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처음으로 글로벌 생산·판매 300만대를 돌파했으나 매출액은 원화 강세에 따른 실적 기준 환율이 하락한 영향으로 전년보다 1.1% 줄었다.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19.0% 하락한 2조 5725억원을 기록해 2010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영업이익률도 전년의 6.7%에서 5.5%로 1.2%포인트 낮아졌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21.0%, 21.6% 감소한 3조8163억원, 2조9936억원을 나타냈다. 기아차는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수출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사업구조상 평균 환율이 전년 동기에 비해 하락(1095원→1054원)하고 러시아 루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에는 매출 11조 7019억원, 영업이익 5006억의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올해도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안, 업체간 경쟁 심화, 엔저 기조가 계속되는 등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전년보다 3.6% 늘어난 연간 315만대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내실경영 강화와 기업체질 개선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