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 기자

편집부 기자

chesed71@viva100.com

증권가 “셀트리온 그룹 분식회계 논란 종결…단기 주가회복 기대”

(사진=연합뉴스TV)증권가는 14일 셀트리온 그룹의 분식회계 논란이 종결되면서 지난 1월 이후 하락했던 주가가 일부 돌아올 것으로 전망했다.지난 11일 증권선물위원회는 셀트리온 그룹의 △ 개발비 과다 산정 △ 재고자산 평가손실 미반영 △ 매출 과대 계상 △ 국내 판권 매각대금 계정 분류 오류 △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주석 누락 등에 대한 회계 처리 기준 위반에 대해 ‘고의 분식’이 아닌 ‘중과실’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검찰 고발 및 통보 없이 거래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대신 담당 임원 해임 권고, 감사인 지정 제재, 위반 금액의 최대 20%에 해당되는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금융위는 이번 주 과징금 부과 금액을 심의하고 의결할 예정이다.증권가는 과징금이 셀트리온 그룹의 제무재표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하나금융투자 박재경 연구원은 “과징금은 자본시장법상 과징금과 외감법상 과징금으로 구성돼있고, 외감법상 과징금은 자본시장법상 과징금보다 클 경우 차액이 부과되는 형태”라며 “외부감사법 과징금 부과기준에 따르면 과징금은 위법 행위의 중요도에 따라 위반액수의 2~2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KB증권 김태희 연구원은 “기존 바이오 업체의 회계 이슈 사례로 봤을 때 셀트리온에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45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에는 80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된 바 있다.증권선물위원회가 셀트리온 그룹에 제시한 개선과제 내용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박재경 연구원은 “증권선물위원회는 4가지 개선과제에 ‘회계업계에게 외부감사 대상 기업이 속한 산업에 전문성 있는 인력을 위주로 감사팀을 구성하여 감사를 수행할 것을 요구, 신산업에 대해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외부감사에 임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내용 포함했다”며 “이번 의결과 더불어 업계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방향성”이라고 판단했다.KB증권은 이번 결정이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적으로 긍정적일 것으로 봤다. 김태희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분야를 시작으로 회계기준적용지원반(가칭)을 운영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시키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할 만 하다”며 “제약·바이오 업체의 회계 이슈가 3년 이상 지속돼 주가에 악재로 여겨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셀트리온 그룹의 실적 추정치 변경을 포함한 펀더멘털 변화는 없겠으나, 투자심리 개선효과가 클 것”이라며 “셀트리온뿐만 아니라 제약·바이오 부문의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반면, 일각에서는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낮추는 의견도 등장했다. 신한금융투자 이동건 연구원은 “올해 셀트리온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1319억원, 영어비익은 7952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대비 2.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수익성이 높은 렉키로나의 매출을 반영하지 않았고 매출 성장의 대부분이 진단키트 매출이라는 점과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하락 가능성을 감안해 산출했다”고 밝혔다.이 연구원은 “오랜 기간 지속된 감리 결과 발표로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단기 주가 상승이 기대되지만, 본업인 바이오시밀러에서의 고성장을 견인할 올해 이후 출시될 다수의 후속 바이오시밀러들에 대한 매출 기대치는 후발 주자 진입 및 경쟁 심화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며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낮췄다.삼성증권 서근희 연구원도 “기업 가치평가는 향후 바이오시밀러 실적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판단했다.서 연구원은 “올해 미국 트룩시마, 인플렉트라 가격 안정화에 따른 변동대가 축소 반영으로 이익 정상화도 기대된다”며 “다만, 전체 매출 성장은 과거 대비 낮아져 이탈된 수급 회복 이후 가파른 주가 상승은 제한적인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3-14 09:48 이은혜 기자

[특징주] 셀트리온 3형제, 분식회계 불확실성 해소에 동반 강세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셀트리온 그룹 3종목(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의 주가가 분식회계 관련 불확실성 해소 소식에 동반 강세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7500원(4.34%) 오른 18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이날 장중 18만5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같은 시각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66% 오른 7만1700원에, 셀트리온제약은 9700원(10.36%) 오른 10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지난 11일 증권선물위원회는 셀트리온 그룹의 △ 개발비 과다 산정 △ 재고자산 평가손실 미반영 △ 매출 과대 계상 △ 국내 판권 매각대금 계정 분류 오류 △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주석 누락 등에 대한 회계 처리 기준 위반에 대해 ‘고의 분식’이 아닌 ‘중과실’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검찰 고발 및 통보 없이 거래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대신 담당 임원 해임 권고, 감사인 지정 제재, 위반 금액의 최대 20%에 해당되는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금융위는 이번 주 과징금 부과 금액을 심의하고 의결할 예정이다.증권가는 이번 의결로 셀트리온 그룹의 주가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봤다. 하나금융투자 박재경 연구원은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의 개발비 과대계상 관련해서는 지난 2018년도 재무제표 정정 진행하며 이미 반영돼 향후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적사항 역시 반영 시점에 대한 이슈로 현재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진단했다.다만 신한금융투자는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소폭 낮췄다. 신한금융투자 이동건 연구원은 “오랜 기간 지속된 감리 결과 발표로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단기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다만 본업인 바이오시밀러에서의 고성장을 견인할 올해 이후 출시될 다수의 후속 바이오시밀러들에 대한 매출 기대치는 후발 주자 진입 및 경쟁 심화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연구원은 “또, 올해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이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이라며 “따라서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주가 반등 이후 추세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본업에서의 모멘텀 확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3-14 09:45 이은혜 기자

네이버·카카오, 새 정부 플랫폼 규제 완화로 날갯짓할까

(사진=연합뉴스)지난해 규제 여파로 크게 꺾였던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새 정부의 등장으로 회복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두 기업 모두 이달 중 열릴 주주총회에서 최고경영자(CEO)를 새로 선임하는 만큼 구체적인 중장기 사업 전략에 주목할 만 하다는 긍정적인 관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네이버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45% 하락한 3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 하락은 인플레이션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위기가 재차 부각되면서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날 주가 하락률은 지난 10일 주가 상승률(8.54%)에 한참 미치지 못 하는 수준이다.같은 날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50% 오른 10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 역시 10일 8.58% 급등한 뒤 이날 하락 출발했다가 오전께 상승 반전한 뒤 반등폭을 키워나갔다. 카카오의 종가가 10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7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카카오 판교오피스(사진=카카오)이들은 오는 5월 차기 정부의 출범으로 인한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두 종목의 주가를 크게 꺾었던 플랫폼 규제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윤석열 당선인은 디지털 경제 활성화와 관련된 공약에서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디지털플랫폼 정부 육성, 소프트웨어·메타버스·모빌리티·디지털인프라 산업 육성 등을 언급했고, 이는 인터넷 산업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지난해 국회가 추진했던 온라인플랫폼 규제도 다시 검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국투자증권도 윤 당선인이 플랫폼 산업에 대한 직접적인 규제보다 업계의 자율적인 자정노력을 촉진시키는 방향으로 설정한 점이 인터넷 업체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한국투자증권 정호윤 연구원은 “윤 당선인이 설정한 규제 방향성은 자율규제 기구를 설립하고 정부는 제도적 기반 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라며 “그동안 강한 규제 탓에 사업모델 확장이 제한되고 성장성이 둔화되면서 발생한 플랫폼 산업의 위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투자자들은 두 기업이 이달 중 열릴 주주총회에서 신임 CEO를 선임하면서 발표할 중장기 전략 발표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안재민 연구원은 “네이버는 글로벌 사업 확장과 인수합병(MA), 카카오 역시 글로벌 사업과 콘텐츠, 블록체인 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총 전후로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실적 전망도 양호한 편이다. 안 연구원은 “네이버는 매출액 8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5900억원이 예상되며 카카오는 매출액 7조8000억원, 영업이익 898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현금을 창출하는 광고사업이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전자상거래는 쿠팡의 수익성 개선 언급에 따른 경쟁 완화 등 환경이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웹툰을 비롯한 콘텐츠 사업이 전 세계 규모로 확장되고 있어 해당 부문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기록하겠으며, 카카오는 모빌리티 사업과 블록체인 관련 사업의 성장도 기대된다”며 “최근 종가 기준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네이버가 30.3배, 카카오가 35.1배로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한 만큼 낮은 밸류에이션도 투자 매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3-13 10:50 이은혜 기자

LG엔솔, 코스피200 편입 첫날 최저가 마감…"공매도 등 겹악재"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200에 편입된 첫 날 2차전지 업체 전반으로 우려가 커지면서 공매도가 집중되자 상장 이래 최저가에 거래를 마쳤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6.35% 급락한 3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의 종가가 40만원 밑에서 형성된 것은 상장 이래 처음이다.이날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장중 6.47% 낮은 39만50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급락 이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니켈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2차전지 기업들이 동반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완성차 제조사 입장에서는 다른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불안해 수익성을 관리하기 위해 공급선들에 대한 원가 협상에서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장 연구원은 “이는 2차전지 셀 및 재료의 공급사슬 전반에 걸쳐 판매가격 압박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소재가 가격 변동에서 자유롭거나 시장 점유율이 높아 가격 협상력이 유리한 업체들 위주로 보수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처럼 2차전지 업체 전반에 걸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이날 코스피200에 신규편입되면서 공매도가 가능해지자 주가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편입 이후에는 공매도가 가능해져 편입수요와 투기적 매도가 충돌해 가격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의 전체 거래대금 6778억원 중 공매도 비중은 33.6%으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3-11 17:09 이은혜 기자

코스피, 개인 1조 순매수에도…기관·외인 매도에 2660선 '후퇴'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들의 동반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2660선으로 후퇴했다. 개인이 홀로 1조원 넘게 사들였으나 상승 반전에 실패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에다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확대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04포인트(0.71%) 내린 2661.2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4.37포인트(0.54%) 내린 2665.95에서 출발해 장중 내내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한 때 2647.28까지 밀렸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835억원, 기관이 3836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홀로 1조34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583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으나 274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이날 주가 하락은 투자자들의 기대가 컸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외무장관 회담이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전쟁 우려가 다시 커진 탓이다.게다가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물가상승 우려가 부각됐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며 코스피는 하락 우위 흐름을 이어갔다”며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에 건설 업종, 방역체계 개편 기대감에 여행, 항공 등 리오프닝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이날부터 코스피200에 편입돼 공매도 제한이 해제된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6.35% 급락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상장 이래 처음으로 40만원을 밑돌았다.이 외에도 삼성전자(-1.83%), SK하이닉스(-2.08%), LG화학(-4.93%), 삼성SDI(-5.17%), NAVER(-0.45%), 삼성바이오로직스(-0.76%), 기아(-0.99%) 등의 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카카오(1.50%)는 새 정부의 출범으로 규제 완화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1% 넘게 올랐다.업종별로는 기계(4.16%), 건설(3.58%), 유통(1.76%), 운수창고(1.47%) 등의 지수가 올랐고, 전기·전자(-2.34%), 의료정밀(-2.21%), 화학(-1.69%), 제조(-1.51%) 등의 지수는 하락했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3포인트(0.30%) 오른 891.7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자이보다 0.51포인트(-0.06%) 내린 885.57에서 출발해 등락을 반복했다.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313억원, 개인이 10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95억원어치를 팔았다.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에코프로비엠(-4.84%), 펄어비스(-5.74%), 엘앤에프(-3.46%) 등의 주가가 하락했으나 셀트리온헬스케어(0.76%), 카카오게임즈(0.67%) 등의 주가는 올랐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3-11 17:06 이은혜 기자

한국거래소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 임박…불공정거래 조심”

(사진=한국거래소)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의 감사보고서 제출 시한을 앞두고 허위 정보가 급증하는 등 개인투자자들의 손실 위험이 커지고 있어 이에 따른 투자자들의 주의를 요구했다.11일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불공정 거래 가능성이 높은 한계기업의 특징과 불공정 거래 유형 등을 공개했다. 한계기업은 영업손실, 매출액 미달, 감사의견거절 등 관리종목에 지정되거나 상장폐지가 우려되는 법인을 의미한다.거래소는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높은 한계기업의 주요 특징으로 △주가 및 거래량 급변 △빈번한 경영진 교체 및 지배구조 변동 △대규모 외부 자금조달 등을 들었다.거래소는 “영업실적과 재무구조 등이 취약한 한계기업의 주가와 거래량은 감사보고서 제출시한이 임박한 시점에 대규모 공급계약, 신규사업 추진 등 호재가 유포되면서 급변한다”며 “악재성 공시에도 주가와 거래량이 동반 상승하는 등 비정상적인 거래 흐름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들은 최대주주 및 대표이사 등 경영진의 변동이 빈번하고, 변경된 최대주주가 실체 확인이 어려운 투자조합이거나 비외감법인 등인 경우 등 지배구조의 상대적인 취약성이 확인된다”며 “내부통제가 부실해 횡령과 배임 혐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또 “영업활동에 따른 직접 자금조달이 미미하고,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외부 자금조달이 증가한다”며 “자금조달 공시 이후 실제 자급납입 여력이 없어 납입지연 등 정정공시가 빈번하다”고 덧붙였다.거래소는 한계기업 관련 주요 불공정거래 유형으로는 △내부결산 관련 미공개 중요정보를 사전에 이용해 보유주식 처분 △허위·과장성 정보 유포를 통한 시세 부양 △실적 예측 관련 미확인 풍문 유포를 통한 매수세 유인 등을 들었다.거래소는 “감사보고서 제출시한에 임박해 호재 및 악재성 정보를 공표할 시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한계기업의 주가 및 거래량이 특별한 이유 없이 급변하는 경우 시세조종 및 부정거래 여부 등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주가부양 등 목적으로 사이버상 허위 및 과장성 풍문을 유포하는 등의 혐의를 포착하면 신속히 대응해 투자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불공정거래 혐의가 높다고 판단될 경우 조사를 철저히 해 행위자가 처벌받을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말했다.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거래소는 “한계기업의 특징 및 불공정거래 주요 유형을 참고해 추종매매를 자제하고, 투자의사를 결정하기 전에 상장사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확인한 뒤 투자를 신중하게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3-11 11:31 이은혜 기자

다음주 삼성전자·네이버 등 101개사 정기 주주총회 개최

내주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 삼성그룹과 네이버 등 101개 상장사가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한국예탁결제원은 3월 셋째 주(14~20일) 12월 결산 상장법인 2443개사 중 삼성전자와 네이버 등 101개사가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이는 예탁원의 ‘e-SAFR 시스템’에 주총 일정을 통보한 회사 기준이며,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62개사, 코스닥시장에서 신라섬유 등 38개사, 코넥스시장에서 예스피치 1개사가 다음 주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특히 오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0개사, 코스닥시장에서 26개사, 코넥스시장에서 1개사 등 총 67개사의 주총이 집중돼있다.구체적으로는 다음 주 유가증권시장에서 △14일 네이버, 바다로19호선박투자회사 △15일 진양폴리우레탄 △16일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에스디에스, 진양화학 △17일 진양산업, 삼성SDI, 메리츠증권, 호텔신라, 에스원, 유니드, 삼성카드, 삼성생명보험,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하이스틸, 효성화학,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18일 유한양행, 한화손해보험, 삼성화재해상보험, 현대차증권, 아세아, 도화엔지니어링, 한일철강, 아세아제지, 세기상사, 조흥, 대신증권, 롯데정밀화학, 송원산업, 효성, 에스지씨에너지, 포스코, 삼영전자공업, 대한유화, 태경케미컬, 국도화학, 엔아이스틸, 문배철강, 태영건설, 모토닉, 삼성중공업, 삼성증권, 환인제약, 삼원강재, 삼성물산, LG유플러스, 인천도시가스, 엘지헬로비전, 한미반도체, 텔코웨어, 진양홀딩스, 아세아시멘트, 롯데정보통신,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 에스케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등이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코스닥시장에서는 △14일 신라섬유,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21호 △15일 한일사료, 경남스틸 △16일 안트로젠, 멀티캠퍼스, 사람인에이치알 △17일 삼현철강, 에스앤에스텍, 교보9호기업인수목적, 교보10호기업인수목적, 교보11호기업인수목적 △18일 푸른상호저축은행, 하이록코리아, 고려제약, 에스지씨이테크건설, 서연탑메탈, 삼천리자전거, 한국선재, 한국정보통신, 금화피에스시, 성도이엔지, 서린바이오사이언스, 에이텍, 유아이엘, 덕신하우징, 참좋은여행, 에이텍이앤, 데이터솔루션, 지아이텍, 하나금융14호기업인수목적, 하나금융15호기업인수목적, 하나금융16호기업인수목적, 하나금융17호기업인수목적, 하나금융19호기업인수목적, 하나금융20호기업인수목적, 하나금융21호기업인수목적, 하나머스트7호기업인수목적 등이 정기 주총을 연다.코넥스에서는 △18일 예스피치가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3-11 11:01 이은혜 기자

코스피, 기관·외국인 '팔자'…장중 2660선 후퇴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코스피가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2660선까지 후퇴했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17포인트(-0.75%) 하락한 2660.15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14.37포인트(-0.54%) 내린 2665.95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1%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투자자가 2338억원, 기관투자자가 786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3108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507개 종목의 주가가 반등 중이고, 318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5% 하락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에 대한 경계심리 등에 하방 압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미국 뉴욕증시의 장 마감 후 전해진 북한의 신형 ICBM 미사일 발사와 미국 정부의 대북 제재 문제도 국내 지정학적 위기감을 부상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한 연구원은 “다만, 과거 한반도 위기의 증시 영향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친 만큼 이번에도 이와 유사한 경로를 따를 것”이라며 “일부 대북 관련 테마주와 방산주들의 주가 변동성만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시장의 중심에 놓인 만큼 관련 흐름에 따라 지수 움직임이 급변하면서 매도 욕구를 자극할 수 있다”며 “그러나 현재 증시는 과매도 영역에 진입했으므로 매도 대응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삼성전자(-1.54%), LG에너지솔루션(-4.55%), SK하이닉스(-2.08%), NAVER(-1.66%), 삼성바이오로직스(-0.50%), 카카오(-0.60%), 현대차(-1.48%), 삼성SDI(-0.89%), LG화학(-2.22%), 기아(-0.99%) 등이 일제히 약세다.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7포인트(0.30%) 오른 891.75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1포인트(-0.06%) 내린 888.57에서 개장한 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1% 미만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11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은 163억원, 기관은 10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877개 종목의 주가가 반등 중이고, 462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시총 상위 종목들 중 셀트리온헬스케어(1.66%)의 주가가 반등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03%), 펄어비스(-2.78%), 엘앤에프(-0.88%), 카카오게임즈(-0.81%) 등의 주가는 하락 중이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3-11 10:14 이은혜 기자

금투협, 기관 불성실 수요예측 근절한다…참여요건 강화

금융투자협회가 불성실 수요예측 기관투자자를 근절하기 위해 투자일임업자와 사모집합투자업자의 참여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금투협 자율규제위원회는 11일 투자일임업자가 고유재산으로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 참여하고자 하는 경우 투자일임업 등록 후 2년이 경과해야 하거나, 투자일임재산 규모가 5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등록 후 2년이 경과하지 않은 경우에는 투자일임재산 규모 300억원 이상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이는 사모집합투자업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금투협은 규정 개정 배경에 대해 “불성실 수요예측 등 규정을 위반하는 행위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투자일임업자와 사모집합투자업자들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투협에 따르면 지난해 불성실 수요예측 건수는 총 66건으로 2019년 19건, 2020년 35건에 이어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20~2021년 전체 불성실 수요예측 중 투자일임업자와 사모집합업자가 79건(투자일임업자 39건·사모집합투자업자 40건)으로 약 7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금투협은 투자일임업자와 사모집합투자업자가 고유재산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경우, 수요예측 참여요건을 충족함을 확인하는 확약서와 증빙서류를 IPO 주관사에 제출하도록 했다. 또, 투자일임계약을 체결한 투자자가 투자일임업자인 투자일임재산은 수요예측 참여를 제한하도록 했다.개정된 규정은 오는 5월 1일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발행 기업의 IPO부터 적용된다. 금투협 자율규제위원회는 “앞으로도 IPO 수요예측 시장에 대해 면밀하게 감시해 규정 위반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관사의 점검을 독려할 것”이라며 “시장참여자에게는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규정 준수를 촉구하는 등 수요예측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자율규제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이어 “IPO 제도 전반에 걸쳐 개선이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서는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관계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3-11 09:59 이은혜 기자

유안타증권 “코스피 2600p 과매도 국면…추가 하락 쉽지 않다”

유안타증권은 11일 “코스피 2600포인트는 과매도 국면”이라며 “이익 전망의 하향 조정을 배제하기 어려우나 코스피 추가 하락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유안타증권 정인지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저점대는 120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가격대이고, 1월 말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는 약 2600포인트”라며 “이익 전망치가 본격적으로 낮아졌던 시점을 제외하면 코스피는 PBR 1배를 크게 하회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정 연구원은 “물론 지금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러시아와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전쟁 속에서 글로벌 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며 “이익 전망의 추가 하향 조정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그는 “그러나 코스피가 2600포인트 수준의 2018년 고점대 지지를 확인했고, 주봉상 평균방향성지수(ADX)가 60을 넘어서는 등 과매도 국면에 도달해 추가 하락도 쉽지 않다”며 “결국 대외변수의 흐름이 시장 방향을 결정하겠으나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에서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원자재 가격 급등세가 진정됐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다만 100달러 수준이 중요한 분기점인 만큼 이 가격대까지 이탈해야 의미있는 조정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그는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금 가격도 2020년 고점대라는 저항에 근접한 뒤 급등세는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현상의 배경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상대로 선전해 휴전 협정 체결 가능성이 이전보다 높아진 덕분”이라고 판단했다.이어 “러시아가 승리하면 전쟁이 끝나도 서방의 제재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그 반대라면 러시아의 피해도 크기 때문에 서방 국가들의 제재가 조기 종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3-11 09:56 이은혜 기자

[윤석열 당선] 지수보단 업종별…건설·원전 수혜 가장 클 것

제20대 대통령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주가지수의 변동성보다 업종별 등락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에서도 윤 당선인의 공약과 관련이 깊은 대형 건설사들과 건자재, 원전 관련 업체들의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재정지출과 산업정책의 영향은 이전 정권보다 작아질 것으로 보는 의견도 나온다.◇주가지수에 유의미한 변동성은 없을 것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0년대 이후 4번의 사례에서 대통령 선거와 주가지수 사이에 큰 관계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하이투자증권 이웅찬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 1년차에 지수는 의미있는 상승을 보였으나 당시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과 맞물려 글로벌 경기는 호조세를 보였고, 대내적으로 ‘큰 정부’를 구성하면서 강력한 재정정책과 대북 관계 개선이 기대됐던 상황이었다”며 “반면,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주가는 조정받았으나 정권이 들어서고 주가는 반등했으며 나머지 2차례에서는 당선 직후 유의미한 추세가 나타나지 않거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KB증권도 주가는 경기과 통화정책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KB증권 이은택 연구원은 “대선 이후 연차별 코스피 수익률은 1년차에 18.9%, 2년차에 18.9%, 3년차에 -1.6%, 4년차에 6.6%, 5년차에 3.3%로 집계됐다”며 “대선 이후 100일간 주가 수익률을 보면 대선과 코스피는 명확한 연관성은 없으며, 대선 이후 연차별 수익률도 1~2년차의 평균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분석했다. 주가는 경기와 통화정책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다.당선소감 밝히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연합뉴스)◇업종별로 봐야…건설 수혜 예상다만 업종별로는 윤 당선인의 공약과 관련해 차별화된 수혜가 예상된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대외 경기의 영향력이 큰 수출 경제의 특성상 임기 초 코스피 수익률이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흐름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기존 정부와 정책 기조가 달라지는 분야에 대한 가치 재평가, 정권 1~2년차에 실시될 경기부양적 재정정책에 따른 내수소비 수혜를 기대할 만 하다”고 밝혔다.우선, 건설업종의 수혜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대체로 동일하다. 한국투자증권 강경태 연구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 중 주거·부동산 공약은 ‘수요에 부응하는 주택 250만호 이상 공급’으로, 250만호를 택지유형별로 나누면 재건축·재개발 사업지를 이용한 공급이 47만 세대로 전체의 18.8%를 차지하한다”며 “이는 공공택지 다음으로 비중 높은 공급 수단”이라고 분석했다.강 연구원은 “윤 당선인의 공약인 250만호를 주택유형별로 나누면 민간분양주택이 119만세대로 전체의 47.6%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공공분양주택 21만세대와 큰 차이를 보인다”며 “민간 시행사 도급 물량과 수도권 정비사업지에 강점이 있는 대형 건설사 수혜가 예상되며 특히 GS건설을 선호한다”고 밝혔다.그는 “세제 및 규제 완화에 힘입어 주택 매매거래도 증가하겠으며, 이는 입주 후 리모델링 관련 건자재 기업에게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원전 관련 공약, 기존 정부와 가장 크게 달라원전 관련 기업의 수혜도 예상된다. 윤 당선인은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즉시 재개하고, 원전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을 드러낸 바 있다. KB증권 정혜정 연구원은 “윤 당선인의 공약으로 기존과 가장 방향성이 달라지는 정책은 원자력 발전”이라며 “특히 국내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한 태도가 가장 다르다”고 분석했다.정 연구원은 “윤 당선인은 원전의 기저발전원으로서의 역할을 유지하고 탄소중립을 위해 화석연료발전 비중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발전 간의 적정 에너지믹스를 수립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신규 원전 건설 및 기존 원전 수명 연장에 따라 국내 수주 잔고가 소진됐던 한전기술과 장기적인 원전 정비 매출 규모 축소가 예정됐던 한전KPS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IT·바이오·기계·조선·금융·가상자산 영향은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연구원은 “IT는 반도체가 한국의 주력 산업이기 때문에 산업 지원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에 있어 비교적 기업 친화적이며 산업 활성화에 대한 색깔이 뚜렷해 관련 산업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제약·바이오는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자급화 투자가 관련 신약 개발사에 수혜로 작용할 수 있으나 정책 실효성에 있어서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그는 “기계 및 조선은 친환경 선박 생산 및 수주 확대로 조선 업체의 친환경 관련 연구개발(RD)가 확대되고, 우주산업 활성화 공약은 방산 업체의 수혜가 기대되는 부분”이라며 “금융 관련해서는 주식양도세 폐지와 증권거래세 완화가 장기투자를 유도할 수 있어 긍정적이며, 가상자산 비과세 확대와 가상화폐공개(ICO) 허용은 가상자산 사업에는 긍정적이나, 무분별한 ICO를 규제할 수 있는 정책은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3-10 12:17 이은혜 기자

[윤석열 당선] 공매도 제도 개선·모회사 주주 신주인수권…증시 어떤 변화가

소감 밝히는 윤석열 당선인 (사진=연합뉴스)제20대 대통령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면서 새 정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변동성을 겪고있는 1000만명의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이 가장 높았던 공매도에서는 불법 공매도 제재를 강화하고,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들에 비해 현저히 불리한 담보비율을 조정할 뿐 아니라 ‘공매도 서킷브레이커’ 제도 도입이 예상된다.물적분할 후 상장 요건 강화,주식 양도소득세 폐지 등이 적극 추진될 전망이다.◇공매도, 담보비율 조정·제재 강화윤 당선인은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이 가장 높았던 공매도에 칼을 댈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이후 지난해 5월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의 구성 종목에 대해 부분적으로 공매도를 재개한 바 있다.개인은 기관과 외국인의 공매도 담보비율은 105%인 반면, 개인의 담보비율은 140%로 높다는 점과 개인은 빌린 주식을 상환해야 하는 기간이 90일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상환기간이 없다는 점 등을 차별요인으로 들어 개선을 요구해왔다. 윤 당선인은 개인이 공매도에서 요구받는 담보비율을 기관 및 외국인과 형평성있게 조정하고, 공매도 감시전담기구를 설치해 무차입 공매도 여부를 실시간으로 점검할 뿐만 아니라 불법 공매도에 대해 ‘주가조작’에 준하는 형사 처벌을 내릴 걸 검토해 왔다.‘공매도 서킷브레이커’ 제도는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공매도 서킷브레이커는 주가 하락이 과도할 경우 자동으로 공매도가 금지되는 제도를 의미한다. 다만, 금융당국이 2017년 도입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나와 조율이 필요하다.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란 공매도 거래대금이 직전 40거래일 평균보다 6배 이상 오르는 등 세 가지 요건이 충족될 경우 다음 거래일에 공매도가 금지되는 제도다.지난 1월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로비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시초가를 확인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모회사 주주에 신주인수권·물적분할 자회사 상장 금지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카카오의 ‘쪼개기 상장’ 등으로 기존 소액주주들의 권익 보호가 화두로 떠올랐다. 이와 관련 윤 당선자는 △모회사 주주에게 신주인수권 부여 △물적분할된 자회사의 상장 금지 △주식 상장폐지 요건 정비 △상장폐지 과정의 단계별 관리체계 확대 등 공약을 내놓았다.최근 금융위원회는 기업이 물적분할과 합병 등으로 기업의 소유구조를 변경할 경우 주주 보호를 위한 기업의 정책을 마련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적시하도록 했는데, 새 정부는 이와 관련해 구속력 있는 제도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증시 전문가들도 해당 공약들의 실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김수현 연구위원은 “물적분할을 반대하는 소액주주들에게 반대매수 청구권을 부여하고, 신설 자회사 기업 공개 시 모회사 주주에게 보유주식 수에 비례해 우선 배정하는 내용 등은 자본시장법 시행령과 금융투자협회 규정 개정만으로도 가능하다”며 “해당 공약들은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다만, 주식시장 관련 공약이 전반적으로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는 점에서 반발의 여지가 있는 만큼 제도화에 어려움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기업 관련 공약 대부분이 선언적인 내용으로 세부 정책을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공약의 대다수가 기업규제 강화 쪽에 치우쳐 있다”며 “현재 수준의 공약으로는 기업 경영 효율성 제고, 일자리 창출, 경제 성장의 선순환을 사실상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물적분할 상장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향후 주주환원이 기업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 박승영 연구원은 “물적분할 상장이 어려워지면 주주환원이 주가의 가치평가를 결정하는 변수로서 중요성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양도소득세 폐지윤 당선인은 주식 양도소득세 전면 폐지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행 주식 양도소득세는 종목 보유 지분율이 코스피 1%·코스닥 2% 이상이거나 종목별 보유총액이 10억원 이상의 대주주에게 과세되고 있다. 현 정부는 내년부터 연 5000만원 이상의 양도 차익을 얻을 경우 20~25%의 ‘금융투자소득세’를 부과하기로 예고해 왔으나, 윤 당선인은 주식시장 활성화와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해 양도소득세 전면 폐지를 주장해 왔다. ‘큰 손’ 투자자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해 주식 시장을 부양하겠다는 게 기본 논리다. 이에 대해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양도소득세의 전면 과세가 국내 주식 거래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환영의 뜻을 밝힌 바 있다.다만, 공약의 실현 가능성은 아직 불확실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KB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해당 공약은 내년 시행 예정인 법안에 대한 내용이며, 입법부에 야당 의원수가 많다는 점에서 향후 진행과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그는 공약이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공약이 실현될 경우 절세 기반의 금융상품 제공과 손익 상계를 위한 포트폴리오 제공을 통해 증권사 자산관리(WM) 변화 기대감을 낮추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이은혜·안동이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3-10 12:16 이은혜 기자

윤석열 당선 확정후 첫 증시,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2% 반등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윤석열 대통령 당선 확정 후 첫 거래일인 10일 코스피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지정학적 긴장감 완화와 새정부 기대감 등으로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수세가 들어오며 2% 넘게 반등 중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6.95포인트(2.17%) 오른 2679.35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38.46포인트(1.47%) 오른 2660.86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폭을 점차 키워나가고 있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77억원, 기관이 170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197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744개 종목의 주가가 반등 중이며, 140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국제유가 폭등세가 진정되면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0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59% 급등했다.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위기가 완화되고 유가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불황 속 물가 상승)’ 우려감이 다소 진정됐다”고 분석했다.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두 국가의 지정학적 위기 완화로 인한 국제유가 급락과 미국 및 유럽 증시 급등 효과에 힘입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지정학적 위기와 더불어 외국인 매도세를 초래했던 원달러 환율의 급락도 우호적인 증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전반적인 증시 흐름은 긍정적이겠으나,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수혜주와 테마주들의 장중 주가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2.01%), LG에너지솔루션(2.80%), SK하이닉스(2.12%), NAVER(9.52%), SK바이오로직스(0.91%), 카카오(7.17%), LG화학(0.99%), 삼성SDI(0.40%), 기아(1.01%) 등 대부분의 주가가 일제히 반등 중이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28포인트(2.44%) 오른 891.42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91포인트(1.71%) 오른 885.05에서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17억원, 기관이 1217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126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1240개 종목의 주가가 반등 중이고, 187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에코프로비엠(4.42%), 펄어비스(0.10%), 엘앤에프(5.23%), 카카오게임즈(3.51%) 등의 주가가 반등 중이고, 셀트리온헬스케어(-0.31%)의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0원 내린 1225.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3-10 10:50 이은혜 기자

KB증권 “한국 경제, 정치보다 대외 경기 영향 더 커…연간 성장률 3.0% 예상”

KB증권은 10일 “한국은 선거를 중심으로 한 정치적 경기변동보다 대외 경기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장기화 가능성과 원자재 가격 급등, 경기재개 이후 서비스업 중심의 경기 회복이 수출 회복을 제약할 것”이라며 올해 연간 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KB증권 김효진 연구원은 “정치적 경기변동론 (PBC, Political Business Cycle)에 따르면 경기변동은 선거를 중심으로 이뤄지나, 한국의 경우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국내 정책보다 대외 경기의 더 큰 영향을 받았다”며 “수출 활성화, 내수소비, 건설 등 주요 경제정책에 나타날 변화에도 당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쟁,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등 대외 환경이 국내 경제에 더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한국의 경기는 2020년 이후 수출 위주로 진행되었다”며 “반도체, 가전 등의 수요 급증과 주요 선진국들의 생산 차질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지난해 한국 수출은 연간 20% 넘게 늘어났고, 절대 규모 면에서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그는 “올해도 한국 수출은 한 자릿수의 증가율을 이어갈 것이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가능성과 원자재 가격 급등, 코로나19 경기재개 이후 서비스업 중심의 경기 회복이 수출 회복을 제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아울러, 무역수지 적자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며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적자를 기록한 뒤 지난달 흑자로 재차 반전했으나 최근 원자재 가격이 추가로 급등하고 있어 다시 적자 전환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김 연구원은 “2000년 이후로 한국 무역수지가 1분기 이상 적자를 지속한 건 2008년 외에는 없었다”며 “경제와 환율에는 수출 증가율이 더욱 중요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무역수지 적자는 기업 이익을 압박하는 환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대외 교역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만큼 내수 관련 정책이 중요해졌다”며 “국내총생산(GDP)을 구성하는 주요 항목별로 살펴보면, 수출과 설비투자, 정부지출은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민간소비와 건설투자는 이전 수준을 밑돌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이동제한 조치 등이 민간 소비를 제약하는 가운데, 공급보다는 수요 억제에 무게 중심이 놓였던 부동산 가격 안정 정책들이 건설 투자 부진의 배경으로 지목된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주택 250만호 이상 공급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어 주거 관련 정책이 공급 확대로 선회하고 있는 만큼 향후 건설투자 부문의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김 연구원은 “소비의 양극화 등 풀어야 할 문제가 여전하지만 경기재개 이후 서비스업 회복이 더해지며 회복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30만명을 웃돌고 있어 빠른 회복은 어렵겠으나, 미국과 유럽 등 다수 국가들이 방역체계를 정상화로 선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는 급증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3-10 09:47 이은혜 기자

NH투자증권 “尹 당선, 부동산·에너지 정책 관련 건설·원전 기업 수혜 기대”

자택 나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연합뉴스)NH투자증권은 10일 “새 대통령 임기 초 코스피의 수익률이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흐름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다만, 기존 정부와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부동산과 에너지 정책 관련 건설 및 원전 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일은 오는 5월 10일이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대외 경기의 영향력이 큰 수출 경제의 특성상 임기 초 코스피 수익률이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흐름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기존 정부와 정책 기조가 달라지는 분야에 대한 가치 재평가, 정권 1~2년차에 실시될 경기부양적 재정정책에 따른 내수소비 수혜를 기대할 만 하다”고 밝혔다.김 연구원은 “이는 새로운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주식시장 전반으로 가져가기보다는 새로운 정부의 정책이 이전과 어떻게 다를 것이며, 어떤 기회요인이 있을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을 살펴보면 작은 정부를 지향하고 경제에서 민간의 역할을 중시한다”며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대해선 지출 확대를 약속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에는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기존 정부와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분야는 부동산과 에너지 정책으로, 건설과 원전 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성장 분야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제의 발전방향을 의식한 신성장 분야들을 제시했는데 기존 정부의 방향성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짚었다.김 연구원은 구체적인 수혜 업종으로는 단기에 정책 기대감이 커질 수 있는 분야인 내수소비주(유통·의류·관광 등)와 건설·건자재, 유틸리티(원전)을 제시했으며 중장기적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로 IT, 모빌리티, 바이오헬스, 이동통신, 우주항공, 로봇,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을 제안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3-10 09:23 이은혜 기자

한국투자증권 “윤석열 당선, 대형 건설사와 건자재 업체 수혜 기대”

한국투자증권은 10일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주택 매매거래, 공급 증가로 주택 도급 및 자체개발 업황과 리모델링 건자재 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한국투자증권 강경태 연구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 중 주거·부동산 공약은 ‘수요에 부응하는 주택 250만호 이상 공급’으로, 250만호를 택지유형별로 나누면 재건축·재개발 사업지를 이용한 공급이 47만 세대로 전체의 18.8%를 차지하한다”며 “이는 공공택지 다음으로 비중 높은 공급 수단”이라고 분석했다.강 연구원은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 1기 신도시 재정비 공약 또한 포함돼 있어 윤 당선인 임기 내 서울·경기 수도권 정비사업지 공급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윤 당선인의 공약인 250만호를 주택유형별로 나누면 민간분양주택이 119만세대로 전체의 47.6%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공공분양주택 21만세대와 큰 차이를 보인다”며 “민간 시행사 도급 물량과 수도권 정비사업지에 강점이 있는 대형 건설사 수혜가 예상되며 특히 GS건설을 선호한다”고 밝혔다.강 연구원은 “세제 및 규제 완화에 힘입어 주택 매매거래도 증가하겠으며, 이는 입주 후 리모델링 관련 건자재 기업에게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윤 당선인은 주택 취득, 보유, 양도 등 생애주기 전체 세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다. 또, 올해 주택 공시가격을 지난 2020년 수준으로 환원하거나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를 통합하는 등 주택 보유세 부담을 완화하고,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율 적용을 한시적으로 배제하는 내용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강 연구원은 “대출 규제와 ‘임대차 3법’ 또한 완화하거나 폐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현재 감소세인 주택 매매거래량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3-10 09:23 이은혜 기자

미래에셋증권 “윤석열 당선, 50조 추가 추경 가능성…장단기 금리차 40bp 중심 등락 예상”

미래에셋증권은 10일 “새로운 정부는 50조원 정도의 추가 추경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어 재정지출 확대 우려가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장단기 금리차는 40베이시스포인트(bp)를 중심으로 등락하겠다”고 예상했다.미래에셋증권 민지희 연구원은 “최근 미 국채 수익률 곡선(커브)이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해 빠르게 평탄화됐으나, 국내 장단기 금리차(10년-3년)는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긴장감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부각됐음에도 40bp대 등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민 연구원은 “이는 대통령 선거 이후 새로운 정부의 추가적인 추경 및 대규모 부양책 발표 가능성에 따른 국채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장기 금리의 추가 하락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포함하여 50조원 정도의 추경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어 당분간 재정지출 확대 우려는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장단기 금리차는 40bp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다만, 연초 여당 후보가 30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국내 채권 금리는 이미 추가 추경 가능성을 어느 정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민 연구원은 “현재 여당이 국회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추경안 규모와 통과 가능성에 대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다”며 “국내 금리는 이전 고점인 국고 3년 2.3%대, 국고 10년 2.7% 정도에서 고점을 형성한 뒤 대내외 경기 여건을 반영해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3-10 09:20 이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