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 확정후 첫 증시,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2% 반등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3-10 10:50 수정일 2022-05-08 16:35 발행일 2022-03-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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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 확정 후 첫 거래일인 10일 코스피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지정학적 긴장감 완화와 새정부 기대감 등으로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수세가 들어오며 2% 넘게 반등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6.95포인트(2.17%) 오른 2679.35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38.46포인트(1.47%) 오른 2660.86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폭을 점차 키워나가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77억원, 기관이 170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197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744개 종목의 주가가 반등 중이며, 140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국제유가 폭등세가 진정되면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0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59% 급등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위기가 완화되고 유가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불황 속 물가 상승)’ 우려감이 다소 진정됐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두 국가의 지정학적 위기 완화로 인한 국제유가 급락과 미국 및 유럽 증시 급등 효과에 힘입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지정학적 위기와 더불어 외국인 매도세를 초래했던 원달러 환율의 급락도 우호적인 증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전반적인 증시 흐름은 긍정적이겠으나,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수혜주와 테마주들의 장중 주가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2.01%), LG에너지솔루션(2.80%), SK하이닉스(2.12%), NAVER(9.52%), SK바이오로직스(0.91%), 카카오(7.17%), LG화학(0.99%), 삼성SDI(0.40%), 기아(1.01%) 등 대부분의 주가가 일제히 반등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28포인트(2.44%) 오른 891.42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91포인트(1.71%) 오른 885.05에서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17억원, 기관이 1217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126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1240개 종목의 주가가 반등 중이고, 187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에코프로비엠(4.42%), 펄어비스(0.10%), 엘앤에프(5.23%), 카카오게임즈(3.51%) 등의 주가가 반등 중이고, 셀트리온헬스케어(-0.31%)의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0원 내린 1225.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