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응급실 526곳 상시운영… 연휴 전날 교통사고 주의보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2-13 16:09 수정일 2018-02-13 17:05 발행일 2018-02-1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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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 전국 526개 병원 응급실은 평소처럼 정상진료가 이뤄진다. 다만 응급실 이용 시 2만~6만원의 진료비가 부담되는 만큼, 왠만하면 동네 병·의원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

또 주요 포털에서 ‘명절병원’을 검색하면 문을 연 동네 병·의원과 약국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이용하면 사용자 위치 기반의 관련정보는 물론 자동제세동기(AED) 위치나 응급처치법도 알 수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설 연휴 기간 응급의료센터 이용 환자가 약 9만 6000명(일 평균 2만 4000명)으로 평소 평일의 2.0배, 주말의 1.4배가 많았다. 응급센터 방문 이유로는 장염이 가장 많았으며 얕은 손상, 감기, 복통, 염좌, 열, 두드러기 순이었다.

교통사고, 미끄러짐, 화상 등 환자도 최근 증가세다. 연평균 발생과 비교해 설 연휴에는 교통사고 1.4배, 미끄러짐 2.0배, 화상 2.1배까지 환자가 늘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와 그에 따른 사상자가 가장 많은 날은 연휴 전날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통계를 보면 연휴 전날에 평균적으로 678.3건의 사고가 발생해 1020.3명이 다치거나 사망했다.

연휴 전날 일찍 퇴근한 직장인 등이 귀성길에 대거 오르면서 차량 사고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설 전날이 418.7건에 사상자 737명, 설 다음 날이 사고 367.3건에 사상자 700.3명, 설 당일은 사고 354.7건에 사상자 783.3명(사망 5.3명·부상 778명) 순이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5~2017년 설 연휴에 3700여 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는데, 화재 사고가 818건으로 가장 많았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