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리측 항의에도 朴 대통령에게 원색적 비난

민경인 기자
입력일 2015-07-25 15:22 수정일 2015-07-25 15:23 발행일 2015-07-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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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모두발언<YONHAP NO-0947>
북한 전국연합근로단체는 25일 ‘박근혜의 못된 악담질에 다시 한번 경종을 울린다’라는 제목의 대변인 담화를 통해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 관련 발언에 대해 막말을 퍼부었다.(연합)

북한이 우리 정부의 항의에도 박근혜 대통령에게 또 다시 원색적 비난을 일삼았다.

북한 전국연합근로단체는 25일 ‘박근혜의 못된 악담질에 다시 한번 경종을 울린다’라는 제목의 대변인 담화를 통해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 관련 발언에 대해 막말을 퍼부었다.

대변인은 “동결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현 북남 관계를 수습하기 위해서도 박근혜의 천하 못된 입이 다시는 놀려지지 못하게 아예 용접해버려야 한다는 것이 이 나라의 한결같은 민심”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은 북핵”이라는 박 대통령의 지적에 대해 북한은 “진짜 걸림돌은 북핵이 아니라 미국과 그에 맹종하고 있는 박근혜 일당”이라고 응수했다.

대변인은 “한반도의 평화는 미국의 침략과 전쟁이 해치고 이 땅의 안정은 박근혜 자신과 그의 치마바람에 따라 움직이는 역적무리들의 대결과 적대가 가로막고 있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연합근로단체는 지난 5월 우리 국가정보원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총살 첩보를 공개하자 “악취 풍기는 악담질”이라며 박 대통령을 직접 공격했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최근 북한이 우리 국민을 대표하는 국가원수인 대통령에 대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인신공격성 비방과 중상을 일삼는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 측에 자숙을 촉구했다.

민경인 기자 mkibrdg@viva100.com