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곳에서 주차대행… 터치 한번으로 출차 요청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5-01-21 09:00 수정일 2015-01-21 09:00 발행일 2015-01-21 13면
인쇄아이콘
서울 강남 등 사람이 많은 지역을 방문하다 보면 주차장을 찾기 위해 도로에서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다. 목적지에서 먼 곳에 주차를 해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해 주차 때문에 약속에 늦었던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내가 원하는 곳에서 주차를 대신 해주는 발렛 파킹 앱이 출시된다.

제이앤티컴퍼니(고봉수 대표)는 2012년부터 3년간 개발을 한 끝에 오는 2월 주문형 발렛파킹 서비스 앱 ‘솔버(SOLVER)’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주차해결사2
(사진제공=제이앤티컴퍼니)

솔버는 고객이 원하는 위치에서 발렛 파킹을 요청하고 주변 매장이나 위치까지 확인해 쿠폰까지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제이앤티컴퍼니측은 백화점이나 음식점 등 특정 장소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발렛 파킹의 한계를 넘어 누구나 원하는 장소에서 믿을 수 있는 품질의 발렛 파킹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개발됐다고 말했다.

솔버는 운전자가 목적지를 입력하고 발렛 파킹을 요청하면 해당 목적지 주변에 위치한 발렛 파킹 기사가 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연결됐다.

앱을 통해 앉은 자리에서 출차 요청까지 할 수 있어 기존 발렛 파킹 서비스보다 한차원 진일보한 발렛 파킹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앱을 통해 자신의 차량을 담당할 발렛 파킹 기사의 기본적인 신원 정보 및 범죄사실 유무를 확인해 기사를 직접 선택할 수 있고, 앱을 통해 차량 인도 당시의 상태를 동영상으로 기록, 확인할 수 있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철저한 신분조회를 통한 직영 기사 운영 제도로 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인 것이다.

주차장 부족으로 주차비나 월차비용이 높은 지역의 경우 차고지와 연계해 주차비 최대 50% 할인, 월차비용 10만원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제이앤티컴퍼니는 “요금은 사용자가 직접 주차하는 것과 차이가 없으며 강남권 지역의 경우 오히려 더 저렴한 지역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발렛 파킹 서비스 외에도 주변 목적지에 있는 주차장 소개와 함께 가고자 하는 목적지 주변에 있는 상가나 매장도 알려준다. 앱 론칭 이후엔 스마트폰 사용이 미숙한 이용자들을 위해 별도의 콜센터를 운영할 예정으로 전화를 통한 주문형 발렛 파킹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제이앤티컴퍼니 관계자는 “주차 발렛 파킹이 신뢰성과 서비스 마인드 부족으로 안 좋게 인식되는 점이 아쉬웠다”면서 “솔버가 발렛 파킹 서비스의 저변을 확대하고 우리나라의 새로운 주차문화를 형성하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솔버는 오는 2월부터 안드로이드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