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尹 당선, 부동산·에너지 정책 관련 건설·원전 기업 수혜 기대”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3-10 09:23 수정일 2022-03-10 09:23 발행일 2022-03-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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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 나서는 윤석열 대선 후보<YONHAP NO-1538>
자택 나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NH투자증권은 10일 “새 대통령 임기 초 코스피의 수익률이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흐름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다만, 기존 정부와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부동산과 에너지 정책 관련 건설 및 원전 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일은 오는 5월 10일이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대외 경기의 영향력이 큰 수출 경제의 특성상 임기 초 코스피 수익률이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흐름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기존 정부와 정책 기조가 달라지는 분야에 대한 가치 재평가, 정권 1~2년차에 실시될 경기부양적 재정정책에 따른 내수소비 수혜를 기대할 만 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는 새로운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주식시장 전반으로 가져가기보다는 새로운 정부의 정책이 이전과 어떻게 다를 것이며, 어떤 기회요인이 있을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을 살펴보면 작은 정부를 지향하고 경제에서 민간의 역할을 중시한다”며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대해선 지출 확대를 약속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에는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정부와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분야는 부동산과 에너지 정책으로, 건설과 원전 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성장 분야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제의 발전방향을 의식한 신성장 분야들을 제시했는데 기존 정부의 방향성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구체적인 수혜 업종으로는 단기에 정책 기대감이 커질 수 있는 분야인 내수소비주(유통·의류·관광 등)와 건설·건자재, 유틸리티(원전)을 제시했으며 중장기적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로 IT, 모빌리티, 바이오헬스, 이동통신, 우주항공, 로봇,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을 제안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