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연예

존박×전미도, 듀엣 신곡 9일 발표…레코딩 메이킹 필름 공개

가수 존박이 오는 9일 발표하는 신곡에 배우 전미도가 참여한다.존박 소속사 뮤직팜은 지난 6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존박의 신곡 ‘밤새 서로 미루다’의 레코딩 메이킹 필름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에서 존박은 “올겨울에 제가 듀엣을 발표할 계획이 있었는데 제가 전미도 선배님의 굉장한 팬”이라며 “정말 불가능하겠지만, 너무 바쁘시지만 요즘, 혹시 회사에서 전미도 선배님께 조심스럽게 연락을 드려볼 수 있을지 얘기를 해봤다”라고 듀엣 성사 비하인드를 밝혔다.이에 전미도는 “저는 1초의 고민도 없었다. 저희 매니저 통해서 존박 님이 듀엣 제안을 해주셨다고 해서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라고 밝혀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존박은 전미도에 대해 “어려운 곡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불러주셔서 ‘곡의 주인을 참 잘 만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배님 목소리가 굉장히 청아하고 맑고 아름다워서 슬프게 안부르셔도 가사에서 그냥 슬픔이 묻어난다”라고 극찬했다.전미도 역시 “존박 님 파트를 먼저 가이드로 해서 보내주셨는데 저는 그게 그냥 녹음이 끝난 건 줄 알았다. 그래서 제 것만 오늘 와서 녹음하면 되는 줄 알았다. 그 정도로 완벽하다고 생각했다”라고 화답했다.한편 존박과 전미도가 함께 부른 신곡 ‘밤새 서로 미루다’는 이별한 두 남녀의 아쉬운 마음을 노래하는 겨울 듀엣 발라드 곡으로, 오는 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12-07 10:41 김세희 기자

에버글로우 아샤 '학폭 루머' 고소 취하…"폭로자, 허위 글 인정"

에버글로우 아샤.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그룹 에버글로우 아샤 측이 허위 글 작성자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7일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에버글로우 멤버 아샤 관련 허위사실 기재 및 유포, 명예훼손과 관련해 진행 상황을 안내드린다”며 “당사는 그동안 아샤에 관한 허위사실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려 명예를 침해한 작성자 두 명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어 “이들은 최근 자신이 게시한 내용이 허위사실임을 인정했고, 명예를 훼손함으로써 아티스트는 물론 가족들에게도 정신적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 사죄하며 반성문을 제출했다”며 “아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 허위글을 작성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당사는 두 명에 대한 처벌 불원의 의사를 통지하고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2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폭 가해자 00년생 아이돌 멤버 ㅇㅅ’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이에 아샤 측은 “본인 확인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학폭 의혹을 부인했다.소속사는 “당사는 앞으로 소속 아티스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악의적인 게시물 및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선처나 합의 없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입니다. 꾸준한 모니터링으로 소속 아티스트들이 불이익을 받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12-07 10:28 이종윤 기자

10CM '그 해 우리는' OST '서랍' 오늘(7일) 발매

사진=모스트콘텐츠가수 10CM가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 OST 첫 번째 주자로 나선다.10CM가 부른 ‘그 해 우리는’ 첫 번째 OST ‘서랍’은 7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서랍’은 다정하고 따뜻한 어쿠스틱 기타 선율 위에 나지막이 추억을 떠올리는 듯한 10CM의 감미로우면서도 다채로운 보이스와 섬세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곡이다.싱그럽고 순수한 가사로 어린 시절의 미숙한 첫사랑을 떠올리게 만드는 이 곡은 ‘그 해 우리는’의 남혜승 음악감독과 전종혁이 협업한 곡으로 더욱 눈길을 모은다. 이전 작 ‘사이코지만 괜찮아’, ‘청춘기록’, ‘사랑의 불시착’ 등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주었던 만큼 이번 ‘그 해 우리는’ OST 트랙에서 또한 특유의 서정적이고 세련된 감각과 예술성이 여실히 드러나 서랍 속 깊이 숨겨두었던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다시금 추억하게 만드는 애틋한 OST를 탄생시켰다.가창에 참여한 10CM는 독보적인 음색과 송 라이팅으로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폰서트’, ‘봄이 좋냐?’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10CM는 최근 ‘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 (feat. 이수현)’, 4년 만의 정규앨범 ‘4.0’의 ‘어제 너는 나를 버렸어’까지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해 ‘음원 강자’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지난 6일 첫 방송된 ‘그 해 우리는’은 헤어진 연인이 고등학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인기로 강제 소환되면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를 그린다. 열아홉 최웅(최우식 분)과 국연수(김다미 분)가 첫사랑에 빠진 ‘그 해’와 돌고 돌아 또다시 시작된 만남까지 과거와 현재 시점을 오가며 가슴 두근거리는 설렘과 공감을 가득 선물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12-07 08:18 이종윤 기자

[B그라운드] 솔로로, 실내악으로, 오케스트라 협연으로…롯데콘서트홀 인하우스 첼리스트 문태국과 피아니스트 신창용

2022년 롯데콘서트홀 인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신창용(왼쪽)과 첼리스트 문태국(사진제공=롯데콘서트홀)“지난해 인하우스 아티스트였던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와 에스메 콰르텟(바이올린 배원희·하유나, 비올라 김지원, 첼로 허예은)이 큰 앙상블 무대를 했다면 올해는 저도, 문태국씨도 솔로 연주자로서 인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돼 책임감도 느껴집니다. 어떻게 하면 저는 물론 관객들에게 도 잊지 못할 무대를 선보일 수 있을까 싶어 프로그램도 새롭게 짜보고 새로운 도전에 욕심도 내봤죠.”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피아니스트 신창용은 2022년 인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유튜브채널 ‘또모’로 유명세를 탄 신창용은 2018년 한국인 최초 지나 바카우어 국제아티스트 콩쿠르 우승, 2017년 서울국제음악 콩쿠르 1위, 2016년 힐튼헤드 국제피아노 콩쿠르 1위 등을 거머쥐며 실력까지 인정받은 피아니스트다.또 한명의 ‘롯데콘서트홀 인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된 첼리스트 문태국은 “인하우스 아티스트의 가장 큰 매력은 연주자가 추구하고 원했던, 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을 직접 짜고 실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첼리스트 문태국(사진제공=롯데콘서트홀)“그 동안 해왔던 스탠다드한 레퍼토리나 프로그램 보다는 좀더 도전적이죠. 관객분들도, 저도 많이 들어보지 못했던 것들을 해보고 싶어요. 첼로란 악기에 숨겨진 매력을 좀더 보여드리고 싶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줄리어드 예비학교를 거쳐 보스톤 뉴 잉글랜드 음악원에서 로렌스 레서를 사사한 후 미국 남가주 대학교에서 랄프 커쉬바움을 사사 중인 문태국은 파블로 카잘스 콩쿠르의 아시아인 최초 우승자이자 세계적인 첼리스트 야노스 슈타커의 이름을 딴 재단에서 30세 이하 젊은 첼리스트에게 수여하는 제1회 야노스 스타커 상을 수상한 재원이다.롯데콘서트홀 서유진 공연기획 파트장은 “2000석 규모의 대형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다양한 레퍼토리와 프로그램을 선보일 연주자 두분을 모시게 됐다”며 “해외 유수의 콩쿠르에서 검증받은 점, 다양한 연주경험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문태국과 신창용을 2022년 인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2022년 롯데콘서트홀 인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신창용(왼쪽)과 첼리스트 문태국(사진제공=롯데콘서트홀)“저희 인하우스 아티스트 제도의 정체성은 챔버 뮤직과 솔로 아티스트를 부각시키는 프로그램이면 좋겠다는 겁니다. 큰 무대지만 오케스트라 협연 뿐 아니라 단일 아티스트든, 앙상블이든 관객들이 알아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이어 서 파트장은 “두분과 따로 가진 프로그램 회의에서 처음 한 말씀이 ‘관객이 어떻게 하면 많이 올까요’였다”며 “인하우스 아티스트라면 스스로 원하는 걸 욕심낼 수도 있는데 보다 많은 분들이 보러 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심하셨다”고 전했다.서 파트장의 전언처럼 문태국과 신창용은 3월과 9월, 11월 저마다의 개성과 색을 살리면서도 관객 친화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문태국은 피아니스트 박종해와 슈트라우스와 그리그의 ‘첼로 소나타’(3월 18일)를, 기타리스트 박규희,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와는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와 ‘피아졸라 탱고의 역사’, 빌라 로보스의 작품(9월 16일) 등을 연주한다. “상반기 공연을 생각하면서 슈트라우스의 ‘첼로 소나타’가 가장 먼저 떠올랐어요. 굉장히 유명하고 잘 알려진 곡임에도 많이 연주되지 않거든요. 후기 낭만에 가까운 슈트라우스의 ‘첼로 소나타’와 대비되는 프로그램을 구성하고자 근현대의 경계에 선 작곡가들의 곡을 골랐습니다.”문태국은 “저는 프로그램을 구상할 때 코스요리가 될지, 한상차림이 될지 음식과 연관지어 생각하는 편”이라며 “코스요리로 생각하면 한곡한곡도 중요하지만 공연 전체에서 받은 경험이나 느낌을 얻어가시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전했다.“상반기 프로그램은 후기 낭만과 초기 근현대음악을 한상차림으로 내는 프로그램이에요. 보기만 해도 푸짐한, 정말 스스로가 원하는 데 집중하고 애착을 가질만한 경험을 드리고 싶었죠.”이어 9월 16일 공연에 대해서는 “기타와 첼로는 많이 연주되는데도 쉽게 접하지 못하는 구성이다. 첼로와 기타를 위한 레퍼토리가 그리 많지 않아서 굉장히 꾹꾹 눌러 담아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로 시작해 그나탈리 곡까지 골랐다”며 “제가 워낙 좋아하는 스페인풍으로 이국적인 정취를 보여드리고 싶어 피아졸라, 빌라 로보스 등도 연주한다”고 덧붙였다.피아니스트 신창용(사진제공=롯데콘서트홀)“솔로도, 실내악도, 해보고 싶던 작곡가도, 두 개의 협주곡도 넣은 프로그램으로 저에게도 챌린지”라 전한 신창용은 지휘자 차웅이 이끄는 성남시립교향악단과 함께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0번’,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3월 28일)을,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비올리스트 신경식·첼리스트 심준호와는 슈만의 ‘유모레스크’, 브람스 ‘피아노 콰르텟 제3번’(11월 26일)을 선보인다.신창용은 “상반기 연주는 제가 원하는 곡들로 선정했다.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0번’ 그리고 그와 대조되는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연주한다”며 “두곡 다 감정적으로 와닿는다”고 털어놓았다.“작곡가들이 힘든 시기에 작곡된 곡들로 그 감정이, 아픔이 잘 다가오지 않나 싶어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은 워낙 유명하고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곡이죠.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은 3번에 비해 많이 연주되는 곡은 아니에요. 2번이지만 3번 보다 늦게 만들어진 곡이기도 하죠. 먼저 쓰였지만 불타 없어졌다가 다시 쓰여지다 보니 구조적인 면에서 3번보다 성숙하고 프로코피예프의 좀더 개인적인(퍼스널한) 면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좋아하는 곡입니다.”하반기 공연에 대해서는 “무슨 곡을 할까 고민하다 작곡가를 먼저 생각하고 솔로와 챔버음악을 반반씩 하면 좋겠다 생각했다. 그때 딱 생각난 작곡가가 슈만과 브람스였다”며 “슈만의 많은 대곡들 중 ‘유모레스크’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이다. 소품들처럼 번호가 있어 나눠져 있지만 끊어지지 않고 흘러가는 30분짜리 곡”이라고 털어놓았다.6일 열린 2022년 롯데콘서트홀 인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피아니스트 신창용(왼쪽)과 첼리스트 문태국(사진제공=롯데콘서트홀)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 공연들이 취소되며 이전 보다 한국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두 사람은 “한국 관객들과 많이 뵐 수 있어 감사한 날들이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신창용은 “개인적으로는 더 좋은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며 “올해 연주를 많이 해서 좋았던 시간이고 국내 팬들을 만나는 기회가 많았던, 언젠가는 꼭 필요했던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문태국 역시 “저 역시 한국관객들과 더 자주, 많이 뵐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던 시간”이라고 말을 보탰다.“코로나19로 한국에 오래 머물고 모든 게 지체되면서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프로젝트나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걸 생각해봤는데 너무 하고 싶은 게 많았어요. 하지만 1년 반 정도가 지났는데도 거의 한 게 없어 자아성찰의 시간을 가졌죠. 워낙 성격 자체가 수동적이지만 좀더 매사에 적극적인 사람이 돼보자 생각했어요. 개인적으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었죠. 관객분들께서도 저희가 연주자로서 어떻게 발전해 나가는지 같이 봐주시고 격려해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21-12-06 23:12 허미선 기자

'옥문아' 윤석열 "친구 덕분에 사법고시 9수 합격"

사진=KBS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옥탑방의 문제아들’을 통해 서울대 법대 출신 공부법을 공개한다.7일 방송되는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대선 주자 특집 2탄’ 윤석열 후보가 출연해 서울대 법대 출신의 공부 비결과 사법고시 9수 합격 비화를 털어 놓는다.이날 윤석열 후보는 검사 시절 ‘석열이 형’으로 통했던 이유에 대해 “9수를 했기 때문에 어린 선배들이 많았는데, 친해지면 나이순으로 호칭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석열이 형’이라고 불러도 되냐는 멤버들의 짓궂은 요청에 “형이라고 불러주는 게 제일 좋다”고 화답해 멤버들과의 케미를 뽐냈다.공부법에 대해서는 “공부가 재미있으면 잠이 안 온다” “졸린다는 것은 공부가 재미없다는 것이다”라는 독특한 공부 철학을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이어 “재미없는 암기 과목들은 낮에 하고, 좋아하는 과목들은 졸려도 계속할 수 있는 밤에 공부했다”며 서울대 출신다운 특별한 공부비법을 공개해 흥미를 자아냈다.윤석열 후보는 또 친구 결혼식에 참석한 덕분에 사법고시에 합격한 비화를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시험 직전에 친구 결혼식이 대구에서 있었다고 전했는데 “처음에는 못 간다고 했는데 친구들 생각에 공부가 안 되더라”라며 “그래서 대구 가는 길에 버스 안에서 수험서를 폈는데 심심풀이로 본 부분이 시험에 출제돼 최고 득점으로 합격했다”면서 9수 끝에 사법고시에 합격할 수 있었던 사연를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오후 10시 45분 방송.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12-06 21:30 이종윤 기자

[비바100] 유아인 “사이비 교주 연기 위해 눈 크기까지 연구했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의 정진수를 연기한 배우 유아인 (사진제공=넷플릭스)“신의 의도는 명확합니다. 우리는 더 정의로워야 합니다.”까치집이 앉은 듯 덥수룩한 머리, 허공을 쳐다보는 눈은 빛을 잃어 생기를 찾아보기 힘들다. 좀처럼 화를 내지 않고 낮은 목소리로 조곤조곤 신의 뜻을 전달하는 이 남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의 사이비 교주 새진리회 의장 정진수 역은 배우 유아인(35)이 아니면 생각하기 힘들 듯 하다. 최근 본보와 화상으로 만난 유아인은 “눈에서 빛이 보이지 않고 흰자만 검은자만 존재할 수 있도록 눈의 크기까지 연구했다”고 털어놓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의 정진수를 연기한 배우 유아인 (사진제공=넷플릭스)“정진수 연기에 앞서 사이비 종교 교주들의 영상을 살펴보니 흔히 떠올리는 ‘믿습니까’라고 소리치는 모습보다 나지막하고 조곤조곤하게 사람들을 빨아들이는 마력을 갖고 있었어요. 정진수는 보통 사람들과 달리 허공에 떠있는 인물이란 생각에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대중을 블랙홀처럼 흡수하는 에너지를 표현하려고 했죠.” ‘지옥’의 정진수는 갑작스런 지옥행 고지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을 ‘신의 계시’라고 정의하며 대중을 현혹하는 인물이다. 정진수가 수장인 새진리회는 사람들의 공포를 바탕으로 정보를 움켜쥐고 권력을 잠식한다. 새진리회의 수족이라 할 수 있는 화살촉은 새진리회에 반대되는 의견을 내놓는 이들을 찾아가 집단 테러를 가하고 이를 생중계하며 침묵을 지킨 평범한 시민들까지 간접적으로 폭력에 가담케 만든다. “지금 마주하고 있는 현실과 비슷하지 않나요? ‘지옥’이 공개되고 한 시간도 채 안 돼 내용을 다 본 것처럼 악플을 단 시청자도 계셨어요. 모든 것들을 다 아는 것처럼 마침표를 찍고 평가하는 분들, 한 줄의 기록, 유튜브에서 접한 5분의 정보를 맹신하는 사람들의 믿음과 신념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 공포스럽습니다.” 극 중 현상처럼 ‘지옥’행 고지를 받고 남겨진 시간이 얼마 안 남는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 유아인은 “실제로 고지를 받지 않았지만 20대를 그렇게 (고지를 받은 것처럼) 살아왔다”고 말했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의 정진수를 연기한 배우 유아인 (사진제공=넷플릭스)“상당히 느끼한 겉멋과 허세에 찌들어 살았어요. ‘나는 서른살쯤에 죽을거야’ 라고 생각하며 살았죠. 그런데 저같은 사람이 많더라고요. 정진수와는 좀 달랐지만(웃음). 덕분에 내일 죽어도 상관없을 것 같은 에너지로 저를 과감하게 던지고 도전하고 실험하며 살아갈 수 있었어요. 정진수를 연기하며 그 무렵의 제가 떠올랐죠.”  그런 마음가짐으로 연기한 덕분일까. 유아인의 이름 석자를 알린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문재신, 영화 ‘베테랑’의 안하무인 재벌 3세 조태오, 드라마 ‘밀회’의 천재피아니스트 이선재까지 그가 연기한 인물들은 한결같이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안겼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촬영 중 대본을 확인하는 유아인 (사진제공=넷플릭스)“선 굵은 캐릭터를 연기할 때마다 큰 사랑을 받았지만 때로 저를 프레임에 가두는 것 같기도 해요. 그럴 때마다 다른 시도와 실험을 통해 저의 가능성을 다지곤 하죠. 이번에 정진수란 강한 에너지를 가진 인물을 연기한 것 또한 유아인의 레벨업을 보여드리고 싶었죠.” ‘지옥’은 공개 직후 단 하루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1위에 우뚝 올라서며 ‘오징어게임’의 기록을 단숨에 깼다. 유아인은 “어떤 한국 분이 ‘세계 무대에 내놓으려면 유아인이 제격이지’라는 댓글을 남긴 걸 보고 너무 기분이 좋았다. 마치 국가대표가 된 느낌”이라면서도 “관객의 기대치가 높아짐에 따라 조금의 빈틈도 허용치 않는 칼날같은 시선에 연기가 늘 어렵게 느껴진다”고 털어놓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의 정진수를 연기한 배우 유아인 (사진제공=넷플릭스)글로벌 OTT 플랫폼과 K콘텐츠가 만나면서 연이은 세계 흥행으로 세계 콘텐츠 시장이 한국을 주목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는 “크게 의식하지 말고 본질에 집중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소신을 전했다. “1000만영화가 만들어지면 그 공식을 따라 아류작이 생기는 현상을 지양하기 위해 작품을 위한 본질에 집중했으면 좋겠어요. 연기도 해외 시장과 내수시장이 다를 이유가 없어요. 제게 주어진 연기라는 원석을 끊임없이 세공하면서도 세상에 던져 반응을 들어보며 제 중심을 찾아가려고 합니다. 그게 글로벌 시장에 가장 긍정적으로 대응하는 방법 같아요.”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12-06 18:30 조은별 기자

"데뷔 후 처음 연말연시 가족과 함께"…방탄소년단(BTS) 장기휴가

방탄소년단(BTS). 사진=빅히트 뮤직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6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최근 미국에서 펼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 ‘2021 징글볼 투어’를 끝으로 올해 일정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한다.방탄소년단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팬들과 교감해왔다.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 ‘그래미 어워즈’ 후보, 아시아 최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등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소속사는 “이번 장기휴가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쉼 없이 활동해 온 방탄소년단이 아티스트로서, 그리고 창작자로서 새로운 영감과 에너지를 채울 수 있는 재충전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말연시를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잠시나마 평범하고 자유로운 일상을 누리며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이번 휴가 기간에도 팬 여러분의 세심한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이에 멤버 진, 지민, 정국은 이날 오전 귀국했다. RM, 슈가, 제이홉, 뷔는 미국에 체류, 각자의 방식으로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방탄소년단은 휴가 이후 ‘새로운 챕터‘를 여는 신규 앨범 발매와 공연 준비에 매진한다. 내년 3월에는 서울 오프라인 콘서트 개최도 준비한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12-06 16:47 이종윤 기자

최우식×김다미, ‘그 해 우리는’ 오늘 첫 방송…이준혁 특별출연

최우식, 김다미 주연의 SBS ‘그 해 우리는’가 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스틸컷을 공개했다.두 사람의 웃지 못할 재회에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특별출연 이준혁의 활약에도 기대가 쏠린다.‘그 해 우리는’은 헤어진 연인이 고등학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인기로 강제 소환되면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다.‘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로 끝났어야 할 인연이 다시 얽히면서 시작된 연애담과 성장통이 가슴 설레는 공감을 선사한다.영화 ‘마녀’ 이후 3년 만에 재회한 최우식, 김다미가 주인공 ‘최웅’과 ‘국연수’로 분해 한층 깊어진 연기 호흡을 선보인다. 여기에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가 OST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6일 공개된 사진에는 최웅과 국연수의 풋풋했던 열아홉 학창 시절부터 청춘의 한 가운데서 재회한 스물아홉 현재의 모습이 담겨있다.전교 꼴찌와 전교 1등의 다큐멘터리 주인공으로 만난 최웅, 국연수는 카메라 안팎으로 ‘혐관(혐오 관계)’ 모드를 발동한다.이어진 사진에는 각대세 일러스트레이터로 성공을 이룬 최웅과 오늘도 쉴 틈 없이 달리는 홍보 전문가 국연수의 대비되는 현실이 눈길을 끈다.특히 중요한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 위해 ‘고오’ 작가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으로 열을 올리는 국연수를 냉철한 눈빛으로 지켜보는 장도율(이준혁 분)의 정체도 궁금증을 더한다.오늘 방송되는 ‘그 해 우리는’ 1회에서는 최웅과 국연수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10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제작진은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의 시작을 알리는 최웅, 국연수의 재회가 이뤄진다. 첫 방송부터 웃음과 설렘은 물론이고 기대 이상의 반전이 있을 것”이라며 “특히 두 사람의 재회에 긴밀하게 얽힌 ‘장도율’ 역으로 특별출연하는 이준혁의 활약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오늘(6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12-06 14:18 김세희 기자

"내 인생 누가 책임져주는 것도 아닌데"…쓰복만, 백신 미접종 선언 논란

쓰복만. 사진=MBC성대모사로 인기를 끈 성우 겸 유튜버 쓰복만(본명 김보민)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선언했다.5일 쓰복만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요즘 답답한 것. (백신) 안 맞았다고 하면 이상하게 보거나 혹은 놀라는 사람들이 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지 않은가. 나는 그냥 끝까지 안 맞을 거다. 내 인생 누가 책임져주는 것도 아닌데”라고 운을 뗐다.그는 “또 어떤 집단 안에서 강요하는 분위기도 싫다. 내가 마치 폐 끼치는 사람이 되는 은근한 분위기. 스스로도 그런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정말. 절대 웃을 일이 아닌데 농담처럼 ‘너 내일 연락 안 되는 거 아냐’라며 주고받는 대화도 불편하다”고 말했다.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코로나19 상황이 연일 심각해지는 시점에서 해당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반면 백신 접종은 ‘선택의 자유’라며 쓰복만을 옹호하는 측도 등장했다.논란이 확산되자 쓰복만은 “제 이야기에 오해가 있어보여 다시 적어본다. 저는 맞으신 분들을 존중한다. 원치 않아도 맞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도, 용기 내어 맞으신 거라는 것도, 접종 이후 아무런 부작용이 없었다는 것에 너무나도 다행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다만 “저도 그 이후에 대해 감수할 수 있을까란 두려움에 제가 가지고 있는 신체적 문제로 걱정이 앞섰고 고민의 결과에 대한 선택이었다”며 “미접종자에 대한 분위기가 마치 죄지은 것처럼 되는 것이 조금 답답한 마음에 적어 본 글이 오해가 되었던 것 같다. 죄송하다. 분명한 것은 양쪽 모두를 존중하는 마음”이라고 해명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12-06 13:34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