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일

朴대통령 "아베, 역대 내각 역사인식 계승해야" 식민통치 사죄 촉구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박근혜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했다. 더불어 사과가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내달 중국의 항일 전승절 행사에 참석할 가능성을 내비쳐 주목된다.박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오는 14일 발표될 아베 신조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와 관련해 “의미있는 계기에 일본 정부가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확실히 계승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 우리를 비롯한 주변국과의 관계를 새롭게 출발시키려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는 최근 아베 총리의 담화문에 과거 우리와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 식민 통치 및 역사 왜곡에 대한 ‘사과’가 없을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는 데 따른 ‘사전 경고’의 의미로 해석된다.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내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의 항일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에 박 대통령이 참석하는 방안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반사항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참석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청와대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담화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내 주 후반께 박 대통령의 전승절 행사 참석 여부를 결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대기업에 또다시 청년고용 확대를 주문했다. “투자여력 있는 대기업들부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청년채용을 확대해 나간다면 고용과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또 “노동개혁을 추진하려면 대기업과 고임금 정규직들이 조금씩 양보와 타협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노사정위원회가 다시 가동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한국노총도 조속히 복귀해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선 정부를 포함한 공공부문의 솔선수범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연내 전 공공기관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능력과 성과 중심으로 공무원 임금체계를 개편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2015-08-10 17:11 권성중 기자

북한 '목함지뢰 도발'… 남북관계 다시 초비상

안영호 국방부 조사단장(국방전비태세검열단 부단장)이 10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북한이 비무장지대(DMZ)에 살상용 목함지뢰를 매설한 행위와 관련한 조사결과를 발표한 뒤 브리핑룸을 나서고 있다. (연합)북한이 비무장지대(DMZ)에 목함지뢰를 매설해 우리 장병을 크게 다치게 사고가 발생했다.이에 우리 군이 즉각 보복응징 의지를 천명하는 등 군사적 긴장관계가 조성되어 있어 가뜩이나 얼어붙어 있는 남북관계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국방부는 10일 “지난 4일 오전 7시 35분과 40분께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방목리 보병 1사단 11연대 DMZ 구역에서 북측이 매설한 목함지뢰 3개가 터져 하 모(21) 하사가 두 다리가 잘리고 그를 구해 후송하려던 김 모(23) 하사도 오른쪽 발목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국방부 합동조사단은 “북이 의도적으로 목함지뢰를 우리 쪽에 설치한 도발이며, 정전협정 위반 행위”라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즉각 각 군 작전사령부에 대비태세 강화 지시를 내렸다.군은 북측이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보복이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방해할 목적으로 못함지뢰를 설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합동참모본부가 이날 ‘대북 경고성명’을 내고 “우리 군은 북한이 이번 도발(목함지뢰 매설)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지만 북측은 예의 남측의 거짓 도발이라며 일축했다.한편 이번 북한의 지뢰 도발로 인해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크게 높아지고 광복 70년·분단 70년을 계기로 경색된 남북관계도 더욱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북한은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을 요구하며 추가 핵실험 및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위협을 가해 왔었다.SNS이슈팀

2015-08-10 11:58 SNS이슈팀 기자

韓·아세안 외교장관 “北, 핵도발 자제해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푸트라세계무역센터(PWTC)에서 열린 의장국 주최 환영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북핵, 남중국해 문제를 비롯해 역내정세와 핵심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ASEAN) 관련 회의가 이날부터 이틀간 열렸다. (연합)한국과 아세안(ASEAN) 외교장관들이 북한의 핵 위협에 한 목소리를 냈다.북한의 지속되는 핵·탄도미사일 관련 활동에 우려를 표하고 북한의 추가도발 자제를 촉구한 것이다.한·아세안 외교장관들은 지난 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의 의장성명을 8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성명은 “(한·아세안 외교장관) 회의는 북한의 진행되는 핵과 탄도미사일 관련 활동에 우려를 표명했고, 북한이 어떤 추가적 도발도 자제하고 관련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또 “회의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6자회담의 조기 재개를 요청했다”고도 전했다.같은 날 발표된 한중일 3개국과 아세안(아세안+3) 외교장관회의 의장성명도 “장관들은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고 한반도에서의 신뢰구축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이들 회의를 비롯해 지난 5∼6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연례 외교장관 회의에서는 하반기 중요한 국면을 맞는 북핵 문제가 주요 역내 이슈로 논의됐다.특히 북한의 5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에 이어 하반기 전략적 도발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남북간 등거리 외교 전통이 있는 아세안 국가들도 예년보다 북한에 단호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6일 발표된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AMM)의 공동성명도 ‘평화적 방식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 조기 재개 등 여건 조성을 요청하고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와 9·19 공동성명 공약 준수를 독려한 바 있다.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

2015-08-08 18:24 한장희 기자

이희호 “다음세대, 분단의 아픔 물려줘선 안돼”…김정은 면담 불발

3박 4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친 이희호 여사가 8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 차량 탑승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방북을 마치고 귀국했다.이 여사는 “평양에서 애육원, 육아원 등을 방문하고 해맑은 어린이의 손을 잡으면서 다음 세대에 분단의 아픔을 물려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생각했다. 더욱 깊이 새기게 됐다”고 방북 소감을 8일 밝혔다.이 여사는 이날 김포공항에 도착한 직후 귀빈주차장 출입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방북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민간인 신분인 저는 이번 방북에 어떠한 공식 업무도 부여받지 않았다”며 “그러나 6·15 정신을 기리며 키우는데 일조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고 밝혔다.이 여사는 “이번 방문은 박근혜 대통령의 배려로 가능했으며,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초청으로 편안하고 뜻있는 여정을 마쳤다”며 “아무쪼록 국민 여러분도 뜻을 모으셔서 6·15가 선포한 화해와 협력, 사랑에 선언과 평화와 하나됨의 역사를 이루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지난 5일 방북한 이 여사는 이날 3박 4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기대를 모았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김 제1위원장이 이 여사와의 개별 면담 대신 친서로 방북에 감사를 표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친서도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이 여사가 방북 기간 평양산원과 애육원, 묘향산 등을 방문하는 동안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주로 아태평화위 관계자들이 동행하면서 식사도 함께했다.이 여사는 지난 5일 김포공항에서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서해 직항로로 평양으로 출발했다.맹 부위원장의 영접을 받으며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한 이 여사는 방북 첫날 평양산원과 옥류아동병원을 차례로 방문했다.5일 저녁 백화원초대소 영빈관에서 개최된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주최 환영 만찬에는 맹 부위원장 등 북측 인사 6명이 참석했다.이 여사는 방북 이틀째인 6일에는 평양 소재 육아원과 애육원, 양로원을 방문한 뒤 묘향산으로 이동했다.방문 사흘째인 전날에는 묘향산에 있는 국제친선박람관과 보현사를 방문했다. 이 여사측이 전날 저녁 숙소인 묘향산호텔에서 주최한 만찬에도 맹 부위원장 등 북측 인사 6명이 참석했다이 여사는 이날 아침 숙소인 묘향산호텔에서 순안국제공항으로 이동, 전세기편으로 오전 11시에 평양을 출발해 정오께 김포공항에 도착했다.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

2015-08-08 14:53 한장희 기자

이희호 여사 오늘 귀국…김정은과 면담 사실상 불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5일 오전 북한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해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의 영접을 받고 있다. (연합)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8일 3박 4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전날 저녁까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아 이번 방북 때 김 제1위원장과의 접촉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이 여사는 지난 5일 김포공항에서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서해 직항로로 평양으로 출발했다.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한 이 여사는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의 영접을 받으며 방북 첫날 평양산원과 옥류아동병원을 차례로 방문했다.5일 저녁 백화원초대소 영빈관에서 개최된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주최 환영 만찬에는 맹 부위원장 등 북측 인사 6명이 참석했다.이 여사는 방북 이틀째인 6일에는 평양 소재 육아원과 애육원, 양로원을 방문한 뒤 묘향산으로 이동했다.방문 사흘째인 전날에는 묘향산에 있는 국제친선박람관과 보현사를 방문했다.이 여사는 이날 아침 숙소인 묘향산호텔에서 순안국제공항으로 이동, 전세기편으로 오전 11시에 출발할 예정이다.묘향산에서 순안국제공항이 있는 평양까지는 차량으로 2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김 제1위원장과 별도 면담을 하기에는 시간이 빠듯하다.다만, 방북 마지막 날 이 여사의 귀국길에 김 제1위원장이 깜짝 배웅을 하거나 면담 대신 친서로 이 여사의 방북에 사의를 표할 가능성도 있다.이 여사는 정오께 김포공항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

2015-08-08 10:40 한장희 기자

북한 “광복절부터 표준시 변경”에 우리정부 당혹

북한이 광복 70주년인 오는 15일부터 표준시간을 기존의 동경시보다 30분 늦춰 사용하겠다고 7일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일제 강점기 이후 동경 135도를 기준으로 하는 동경시를 표준시로 사용해 왔으나 앞으로는 한반도 중앙부를 관통하는 동경 127.5도를 표준시로 정하겠다는 것이다.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우리나라 표준시를 빼앗았다“는 게 변경의 이유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7일 “동경 127°30’을 기준으로 하는 시간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표준시간으로 정하고 평양시간으로 명명한다”면서 “평양시간은 8월15일부터 적용한다”고 보도했다.이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제 잔재를 청산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동안 한국도 일본 기준에 맞춰진 표준 자오선을 우리 사정에 맞게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하긴 했으나 사회경제적 비용과 주한미군의 군사작전 등이 걸림돌이 되어 현재의 동경시를 사용하고 있다.그러나 북한이 독자적인 표준시를 채용할 경우 적지않은 혼란이 우려된다. 남한과 북한의 표준시가 달라 시간 맞추기가 어렵게 되고 향후 항공 관제 등에서도 차질이 예상된다.우리 정부도 우려를 표시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표준시 변경으로 개성공단 출입경 등 남북교류 등에 약간의 지장이 초래될 것 같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또 “장기적으로는 남북통합, 표준통합, 남북동질성 회복 등에 지장을 초래하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특히 “시간(표준시)을 바꾸는 문제는 금융이라든지 항공이라든지 여러 가지 경우에 있어서 부대비용과 추가비용이 많이 발생한다”며 “여러 기회비용을 생각하는 측면에서는 손해가 좀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SNS이슈팀

2015-08-07 15:45 SNS이슈팀 기자

평양도착한 이희호 여사, 남북관계 개선 돌파구 열까?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5일 오전 방북길에 오르기 위해 서울 김포공항으로 들어서던 중 배웅나온 관계자와 악수를 하고 있다.(연합)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는 5일 방북 길에 올라, 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여사는 이날 오전 이스타항공 전세기로 김포공항을 출발, 서해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으로 출발했다. 이 여사는 3박4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8일 돌아올 예정이다.방북단에는 수행단장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을 비롯해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 최용준 천재교육 회장,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등 18명의 수행원이 포함돼 있다.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이날 김포공항 귀빈주차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여사는 ‘우리 민족이 분단 70년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6·15 정신으로 화해하고 협력해 사랑하고 평화롭게 서로 왕래하면서 사는 민족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평양을 간다’고 말했다”고 밝혔다.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맨앞 가운데) 등 방북단 일행이 5일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 전세기 트랩을 내려서고 있다.(AP=연합뉴스)nbsp;한편 정치권에서는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계기로 꽉막힌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가 트일 수도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특히 이번 방북에서 이 여사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별도 면담이 성사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 여사 방북을 추진한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김 제1위원장이 작년 말 친서로 초청했기 때문에 면담이 이뤄질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김 제1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되면 이 여사는 남북관계 개선을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만일 면담이 이뤄진다면 8·15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와 금강산관광 재개 등의 현안을 의제로 한 남북 당국 간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한편 정부는 이번 방북과 관련해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이 여사를 예방해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형구 기자 scaler@viva100.com

2015-08-05 15:49 이형구 기자

이희호 여사 5일 방북… 김정은과 면담 성사될까

이희호 여사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동교동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자택을 예방한 정의당 심상정 대표, 정진후 원내대표와 환담하고 있다.(연합)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5일 북한을 방문한다. 김대중평화센터는 "북측에서 이희호 여사의 방북 초청장을 보내왔다"며 "오는 5일 국내 전세기를 이용해 북한을 방문해 평양과 묘향산 등에서 머문 뒤 8일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방북단에는 김대중평화센터의 장충식 고문(단국대 이사장), 최용준 부이사장(천재교육 회장), 백낙청(서울대 명예교수)·김성재(전 문화부 장관) 이사와 이 여사의 주치의인 장석일 성애의료원장 등 18명이 포함됐다.이 여사의 방북은 2011년 12월 26~27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조문을 위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함께 평양을 방문한 이후 3년7개월 만이다. 이 여사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별도 면담이 성사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 여사 방북을 추진한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김 제1위원장이 작년 말 친서로 초청했기 때문에 면담이 이뤄질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한편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이날 동교동 김대중평화센터를 비공개로 찾아 이 여사를 만났다. 정부가 이 여사를 통해 북측에 모종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통일부 관계자는 "'잘 다녀오시라'는 인사를 드리고 방북 시 주의 사항 등을 전달했을 뿐 대북 메시지는 없었다"고 말했다.SNS이슈팀

2015-08-04 07:47 SNS이슈팀 기자

외교부 "7개 나라 방한자제권고 해제됐다"

우리나라에 방한 자제 권고를 내렸던 나라들이 자제 권고를 해제했다.외교부는 28일 자국민에게 메르스 사태로 한국 방문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던 중국 광저우시·산둥성·쓰촨성 등 중국 지방정부들과 체코, 러시아, 대만, 아랍에미리트(UAE), 몽골, 베트남 등 7개 국가가 방문 자제 권고를 해제했다고 밝혔다.다만, 홍콩의 경우 불필요한 한국 여행을 자제하라는 뜻의 홍색 여행경보를 유지하고 있지만 조만간 이를 해제할 예정으로 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메르스 사태로 급감했던 중화권·아시아 국가 내 한국행 관광비자(사증) 신청 건수도 이달 하순부터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UAE도 앞서 중단했던 우리나라로의 국비 환자 송출을 지난 21일부터 재개했다.외교부는 방한 자제를 권고한 국가들에 그동안 외교채널을 통해 권고 해제를 설득해온 것으로 전해졌다.또 정부의 메르스 대응을 알리고자 지난달과 이달 두 차례에 걸쳐 주한 대사관과 국제기구를 상대로 메르스 사태에 대한 설명회를 연 바 있다. 이달 20일 열린 2차 설명회는 메르스가 사실상 종식 단계에 들어갔다고 홍보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외교부는 “이번 조치는 앞으로 외국과의 인적 교류를 정상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메르스 극복 과정에서 얻은 교훈과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함으로써 보건 안보 분야 국제 공조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5-07-28 17:59 노은희 기자

北, 우리측 항의에도 朴 대통령에게 원색적 비난

북한 전국연합근로단체는 25일 ‘박근혜의 못된 악담질에 다시 한번 경종을 울린다’라는 제목의 대변인 담화를 통해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 관련 발언에 대해 막말을 퍼부었다.(연합)북한이 우리 정부의 항의에도 박근혜 대통령에게 또 다시 원색적 비난을 일삼았다.북한 전국연합근로단체는 25일 ‘박근혜의 못된 악담질에 다시 한번 경종을 울린다’라는 제목의 대변인 담화를 통해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 관련 발언에 대해 막말을 퍼부었다.대변인은 “동결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현 북남 관계를 수습하기 위해서도 박근혜의 천하 못된 입이 다시는 놀려지지 못하게 아예 용접해버려야 한다는 것이 이 나라의 한결같은 민심”이라고 주장했다.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은 북핵”이라는 박 대통령의 지적에 대해 북한은 “진짜 걸림돌은 북핵이 아니라 미국과 그에 맹종하고 있는 박근혜 일당”이라고 응수했다.대변인은 “한반도의 평화는 미국의 침략과 전쟁이 해치고 이 땅의 안정은 박근혜 자신과 그의 치마바람에 따라 움직이는 역적무리들의 대결과 적대가 가로막고 있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전국연합근로단체는 지난 5월 우리 국가정보원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총살 첩보를 공개하자 “악취 풍기는 악담질”이라며 박 대통령을 직접 공격했었다.이에 우리 정부는 “최근 북한이 우리 국민을 대표하는 국가원수인 대통령에 대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인신공격성 비방과 중상을 일삼는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 측에 자숙을 촉구했다.민경인 기자 mkibrdg@viva100.com

2015-07-25 15:22 민경인 기자

북한, 동창리 67m 장거리 미사일 발사대 세워

(게티)북한이 중국에 가까운 서해 발해만 인근 지역에 67m 규모의 대형 장거리 미사일 발사대를 세운 정황이 22일 포착됐다.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에 세워진 이 장거리 로켓 발사대에서는 북한이 지난 2012년 발사한 ‘은하-3호’ 장거리 로켓(30m) 보다 2배 크기의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군과 정보 당국은 분석했다.정부 소식통은 “북한은 증축된 동창리 발사대를 이용해 은하-3호보다 길이가 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10월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전후로 도발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현재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치적 과시를 위해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스커드와 노동 등 각종 미사일과 240㎜ 방사포 등 포병 장비, 장갑차 등 수송장비 등을 집결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다.정부의 다른 소식통은 “김정은이 노동당 창건일을 기념해 ‘인공위성’을 발사하라고 했다는 첩보를 신빙성 있게 판단하고 있다”면서 “평양 인근의 병기 공장에서 장거리 로켓 제작으로 보이는 징후들이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북한의 동창리 로켓 발사장은 평양의 국가우주개발국 위성관제종합지휘소와 음성 및 영상, 데이터 송수신 체계가 연결돼 있을 것으로 정보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SNS이슈팀

2015-07-22 09:06 SNS이슈팀 기자

홍용표 "北 비핵화 전에도 교류 지속…이란 핵협상 타결, 압박일 것"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클럽 초청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브릿지경제 SNS이슈팀 =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14일 열린 서울외신클럽 초청간담회에서 “비핵화 이전이라도 통일기반을 구축하고 민족동질성 회복을 위해 필요한 남북 교류·협력을 지속해나간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홍 장관은 이날 초청간담회에서 “한국 정부의 정책이 북한이 핵을 포기해야 모든 대화와 교류·협력을 시작하겠다는, 북한의 비핵화를 모든 남북관계의 전제조건으로 걸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다만 대규모 협력은 유엔제재 상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행동을 보이고 그에 따라 국제사회의 제재가 해제돼야 거기에 맞춰 투자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이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서도 북한과 신뢰가 쌓여가는 수준에 따라, 비핵화의 수준에 따라서 대규모 교류·협력인 비전코리아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이미 공약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이란 핵협상 타결이 북핵 문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핵무기를 갖고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그로 인해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된 나라가 사실상 북한만 남은 만큼, 이란 핵협상 타결은 북한에도 압박의 효과는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5·24 대북제재 조치 해제에 대해서는 “북한이 천안함 폭침으로 우리 장병의 목숨을 앗아간 만큼 그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기본적 입장”이라며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해서 무조건 사과를 먼저 해야지 모든 게 풀릴 수 있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 대화에 나와서 대화를 통해 5·24 문제를 논의하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또 민간 차원의 남북 교류에 대해서는 “민간단체가 원하면 정부에선 모두 접촉승인을 내주고 있고, 필요하면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라며 “북한과의 교류가 더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한 협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광복 70주년 남북 공동행사에 대해서는 “우리가 많은 공동행사를 정부 차원에서 또 민간차원에서 계획했는데 안타깝게도 큰 진전이 있지는 않다”며 “지금 북한은 당국 대화는 물론 민간교류에도 굉장히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잇따른 북한 고위급 망명 보도와 관련해서는 “고위급 탈북자, 망명자에 대해선 이미 (통일부가) 발표했듯이 고위급이 한국에 망명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SNS이슈팀

2015-07-14 17:12 SNS이슈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