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셀트리온 3형제, 분식회계 불확실성 해소에 동반 강세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3-14 09:45 수정일 2022-05-08 13:58 발행일 2022-03-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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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셀트리온 그룹 3종목(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의 주가가 분식회계 관련 불확실성 해소 소식에 동반 강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7500원(4.34%) 오른 18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이날 장중 18만5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같은 시각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66% 오른 7만1700원에, 셀트리온제약은 9700원(10.36%) 오른 10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1일 증권선물위원회는 셀트리온 그룹의 △ 개발비 과다 산정 △ 재고자산 평가손실 미반영 △ 매출 과대 계상 △ 국내 판권 매각대금 계정 분류 오류 △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주석 누락 등에 대한 회계 처리 기준 위반에 대해 ‘고의 분식’이 아닌 ‘중과실’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검찰 고발 및 통보 없이 거래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대신 담당 임원 해임 권고, 감사인 지정 제재, 위반 금액의 최대 20%에 해당되는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금융위는 이번 주 과징금 부과 금액을 심의하고 의결할 예정이다.

증권가는 이번 의결로 셀트리온 그룹의 주가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봤다. 하나금융투자 박재경 연구원은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의 개발비 과대계상 관련해서는 지난 2018년도 재무제표 정정 진행하며 이미 반영돼 향후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적사항 역시 반영 시점에 대한 이슈로 현재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진단했다.

다만 신한금융투자는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소폭 낮췄다. 신한금융투자 이동건 연구원은 “오랜 기간 지속된 감리 결과 발표로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단기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다만 본업인 바이오시밀러에서의 고성장을 견인할 올해 이후 출시될 다수의 후속 바이오시밀러들에 대한 매출 기대치는 후발 주자 진입 및 경쟁 심화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또, 올해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이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이라며 “따라서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주가 반등 이후 추세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본업에서의 모멘텀 확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