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영업이익 2조 5725억원…4년만에 최저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5-01-23 15:55 수정일 2015-01-23 16:04 발행일 2015-01-23 99면
인쇄아이콘
기아자동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4년 경영실적 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연간 304만 1048대를 판매해 47조 9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글로벌 생산·판매 300만대를 돌파했으나 매출액은 원화 강세에 따른 실적 기준 환율이 하락한 영향으로 전년보다 1.1% 줄었다.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19.0% 하락한 2조 5725억원을 기록해 2010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영업이익률도 전년의 6.7%에서 5.5%로 1.2%포인트 낮아졌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21.0%, 21.6% 감소한 3조8163억원, 2조9936억원을 나타냈다. 기아차는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수출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사업구조상 평균 환율이 전년 동기에 비해 하락(1095원→1054원)하고 러시아 루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에는 매출 11조 7019억원, 영업이익 5006억의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올해도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안, 업체간 경쟁 심화, 엔저 기조가 계속되는 등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전년보다 3.6% 늘어난 연간 315만대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내실경영 강화와 기업체질 개선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