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윤석열 당선, 50조 추가 추경 가능성…장단기 금리차 40bp 중심 등락 예상”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3-10 09:20 수정일 2022-03-10 09:20 발행일 2022-03-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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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은 10일 “새로운 정부는 50조원 정도의 추가 추경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어 재정지출 확대 우려가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장단기 금리차는 40베이시스포인트(bp)를 중심으로 등락하겠다”고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 민지희 연구원은 “최근 미 국채 수익률 곡선(커브)이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해 빠르게 평탄화됐으나, 국내 장단기 금리차(10년-3년)는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긴장감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부각됐음에도 40bp대 등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이는 대통령 선거 이후 새로운 정부의 추가적인 추경 및 대규모 부양책 발표 가능성에 따른 국채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장기 금리의 추가 하락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포함하여 50조원 정도의 추경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어 당분간 재정지출 확대 우려는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장단기 금리차는 40bp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다만, 연초 여당 후보가 30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국내 채권 금리는 이미 추가 추경 가능성을 어느 정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민 연구원은 “현재 여당이 국회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추경안 규모와 통과 가능성에 대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다”며 “국내 금리는 이전 고점인 국고 3년 2.3%대, 국고 10년 2.7% 정도에서 고점을 형성한 뒤 대내외 경기 여건을 반영해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