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기자

편집부 기자

jin90g@viva100.com

1월 취업자 33만명 늘었지만… 실업자도 100만명대

최근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린 ‘2018 뉴딜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취업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지난 1월 제조업 취업자 수가 33만 명에 달해 증가 폭이 4개월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고용 상황 개선 덕분이다.하지만 실업자도 5개월만에 100만명 대를 기록하는 등 본격적인 고용한파 해소까지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달 취업자 수는 2621만 3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33만 4000명이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9월 31만 4000명 이후 3개월 연속 20만명대를 보이다 4개월만에 다시 30만명대로 올라섰다.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 등이 늘었고 교육·서비스업과 도·소매업 등은 줄었다. 특히 최저임금 상승 여파가 반영된 탓인지 숙박및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전달 4만 9000명 감소에 이어 1월에도 3만 1000명이나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용률은 59.5%로 집계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으로는 경제활동인구인 15∼64세 고용률의 경우 1년 전보다 0.7%p 올라 66.25%를 기록했다.하지만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만 2000명이 늘어 102만 명으로 집계됐다. 5개월만에 다시 1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1%p(포인트) 올라 8.1%를 기록했다. 전체 실업률은 3.7%로 1년 전과 같은 수준이다.통계청은 2016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제조업 불황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 등이 취업자 수 증가 폭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실업자 수 증가와 청년 실업률 증가세 기조는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개선 기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

2018-02-14 08:38 강진 기자

‘박근혜 비선실세’ 최순실 1심서 징역 20년 선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인 최순실(62)씨가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는 13일 최씨의 혐의 가운데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2016년 11월 20일 재판에 넘겨진 이래 450일 만이다. 안종범(59)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도 혐의 상당 부분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6년 및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은 신동빈(63) 롯데그룹 회장은 법정 구속됐다.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해 12월 최씨에게 징역 25년, 안 전 수석에게 징역 6년, 신 회장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재판부는 우선 미르·K스포츠재단의 출연금 모금이나 삼성에서의 뇌물수수 등 최씨의 공소사실 상당 부분에서 박 전 대통령과의 공모 관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재단의 설립 주체는 청와대이고, 박 전 대통령 지시로 설립됐다”며 “최씨와 안 전 수석은 대통령과 함께 재단출연과 관련해 직권남용 및 강요의 공모관계가 성립한다”고 밝혔다. 최씨가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비 등 433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거나 약속한 혐의 중에는 72억 9000여만원을 뇌물액으로 인정했다.다만 삼성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낸 후원금 16억2800만원과 두 재단에 낸 출연금 204억원은 모두 뇌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삼성의 개별 현안이나 ‘승계작업’이라는 포괄적 현안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이를 인식했다고 보기 어렵고, 이에 대해 삼성 측에서 부정 청탁을 했다고 보기도 어렵다는 것이다.또 최씨가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70억원을 받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89억원을 요구한 뇌물 혐의도 인정됐다.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에 대해선 이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부가 그 증거능력을 부정한 것과는 달리 간접사실에 대한 증거로는 증거능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는 최순실씨의 범죄 성립을 증명하는 자료로 활용됐다.재판부는 그 밖에 KT나 현대자동차, 포스코, 한국관광공사 자회사를 압박해 지인 회사나 최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회사에 일감을 준 혐의 등도 대부분 유죄 판단했다.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

2018-02-13 17:42 강진 기자

초중고 교과서 가격 최대 30% 내린다

다음 달부터 바뀌는 초·중·고교 일부 학년의 검정교과서 가격이 기존보다 권당 최소 140원에서 최대 3000원까지 내린다.교육부는 13일 ‘교과용도서심의회’를 열어 2018학년도 검정도서 신간본 가격을 심의·의결했다. 교과서와 교과목, 수업 방식의 기준이 되는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올해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은 새로 바뀐 교과서를 쓰게 된다. 학년별로 보면, 초등학교 3∼4학년은 음악·미술·체육·영어 과목에서 새 검정교과서(8책)를 쓴다.평균가격은 권당 4397원으로 2017년 검정교과서 대비 141원(3%) 인하됐다. 중학교 1학년은 국어·영어·수학을 포함한 검정교과서(18책)의 평균가격이 5945원으로 2933원(33%) 내렸다. 고등학교 신간은 국어·수학·영어·통합사회·통합과학 같은 공통과목과 수학Ⅰ·Ⅱ를 포함한 선택과목 등 27책이다. 평균가격은 권당 7277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1382원(16%) 낮아졌다.교육부는 “새 교과서 쪽수가 기존보다 평균 20% 이상 줄어든 데다, 최근 수년간 교과서 가격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소송전 등 갈등을 해소하고자 교육부와 출판사가 적극적으로 대화한 끝에 의견을 조율했다고 설명했다.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

2018-02-13 16:38 강진 기자

편의점주 10명 중 4명 "쉬는 날 없어…주당 65.7시간 근무"

편의점 장시간 근무로 인한 건강이상 유무(자료제공=서울시)서울시내 편의점주의 10명 중 4명이 연중 단 하루도 쉬지 못하고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5대 편의점의 점주 951명을 대상으로 한 근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편의점주의 주당 근무시간은 65.7시간으로 일반 자영업자보다 17.4시간 많았다. 매주 90시간 이상 일한다는 점주도 13.8%나 됐다. 주말 없이 하루 평균 12시간 이상 일하는 셈이다. 쉬는 날은 월평균 2.4일이었고 38%는 쉬는 날이 아예 없다고 답했다.대부분의 점주는 정상적으로 식사를 하지 못하며 한 끼 평균 식사시간은 15.6분이었다. 10명 중 7명은 건강 이상 증세를 나타냈다. 소화기 질환 증세가 있다는 점주가 57%였으며 관절질환(44.5%), 디스크 질환(34.8%), 불면증(29.3%), 우울증(22.5%)이 뒤를 이었다.편의점주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365일 24시간 의무영업’이었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82.3%는 작년 추석 때도 영업을 하는 등 명절에 제대로 고향에 내려가지 못한다고 답했다.편의점주 86.9%는 명절 당일이라도 자유 영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심야 영업을 중단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한 편의점주는 62%였다.서울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별도 조사에 따르면 명절 자율휴무제에 찬성한다는 답변 비중은 65.7%였으며 심야 자율휴무제에도 71.4%가 찬성했다. 시민들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명절 당일·심야 순번제 영업’(72.7%) ‘편의점 영업시간 정보제공’(52.4%) 등을 제시했다.서울시는 편의점 휴일 심야 영업이 근무 인력 확보의 어려움, 점원과 점주의 건강권 침해 등의 문제점이 존재하는 만큼 법령 개정 건의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편의점주에 대한 영업지역 보호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감시하기로 했다.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

2018-02-13 16:36 강진 기자

설 연휴 응급실 526곳 상시운영… 연휴 전날 교통사고 주의보

설 연휴에 전국 526개 병원 응급실은 평소처럼 정상진료가 이뤄진다. 다만 응급실 이용 시 2만~6만원의 진료비가 부담되는 만큼, 왠만하면 동네 병·의원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 또 주요 포털에서 ‘명절병원’을 검색하면 문을 연 동네 병·의원과 약국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이용하면 사용자 위치 기반의 관련정보는 물론 자동제세동기(AED) 위치나 응급처치법도 알 수 있다.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설 연휴 기간 응급의료센터 이용 환자가 약 9만 6000명(일 평균 2만 4000명)으로 평소 평일의 2.0배, 주말의 1.4배가 많았다. 응급센터 방문 이유로는 장염이 가장 많았으며 얕은 손상, 감기, 복통, 염좌, 열, 두드러기 순이었다.교통사고, 미끄러짐, 화상 등 환자도 최근 증가세다. 연평균 발생과 비교해 설 연휴에는 교통사고 1.4배, 미끄러짐 2.0배, 화상 2.1배까지 환자가 늘었다.경찰청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와 그에 따른 사상자가 가장 많은 날은 연휴 전날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통계를 보면 연휴 전날에 평균적으로 678.3건의 사고가 발생해 1020.3명이 다치거나 사망했다.연휴 전날 일찍 퇴근한 직장인 등이 귀성길에 대거 오르면서 차량 사고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설 전날이 418.7건에 사상자 737명, 설 다음 날이 사고 367.3건에 사상자 700.3명, 설 당일은 사고 354.7건에 사상자 783.3명(사망 5.3명·부상 778명) 순이었다.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5~2017년 설 연휴에 3700여 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는데, 화재 사고가 818건으로 가장 많았다.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

2018-02-13 16:09 강진 기자

[평창올림픽] 이상화 “500m에만 올인‘

지난 11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이상화가 훈련하고 있다.연합뉴스.전무후무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빙속 여제’ 이상화가 여자 1,000m를 포기하고 500m에만 전념하기로 했다.13일 예정되었던 1,000m 대표팀 훈련에 이상화는 불참했다. 이날 훈련 명단에는 박승희와 김현영의 이름만 올라 있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이상화가 14일 예정된 여자 1,000m에 출전하지 않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18일 치러지는 500m 준비에만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이상화는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와 1,000m 두 종목의 출전권을 얻고 있다. 하지만 체력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할 때 자신의 주몽목이자 오랜 꿈인 올림픽 3연패에 집중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이상화는 과거에도 두 종목을 병행하기 보다는 그 때 컨디션에 따라 500m와 1,000m를 바꿔 출전해 왔다. 500m 레이스의 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1,000m에 출전한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1,000m에서는 대부분 메달권 진입이 쉽지 않았다.이번에도 1,000m 경기가 500m에 앞서 열리기 때문에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출전을 고민했지만, 14일 1,000m에 출전하더라도 정작 500m 경기가 열리는 18일까지 너무 간격이 커 효과가 그다지 없을 것이라 판단한 듯 하다.한편 이상화의 라이벌인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는 이번에 500m와 1,000m에서 2관왕을 노린다. 고다이라는 14일 열리는 여자 1,000m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을 할 예정이다.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

2018-02-13 11:17 강진 기자

불광2동 도시재생 본격화…2022년까지 100억원 투입

100억원 규모의 불광2동 도시재생을 주도하고 있는 불광동 주민 모임 ‘향림 도시재생계획단’ 발대식 (사진제공=서울시)서울시는 은평구 불광2동 일대 58만㎡에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136명으로 구성된 주민모임인 ‘향림 도시재생계획단’이 주도하는 근린재생형 도시재생 사업으로, 오는 2022년까지 도시재생에 사업비 100억원(시비 90억원ㆍ구비 10억원이 투입된다. 불광2동은 지난 2013년과 2015년 재건축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곳으로, 전체 건축물의 80% 이상이 지은 지 20년 넘은 노후 건축물일 정도로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하지만 이곳에는 초중고등학교 5곳이 있어 도시재생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주거환경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시는 지난해 2월 △경제기반형 △중심시가지형 △근린재생형 △주거환경관리사업 연계형 총 17개 지역을 2단계 서울형 도시재생 지역으로 발표했다. 이중 근린재생형은 불광2동과 수유1동, 창3동, 난곡ㆍ난향동 등 6곳이다. 이 가운데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곳은 불광2동이 처음이다.근린재생형 도시재생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쇠락했으나 잠재력이 있는 재정비 촉진지구와 재건축 정비 해제구역을 대상으로 한다. 공동체 회복, 생활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 인프라 구축을 통해 동네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목적이다.향림 도시재생계획단은 앞으로 마을 미래상과 주거환경 등에 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해 불광2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에 반영할 계획이다.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

2018-02-13 09:51 강진 기자

[종합] 檢, 성범죄 의혹 받는 현직 부장검사 긴급체포

검찰에 꾸려진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의 단장을 맡은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지난 1일 오전 서울동부지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검찰 내 성범죄를 전수조사하는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현직 부장검사를 성범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을 포함해 조직 내 성범죄 실태 규명에 나선 조사단이 출범 12일 만에 안 전 검사장 외에 또 다른 검찰 간부의 성범죄 혐의를 포착하면서 수사가 확대되는 양상이다.조사단 관계자는 12일 “조사과정에서 성관련 범죄 혐의가 확인된 현직 부장검사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피의자의 구체적인 소속은 밝혀지 않았지만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8일부터 조사단 공식 이메일로 검찰 내 성폭력 피해사례를 제보받은 조사단은 해당 부장검사의 비위 사실을 확인하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긴급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직 부장검사 긴급체포는 매우 이례적인 사안으로 여겨진다. 이 때문에 해당 부장검사는 단순한 성폭력을 넘어서는 중대한 혐의가 드러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조사단은 2차 피해를 우려해 피해자 신분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

2018-02-12 20:39 강진 기자

檢, 성추행 의혹 안태근 공개 소환 ‘저울질’

창원지검 통영지청 소속 서지현 검사가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의혹을 받는 안태근 전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사진은 대구고검 차장검사 시절 모습. (연합)검찰이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안태근(52·사법연수원 20기) 전 검사장에 대한 공개 소환을 저울질 하고 있다.1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안 전 검사장을 공개 소환하는 방안에 무게를 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조사단은 피해자인 서지현 검사를 제외한 주요 참고인들을 모두 비공개로 소환했다. 성범죄 사건 특성상 수사의 보안을 유지한 상태서 수사를 진행해야 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가해자로 지목된 안 전 검사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기 전에는 비공개로 소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안 전 검사장은 성추행이 사실로 밝혀지더라도 고소 기간이 지나 더는 처벌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하지만 참고인 조사가 진행되면서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 정황과 함께 그가 서 검사의 인사 과정에 부적절하게 개입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서 검사의 주장대로 2014년 여주지청 사무감사와 2015년 서 검사에 대한 통영지청 발령 과정에 안 전 검사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를 적용할 수 있다. 조사단은 참고인들로부터 이 같은 인사개입 의혹을 뒷받침할 단서를 찾는 데 주력했고, 결국 공개소환을 검토할 수준에 이를 정도의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사단은 13일쯤 공개소환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려 안 전 검사장에 통보할 방침이다. 만약 그가 조사를 거부하면 피의자로 전환해 강제수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뒤따르고 있다.안 전 검사장을 제외한 주요 참고인 조사는 대체로 마무리된 상태다. 지난주 중에는 2010년 당시 법무부 감찰로 근무하면서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 사건을 인지하고 확인했던 A부장검사를 불러 성추행 사건을 알게 된 경위와 이 사건을 두고 감찰이 진행되지 않은 이유 등을 물었다.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

2018-02-12 19:15 강진 기자

국방부, ‘軍 성범죄특별TF’ 가동…피해 여부 전수조사

국방부는 군내 성폭력을 근절하고 피해자가 두려움 없이 신고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성범죄 특별대책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이명숙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장이 TF장을 맡고, 국방부 보건복지관실과 법무관리관실, 국방부 조사본부, 국방부 검찰단, 각 군 본부 양성평등센터, 성고충전문상담관 등으로 구성된다. 외부자문기관으로 한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도 참여한다.오는 4월 30일까지 3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TF은 성범죄 신고 접수부터 피해자 보호, 사건 처리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고, 접수된 사건을 분석하는 한편, 성범죄 예방 및 신고시스템 정착을 위한 정책과 제도개선 소요를 도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방부는 각급 부대 양성평등담당관과 성고충전문상담관을 통해 군에 복무 중인 전 여성인력을 대상으로 성폭력 피해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도 병행할 방침이다.신고처리는 국방부와 각 군 본부에 설치된 전용전화(1365, 1366) 또는 전용 ‘앱’으로 접수되면, 국방부 조사본부, 검찰단, 각 군 본부 주관으로 사건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주 1회 TF장 주관 아래 조사 진행 상황을 점검·평가하게 된다.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

2018-02-12 13:38 강진 기자

인권위 “직장인 73% ‘직장내 괴롭힘’ 경험”

직장인의 약 73%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적 있고, 그중 약 60%는 직장 내 관계 악화 등을 우려해 별다른 대처를 하지 못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국가인권위원회는 직장 생활을 한 적 있는 만20∼64세 남녀 1506명을 상대로 지난해 8월부터 한 달 동안 진행한 ‘직장 내 괴롭힘’ 실태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3.3%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당한 적 있다’고 대답했다. 피해 빈도는 46.5%가 ‘월 1회 이상’, 25.2%가 ‘주 1회 이상’, 12%는 ‘거의 매일’이라고 답했다.직장 내 괴롭힘의 세부 사례는 다양했다. 업업무능력이나 성과를 부당하게 낮게 평가하는 경우(43.9%)가 가장 많았고, 통상 수준을 넘어서는 힘들고 과도한 업무를 주는 경우(37.6%)나 업무시간외 업무를 지시(37.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노동조합 활동 등을 이유로 성과평가 점수를 낮게 매기거나 해고 등 징계하기도 했다.그러나 괴롭힘을 당한 적 있는 응답자의 약 60%는 ‘특별히 대처한 적 없다’면서 그 이유로 ‘대처해도 개선되지 않을 것 같아서’(43.8%), ‘대처했다가 직장 내 관계가 어려워질 것 같아서’(29.3%)를 꼽았다. 집단적 괴롭힘 피해 경험자의 87.1%, 개인적 괴롭힘 피해 경험자의 77.5%가 ‘정신적·신체적 건강에 부정적 영향이 있었다’고 답했다.인권위는 이 같은 실태조사 결과를 놓고 한정애·김삼화·이정미·강병원 의원실과 함께 13일 오후 2시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방안 모색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

2018-02-12 13:34 강진 기자

[평창올림픽] 예상보다 심한 혹한과 강풍에 평창 ‘휘청’

강원도 용평 알파인경기장에서 예정되었던 2018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대회전 여자부 경기가 강풍으로 연기된 12일 경기 스로프의 기문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예상보다 극심한 강풍과 혹한에 ‘평창’이 휘청이고 있다. 야외 종목인 알파인 스키 경기 일정이 연이틀 연기되는 등 큰 차질을 빚고 있다.국제스키연맹(FIS)과 대회 조직위원회는 12일 오전 10시경부터 평창 용평 알파인센터에서 시작하려던 여자 대회전 경기를 15일로 연기했다. 초속 9m에 이르는 강풍과 강추위에 도저히 경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오전 9시 현재 현지 기온은 영하 19.8도, 체감온도는 영하 32.5도에 달했다.전날에도 정선에서 열리기로 했던 알파인스키 전체 첫 종목인 남자 활강이 강풍에 무산되는 등 이번 대회 들어 예상보다 더한 추위와 강풍에 일정이 연달아 지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선수들도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있다. 12일 경기일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해 왔던 대부분위 선수들은 “마치 영하 1000 도쯤 되는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특별 참가 케이스로 평창에 온 북한의 김련향(26)도 미뤄진 데뷔전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실내 훈련장으로 발길을 돌렸다.예상보다 더한 한파에 인근 스키장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강원 홍천군 소재 비발디파크 스키월드, 경기 이천의 지산 포레스트리조트, 용평 스키장 등 강원도나 경기 동부 쪽 스키장들은 1월 혹한에 작년 같은 보다 최대 20% 안팍이나 현격히 입장객이 줄었다. 이들 스키장은 스키객들이 평창이나 정선으로 건너가 올림픽을 관람하는 특수를 기대했으나 기대에 못 미치자 이달에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

2018-02-12 13:18 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