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일

육군, GOP총기사건 계기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 발족

육군은 22사단 GOP(일반전초) 총기사건을 계기로 병영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다음 달 6일 '민관군(民官軍) 병영문화혁신위원회'를 발족한다고 24일 밝혔다.이 위원회에는 현역 장병 및 부모, 전역 병사, 민간 전문가, 정부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하며, 올해 연말까지 운영된다. 위원장은 권오성 육군참모총장과 민간 전문가가 공동으로 맡을 예정이다.위원회 산하에는 ▲ 복무제도 ▲ 병영문화 및 환경 ▲ 장병교육 및 윤리 등의 3개 분과위가 구성된다. 분과위별로 10명 내외의 민간 전문가와 정부기관 관계자가 전문위원으로 편성되고, 군에선 5명 내외의 인원이 실무위원으로 참여한다.위원회는 GOP와 해안소초 등의 현장 방문과 공청회,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분과위별 회의 및 최종 평가회의를 거쳐 오는 12월에 '병영문화 혁신안'을 채택할 계획이다.육군은 또 이날부터 육군 홈페이지(www.army.mil.kr) 등을 통해 입영제도, 격오지 근무자 인센티브 방안, 사회와 단절 해소 및 윤리의식 증진 방안 등 병영 전반에 대한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수렴된 의견을 세밀히 검토하기 위해 김유근 육군 참모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병영문화혁신 추진단'도 구성했다.육군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22일 발생한 GOP 총기사건과 같은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육군은 깊은 자성 속에 '사람 중심의 병영문화에 기반한 강한 부대'를 만들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최적의 안을 만들어 강력히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연합)

2014-07-24 09:59 연합뉴스 기자

朴대통령, 방한 마스조에 도쿄도지사 내일 접견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제재판소 주요인사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전 방한중인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도쿄도지사를 접견한다.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마스조에 지사의 예방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마스조에 지사 측의 희망에 따라 내일 오전 중 (예방)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또 "마스조에 지사는 서울시 초청으로 도쿄도지사로서는 18년만에 공식 방한했다"며 "한일관계가 경색 국면인데도 불구하고 양국 지자체 간에 좋은 교류와 협력이 이뤄져 양국 국민간 우애가 증진되고 관계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도쿄 도지사가 면담을 하기 위해 23일 오후 서울시청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연합)마스조에 지사는 대학교수와 정치 평론가 등을 거쳐 2001년 참의원으로 중앙정계에 발을 들여 놓은 뒤 2007년 재선에 성공하며 국회의원과 제1차 아베 내각의 후생노동상 등을 거친 인사다.마스조에 지사는 23일 자매도시 교류 협력차원에서 1996년 아오시마 유키오(靑島行男) 전 도쿄 도지사 이후 18년 만에 서울을 공식 방문했으며 이번 방문에서 '서울특별시-도쿄도 교류 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했다.박 대통령과 마스조에 지사의 접견이 일본 정부의 집단자위권 헌법해석 변경과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담화의 훼손시도 등으로 경색된 한일관계를 풀 수 있는 한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연합)

2014-07-24 09:52 연합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