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외에 본격 선전 공세

최은지 기자
입력일 2015-08-22 09:57 수정일 2015-08-22 10:07 발행일 2015-08-22 99면
인쇄아이콘
북한이 본격 선전 공세에 나섰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평양 주재 외교사절과 국제기구 대표, 외신기자들 앞에서 한국의 공격을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김 정찰총국장은 21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브리핑을 열어 “남조선괴뢰군부 호전광들이 ‘북 포탄 발사’ 사건을 조작하고 그를 구실로 아군 민경초소에 36발의 포격을 가했다. 북 포탄 발사 사건은 터무니없는 모략이자 날조”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측 지역의 ‘포 발사’ 원점도 자기측 지역에서의 ‘탄착’ 지점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탐지레이더 허상 포착이나 장비 오작동 여부에 대한 과학적 결론도 내리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김 정찰총국장은 남한 측이 “포탄이 어느 한 야산에 떨어졌다는 추상적인 소리만 내놓을 뿐 그 산 중턱 주민 어느 누구도 포성 같은 것은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정찰총국장은 “이번 무장도발은 완전한 허구에 기초하여 고의적으로 일으킨 것이다. 사태의 엄중성은 괴뢰들의 반공화국 도발 책동이 8월에 들어와 계획적으로 더욱 빈번히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정찰총국장은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건’도 남한의 조작이라고 주장하며, 대북 심리전 방송 재개와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는 ‘침략전쟁행위’라는 기존 입장도 되풀이했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