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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별 기자의 K엔터+] 간첩·안기부 미화? ‘설강화’, 군부정권 ‘북풍공작’ 겨냥했다

JTBC 드라마 ‘설강화’의 한 장면 (사진제공=JTBC)‘조은별 기자의 K엔터+’는 시시콜콜한 연예계 현상부터 K팝, K드라마, K예능 등 다양한 ‘K 콘텐츠’를 엔터테인먼트 전문 기자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는 코너입니다.JTBC 드라마 ‘설강화’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습니다. 운동권 오빠를 둔 여주인공이 남파간첩을 돕고, 간첩을 쫓는 안기부 요원은 신념에 찬 인물로 그려져 민주화 운동 희생자 유족에 상처를 줄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설강화’ 방송 중지를 요청하는 청원 글이 게시돼 30만 동의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 민원도 50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시민단체 ‘세계시민선언(공동대표 이설아, 박도형)’은 오는 22일 서울 서부지방법원에 ‘설강화’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겠다고 선포했습니다.‘설강화’에 협찬하는 기업의 불매운동도 거셉니다. 자칫 올 초 역사왜곡 논란에 휘말려 폐지된 SBS ‘조선구마사’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과연 ‘설강화’는 일부 누리꾼들과 민주화 운동 희생자 유족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간첩과 안기부를 미화하고 민주화 운동을 폄훼했을까요? 1, 2회를 본 소감은 ‘그렇지 않다’에 가깝습니다. 오히려 어쩔 수 없이 군부정권의 손발이 된 청춘들, 그 와중에 피어나는 사랑을 그린 멜로드라마에 가까웠습니다.◇간첩·안기부 미화? 군부정권 ‘북풍공작’ 묘사했다JTBC 드라마 ‘설강화’의 한 장면 (사진제공=JTBC)‘설강화’를 둘러싼 논란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운동권 오빠를 둔 여주인공이 남파간첩이 민주화운동을 주도한다는 내용이고 다른 하나는 안기부요원을 ‘강직한 원칙주의자’로 묘사하며 미화했다는 것입니다.우선 첫 번째 논란은 사실과 다릅니다. 1, 2회에서는 재독교포 출신 대학원생인 줄 알았던 임수호(정해인)가 남파간첩인 사실이 밝혀집니다. 그가 안기부의 추격을 피해 부상당한 채로 여주인공 은영로(지수)가 기거하는 호수여대 기숙사로 숨어 들어가며 극의 멜로 라인이 물살을 탑니다.방송관계자들에 따르면 향후 전개에 있어서도 민주화운동은 시대적 상황을 묘사하는 배경일 뿐, 수호는 학생시위에 가담하지 않는다는 전언입니다. 오히려 후반부로 갈수록 애절한 멜로드라마로 깊이를 더할 예정입니다.안기부 요원 미화 논란 역시 오해의 소지가 큽니다. 장승조가 분한 이강무에 대한 캐릭터 설명에는 “간첩을 잡는 게 아니라 ‘만드는’ 안기부의 행태에 환멸을 느껴 대북 공작을 전담하는 해외부서를 자원했다”고 나옵니다.오히려 ‘설강화’가 건드린 예민한 지점은 1987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군부정권이 정권 유지를 위해 북풍 공작을 벌인다는 설정입니다. 이는 박성웅이 분한 여당사무총장 남태일의 2회 대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대선이 채 3주도 안 남았어, 우린 돈만 대고 북에서 다 공작하기로 했는데! 야당 대선 후보 핵심 브레인인 한이섭일 북으로 보내 사진 좀 찍고, 북에서 선거자금 받은 기록 좀 만들고, 언론에 쫙 뿌리면, 우리 후보가 대통령이 될 텐데, 다 된 밥에 똥을 뿌려? 국민들이 대통령을 직접 뽑겠다고 저 지랄들인데?” (JTBC 드라마 ‘설강화’ 2회의 남태일 대사)이외에도 ‘설강화’에 중국 자본이 투입됐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JTBC 측은 “드라마 제작사가 중국 투자를 받은 것은 맞지만 ‘설강화’ 제작 이후로 ‘설강화’에는 중국자본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드라마 보지도 않았는데도...논란이 논란 키워JTBC 드라마 ‘설강화’의 한 장면 (사진제공=JTBC)드라마를 2회까지 ‘제대로’ 봤다면 논란이 이토록 크게 번지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극 중 은창수(허준호) 안기부장이 “탑 시크릿이라 안국장(안경희 안기부 대공수사국장)도 모르게 일을 추진하다 보니”라는 대사로 유추해 보면 안기부 직원인 이강무는 정권의 ‘공작’을 알지 못한 채 그들의 앞잡이 노릇을 하게 됩니다. 즉 극의 주인공들은 아픈 현대사를 살아낸 청춘들로 묘사됩니다.문제는 지금의 논란이 드라마를 보지 않은 이들의 입에서 비롯됐다는 것입니다. 이현주 박종철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드라마를 시청하지 않았다며 “(안기부는) 당시 많은 사람을 간첩으로 조작했다. (드라마는) 원래 간첩이 있었으니까 어쩔 수 없이 피해자가 우연히 생겨난 것이라고 안기부의 폭력성에 합리성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두환이 죽은 지 며칠 되지 않았다. 민주주의 투쟁 역사에 대한 일부 정치권, 야권의 폄하와 왜곡 시도는 대선이 다가올수록 더해질 것이다”라며 “역사적 사실들은 드라마를 위한 극적 장치로 소모될 수 없다. 설강화의 인물 설정과 역사 왜곡이 더욱 우려스러운 이유”라고 적었습니다. 일각에서는 간첩인 수호가 쫓기는 장면에서 대학생들이 시위를 하며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노래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것을 문제 삼습니다. “간첩? 짭새들 맨날 하는 소리야. 걸핏하면 우리 빨갱이로 모는 것 몰라”라며 운동권 학생들을 무작정 간첩으로 모는 시대적 배경을 묘사한 대사와 장면도 불편하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이런 관점이라면 드라마 역사상 처음으로 5.18 민주화운동을 그린 ‘모래시계’같은 작품은 아예 제작되지 못할지 모릅니다.◇수동적 여성 캐릭터 옥에 티...지나친 시청자 검열 K콘텐츠 자율성 방해JTBC 드라마 ‘설강화’의 한 장면 (사진제공=JTBC)그간 간첩이나 북한군을 그린 작품은 많았습니다. 영화 ‘공조’나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같은 작품이 대표적이죠. 그러나 이토록 뜨거운 논란을 빚은 것은 ‘설강화’가 처음입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예민한 시대적 배경을 섬세하지 못하게 다룬 제작진의 잘못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취재에 따르면 제작진은 ‘조선구마사’의 불똥이 ‘설강화’로 튀기 전 집필해놓은 1~8부는 수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 평론가의 말처럼 조현탁PD와 유현미 작가는 2018년 방송된 ‘SKY캐슬’의 성공에 취해 보다 많은 대중의 눈높이를 맞춰야 하는 TV드라마에서 너무 큰 모험을 감행했을지 모릅니다.JTBC 드라마 ‘설강화’의 한 장면 (사진제공=JTBC)문제가 생기면 시청자들을 해명하고 설득해야 하는 적절한 때가 있습니다. 지난 8월 한국PD연합회와 방송작가협회 주최로 열린 ‘역사적 진실과 콘텐츠의 상상력’ 토론회에서윤창범KBS PD는 “(시청자들의) 잘못된 지적에 대해서는 창작자들이 왜곡을 바로잡고 논쟁하는 데 힘써야 했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제작진과 JTBC는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비판을 피해가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 드라마에서 지적받아야 할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지나치게 수동적인 여성 캐릭터와 기괴하게 묘사된 여대 기숙사 배경입니다.지수가 연기한 은영로는 학생운동을 하다 군에 간 친 오빠를 의존하는 여대생으로 그려집니다. 여대 기숙사는 마치 중세의 서양 궁전처럼 묘사됐고 기숙사에 뛰어든 남학생을 목욕탕에 숨겨주면서 관음증을 부추깁니다. 설상가상 여대 기숙사에서 남학생을 숨긴다는 설정은 은희경 작가가 집필한 소설 ‘빛의 과거’(2019)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그럼에도 지금의 비판은 지나칩니다. 만약 ‘설강화’가 ‘조선구마사’ 전철을 밟는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드라마 제작의 하위 구조에 돌아갑니다. 이를테면 드라마 회차가 방영되어야 출연료가 입금되는 단역배우들이 그 좋은 예죠.최근 독일 유력 일간지 중 하나인 쥐트도이체차이퉁(Suddeutsche Zeitung)은 ‘한국은 세계적인 창의 강국’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K콘텐츠의 우수성을 언급하며 “군부정권인 태국이 제작물을 속속 검열하는 것과 달리 한국은 90년대 말 검열을 완전히 폐지해 창의적인 소프트파워 발전을 이뤘다”고 분석했습니다. 비록 정권 차원의 검열은 사라졌지만 ‘시청자들의 지나친 검열’이 계속된다면 한국은 현대사를 그린 창작물을 더 이상 내놓지 못할지도 모릅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12-20 19:59 조은별 기자

‘노포의 영업비밀’ 래퍼 넉살, 42년 업력 해물탕집서 역대급 먹방

래퍼 넉살이 tvN ‘노포의 영업비밀’에 밥친구로 출연해 역대급 먹방을 펼친다. 20일 오후 7시 20분 방송되는 tvN ‘노포의 영업비밀’(연출 손창우)에서는 래퍼 겸 예능대세 넉살이 밥친구로 출연해 MC 박나래와 노포 먹방 전문 유튜버인 웅이와 함께 42년 업력의 염리동 해물탕집을 찾는다.이날 입 짧은 넉살이 역대급 먹방을 선보였다고 전해져 기대감을 고조시킨다.대학가 맛집 사이에서 42년 동안 한 자리를 지킨 해물탕집을 찾은 세 사람은 12가지 신선한 해산물과 실한 꽃게까지 산더미처럼 쌓인 해물탕 비주얼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특히 일반 해물찜과는 다른 노포만의 국물 꽃게찜과 밥도둑 보리굴비 정식, 그리고 25년 경력의 반찬가게 사장님 출신인 주인장이 직접 만드는 반찬들까지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맛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이날 방송에서 넉살의 역대급 먹방을 본 절친 박나래는 “넉살이 오늘처럼 많이 먹은 건 처음본다”며 감탄을 자아냈다고. 뿐만 아니라 햄버거도 주니어세트로 먹는 넉살이지만 방송에서는 비밀(?)로 해야만 하는 사연부터 해물탕에 담긴 무명시절 사연까지 모두 공개될 예정이다.tvN ‘노포의 영업비밀’은 노포를 찾아 그곳이 오랜 세월 살아남을 수 있었던 특별한 영업 비밀을 파헤치는 미식 탐방 예능으로, 오늘 저녁 7시 20분 방송한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12-20 18:59 이종윤 기자

월드클래스 DJ 알록, ‘풍류대장’ 최종회 깜짝 출연…컬래버 음원 발표 예고

세계적인 뮤지션 DJ 알록이 ‘풍류대장’ 생방송 파이널에 깜짝 출연한다.‘풍류대장’측에 따르면 알록은 오는 21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JTBC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이하 ‘풍류대장’)에 출연해 파이널 무대를 빛낸다.이날 방송에서는 현재 톱6인 억스(AUX), 김준수, 김주리, 온도, 서도밴드, 이상 중 제 1대 풍류대장을 가리기 위한 마지막 파이널 라운드가 펼쳐진다.이런 가운데 존 레전드, 제이슨 데룰로, 에드 시런, 듀아 리파, 롤링스톤스 등과 협업한 세계적인 DJ인 알록의 출연은 기대감을 고조시킨다.특히 알록은 ‘풍류대장’ 아티스트와의 국악 컬래버레이션 음원도 발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알록은 세계적인 DJ 매거진 ‘디제이맥’에서 뽑은 2021 톱100 4위, DJ 소셜미디어 지수 세계 2위에 오른 월드클래스 DJ다.그는 앞서 지난 달 자신의 SNS에 ‘풍류대장’ 김준수의 ‘어사출두’ 창극의 방송화면과 함께 “내가 뭘 찾았는지 봐. 대단한 쇼야”라고 극찬해 화제가 됐다. 그는 ‘오징어게임’ 리믹스 싱글 ‘Squid Game (Lets play)’을 발표하는 등 한국 문화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알록은 “요즘 JTBC의 환상적인 프로그램인 ‘풍류대장’을 시청하고 있다”라며 “새로운 아이디어가 정말 좋고 한국의 전통음악이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 가서 ‘풍류대장’ 아티스트와 심사위원들을 만난다고 생각하니 설렌다”라며 “그 다음엔 또 무슨 일이 생길지 지켜봐달라”라고 예고해 궁금증을 자아냈다.한편 시청자 문자투표로 우승자를 뽑는 JTBC ‘풍류대장’은 오는 21일 밤 9시에 방송된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12-20 17:53 이종윤 기자

김나영, 하반기 유튜브 수익 또 기부…"한부모 가정 위해 1억원"

(사진=김나영 유튜브)방송인 김나영이 유튜부 수익금을 또 기부했다.19일 김나영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나영의 노필터TV’를 통해 ‘21년 하반기 노필터 광고수익 대공개! 2021 노필터 어워즈’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해당 영상에서 김나영은 “‘내가 키운다’ 방송을 시작하면서 많은 분들이 저희 유튜브에도 관심을 가져주셨다. 그 관심 덕에 조회수도 많이 올라갔고 더 많은 수익이 발생했다”며 하반기(6~11월) 수익을 결산하는 시간을 가졌다.김나영은 “12월은 아직 입금이 안됐다. 모두 더하면 78,267,525원”이라며 “상반기 수익이 39,872,888원이었는데 거의 2배의 수익을 기록한 거다.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이 수익에 제가 좀 더 보태서 1억을 아름다운 재단을 통해 구독자 이름으로 한 부모 여성 가정들에게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뜻을 밝혔다.김나영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나영은 유튜브를 시작한 이후 이로 인해 창출되는 모든 수익을 기부해왔다.김나영은 “이번 기부도 구독자 여러분들이 해주신 것”이라며 구독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한편, 2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싱글맘 김나영은 최근 동갑내기 가수 겸 화가 마이큐와 열애를 인정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12-20 13:29 김세희 기자

'설강화' 역사 왜곡 논란에 협찬사 '손절'…협찬 철회하자 매출 상승

지난 18일 첫 방송된 JTBC 새 드라마 ‘설강화’에 대한 역사 왜곡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드라마 협찬사들이 줄줄이 ‘손절’하는 모양새다.19일 ‘설강화’ 협찬사인 떡 브랜드 싸리재마을, 도자기업체 도평요, 차 브랜드 티젠 측은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드라마 광고와 협찬을 중단한다고 밝혔다.싸리재마을 측은 “JTBC 드라마 ‘설강화’ 소품 협찬을 사과드립니다”라며 “출연 배우와 제목을 들었을 뿐 어떤 내용이 제작될거라는 설명을 듣지는 못했다. ‘설강화’가 민주화 역사를 왜곡하고 안기부를 미화할 수 있다는 많은 분들의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담당자에게 바로 협찬 철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다음 날 싸리재마을 측은 “어제부터 저희 싸리재마을에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평소보다 훨씬 많은 양의 주문이 있다. 그래서 이번 주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는 양해 말씀도 함께 드린다”며 “미흡한 모습을 보여 드렸음에도 나무라지 않으시고 더 많이 응원해 주시고 격려까지 해 주셔 너무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도평요 측은 “해당 드라마의 대본 혹은 줄거리에 대한 사전고지를 받은 바 없어 협찬에 대해 자세히 검토할 상황이 되지 않았다. 협찬 전 제작사와 꼼꼼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진행하게 돼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티젠 측 역시 “최근 일어난 광고 협찬 문제로 인해 심려 끼쳐 드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직접적인 제작협찬이 아닌 채널에 편성된 단순 광고 노출이었으나 해당 이슈에 대해 통감하며 해당 시간대 광고를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티젠은 관련 드라마 제작과 일절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드라마 첫 방송일 청와대 게시판에는 ‘드라마 설강화 방영 중지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해당 글을 작성한 청원인은 “1화가 방영된 현재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은 간첩인 남주인공을 운동권으로 오인해 구해줬다. 민주화운동 당시 근거 없이 간첩으로 몰려서 고문을 당하고 사망한 운동권 피해자들이 분명히 존재하며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저런 내용의 드라마를 만든 건 분명히 민주화운동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간첩인 남자주인공이 도망가며, 안기부인 또 다른 남자 주인공이 쫓아갈 때 배경음악으로 ‘솔아 푸르른 솔아’ 가 나왔다”며 “이 노래는 민주화운동 당시 학생운동 때 사용되었던 노래이며 민주화운동을 수행하는 사람들의 고통과 승리를 역설하는 노래로, 그런 노래를 1980년대 안기부를 연기한 사람과 간첩을 연기하는 사람의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것 자체가 용인될 수 없는 행위”라고 꼬집었다.청원인은 “해당 드라마는 OTT 서비스를 통해 세계 각 국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다수의 외국인에 민주화운동에 대한 잘못된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기에 더욱 방영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JTBC 드라마 ‘설강화’ 역사 왜곡 논란에 청와대 국민청원을 비롯해 일각에서는 드라마 제작 지원, 협찬 등에 참여한 기업에 대한 불매 운동까지 일고 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12-20 11:01 김세희 기자

'옷소매 붉은 끝동' 이덕화 퇴장, "오랜만 사극…행복한 시간"

이덕화 (사진=MBC ‘옷소매 붉은 끝동’)배우 이덕화가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영조의 마지막을 연기하며 퇴장했다.18일 방송된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12회에서는 영조(이덕화)가 세손 이산(이준호)에게 왕위를 물려주면서 1막을 마무리했다.이날 방송에서 영조는 손자의 품 안에서 숨을 거두며 “해야 할 일을 하거라. 그것이 네가 견뎌야 할 운명”이라며 “할애비를 용서해다오”라고 말했다.이번 작품에서 이덕화는 조선의 21대 왕 영조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인간적인 고민과 회한을 가진 군왕의 모습을 연기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받았다.‘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퇴장하게 된 이덕화는 소속사를 통해 “오랜만의 사극이라 감회가 새로웠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많은 고민을 했다”며 “시청자분들께서 공감해주시고 관심을 주셔서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현장 에너지가 좋으면 작품이 잘 된다는 말이 있다. 우리 작품이 딱 그랬다. 좋은 작품은 스태프와 배우, 시청자가 함께 만든다는 소중한 경험을 또 한 번 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리며 끝까지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은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12-20 08:51 김세희 기자

성시경, 층간소음 논란 사과

가수 성시경 (사진=유튜브화면캡처)가수 성시경이 온라인을 통해 제기된 ‘층간소음’ 논란을 사과했다. 성시경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괴로워하다 글을 올린다”며 “이웃 분께 (글을 쓴) 그날 직접 가서 죄송하다고 사과드렸다. 다행히 잘 들어주셔서 더욱 더 주의를 기울이기로 약속드렸다”고 밝혔다.그는 ‘층간소음’ 논란이 제기된 원인에 대해 “고생해주는 밴드 멤버들과 식당에 가려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저녁 만들어 대접한 뒤 늦은 시간 1층 TV로 유튜브 음악을 들은 게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유튜브는 2층에서 헤드폰을 끼고 듣기 때문에 확성을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성시경은 “가수라고 매일 음악을 크게 듣지 않는다. 대부분의 시간은 밖에서 지낸다. 의자에도 소음방지패드를 달고 슬리퍼도 처음 신고 거의 앞꿈치로만 걷고 생활도 2층에서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공동 주택이니 이웃을 생각하며 서로 배려하고 당연히 더욱 조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웃분들게 제일 죄송하고 팬들에게도 미안하다”고 거듭 사죄했다.앞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유명인의 이웃이라는 이가 ‘층간소음’ 문제를 토로하는 글을 남겼다. 그러자 또다른 누리꾼도 “나랑 비슷하다. 윗집에 가수 S씨가 사는데 매일 같이 쿵쿵쿵 발 망치에 지금은 음악을 시끄럽게 틀어놓고 있다”며 “‘잘 자’라더니 잠을 못자겠다”고 ‘층간소음’ 가해자가 성시경임을 간접적으로 알렸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12-19 16:41 조은별 기자

BTS, 英 ‘브릿어워즈’ 2년 연속 후보 올라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뮤직)그룹 방탄소년단이 ‘영국의 그래미어워즈’로 통하는 대중음악시상식 ‘브릿 어워즈’에 2년 연속 후보로 올랐다.이미 2022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지명된 만큼 양대 시상식을 모두 섭렵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브릿어워즈가 지난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후보 명단에서 40년 만에 새 음반을 내고 컴백한 아바(ABBA), 브루노 마스와 앤더슨 팩이 함께한 그룹 실크 소닉 등과 함께 후보에 올라 트로피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방탄소년단은 지난해에도 같은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미국의 3인조 자매 밴드 하임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방탄소년단과 같은 부문에 이름을 올린 앤더슨 팩 역시 한국계 가수다. 앤더슨 팩의 어머니는 한국 전쟁 당시 아프리카계 미군과 한국인 여성 사이에서 태어나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 가정에 입양됐다. 이후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결혼해 낳은 아이가 앤더슨 팩이다. 앤더슨 팩의 한국 팬들은 그를 ‘밀양 박씨’라는 애칭으로 부른다.1977년 시작된 브릿 어워즈는 영국음반산업협회에서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수상 후보는 라디오, TV DJ 및 진행자, 방송사 임원, 음반 제작사 대표,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패널 투표로 선정된다.1980년대 후반부터는 인터내셔널 부문을 신설해 다양한 국가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에게 상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2022년 2월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오투(O2) 아레나에서 열린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12-19 12:55 조은별 기자

‘미우새’팀, SBS연예대상 대상...신동엽 “단체로 상 받아 죄송”

사진제공=SBS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팀)이 올해 ‘SBS 연예대상’의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미우새’ 출연진 전원은 18일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1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MC 신동엽은 “(단체상을 받아) 죄송하다는 말을 드린다”며 “제작진 입장에서는 누구 한 사람만 주기 힘들어서, 어렵게 팀으로 상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함께 하지 못하는 건모형 어머님, 수홍이 어머님 모두 건강하시고, 끝까지 ‘미우새’를 즐겨주시면 좋겠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또다른 MC 서장훈도 “5∼6년째 시청해주고 계신 시청자들께 감사하다”며 “어머니들 덕분에 좋은 프로를 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밝혔다.‘미우새’는 연예인 자녀를 둔 어머니가 미혼이나 싱글 자녀의 삶을 관찰하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SBS는 지난 2017년에도 ‘미운 우리새끼’ 출연진의 어머니인 이선미 지인숙 이옥진 임여순 여사에게 대상을 수여한 바 있다.한편 최우수상은 ‘미운우리새끼’와 ‘돌싱포맨’의 탁재훈(리얼리티 부문), ‘런닝맨’의 양세찬(버라이어티 부문), ‘골 때리는 그녀들’의 박선영(쇼·스포츠)에게 돌아갔다. 최우수 프로그램상은 ‘런닝맨’, ‘골 때리는 그녀들’이 이름을 올렸다.우수상은 ‘동상이몽2’의 이지혜(리얼리티 부문), ‘골 때리는 그녀들’ 시즌1의 주장단(쇼·스포츠), ‘미운 우리새끼’의 김준호와 임원희(토크·버라이어티)가 수상했다.신인상은 ‘박하선의 씨네타운’의 박하선(라디오 DJ), ‘미운 우리 새끼’의 박군과 ‘동상이몽2’의 이현이(리얼리티),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금새록(버라이어티), ‘편먹고 공치리’의 이승엽(쇼·스포츠)에게 돌아갔다. 이외에도 PD들이 뽑는 프로듀서상은 ‘집사부일체’, 이승기, 명예사원상은 ‘런닝맨’ 지석진이 받았다.이날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으로 진행됐고 참석자들도 마스크를 착용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방송인 유재석은 입간판 모형으로 무대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2021 SBS 연예대상’ 수상자 명단▲대상 = ‘미운 우리 새끼’ 팀▲올해의 예능인상 = 신동엽, 탁재훈, 이상민, 이경규, 이승기, 박선영,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김구라, 서장훈, 양세형▲명예사원상 = 지석진▲프로듀서상 = 이승기▲최우수상 = 박선영, 양세찬, 탁재훈▲최우수프로그램상 = ‘골 때리는 그녀들’ ‘런닝맨’▲우수상 = 김준호, 임원희, ‘골 때리는 그녀들’ 시즌 1 주장단, 이지혜▲우수프로그램상 =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 K’, ‘라우드’, ‘신발 벗고 돌싱포맨’▲특별상 = ‘백종원의 골목식당’▲한배 탄만큼 베스트 커플상 = 이수근X배성재▲베스트 팀워크상 = ‘집사부일체’▲베스트 패밀리상 =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넥스트 레벨상 = 장도연▲감독상 = ‘골때리는 그녀들 시즌1’ 감독진▲방송작가상 = 장정희(골 때리는 그녀들), 양효임(런닝맨), 김윤희(김영철의 파워FM), 황채영(그것이 알고 싶다)▲라디오 DJ상 = 이숙영(이숙영의 러브FM), 붐(붐붐파워)▲신인상 = 이승엽(‘편먹고 공치리’), 금새록(‘백종원의 골목식당’), 박군(‘미운우리새끼’ ‘정글의 법칙’), 이현이(‘동상이몽2’ ‘골 때리는 그녀들’), 박하선(‘박하선의 씨네타운’)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12-19 11:44 조은별 기자

'전참시' 구자욱, 생애 첫 관찰 예능…"허당미 가득한 사람"

사진=MBC‘전지적 참견 시점’ 야구선수 구자욱이 생애 첫 관찰예능에 도전한다.18일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구자욱의 리얼 일상이 공개된다.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전참시’ 카메라 앞에 섰다. 뛰어난 실력과 훈훈한 외모로 많은 팬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구자욱은 이날 방송에서 깜짝 놀랄 찐일상을 공개해 안방을 놀라움으로 물들일 예정이다.구자욱의 비시즌을 담당하고 있다는 매니저는 “형이 잘생기고, 키도 크고, 모든 것이 완벽할 것 같지만 일상에서는 굉장한 허당이고 재밌는 사람”이라고 제보해 그 반전 일상은 어땠을지 눈길을 끈다.실제로 이날 구자욱은 그라운드 위의 불꽃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달리, 허당과 잔망 매력을 오가는 모습으로 MC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는 전언. 뿐만 아니라, 상상 이상의 반전 취미까지 공개할 예정이라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킨다.구자욱은 이날 외모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에 매니저는 “형 얼굴을 나한테 줬으면 좋겠다”라는 빵 터지는 멘트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오후 11시 10분 방송.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12-17 19:29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