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표정] 굳은 날씨에도 6일 전국 국립공원 '북적'

장애리 기자
입력일 2016-05-06 16:44 수정일 2016-05-06 16:44 발행일 2016-05-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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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북적이는 제주 용두암<YONHAP NO-1962>
황금연휴 둘째날이자 임시공휴일인 6일 제주시 유명 관광지인 용두암 일대가 내·외국인 관광객으로 북적이고 있다.(연합뉴스)

황금연휴 둘째날인 6일 굳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무료 개방이 이뤄진 전국의 국립공원이 인파로 붐볐다.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주 청남대에는 오전부터 가족 단위 나들이객 발길이 이어졌다. 오전 9시 입장시간 전부터 진입로는 차량 행렬로 북새통을 이뤘다.

무료 개방한 이날 정오까지 7000여 명이 몰렸고, 저녁까지 1만2000여 명이 넘어설 것으로 관리사무소는 내다봤다. 어린이날인 5일에도 입장객이 9600여 명에 달했다.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오전에만 3000여 명이 산행에 나섰다.

강원 국립공원 설악산에도 가족 단위 행락객이 몰렸다. 흐린 날씨지만 오후 2시까지 1만1000여 명이 산행에 나섰다.

어린이날에는 1만7000여 명이 몰려 설악동 진입로 일대가 몸살을 앓았다.

오대산과 치악산에 오른 등산객들은 대자연의 품에서 모처럼 여유를 만끽했다.

성산 일출봉과 용두암, 천지연폭포 등 제주도의 주요 관광지도 내외국인 관광객으로 종일 북적거렸다. 제주에는 이날 5만2000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됐다.

또 전주 한옥마을에는 전날 3만여 명에 이어 이날도 수만 명이 방문해 한복을 빌려 입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연휴를 즐겼다.

다만 휴일이면 늘 인파로 붐비던 서울 광화문과 청계천 일대는 비가 내린 데다 연휴를 맞아 전날부터 지방으로 나들이를 떠난 시민이 많아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