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일

[북한도발] 南·北 최전방의 일촉즉발과 평온한 평양-서울 시내, 극과 극 풍경

편안한 평양 거리.(AP=연합)남북간 긴장 상태가 최고조에 달하는 가운데 평양 시내 모습은 평온하기만 하다.대북 소식통들은 22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방지역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한 것에 관련해 주민들은 평소와 다름 없이 생활하고 있으며 이들을 동원한 북한 당국의 전쟁연습도 없다고 밝혔다.북한 조성중앙TV도 이날 오전 9시부터 정규방송을 시작했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소집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 소식을 전하지 않는 등 주민들을 상대로 긴장을 조성하는 방송을 하지 않았다.21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한 평양 시내 모습도 평화로웠다. 노년의 남자는 자전거를 세운 채 여유롭게 담배를 피우고 부녀자들은 뜨거운 햇볕을 가리는 양산을 쓰고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시민들은 아무일 없이 지하보도를 오르내리고 거리의 아이스크림 판매 상인은 손님에게 줄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있었다.특히 21일 오후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개막한 ‘2015 제2회 국제 유소년 U-15 축구대회’도 이틀째인 현재까지 별다른 차질 없이 치러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도 평화롭기는 마찬가지다. 여느 때처럼 많은 시민이 공원과 산 등을 찾아 휴일을 즐기고 백화점에서 쇼핑하거나 영화관을 찾는 등 일상생활을 하고 있었다. 한강 주변에도 많은 시민이 나와 산책이나 운동을 하고 있다.남북 전방의 ‘일촉즉발의 긴박감’과 서울·평양의 ‘평온한 풍경’으로 서로 대비되는 가운데 북한이 최후통첩 시한인 오후 5시를 넘겨 실제 도발할지, 도발하면 어떤 행태와 수위가 될지 큰 우려와 함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2015-08-22 15:03 최은지 기자

[북한도발] 정부, 북한 추가도발 우려에 전국 대응태세 점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서부전선 북한 포격 관련 시·도 행정부시장·부지사 영상회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연합)정부가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한 전국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행정자치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관계부처 및 시·도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개최했다.정종섭 행자부 장관과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 인사혁신처와 경찰청 등 관계 중앙행정기관 실국장, 17개 시도 부단체장이 참석해 중앙·지방정부의 대응태세를 점검했다.특히 인천·경기·강원 접경지역 주민대피시설과 구호물품 지원방안을 점검하고, 북한의 도발이 전면적으로 확대될 것을 대비해 주민이동 및 차량 통제계획을 확인했다.행자부와 인사처는 전 정부기관에 필수요원 비상근무를 요청하고, 공무원 비상연락망을 점검했다. 경찰청은 치안을 철저히 유지하되 포격 관련 유언비어를 차단해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로 했다.정 장관은 “지금은 실제 교전이 발생할 수 있는 시급한 시기이므로 긴장감을 가지고 준비 태세에 들어가야 한다. 단 한 사람의 국민도 다치지 않도록 모든 기관이 협력해 촘촘한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2015-08-22 14:11 최은지 기자

[북한도발] 한미 전투기 8대, 한반도 상공서 대북 무력시위 비행

남·북한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22일 오전 공군 대구기지에서 F-15K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이날 F-15K 4대는 미군 F-16 전투기와 연합해 북한의 도발에 맞서는 무력시위 비행을 했다. (연합)북한이 대북 확성기 철거를 요구한 시한인 22일 한미 공군 전투기 8대가 한반도 남측 상공을 비행하는 대북 무력시위 기동을 벌였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합참 관계자는 이날 “한미가 연합공군 편대 무력시위 비행을 실시했다”며 “한반도 상공에서 미 7공군 소속 F-16 전투기 4대와 한국 공군 F-15K 전투기 4대 등 2개 편대가 참여했다”고 설명했다.한미 전투기 8대는 정오께 강원도 동해 해상에서 서로 만나 경북 예천 북쪽 수십㎞ 축선에서 서쪽의 경기 오산으로 오후 1시까지 편대 비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관계자는 “편대 비행 과정에서 (한미 공군은) 상호교신을 통해 가상의 적 핵심 표적을 폭격하고 예상되는 적 항공기의 공격을 격퇴하는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비행은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응해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어떤 도발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한미동맹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무력시위”라며 “북한이 충분히 위협을 인식할 수 있는 경로로 비행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대규모 공군 훈련이 아닌 상황에서 한미공군의 편대 비행은 드문 일”이라며 “현 상황을 고려해 너무 과하지 않게 부족하지도 않게 대응했다”고 설명했다.한미 공군은 이날 편대 비행 과정에서 실사격 훈련을 하지 않고 시뮬레이션 상으로 가상의 적 핵심 표적을 폭격하는 연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2015-08-22 13:57 권성중 기자

[북한도발] 韓·美 "북한 추가 도발에 강력 대응"

최윤희 합참의장이 18일 동부전선 최전방 일반전초(GOP) 부대를 방문, 비무장지대(DMZ)의 북한군 소초(GP)를 살펴보고 있다.(연합)한미 양국이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을 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는 22일 최윤희 합참의장과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이 전화통화로 북한군이 추가 도발하면 한미동맹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최 의장과 뎀프시 의장은 한반도의 현 상황을 공유하고 앞으로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북한의 추가 도발 억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뎀프시 의장은 “한국군이 인내심을 가지고 슬기롭게 상황 관리를 하고 있어 깊은 감명을 받았다. 앞으로도 한국 합참, 한미연합사령관과 긴밀히 협조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미군은 한반도 유사시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모든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뎀프시 의장은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사건 이후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과 매일 전화통화를 하면서 한반도 안보 상황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미 양국 군은 이번 포격도발 사건 이후 북한군의 국지적 도발 상황을 가정한 공동국지도발계획을 가동하는 등 사실상 연합작전체제에 돌입했다. 남북간 군사적 긴장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 위협으로 최고조에 달했다.북한군은 최근 포격도발 직후 국방부에 보낸 전통문에서 이날 오후 5시까지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을 철거하라고 요구하며 이에 불응할 경우 ‘군사적 행동’에 나서겠다고 위협했다.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계속함에 따라 북한이 전방 부대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하고 ‘전면전’까지 거론해 긴장 수위가 정점에 달했다.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2015-08-22 13:21 최은지 기자

[북한도발] “北 확성기 타격 준비 움직임…76.2㎜ 견인포 DMZ 내 배치”

북한이 대북 확성기 철거를 요구한 시한인 22일 북한군은 확성기 타격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군의 한 소식통은 이날 “북한군은 확성기 타격 준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 직사화기(평곡사포)인 76.2㎜ 견인포를 비무장지대(DMZ)에 배치했고 후방지역 포병부대도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이 소식통은 “우리 군은 무인기 등 감시자산을 총동원해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북한군은 지난 20일 서북전선 포격 도발 때도 76.2㎜ 직사화기를 비무장지대 안으로 끌고 와 군사분계선(MDL) 남쪽 비무장지대로 포탄을 발사한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한 바 있다.북한군 연대급 부대에 편제된 76.2㎜는 견인포로 평소에는 비무장지대 밖에 배치된다. 비무장지대에 이런 중화기를 배치하는 것은 정전협정 위반이다.군 당국은 북한군의 확성기를 타격한다면 76.2㎜ 직사화기를 활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보유한 122㎜ 방사포는 광범위한 지역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확성기를 타격한다면 76.2㎜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게다가 76.2㎜는 직사화기이기 때문에 우리 군이 보유한 대포병레이더로 원점을 파악하기 어렵다.이 관계자는 “확성기를 타격한 수단의 원점이 파악되지 않으면 피해상황을 고려해 상응하는 북한군 표적에 대해 대응사격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북한은 지난 20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를 열어 48시간(22일 오후 5시) 안으로 대북심리전 방송을 중지하고 모든 심리전 수단을 전면 철거하지 않는다면 강력한 군사적 행동으로 넘어간다는 최후통첩을 했다.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

2015-08-22 12:39 한장희 기자

[북한도발] “평양 주재 외국공관들 평소처럼 정상업무 수행”

북한 평양 주재 외국 공관들은 북한의 포격 도발 이후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달리 평소처럼 정상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2일 평양에 주재하는 외국 공관들이 지난 20일 북한군의 포격 도발에 이은 남북간 포격전에도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21일 북한 외무성으로부터 철수권고 등 안전과 관련한 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다면서 북한 외무성과 긴밀히 접촉하며 현지 언론 보도를 분석하는 등 평소처럼 업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북한은 지난 2013년 4월 한미 연합군사훈련 등으로 한반도에서 전쟁 발생 위험이 높아졌다며 평양에 주재하는 외국 공관들에 대해 외교관 철수를 권고한 바 있다.캐티나 애덤스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평양에서 미국의 이익대표부 역할을 하는 스웨덴 대사관이 현재 특별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애덤스 대변인은 “북한의 위협적 수사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 이는 긴장을 높일 뿐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하고 “스웨덴 대사관이 현재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북한에 체류 중인 미국인 소개령을 내릴지를 묻는 질문에 “국무부가 발령한 북한 여행경보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답변했다.한편, 다음 달 3∼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리룡남 북한 대외경제상이 초청을 받아 남북 장관급 접촉이 기대됐지만 이번 한반도 긴장 고조로 성사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2015-08-22 12:39 권성중 기자

[북한도발] 미국 전문가 “북한 추가 도발 28일 이후 할 수도 있다”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더라도 수위를 어느 정도 제한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미국 스탠퍼드대 한국학연구소 부소장은 22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며칠 또는 몇주 내에 추가 도발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스트라우브 부소장은 “하지만 예상치 못한 시간, 장소, 공격 방법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 것”으로 분석했다.그는 또 “북한은 미국과 한국간 연합 군사훈련이 끝나는 오는 28일까지 기다린 후 추가 도발을 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그는 “북한도 스스로 자신의 공격 체제가 한미 동맹보다 더 약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떤 도발이라도 그 수위를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의회조사국(CRS)에서 한반도 문제를 담당했던 래리 닉쉬 박사는 북한이 앞으로 몇 주간 남한에 대한 군사적 도발을 높여갈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 “도발이 얼마나 심각할지 등에 대해서는 두고 봐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사이버공격 전문가인 다이애나 벌리 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도 점쳤다.그는 북한의 사이버공격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북한이 사이버공격을 주요 공격 수단으로 여기고 있으며 공격 능력도 갖추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

2015-08-22 12:39 한장희 기자

[북한도발] 北, 확성기 타격 준비 돌입… 우리군 대응은?

군 당국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10일 재개했다.(연합) 북한이 확성기 타격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군의 한 소식통은 22일 “북한군이 확성기 타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직사화기(평곡사포)인 76.2mm 견인포를 비무장지대(DMZ)에 배치했고 후방지역 포병부대도 움직임이 있다”고 밝혔다.군 당국은 북한군이 확성기를 타격한다면 76.2mm 직사화기를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보유한 122mm 방사포는 광범위한 지역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확성기를 타격한다면 76.2mm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이 무기는 직사화기이기 때문에 우리 군이 보유한 대포병레이더로 원점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지난 20일 북한의 서북전선 포격 도발 때도 76.2mm 직사화기를 비무장지대 안으로 끌고와 군사분계선(MDL) 남쪽 비무장지대로 포탄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됐다.이 무기는 북한군 연대급 부대에 편제된 견인포로 평소에는 비무장지대 밖에 배치된다. 비무장지대에 이런 중화기를 배치하는 것은 정전협정 위반이기 때문이다. 이에 국 당국은 무인기 등 감시자산을 총동원해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군 당국은 확성기를 타격한 수단의 원점이 파악되지 않으면 피해상황을 고려해 상응하는 북한군 표적에 대해 대응사격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20일 북한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를 열어 48시간(22일 오후 5시) 안으로 대북심리전 방송을 중지하고 모든 심리전 수단을 전면 철거하지 않는다면 강력한 군사적 행동으로 넘어간다는 최후통첩을 했다.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2015-08-22 10:46 최은지 기자

[북한도발] 청와대, 비상근무체제 속 상황 예의 주시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후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과 관련, 경기도 용인의 제3 야전군 사령부를 방문,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연합)청와대가 북한이 대북 확성기 철거를 요구한 시한인 22일,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청와대는 북한이 시한으로 설정한 이날 오후 5시에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시한을 제시한 만큼 그 이후 추가 도발 여부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바뀔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청와대의 한 핵심 관계자는 “북한이 우리 예상을 뛰어넘는 행동을 잘하기 때문에 그 이후가 문제다. 오늘 오후 5시가 피크”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청와대는 이날 오후 5시 정도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이하 NSC 상임위)를 소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이 집결하는 NSC 상임위를 통해 대북 상황을 확인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 즉각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북한이 자체적으로 제시한 시한보다 먼저 도발한다면 NSC 상임위도 그에 맞춰 즉각 소집될 전망이다. 북한의 도발 강도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NSC 상임위를 주재할 가능성도 있다.박 대통령은 현재 관저에서 수시로 보고받으며 상황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서부전선 포격도발을 감행한 북한은 48시간 안으로, 즉 22일 오후 5시까지 모든 심리전 수단을 철거하지 않으면 강력한 군사적 행동을 할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한 상태다.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2015-08-22 10:31 최은지 기자

北, 해외에 본격 선전 공세

북한이 본격 선전 공세에 나섰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평양 주재 외교사절과 국제기구 대표, 외신기자들 앞에서 한국의 공격을 비판했다고 보도했다.김 정찰총국장은 21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브리핑을 열어 “남조선괴뢰군부 호전광들이 ‘북 포탄 발사’ 사건을 조작하고 그를 구실로 아군 민경초소에 36발의 포격을 가했다. 북 포탄 발사 사건은 터무니없는 모략이자 날조”라고 주장했다.그는 “우리 측 지역의 ‘포 발사’ 원점도 자기측 지역에서의 ‘탄착’ 지점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탐지레이더 허상 포착이나 장비 오작동 여부에 대한 과학적 결론도 내리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김 정찰총국장은 남한 측이 “포탄이 어느 한 야산에 떨어졌다는 추상적인 소리만 내놓을 뿐 그 산 중턱 주민 어느 누구도 포성 같은 것은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 정찰총국장은 “이번 무장도발은 완전한 허구에 기초하여 고의적으로 일으킨 것이다. 사태의 엄중성은 괴뢰들의 반공화국 도발 책동이 8월에 들어와 계획적으로 더욱 빈번히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정찰총국장은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건’도 남한의 조작이라고 주장하며, 대북 심리전 방송 재개와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는 ‘침략전쟁행위’라는 기존 입장도 되풀이했다.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2015-08-22 09:57 최은지 기자

[북한도발] 北 최후통첩시간 오늘 오후 5시… 최전방 긴장 최고수준

북한이 대북 확성기 철거를 요구한 시한 당일인 22일 최전방 지역의 군사적 긴장 수준이 최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를 열어 48시간(22일 오후 5시) 안으로 대북심리전 방송을 중지하고 모든 심리전 수단을 전면 철거하지 않는다면 강력한 군사적 행동으로 넘어간다는 최후통첩을 했다.이에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하지 않고 계속하기로 해 남북간 군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북한은 예고한 대로 전날 "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사령부급 부대)들은 군사적 행동준비를 완료했다"고 주장했다. 군 당국은 한미 연합감시 자산을 총동원해 북한군 최전방 부대의 움직임을 정밀 감시 중이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이 최전방 부대의 화력 장비를 발사 대기 상태로 전환하고 진지를 점령해 근무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면서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도발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면서 즉각 응사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전날 발표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대북 확성기 방송은 지뢰 도발에 따른 우리의 응당한 조치"라며 "만약 이를 구실로 추가 도발을 해온다면 우리 군은 이미 경고한 대로 가차없이 단호하게 응징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와 합참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응해 한미 연합공조체제를 가동 중이다.최윤희 합참의장과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은 실시간으로 한반도 안보 상황 평가를 공유하며 공동 대응 방안을 수시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다연장로켓(MLRS)과 전술지대지(ATACMS), 신형 다연장로켓 발사기(M270A1) 등 첨단 화력장비로 무장한 주한미군의 210화력여단에도 대기명령이 하달되어 유사시 한국의 요청에 대비한 지원태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북한군도 최전방의 후방부대에서 기존 자주포보다 포신을 늘려 포탄 사거리를 확장한 '주체포'와 122㎜와 240㎜ 방사포 등을 진지에서 꺼내 발사 대기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SNS이슈팀

2015-08-22 09:25 SNS이슈팀 기자

[북한도발] 북한 "포탄 도발은 자작극… 제도 지키기 위해 전면전도 불사"

북한은 22일 포격도발을 남측의 자작극으로 몰아가면서 "전면전도 불사하겠다"고 한층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정부가 남북간 현 긴장 상황에 대해 건설적 역할을 기대했던 중국을 겨냥해서는 "더는 정세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없게 됐다"고 선을 그었다.북한 외무성은 21일 성명을 내고 "우리 군대와 인민은 단순한 대응이나 보복이 아니라 우리 인민이 선택한 제도를 목숨으로 지키기 위해 전면전도 불사할 입장"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성명은 "전쟁 접경에 이른 정세는 더는 되돌릴 수 없게 됐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북한이 최후통첩 시한으로 내세운 이날 오후 5시까지 남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예고대로 군사적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다시한번 분명히 한 셈이다. 특히 전면전 언급은 남측의 행보에 따라 북한이 훨씬 강력하게 대응할 수도 있음을 드러낸 것이어서 주목된다. 성명은 북한이 먼저 포탄 1발을 발사했다는 합동참모본부의 발표에 대해 "전혀 무근거한 거짓이고 날조"라며 "이날 우리측에서는 적측에 포탄 한발, 총탄 한발도 먼저 발사한것이 없었고 심지어 오발사고 한건도 없었다"고 도발 사실을 재차 부인했다. 그러면서 "남조선괴뢰들이 일방적으로 감행한 이번 포격사건은 결코 우발적인 것도 아니고 사고도 아니며 치밀하게 계산된 도발 자작극"이라고 억지주장을 폈다.  또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군사분계선상에서 충격적인 사건을 조작해내 출로를 찾으려 한 것은 역대 남조선집권자들의 상투적 수법"이라고 남한 정권을 비난했다.성명은 "우리가 그 어떤 군사적 목적을 필요로 했다면 하필 적의 대군이 을지 프리덤 가디언 합동군사연습에 진입하여 최고수준의 전쟁 태세에 들어간 때에 단 한두발의 포탄으로 불을 걸었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오리발'을 내밀었다.더욱이 성명은 남북한 모두에게 자제를 요청한 중국을 겨냥해서는 "우리는 수십년간을 자제할대로 자제하여왔다"며 "지금에 와서 그 누구의 그 어떤 자제 타령도 더는 정세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중국의 그 어떤 중재 역할도 북한의 현재 강경한 태도를 누그러뜨릴 수 없고 자신들의 길을 가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2013년 제3차 핵실험과 장성택 처형, 특히 시진핑 주석의 선(先) 방한을 계기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북중관계의 현 주소를 드러낸 셈이다,북한의 이런 반응은 중국이 이번 남북 긴장 국면에서 건설적 역할을 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우리 측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성명은 이어 미국을 향해 "우리는 남조선 괴뢰들의 포사격 자작극 배후에 진하게 비껴있는 미국의 그림자를 놓치지 않고 있으며 사태가 확전으로 이어지는 경우 미제 침략군의 사소한 도발적 움직임에도 단호히 대처할 만단의 준비가 돼있다"고 위협했다. SNS이슈팀

2015-08-22 09:11 SNS이슈팀 기자

北 포격도발에 도끼만행사건 후 첫 한미軍 연합작전체제 가동

한미 양국 군이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 도발 사건에 대응, 연합작전체제를 가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군 관계자는 21일 “어제 북한군의 포격 도발 이후 ‘한미 공동국지도발계획’을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한미 양국이 2013년 서명한 ‘공동국지도발계획’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가정해 우리 군에 미군 전력이 가세해 초기에 제압하는 작전 개념이다. 한미 공동국지도발계획이 실전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군 관계자는 또 “최윤희 합참의장과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이 북한군의 포격 도발 이후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며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최 의장과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중에 벌어진 이번 포격 도발을 계기로 같은 장소에서 의견을 조율하는 등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군 관계자는 “북한의 국지적 도발에 대해 한미 양국 군이 실시간으로 연합작전체제를 구축한 것은 1976년 8월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이후 사실상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경기도 동두천 지역에 주둔 중인 주한미군 제210화력여단도 긴급 지원 태세를 갖추고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한미 양국 군이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북한의 도발에 한미동맹의 강력한 힘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이다.한미 양국 군은 지난 12일부터 경기도 포천 육군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진행 중인 ‘2015 통합화력 격멸훈련’에 참가 중인 화력도 언제든지 대북 도발 응징에 투입할 태세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이 훈련에는 우리 군의 K-2 전차, K-21 장갑차, 수리온 헬기, FA-50 전투기, 다연장로켓(MLRS) 등 최신무기와 주한미군의 브래들리 장갑차, 팔라딘 자주포, 아파치 헬기, A-10 폭격기가 투입됐다.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

2015-08-21 11:36 한장희 기자

북한군 화력 부대, 전방으로 이동 중

조선중앙TV가 보도한 비상확대회의 모습(연합)‘준전시상태’를 선포한 북한이 화력 부대를 전방으로 이동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군 관계자는 21일 “북한군이 후방에 있던 화력을 전방으로 이동 배치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240㎜ 방사포와 170㎜ 자주포를 비롯한 북한군 화력은 군사분계선(MDL) 인근 최전방에 집중적으로 배치돼 있다. 북한군이 후방에 있던 화력을 전방으로 옮겨 최전방 부대의 화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앞서 북한군은 20일 포격 도발 직후 우리 군에 48시간 안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을 철거할 것을 요구하고 이에 불응할 경우 ‘군사적 행동’을 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북한군의 화력 이동 배치는 이 같은 제2의 도발을 준비함과 동시에 대남 무력 시위로 의도적으로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는 해석이 나온다.북한군은 준전시상태 선포에 따라 최전방 부대 화력을 발사 대기 상태로 유지하는 한편 갱도 진지 점령 훈련을 하는 등 위협적인 움직임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군 관계자는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북한군이 추가 도발에 나설 경우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준비 태세를 갖췄다”고 말했다.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2015-08-21 10:05 권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