”이라고 진단하면서 “최근의 델타 변이 유행에도 불구하고 올해 원유 수급은 타이트한 상태로 유지될 것”이라 예측했다. 이와 관련, 국제에너지기구(IEA) 역시 2020년 하반기에 하루 150만배럴의 원유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이어 그는 “중기적으로 유가가 오른다고 전제하면 정유·조선 등 일부 업계는 수혜를 보겠으나, 한국이 석유 순수입국인 이상 전체적으로 산업계나 일반 소비자들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최근 유가는 등락을 거듭하며 70달러 대를 유지하는 모습이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7-19 14:43 박민규 기자

미코파워 8kW SOFC 시스템, 가스公 검사 합격 "국내 최고 효율"

미코파워의 8kW(킬로와트)급 고체 산화물 연료 전지(SOFC) 시스템 ‘TUCY’ (사진 제공=미코파워)㈜미코의 100% 자회사인 미코파워가 자체 기술을 통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8kW(킬로와트)급 고체 산화물 연료 전지(SOFC) 시스템’이 국내 최고 효율을 기록했다.미코파워는 당사의 8kW급 SOFC 시스템이 한국가스안전공사(이하 가스공사)의 ‘설계 단계 검사(정밀 검사)’에 합격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검사를 통해 확인된 미코파워 8kW SOFC 시스템의 정격 전기 효율과 종합 효율은 각각 52%와 99%로, 국내 공식 기록으로는 최고 효율이다.이는 국내 SOFC 발전용 시스템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다. 미코파워는 SOFC의 셀과 스택, 시스템에 이르는 전 주기 제조 기술을 확보했고, 2kW 상용 SOFC 시스템을 출시한 이후 다수의 스택을 연결해 고출력화하는 스택 모듈화 기술도 개발해 왔다. 이전까지 국내에서 상용화돼 온 SOFC 분야 기술은 수 kW급에 머물러 있었으나, 스택 모듈화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미코파워 8kW급 상용 SOFC 시스템이 성능과 안전성을 공인 받으면서 수백 kW급 SOFC 발전용 시스템 기술의 국산화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지난 4월에는 미코파워의 2kW급 상용 SOFC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KS 인증(KS C8569)을 받기도 했다. KS 인증의 경우 산업 표준화법에 의거해 제품의 생산 과정과 품질에 대한 심사를 거쳐 획득할 수 있으며, 연료 전지 설치 보급에 필수적인 사항이기도 하다. 미코파워 관계자는 “미코파워의 2kW SOFC 시스템은 지난해 9월 신제품 인증(NEP)에 이어 KS 인증까지 얻음으로써 공공 기관의 우선?의무 구매 등 정부 조달 시장 뿐 아니라 민간 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미코파워의 SOFC 시스템은 높은 효율로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해 건물은 물론 발전과 수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에너지 이용률을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탄소 및 환경 규제 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 발전 시장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또 SOFC 시스템의 경우 무엇보다 연속적인 고효율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도심형 분산 전원과 비상 발전원으로 채택해 전력 자립도를 끌어 올릴 수 있다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하태형 미코파워 대표는 “미코파워의 2kW SOFC 시스템의 KS인증 획득과 8kW SOFC 시스템의 가스공사 설계 단계 검사 합격은 꾸준한 기술 개발과 투자, 그리고 소재부터 시스템까지 전 주기를 아울러 엄격하게 진행되는 제품 생산 및 품질 관리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 대표는 “미코파워는 공인 받은 제품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수소 연료 전지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한편,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들과 협력해 연료 전지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겠다”라 강조했다.그는 “또 미코파워는 현재 국내 기술 기반의 발전용·비상 전원·수소 전용 고용량 SOFC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라며 “국내 최대 규모의 전 주기 SOFC 생산 기지를 구축해 한국의 탄소 중립 사회 실현에 기여할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후 테크(Climate tech)’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7-19 12:12 박민규 기자

한화큐셀, 또 ‘태양광 기부’…콜롬비아 허리케인 피해지에 310kW 규모 모듈 쾌척

한화 그룹 봉사 단원이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을 사회 복지 시설에 설치하는 모습 (사진 제공=한화큐셀)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 부문인 한화큐셀이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하는 사회 공헌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한화큐셀은 허리케인으로 인해 전력망이 파괴된 콜롬비아 라과히라 지역에 총 310kW(킬로와트)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한화큐셀이 기부한 태양광 모듈은 다음 달 콜롬비아 카르타헤나항에 도착, 당국 광물에너지부 산하 전력관리원(IPSE)을 통해 약 5600명의 학생들이 이용하는 교육 시설의 전력 인프라 복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콜롬비아는 지난해 11월 중남미에 발생한 허리케인 ‘에타’와 ‘요타’로 수도·전력·통신 인프라가 손상됐다.라과히라처럼 전력망이 파괴된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데에는 태양광 발전이 유리하다는 것이 한화큐셀 측의 설명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은 석탄 화력 발전처럼 한 곳에서 전기를 대량으로 생산해 소비지에 공급하는 집중식 발전도 가능하지만, 전력 사용 지역 인근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분산 발전에도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기부 외에도 한화큐셀은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하는 사회 공헌 활동을 국내외에서 다수 진행해 왔다.먼저 한화큐셀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원자력 발전소를 비롯해 전력망이 파괴된 일본 도호쿠 지역 학교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지원한 바 있다.또 한화큐셀은 한화 그룹이 2019년에 진행했던 ‘클린 업 메콩’ 캠페인에도 태양광 모듈을 기부했다. 클린 업 메콩은 세계 10대 오염 하천으로 꼽히는 메콩강을 정화하는 캠페인으로 세계 3대 광고제 가운데 하나인 ‘뉴욕 페스티벌’에서 친환경 PR 부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한화큐셀은 국내에서도 전국 사회 복지 시설들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무상으로 설치해 주는 ‘해피 선샤인’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화큐셀은 2011년부터 약 10년 동안 320개 사회 복지 시설에 2187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기증했다. 이는 연간 72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이 밖에도 한화큐셀은 한화 그룹이 2011년부터 기후 변화와 미세 먼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으로 기른 묘목을 숲으로 조성하는 ‘태양의 숲’ 캠페인에도 동참하고 있다. 한화 그룹은 해당 캠페인을 통해 국내와 몽골, 중국에 7개 숲을 조성, 약 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태양광 에너지는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친환경적으로 해결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한화큐셀은 태양광 포함 그린 에너지 솔루션 제공으로 ESG 경영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 언급했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7-19 10:01 박민규 기자

LX하우시스, 인테리어 시장 트렌드·고급화 두 마리 토끼 겨냥

LX하우시스가 ‘LX 지인(Z:IN) 인테리어 키친·바스’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주방·욕실 인테리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설명이다.LX하우시스가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들은 최신 트렌드에 맞춘 키친·바스시리즈 ‘셀렉션(SELEXION)’과 최고급 하이엔드 키친·바스 시리즈 ‘제니스(Zenith) 9’이다.먼저 LX 지인 인테리어 키친 제품들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키친’이라는 콘셉트로 출시됐으며, 일곱 가지 스타일의 셀렉션 시리즈와 네 가지 스타일의 제니스 9 시리즈로 공개됐다.LX 지인(Z:IN) 인테리어 키친의 제니스(Zenith) 9 시리즈 셰프 다이닝 제품 (사진 제공=LX하우시스)셀렉션 키친의 경우 소비자의 키에 맞게 높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들어 편의성을 높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심미적으로도 신경 썼다는 설명이다. 상판에는 가공성이 좋은 LX하우시스 인조 대리석을 적용해 곡선 디자인을 극대화했고, 도어 등 가구 표면에는 LX하우시스 데코 필름을 접목해 미스티그린·메탈릭·스톤그레이·세라믹 등의 컬러로 다양한 느낌의 주방을 연출할 수 있다.제니스 9 키친은 세계적인 가구용 하드웨어 제조 업체로 꼽히는 오스트리아 블럼의 서랍장 및 하드웨어 등 최고급 소재들과 천연 무늬목 가구가 들어간 프리미엄 제품이다.특히 제니스 9 키친에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특별한 기능을 담았다고 LX하우시스 측은 강조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요리할 수 있는 초대형 ‘셰프 아일랜드’와 사용하지 않을때에는 도어를 닫아 놓을 수 있는 ‘시크릿 히든 키친, 완벽한 수납을 위한 ’대형 팬트리장‘, 간단한 손짓으로도 내부 조명을 켤 수 있어 열지 않고도 안을 볼 수 있는 ’모션 뷰 하부장‘ 등이다.LX 지인 인테리어 바스 제품들은 ’온전히 나만의 휴식을 통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바스‘라는 콘셉트 하에 열 가지 스타일의 셀렉션 시리즈와 한 가지 제니스 9 시리즈로 구성됐다.LX 지인(Z:IN) 인테리어 바스의 셀렉션 시리즈 클래식 라운드 제품 (사진 제공=LX하우시스)셀렉션 바스는 이음새 없는 디자인의 고급 ’심리스 세면대‘와 3면 미러의 ’라운드거울장‘, 트렌디한 민트그레이 컬러의 ’웨인스 코팅 수납장‘, 유리가 파손되더라도 파편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안심 유리 파티션‘ 등으로, 디자인과 안전을 모두 고려한 제품이다. 여기에 고급 타일의 건식·습식 바스 패널 두 가지 가운데 선택적으로 시공할 수도 있다.제니스 9 바스는 대형 포세린 타일과 미국 프리미엄 욕실 브랜드 콜러의 최고급 수전·세면기·액세서리 등을 적용한 고급 욕실 제품이다. 간접 조명 기능을 갖춘 고급 상부장과 블루투스 스피커가 탑재된 하부장 등으로 고급스러운 욕실을 연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LX하우시스의 주방·욕실 사업부장인 권상무 상무는 “셀렉션 및 제니스 9 시리즈 키친·바스 제품들은 기존의 시장에서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별로 최적화돼 더 나은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권 상무는 “LX하우시스는 앞으로 완벽한 품질의 제품 및 시공 서비스 제공을 통해 연간 4조20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주방·욕실 인테리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 언급했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7-18 18:20 박민규 기자

“재생 에너지로 전력 수요 감당 못한다” 2050 탄소 중립 ‘적신호’

사진 제공=국제에너지기구(IEA)코로나19 확산으로 웅크렸던 세계 경제가 기지개를 켜면서 전력에 대한 수요가 내년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그러나 재생 에너지만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에는 역부족이며, 이에 따라 오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를 실현하겠다는 세계 각국의 목표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5일(현지 시간)에 2021년 반기 전력 시장 보고서를 발간, 올해 및 내년 세계 전력 수요가 전년 대비 각각 5%와 4%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인도와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전력 수요가 가장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이는 코로나19 사태 완화로 산업 생산이 개선된 영향으로, 지난해와는 사뭇 대비되는 모습이다. 앞서 2020년 글로벌 전력 수요는 코로나19 여파로 전년보다 약 1% 줄어든 바 있다.세계 전력 수요 추이 및 전망치 (자료 제공=국제에너지기구(IEA).JPG전력 수요와 함께 재생 에너지 발전 규모도 급격히 늘면서 내년까지 성장세를 이어 갈 전망이다. IEA에 따르면 재생 에너지 발전량은 전년과 비교해 7% 가량 증가했으며 올해와 내년에도 각각 8% 및 6%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그러나 재생 에너지만으로는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IEA 측은 “재생 에너지만으로 2050년까지 탄소 중립에 도달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경제가 회복되면서 석유·석탄 등 화석 연료들을 기반으로 하는 전력이 급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IEA는 화석 연료가 올해 및 내년 전력 수요 증가분의 약 45%와 40%을 각각 충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머지 증가분은 원자력이 충족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이는 탄소 배출량 증가를 시사한다. 현재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 저감 노력이 강조되고 있으나, 결국 탄소 배출량은 올해에만 3.5%, 내년에는 2.5% 늘면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케이스케 사다모리 IEA 이사는 “재생 에너지 전력이 여러 지역에서 인상적인 성장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탄소 중립을 이끌기에는 요원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다모리 국장은 “세계가 지속 가능성의 궤도로 전환하려면 청정 에너지 기술, 특히 에너지 효율성과 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해야 할 것”이라 역설했다.한편, IEA는 지난달 발표했던 2050 탄소 중립 로드맵에서 2020년에서 2025년까지 전 세계 탄소 배출 감축량의 4분의 3 가까이가 전력 분야에서 나타날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또한 이 같은 탄소 저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석탄 화력 발전이 매년 6% 이상 줄어야 한다고 IEA는 강조했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7-18 16:36 박민규 기자

전력수급 이번 주가 최대고비…"8년만에 비상령 발령하나"

지난 14일 한국전력공사 경기 지역 본부 직원이 전력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약 8년 만에 비상령을 발령해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집중적인 전력 수요 관리에 들어가기로 했다.18일 전력 거래소에 따르면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됐던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의 전력 공급 예비력이 10기가와트(GW) 밑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전력 예비율은 10.1%~11.8% 사이였다.예비력은 총 전력 공급 능력에서 현재 사용하는 전력을 제외하고 산출하는데, 통상적으로는 10GW가 안정적인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8월 25일에서야 10GWh를 하회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의 경우 전력 수급을 걱정해야 할 시점이 한 달 이상 앞당겨진 셈이다. 예비율 역시 10% 이상은 돼야 발전기 고장이나 이상 고온 같은 돌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이다.이는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에 따른 냉방 수요와 산업 생산의 증가 때문이다. 특히 이달 13일에는 예비력이 8.8GW에 불과했고, 15일에는 최대 전력 수요가 88.6GW까지 치솟으며 올해 여름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이러한 가운데 이번 주가 올 여름 전력 수급의 첫 고비일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한층 강한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지열이 방출되지 못하고 지붕처럼 한반도를 뒤덮는 ‘열돔 현상’이 예고된 참이다. 이 경우 2018년 여름에 닥쳤던 ‘역대급’ 더위가 재연될 수도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여름 예비력이 이번 주에 가장 낮아져 최소 4.0GW(상한 전망, 예비율 4.2%), 최다 7.9GW(기준 전망, 예비율 8.8%)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반적으로 전력 수급 실적은 기준 전망과 상한 전망 사이에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예비율은 6%∼7% 대일 전망이다.그러나 이번 주 예비력이 5.5GW 밑으로 감소하면 전력 수급 비상 단계가 발령된다. 비상 단계는 예비력에 따라 △1단계 ‘준비’(5.5GW 미만) △2단계 ‘관심’(4.5GW 미만) △3단계 ‘주의’(3.5GW 미만) △4단계 ‘경계’(2.5GW 미만) △5단계 ‘심각’(1.5GW 미만) 등으로 구분되며, 단계별로 비상 대책이 시행된다.전력 업계에서는 비상 단계가 이번에 1단계~2단계까지는 갈 것으로 예상하며, 이상 고온 등으로 상향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예비력이 급감할 경우 2011년 9월 순환 정전 같은 ‘전력 대란’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온다. 당시 늦더위로 예비율이 5% 선으로 급락하면서 정부는 전국이 정전되는 블랙 아웃 사태를 막기 위해 순환 정전을 실시한 바 있다.정부는 이달 21일부터 22일까지 전력 수요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대비해 이번 주부터 전력 수요 집중 관리에 나선다. 이미 8.8GW 규모의 예비 발전원을 확보했으며, 이번 주에 정비를 마치는 원전 1기도 추가로 가동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또 정부는 전력 수요가 많을 때 주요 기업들에 전기 사용을 줄이거나 자체적인 발전 시설을 활용하는 것도 요청할 방침이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7-18 15:33 박민규 기자

일론 머스크와 손 잡은 KAI, 위성 발사체 계약 체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엔지니어가 차세대 중형 위성 2호 환경 시험 평가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 제공=KAI)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우주 개발 업체 스페이스X와 차세대 중형 위성 4호 발사체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와 함께 KAI는 스페이스X와의 전략적인 협력도 검토한다.이날 KAI에 따르면 당사의 최고 재무 책임자(CFO)인 김정호 상무는 지난 5월에 미국에서 스페이스X의 고위 관계자와 만나 스페이스X 아시아 시장 진출을 협의하면서 양 사의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해당 계약은 위성 발사 성공률이 높으면서도 관련 비용은 낮은 스페이스X를 파트너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 자동차 업체 미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현재 수만 대의 저궤도 위성을 쏘아 올려 전 세계에 인터넷을 제공하는 ‘스타 링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이다.이번 계약에 대해 KAI 관계자는 “KAI가 500kg급 표준형 위성 플랫폼인 차세대 중형 위성과 관련해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개발을 총괄하는 것을 넘어 발사까지 책임지는 것”이라고 설명하는 한편, “이로써 ‘뉴 스페이스’ 시대로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라 자평하기도 했다.차세대 중형 위성의 경우 지난 3월에 이루어졌던 1호 발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도했으나, 2호부터 5호까지는 제작부터 발사까지의 모든 과정을 KAI가 주관할 예정이다.일단 KAI는 내년 초에 차세대 중형 위성 2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이어 우주 기술 및 과학을 검증하는 3호와 광역으로 농림 상황을 관찰하는 4호, ‘C-밴드 영상 레이다’로 수자원을 관측하는 5호를 개발해 오는 2025년까지 모두 발사하는 것이 목표라고 KAI 측은 설명했다.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의 지난해 항공 우주 산업 통계에 따르면 국내 우주 항공 산업 제조 분야의 규모는 3500억 원 가량으로, 이 가운데 KAI가 차지하는 비중이 40% 수준이다.KAI는 올해 2월에 뉴스페이스 태스크 포스(TF)를 발족했다. 약 50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우주 항공 시장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 중심의 밸류 체인을 연내에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KAI는 국내외 우주 항공 업체들과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국내 우주 항공 산업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동시에, 아시아에서 최고 수준의 우주 항공 업체로 도약할 방침이다.KAI의 미래 사업 부문장인 한창헌 상무는 “KAI는 위성 영상을 분석하고 국토·기후 관리 등 고부가 가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수 합병(MA)이나 전략적 제휴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KAI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위성의 설계부터 제작과 조립, 시험 등 모든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기업으로, 대형 위성에서 초소형 위성에 이르기까지 동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양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7-18 13:43 박민규 기자

배터리 소재 키우는 LG화학, 하반기에도 '세 자릿수' 규모 채용

남철 LG화학 첨단 소재 사업 본부장이 지난 상반기에 채용됐던 LG화학 경력 사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제공=LG화학)LG화학이 세계 최대 종합 배터리 소재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도 대규모 인재 채용에 나선다.LG화학은 배터리 소재 사업 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첨단 소재 사업 본부에서 세 자릿수 규모의 경력 사원 채용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18일에 밝혔다.이는 지난 2019년 첨단 소재 사업부 설립 이래 두 번째로 큰 규모의 공개 채용이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상반기에도 해당 사업부에서 단일 규모로는 최대인 약 250명을 채용한 바 있다.이번 채용은 분리막과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 등 IT 소재 분야도 포함된다. 먼저 양극재 부문은 차세대 양극재 및 전구체 공정 개발 등 연구 개발(RD)을 비롯해 구매·마케팅·생산 기술·영업 등이 모집 대상이다. 이어 LG화학은 분리막 등 신규 사업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신사업 개발 부문의 RD·공정 기술·상품 기획 등을 이끌 중량급 인재들도 확보할 방침이다. IT 소재 부문의 경우 자동차·IT 편광판 및 폴더블 기기·OLED 점착 필름 개발 전문가와 함께 마케팅·생산 기술·영업 분야 인력도 모집한다. 또 LG화학은 ESG(환경·사회·지배 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폐배터리를 분해해 니켈·망간·코발트 등의 금속을 추출하는 배터리 리사이클 분야 정련·제련 전문가들도 채용할 계획이다.LG화학은 오는 26일까지 입사 지원서를 접수한다. 서류 심사 후 인적성 검사가 실시되며, 이후 1차 및 2차 종합 면접이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들은 오는 9월 안에 입사해 사업 입문 과정을 거쳐 각 조직에 배치된다. 회사는 이후 하반기 신입 사원 채용도 실시할 계획이다.남철 LG화학 첨단 소재 사업 본부장은 “LG화학은 조직의 역량을 높여 성공으로 연결시킬 인재를 확보해 기존의 사업들을 강화하는 한편, 신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세계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LG화학은 지난 14일에 최고 경영자(CEO)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어 오는 2025년까지 배터리 소재 사업에만 6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배터리 소재 포트폴리오를 양극재부터 방열 접착제, 분리막·음극 바인더·탄소 나노 튜브(CNT) 등까지 넓혀 육성하겠다는 설명이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7-18 11:22 박민규 기자

SK이노, 헝가리 정부서 배터리 공장 건설비 1200억원 지원

헝가리 코마롬에서 지어지고 있는 SK이노베이션 유럽 제2 배터리 공장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이 헝가리 정부로부터 현지 배터리 공장 건설에 대해 9000만유로(약 1210억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고 18일에 밝혔다.현재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코마롬에서 9450억원 가량을 투자해 연산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유럽 배터리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해당 공장을 올해 안에 완공, 내년부터 상업 가동에 들어가겠다는 목표다.유럽연합(EU) 국가가 특정 기업에 대규모 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EU의 행정부 격인 EU위원회(EC)의 승인이 필요하다. EC는 헝가리 정부가 SK이노베이션에 지급하려는 지원금의 타당성 여부를 지난해 9월부터 검토해 약 열 달 만에 승인했다. 국내 기업이 까다로운 EC로부터 이처럼 빠르게 대규모 지원금에 대한 승인을 받아낸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SK이노베이션 측의 설명이다.특히 헝가리 정부는 SK이노베이션이 독일의 다임러와 폭스바겐, 중국 베이징 자동차 그룹, 한국 현대자동차·기아 등 다양한 고객사와 막대한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는 점을 EC에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일 회사의 미래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는 ‘스토리 데이’를 개최,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수주 잔고가 1테라와트시(TWh) 이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전기차 1400만 대 이상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로, 그동안 1TWh 이상의 배터리를 수주해 온 기업은 글로벌 톱티어 2곳 정도로 알려졌다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지원금 수령은 유럽 배터리 2공장 가동이 향후 창출할 고용 및 경제 효과를 인정 받은 데 따른 것”이라며 “또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이 EU의 친환경 정책 파트너로 확실하게 인정 받은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대표는 “SK이노베이션은 공격적인 투자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선두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회사 성장과 함께 전기차 생태계 및 지역 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 말했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7-18 10:25 박민규 기자

현대오일뱅크, 오일터미널 지분 90% 매각…친환경 사업에 투자 집중

현대오일뱅크가 친환경 미래 사업 투자를 위해 1800억원 규모의 현대오일터미널 지분 90%를 매각했다.현대오일뱅크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계열사인 현대오일터미널의 지분을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 주식회사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현대오일뱅크는 오일터미널 매각 대금으로 친환경 미래 사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양측이 평가한 현대오일터미널의 시장 가치는 총 2000억원으로 현대오일뱅크는 8월 말까지 전체 지분의 90%를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한다. 잔여 지분(10%)은 지속 보유할 예정이다.2012년 설립된 현대오일터미널은 울산과 평택에서 석유제품 탱크 임대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 452억원·당기순이익 109억원을 기록했다.현대오일뱅크는 올해 3월 현재 85% 수준인 정유 사업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45%까지 낮추고 화이트 바이오, 친환경 화학 소재, 블루수소 등 3대 친환경 미래 사업의 영업이익 비중을 70%까지 높인다는 ‘비전 2030을 발표한 바 있다.현대오일뱅크 측은 “기존 정유 사업 구조 개편과 친환경 미래사업 집중을 위해 지분을 매각한다’며 ”매각 작업 이후에도 중국과 일본 지역 수출 확대를 위해 오일터미널과 제휴 관계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7-16 17:31 박민규 기자

한전, '탄소 중립' 맞춰 조직 개편…최연소 본부장 탄생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 (사진제공=한국전력공사)한국전력공사(한전)가 탄소 중립 및 ESG(환경·사회·지배 구조) 경영에 본격 속도를 내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인사 혁신에 나섰다.한전은 전력 업계의 동반 성장과 탄소 중립을 견인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15일 밝혔다.에너지 전환과 탄소 중립이라는 시대의 소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전력 분산화·지능화·탈탄소화 등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전력 계통의 유연성과 탄력성 제고 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이를 위해 한전은 기존에는 분산돼 있었던 △분산·재생 전원 확산을 위한 계통 운영 전략 수립 △탄소 감축 기술 개발 △ESG 경영 확산 등의 기능을 통합했다. 핵심은 ‘전력 혁신 본부’ 신설이다. 전력 혁신 본부는 탄소 중립 전략 수립 및 정책 조정을 전담하는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하게 된다.전력 혁신 본부 산하는 ‘지속 성장 전략처’와 ‘탄소 중립 전략처’로 구성된다.지속 성장 전략처는 전력 공급 방식은 물론 고객 서비스 등까지 각종 제도를 혁신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해당 처는 ESG 전략 수립 및 실행, 이해 관계자와의 소통 확대 등의 기능도 수행할 계획이다.탄소 중립 전략처는 분산 및 신·재생 전원 확대에 대비해 전력망을 선제적으로 건설하고 관련 체계를 혁신하는 한편, 탄소 감축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발전 자회사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협업 체제도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이외에 한전은 송변전과 배전 기능 간의 협업 조직인 ‘재생 에너지 대책실’도 새로 설치했다.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분산 전원이 전력망에 원활하게 연결되고, 재생 발전원이 확산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현재 과제로 꼽히는 전력망 이용 효율 향상과 재생 에너지 거래 제도 개선 및 계통 접속 지연 해소 등을 주도하겠다는 설명이다.‘수요 관리처’와 ‘에너지 신사업처’는 핵심 기능 위주로 재편됐다. 기존의 ‘관리 본부’는 ‘상생 관리 본부’로 바뀌어 산하의 ‘상생 발전처’를 통해 동반 성장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한전은 조직 개편과 함께 젊은 부서장을 기용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실시했다.핵심인 전력 혁신 본부장에는 53세의 최현근 전력 시장 처장이 임명됐다. 한전 역사상 최연소 본부장이다. 조직을 컨트롤하는 역할의 지속 성장 전략처장에는 49세의 주재각 기획처 예산 실장이 선임됐다.한편, 한전은 탄소 중립 핵심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자 ‘2030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핵심 기술 개발 전략’을 올해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전략은 수소 및 해상 풍력 확산과 신·재생 에너지 수용 확대, 에너지 저장 장치(ESS) 운영, 지능형 변전소 개발 등과 관련된 내용이다.정승일 한전 사장은 “탄소 중립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 하에서 전력을 포함해 에너지 분야 전반에서의 기술 혁신과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사장은 “먼저 전력 산업 생태계 전반이 강해져야 한다”며 “한전은 산업 생태계와의 동반 성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 말했다.다음은 한전의 이번 보직 인사 명단이다.◇ 부사장‧본부장▲해외원전부사장 임현승 ▲미래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 박헌규▲전력혁신본부장 최현근 ▲상생관리본부장 이정복 ◇ 본사 처(실)장▲전력시장처장 정학준 ▲탄소중립전략처장 오현진 ▲지속성장전략처장 주재각 ▲커뮤니케이션실장 정재천 ▲KENTECH지원단장 전찬혁 ▲상생발전처장 최명호 ▲에너지신사업처장 이경윤 ▲수요관리처장 박우근 ▲해외사업기획처장 은상표 ▲해외사업운영처장 김홍재 ◇ 지역 본부장▲부산울산본부장 이경숙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7-15 17:22 박민규 기자

'맞수' 한화시스템·LIG넥스원, 이번엔 CIWS-Ⅱ 놓고 격돌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이 ‘근접 방어 무기 체계(CIWS)-Ⅱ’ 체계 개발 사업을 두고 치열한 수주전을 펼친다. 앞서 지난해 5400억 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전투 체계 개발 사업은 한화시스템의 품으로 들어간 바 있다.양 사는 지난 9일 방위사업청에 CIWS-Ⅱ 체계 개발 사업 입찰 제안서를 접수했다고 15일 밝혔다. 방사청은 오는 9월에 CIWS-Ⅱ 사업자를 선정해 연내 CIWS 국산화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약 3200억원이 해당 사업에 투입된다.방산 업계 안팎에서는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의 이번 수주전을 예정된 수순으로 보고 있다. 양 사는 지난달에 부산에서 개최됐던 ‘2021년 국제 해양 방위 산업전(MADEX)’에서 CIWS-Ⅱ 실물 및 축소 모형을 전시하며 CIWS-Ⅱ 개발에 대한 야심을 내비치기도 했다.CIWS는 고속 침투정과 대함 유도탄, 테러 목적의 수상함 등의 위협으로부터 함정을 최종적으로 방어하는, 이른바 ‘최후의 보루’다. 기관포로 적의 미사일을 요격해 선제적으로 함정을 보호하는 식이다.우리 해군은 약 25년 전부터 미국 레이시온의 램과 팔랑스, 네덜란드 탈레스의 골키퍼 등 세 종류의 CIWS를 도입·사용해 왔다. 그러나 점차 고도화, 첨단화되는 러시아·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기존의 CIWS들로 대응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바 성능이 월등한 새 CIWS가 필요해졌다. 예전에는 아음속(시속 약 1100km) 수준의 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었는데, 최근에 개발된 순항 미사일의 경우 약 마하 3 이상까지 속력이 빨라졌다.여기에 공급망 불안정 등의 문제도 불거지면서, CIWS 국산화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골키퍼 단종으로 레이시온이 (국내 CIWS를) 독점하면서 (팔랑스) 가격을 두 배로 올린 것으로 안다”라고 귀띔했다. 팔랑스 경우 미국이 관련 기술 이전을 거부하고 있어 창정비는 현지에서나 가능하다. 유지 보수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셈이다.다른 업계 관계자는 “CIWS가 장기적으로 사용할 무기인 이상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생각도 있었을 것”이라 말했다. 이와 함께 CIWS 국산화는 향후 수출을 노리는 복안이라는 분석도 나온다.한화시스템이 올해 국제 해양 방위 산업전(MADEX)에서 전시한 근접 방어 무기 체계(CIWS)-Ⅱ 실물 축소 모형 (사진제공=한화시스템)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 모두 CIWS-Ⅱ 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한화시스템은 CIWS-Ⅱ 에서 핵심으로 꼽히는 ‘능동 위상 배열 레이더(AESA 레이다)’를 비롯해 CIWS에서 요구되는 △전자 광학 추적 장비(EOTS) △함정 전투 체계(CMS) 개발 능력 △함포 사격 계산 장치 등을 역량으로 강조한다.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한화시스템의 (CIWS-II 입찰) 제안서 제출은 이미 확보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명품 CIWS-II를 개발하겠다는 자신감의 발로”라고 언급하면서, 특히 AESA 레이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화시스템은 세계에서 열두 번째로 AESA 레이다를 개발했으며, 이를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기에 탑재하는 데에도 성공했다는 설명이다.이와 함께 한화시스템은 CIWS-II의 ‘눈’이 될 EOTS를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EOTS가 표적을 정확하게 잡아내는 기존 기능을 넘어 발사 시 충격이 발생하는 등의 극한 상황에서도 표적 추적 성능을 안정적이고 정밀하게 유지하도록 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시스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함정 EOTS를 전력화한 업체이기도 하다.또한 CIWS-II의 고성능 사격을 지원하는 사격 통제 장치도 한화시스템의 저력이다. 명중 평가 알고리즘을 적용해 CIWS-II가 쏘아올린 탄이 명중했는지 자동으로 판단하고, 명중하지 않았을 경우 오차를 추적 레이더로 확인해 자동으로 탄착 수정이 이루어진다는 설명이다.한화시스템 측은 국내 유일의 CMS 개발 능력도 내세우고 있다. CMS는 함정의 레이다·무장·센서 등을 전체적으로 통제하는 ‘두뇌’로 볼 수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무기의 성능은 전투 체계와 통합돼야 한다”며 “CIWS-II와 그 전투 체계를 만드는 업체가 같으면 성능-체계 통합이 더 잘 이루어지지 않겠느냐”라고 언급했다.창정비를 끝내고 공장 수락 시험 중인 골키퍼 (사진제공=LIG넥스원)LIG넥스원은 창정비 기술 및 노하우로 맞선다.창정비는 무기 전체를 분해해 정비한 뒤 재조립하는 최고 난도의 정비 수준으로, 사실상 무기를 새로 만드는 것이나 다름 없다는 것이 LIG넥스원 측의 설명이다. LIG넥스원은 지난 2018년부터 골키퍼의 창정비를 시작, 관련 역량을 쌓아 왔다.LIG넥스원에 따르면 당초에 CIWS-II의 요구 성능들 가운데 하나가 골키퍼 함포로, 이는 기존 CIWS인 골키퍼와의 정비 호환성 때문이다. LIG넥스원은 이를 당사가 CIWS-II 개발 업체가 돼야 하는 이유로 보고 있다.또 빠듯한 CIWS-II 양산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LIG넥스원의 물적·인적 인프라가 필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이미 구축돼 있는 (LIG넥스원의) 골키퍼 창정비 시설을 확장해 CIWS-II 개발·정비·통합 전문 시설로 만들면 천문학적인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 언급했다.이외에 LIG넥스원은 CIWS-II의 사격 통제 시스템에서도 한화시스템과 맞붙는다. LIG넥스원은 CIWS-II용 사격 통제 알고리즘을 이미 개발했으며, 시험 평가만 남겨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신뢰도가 높은 알고리즘을 구현하기 위해 골키퍼 개발 시 검증됐던 효과도 분석 툴과 골키퍼 창정비 수락 시험을 위한 확보했던 실제 사격 데이터를 활용했다는 설명이다.한화시스템의 EOTS와 대적할 무기도 있다. 추적·탐지 기능을 넘어 사격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전자 광학 장치다.양 사 간에는 벌써부터 날 선 신경전도 관측된다.이날 LIG넥스원 관계자는 “국내에서 AESA 레이다를 최초로 만든 업체는 LIG넥스원”이라며 “(한화시스템의 AESA 레이다를 장착하는) 한국형 전투기 외에 호위함 등 다른 용도로 전력화한 사례는 LIG넥스원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또 AES 레이다와 관련해 한화시스템은 아직 개발 중에 있다면, LIG넥스원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다는 설명이다.이어 그는 한화시스템이 전투 체계 개발 업체로서 CIWS-II 성능-체계 연동에 자신감을 보인 것과 관련해 “이 같은 논리라면 군함에 들어가는 모든 무기는 모두 한화시스템이 만들어야 한다”라며 “연동은 그냥 하면 되는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LIG넥스원 측은 “이미 수 십 척의 해군 함정에 기존 CIWS가 전투 관리체계에 연동해 운용 중이라 함정 통합에 큰 문제는 없다”며 “특히 방사청은 공정 사업을 위해 어느 기업이 CIWS-II 사업자로 선정되든 전투 관리 체계 연동에 불이익이 없도록 이미 충분한 연동비용을 사업 예산에 배정했다”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7-15 16:50 박민규 기자

태광그룹 '큰희망', '어린이 교통 안전 챌린지' 동참

강형구 큰희망㈜ 대표이사는 지난 14일에 서울 영등포구 소재 흥국생명빌딩에서 ‘어린이 교통 안전 릴레이 챌린지’ 인증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태광그룹)태광그룹 티시스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인 큰희망이 ‘어린이 교통 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15일 밝혔다.어린이 교통 안전 릴레이 챌린지는 어린이 교통 안전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어린이 보호 구역 내 안전 운전 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됐다. 해당 캠페인은 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선정한 공식 표어 ‘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과 함께 인증 사진을 찍은 뒤,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 공유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의 지명을 받아 챌린지에 동참한 강형구 큰희망 대표이사는 “어린이 안전은 한국의 미래를 위해 어른들이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약속”이라며 “어린이 교통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강형구 대표는 다음 주자로 흥국증권과 장애인고용공단 서울남부지사,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을 지명했다.한편 큰희망은 지난 2018년에 장애인 표준 사업장 인증을 취득한 사회적 기업이다. 현재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들이 현장에서의 교육 및 업무 경험을 통해 고객에게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또 큰희망은 티시스에서 임직원 복지 차원의 구두 정비와 네일 아트, 사내 우편물 전달, 직원 식당 및 편의점 지원, 헬스 키퍼(안마), 환경 위생(휴게실 정리) 등 업무들을 수행하고 있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7-15 09:41 박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