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미 기자

편집부 기자

hm7184@viva100.com

경제규모 13위 한국 '기업가 정신'은 꼴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에서 세계 13위를 차지한 우리나라가 기업가정신지수에 있어 경제규모가 114위인 아이슬란드와 100위인 에스토니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5일 ‘우리나라 기업가정신의 평가와 창조경제의 미래’ 보고서를 통해 최근 발표된 2014년 글로벌 기업가정신지수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글로벌 기업가정신지수는 4개국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세계기업가정신발전기구가 매년 120여 개국을 대상으로 혁신과 창업을 위한 사회경제 환경과 제도적 수준 등을 평가한 결과다.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기업가정신 순위는 120개국 중 32위로 상위 27% 수준에 올라있다. 2012년 상위 33%(79개국 중 26위), 2013년 상위 31%(118개국 중 37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한 결과지만 경제규모에 비해 많이 뒤쳐지고 정체된 상태라는 지적이다.한국은 전체 국가를 8개 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불가리아, 루마니아, 터키, 말레이시아 등과 함께 3등급에 속했다.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조4495억 달러로 세계 13위인데 반해 같은 3등급 그룹인 불가리아는 77위, 루마니아 55위, 말레이시아 35위, 터키가 18위로 나타났다.한국보다 높은 2등급에 랭크된 에스토니아도 100위, 슬로베니아 79위, 오만 64위 수준이었다. 기업가정신지수 1등급 그룹에서도 아이슬란드(114위), 싱가포르(36위), 대만(27위) 등 한국보다 경제규모가 작은 경쟁국들이 많았다.또한 한국은 기업가정신을 측정하는 세부지표 15개 가운데 시장 규모와 도시화에 따른 창업의 가능성이나 기존 기업들의 지배력 강화에 따른 시장 고착화 정도, 기업가에 대한 인식 및 친근감 수준, 기술력과 경제자유도만으로 창업할 수 있는 기회, 기업의 내수 탈피 수준 측면에서 특히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1-25 14:33 이혜미 기자

지난해 항공여객수, 한일 제외한 모든 노선에서 증가

지난해 전체 항공여객수가 전년보다 11% 증가한 가운데 한일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에서 승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항공여객은 8143만명으로 전년(7334만명)보다 11.0% 늘어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한중노선 항공여객의 경우 1594만명으로 전년(1258만명)보다 26.7%(336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항 확대와 중국관광객 방한수요 증가에 따라 여객 수송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유럽노선 승객도 389만명으로 14.5% 증가해 중국노선 다음으로 증가폭이 컸으며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노선 승객은 1915만명으로 10.9% 늘었다.반면 한일노선은 엔저현상과 한일 간 정치적 갈등 등으로 2012년 1152만명에서 2013년 1095만명으로 4.9% 감소한데 이어 지난해 1078만명으로 다시 1.6%(17만명) 줄었다. 지난해 승객이 감소한 것은 한일노선이 유일하다.한편 국제선 여객은 중국관광객 방한수요 증가, 저비용항공사의 운항 확대, 원화강세와 유류할증료 인하에 따른 항공수요 증가로 전년보다 11.4% 늘어난 5678만명으로 나타났으며, 국내선 여객도 2465만명으로 전년보다 10.3% 증가했다.국적사 점유율은 62.6%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가 51.5%, 제주항공 등 5개 저비용항공사는 11.5%를 기록했다. 대형 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의 실적은 각각 5.0%와 15.9% 증가했으며 저비용항공사의 점유율은 50.7%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1-25 14:32 이혜미 기자

기지개펴는 태양광업계, ‘불황’ 끝 ‘회복’ 시작?

다보스 콩그레스센터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모듈의 모습(사진제공=한화그룹)태양광, 올해는 일어설 수 있을까? 오랜 시간 불황기를 거쳐온 태양광 업계의 판도가 최근 바뀌고 있는 분위기다.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올해를 회복기로 판단한 기업들이 태양광 사업 증설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저유가 기조 속에서도 태양광 수요의 꾸준한 증가, 미국의 중국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등으로 올해 태양광 사업이 불황을 끝내고 반전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2011년 이후 국내 태양광 업체들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과잉으로 제품가격 하락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장기적 침체를 겪으면서 많은 기업들이 적자 상태를 지속하거나 문을 닫기도 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2014년까지를 태양광 산업이 겪어야만 하는 성장통이자 기반을 닦아온 시기로 판단하고 올해부터는 회복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최근 수년간 장기적 침체를 겪으면서 중국과 미국 등 다수 업체의 페업으로 공급 과잉이 어느 정도 해소됐고 미국이 최근 중국의 태양광 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 반사이익까지 기대하고 있는 점도 호재다.태양광 산업의 대표 기업인 한화는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합병을 통해 태양광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한화는 한화케미칼을 통해 폴리실리콘 생산을 현재 연산 1만t에서 하반기 1만5000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한화솔라원은 올해 충북 음성에 230MW수준의 태양광모듈 제조사업장을 신설한다. 한화가 국내에 태양광모듈 제조시설을 두는 것은 처음이다. 또한 중국에서도 셀과 모듈을 각각 1.75GW, 2.3GW까지 추가적으로 늘리는 증설작업을 진행 중이다.OCI역시 폴리실리콘의 생산규모를 연산 4만2000t에서 1만t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OCI는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생산량 3위 업체이다. 또 자회사 미션솔라에너지를 통한 북미시장 공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미션솔라에너지는 지난해 100MW 규모의 태양광 패널 라인을 증설한데 이어 올해에도 100MW를 늘릴 계획이다. OCI는 현재 2016년 말 완공 예정인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에 400MW 규모의 알라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 중이기도 하다.신성솔라에너지 역시 지난해 말 140억원을 투자해 충북 증평의 태양전지 공장을 증설키로 했다. 최근 3년간 태양광 업황 불황으로 적자를 이어온 상황에서 태양광 시장의 호황기에 발맞춰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증설이 마무리되면 신성솔라에너지의 태양전지 연간 생산량은 기존 350MW에서 420MW로 증가하게 된다. 신성솔라에너지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태양광 산업이 지난해 49GW에서 올해 58GW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태양광 시장의 전망이 낙관적인 편이고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올해를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산 반덤핑 조치에 대해서도 “우리 뿐만 아니라 대기업들도 많은 혜택을 볼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지난해 말 연산 80MW 규모의 고효율 N타입 태양전지 생산라인을 증설해 생산량을 기존 420MW에서 520MW까지 늘린 LG전자 역시 마찬가지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에도 생산량을 늘려 대체에너지 수요시장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문상진 한국화학연구원 광에너지융합소재연구센터장은 “유럽 수요 중심에서 일본, 미국 등으로 시장의 수요가 넓어졌다는 점과 미국이 중국 태양광 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것은 호재”라며 “기업들이 올해부터를 회복기로 보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는 아니더라도 꾸준히 투자를 늘려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센터장은 “기업들의 증산 계획 등은 긍정적인 신호로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올해 태양광 산업의 전망을 낙관적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태양광 산업의 전망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섣부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무엇보다 국제 유가가 계속적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솔테크닉스 관계자는 “올해 태양광 업황이 좋다는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저유가 기조에서 피해를 많이 보고 있는 것이 신재생에너지”라면서 “올해 증설과 관련해 특별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1-23 15:57 이혜미 기자

기아차, 영업이익 2조 5725억원…4년만에 최저

기아자동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4년 경영실적 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연간 304만 1048대를 판매해 47조 9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창사 이래 처음으로 글로벌 생산·판매 300만대를 돌파했으나 매출액은 원화 강세에 따른 실적 기준 환율이 하락한 영향으로 전년보다 1.1% 줄었다.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19.0% 하락한 2조 5725억원을 기록해 2010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영업이익률도 전년의 6.7%에서 5.5%로 1.2%포인트 낮아졌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21.0%, 21.6% 감소한 3조8163억원, 2조9936억원을 나타냈다. 기아차는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수출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사업구조상 평균 환율이 전년 동기에 비해 하락(1095원→1054원)하고 러시아 루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작년 4분기에는 매출 11조 7019억원, 영업이익 5006억의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올해도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안, 업체간 경쟁 심화, 엔저 기조가 계속되는 등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전년보다 3.6% 늘어난 연간 315만대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내실경영 강화와 기업체질 개선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1-23 15:55 이혜미 기자

현대차, 작년 영업이익 7조5500억…4년만에 최저

현대자동차는 2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14년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496만 1877대를 판매해 89조 25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2.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2%하락한 7조 5500억원으로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의 9.5%에서 8.5%로 1.0% 포인트 떨어졌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14.9% 감소한 9조 9513억 원 및 7조 6495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 한 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제네시스와 쏘나타 등 신차효과에 힘입어 판매와 매출액이 증가한 반면, 원화 강세 등 비우호적인 환율 여건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원달러 평균 환율이 전년 동기대비 3.8%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신흥국 통화 약세까지 더해지면서 환율 변동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지난해 4분기 매출은 23조5742억원, 영업이익은 1조8757억원이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9.2% 감소했으나 전분기보다는 13.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8.0%로 전분기의 7.7%보다 0.3%포인트 올라갔다. 4분기 매출 규모는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현대차 관계자는 4분기 실적에 대해 “새롭게 선보인 i20와 같은 현지 전략차 판매 호조를 앞세워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0.8% 증가했다”며, “루블화 등 신흥국 통화 약세로 효과가 반감되기는 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전사적으로 펼친 수익 개선 활동이 효과를 보이면서 영업이익 또한 전분기 대비 13.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현대차는 올해 경영 환경을 전망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수입차 공세, 글로벌 경쟁업체 간 판매 경쟁 등으로 판매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올해 경영방침을 ‘투자 확대를 통한 미래 경쟁력 제고’로 제시하고, 내수시장 69만대, 해외시장 436만대를 더한 총 505만대를 판매 목표로 제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초 발표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글로벌 생산능력 확충을 통해 성장성을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 스마트 분야 미래 핵심기술 확보로 글로벌 자동차 업계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1-22 18:25 이혜미 기자

포스코 등 국내기업 4곳 '지속가능한 100대 기업' 선정

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경. (사진제공=포스코그룹)포스코가 ‘지속가능한 100대 기업’에 재진입함과 동시에 국내 기업들 가운데 가장 높은 36위에 선정됐다. 삼성전자(45위)와 LG전자(51위), 신한금융지주회사(70위)도 100대 기업 안에 이름을 올렸다.캐나다 경제전문지 코퍼릿나이츠는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막을 올린 세계경제포럼(WEF) 제45차 연차총회에서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이 큰 100대 기업을 선정해 발표했다.평가 기준에는 일반적인 경영 현황에 더 해 세금을 얼마나 납부하는지, 이산화탄소 배출은 효율적으로 관리하는지, 안전사고가 자주 일어나는지, 여성 임원은 얼마나 있는지 등 사회·환경적인 요소가 두루 포함됐다. 국내 기업 중 포스코는 3년만에 재진입했고, 삼성전자·LG전자·신한금융은 작년에 이어 연속으로 순위에 들었다. 2012년 30위에 오른 뒤 2년간 순위권에 들지 못한 포스코는 이번 100위권 진입에 대해 권오준 회장의 취임을 계기로 단번에 국내 기업 중 1위로 올라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포스코 관계자는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철강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많은 노력을 해 왔고 이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포스코는 이번 결과에 대해 이직률이 낮고 계열사를 포함해 그룹의 정보공개 투명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환경 부문에서 제철소에서 나오는 부산물들을 다시 재사용하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LG전자 역시 작년 82위에서 올해 51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LG전자측은 지속적인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활동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LG전자 관계자는 “기존의 사회공헌활동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휴대폰, 시청각장애인용 소형 TV 등의 비즈니스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CSV활동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삼성전자는 34위에서 45위로, 신한금융은 30위에서 70위로 밀려났다. 삼성전자는 최고경영자(CEO)가 임직원 평균 임금의 90.8배에 달하는 보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31.0배, 포스코는 23.5배, 신한금융은 12.1배를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이직률도 10.4%로 2%대인 나머지 3개 기업을 웃돌았다. 그러나 여성 이사와 임원 비중은 각각 11.1%와 3.8%로 리더십 다양성 부문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한편 전체 1위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둔 바이오업체 바이오젠으로, 작년 2위에서 한단계 도약했다. 미국 제약업체 앨러건이 2위, 독일 아디다스가 3위에 올랐다.미국은 20개 기업을 포진시켜 국가별 1위를 차지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1-22 18:00 이혜미 기자

구자균 LS산전 회장 "가치관 경영 펼칠 것"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새해를 성장시대의 원년으로 삼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가치관 경영’을 선포했다. 가치관 경영이란 기업도 사람과 같이 가치관을 지니며 구성원 모두가 하나의 가치관을 지향해 ‘영혼’이 있는 기업을 만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구 회장은 22일 경기도 안양 LS타워 본사에서 열린 가치관 경영 선포식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며 회사의 새로운 목표를 임직원들에게 제시했다. 구 회장은 “영혼이 있는 기업, 가치관이 있는 기업은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면서 “지난해 창립 40주년에 이어 2015년을 성장시대의 원년이자 새로운 40년을 위한 가치관 경영의 해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LS산전은 고객을 위한 가치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초우량 중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퓨처링 스마트 에너지(Futuring Smart Energy)’라는 목표를 내걸었다. 주력 사업인 전력·자동화는 물론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친환경차, HVDC(초고압직류송전) 등 효율적이고 편리한 스마트 에너지를 통해 안전하고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기업 가치를 뜻한다.목표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비전으로 ‘G365’를 제시했다. G3는 그린(Green)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Global) 시장에서 위대한(Great) 기업이 된다는 뜻이다. 여기에 경영목표인 2020년 매출 6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 달성을 의미하는 수자 ‘65’가 더해졌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1-22 16:30 이혜미 기자

자리잡은 LCC… 'IT화·옵션서비스'로 해외사보다 더 높이

LCC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해외 선진 LCC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지면서 업계 역시 변화와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입을 모은다. (사진제공=제주항공)국내 LCC(저비용항공사, Low Cost Carrier)가 해외 LCC들과 경쟁하려면 ‘항공시스템의 IT화’와 ‘옵션 서비스의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LCC들은 항공시스템 IT화에는 공감하면서도 개별 옵션서비스에 있어서는 입장 차이를 보였다.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출범 10년을 맞은 국내 LCC는 양적으로 크게 성장하며 사업 안정기에 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모두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가 예상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이제 해외 선진 LCC와의 경쟁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최근 외국계 LCC 항공사들이 속속 국내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만 홍콩익스프레스, 비엣젯항공, 타이에어아시아엑스, 춘추항공 등이 신규 취항했다. 윤문길 항공대학교 항공경영 교수는 “국내 LCC가 해외 선진 LCC의 비즈니스 역량을 아직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기존 모델 모방으로는 한계가 있어 항공시스템의 IT화와 옵션 서비스 선택 구조를 지속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국내 LCC는 초창기에 소비자 인식도가 낮아 기내식과 음료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왔다. 때문에 해외 LCC처럼 운임료를 크게 낮추지 못해 ‘저가’가 아닌 ‘중가’ 항공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그러나 지금은 LCC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졌고 해외 LCC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져 업계의 변화와 노력이 필요한 시기다.제주항공은 국내 LCC 중 선도적으로 유료 옵션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제주항공은 항공운임료 내에 수하물 위탁(15㎏)서비스만 포함시키고 좌석지정, 사전기내식, 옆자리 좌석 구매 등의 서비스를 필요에 따라 이용하게 하고 추가요금을 받는다. 제주항공 측은 “원하는 서비스만 선택하기 때문에 운임을 덜 내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또 제주항공은 항공시스템 IT 투자를 중시하고 있다. IT투자 확대의 일환으로 홈페이지와 앱을 리뉴얼했다. 제주항공은 이 작업을 통해 예매 단계를 축소시키고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제주항공이 기본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하고 있는 반면 진에어와 에어부산은 기본 서비스를 유지하되 추가로 서비스를 발굴, 도입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진에어는 기존 서비스 축소보다는 소비자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추가 개발해 제공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인터넷 기반 운송지원시스템(PSS)을 자체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대부분 항공사가 사용하는 해외 프로그램을 쓰면 건당 수수료가 나가기 때문에 자체 프로그램 사용으로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설명이다.에어부산의 경우도 식사, 음료, 신문 등 필요한 서비스를 기본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에어부산 측 관계자는 “아직까지 한국 소비자들은 기본 서비스는 제공받고 싶어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기내에서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LCC로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항공시스템 IT가 LCC의 과제라는 것에 크게 공감하며 웹과 함께 공항자동화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어부산의 경우 국내선 60%, 국제선 40%의 발권이 웹으로 이뤄진다. 원패스 탑승권 이용률도 전체 발권의 5%를 기록한다. 대한항공은 0.7%, 제주항공은 0.1%(2014년11월 기준)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IT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인력도 줄이면서 고객에게 더 편리한 서비스가 가능하다”면서 “2008년부터 IT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1-22 15:01 이혜미 기자

6년 달린 '쌍용차 엔진' 이유일 대표, 돌연 사퇴

지난 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SUV 티볼리 신차발표 행사에서 이유일 쌍용자동차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최근 6년간 쌍용자동차와 함께해온 이유일(72) 쌍용자동차 사장이 대표이사 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이유일 사장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마리나서울에서 열린 쌍용차 신차 티볼리 시승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3월 예정된 쌍용차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이 사장은 이 자리에서 일흔이 넘은 나이에 회사를 이끄는 것에 대한 부담과 함께 티볼리가 출시된 시점에 새로운 인물이 회사 분위기를 일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의 갑작스런 발언에 회사 측은 상당히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이 사장이 공식 일정도 아닌 시승 행사장에 예고없이 나타나 깜짝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아니나 사장님이 그런 발언을 하신 것은 사실”이라며 “예정된 일정이 아니었는데 오늘 시승 행사에 나타나셨다”고 말했다. 이 사장의 사퇴 발언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시승 행사장에서도 “하필이면 오늘같은 날 사퇴를 발표해서 시승 행사의 의미를 퇴색시켰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일부 나왔다.실제로 지난 13일 개최된 티볼리 신차 발표회에서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이 사장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고 티볼리 출시 역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 사장의 재신임을 예상하는 시각이 우세했다.쌍용차가 4년 만에 선보인 소형 SUV 티볼리는 이날까지 5000여대의 사전 예약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쌍용자동차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미 마힌드라 회장과도 이야기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임기가 만료되는 3월까지 공식적인 절차들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자동차 북미법인 사장과 해외법인 사장 등을 역임하며 30년 동안 현대차에 몸담은 이유일 사장은 쌍용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간 2009년 2월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되며 쌍용차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1년 쌍용차를 인수한 마힌드라에 의해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뒤 현재까지 쌍용차를 이끌어왔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1-21 17:03 이혜미 기자

SK, 싱가포르 화학공장 설비변경 위해 중단

SK그룹이 싱가포르에서 가동 중인 화학공장이 설비 변경을 위해 지난 12월부터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지난 9월 싱가포르에서 첫 가동을 시작한 주롱아로마틱 콤플렉스(JAC)에 대해 저유가 추세에 맞게 원유 투입이 가능한 설비로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JAC 화학단지는 연산 파라자일렌 60만t과 벤젠 45만t, 혼합나프타 65만t, 액화석유가스(LPG) 28만t을 각각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화학 콤플렉스로 콘덴세이트를 원료로 사용한다. 콘덴세이트는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원료인 나프타 성분을 다량 함유하는데, 원유보다 저렴한 가격이 장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원유 가격이 급락하면서 콘덴세이트의 가격 경제성이 떨어지자 원유도 콘덴세이트와 함께 원료로 쓸 수 있게 하는 설비 변경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한편 SK그룹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채산성이 떨어져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현재 들어가는 원료 뿐 아니라 다른 원료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설비로 변경하기 위해 12월 중순부터 보수작업 중”이라며 “업황의 어려움이나 채산성 하락으로 중단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설비 변경을 마치는 대로 2월 말에서 3월 초 공장을 재가동할 예정이다.싱가포르 주롱섬 서부 매립지에 건설된 JAC 화학단지는 총투자비 24억4000만달러가 투입돼 지난 9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1-21 16:39 이혜미 기자

원하는 곳에서 주차대행… 터치 한번으로 출차 요청

서울 강남 등 사람이 많은 지역을 방문하다 보면 주차장을 찾기 위해 도로에서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다. 목적지에서 먼 곳에 주차를 해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해 주차 때문에 약속에 늦었던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내가 원하는 곳에서 주차를 대신 해주는 발렛 파킹 앱이 출시된다.제이앤티컴퍼니(고봉수 대표)는 2012년부터 3년간 개발을 한 끝에 오는 2월 주문형 발렛파킹 서비스 앱 ‘솔버(SOLVER)’를 선보인다고 밝혔다.(사진제공=제이앤티컴퍼니)솔버는 고객이 원하는 위치에서 발렛 파킹을 요청하고 주변 매장이나 위치까지 확인해 쿠폰까지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제이앤티컴퍼니측은 백화점이나 음식점 등 특정 장소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발렛 파킹의 한계를 넘어 누구나 원하는 장소에서 믿을 수 있는 품질의 발렛 파킹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개발됐다고 말했다.솔버는 운전자가 목적지를 입력하고 발렛 파킹을 요청하면 해당 목적지 주변에 위치한 발렛 파킹 기사가 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연결됐다.앱을 통해 앉은 자리에서 출차 요청까지 할 수 있어 기존 발렛 파킹 서비스보다 한차원 진일보한 발렛 파킹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앱을 통해 자신의 차량을 담당할 발렛 파킹 기사의 기본적인 신원 정보 및 범죄사실 유무를 확인해 기사를 직접 선택할 수 있고, 앱을 통해 차량 인도 당시의 상태를 동영상으로 기록, 확인할 수 있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철저한 신분조회를 통한 직영 기사 운영 제도로 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인 것이다.주차장 부족으로 주차비나 월차비용이 높은 지역의 경우 차고지와 연계해 주차비 최대 50% 할인, 월차비용 10만원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제이앤티컴퍼니는 “요금은 사용자가 직접 주차하는 것과 차이가 없으며 강남권 지역의 경우 오히려 더 저렴한 지역도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발렛 파킹 서비스 외에도 주변 목적지에 있는 주차장 소개와 함께 가고자 하는 목적지 주변에 있는 상가나 매장도 알려준다. 앱 론칭 이후엔 스마트폰 사용이 미숙한 이용자들을 위해 별도의 콜센터를 운영할 예정으로 전화를 통한 주문형 발렛 파킹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제이앤티컴퍼니 관계자는 “주차 발렛 파킹이 신뢰성과 서비스 마인드 부족으로 안 좋게 인식되는 점이 아쉬웠다”면서 “솔버가 발렛 파킹 서비스의 저변을 확대하고 우리나라의 새로운 주차문화를 형성하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솔버는 오는 2월부터 안드로이드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1-21 09:00 이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