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윤석열 당선, 대형 건설사와 건자재 업체 수혜 기대”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3-10 09:23 수정일 2022-03-10 09:23 발행일 2022-03-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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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0일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주택 매매거래, 공급 증가로 주택 도급 및 자체개발 업황과 리모델링 건자재 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강경태 연구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 중 주거·부동산 공약은 ‘수요에 부응하는 주택 250만호 이상 공급’으로, 250만호를 택지유형별로 나누면 재건축·재개발 사업지를 이용한 공급이 47만 세대로 전체의 18.8%를 차지하한다”며 “이는 공공택지 다음으로 비중 높은 공급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 1기 신도시 재정비 공약 또한 포함돼 있어 윤 당선인 임기 내 서울·경기 수도권 정비사업지 공급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윤 당선인의 공약인 250만호를 주택유형별로 나누면 민간분양주택이 119만세대로 전체의 47.6%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공공분양주택 21만세대와 큰 차이를 보인다”며 “민간 시행사 도급 물량과 수도권 정비사업지에 강점이 있는 대형 건설사 수혜가 예상되며 특히 GS건설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세제 및 규제 완화에 힘입어 주택 매매거래도 증가하겠으며, 이는 입주 후 리모델링 관련 건자재 기업에게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윤 당선인은 주택 취득, 보유, 양도 등 생애주기 전체 세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다. 또, 올해 주택 공시가격을 지난 2020년 수준으로 환원하거나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를 통합하는 등 주택 보유세 부담을 완화하고,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율 적용을 한시적으로 배제하는 내용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강 연구원은 “대출 규제와 ‘임대차 3법’ 또한 완화하거나 폐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현재 감소세인 주택 매매거래량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