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덕화가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영조의 마지막을 연기하며 퇴장했다.
18일 방송된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12회에서는 영조(이덕화)가 세손 이산(이준호)에게 왕위를 물려주면서 1막을 마무리했다.
이날 방송에서 영조는 손자의 품 안에서 숨을 거두며 “해야 할 일을 하거라. 그것이 네가 견뎌야 할 운명”이라며 “할애비를 용서해다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이덕화는 조선의 21대 왕 영조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인간적인 고민과 회한을 가진 군왕의 모습을 연기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받았다.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퇴장하게 된 이덕화는 소속사를 통해 “오랜만의 사극이라 감회가 새로웠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많은 고민을 했다”며 “시청자분들께서 공감해주시고 관심을 주셔서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장 에너지가 좋으면 작품이 잘 된다는 말이 있다. 우리 작품이 딱 그랬다. 좋은 작품은 스태프와 배우, 시청자가 함께 만든다는 소중한 경험을 또 한 번 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리며 끝까지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은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