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리 기자

온라인뉴스부 기자

1601chang@viva100.com

[기자수첩] 4년간 늘어진 지루한 싸움

장애리 금융부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이기기 쉽지 않을 겁니다. 결정적 증거가 없어요. 4년이 지났는데 새로운 물증이 나올까요? 공정위 최종 결정도 4월에서 5월로 한달여 미뤄졌어요. 뭔가 없으니 자꾸 미뤄지는 거라고 봅니다.”은행들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결정 과정에서 담합을 했는지 여부가 조만간 밝혀진다.지난 2월 공정위는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SC은행 등 6개 시중은행에 CD 금리를 담합한 혐의가 있다는 내용의 심사보고서를 보냈다.이런 논리 싸움의 시작은 2012년 7월 ‘CD금리 담합’ 의혹이 불거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통화안정화증권 등 단기 시장금리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지만 CD금리는 같은 수준을 유지해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양측은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다. 공정위는 “은행들은 CD금리에 가산금리를 얹어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을 결정한다”며 대출이자를 더 받기 위해 각 은행 담당자들이 정기적인 모임에서 금리를 담합했다고 봤다.하지만 은행들이 입을 맞췄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이 4년여간 지루하게 끌고 왔다.6개 은행은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결론나면 수천억원의 과징금을 물게 된다. 대출이자를 더 낸 금융소비자들의 손해배상소송도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로펌과 대학의 경영·경제학과 교수들로 대책팀을 꾸린 이유다.금융 당국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담합이 인정되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이달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진다. 결과 여부에 상관없이 이런 지루하게 늘어진 사건이 발생하게 된 시스템의 문제를 개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장애리 금융부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5-08 17:05 장애리 기자

금융위, 기업 공시부담 대폭 줄인다

앞으로 기업이 기재해야 하는 공시 항목이 대폭 줄어든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올 2분기부터 의무 공시 대상 113개 항목 가운데 직전 정기 결산보고서와 비교해 큰 변동이 없거나 다른 공시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분기·반기 보고서에서 생략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이로써 작성 분량 기준으로 기업의 공시 업무 부담이 최대 25% 가량 완화될 것으로 당국은 기대했다.상장사나 주주 500인 이상의 비상장사는 1년에 한 차례 정기 사업보고서를 내놓는 것은 물론이고 반기·분기 보고서를 공시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정기 사업보고서는 결산일로부터 90일 이내에, 분기·반기 보고서는 개별기업 기준으로 45일 이내에 금융당국에 제출하게 돼 있다.공시를 적극적으로 하는 모범 법인에 대한 혜택도 늘어난다.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규정을 개정해 공시 우수 법인으로 선정되면 1년간 추가·변경 상장 때 최대 8000만원까지 상장수수료를 받지 않을 계획이다.또 의무 공시 사항이 아닌 경영 상황을 투자자들에게 공개하는 자율 공시 비중이 5% 이상이면 벌점을 최대 2점까지 깎아준다.통상 300쪽 이상에 달하는 투자설명서도 크게 바뀐다.투자설명서는 증자를 하거나 회사채를 발행할 때마다 의무적으로 만들어 주주나 투자자에게 배포하게 돼 있는데, 현재 설명서 내용이 당국에 제출하는 증권신고서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이에 따라 금융위는 발행 조건, 요약 재무제표 등 중요 내용만을 담아 10쪽 이내로 만든 ‘핵심 투자설명서’를 도입해 기존 투자설명서를 대체하기로 했다.이밖에 이달 중 기업공시종합시스템(K-CLIC)을 전면 가동한다.이 시스템은 기업 공시 담당자가 정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의 공시 시스템에 관련 정보가 뜨도록 하는 것이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5-08 12:55 장애리 기자

K뱅크-카카오뱅크 인재영입 경쟁중

올 하반기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을 앞둔 K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인력확충을 시작했다. 사진은 K뱅크 준비법인이 입주한 서울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 전경. (사진제공=KT)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K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인력채용 경쟁을 벌이고 있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하반기 금융당국의 본인가를 받은 이후 정식 출범할 예정인 K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지난 3∼4월부터 각각 본격적인 인력 확충을 시작했다.두 회사는 다른 채용 전략을 내세운다.K뱅크는 필요한 분야별로 개별 채용을, 카카오뱅크는 전 직무에서 공개채용을 진행해 단숨에 조직을 꾸리는 방식을 택했다.먼저 K뱅크는 KT, 우리은행 등 주요 주주사 직원들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사업을 준비했고 지난 3월 50여 명의 직원을 1차로 확정했다.이어 사업모델 개발, IT시스템 구축, 법무, 전략기획 등 분야별로 개별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주요 주주사나 전문 헤드헌팅 업체로부터 시장에서 검증된 인재를 추천받아 풀을 구성하고, 충원이 필요할 때 풀의 인력을 대상으로 실무인터뷰·임원 심층면접 등을 진행해 채용하는 방식이다.K뱅크는 이런 방식을 통해 현직 로펌 변호사, 외국계 컨설팅기업 임원급 인사 등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통해 현재 임직원 수가 70여명으로 늘어났다.K뱅크는 앞으로 IT(정보기술), 개인정보 보호 등의 일부 직무에는 공개채용도 시행할 계획이다.카카오뱅크는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4일까지 엿새 동안 공개채용을 진행해 대대적인 인력 확보에 나섰다.모집 분야는 IT, 수신, 여신, 신용평가시스템(CSS), 리스크관리, 빅데이터, 정보보호, 카드 등 21개에 달한다.5년 이상 경력자가 지원 대상이었고, IT기업의 우수 개발자에 대해서는 우대해 주기로 했다.국내 인터넷은행의 첫 인력 공채에는 채용 예정 인원(100명)의 30배에 달하는 3000여 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카카오뱅크는 면접 등을 거쳐 상반기 중에 채용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하반기 본인가 이후 출범할 카카오뱅크의 인력은 약 200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전략은 다르지만, K뱅크 역시 약 200명 규모의 조직으로 하반기 출범할 예정이다.양사 모두 100여 명 규모의 인력을 우선 구성한 뒤 사업진행 경과 등에 따라 인력을 추가해 200여 명 수준을 맞출 계획으로 알려졌다.아울러 기존 은행권과 달리 나란히 연봉제를 도입하는 등 성과주의 체계로 은행을 운영할 방침이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5-08 12:54 장애리 기자

[황금연휴 표정] 굳은 날씨에도 6일 전국 국립공원 '북적'

황금연휴 둘째날이자 임시공휴일인 6일 제주시 유명 관광지인 용두암 일대가 내·외국인 관광객으로 북적이고 있다.(연합뉴스)황금연휴 둘째날인 6일 굳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무료 개방이 이뤄진 전국의 국립공원이 인파로 붐볐다.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주 청남대에는 오전부터 가족 단위 나들이객 발길이 이어졌다. 오전 9시 입장시간 전부터 진입로는 차량 행렬로 북새통을 이뤘다.무료 개방한 이날 정오까지 7000여 명이 몰렸고, 저녁까지 1만2000여 명이 넘어설 것으로 관리사무소는 내다봤다. 어린이날인 5일에도 입장객이 9600여 명에 달했다.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오전에만 3000여 명이 산행에 나섰다.강원 국립공원 설악산에도 가족 단위 행락객이 몰렸다. 흐린 날씨지만 오후 2시까지 1만1000여 명이 산행에 나섰다.어린이날에는 1만7000여 명이 몰려 설악동 진입로 일대가 몸살을 앓았다.오대산과 치악산에 오른 등산객들은 대자연의 품에서 모처럼 여유를 만끽했다.성산 일출봉과 용두암, 천지연폭포 등 제주도의 주요 관광지도 내외국인 관광객으로 종일 북적거렸다. 제주에는 이날 5만2000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됐다.또 전주 한옥마을에는 전날 3만여 명에 이어 이날도 수만 명이 방문해 한복을 빌려 입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연휴를 즐겼다.다만 휴일이면 늘 인파로 붐비던 서울 광화문과 청계천 일대는 비가 내린 데다 연휴를 맞아 전날부터 지방으로 나들이를 떠난 시민이 많아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5-06 16:44 장애리 기자

스마트폰 중독된 아이, 공격성도 높아

스마트폰에 중독된 어린이일수록 공격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부모의 학력이 높을 수록 스마트폰 중독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김형모 교수와 박혜선 씨는 ‘한국 아동·청소년 패널조사’ 대상인 초등학교 4학년생 1686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스마트폰 중독 수준은 28점 만점에서 23.14점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며, 공격성 분석에서도 24점 만점 중 19.95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부모의 최종 학력을 살펴본 결과 학력이 높은 부모의 자녀가 스마트폰에 상대적으로 심하게 중독되고 공격적인 성향을 보였다.아버지가 전문대졸 이상인 경우 아이의 스마트폰 중독 정도는 23.51점으로 고졸 이하( 22.67점)보다 높았다. 어머니가 전문대졸 이상인 경우 역시 고졸 이하(22.76점)보다 높은 23.54점이었다.아이의 공격성은 부모가 고졸 이하(아버지 19.71점·어머니 19.87점)인 경우보다 전문대졸 이상인 경우(아버지 20.14점·어머니 20.09점)에 더 높게 나타났다.스마트폰 중독과 공격성 그리고 부모의 양육태도는 서로 연결돼 있었다.연구팀은 스마트폰 중독과 공격성 간 상호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스마트폰에 심하게 중독된 아이일수록 공격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반면 아이들이 부모의 관심과 애정 수준이 높다고 느끼고 방임 수준은 낮다고 생각할 때 스마트폰 중독에 따른 공격성 증가세가 완화됐다.부모의 양육태도에 대한 어린이들의 평가는 다소 부정적이었다.긍정적인 양육태도인 ‘감독’(4.57점), ‘합리적 설명’(5.55점), ‘애정’(6.64점)은 대체로 낮은 점수를 받은 반면에, 부정적 양육태도인 ‘방임’(6.46점), ‘비일관성’(7.82점), ‘과잉기대’(9.52점), ‘과잉간섭’(11.19점), ‘학대’(13.37점)는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았다.연구팀은 “스마트폰 중독 아동의 공격성이 부모의 양육태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는 부모의 양육 태도가 스마트폰 중독 아동의 공격성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자녀에게 적정한 수준의 감독과 애정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도록 부모교육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5-06 15:37 장애리 기자

유커 4천명 반포한강공원서 삼계탕·맥주 파티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면세점 잠실월드타워점에서 중마이 그룹 임직원들을 비롯한 중국인관광객(유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주말까지 이어지는 나흘간의 ‘황금연휴’동안 유커 8만여명을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 18만여명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5월 황금연휴’ 이틀째인 6일 중국 단체 포상관광객 4000명이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삼계탕 파티를 벌인다. 중국 건강보조제품 제조회사 중마이과기발전유한공사(중마이) 소속 단체 포상관광단 4000명은 오후 4시부터 반포한강공원에서 한국 전통놀이, 음식 체험 등을 즐긴다.거리예술단이 음악과 춤, 마술 등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한쪽에서는 투호던지기와 제기차기 등 전통체험과 페이스 페인팅 등을 할 수 있다.오후 6시30분부터는 삼계탕 만찬이 시작된다.삼계탕 4000인분, 맥주 4000캔, 백세주, 김치, 홍삼제품이 제공된다.식사 후 오후 7시30분부터 9시까지 아이돌그룹 공연과 태양의 후예 미니콘서트가 펼쳐진다.배우 최성국, 가수 린, 아이돌 24K가 무대에 올라 관광객들을 환영한다.오후 9시가 되면 관광단은 버스를 타고 서울 시내 호텔 16곳으로 돌아간다.앞서 4000명의 관광객들은 전날 한국에 입국, 동대문 쇼핑몰과 잠실 롯데월드몰 등을 방문했다.이들에 이어 9일 4000명이 추가로 한국을 방문한다.중마이 소속 2차 관광단 4000명은 같은 장소에서 10일 삼계탕 파티를 벌일 예정이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5-06 14:46 장애리 기자

[황금연휴 표정]고속도로 양방향 정체...하행선 오후9시, 상행선 자정까지 계속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6일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양 방향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 (연합)5월의 황금연휴 둘째 날인 6일 오전 전국 주요 고속도로 양방향 정체현상이 계속되고 있다.연휴 나들이객과 더불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로 국도 대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이들이 늘어 상행선과 하행선 모두 정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고속도로별 혼잡구간은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부산방향 경부선입구(한남)~잠원나들목 1㎞ 구간, 동탄분기점~오산나들목 4km 구간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경부선 서울방향은 판교분기점~양재나들목까지 9km 구간에 걸쳐 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은 발안나들목~서평택분기점 6.9km 구간, 서평택분기점~서평택나들목 6.4km, 서평택나들목~행담도휴게소 10.1km 구간에서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서울방향은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3.5km 구간이 정체다.영동고속도로는 강릉방향 용인나들목~용인휴게소 3.8km 구간, 용인휴게소~양지나들목 5.3km구간, 둔내나들목~면온나들목 17.8km 구간에서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하행선 정체는 오후 9시쯤 해소될 전망이다. 상행선은 오후 3시부터 정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오후 6∼7시 경 절정에 달한 뒤 자정 무렵 해소될 것으로 도로공사는 내다봤다.주요도시간 예상 소요시간은(15시 요금소출발, 승용차 기준) △서울→대전 1시간 50분 △서울→강릉 2시간 40분 △서울→대구 3시간 57분 △서울→부산 4시간 30분 △서울→울산 5시간 4분 △서울→광주 3시간20분 △서서울→목포 4시간 10분 등이다.상행선은 △대전→서울 2시간 △강릉→서울 4시간30분 △대구→서울 4시간 35분 △부산→서울 5시간 30분 △울산→서울 5시간 39분 △광주→서울 4시간 20분 △목포→서서울 5시간 등이다.한국도로공사는 이날 평소보다 많은 506만 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도로공사 관계자는 “연휴 나들이객과 더불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로 국도 대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이들이 늘어 상행선과 하행선 모두 정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5-06 14:42 장애리 기자

검찰, '옥시 보고서 조작' 서울대 교수에 구속영장

검찰이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측에서 금품을 받고 유리한 보고서를 써준 혐의를 받는 서울대 교수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6일 밝혔다. (연합)검찰이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측에서 금품을 받고 유리한 보고서를 써준 혐의를 받는 서울대 교수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수뢰 후 부정처사 및 증거위조 등 혐의로 서울대 조모(57) 교수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6일 밝혔다.조 교수는 옥시 측으로부터 돈을 받고 ‘가습기 살균제와 폐손상 간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등 사측 입맛에 맞는 연구보고서를 써준 혐의를 받고 있다.옥시 측과 공모해 흡입독성 실험 데이터를 손보는 등 증거를 조작한 혐의도 받고 있다.옥시는 가습기 살균제를 폐손상 위험요인으로 지목한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를 반박하고자 2011년 10월께 조 교수팀에 원료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흡입독성 실험을 의뢰했다.옥시 측은 연구용역비로 서울대에 2억 5000만원을 지급했다. 용역비와 별도로 조 교수의 개인계좌로 1200만원의 자문료도 송금했다.조 교수는 재료·기자재비 또는 인건비 등으로 용도를 허위 기재해 서울대 법인계좌로 입금된 연구용역비 중 수천만원을 사적으로 지출한 혐의(사기)도 받고 있다.검찰은 4일 조 교수의 서울대 연구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조 교수가 옥시 수사와 관련된 증거물을 조작한 정황을 포착해 그를 연구실에서 긴급체포했다.조 교수의 구속 여부는 7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된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5-06 14:18 장애리 기자

피치, 브라질 신용등급 'BB+'→ 'BB'로 내려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가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다.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피치는 이날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투기등급의 맨 위 단계인 ‘BB+’에서 ‘BB’로 한 단계 내렸다.피치는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해 국가신용등급 추가 강등 가능성을 예고했다.피치는 브라질 경제가 예상보다 더 위축될 수 있고 재정수지 악화가 심화할 수 있다고 신용등급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은 올해 72.9%에 이어 내년에는 75.4%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국제통화기금(IMF)은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2021년에 92% 수준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3대 국제신용평가회사는 지난해부터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잇달아 정크 수준으로 강등했다.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해 9월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의 맨 아래인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강등한 데 이어 올해 2월 ‘BB’로 한 단계 더 내렸다.무디스는 올해 2월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의 맨 아래 단계인 ‘Baa3’에서 투기등급인 ‘Ba2’로 두 단계 강등했다.국제신용평가회사들은 브라질에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이 추진되는 것과 관련, “대통령이 바뀌어도 브라질 경제가 침체를 피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최소한 2018년까지 부정적 전망을 유지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5-06 11:48 장애리 기자

경찰, 안산 토막살인 피의자 영장…"실명·사진 공개할것"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서 발견된 토막시신 사건의 용의자 조모씨가 긴급 체포돼 5일 오후 경기도 안산단원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경기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조모(30)씨는 함께 살던 선배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무참히 폭행하고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 내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조씨의 범행수법이 잔혹한 데다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가 초래된 만큼 조씨의 실명과 나이, 얼굴 사진 등을 공개하기로 했다.경기 안산단원경찰서 수사본부는 살인·사체훼손·사체유기 등 혐의로 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구속영장이 발부된 후 조씨의 얼굴과 신상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범행수법이 매우 잔혹한데다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한 점 등을 고려했다.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에는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앞서 경찰은 강호순 연쇄살인사건(2009년) 이후 2010년 4월 특강법에 신설된 ‘8조 2항(피의자의 얼굴 등 공개)’을 근거로, 흉악범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있다. 같은 해 6월 경찰은 서울 영등포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여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김수철(49)의 얼굴사진을 처음으로 직접 찍어 일반에 공개했다.조씨는 3월 말에서 지난달 초 사이 함께 살던 최모(40)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부엌에 있던 흉기로 최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지난 1일 오후 3시 50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내 불도방조제 입구 근처 한 배수로에서 마대에 담긴 최씨 하반신 시신이 발견된 데 이어 3일 오후 2시께 대부도 북단 방아머리선착장 인근 시화호 쪽 물가에서 상반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여 왔다.조씨는 5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소재 최씨와 함께 살던 집에서 긴급체포됐다.경찰 수사에 따르면 조씨는 최씨를 살해한 후 10여일간에 걸쳐 시신을 집 안 화장실에서 훼손해 지난달 26일 오후 11시 30분께부터 다음날 오전 2시 30분께까지 렌터카를 이용, 하반신과 상반신을 대부도 일대에 차례로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조씨는 경찰조사에서 “(피해자는) 열 살 어리다는 이유로 나에게 자주 청소를 시키고 무시했다”며 “말다툼을 벌이다가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조씨는 인천의 한 여관에서 카운터 일을 하면서 비슷한 시기 이 여관에 취업해 알게 된 최씨와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올 1월부터 함께 살아온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최씨가 숨지기 전 조씨에게 무참히 폭행당한 뒤 흉기에 찔린 것으로 보고 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결과 최씨는 외력에 의한 머리 손상으로 사망했다는 소견이 나왔지만, 얼굴뼈에는 복합 골절, 갈비뼈에 골절이 관찰됐고, 오른팔과 오른쪽 폐에 예리한 흉기로 인한 손상도 관찰됐다.또 상반신 머리와 팔 등에는 5∼6차례의 흉기 상흔이, 하반신 오른쪽 엉덩이에 깊이 5∼6㎝의 흉기 상흔이 각각 발견됐다.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에 대한 조사가 아직 면밀히 진행되지 않았다”며 “피의자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도 좀 더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조씨의 집에서 발견된 흉기와 베개, 벽면 등에서 채취한 혈흔에서는 최씨의 유전자가 검출됐다.조씨는 집에서 주로 영화 채널을 시청하느라 시신이 발견됐다는 뉴스를 보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경찰이 조씨가 사용한 렌트카의 사용내역을 조사한 결과, 조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1시 30분께 차를 빌려 다음날 오전 1시 6분께 시화방조제를 통해 대부도에 들어갔고, 시신을 차례로 유기한 뒤 오전 2시 9분께 시화방조제를 통해 대부도를 나가 오전 2시 30분께 차를 반납했다.경찰은 “공범없이 혼자 범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동승자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5-06 11:46 장애리 기자

코스닥 '스타·프리미어' 지수 사라진다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연합)한때 코스닥시장의 대표 지수로 자리매김했던 스타지수와 프리미어지수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한국거래소는 오는 23일부터 스타지수와 프리미어지수 산출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스타지수는 코스닥에 등록된 우량 기업 30개 종목의 주가 변동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2004년 1월26일부터 산출됐다.프리미어지수는 유동성과 재무건전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 100개 종목에 가중치를 적용해 산출하는 것으로 2009년 12월1일 첫선을 보였다.거래소가 코스닥 시장을 대표해 온 이들 두 지수의 산출을 중단하기로 한 것은 지수 활용이 저조해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실제로 스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인 스타지수선물은 최근 몇 년간 거래가 거의 없었다.거래소는 대신 작년 중순부터 산출하기 시작한 코스닥150 지수의 성과가 좋은 만큼 이를 코스닥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로 키울 방침이다.코스닥150 지수는 시장과 업종을 대표하는 15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하되 종목 선정시 정보기술(IT), 생명기술(BT), 문화기술(CT) 등 기술주 업종에 중점을 둬 기술주 중심 시장인 코스닥의 특성이 반영되도록 설계됐다.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거래 규모가 미미하거나 실익이 없다고 판단되면 지수 산출을 중단하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새로운 시장 흐름을 반영해 장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지수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5-06 11:33 장애리 기자

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에 '충청재선' 박완주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수석부대표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6일 원내수석부대표에 충청권 재선 당선인인 박완주(50·사진) 의원을 선임했다.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박 의원은 원내대변인, 원내부대표를 맡아 여러 세력과 두루 소통할 능력을 갖고 있고 원내 상황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능력가”라며 “다른 당과의 협상이 원만히 진행되고 20대 국회가 민생국회가 될 수 있도록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 수석부대표는 “20대 국회에 대해 온 국민이 변화를 원하고 더민주가 1당이 된 상황에서 국민이 바라는 민생국회, 일하는 국회, 상생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누리당, 국민의당과 함께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입법과 예산, 정책이 될 수 있도록, 협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박 수석부대표는 성균관대 한국철학과 출신의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출신이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때 천안을 지역구에서 당선된 뒤 지난 4·13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고(故) 김근태 전 의원 계열의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에서 활동했고, 안희정 충남지사와 막역한 관계로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안 지사 선거 캠프의 대변인을 지내는 등 당내에선 ‘안희정 사단’으로도 불린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5-06 11:10 장애리 기자

이광구 우리은행장, 1Q 실적들고 미국 IR 나선다

이광구 우리은행장 (연합뉴스)우리은행 민영화를 위해 이광구(사진) 우리은행장이 미국 시장을 노크한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광구 행장은 오는 15~20일 미국 동부 4개 도시(뉴욕·보스턴·워싱턴·필라델피아)를 찾아 투자설명회(IR)를 연다.엿새 동안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10곳 이상의 기관투자자를 만나는 강행군이다.앞서 이 행장은 2월 싱가포르와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웨덴 스톡홀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을 방문해 31곳의 투자자와 1대1로 만나 설명회를 진행한 바 있다.우리은행에 따르면 주식, 국채 등 한국물에 투자하는 외국인 가운데 미국의 비중은 약 40%를 차지한다. 미국에서의 설명회는 다수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올릴 기회가 될 수 있다이 행장은 이번 설명회에서 1분기의 좋은 실적을 업데이트해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우리은행은 올해 1분기에 52.4% 급증한 44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이 행장이 이렇게 해외 투자자들을 거듭 만나는 것은 지난해 시작된 민영화 작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정부는 지난해 7월 과점주주 분할 매각 방식으로 우리은행의 5번째 민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 아부다비투자공사(ADIC) 등 중동 지역 국부펀드를 상대로 매각 협상을 벌여 왔지만, 저유가의 여파로 이들이 태도를 바꾸는 바람에 민영화도 주춤한 상태다.우리은행은 중동 외의 지역에서 매수 후보자들을 찾고, 동시에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저평가된 주가를 끌어올려 민영화 가능성을 높이려 하고 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5-06 10:41 장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