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미 기자

편집부 기자

hm7184@viva100.com

급성장하는 중국 실버마켓에 주목하라!

인구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실버산업이 중국 내수시장 진출의 새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4일 ‘중국 실버산업을 주목하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실버산업 규모가 2014년 4조위안에서 2050년 106조위안(17조달러)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법정 은퇴연령인 60세 이상 노인인구가 2000년 1억3000만명에서 2013년 2억명으로 늘었다.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0.3%에서 14.9%로 늘어났다.UN은 중국 베이비부머들이 점차 고령화되면서 2030년에는 60세 이상 노인인구가 미국 인구보다 많은 3억5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거대한 실버마켓이 생기는 것이다. 이처럼 노인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실버산업이 중국의 새 성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실버산업 규모는 2004년 약 4조위안에서 2050년 106조위안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보고서는 “중국 실버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아직 발전 초기단계”이며 “저품질 로컬제품들이 난립하고 있어 프리미엄 전략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첨단 IT기술을 접목한 헬스케어, 노인 전용 전자제품, 애플리케이션이나 천연건강보조제 등 신체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을 유망제품으로 꼽았다.또한 관광, 교육, 문화센터 등도 진출 유망 분야다. 문화혁명과 급격한 개혁개방을 겪으면서 여유없이 살았던 노인들이 은퇴하면서 취미활동과 사회활동에 참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중국 기업과의 합작을 통한 양로서비스 노하우 및 시스템 수출도 유망하다. 최근 실버타운, 노인아파트 등 양로부동산이 인기를 얻고 있어 많은 중국기업들이 진출하고 있으나 양로서비스 경험이나 노하우가 없어 실버타운 위탁관리, 급식, 위생 분야 수출도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보고서는 또 온라인 쇼핑몰을 활용한 실버마켓 진출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4년6월 현재 중국의 60세이상 인터넷 사용자 수는 1327만명으로 2008년 447만명에 비해 3배나 증가했다. 인터넷 환경에 익숙한 시니어 세대(50대)를 포함할 경우 인터넷 사용자 수는 4614만 명으로 전체 인터넷 사용자의 약 7.3%를 차지한다. 노인들의 인터넷 사용이 증가하면서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는 노인용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향후 온라인 쇼핑몰이 실버마켓의 주요한 유통채널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봉걸 무역협회 연구위원은 “노인들이 젊고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이 중요하다”면서 “중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는 실버산업박람회에 참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1-14 11:04 이혜미 기자

쌍용자동차, My 1st SUV '티볼리' 출시

마힌드라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왼쪽 두번째부터)가 신차 ‘티볼리’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쌍용자동차)쌍용자동차가 ‘나의 첫 번째 SUV’를 표방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를 13일 출시했다쌍용자동차는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이하 마힌드라)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 쌍용차 이유일 대표이사 등 약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티볼리’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티볼리는 마힌드라와의 MA 이후 처음 선보이는 신차로서 쌍용차가 MA 이후 4년에 걸쳐 개발한 글로벌 전략차종이다. 쌍용차는 성능부터 디자인, 안전성과 편의성까지 모든 면에서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확보하기 위해 42개월의 연구개발기간과 35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고 밝혔다.마힌드라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축사에서 “티볼리는 마힌드라와 쌍용차의 파트너십 강화에 있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 쌍용자동차의 성장을 견인해 나갈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티볼리의 인테리어는 블랙, 베이지, 레드 3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쌍용차는 티볼리가 동급 최대 전폭(1795mm)을 기반으로 넉넉한 2열 공간을 확보해 탑승객의 안락함을 극대화했으며, 동급 최대 적재공간(423ℓ)에는 골프백을 3개까지 실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티볼리는 3년 여의 개발기간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e-XGi160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대 출력 126ps, 최대 토크 16.0kg·m를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각각 12.0km/ℓ(A/T), 12.3km/ℓ(M/T)이다. 또한 동급에서 가장 많은 차체의 71.4%에 고장력 강판을 사용했으며, 이 중 초고장력 강판 비율 역시 동급 최다인 40%에 이르는 등 최고 수준의 차체 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아울러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동급 최다 7에어백을 비롯해 다양한 첨단 안전기술을 적용해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쌍용차 관계자는 “감각적 디자인에 SUV 고유의 높은 공간활용성을 갖추고 동급 최고 안전 및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했다”면서 “동급 SUV 및 준중형 세단 대비 높은 가격경쟁력을 갖춰 스타일과 실용성 모두를 놓치고 싶지 않은 소비자에게 ‘나의 첫 번째 SUV(My 1st SUV)’로서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가격은 트림에 따라 TX(M/T) 1635만원, TX(A/T) 1795만원, VX 1995만원, LX 2220~2347만원이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1-13 16:39 이혜미 기자

영업이익률 1%대 종합상사, 올해는 변한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종합상사의 인기를 높인 주역, 드라마 ‘미생’에는 원인터내셔널 영업3팀이 중국 업체와 계약을 맺으면서 낮은 마진률에 대해 갈등하는 부분이 나온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은 “원래 5%였던 마진을 꽌시(관계라는 뜻의 중국어)를 반영해서 3%로 줄였다”던가 “0.5%짜리 사업도 많다”는 등의 대화를 나눈다. 현실의 종합상사들도 바로 이 영업이익률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종합상사 업계는 5년째 1%대 이하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을 높이기 위해 종합상사들은 ‘변화’, ‘위기’, ‘창출’을 외치며 올해는 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종합상사들은 사업구조 개편, 신사업 결실, MA 등의 작업을 통해 변화하거나 결실을 맺는 해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수년째 계속되는 불황 속에서 본업인 트레이딩 사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자 물류업이나 렌터카 사업 등 돌파구를 찾는 움직임을 계속해왔다. 오랜 경기 침체로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상사 업계의 CEO들은 업계 위기를 인정하며 전략은 다르지만 혁신적인 변화와 도약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대우인터, 6대 신사업 통해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할 것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전병일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상사에게는 변화 없는 세상이 가장 큰 위기”라며 “지금이 가장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9월 전략토론회에서 미래에 집중해야 할 6대 전략사업을 선정해 기존 트레이딩 위주의 ‘종합상사’에서 ‘종합사업회사’로의 도약을 추구하고 있다. 올해도 석유·가스, 광물, IPP·인프라, 식량, 자동차부품, 에너지강재 등 6개 사업 분야의 지속적인 육성을 통해 수익구조의 균형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또 지난해 미얀마 가스전 일일 생산량을 2억입방피트에서 5억 입방피트로 늘려온 대우인터내셔널은 올해 미얀마 가스전 생산과 함께 국내 대륙붕 6-1 남부광구 내 위치한 가스전 후보지역에서 탐사시추를 실시할 예정이다.오는 26일 대우인터내셔널은 송도 국제도시로 사옥을 옮긴다. 전 사장은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중요한 해”라면서 “창립이래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를 목표로 하자”고 밝혔다.◇ LG상사, 지난해 내실 다져…올해는 실질적인 창출에 집중송치호 LG상사 대표.송치호 LG상사 대표는 올해 시무식에서 “남은 것은 투철한 의지와 철저한 실행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사업 기반 구축과 내실 다지기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실질적인 창출에 철저히 집중하자는 의미다. LG상사는 올해 자원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프로젝트 사업 및 산업재 사업의 인프라구축을 사업 방향으로 설정했다. 자원 및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에 대한 변동성을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상사 관계자는 “자원사업에서는 광산, 광구 등 기존자산에 대한 운영 효율성을 높여나가고 신규투자를 꾸준히 늘려 나갈 계획”이라며 “사업경험이 풍부한 중국내 신규 광산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남미와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석유 개발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석탄 발전소 및 물류 인프라 투자를 통한 판매기반 강화와 함께 알제리, 미얀마를 신규 전략 국가로 선정하고 프로젝트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LG상사는 올해 초 범한판토스 인수를 앞두고 있다. 이번 인수로 LG상사는 물류사업으로 포트폴리오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K네트웍스, 시장 대응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필요해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신년사에서 “급격한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트레이딩과 유통 관리 역량을 발전시켜 소비재 중심, 고객 중심의 라이프 스타일 마케팅 회사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올해 SK네트웍스는 가능성이 확인된 소비재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상사, 정보통신과 에너지 마케팅 사업, 호텔 사업 등 기존 사업의 체질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현재 성장 기반을 마련한 렌터카 사업에 집중하면서 정비, ERS 사업 등 스피드메이트 사업과의 시너지 극대화 및 연관 서비스 발굴을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 역시 지난해 하반기 KT렌탈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다른 업체들과의 경쟁이 남아있지만 KT렌탈 인수에 성공할 경우 고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렌터카 시장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한편 현대종합상사는 트레이딩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수요 둔화와 저유가 영향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만큼 기존 거래선과의 협력 강화에 나서는 한편 업무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높여 수익을 높여갈 계획이다. 또한 중남미,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 등을 올해 주요 전략시장으로 선정하고 EPC 프로젝트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화학, 철강 등 트레이딩은 물론 캐나다 온타리오주 신재생 에너지 사업, 카자흐스탄 발하쉬 발전사업 등 프로젝트 오거나이징 사업을 중심으로 성과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효성 무역PG는 일본, 중남미, 동남아 지역 등 기존 시장에서 서남아, 동유럽 지역을 발굴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1-13 16:36 이혜미 기자

전기차 배터리사업… '힘내는' LG화학 vs '힘빠진' SK이노

pLG화학 오창 전기차 공장의 생산라인 모습. (제공=LG화학)LG화학, 삼성SDI 등 국내 기업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면서 이들을 찾는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늘고 있다. 반면 후발주자로 시작해 고전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생산거점을 확충하며 배터리 사업 강화를 강조하고 있는 LG화학, 삼성SDI와는 다르게 올해에도 뚜렷한 사업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규모는 2014년 5조3500억원에서 2016년 9조3100억원, 2018년 13조1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배터리는 전기자동차차 가격의 3분의 1에 해당하며, 국내 정유화학업계의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꼽혀 왔다.한국은 전기차 핵심 부품인 2차전지의 주요 생산국으로서 전체 시장에서 LG화학과 삼성SDI가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이 약 50%에 이른다. 특히 LG화학을 찾는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의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LG화학은 전 세계 배터리 업체 중 유일한 화학기반 회사로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물론 GM, 포드, 현대기아차, 이튼, 르노, 볼보 등 20여곳에 이르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작년 말에는 폭스바겐 자회사인 아우디까지 고객사로 확보했고, 최근에는 현대차가 내년에 내놓는 첫 전기차에 배터리 공급을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GM의 마크 로이스 글로벌 제품개발 및 구매 총괄 부사장은 12일(현지시간) 개막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LG화학과의 파트너십은 최고 중의 최고”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GM은 이번 모터쇼에서 1회 충전으로 640㎞를 주행할 수 있는 쉐보레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볼트의 차세대 모델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는데, 이 차량에는 LG화학과 공동 개발한 18.4kWh 용량의 배터리 셀이 장착됐다.LG화학은 향후 가장 큰 친환경차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에도 진출을 활발히 하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중국 남경 신강 경제개발구에서 전기차용 2차전지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완공시 전기차 10만대 이상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2016년부터 양산 시작한다.LG화학 관계자는 “신규 수주보다 기존 고객사들과 협력해 차세대 모델 기술을 개발하는 데 더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릴 계획을 밝혔다. 삼성SDI 역시 기존의 대형 메이커들 위주로 연중 투자와 수주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 고객은 BMW, 마힌드라, 크라이슬러, 델파이 등 10여곳이다. 삼성SDI는 12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 2015 북아메리카 국제 오토쇼에서 북미 시장을 겨냥해 전기차용 배터리를 전시하기도 했다.또한 올 10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8월부터 중국 시안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연 4만대 이상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계획을 갖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초기수준인 만큼 생산인프라와 수주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시안공장도 건설되고 있는 만큼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대한 투자는 계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반면 SK이노베이션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쓰비시, 현대기아차, 북경기차 등의 고객사를 갖고 있지만 지난해 4월 기아차 ‘쏘울’ 배터리 탑재 이후 이렇다 할 수주 성과가 없다. 2013년 1월 독일 부품사 ‘콘티넨탈’과 출범시킨 합작법인도 별다른 실적 내지 못해 지난해 말 합작사업을 청산했다.올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 계획에 대해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기존의 수주물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갈 것 같다”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사업계획이 잡히지 않은 상태”라고 답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3년 초 베이징 전공, 베이징자동차그룹과 함께 중국합작법인인 ‘베이징 BESK테크놀로지’을 설립했다. 합작사 외에 별다른 수주 실적이 없지만 합작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베이징자동차의 센바오 전기차가 올해 현지에서 시판될 예정이다.전기차 배터리 분야는 SK의 신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꼽히면서 심혈을 기울인 신사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업계는 합작법인을 정리하고 시장을 조금 더 지켜보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1-13 16:33 이혜미 기자

기내 폭언·성희롱 등 2∼3배 늘었다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 회항’에 이어 인기 가수 바비 킴이 대한항공 기내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사건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지난해 항공기 내 폭언, 성희롱 사례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폭행, 성희롱, 소란, 흡연 등 기내 불법행위는 대한항공이 246건으로 2013년 120건의 두 배로 늘었고 아시아나항공은 1∼11월간 51건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특히 대한항공에서의 ‘폭언 등 소란행위’는 2012년 3건에서 2013년 11건, 2014년 29건으로 2년 새 약 10배로 급증했다.성희롱은 2012년 2건, 2013년 3건, 지난해 7건으로 매년 늘었으며 ‘폭행 및 협박’ 역시 2012년 3건, 2013년 10건, 2014년 12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음주 후 위해행위’는 지난해 6건으로 전년(4건)보다 늘었지만 2012년과 건수가 같았다. 항공사 측은 최근 3년간 기내에서 불법행위를 한 승객 490명 가운데 155명을 경찰에 넘겼고 이들 중 39명이 사법처리됐다.아시아나항공 기내에서도 지난해 1∼11월 51건의 불법행위가 발생했다. ‘폭언 등 소란행위’와 ‘폭행 및 협박’이 각각 5건과 2건이며 흡연은 45건이다. 아시아나항공도 기내 불법행위 건수가 2012년 10건, 2013년 16건 등으로 급증했다.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전체 항공사의 기내 불법행위는 2010년 140건에서 꾸준히 늘어 2013년에는 187건이었으며 지난해에는 7월까지 190건이 발생했다. 최근 5년간의 불법행위 843건 가운데 흡연이 81%(684건)로 가장 많고 폭언 등 소란행위 12%(101건), 폭행·협박 5%(40건), 성희롱 2%(18건) 순으로 나타났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1-11 17:09 이혜미 기자

기상청, 예보·컨설팅 등에서 민간 기상산업 육성 나선다

정부가 기상예보·컨설팅 등과 같은 민간 기상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기상청은 올해 관련 예산 80억원을 배정, 기상기업 지원 기구를 설치하고 수요자 맞춤형 기상서비스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기상청이 투입하는 예산은 작년(35억7000만원)의 두 배가 넘는다. 기상청은 기상 기초 관측자료 등을 활용해 유통·레저·의류 등 기상에 민감한 기업과 농가 등에 맞춤형 기상예보를 제공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기상청은 3월에 ‘기상기업 성장지원센터’를 설치해 관련 기업을 입주시키고 창업과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날씨경영 등 맞춤형 날씨정보시장을 형성하고 거래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현재 지역축제나 체육대회 때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하는 기상예보 등은 단계적으로 민간에 넘긴다. 날씨경영과 관련한 오픈마켓을 만들고 소상공인 등 업종별 취약계층에 날씨경영 컨설팅도 한다.국내 기상산업 시장 규모는 2010년 644억원에서 2012년 1666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올해에는 3000억원대로 예상된다.그러나 1940∼1950년대에 민간 기상 서비스를 도입한 미국이나 일본에 비하면 걸음마 단계다. 국내 기상기업은 244개사로 대부분 20명 이내의 중소기업이다. 이 중 220여개사는 기상 장비 업체이며 기상예보·컨설팅을 하는 업체는 20여곳에 불과하다.앞으로 기후변화 등으로 날씨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급증한 예보·컨설팅 서비스 업종뿐 아니라 장비업체도 개발도상국 수출 등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기상산업이 활성화되면 국민들이 각자 필요한 세밀한 기상정보를 얻고 기업은 날씨에 따른 경영 리스크를 줄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의 수출경쟁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1-11 17:07 이혜미 기자

에쓰오일 "울산 제2공장에 역량 집중"

에쓰오일의 나세르 알 마하셔 최고경영자(CEO)가 현재 울산 온산공단에 설립 중인 제2공장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마하셔 CEO는 주말인 10일 서울 청계산에서 42명의 신입사원을 비롯한 임직원 220여명과 새해 각오를 다지는 등반행사를 가졌다. 마하셔 CEO는 이 자리에서 “회사 역사의 이정표가 될 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인 RUC·ODC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전 임직원이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UC는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로 정제과정을 통해 원유에서 가스·휘발유 등을 추출하고나서 남은 값싼 기름을 휘발유로 전환하는 것이고, ODC는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로, 고도화 설비를 통해 건축·생활소재의 원료로 쓰이는 올레핀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에쓰오일은 온산공단에 모두 8조원을 투입해 2017년까지 제2공장을 설립한다고 지난해 발표했으며 올레핀 사업 관련 투자액은 5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마하셔 CEO는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여기며 어려울 때일수록 도전하는 에쓰오일의 기업정신을 발휘하는 2015년이 되기 바란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1-11 16:45 이혜미 기자

중고차 보증기간에도 보상은 나몰라라

중고자동차 ‘성능 불만’ 상담 중에서 66.5%가 보증기간에도 수리나 보상을 해주지 않아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고유무와 카히스토리의 사고이력조회 결과가 다른 경우도 많아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9일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해 상반기 1372 소비자상담센터가 접수한 중고자동차 상담 1962건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중고자동차 관련 소비자 상담은 매월 10위 내에 들어갈 만큼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중고자동차의 ‘성능 불만’ 상담은 전체 중고자동차 상담 중 49.9%(980건)로 가장 많았다. 이 중 66.5%(652건)는 매매업체가 보증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개인 판매원이나 성능점검기록부를 작성한 곳에 책임을 미루거나, 보증을 약정한 부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수리 및 보상을 해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비자시민모임은 “성능점검기관에 대한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문제가 있는 성능점검기관은 자격을 제한하는 등 성능점검에 대한 신뢰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성능 불만’에 이어 ‘사고차량 미고지 및 축소고지’ 14.9%(293건)가 뒤를 이었다. 이 중 성능점검기록부의 사고유무와 카히스토리의 사고이력조회 결과가 달라 상담을 접수한 경우가 94건으로 나타났다. 카히스토리는 보험개발원에서 운영하는 차량이력 및 보험사고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소비자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성능점검기록부와 사고이력조회 결과 차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제공돼야 한다”고 제안했다.중고차 소비자 상담 이유에는 이밖에도 △계약해지(8.9%) △허위광고 및 미끼매물(5.0%) △가격 및 수수료 과다 청구(5.0%) △품질보증기간 문의(3.7%) △주행거리 조작(3.4%) 등이 있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1-09 15:07 이혜미 기자

웹툰 시장, 3년내 8800억원 규모로 커진다

웹툰 '미생'(연합)웹툰이 창출하는 총 시장 규모가 오는 2018년이면 88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9일 KT경제경영연구소는 최근 ‘웹툰, 1조원 시장을 꿈꾸다’라는 보고서를 내고 웹툰이 창출하는 시장 규모가 올해 4200억원에서 2018년 88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웹툰 자체 시장은 정부 육성책과 웹툰 플랫폼 활성화 등에 힘입어 올해 약 2950억원에서 2018년 약 5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지만 2차 활용과 글로벌에서 창출되는 각종 부가가치 및 해외 수출까지 모두 고려한 총 시장 규모는 2018년 약 8800억원으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지난해 ‘미생’이 드라마화된 데 이어 올해도 ‘신과 함께(영화)’ 등이 영상물화되며 메신저, 캐릭터용품 및 라이선스사업, 웹툰 관련 테마 산업 성장 등 부가가치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국내 웹툰의 미국·중국·일본 시장 진출은 물론 웹툰을 소재로 한 해외 드라마, 영화 제작 등으로 웹툰 콘텐츠 수출 규모는 2018년 7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웹툰 ‘1조원 시장’ 성장을 위해서는 1차 시장에서 벗어나 OSMU(원소스 멀티유즈)와 해외 진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게 보고서의 지적이다.보고서는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시장은 약 2219억달러 규모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디지털 콘텐츠 유통이 가속화되고 있어 국내 웹툰 작가들로서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특히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운영하는 ‘LINE 만화’는 일본 50여개 출판사에서 3만여권의 작품을 제공해 일본 최대 모바일 만화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고, 콘텐츠당 450∼3000엔의 수익을 창출하는 등 일본 웹툰 시장을 키웠다. 라인의 스탬프(스티커) 서비스는 전체 매출의 20∼30%를 담당하고, 라인 스탬프 매출은 월 80억∼90억원 수준이다.다만 일본의 인기 웹툰 서비스 ‘코미코’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고 중국의 콘텐츠 시장이 성장하는 것은 위기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1-09 11:02 이혜미 기자

車부품협회-미국NSF, 부품 인증 프로그램 개발 협력

8일 김석원 한국자동차부품협회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체계적인 대체부품인증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품질과 신뢰성을 갖춘 대체부품의 유통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사진제공=한국자동차부품협회)한국자동차부품협회와 미국 국제 위생 안전기관이 자동차부품 인증 프로그램 개발 및 인적 교류에 협력한다.8일 두 기관은 김석원 한국자동차부품회장, 오병성 한국자동차부품협회 전무이사, Bob Frayer NSF자동차부품인증개발총책임자, 양경희 NSF 한국/일본 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자동차부품협회 사무국에서 업무 협약을 맺고 이같이 밝혔다.미국 국제 위생 안전기관(NSF International, 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 International)은 1944년 설립된 비영리 인증기관으로서 제품표준, 제품검사, 제품에 대한 품질보증 등 안전한 제품의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 업무 협약에 대해 대체부품인증기관으로 지정된 한국자동차부품협회와 안정성 인증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는 미국 NSF간 긴밀한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양질의 자동차부품 인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새롭게 시행된 대체부품인증제도의 업무 효율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양 기관은 △한국 자동차부품 시장 내 대체부품인증제의 안정적인 정착과 발전을 위한 협력 △부품인증 프로그램 정책 개발 △생산자 승인을 위한 승인·심사 요건 개발 △전문가 자문· 기술지원을 위한 전문 인적 교류 등에 협력하게 된다.김석원 한국자동차부품협회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체계적인 대체부품인증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품질과 신뢰성을 갖춘 대체부품의 유통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1-08 17:46 이혜미 기자

현대차, 7단트랜스미션 적용한 엑센트 출시…연비 18.3km/ℓ

‘2015년형 엑센트 디젤’은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 적용을 통해 변속 반응속도를 대폭 향상시킨 것뿐만 아니라 국산 승용 모델 중 최고연비인 18.3km/ℓ(자동변속기 기준, DCT 포함)를 달성, 동급 최고 수준의 경제성을 획득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사진제공=현대기아차)현대자동차는 국산차 최초로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을 탑재한 ‘2015년형 엑센트 디젤’을 8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2015년형 엑센트 디젤’은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 적용을 통해 변속 반응속도를 대폭 향상시킨 것뿐만 아니라 국산 승용 모델 중 최고연비인 18.3km/ℓ(자동변속기 기준, DCT 포함)를 달성, 동급 최고 수준의 경제성을 획득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DCT, Double Clutch Transmission)’은 연비, 주행감, 경제성 등 수동변속기가 가진 장점과 운전 편의성 등 자동변속기의 장점을 동시에 실현한 변속기로서,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은 현대차가 독자기술을 통해 개발한 변속기이다.또 현대차는 신규 1.6 VGT 엔진을 적용해 디젤차 배기가스 규제단계인 유로6(EURO 6)의 기준을 충족시키는 한편, 기존 모델보다 각각 6.3%, 10.9%가 향상된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 6kg·m의 동급 최고 수준 동력성능을 갖췄다고 말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엑센트의 디젤 모델이 더욱 강력해진 엔진과 국산차 최초로 적용된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으로 새롭게 탄생했다”며 “최고의 경제성과 차급을 뛰어넘는 동력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15년형 엑센트 디젤의 판매가격은 4도어 모델이 1675만원 ~1927만원이고 5도어 모델이 1750만원~1942만원이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1-08 17:45 이혜미 기자

일본과 경쟁기업 71% "일본업체 제품 가격인하 우려"

일본 기업과 경쟁하는 국내 수출기업 중 상당수가 엔화 약세로 인한 가격 경쟁력의 타격을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말 654개 국내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무역환경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일본기업과 경쟁하는 업체 중 71.2%가 “올해 일본기업이 수출가격을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게 인하할 것이라는 응답은 11.5%, 소폭 인하할 것이라는 응답은 59.7%였다. 또 일본기업이 수출가격을 내리면 자사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답변이 46.7%(소폭 감소 39.6%·크게 감소 7.1%)였다.반면 일본기업이 수출가격을 내려도 수출에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도 53.2%로 절반을 넘어 업체별로 수출 영향의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일본기업과 경쟁 관계에 있는 업체는 전체 조사대상의 34.9%였다.올해 한국의 수출에 대한 위협요인으로는 전체의 27.0%가 환율변동성 확대를 꼽았고 이어 중국기업의 시장잠식(23.6%), 엔저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17.0%), 교역상대국의 경기 부진(16.4%), 임금상승 등 비용부담 증가(12.1%)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한국 수출의 기회 요인은 29.6%가 신제품 출시 및 제품경쟁력 향상이라고 답했고 28.6%는 교역상대국의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증가를 꼽았다.올해 수출 전망에 대해서는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41.6%로 가장 많았고 작년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39.9%, 작년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18.5%였다. 중소기업 중에선 올해 수출이 작년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이 40.9%, 대기업 중에선 33.3%를 차지해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수출전망을 밝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1-08 15:54 이혜미 기자

하늘 넓히는 LCC…노선 늘리고 중대형 항공기 도입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Low Cost Carrier)들이 올해 상장·중장거리 항공기 도입·대형항공사 노선 취항 등을 준비하면서 공격적인 경영으로 시장의 판을 키우고 있다.(사진제공=제주항공)국내 저비용항공사(LCC, Low Cost Carrier)들이 올해 상장·중장거리 항공기 도입·대형항공사 노선 취항 등을 준비하면서 공격적인 경영으로 시장의 판을 키우고 있다. 또 신생 LCC도 출범을 발표하면서 항공사간 경쟁은 치열해지고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은 국내 LCC는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사업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국내 LCC 5곳 모두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가 예상된다. 올해 역시 저유가와 정부 지원, 저가 항공 시장 확대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은 상장이 예정돼 있고 대부분의 LCC들이 중국,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을 넘어 대형항공사들의 노선까지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을 기반으로 하는 제2의 LCC 설립에 나섰고, 울산을 거점으로 한 신생 LCC 유스카이항공은 올 5월부터 울산-김포, 제주 노선에 취항한다.제주항공의 경우 연초부터 신규노선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대한항공이 유일하게 운항했던 부산-괌 노선의 취항을 8일 시작했다. 제주항공은 3월 28일 부산-스자좡 운항 예정 등 부산발 국제선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다음달 13일에는 국적 LCC 중 최초로 대구-베이징 노선을 개설한다. 제주항공은 “베이징 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기존항공사 외에는 개설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항공자유화가 실현되지 않은 노선에 LCC 최초로 들어가는 것이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현재 항공기 17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기존 항공기와 같은 B737-800(180-189석 규모/중단거리 기종) 4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LCC는 계속해서 성장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꾸준히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 “이제는 한국 LCC가 세계 LCC와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진에어의 경우 355석 규모의 중장거리 중대형 기종인 B777-200ER 2대를 추가 도입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13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진에어는 이미 국내 LCC최초로 B777-200ER을 1대 도입했다. 기존 항공기인 B737-800도 추가로 4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국내선에서 김포-제주 노선만 운항중인 진에어는 오는 2월 27일부터 부산-제주 노선도 운행한다. 하와이 호놀룰루 노선 역시 하반기 B777-200ER의 도입 계획과 맞물려 검토 중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올해도 경쟁력있는 노선을 타 LCC보다 먼저 개발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며 “항공기 도입이나 인력 채용에 있어서 회사 규모가 커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7일 국적 항공사 최초로 부산-옌진 노선을 취항한 에어부산 역시 4월 장자제, 베트남 다낭에 이어 7월 괌 노선까지 취항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저유가와 함께 LCC들이 신규 노선을 많이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한항공의 단독 노선이었던 부산-괌만 해도 제주항공, 에어부산의 진출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올해로 7주년을 맞은 이스타 항공도 올 상반기 중 추가 항공기 도입을 통해 청주-홍콩 신규 노선을 준비 중에 있다. 티웨이항공 역시 항공기 3대 추가 도입과 함께 대구-상해, 무안-텐진 등 취항 노선을 늘리고 있다.항공 전문가들은 LCC가 세계적으로도 꾸준히 커지고 있는 시장이고, 올해 국내 LCC도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환기 청주대학교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LCC의 근거리 노선은 더욱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동남아 같은 경우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항공노선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 교수는 “이제 국내 LCC는 세계 LCC와 경쟁해야 하는 시대”라며 “정부에서도 LCC에 대해 정책적으로 배려를 하고 있어 올 한해 역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1-08 15:49 이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