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공여객수, 한일 제외한 모든 노선에서 증가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5-01-25 14:32 수정일 2015-01-25 14:38 발행일 2015-01-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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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항공여객수가 전년보다 11% 증가한 가운데 한일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에서 승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항공여객은 8143만명으로 전년(7334만명)보다 11.0% 늘어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한중노선 항공여객의 경우 1594만명으로 전년(1258만명)보다 26.7%(336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항 확대와 중국관광객 방한수요 증가에 따라 여객 수송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노선 승객도 389만명으로 14.5% 증가해 중국노선 다음으로 증가폭이 컸으며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노선 승객은 1915만명으로 10.9% 늘었다.

반면 한일노선은 엔저현상과 한일 간 정치적 갈등 등으로 2012년 1152만명에서 2013년 1095만명으로 4.9% 감소한데 이어 지난해 1078만명으로 다시 1.6%(17만명) 줄었다. 지난해 승객이 감소한 것은 한일노선이 유일하다.

한편 국제선 여객은 중국관광객 방한수요 증가, 저비용항공사의 운항 확대, 원화강세와 유류할증료 인하에 따른 항공수요 증가로 전년보다 11.4% 늘어난 5678만명으로 나타났으며, 국내선 여객도 2465만명으로 전년보다 10.3% 증가했다.

국적사 점유율은 62.6%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가 51.5%, 제주항공 등 5개 저비용항공사는 11.5%를 기록했다. 대형 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의 실적은 각각 5.0%와 15.9% 증가했으며 저비용항공사의 점유율은 50.7%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